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1-20 09:51:25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 평가전 논란


주의. 사건·사고 관련 내용을 설명합니다.

이 문서는 실제로 일어난 사건·사고의 자세한 내용과 설명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리그 오브 레전드/논란 및 사건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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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7일 시즌2 월드 챔피언십 방송 송출 중단 사건
10월 7일 시즌2 월드 챔피언십 눈맵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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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6일 그리핀 사건 (사건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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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2일 hyFresh BLADE 불법 인허가 아카데미 사업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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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31일 세라핀 차이나 머니 논란
11월 1일 DRX 2020 스토브리그 팀 공중분해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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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국가대표 선발 과정3. 후보군 명단 확정 루머 공개4. 갑작스러운 선발 원칙 변경과 평가전 추진
4.1. 논란 및 의문점
5. KeSPA의 평가전 연기 발표
5.1. 평가전 연기 공지의 문제점5.2. KeSPA의 해명자료와 새로운 논란5.3. 광주광역시의 풍평피해5.4. 훈련 부실 논란
6. 합숙훈련 조기 종료
6.1. 감독 기자간담회 진행
7. 김정균 감독의 사의 표명과 KeSPA의 끊임없는 남탓8. 김정균 감독 사의 철회, 지도자 복귀9. 논란 관련 주체들에 대한 평가
9.1. 한국e스포츠협회9.2. 합숙 소집 선수 10인9.3. 김정균 대표팀 감독9.4. 광주광역시9.5. 언론의 보도 태도
10. 논란을 다룬 방송 컨텐츠11. 관련 규정
11.1. 대한체육회 국가대표 선발 및 운영규정11.2. 한국e스포츠협회 국가대표 선발 및 운영규정
12. 여담13. 관련 문서

1. 개요

2022년 4월 14일, 한국e스포츠협회(이하 KeSPA)에 의해 발표된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 대한민국 국가대표의 선발 방식, 합숙훈련, 평가전 진행 과정이 KeSPA의 무원칙 행정과 다급하고 형편없는 일처리로 인하여 대표팀 선발 방식이 두 차례나 무단 변경되고[1], 공표되었던 평가전은 졸속 행정 속에 발표된 지 4일만에[2] 잠정 연기라는 이름으로 사실상 취소되었으며, 합숙훈련은 예정 일정인 1주일의 반도 채우지 못하고 3일만에 조기종료되는 파행으로 이어지며 국가대표 소집에 참여한 10인의 선수들과 대표팀 감독의 권익이 매우 심각하게 훼손되고 장소를 무상으로 대관한 지방자치단체도 풍평피해를 받은 사건이다.

하술한 것처럼 이 모든 일련의 논란이 벌어진 과정과 결과에 대한 거의 대부분의 책임은 KeSPA에 있으나[3] KeSPA는 이러한 파행을 야기하고 난 뒤 제대로 된 책임 인정이나 사과를 하지 않아 팬들의 공분을 샀고, 단순히 평가전 취소와 합숙 훈련 조기 종료로 논란이 마무리된 게 아니라 선임된 지 한 달도 안 된[4] 대표팀 감독이 KeSPA의 독단과 독선적 행보에 지쳐 스스로 사의를 표명하게 만들었다가 KeSPA가 마땅히 자신들의 책임으로 인정해야 하는 부분에 대해 문제 발생 후 거의 2주가 지나서야 일부 책임을 인정하면서 감독의 사의가 가까스로 철회되는 등, 리그 오브 레전드 국가대표팀 구성을 시작부터 불안정하게 만든 사건이다.

2. 국가대표 선발 과정

항저우 아시안 게임 국가대표 선발과 관련된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한 것은 2021년 11월 25일, KeSPA가 주최한 '로드 투 아시안게임 2022(Road To Asian Game 2022)' 캠페인 때부터였다. 관련기사 이때 KeSPA에서는 지도자 선발은 종목별 공개 채용을 원칙으로 하고, 다음 해 2월 지역예선 출전을 위한 선수단 선발을 진행한 뒤 다음 해 3월부터 5월 사이에 지역 예선이 진행되며 5월 말 최종 엔트리 제출이 완료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해가 바뀐 뒤인 2022년 1월 19일, KeSPA가 리그 오브 레전드를 포함한 항저우 아시안 게임의 정식 종목 8개에 국가대표를 파견하겠다고 공표한 기사가 나왔다. 그리고 얼마 뒤인 1월 말에는 김철학 KeSPA 사무총장이 인터뷰를 통해 종목별 국가대표팀이 지역예선 개최 전인 3월 말쯤 선발이 완료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하면서 선수단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합숙 훈련과 친선전도 고려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2월 선발 예정이었던 기한이 3월로 후퇴했지만 종목별 지역예선의 일정이 변경되었다는 이유도 있었고, 이때까지만 해도 스프링 전반기가 진행 중이었기 때문에 팬들이 가지는 선수 선발에 대한 의문은 그렇게 크지 않았다.

그러나 이러한 예고와는 다르게 2월은 물론, 3월도 거의 다 지나기까지 국가대표 승선이 유력시되는 선수들에 대한 국가대표 관련 질문 이야기나 가십거리 정도 외에는 리그 오브 레전드 선수 선발 일정에 대해 이렇다 할 예고나 소식이 없었으며, 오히려 하스스톤 국가대표 선발전 4월 개최 소식이 먼저 공표되는 등[5][6] 리그 오브 레전드 종목의 선수 선발은 감감 무소식이었다. 그러다가 스프링 시즌이 거의 끝나가는 3월 25일이 되어서야 KeSPA는 언론 보도를 통해 항저우 아시안 게임에 최종적으로 5개 종목에 대표팀을 파견하겠다고 입장을 밝혔으며, 5개 종목 대표팀의 e스포츠 지도자로 리그 오브 레전드의 김정균 감독을 비롯한 5인을 공식 발표했다.

이전에 발표한 대로라면 이미 3월 말이 되었기 때문에 국가대표팀이 선발 완료되었어야 하나, KeSPA는 별다른 해명이나 이유 없이 4월부터 본격적으로 선수단 구성에 돌입한다고 하며 또 다시 선수 선발 일정을 미루는 입장을 밝혔다. 경기력향상위원회가 종목별 선수단 구성 방법을 결정한 내용이 언론 보도로 공표됨에 따라 리그 오브 레전드의 대표 선수는 총 6인이며, 선수 선발 방식은 차출 방식으로 선발되는 것이 확인되었지만 어떤 선수들이 후보군에 오르는지에 대해서는 한 마디도 나온 게 없었다.

팬들 사이에 대표 선수 선발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기 시작한 것은 이 발표 이후, 정확하게는 스프링 시즌이 끝나고 나서부터였다. KeSPA가 작년 11월에 선수를 선발한다고 공표했던 때에 최초로 이야기했던 2월이 지난 것은 그렇다고 쳐도, 한 번 미뤘던 3월까지 지나 스프링 결승전까지 모두 끝난 4월 초가 되었음에도 아시안 게임 선수 선발 명단은 고사하고 어떤 선수가 후보에 오르거나 선수 선발이 진행되고 있다고 볼 만한 어떠한 구체적인 소식도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팬들 사이에서는 스프링 시즌이 모두 끝난 시점까지 국가대표 선수 선발에 대한 어떠한 이야기도 흘러나오지 않자 불안감이 감돌았고, 선발 시기가 늦어지는 데에 대한 불만과 궁금증을 담은 목소리들이 팬들 사이에서 점차 커지기 시작했다.

3. 후보군 명단 확정 루머 공개

그러다가 결승전이 끝나고 약 1주일이 지난 4월 9일, 국민일보 윤민섭 기자의 트위터로 국가대표 후보군이 10명으로 압축되었다는 루머가 공개되었으며, 이 중 6명을 최종 선발할 것이라는 소식이 나오며 선수 선발이 진전을 보이는 것처럼 보였다. 그리고 이후 나온 언론들의 보도 자료에서도 리그 오브 레전드 종목의 선수 선발 방식은 여전히 선발전이 아닌 6인 차출이라는 공지가 나와 최종 명단 확정을 기다리던 상황이었다.

