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27 22:30:21

미술대학

미대생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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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분류3. 대학 생활4. 진로5. 입시미술6. 설치 교육기관
6.1. 대학6.2. 대학에 상응하는 고등교육기관
7. 미대를 소재 혹은 배경으로 하는 매체8. 자유전공학부에서의 진학9. 여담10. 관련 문서

1. 개요

/ College of Fine Arts

미술에 대한 이론 및 기술을 가르치고 연구하는 단과대학. 미대라고 줄여서 부르기도 한다.

2. 분류

미술대학 분류
중분류 학과명
미술 조형학과 회화과 미술사학과 -
응용예술 사진학과 만화학과 애니메이션과 게임학과
연극영화 영상학과 영화학과 - -
미대 대학은 순수미술 계열, 공예 계열과 여기에서 파생된 그래픽 계열, 그리고 애니메이션 계열로 나뉠 수 있다. 순수미술은 말 그대로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미술이라 생각하면 되며, 공예는 '장인' 하면 떠오르는 그것을 생각하면 된다.

2.1. 미술이론계열

2.1.1. 미학과

예술에 관련된 이론(미학 이론, 비평 이론, 미술사 등)을 전문적으로 배우는 학과이다. 예술 이론을 공부하므로 서울대학교 미학과처럼 미대에 소속되지 않는 경우도 존재하며, 홍익대 예술학과 같은 경우는 이론과 실전의 활발한 교류를 촉진시킨다는 명목하에 미술대학에 따로 부속되어 있지만 실기를 보지 않는다. 졸업장은 문학사로 나온다.

향후 진로는 큐레이터컬러리스트, 미술 평론가, 교수, 미술품 경매인, 교직 이수를 통한 미술교사, 미술 관련 잡지 기자 등이 있다. 큐레이터를 희망하면 이론 외에도 미술 경영 과목을 배우게 된다. 하지만 미학과 출신 중에 미술계 쪽으로 직업을 선택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2.1.2. 미술사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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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3. 종교미술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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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회화계열

초중고 시절에 미술 과목에서 배우던 것을 대학에서 발전시켜서 듣는다고 보면 된다. 소묘, 채색화 등. 학창시절 미술 시간에 해봤던 것을 특화시켜 배우는데 주로 서양화, 동양화 중 한 가지만 하는 루트가 대부분이다. 졸업 후 미술 작가[1][2] 아니면 미술교사[3]를 하고 있을 확률이 매우 높다. 건축 및 인테리어, 광고, 게임 등의 그래픽 계열로 진출하기도 한다. 특히 일러스트로의 진출이 가장 눈에 띄는데 당장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는 일러스트레이터들의 학부를 살펴보아라. 오히려 그래픽 보다 타과 계열 출신들이 수적으로 우세하다. 일러스트와 순수미술의 경계가 모호해져 작가들이 부업으로 일하거나 아예 작품관을 투영하여 걸출한 작품을 만드는 경우도 더러 있다.

순수미술 계열은 그래픽 계열보다 역사가 깊은 대학이 많다. 정확히 말하면 예전에는 순수미술밖에 없었고 디자인/조형 학부가 나중에 생긴 것. 미대가 본캠과 분교에 흩어져 있는 경우 순수미술 계열은 높은 확률로 본캠에 있다. 일반적으로 현재 각 미대의 인식은 과거 그 학교의 순수미술 학과가 차지했던 위치라고 생각하면 된다. 특히 최상위권에 가까울수록.

