손목 라멘 사건(手首ラーメン事件)
1. 개요
1978년, 도쿄에서 스미요시카이의 간부 A(29세)가 살해된 채로 발견된 엽기 살인 사건으로, 오래되어 그리 많은 사람이 알고 있지는 않지만 일본의 엽기적인 살인사건을 언급할 때는 빠지지 않고 거론된다.
2. 경위
A의 몸은 머리, 몸, 손, 다리가 토막난 상태로 효고현 아코군과 오카야마현의 와케군 산중에서 발견되었다. 시체에는 손목만 존재하지 않았고 이미 부패가 진행되었었다고 한다.경찰의 수사 결과[1] 또 다른 살인 혐의로 체포된 간부 B가 부하 4명과 공모하여 A를 살해했고 손목은 지문으로 신원이 확인될까 두려워 따로 잘라냈다고 한다.[2] 후에 라멘 포장마차 쪽에서의 영역 다툼이 주된 원인이었다고 실토했다. B의 진술에 의하면 잘라낸 손목은 라멘 포장마차의 라멘 국물에 넣어버렸으며 남은 뼈들은 망치로 잘게 조각내서 내다 버렸다고 진술했다.
3. 손목 라멘은?
본 사건이 신문으로 보도되자 일본 전역은 혼란에 휩싸였다. 해당 포장마차를 이용한 손님들로부터 문의가 쇄도했고, 급기야 라멘 업계 매출 3할 하락이라는 엄청난 결과를 불러왔다.[3]이에 관할 지구의 아카사카 경찰서에서는 "라멘 포장마차가 도쿄도 아라카와구의 오쿠~아라카와도테~니시닛포리 일대를 돌아다녔지만, 챠루메라[4]도 불지 않고, 손님도 먹지 않았다"는 진술을 발표했다. 하지만 이는 상식적으로 말이 되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았다. 경찰의 발표에 오쿠~아라카와도테~니시닛포리를 오후 5시부터 9시간 동안 돌아다녔는데 한 사람에게도 팔지 않았다는 게 말이 되냐는 비판이 제기된 것이다.
이와는 관계없이 쇼와 54년(1979년) 9월 26일 도쿄 지법은 주범 B에게 징역 17년[5], 사건에 가담한 다른 4명에게는 징역 8년~12년을 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