4. 갑작스러운 선발 원칙 변경과 평가전 추진

10인 루머가 공유된 지 5일만인 4월 14일, 리그 오브 레전드 종목 국가대표 예비명단 10인[7]이 공개된 것과 동시에 소집훈련과 공개 평가전에 대한 내용이 드러났는데, 지난달 말에 대표 선발 인원 6인, 선발 방식은 차출이라고 공지했던 방침을 뒤집고 "소집훈련 및 공개 평가전을 통해 개인 기량과 팀 조합, 훈련 태도 등을 추가로 테스트하며, 소위원회가 이 결과를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최종 6인을 확정하겠다"라는 말과 함께 사실상 평가전을 가장한 선발전을 치르겠다는 입장을 KeSPA가 독단적으로 밝히면서 대표선수 선발에 대한 논란이 크게 일어나기 시작했다.

더 당황스러운 사실은 언론 보도 등을 통하여 KeSPA가 공표한 평가전 일정은 공표일인 4월 14일(목요일)에서 바로 다음 주인 4월 22일(금요일), 23일(토요일)이었고, 그보다 앞서서 치러지는 합숙 훈련의 경우 보도자료가 나간 4월 14일(목요일)에서 불과 3일 뒤인 4월 17일(일요일)부터 치러진다는 것이었다.[8] 당연히 선수의 처지를 무시한 예고 없는 선발 원칙 변경과 갑작스러운 평가전, 합숙훈련 일정이 공표된 데에 대해 대부분의 커뮤니티에서 큰 논란이 발생하게 되었다.

일부 팬들은 국가대표 선발이 있을 것이 미리 각 팀이나 선수들에게 공유되었기 때문에[9] 스프링 시즌도 단축 운영을 했을 것이고, 병역특례가 걸린 국가대표 선발이기 때문에 다른 기성스포츠의 국가대표 선발 방식과 비슷한 선발 방식을 요식행위로라도 취해야 할 나름의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KeSPA의 일정이 급하기는 하지만 팀들이 협조해 주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하였다. 그러나 대부분의 팬들의 여론은 합숙 훈련과 평가전을 이렇게 급하게 결정하고 선수 소집을 이렇게 급하게 할 이유도 없다고 느끼고 있었고, KeSPA의 보도자료에 의해 공표된 국가대표 선발 방식이 지난달까지 공표된 내용과 다르게 멋대로 바뀐 것에 대해서도 이해하지 못하는 입장이었다. 더욱이 평가전 상대로 공표된 팀들이 PSG TalonDFM으로 확인되자, 팬들은 DFM은 이미 4월 10일에 LJL 스프링 우승이 확정되었으니 협의했다면 가능성이 있다 쳐도[10] 리그 일정도 아직 끝나지 않은 PSG가 과연 그 일정에 평가전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의문을 가지는 목소리가 추가되며 논란은 더욱 커져갔다.

선수 선발 방식이 무단 변경된 것 외에도, 예비명단 10인 공개 직후 윤민섭 기자가 사전에 루머로 밝혔던 후보군 중 룰러가 없는 것에 대해 잠깐 논란이 일었으나 곧바로 젠지 측에서 룰러가 본인의 의사로 엔트리 소집을 거절했다고 알려 과열될 뻔했던 여론을 가라앉혔다.[11] 하지만 갑작스러운 소집을 통한 합숙 훈련 및 평가전 일정이 결정된 것으로 인하여 대부분의 커뮤니티와 팬들은 상당한 당혹감을 가지게 되었으며, 이 때부터 커뮤니티와 e스포츠 팬들은 KeSPA의 일처리에 대해 본격적으로 많은 의문을 제기하게 되었다.

4.1. 논란 및 의문점

발표 시점으로부터 불과 3일 후가 합숙훈련 소집일이고, 예고된 평가전 일정을 기준으로 잡아도 광주이스포츠경기장에서 치러지는 평가전까지 겨우 일주일 정도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 공표된 합숙훈련 및 평가전 소집은 갑자기 진행된 시기부터 시작해서 선발 원칙의 변경까지 많은 논란과 의문점을 낳았다. KeSPA의 독단에 의한 선발 방식 변경, 평가전 일정, 그리고 그에 수반되는 합숙훈련 일정에 대해 언론과 커뮤니티 등에서 제기된 주요 논란과 의문점들은 다음과 같다.
  • 6인 차출 → 10인 중 6인 선발로 선발 방식을 바꾼 것
    KeSPA는 4월 14일의 예비 명단 공개 전에 밝혔던 올해 3월까지의 공지나 보도자료에서는 '선발'이 아닌 '차출'로 6인을 확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예비 명단 공개 이후에는 차출이 아닌 '합숙훈련과 평가전을 통한 선수 선발'로 말을 뒤집었고 이것이 모든 논란의 근원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선수 선발 방식이 갑작스럽게 공개 평가전을 통한 최종 선발로 바뀐 이유나 기준에 대해서도 KeSPA는 제대로 된 이유나 기준을 밝히지 않아 더욱 비판받고 있다.

    발표 후 기자들이 KeSPA에 문의한 결과, KeSPA 관계자는 선발전은 하스스톤이나 스트리트 파이터와 같이 선발전이라는 대회를 열어서 선수들을 뽑는 방식이고 차출은 선발전 없이 선수단 내에서 후보 선수들을 먼저 뽑은 다음 그 후보 선수들 중에서 최종 6인을 차출하므로 10인 차출도 차출이니 KeSPA는 선발 방식을 바꾼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 드러났다.

    그러나 KeSPA의 말처럼 차출이라는 방식이 변경되지 않았다는 주장이 성립하려면, 최초에 밝힌 것처럼 최종 6인을 선발한 이후에 평가전을 치러야 맞는 것이지 10인이라는 명단을 예비명단으로 정해 놓고 합숙훈련과 평가전 이후 최종 6인을 선발하는 방식이 될 경우 합숙훈련이 엄연히 대표 선발 기준이 되고 평가전도 선발전 개념이 되는 것이므로 차출 방식이 유지되었다고 말하는 것은 일방적인 우기기에 불과하다. 또한 국가대표 규정 11조를 보면 선발 방식, 일정, 기준 등은 구체적이어야 한다. 따라서 국가대표 선발 방식을 바꾼 적이 없다는 KeSPA의 입장은 설득력이 없다.

    이런 KeSPA의 입장에 대해 그래도 상황을 이해해 보려고 하거나 KeSPA를 옹호하는 일부 팬들은 제도권 안에 들어가서 정식 종목이 되고 병역혜택을 받기 위한 기준을 만족시키기 위해 어쩔 수 없었을 것이라는 식의 의견을 내세우기도 했지만, 얼마 안 가 KeSPA에게 그런 사정 같은 것은 애초에 없었던 것이 KeSPA 스스로에 의해 드러났다. KeSPA는 자신들이 밀어붙이던 평가전이 잠정 연기되자 책임 회피성 공지를 띄웠는데 막상 그 공지문에서는 나흘 전에는 선수 명단 확정 전에 하겠다고 했던 평가전에 대한 입장을 또다시 바꿔 평가전을 선수 명단 확정 이후에 하겠다고 공지했기 때문이다.

    KeSPA는 고작 일주일도 안 되는 사이에 선수 선발 방침은 물론 평가전 및 합숙훈련과 최종 엔트리 확정 사이의 선후 관계를 두 번이나 멋대로 바꾸는 행동으로 빈축을 샀으며, 지금까지도 왜 그렇게 선발 방식을 멋대로 바꾸었는지에 대한 어떤 해명이나 근거도 내놓고 있지 않고 있다.
  • 평가 기준 및 목적이 불분명한 사실상의 선발전 강행
    예비 10인 중에서 6명을 선발하는 데에 대해 명확한 평가 기준이나 선발 과정이 불투명한 점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KeSPA에서는 개인 기량, 팀 조합, 훈련 태도 등을 테스트한다고 하나, 이 내용들은 너무 주관적인 데다 모호한 기준들 뿐이다. 특히나 선수들은 이미 2022 LCK 스프링 시즌을 모두 치르면서 충분할 정도의 기량과 성적들을 입증한 상황인데, 자칫 잘못해서 평가전이라는 불분명한 기준 또는 당일 컨디션 문제로 인해 탈락할 여지가 있다는 것이 큰 문제로 꼽히고 있다.