사실 많은 사람들이 순수미술계열은 취직이 힘들다, 선생님밖에 하지 못한다 정도로 생각하고 있으나[4] 분명 자기 하기 나름이다. 디자인, 일러스트레이션 쪽이 활성화되지 못하였던 2000년대 이전에는 회화 계열 지망생, 전공자들의 그림 그리는 실력은 디자인/조형계열 보다훨씬 뛰어났었다. 즉 디자인 계열 지망자는 실기가 조금 딸리더라도 성적이 좋으면 합격할 수 있었는데, 회화 계열은 아무리 공부를 잘 해도 그림을 못 그리면 합격을 보장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실기 비중이 점차 낮아지고 수시, 포트폴리오 중요성이 높아진 2000년대 이후는 사정이 좀 다르지만, 그래도 회화 계열은 그림 못 그리면 못 들어간다. 아니, 그런 사람은 굳이 회화 전공을 할 이유가 없다.[5] 게임 일러스트레이션이든 웹툰이든 기본기, 묘사력이 매우 중요한데, 회화 계열 전공자 대부분이 그런 기본기는 탄탄하기 때문에 순수 미술이 아닌 산업 현장에 활약하는 인원이 적지 않은 것이다. 전공이 서양화여도 그래픽 관련 자격증을 갖추거나 그래픽 포폴을 쌓으면 남들이 생각하는 만큼 어려운 편은 아니다. 순수미술 학과를 다녀보면 알겠지만 의외로 그래픽 애니, 미학수업 등 자기 관심분야 수업을 전공과 함께 듣는 학생이 꽤 있음을 알수있다. 그리고 그래픽 회사에 취직하는 경우도 간간히 나오고[6] 서양화에서 그래픽을 가는 게 그렇게 넘사벽은 아니라는 것.

그러나 순수미술 전공 안에서도 그래픽으로 전향하는 것에 대해 의견이 상당히 갈리는 만큼, 몇몇 순수미술 전공자들은 취직관련 질문을 사람에 따라 불쾌하게 받아들일 수도 있다. 특히 본격 전업작가를 지망하는 사람인 경우 개인의 작품관을 건드리거나 하는 등으로 상당히 기분나빠할 수 있는 만큼 자제하도록 하자. 클래식 음악 전공자에게 "돈 벌려면 대중음악 해야 하지 않느냐"는 말과 비슷하다. 무엇보다 그런 말을 한다는 자체가 "순수 미술 전공을 해서는 네 실력으로는 작가로 성공 못 할 거다."라는 뉘앙스를 주므로 화를 낼 수밖에 없는 것이다. 또한 서양화 등의 순수미술 자체가 그래픽 회사로 취직하는데 결코 유리한 것은 아닌 만큼, 멋모르고 입결점수 조금 낮다고 순수미술을 지르는 짓은 하지 말자.[7] 상기했듯 순수미술 학과 교수들은 그림을 너무 못 그리면 성적이 아무리 좋아도 안 뽑는다. '총점으로 계산하면 만회 되지 않겠느냐' 생각하겠지만, 기본이 안 돼 있다 판단하고 실기를 거의 0점 줘 버리면 합격은 불가능하다. 체대에서 100미터를 20초에 뛰는 사람믈 안 뽑는 거나 마찬가지다. 이런 마인드는 인문계열 가서 상경계열 복전한다는 것이랑 다를 바 없다.

상위 학년으로 올라갈수록 수업이 표현기술 등의 방법을 배우는 것보다 자신의 작품을 평가[8]받는 것이 주를 이루며, 주제를 던져주는 경우가 있어도 디테일한 것은 자신의 작품관이나 예술관이 들어가야 하므로 자신의 것을 찾는 데 힘들어질 수도 있다. 작품관 같은건 누가 가르쳐줄 수도 없는 거니까. 학점을 잘받으려면 자신의 작품관보다는 교수의 작품관에 신경을 써야 한다는 딜레마에 빠지는 경우가 많고, 이 경우 일반적으로 학점을 버린다.[9] 사실 포트폴리오(포폴)가 있는 만큼 학점의 중요도는 일반계열에 비해서 낮은 편.

2.2.1. 서양화과

2.2.2. 동양화과

2.2.3. 서예과

서예 및 캘리그래피과 매우 소수로 존재하는 과로, 서예에 관련된 실기와 이론을 전문적으로 배우는 과들이 존재한다. 원광대학교 서예과가 그 예. 서예가 미술 분야에서도 인지도가 바닥을 치는 분야이다 보니 서예과가 있어도 별 관심이 없는 경우가 많다. 캘리그래피도 마찬가지. 그래서 서예나 캘리그래피를 하는 사람들은 학원으로 취직을 하거나, 캘리그래퍼로 데뷔하는 경우가 많다.