    관계자들 중에서는 단군이 이에 대해 가장 큰 비판의 목소리를 내었으며 "선발 과정이 납득 가지 않는다, 기준이 어떻게 되는 건가, 이렇게 뽑아놓고 평가전을 치르면 어떤 선수들이 선발되어도 말이 나올 수밖에 없다"며 꼬집었다. 이후 KeSPA는 평가전 잠정 연기 공지문에서 '2019년부터 최근 4년간 국내외 대회 성적과 개인 수상 실적뿐 아니라 KDA, 킬 관여율, 분당데미지, 분당 경험치 격차, 분당 골드격차 등의 지표 또한 정량 지표로 반영하여 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나, 이러한 지표들 중에는 평가 기준으로 삼기에 부적합하거나 지엽적인 지표들이 있고, 최근 4년간의 수상 실적 반영 약속도 규정 11조 위반이기도 하다는 점에서 또 다른 논란을 야기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KeSPA가 선수를 선발할 능력과 역량이 있는지 의문을 가지는 사람들이 오히려 더 늘어나고 있다.
  • 선발에서 탈락할 선수들에 대한 배려 부족
    이는 명단 공개 직후 이지훈 상무가 우려한 사항으로, "평가전으로 선수 4명은 바보가 되는 시스템"이라고 대놓고 비판할 정도로 혹여나 선발되지 못할 선수들에 대해 KeSPA의 배려가 부족하다고 꼬집고 있다. 단순히 이틀 정도 광주에 내려가서 평가전 일정을 소화하는 것도 아니고, 일주일 가량의 합숙 훈련을 해야 하기 때문에 시즌 중 휴식을 반납하고 꽤 긴 시간을 연습에 매진해야 되는데, 명단에서 탈락하는 선수는 이에 대한 보상이 아예 없는 데다 시간과 체력만 낭비하는 꼴이기 때문이다.

    이 문제 역시 애초에 선수 선발 → 평가전이 되어야 할 순서를 평가전 → 선수 선발로 무리하게 뒤집으면서까지 평가전을 강행하려 했던 KeSPA 측의 귀책사유로 인해 일어난 것이므로 KeSPA는 여기에 있어서도 책임을 피할 수 없다.
  • 소위원회 명단 비공개 등 전반적인 불투명성
    선수들을 최종 선발하는 소위원회가 비공개인 것도 매우 큰 문제다. 안 그래도 평가전 명분 및 평가 기준이 불분명한 상황에서 국가대표의 선발을 검토하는 소위원회가 어떤 인원들로 구성되어 있는지를 공개하지 않았기 때문에, 최종 인원 6인을 어떻게 확정하든 이를 납득시키는 데에 있어 큰 걸림돌이 될 여지가 크다. 특히나 이 부분에 대해 KeSPA 측에서는 비록 일개 직원의 발언이긴 하나, 개인정보보호 때문에 당장은 공개할 수 없고 추후 공개 가능하다고 한 점도[12] 크게 논란이 되었다. 추후 Q&A를 통해서는 외압이나 청탁 방지를 위해서라고 말을 바꾸기는 했으나, 이도 후술하듯 비판받고 있다.

    야구, 축구 등의 다른 기성 스포츠에서는 협회 내부의 위원회의 명단을 원칙적으로 공개하고 있으며 더욱이 국가대표와 같은 공적인 이슈를 다루는 데에 개입하는 위원들의 명단을 공개하지 않는 것은 그 협회가 제대로 된 원칙에 의해 운영되지 않는다는 이야기와 다를 바 없는 일이다. 심지어 KeSPA는, 자기들이 스스로 공개한 규정 19조에서 투명함을 강조했지만 실제로는 KeSPA를 취재하고 보도하는 기자들에게까지 소위원회 명단이 비공개되어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더욱더 논란이 되고 있다.

    추가적으로, 롤 선발 기준 관련하여 규정 11조를 위반하여 사전 홈페이지 공고가 없었다는 점도 지적되고 있다. 리그 오브 레전드 대표 선발이 이처럼 불통과 불투명성에 가려져 있는 와중에, 정작 하스스톤 선발전만은 아주 구체적으로 공고된 점은 상당히 대조되는 일이기도 하다.
  • 평가전 장소 및 티켓 가격
    LOL 팀과 선수들의 소재지 및 거주지가 대부분 수도권인데 평가전을 굳이 광주광역시에 가서 해야 하는 것에 대해서도 상당한 비판 여론이 있으며, 공개된 티켓 가격 역시 경기장의 시설 규모 등을 감안하면 매우 비싼 R석 50,000원, S석 30,000원[13]으로 책정된 점도 팬들의 반발과 비웃음을 사고 있으며, KeSPA가 말 그대로 돈독이 올랐다는 말을 듣고 있다. 굳이 광주광역시에서 이것을 유치하는 이유로 지역 방송의 보도 등에서 나온 광주이스포츠경기장 수익 문제를 근거로 꼽고 있지만, 광주 경기장의 경우 경기장과 공동개최하는 이스포츠 행사라는 목적에 맞는 대관은 무료로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이광주 이스포츠경기장 대관 규정 있으므로, 해당 내용은 확실하지 않은 추측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다가 광주로 선수들이 출발하는 당일, 갑자기 티켓을 판매할 예정이었던 사이트에서 티켓 구매 링크를 내려버렸는데[14] 이렇게 된 이유에 대해 KeSPA 측에서는 티켓을 판매 예정이었던 사이트에서 테스트를 하기 위해 임의의 가격과 링크를 만들어 놓았는데 실수로 공개되었다고 기자들에게 알렸다.[15] 게다가 광주 e스포츠 경기장은 협의를 통해서 최대 대관료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만약 허무맹랑한 가격으로 티켓을 팔고 평가전을 했다면 지금보다 더 큰 문제가 되었을 부분이다. 언급된 영상

    또한 지나친 티켓 가격은 회계 문제로 번질 수도 있는데, 대한체육회 회원종목단체 규정상 회원종목단체는 매 회계연도 종료 후 2개월 이내에 감사의 의견서를 포함한 결산서를 작성하여 홈페이지에 게재하여야 하며, 예산집행내역과 감사 결과 등을 공시해야 하며, KeSPA 정관에도 비슷한 내용이 명시되어 있다. 그런데 KeSPA는 그렇게 정한 정관에도 불구하고 2020년도, 2021년도 회계를 아직도 공개하지 않는 불투명성을 보이고 있다. 평가전에서 수익이 났다면 그 수익을 처리해야 하는데, 이 역시 규정 및 정관을 위반해가면서까지 불투명하게 처리한다면 논란은 더 커져서 회계 감사로까지 번졌을 가능성도 점 칠 수 있다.[16]
  • 차일피일 미뤄지는 선발 일정과 갑작스러운 합숙 결정
    KeSPA 및 아시안게임 위원회 측에서는 선수들을 2월에 선발하여 명단을 꾸린 뒤, 4월에 아시안게임 예선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합숙 및 평가전 일정이 갑작스럽게 공개된 이후 4월 15일 뉴시스 기사에선 최종 명단 공개를 5월 초에 하겠다고 밝히는 등 선수 선발은 또다시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으며, 이런 일련의 선수 선발 일정 과정은 대외적으로 깔끔하게 공표되었다기보다 질러 놓고 난 뒤 공식 발표나 기사들이 뒷북을 치는 모습이었다.

    반면 이렇게 선수 선발이 미뤄지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KeSPA에 의한 선수의 합숙훈현 결정과 평가전 일정, 장소는 평가전 일정 일주일 전에 전격적으로 발표되고 강제되어 졸속으로 치러진다는 지적을 면하기 어렵게 되었다.[17] 이렇게 일정이 늦어지게 된 이유로 중국의 아시안게임 일정 연기로 인한 엔트리 통보 시점 연기를 드는 의견도 있지만, 그것이 애초에 공표했던 선수 선발 일정을 제대로 된 고지 없이 차일피일 미뤄도 되는 이슈라고 보기는 어렵다.[18]
  • e스포츠 언론들의 침묵
    더욱이 평소에는 가십거리조차 놓치지 않으려는 e스포츠 기자들조차 이런 부분에 대해 '페이커가 광주에 온다'는 식의 홍보에만 열을 올릴 뿐 일정 지연과 갑작스러운 합숙 및 평가전 일정 추가에 대한 문제점, 그리고 그로 인해 희생되는 선수의 권익에 대해서는 하나도 지적하지 않고 침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점도 매우 큰 문제다. 다른 스포츠 같으면 선수 선발 원칙이 갑자기 바뀌거나 예정에 없던 합숙을 진행하는 것만으로도 진작에 난리가 났어야 하는 일이지만 발표 당일은 물론이고 주말을 넘어서까지도 e스포츠 언론들은 이에 대해 침묵하거나 KeSPA의 입장만을 그대로 기사화하고 있었다.

    심지어 페이커 등의 일부 선수가 개인방송에서 일정 이슈로 푸념을 하는 등의 반응으로 팬들의 논란이 계속 커진 상태에서도 위키트리, 인사이트 등의 준언론 사이트나 극히 일부 언론만 이를 기사화하였을 뿐 e스포츠 소식을 주로 다루는 언론들은 기사 한 줄 없이 침묵하고 있다가[19] 평가전이 졸속으로 치러지는 정황이 커뮤니티에 돌면서 걷잡을 수 없이 여론이 끓어오르자 부랴부랴 국민일보 같은 일부 언론에서 KeSPA의 졸속 행정이 시작된 이후 4일이나 지난 4월 18일에서야 평가전 논란에 대한 기사가 나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뒤늦은 기사에서 밝혀진 내용은 예상보다 더 한심했다. 기사에 따르면 T1 선수단은 스프링 결승전을 마친 뒤에야(...) 상세한 국가대표 소집훈련 소식을 전해 들었다고 한다.[20] 통보 시점을 최대한 길게 잡아 결승전 바로 직후라고 가정해도 KeSPA의 일정 관리 능력은 형편없다고밖에 말할 수 없으며, 평가전 및 합숙 일정이 투명성이 없다는 비판을 면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후 19일. 인벤을 비롯한 몇몇 언론들이 졸속으로 진행된 평가전 이슈에 대해 다루는 기사를 내며 뒤늦게 합류하기 시작했으나, 여전히 많은 언론들은 KeSPA가 선수의 컨디션 등을 고려하여 평가전을 연기했다는 식으로 KeSPA의 공지문에 적혀 있는 일방적 입장을 받아쓰기하는 수준밖에 안 되는 한심한 보도만 하고 있는 상황이다.
  • 2022 MSI 일정 문제
    스프링 시즌을 우승한 T1의 경우 주전 5인이 전부 예비 명단에 소집되었기에 한 달도 남지 않은 2022 MSI 준비를 위해 충분한 휴식과 연습을 병행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갑자기 결정된 대표팀 합숙 및 평가전 일정 때문에 일주일이라는 장기간의 합숙 훈련을 광주광역시[21]로 이동해서 진행하는 데다 공개 평가전까지 치뤄야 하는 식으로 스케줄이 변경되어 MSI 개최일인 5월 10일까지의 일정이 심각하게 빠듯해진다.

    불행 중 다행으로 2022 MSI가 한국 부산에서 개최되기 때문에 이동 및 시차 적응 등 컨디션 문제가 있을 여지가 그나마 적다는 것을 위안거리로 삼아야 할 정도이지만, 최종 명단 공개가 당초 공표된 계획과는 다르게 평가전까지 치르고 난 뒤인 MSI 개막을 앞둔 5월 초까지 무작정 연기된 것도 T1의 MSI 경기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분이란 지적을 받고 있다.

    그 외에도, 평가전 팀으로 공표된 팀들이 MSI 예선에 출전하는 팀이라는 점에서 그 팀들이 과연 현실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지에 대한 우려와 라이엇 게임즈가 자신들의 주관 대회를 앞두고 출전을 허용할 것인지에 대한 의문도 소수 제기되었는데, 이러한 우려와 의문 역시 후술할 평가전 상대 팀과의 조율 문제가 불거지며 사실로 드러나고 만다.
  • 평가전 상대 팀과의 조율 문제
    평가전의 상대팀으로 초청된 해외 팀과의 조율은 물론 라이엇 게임즈와의 협의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정황도 드러나고 있다.[22]

    PSG Talon팀의 김도훈 단장이 평가전에 대해 KeSPA 초청전이 MSI를 준비하는 팀 입장에서는 크게 도움은 안 되겠지만 오프라인 무대에서 팬분들과 소통도 할 수 있고, 무대 경험이 없는 친구들한테 도움도 되고 한국 대표팀이 최고의 선수들을 뽑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어 초청에 응했는데, 아직 KeSPA와 Riot 간 조율이 필요한 것 같다는 글을 커뮤니티에 남겼고 DFM 코치인 카즈는 아시안 게임 평가전과 관련 되어 선발전이라니 난 모르는 얘기인데?라는 발언을 했다. 즉, 라이엇게임즈와의 협의도 완료되지 않았고, 평가전 상대팀인 PSG Talon이나 DFM과도 아직 제대로 평가전 이야기가 되지 않았는데 KeSPA는 평가전을 한다고 일정과 장소까지 공표한 것이다.

    이후 실제로 평가전 티켓팅이 진행되던 홈페이지가 내려갔고#, 관련 행사 아르바이트를 하기로 했던 사람이 급작스럽게 행사가 취소되었다고 문자를 받는 등# 평가전이 완전히 취소되었는지까지는 알 수 없지만 원래 계획에서 완전히 이탈하고 있는 정황이 드러나며, 이로 인해 이번에도 라이엇게임즈 본사에게 클레임을 받아 조율이 제대로 되지 않고 일정이 어그러진 게 아니냐는 추측이 돌고 있다. KeSPA의 한심함이야 예전부터 인지하고 있던 내용이지만 라이엇 코리아는 아시안 게임 평가전 일정을 협의 한 만큼 평가전에 대해서 분명히 인지하고 있었는데도 또 다시 라이엇 본사나 해외 팀들에게 클레임 거리를 만드는 한심한 짓을 한 셈이다.

5. KeSPA의 평가전 연기 발표

결국 KeSPA의 갑작스러운 선수 선발 방침 변경과 합숙훈련 추진이 수많은 논란을 불러일으켰고, 여기에 소집 대상이 된 일부 선수들의 일정이 연습과 방송, 대외 활동 등이 구분이 안 될 정도로 어그러지며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일까지 벌어졌다.[23]

이에 대해 대부분의 팬들은 갑작스러운 일정 변경으로 이런 사달이 나게 만든 KeSPA를 비판했지만, 일부 팬들이나 커뮤니티 일각에서는 합숙 과정이 들어간 게 문제가 없다는 주장을 하거나, e스포츠 팬들은 모든 상황을 너무 선수 위주로만 본다고 훈계하거나, 과거 올해 1월 중에 합숙과 평가전이 예고되었다는 이유로 과도한 스케줄이 모두 KeSPA 탓은 아니다는 주장을 하며 페이커를 비롯한 스케줄에 대해 불만을 표한 선수들을 몰아세우기도 했다.[24]

어쨌든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상황에서 10명의 예비명단에 속한 선수들은 소집 장소인 광주광역시로 출발했다. 그런데 선수들이 속속 합숙훈련지인 광주광역시로 합류하는 중인 4월 18일, KeSPA가 광주 훈련 장소와 평가전에 대한 정보들을 기자들에게 비공개로 통보해버리고[25] KeSPA의 일방적 공지를 통한 평가전 잠정연기가 공식 발표되는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 애초에 광주광역시에서 열리는 평가전 때문에 합숙훈련 장소도 광주가 되었고 소집 대상 선수들이 이동한 것인데, 정작 그 평가전이 일방적으로 잠정연기되며 사라져 버렸으니 커뮤니티와 팬들의 분위기는 당연히 더욱 심란해질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KeSPA의 일처리에 대한 성토와 선수들에 대한 걱정은 더욱 커지기 시작했다.