2.3. 조형계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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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디자인계열

2.4.1. 시각디자인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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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2. 산업디자인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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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3. 실내디자인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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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대학에 속하는 인테리어 관련 학과가 있고, 생활과학대학에 속하는 인테리어 관련 학과가 있는데, 미술대학에 속하는 경우 실내디자인과, 공간디자인과, 인테리어디자인과 등 디자인이 과명에 붙는 경우가 많으며, 생활과학대학에 속하는 경우 과명이 실내건축학과, 주거환경학과 등으로 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2.4.4. 패션디자인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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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대학에 속하는 패션 관련 학과가 있고, 생활과학대학에 속하는 패션 관련 학과가 있는데, 미술대학에 속하는 경우 패션디자인과, 의상디자인과 등 디자인이 과명에 붙는 경우가 많으며, 생활과학대학에 속하는 경우 과명이 의류학과, 의상학과 등으로 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2.5. 예술공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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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만화애니메이션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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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대학 생활

흔히 대학 1학년은 노는 기간이라고 말하지만 미대생은 1학년부터 가혹하다. 몇 개 안되는 수업에서 엄청난 과제의 산이 만들어지며, 교양과목까지 신경 쓰려면 이래저래 힘들다.

남녀 성비의 균형이 맞지 않는 게 보통이며, 여학생의 비율이 더 높다. 이는 같은 예체능 계열의 음악대학도 마찬가지다. 단, 산업디자인 및 산업디자인 하위 계열 학과들은 남녀 성비가 비슷하다.[10]

과제의 양이 많은 편이기 때문에 이 과제를 끝내기 위해 주로 밤을 샌다. 이를 야간작업, 줄여서 야작이라고 하며, 대학생활 내내 따라 붙는다. 규칙적으로 생활하려 해도, 마감 전날 과제 끝내기 위해 밤을 비정기적으로 새다 보면, 어느새 야행성으로 바뀐 자신을 보게 된다. 3학년쯤 되면 이런 과제도 다 하면서 후배들 챙겨주는 여유를 부리기야 한다만, 이때는 이미 슬슬 졸업 이후를 준비해야 한다.

더구나 이 과제의 내용은 보통 사람들의 생각과는 전혀 다르다. 미대가 기본적으로 여학생들이 많고, 또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미대는 과제도 우아하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심지어는 같은 대학생들도 이렇게 생각한다.), 실제로는 회화, 그 중에서도 수채화를 주로 그리는 학생들이 이런 이미지와 그나마 비슷하기라도 하다. 미대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조소, 금속공예, 디자인 학생들이 하는 과제는 그야말로 노가다 그 자체다. 만약 대학 편의점에서 앞치마 두르고 물감 같은 게 덕지덕지 붙어 있거나 더러워져 있는 차림의 대학생을 보면, 미대생이라고 단번에 알아차릴 수 있다.

미술대학 조소과가 배경인 드라마 알고있지만,에서 한소희가 분한 미대생 모습이 실제와 거의 비슷하다.[11] (한 학년 20명이라 할 때, 한소희급 미인이 학년에 두어 명은 있다는 것도 현실적이다.)

저학년에 포진되어 있는 일반적인 조형이나 드로잉 과제는 한 번에 일반적으로 2~3개 그리고, 만들면 대단할 것 같지만 무려 일주일에 10개(장), 많으면 20개(장)씩 나가는게 일반적이다. 1년에 기본 100장 이상은 그리는 셈.

특히 조소나 금속공예는 남녀 관계없이 작업 특성상 실외에서 각종 연장과 불을 동원해야 하며, 용접과 금속가공도 해야 한다. 조소과는 특히 그 중에서도 정점인데, 석조를 배우면 돌가루가 날리고, 목조를 배우면 톱밥이 날리고, 철조를 배우면 용접광에 노출이 되고, 그나마 쉽게 하겠다는 학생들이 폴리작업을 하면 유독가스에 노출된다.[12] 심지어 과거에는 조각상의 강도를 보강하기 위해 발암물질인 석면을 사용했고[13], 돌이나 나무를 부드럽게 하는 그라인딩 과정에서 날리는 가루들로 실기장에 안개가 끼면 정말 사일런트 힐이 따로 없으며, 갓 대학 온 새내기들은 꽃다운 20살에 진심으로 폐암 걸리는 거 아닌가 걱정하게 된다. 참고로 이는 학기 내내 보게 될 광경이니 건강이 걱정되면 방진마스크를 장만하자.