5.1. 평가전 연기 공지의 문제점

평가전 잠정연기를 선언하면서 발표한 KeSPA의 잠정연기 공지문은 대표팀에 대한 불확실성을 잠재우기는커녕 더 많은 문제와 의문점을 낳을 정도로 내용도 형편없었고, KeSPA가 협회로서 가져야 할 최소한의 자질과 자격도 갖추지 못했다고 볼 정도로 책임회피에 급급했다. KeSPA의 잠정연기 공지문의 내용과, 연기 공지 이후 추가 보도에서 밝혀진 사실을 기반으로 문제가 되는 주요 부분을 짚어 보면 다음과 같다.
  • 공지문에 '중국의 강력한 코로나 방역조치에 중국 팀의 국내 입국이 어려웠으며'라는 대목이 있는데, KeSPA가 공표한 평가전 상대에는 들어가 있지도 않았던 중국 팀의 입국이 어려웠다는 이유를 평가전 연기 사유로 든 점.[26]
  • 다른 해외팀의 코로나 이슈와 국가대표 예비명단 선수들과 코치진이 공개 평가전에 출전하며 느낄 부담감 또한 반영하였다고 하였으나 평가전이 연기된 핵심 이유라고 할 수 있는 PSG Talon, DFM과의 협의[27]와, 라이엇게임즈와의 협의 및 조율이 되지 않은 대목, 그리고 이러한 부분에 대해 모든 책임을 져야 하는 KeSPA 자신의 과실과 잘못을 인정하는 대목은 아예 빠져 있는 점.
  • 소집훈련은 내부 연습경기와 해외 팀과 비공개 연습경기로 진행해 최종 선수 선발을 위한 테스트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하며, 전담 코치와 같은 최소한의 관리 체계조차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28] 팀과 선수 일정이 망가진 근본적 문제가 된 소집훈련을 강행하려는 의사를 여전히 유지하고 있는 점.
  • KDA나 킬 관여율처럼 선수의 퍼포먼스를 측정하는 데에 무리가 있는 지엽적인 지표를 선발 평가 기준으로 넣겠다고 한 점[29]
  • 최초 공개했던 선발 방침의 무단 변경, 평가전 및 합숙훈련 일정의 졸속 강행, 그리고 공표된 평가전 일정의 일방적 연기 등의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팬, 관계자는 물론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선수들에 대한[30] 사과 또는 최소한의 유감 표명도 없는 점

즉, KeSPA의 입장문을 보면 대표팀 소집 명목으로 소집된 선수단에 대한 마인드가 스타1 시절공공재 마인드와 하등 다를 바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도저히 협회의 일처리라고는 볼 수 없는 행동으로 리그의 기반을 스스로 망치고 있고, 팬심을 매우 심각하게 이반시키고, 선수들의 권익을 지켜주기는 커녕 훼손하고 있으며, 더욱이 국가대표 선발이라는 중대한 일처리를 최소한의 상식조차 없이 처리하고 있는 KeSPA의 책임이 분명한 잘못에 대해서도 최소한의 책임 인정이나 반성도 없는 교만한 자세로 일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게다가 관계자들에게 발송한 문자에 의하면 평가전이 선수들의 일정변동으로 인해 '잠정연기'되어 행사 및 근무일정이 취소되었다고 말하며 평가전 잠정연기의 책임을 선수들에게 돌리는 작태까지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KeSPA가 갑작스럽게 잡은 무책임한 일정에 비시즌 휴가도 반납하고 소집에 응한 선수들을 방패막이로 팔아먹는 야비한 행동을, 다른 누구도 아닌 KeSPA 자신이 저지르고 있는 것이다.

더불어 잠정연기 발표 시기에는 비단 KeSPA뿐만 아니라 라이엇 코리아와 대표팀 감독으로 지원한 김정균 감독에 대한 성토도 매우 높았는데, 라이엇 코리아는 이러한 일정을 팀들에게 통보하고 또한 알고 있었는데도 강력권고 이슈 때처럼 본사에게 또다시 클레임을 받을 짓을 하고도 이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비판을 받고 있고, 김정균 감독은 대표팀에 스스로 지원한 감독임에도 이러한 일처리에 대해 지금까지 단 한 번의 목소리도 내지 않은 점에서 비판을 받고 있다.[31][32]

5.2. KeSPA의 해명자료와 새로운 논란

이처럼 국가대표 선발 원칙에 대해 여러 부실한 정황이 드러나고 또한 평가전 연기 및 갑작스러운 훈련 소집 과정 등에 대하여 많은 항의와 의혹이 제기되자 KeSPA는 트위터와 홈페이지 등을 통하여 LoL 종목 국가대표 선발에 대한 Q&A라는 이름의 해명자료를 냈다. 그러나 이 해명자료는 도저히 해명이 될 수 없는 내용으로 채워져 다음의 새로운 의문점들과 논란을 낳고 있다.
  • 일정 변경의 원인에 대한 책임회피
    KeSPA는 선수 선발 일정의 변경 이유에 대해 아시아e스포츠의 지역예선 일정 변경 등을 이유로 들었다. 그러나 그것이 당초 KeSPA가 언론 등에 흘린 국가대표 선수 6인을 2월 선발 예정 → 이후 3월 말까지 선발하겠다는 일정을 맘대로 바꾸거나 선발 방식을 변경한 것의 합당한 이유가 되지는 않으며, 정말로 외부 요인으로 인한 선발 일정 변경 사유가 있다면 일정 재돌입 전에 팀과 선수에게도 통보하고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지도 했어야 한다.[33]
    심지어 이러한 중대한 내용을 2월, 3월 모두 날리고 LCK 결승이 끝나고 나서야 팀들에게 통보하고 외부에 공표했다는 것은 아무리 좋게 봐줘도 직무유기성 행동에 지나지 않는데, KeSPA는 해명자료에서 그 동안 스스로 보도자료나 관계자 인터뷰를 통해 2월, 3월로 대표팀 선발 시점을 직접 밝혔던 사실은 임의로 싹 잘라먹은 다음 4월 초까지 명단 제출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대한체육회의 양해를 얻은 뒤 4월 중 빠르게 과정을 진행했다고 말하며 마치 자신들이 일처리를 제대로 한 것처럼 날조하는 워딩을 사용한 해명을 하는 등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 말을 늘어놓고 있다.
    KeSPA의 해명이 사실이 되려면 작년 11월에 보도 등으로 공개된 국가대표 선수 6인을 2월에 선발하겠다고 했던 내용과 김철학 사무총장이 3월 중 대표 선발을 약속했던 인터뷰가 모두 거짓말이거나 납득할 수 있는 절차에 의해 연기된 것이 입증되어야 가능하며, 더욱이 선수 선발에 대한 홈페이지 공고가 누락된 부실 정황까지 감안하면 KeSPA는 자신들의 늑장 행정으로 인한 책임회피를 위해 사실과 다른 말을 해명자료에 썼을 가능성이 높다.
  • 선수 선발 논란에 대한 본질 호도
    차출 방식으로 선발을 한 것에 대해 이러저러한 정황을 이야기하며 정당성을 이야기했지만 평가전 및 선수 선발 이슈로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은 선수의 선발 방식과, 평가전, 합숙훈련 및 선수 선발의 선후관계가 KeSPA의 입맛에 따라 즉흥적이고 임의대로 변경된 부분이다. 3월 말까지 이어진 발표 및 언론 보도에서는 "6인을 차출하여 선발한 후 합숙과 평가전을 예정하고 있다"는 입장이었다가, 4월 14일 합숙훈련과 평가전 일정을 공개하면서 발표할 때에는 "예비 명단 10인을 선발하고 합숙, 평가전 후 최종 6인을 확정하겠다"고 말을 뒤집더니, 평가전 연기 공지에서는 또 다시 "연기된 평가전은 6인 확정 후 진행한다"고 선발 방식과 평가전의 선후관계를 또 다시 바꾼 것이 문제의 핵심이다.
    그런데 KeSPA는 이런 본질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아무런 해명 없이 E레기 방송의 기자들에게 했다는 10인을 뽑든 6인을 뽑든 차출이라는 식의 궤변에 기반하여 "예비명단을 두는 이유"나 "선발전을 치르지 않는 이유" 같은 곁가지 이야기를 하는 데에 해명자료의 대부분을 소비하면서 말을 돌리고 있다. 만일을 위해 예비명단을 두는 필요성이나, 팀간 선발전이 현실적으로 어려우니 차출 방식을 취한다는 것은 팬들이나 문제 제기를 하는 주체들이 이해하지 못할 정도로 어려운 개념도 아니고 팬들은 그것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는 것도 아닌데, 정작 KeSPA는 자기들이 선수 선발에 대해 방침을 멋대로 바꿔서 이 사달이 난 것은 끝끝내 인정하지 않고 애매한 말만 되풀이하며 빠져나가려 하고 있다.
    KeSPA의 해명자료 이후 보도된 다른 매체의 기사에 따르면 KeSPA가 차출하겠다고 발표한 대상은 6인 확정이 아니라 처음부터 10인의 예비선수였다는 이야기가 나왔지만 설령 이 기사대로 KeSPA가 처음부터 10인을 차출해서 6인을 선발하려고 했던 것이라 해도, 해당 기사에서도 지적하듯 최소한 선수 선발 방식에 대해 명확하게 공지하지 않았던 KeSPA에게 그 책임이 있다는 지적은 절대로 피할 수 없으며, 무엇보다 선발 방식 공지 자체가 명확하지 않았으니 처음부터 10명을 예비로 뽑기로 했던 것이라는 주장도 믿을 구석이 전혀 없다. 또한 평가전을 추진할 때에는 평가전은 합숙훈련과 함께 6인 최종 선발의 기준이라는 식으로[34] 공지하다가 막상 추진하던 평가전이 KeSPA의 역량 부족으로 엎어지게 되자 "6인 확정 후 평가전을 진행하겠다"고 평가전이 평가 기준에서 제외되도록 말을 바꾼 것도 KeSPA가 10인을 뽑든 6인을 뽑든 차출이라는 식으로 주장하는 것이 한낱 궤변에 불과하다는 증거라 할 수 있다.
  • 소위원회 명단 비공개의 이유 같지 않은 이유
    KeSPA 중에서 특히 문제가 되고 있는 소위원회 명단 비공개 이유에 대해 혹여나 생길 수 있는 외압이나 청탁 등의 변수를 방지하겠다는 이유를 대었는데 다른 기성스포츠의 상황을 감안하면 구차한 변명에 불과하다. 다른 기성스포츠와 비교해 볼 때 스포츠 협회로서의 스탠다드에도 맞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이 입장문은 역으로 말하면 KeSPA는 관련자들의 명단을 공개하면 안 될 정도로 외압이나 청탁 관리가 안 되는 허약한 단체라고 KeSPA 스스로 주장하는 것일 뿐이다.
    또한, 애초에 공정위도 비슷한 핑계로 공개하지 않으려 했다가 공정위가 셀프 공개로 반발했었는데, 지금까지 KeSPA가 우려(?)한 문제는 없었다는 점 역시 KeSPA의 핑계를 초라하게 만들고 있으며 KeSPA의 선발 방침 무단 변경으로 인해 합숙훈련에 오고도 4명이 탈락해야 하는 예비명단에 들어간 선수 10명의 처지[35]와 비교하면 KeSPA의 해명은 그 선수들의 권익은 중요하지 않아서 예비명단을 발표했고 소위원회 위원들의 권익은 중요해서 정보를 숨겼다는 식으로도 인식될 수 있으니 어떻게 봐도 협회의 처신으로는 부적절할 수밖에 없다.
  • 무리한 일정 강요, 팀 비시즌 일정에 대한 개념 희박
    해명자료에서 밝힌 대로라면 KeSPA는 전체 팀 설명회를 LCK 결승전 이후인 4월 4일에 진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예정된 합숙훈련과 평가전 일정이 4월 17일부터라는 것을 보면 누가 봐도 부실한 일처리인데 KeSPA는 해명자료에서 이에 대해 책임을 인정하기는 커녕 대승적인 협조를 해 준 관계자들과 선수들에 대한 감사만 표하고 있는 등 이 일정이 마치 당연하다거나 좀 급하지만 잘못은 아니라는 투로 일관하고 있다.
    이것은 행정의 무능함이나 무책임함과는 다른 측면에서 매우 크게 우려되는 부분인데, KeSPA가 자신들이 진행한 일련의 과정이 잘못되었다는 생각을 전혀 하고 있지 않는 지금의 모습은 단순한 무능과 무책임을 넘어서서 KeSPA가 대한민국의 e스포츠를 대표하는 집단으로서, 또 프로스포츠의 운영 주체[36]로서 프로스포츠의 구단 운영에 대한 이해가 있는 집단이 맞는지에 대한 근본적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통념상, 체계를 갖춘 프로스포츠의 구단은 시즌과 비시즌을 포함한 운영 계획을 연간 단위로 수립하는 것이 보통이고, 비시즌 기간에 해야 하는 광고 촬영, 개인방송 등의 대외 일정과 수익 활동 뿐만 아니라, 휴식, 정비, 팀 훈련 기간 등의 일정들은 당연히 길게는 몇 달 전, 짧게는 몇 주 전에 협의된 결과들과 필요 일정들을 종합하여 비시즌 기간이 되기 전에 미리 짜여져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리고 프로 구단의 일정은 그렇게 사전에 짜여진 대로 운영되어야 적게는 몇천만원에서 많게는 수십억 대의 연봉을 받는 선수들의 스케줄링과 기량 유지를 비롯한 제반 관리가 가능하다.
    그런데 이런 프로스포츠 구단들에게 KeSPA가 결승전 이후 그 다음주 월요일에 비시즌 기간이 시작되자 마자 설명회를 열어서 2주 뒤에 진행할 합숙훈련과 평가전 일정을 끼워넣었다는 건 어떻게 생각해도 KeSPA가 국가대표 선발을 명분으로 무리한 일정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였고 그 결과 팀들이 사전에 계획된 일정을 취소하거나 망가뜨리면서까지 소집에 응해야 했다[37]는 이야기 외에 다른 경우의 수가 성립하지 않는다. 당연히 이런 과정으로 정해진 일정을 정상적인 협의 절차를 거친 일정이라고 보기는 매우 어렵고, 여기에 대표 선발 과정까지 "6인 차출"에서 "10인 예비명단 발표 후 평가전, 합숙훈련을 통한 6인 확정"으로 멋대로 바꾼 것은 KeSPA가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일이었다.
    그런데도 이런 한심한 일처리를 한 것을 해명자료에 당당히 넣고 마치 KeSPA의 행동이 정당하다는 식으로 해명이란답시고 발표했다는 것은 KeSPA가 게임단이 어떤 일정으로 돌아가는지에 대한 고려를 하지 않고 선수 선발과 평가전, 훈련을 추진했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한 것이며, 더 우려되는 것은 이러한 일정 추진을 KeSPA가 잘못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책임도 느끼지 않는 태도다. 당연히 이런 무리한 일정 추진은 소집 대상이 된 선수들의 손해는 물론, KeSPA의 정관상 목적 중 하나인 우수한 e스포츠 선수 양성에 위배되는 행동이기에 이것을 생각하지 못했다면 무능함이나 무책임함 정도가 아니라 협회로서의 자격도, 그리고 KeSPA가 e스포츠판에서 활동할 명분도 없어지는 셈이다.
    정리하면, KeSPA의 해명은 팀과 선수의 권익을 누구보다 보호해줘야 하는 협회가 팀과 선수의 권익을 스스로 훼손하고도 마치 정당한 일을 한 것처럼 주장하며 이를 버젓이 해명자료라고 대외에 공표하는, 대한민국 e스포츠를 대표하는 협회로서는 가지지 말아야 할 굉장히 무지하고 희박한 개념 상태를 가지고 있음을 스스로 인정한 것이다. 또한 커뮤니티에서 이 문제가 최초로 논란이 될 때 일부 팬들이 그래도 국가대표를 선발하는 일정이기 때문에 조금 불이익을 받더라도 팀들이 최대한 협조해줘야 하는 게 맞다고 주장하며 KeSPA의 행동을 그나마 선의를 가지고 이해라도 해 보려는 차원에서 개진한 의견들까지 깡그리 정당성을 잃어버리게 만든 셈이다.
  • 국가대표 규정을 고려하지 않은 해명
    KeSPA는 Q&A에서 여전히 4년간의 성적을 고려하겠다고 했고, 이는 상술했듯, 규정 11조 위반이다.
    또한, KeSPA는 한국 국적의 선수는 모두 대상이라는 원칙 때문에 해외 팀의 한국인 선수를 고려하기는 해야해서 팀 단위 선발전은 어렵다고 하기는 했으나, 모든 한국 국적 선수를 고려해야 한다면 사전에 홈페이지 등을 통한 공고로 일반인 선수를 포함해 널리 선수 지원을 받았어야 했으나, 그러지 않았고, 이는 규정 11조 위반이기까지 함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해명이 없다는 점에서도 문제가 있다. 하스스톤은 공고도 구체적이었지만 이를 통해 사실상 일반인[38]이 우수한 성적으로 선발전을 통과해 당당히 국대 자격을 땄다는 점에서 더욱더 대조되어가고 있다.
  • 합숙훈련 부실과 평가전 무산에 대한 책임 회피
    해명자료에서 KeSPA는 합숙훈련이나 평가전이 급하게 추진되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며 1월 말에 킥오프를 했고 라이엇게임즈의 승인 후 3월부터 준비를 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평가전에 대해 일부 팀에서 협의가 없었다는 주장도 사실과 다르다고 말하며 팀 결정권자와 논의를 진행했고[39] 그 과정에서 참여 거절 의사를 받았다고 했다.
    그러나 합숙훈련의 경우 평가전을 포함한 훈련 일정의 설명회가 4월 4일에야 진행된 점을 감안하면 설명회 일정만 봐도 제대로 된 계획을 가지고 추진했다고 말하기도 어려우며, 훈련의 일정에 따른 구체적인 내용도[40] 전혀 공개되지 않은 점 역시 합숙훈련이 급하게 추진되지 않았다는 해명의 정당성을 떨어뜨린다. 결과적으로 조기종료된 합숙훈련이 제대로 된 스크림조차 했는지 의문인 일정으로 진행된 것을 보면 KeSPA가 합숙훈련을 정상적인 절차로 준비한 것처럼 해명한 내용은 신뢰하기 매우 어려우며, 오히려 평가전만 바라보고 세트로 합숙훈련까지 준비했다가 평가전이 어긋나면서 모두 엎어졌다는 것이 더 설득력이 있다.
    다음으로 평가전이 급하게 추진되었다는 것이 KeSPA의 해명대로 사실이 아니라고 해도 KeSPA가 평가전 상대로 공표한 PSG Talon, DFM 두 팀의 관계자들이 라이엇게임즈와의 협의가 필요하다고 말하거나 평가전에 대해 모르는 일이라고 주장한 것과는 상충되는 일이다. 둘 중 어느 쪽이 사실과 다른 말을 하고 있는지는 모른다고도 할 수 있으나 애초에 평가전 공지가 나갔을 때 PSG Talon은 자국 리그가 끝나지도 않은 상태였고 현실적으로 평가전을 하기도 불가능한 일정이었음을 감안하면 평가전 무산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는 KeSPA가 자기 책임을 애매한 말로 회피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 결정적으로, 이번 논란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그래서 왜 평가전이 취소되었는가??"에 대한 대답이 될 만한 내용은 해명자료에 전혀 없다. 중요한 것은 평가전을 "언제부터 준비했느냐"가 아니라 "왜 평가전이 엎어졌느냐?"인데, KeSPA의 해명자료는 후자가 아니라 전자에 대한 해명이고, "급하게 준비해서 평가전이나 합숙훈련이 이 지경이 된 게 아니냐?"라는 지적에 "아니다. 급하게 준비하지는 않았다"까지만 답변한 셈인데 이것을 해명이란답시고 내놓았으니 참으로 한심한 일이다. 더욱이, KeSPA의 주장대로라면 급하게 준비해서 엎어진 것도 아니고 급하게 준비하지도 않은 일이 엎어졌으니 KeSPA의 행정 역량이나 입장에 대해서 의혹이나 불안을 넘어서서 불신을 가지는 일은 지극히 당연한 것이다.[41]