때문에 미대 캠퍼스 안에서도 이런 학과들이 위치한 동네에 가 보면 목공소 내지는 고물상 같은 곳에서 청바지에 작업용 앞치마 두른 여학생들이 뭔가를 깨 부수거나 용접하고 있는 것을 쉽게 볼 수 있으며, 주변에는 석고로 만든 사람 다리나 정체를 알 수 없는 오브제들이 굴러다니는 것도 볼 수 있다. 이런 작업은 힘들기도 하지만 감전, 베임, 찔림 사고가 나기 쉽고 매우 위험하기 때문에 대학 측에서는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시키기도 하며, 사고도 흔치는 않지만 가끔 발생하는 편이다.

이런 작업이 오랫동안 계속되기 때문에, 미대생들은 지겨움과 힘듦을 달래기 위해 라디오를 애용한다. 수업 시간에야 물론 들을 수 없지만, 개인적인 작업, 그 중에서도 크게 집중을 요하지 않는 과제를 할 때에는 라디오를 많이 듣는다. 앞서 말했던 조소나 금속공예 학생들도 라디오를 들으면서 작업하기도 한다.

이렇게 많은 과제의 양에 대해서, "디자인의 창의성에 대해 강조하고 있는 시대에, 교수들이 경쟁적으로 과제를 남발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지 못하게 하는데 어떻게 좋은 디자이너가 나올 수 있겠냐?!"며 공개적으로 D 대학 모 유명 교수가 비판을 가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러한 현실은 국내 대학만 아니고 외국도 그렇다. 의식의 전환은 아직 요원한 듯.

디자인과는 학교마다 (그리고 시각/산업/공간등등 과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저학년때는 손으로 직접 그리고 제작하는 수업이 간혹 있다. 하지만 그것도 한두 과목 정도일 뿐, 2학년만 되어도 모든 수업이 컴퓨터를 통해서만 이루어지며 사실상 종이와 물감, 색연필 등을 쓰는 실물 그림을 거의 그리지 않는다.[14] [15] 간혹 디자인과를 "미술"대학이라고 생각해서 학교 생활 내내 종이랑 물감 사서 그림만 그린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건 순수미술의 경우이고 디자인과는 일반적인 고정관념과는 다르게 2학년만 되어도 실물 그림을 아예 그리지 않고 모든 과제물을 그래픽 태블릿(신티크)과 포토샵, 페인터 등 드로잉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컴퓨터로 제작해서 제출한다. 사실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이야기인 게, 디자인과가 주로 진출하는 디자이너, 그 디자이너들의 작업물[16]을 당장 찾아보기만 해도 모두 컴퓨터 작업이고, 그림이라고 해 봤자 간단한 형상과 명암을 표현하는 스케치 수준의 그림 정도만 들어가 있지 미술관에서 보는 미술작품급들 그림이나 게임 원화가들이 그리는 일러스트레이션급 그림들이 생활속 디자인에서 보이는 경우는 거의 없는 걸 알 수 있다.[17] 즉 순수 미술이 아니면 사람들의 고정관념보다 그림을 안 그린다는 걸 알 수 있다. 그렇다면 뭘 배우냐? 배우는 내용은 실무 디자인에서 활용하는 과제들을 만들며 작업물을 어떻게 구성하고 어떻게 편집하며, 어떻게 더 가시적이고 효율적이게 사람들에게 전달할 수 있을지, 그리고 어떻게 창의적으로 배치할 지에 대해서 더 배운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렇다고 손 그림(그 도구가 태블릿이라도 마찬가지)을 절대 무시하면 안 되는 것이, 그게 안 되면 그냥 안 되지 실력은 없는데 그래픽 태블릿에 포토샵 준다고 잘 그릴 수 있는 것이 절대 아니기 때문이다. 대기업 디자인실 가도 디자인 아이디어 좋은 사람과 그림 잘 그리는 사람이 있을 때, 후자가 더 높이 평가 받는다. 대개 그림 잘 그리는 사람이 아이디어도 좋기도 하고. 아무리 발상, 사상과 아이디어가 좋아도 그걸 표현할 능력이 안 되면 말짱 꽝인 게 디자인이고 미술이다. 실력은 연습 시간과 양에 비례한다. 학생 때 두 배로 많이 그리면 좋은 직장을 잡거나 좋은 작품을 만들 확률은 훨씬 높아진다. 회사 들어간 후에는 시간 더 내기 힘들다. (큰 회사는 주 52시간 제한이 있고, 일과 시간 후 남아서 일을 하지 못하게도 한다. 17시 지나면 아예 사무실 불을 꺼 버리고 냉난방도 끄는 회사도 있다.) 학교 다닐 때 죽어라 연습하는 게 미래를 위해 좋다. 디자인 말고 순수 미술도 마찬가지. 그 쪽은 작품 수준 외에 평가받을 수 있는 것이 장시간 작업장에서 붙어 있는 건데, 주관적일 수 밖에 없는 작품 수준 평가 외에는 객관적 평가 지표가 없어서 시간=정성=성실성이라 생각하고 평가하는 사람이 아직 많기 때문이다.