정리하면, KeSPA의 해명자료는 답변 태도로 보나 내용으로 보나 도저히 해명자료라고 할 수 없는 수준의 자료라고 단언할 수 있다. 해명자료 곳곳의 내용을 보면 대표팀의 일정을 다루는 마인드나 수준 자체가 아예 평가가 안 될 정도이고, 일처리와 마인드 자체가 협회는 물론 돈 받고 일하는 사람의 수준으로도 느껴지지 않을 만큼 함량 미달이기 때문에 사과나 책임 인정은 전혀 기대할 수가 없는 게 당연한 일처럼 느껴질 정도로 혼란이 온다.

선수단에게 무리한 일정과 불합리한 선발원칙 변경을 강요하고도 반성이나 사과, 책임 인정이 전혀 없는 부분에서 보듯[42] KeSPA는 자신들의 행동에 대해 책임을 느끼기 이전에 일련의 행동들이 잘못된 행동이라는 인식 자체가 없는 한심한 개념과 수준으로 일을 처리했고, 자신들의 해명자료에서 "왜 평가전이 취소되고, 어째서 합숙훈련이 이런 일정으로 치러졌으며, 선발 과정에 대한 말이 왜 계속 바뀌는지"에 대한 납득할 만한 설명이나 잘못이 일어난 핵심 원인은 단 하나도 밝히지 않고 그저 의혹을 피하기 위해 제기된 문제의 부분적인 정황이 사실과 다르다는 식의 변명으로만 일관하는 한심한 자세를 보여주고 있다.

5.3. 광주광역시의 풍평피해

본래 4월 14일에 예비명단과 함께 광주에서 합숙훈련 및 평가전이 치러지는 것이 발표되고 광주에 페이커가 온다는 식의 보도자료가 언론을 통해 보도되었을 때 팬들의 반응이나 의견은 하필 왜 광주까지 가서 합숙과 평가전을 하는지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견해가 대다수였고 그로 인해 광주가 KeSPA에 로비를 했다거나 지역안배를 위해 광주가 선택되었다는 식의 근거없는 소문이 돌면서 광주는 졸지에 지역드립이 섞인 일방적인 비난을 받게 되었다.

하지만 밝혀진 사실은 소문과 전혀 달랐다. 평가전 잠정연기 발표 다음 날인 4월 19일, 평가전 논란에 대해 광주광역시에 민원을 넣은 답변이 커뮤니티 등에 공유되었는데 이 답변으로 광주광역시 역시 KeSPA의 일방적인 행정에 피해를 입은 피해자라는 사실이 새롭게 드러난 것이다.

민원 답변에 의하면 경기장 대관을 먼저 문의한 것은 KeSPA 측이었고, 광주광역시는 광주e스포츠 경기장 활성화를 위해 주경기장과 선수들의 연습을 위한 보조경기장을 모두 무상지원했을 뿐이며 KeSPA가 시도했던 평가전 티켓 및 가격 결정을 비롯한 평가전 관련 사무 일체에 대하여 관여하고 있지 않다고 밝힌 것이다.

광주광역시는 경기장 활성화, 행사 유치, 지역홍보 차원에서 평가전을 위한 경기장을 그것도 무상으로 대관해 주었고, 페이커가 온다는 사실이 그저 신나서 각종 보도자료를 낸 것인데, 정작 평가전이 일방적으로 취소되며 졸지에 비난은 비난대로 받고 KeSPA에게는 뒤통수를 맞는 상황이 되었다. 불행 중 다행으로 이러한 민원 결과가 공유되고 난 뒤 광주광역시를 무분별하게 비난하는 목소리는 상당 부분 줄어들었지만, 평가전 취소는 물론 후술할 합숙훈련 조기종료로 피해를 입은 광주광역시의 손해와, 페이커를 비롯한 국가대표 선수들의 경기를 기대했던 광주 시민들의 바람이 꺾인 일은 과연 KeSPA의 어느 누가 사과하고 보상해줄지 의문이다.