아무튼 이런 험난한 대학 생활 덕분에 동아리 활동과[18] 알바[19]는 꿈도 못 꾸며, 빠르면 한 학기 이후에 일반적으로 1학년을 마치고 대규모로 전과하거나 휴학을 신청하고 몸과 마음을 회복하러 가기도 한다. 특히 수능 이후에 시작하는 입시미술을 충실하게 마치고 "드디어 좀 사람답게 살겠구나"라고 생각하고 입학한 신입생들은 생각했던 것과 너무나 다른 대학 생활에 큰 회의감을 느끼는 경우가 종종 있다.

예술중학교, 예술고등학교의 영향인지 군기를 빡세게 잡는 대학이 있다.[20][21] 또 집합을 걸어서 갈구기도 하며 후에 술자리에서 술에 취해 꽐라가 된 선배가 그런 게 다 서로 친해지려고 그러는 거라고 하며 자기 이름 아냐고 물으며 모르면 같이 꽐라를 만들어 준다. 근데 이것도 대학마다 과마다 Case by case. 오히려 철저하게 개인주의적인 학교나 학과도 부지기수. 가끔 선후배나 동기간 협력이 중요한 학과[22]에서 저런 풍토가 퍼지면 조교들이나 교수들이 크게 당황해 하며 정기적인 모임을 주최하는 경우도 있다. 물론 군기가 아니라 선후배와의 관계가 좋은 학교도 있다. 모 대학 15학번생들의 경우 과거 윗학번부터 내려오던 군기가 싫어 후배들에게 과한 인사와 존대를 못하게 하도록 했다고 한다.

사실 미대 쪽 지원하는 학생들이 개인주의 성향이 강한 사람이 많고, 성격도 까칠하고, 억압이나 강요를 극히 싫어하는 사람도 많기 때문에 선배랍시고 똥군기를 부렸다가는 다른 선배나 조교, 교수에게 얘기하는 게 아니라 바로 경찰에 신고하는 경우도 있다. 상기하였듯 미대는 돈 많이 드는 학과라 부유하고 힘있는 집안 출신도 많다. 그럴 경우 재단이나 교육부 쪽을 통해 해결할 힘을 가지고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부당한 취급에 참고 견딜 이유가 없다.

그래도 좋아하는 미술을 하기 때문에 작품 내용 때문에 고민하고 몸이 힘들어도 마음은 즐겁고 편할 수 있다. 학교에서 사고 발생 방지, 에너지 절약을 위해 야간 작업을 못 하게 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학교 주변에 적당한 곳을 빌려서 과제-작업을 하고 숙식도 할 수 있는 작업실을 마련하는 일이 많은데, 보통은 혼자 하기엔 돈이 너무 많이 들기 때문에 몇 명이 모여 월세나 전세를 내어 쓰게 된다. 특히 거주지에 멀리 떨어진 데 있는 학교에 왔을 경우엔 자취나 하숙을 어차피 해야 하므로, 좀 더 돈을 들여서 살림방 딸린 상가 건물에 들어가거나 옥탑방이나 지하실 등 싸고 적당한 곳에 작업실을 꾸미고 칸막이 치고 야전침대 하나 놓고 살기도 한다. 그림 그릴 수 있는 건 다 있는데 작업실로만 쓰기엔 아까우니 미술교습소 신고를 하고[23] 학교에서 돌아오면 입시생, 취미반에 그림을 가르치고, 교습생들이 돌아간 야간에는 자기 작업을 하는 경우도 80-90년대까지는 꽤 있었다. 받은 교습비로 월세를 충당하기도 했는데, 가르치는 데에 재능이 있고 그 쪽이 운영이 잘 되다 보니 학교생활-과제보다 가르치는 걸 더 많이 하게 되어 작업실이라는 목적의 주객이 전도되는 경우도 가끔 있었다. 주방 시설이 있다면 밥도 해 먹고 술도 마실 수 있고, 마음 맞는 사람끼리 하면 그 작업실 생활 자체가 학교 생활보다 더 재미 있을 수도 있다. 남녀가 같이 작업실을 하다가 좋은 인연이 되는 경우도 있고...

4. 진로

미술 분야는 포트폴리오, 작품 등 자신의 실력으로 평가받는 분야이다. 또한 각 별로 특화된 대학이 많고 그에따라 아웃풋이 다들 제각각이라 딱 어떻다고 가르기가 힘들다. 학벌보다 개개인의 능력이 더 중요하다고 얘기하는 사람들도 있다.

미술대학을 나오면 취직은 어떻게 하냐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을거다.[24] 근데 이말이 맞기는 하다. 음악대학이랑 취업 꼴등 1,2등을 다투는 중이며 취직하기가 힘들다. 미술 취직을 위한 자리가 없는 만큼 디자인 학생들 말고는 취직에 불리한 경우가 대다수이다. (그러나 대체로 디자인학과의 경우,인문/사회 계열 학과보단 취업이 훨씬 용이한편이다.[25])[26] 이때문에 취업률 역시 낮게 나타나는고로, 대학 측에서는 무슨 평가를 낮게 받으면 취업률이 낮은 미술대학을 손보려고 하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학교 측과의 다툼이 꽤나 빈번하게 일어나는 편. 직업 중에서는 미술교사가 가장 안정적이고 노동 강도도 높지 않은 좋은 직업인데, 한 학교에 한두 명이면 되고 정년까지 채울 수 있기에 일자리가 여간해서 나지 않는다는 큰 단점이 있다. 공립이면 시험 보고 성적순으로 배치되니 기다리면 자리가 날 수도 있는데, 사립학교는 자격을 갖춘 사람 대상으로 서류심사와 면접으로 뽑는데 한두개뿐인 자리는 이미 설립자 친인척이나 재단측 낙하산으로 다 내정되어 차 버리기 때문에 더욱 취직이 어렵다.

5. 입시미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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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설치 교육기관

6.1. 대학

6.2. 대학에 상응하는 고등교육기관

7. 미대를 소재 혹은 배경으로 하는 매체

미대를 소재 혹은 배경으로 하는 각종 매체 항목. 이하 가나다순. 미대를 소재로 사용하지 않더라도 등장인물이 미대생인 경우도 상당수 많다. 특히 단순 미대 배경 캠퍼스물 로맨스가 아닌 미술 자체가 중요 주제로 다뤄지는 경우 볼드처리.

8. 자유전공학부에서의 진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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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홍익대, 국민대, 서울시립대, 군산대, 안동대(경국대) 등에서는 자유전공학부에서도 미대진학이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2025학년도에 무전공이 대폭 도입되는데 많은 학생들이 자유전공학부로 진학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술계열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은 위 대학으로의 진학도 검토해 보도록 하자.

9. 여담

아돌프 히틀러가 학생 시절에 미대 진학에 떨어진 뒤 군대에 입대한게 이후의 경력과 이어졌기 때문에 미술대학에 지원하는 학생을 함부로 떨어트리면 안된다는 우스갯소리나[28], 빈 대학교에서 미술대학 탈락자에게는 정치 쪽으로 가지 말라고 한다는 유머가 있다. 실제로도 히틀러를 탈락시킨 건 빈 미술대학교의 초대형 흑역사로 남아 두고두고 회자되며, 만약 히틀러가 미대에 합격했다면...? 등에서 출발한 대체역사물의 아이디어로도 쓰이는 상황. 이외에 아예 미대정원을 늘려야한다는 농담도 있으며, 더 정확히는 미대정원 증가는 오스트리아가, 주폭 단속독일이 맡아야 한다는 농담도 있다. # 특히 미대 떨어지고 자살한 사람이 유행하면서 아예 미대하면 히틀러가 바로 떠오를 만큼 아예 웃음벨로 전락한 상황이다. # 비슷한 말로 시 잘 쓰는 조지아 신부전직 동화작가이자 요식업 종사자도 함부로 건드리면 안된다고 한다.

10. 관련 문서



[1] 예술가라는 표현도 있지만, 현재 활동하는 사람의 경우 손꼽히는 거장이 아닌 이상 작가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다. 당사자 역시 작가라고 표현하는 편이고.[2] 생각보다 별로 없다. 애초에 디자인보다 더하면 더했지 순수미술의 경우 살려서 취직은 커녕 돈을 벌 수 있는 경우가 적다. 보통 한 대학에서 3년에 한명정도 '활동하는' 작가가 있으면 성공한 편이다.[3] 이 루트를 타려면 교직이수를 하여 졸업할 때 정교사 자격증을 받은 다음 임용시험를 패스해야 한다. 이게 순수미술 학과에서 유일하게 보장해 줄 수 있는 안정된 직종이다. 부모님이 화랑 하나 갖고 있는 금수저가 아닌이상. 그래픽 계통으로도 빠질 수는 있지만 이건 정도(正道)는 아니다.[4] 작가는 원래부터 취직하는 직업이 아니다. 미술 교사는 되기가 힘들어 그렇지, 평생 할 수 있고 안정적이며 타 과에 비해 업무 강도가 높지 않고 존경받는 직업이라 대단히 선호되는 업종이다, 즉 작가나 교사가 되기 어려운 문제가 았긴 하나 쓸모 없는 전공이 절대 아니다.[5] 비구상 계열이 있지 않냐 반론이 있겠지만, 그것도 구상을 마스터 한 이후에 하는 것이 인정받는 것이다. 얼른 봐선 애들 장난 같은 그림을 그려낸 피카소 같은 경우, 이미 10대에 일반 회화는 만렙 달성한 사람이다.[6] 물론 관련 준비를 열심히 해놓은 경우[7] 이런 경우 주로 포트폴리오에서 그래픽 전공자와 구별되는 요소가 드러나기를 요구한다.[8] 보통 크리틱이라고 한다. 마지막은 졸업작품전이 기다리고 있다.[9] 학점은 잘받았는데 정작 포폴은 형편없어지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디자인 역시 마찬가지.[10] 다만 자동차 디지인을 주로 하는 자동차디자인, 운송디자인학과는 남초가 심하다. 여성들이 유달리 흥미를 갖지 않는 분야이기도 하며, 체력적으로도 불리하다. 자동차회사에 여성 디자이너가 있기는 한데 대부분이 내장디자인 패브릭, 유저 인터페이스 등 섬유디자인, 그래픽 전공 쪽이고 스타일링 담당은 정말 적다.[11] 한소희는 미술고등학교 출신이다.[12] 작업복과 방독면을 쓰도록 교육받지만, 실제로는 잘 지켜지지 않는다.[13] 지금은 유리섬유로 대체되었다.[14] 단 제품,실내,자동차 같은 산업 분야 디자인은 예외이다. 공대로 취급 받는 건축공학 계열에서도 설계를 위해 그림이 필요한 것처럼, 산업디자인 분야는 기본적으로 사물을 그릴수 있는 능력이 어느 정도 필요하다. 단 "설계"를 위해서 필요한 것이지, 순수미술처럼 예술을 하는 것이며 대중들에게 보여준다는 의미로 해석하면 곤란하다. 아이디어를 짜내기 위한 스케치이거나 공학/설계 부문과의 의사 소통을 위한 그림 정도이다.[15] 물론 그 외 디자인 분야도 작품을 설계하는 과정에서 간단한 스케치 단계가 필요할 수는 있다.[16] 포스터,패키지 디자인, 웹디자인 등등[17] 그래서 디자인과 = 미대 = 그림 잘그리고, 그림만 그리는 애들 이라는 관념이 만연해 있는 것 같은데, 순수미술이면 몰라도 디자인과에서는 그림을 잘 그리지 못하는 애들도 생각보다 많다. 과제물도 모두 컴퓨터로 디자인 작업 프로그램을 쓰기 때문에 굳이 손그림 실력이 없어도 디자인을 하는데는 크게 무리가 없다.[18] 학과 내 전공 연구 동아리 제외. 과 동아리를 통해 공모전이나 과제 해결을 하기 때문이다.[19] 상대적으로 쉽고 머리 쓸 필요 없는 입시미술학원 보조 선생 알바가 괜히 잡기 어려운 게 아니다. 게다가 중간고사 기말고사 시즌에는 학원이 끝나고 다시 학교에 야작하러 들어가는 경우도 많다.[20] 군대도 아닌데 다나까 말투와 직각인사를 해야하는 곳이 꽤 있다.[21] 신고식이라면서 2학년들이 1학년 입학생들을 불러 장기자랑을 시키는 학교도 있다. 대학의 경우에도 이런곳이 부지기수이다.[22] 공간디자인 계열이나 공예 등[23] 미술 학원은 허가제이고 여러 가지 법이 걸리는데, 간이 교습소는 신고제이고 크게 제약이 없다. 다만 전문대 졸업 동등 이상 학력 증명이 필요한데, 본인이 전문대 졸업-편입해 졸업장이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4년제를 2년 다닌 이후에 할 수 있고, 없다면 과 선배 등 타인 명의로 신고하여야 된다. 또는 해당 과목의 기능사 자격이 있어도 되는데, 디자인 산업기사 자격은 디자인 고교에서도 딸 수 있다.[24] 여기에 미대를 가고 싶어하는 희망자들도 포함[25] 당장 유명한 구인구직 사이트에서 검색해도 개발자를 뽑을때 함께 협업할 디자이너를 같이뽑는 기업이 많으며 실제 기업의 사무업무에서도 웹,배너,포스터,영상제작 등 다양한 디자인을 필요로 하며 항상 새로운 디자인에 대한 수요가 많기 때문에 일반적인 인문계열은 물론 상경계/공대랑 비교해도 꿇리지 않을정도로 취업이 훨씬 용이하다. 하지만 그만큼 공급도 많다는 게 문제지[26] 또한 이런 디자인과의 용이한 취업과 순수미술의 불리한 취직환경 때문에 인문에서 상경 복전하듯 순수미술에서 디자인으로 복전을 하는 사람도 많으며 순수미술학부에서는 디자인 프로그램을 거의 배우지 않기 때문에 디자인 프로그램 작업이 사실상 전부인 디자인과 수업에 적응하는데 애를 먹기도 한다. 하지만 취업은 그림이 아니라 디자인 프로그램으로 만든 자신의 작업물로 하는것이고 애초에 복전을 하는 학생들은 순수미술을 전공해서 작가 할 생각이 아니라 취업생각 때문에 복전을 하는것 이기 때문에 버티고 배워야한다. 마치 인문계애들이 상경복전시 수학때문에 고통스러워 하는것 처럼.그리고 사실 경영학은 수학 계산 자체의 어려움은 별로 없다..[27] 알고있지만,으로 드라마화[28] 안타깝게도 피카소와 동세대 사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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