5.4. 훈련 부실 논란

평가전 연기 이후 합숙훈련이라도 제대로 진행되었다면 또 모르겠지만, 합숙 1일차가 되는 상황에서 선수들이 포지션 돌림판을 돌려놓고 5대5 일반 게임을 한다던가, 칼바람 나락을 한다던가, 선수들끼리 사설방을 파서 1대1을 하거나 각자 솔로 랭크를 돌리는 등 합숙훈련이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선발을 위한 연습을 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아 일반인들 사이에서 '설마 KeSPA가 라이엇 본사에 대회 서버도 협조받지 못해서 선수들이 붕뜬 것 아니냐'는 추측까지 돌고 있는 상황이다.[43]

훈련 당시에는 공식 발표 없이 부분적으로 드러난 위의 정황들로 인해 상식적으로 합숙훈련이 더 이어지는 게 맞는지에 대한 의문이 높았고 부실한 관리로 인한 파행 가능성이 제기되었으나, 기자간담회에서 새로 알려진 김정균 감독의 훈련 상황 언급에 의하면 2일차에 내부 스크림은 진행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되었다. 즉, 합숙훈련의 부실 논란은 현장의 부실한 관리가 아니라 KeSPA의 부실한 계획[44]이 원인인 것으로 간단히 정리할 수 있다.

6. 합숙훈련 조기 종료

평가전 연기 공지문에서 KeSPA가 합숙훈련은 공표된 일정 그대로 진행한다고 하기도 했고, 공지문이 올라 온 다음날인 19일 몇몇 선수들이 1:1을 한 기록과 10인 칼바람을 한 전적이 있어서 내부 스크림을 진행하는 등 합숙훈련 일정은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19일 오후 11시 경 젠지의 이지훈 상무가 내일 소집 해제후 오후에 서울로 돌아간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합숙훈련 조기 종료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다음 날인 4월 20일, 인벤의 기사를 통하여 합숙훈련 조기 종료 내용이 기사화되었고 해당 기사를 통해 KeSPA도 금일 중 합숙훈련 종료 내용을 공지할 예정이라는 입장도 공표되었다. 그리고 같은 날 오후에 KeSPA 트위터 등을 통하여 합숙훈련 조기 종료가 공식 공지되었으나 공지문에서 KeSPA는 뻔뻔스럽게도 선수들이 비시즌 기간 컨디션 관리에 집중할 수 있도록 일정을 단축했다고 발표하는 등 훈련 조기 종료에 대한 책임 인정이나 사과 등은 전혀 없이 마치 선수들의 입장을 고려하여 결단을 내린 것처럼 교묘하게 포장하는 수사법으로[45] 은근슬쩍 책임을 회피하며 빠져나가려는 행동을 또다시 보였고 이는 팬들의 분노를 더 들끓게 만들었다.

결국 협의도 체계도 없이 급발진과 허술함, 무원칙 속에 밀어붙이기식으로 진행한 KeSPA의 리그 오브 레전드 국가대표 평가전 및 합숙훈련 추진은 이론의 여지가 없는 실패로 끝났다. KeSPA는 4년 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의 시범종목 대표 선정 때보다도 훨씬 더 형편없는 행보를 보이면서 국가대표 선정 및 관리 능력에 대한 심각한 의문만 주게 되었고, KeSPA가 저지른 과거의 실정을 몰랐던 사람들에게까지 국제 망신감의 무능함을 여지없이 드러내고 말았다.

6.1. 감독 기자간담회 진행

숱한 항의와 비판에도 그 동안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해명자료에서조차 아전인수격의 궤변을 늘어놓던 KeSPA는 평가전이 연기되고, 소집훈련이 조기 종료되는 공지를 띄운 뒤에야 4월 21일 김정균 감독의 기자간담회 일정이 진행된다는 보도를 내며 국가대표 선발과 관련해 그동안 지도자에게 궁금한 부분에 대해서 풀 수 있는 시간이 될 예정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하지만 평가전 연기나 소집훈련 조기 종료를 선수의 형편을 고려하여 결정했다는 식으로 왜곡하는 작태를 서슴지 않고 피해를 입은 선수나 광주광역시 등에는 제대로 된 사과조차 없는 KeSPA의 파렴치한 행동으로 볼 때 김정균 감독의 기자간담회를 이제 와서 열겠다는 것은 KeSPA가 대표팀 감독을 방패막이로 쓰려 한다는 우려가 나올 만한 행보라고 할 수 있다.[46]

다만 김정균 감독도 대표팀 감독으로서 이번 평가전 및 선수 선발 논란에서 자유롭거나 책임이 없는 입장은 아니며 오히려 대표팀 감독으로서 대표팀 소집이나 일정에 대해 가장 적극적으로 관여해야 하며,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이나 권익 요소에 대해서는 가장 앞서서 의견을 표명하고 목소리를 내야 하는 입장인데 대표팀 감독으로서 지금까지 발생한 여러 논란에 대해 침묵한 것은 어떤 사정이 있다 하더라도 다른 프로 스포츠와 비교해 볼 때 쉽게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팬들은 김정균 감독에 대해 대표팀 감독으로서 지금까지의 행보에 대해서 실망을 표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김정균 감독의 입장 발표를 기다리고 있던 상황이므로 마포구 e스포츠 명예의 전당에서 21일 오후 1시에 열릴 예정인 기자간담회가 어떻게 전개되는지를 살펴볼 필요는 있을 것으로 보인다.
코라이즌 이스포츠에서 공개한 간담회 풀영상[47]
그리고 기자간담회에서 김정균 감독이 쏟아낸 현실은 예상보다도 훨씬 더 처참했으며 평소에 '녹음기'라고 불릴 정도로 원론적인 말만 하던 인터뷰 워딩과는 달리 김정균 감독마저 KeSPA의 행동에 대해 대놓고 불만을 토로하면서 이번 평가전 및 합숙훈련, 선수 선발 방침 무단 변경으로 인한 논란이 오롯이 KeSPA의 독단과 형편없는 일처리와 소통 거부에 의해 일어났다는 것을 재확인시켜 주었다.

기자회견에서 나온 김정균 감독의 발언에 의하면, 자신이 선수 선발에 있어서 가지고 있는 권한은 평가와 보고까지일 뿐 선발 자체에 대한 실권도 아직 가지고 있지 않은 상태이고[48] 자신은 KeSPA가 추진하는 평가전 일정도 반대해 왔으며 하루빨리 6인을 확정하는 게 좋다는 것이 감독 입장이었지만 KeSPA가 이를 계속 묵살해 왔다고 밝혔다. 더불어 MSI 이전이 가장 바쁜 시기인데 10인 로스터를 단기간에 봐야 했다는 점에 대해서도 불만을 토로했고, 지금처럼 선수 선발도 KeSPA에서 계속 말하게 된다면 다음 대회 선수단은 힘들어할거 같다고 이야기하기까지 했다.

그러면서 억울했던 점에 대해 인터뷰를 안 했던 것이 가장 생각난다고 말하며 감독직을 수락하고 인터뷰 제의가 왔는데 거절했던 이유는 '최선을 다하겠다' 외에는 드릴 말씀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밝혔고, 기자회견에서 가장 하고 싶은 말에 대해 묻자 자신의 별명으로 '녹음기'라는 별명이 있다는 말을 오히려 스스로 꺼내면서 자신은 선수 보호를 위해 말을 아껴왔고 선수에게 피해가 간다면 언제나 말씀을 드리겠다고 밝힌 뒤 이번 기자 간담회도 자신이 먼저 요청을 했고, 이런 부분을 해결하지 못한다면 자신에게 국가대표 감독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체적으로 보면, 김정균 감독의 기자간담회 내용 중 언급된 일부 부분[49]에 대해서는 그간의 사정을 이해하더라도 다른 프로스포츠와의 행동과 비교할 때 기자간담회 전까지의 행보에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고 할 수 있으나, 이번 기자간담회에서 김정균 감독이 불통하는 KeSPA와 소통을 요구하는 여론 사이에 고립되다시피 할 정도로 고초를 겪고 있었던 일과 그럴 수밖에 없었던 원인이 새로이 드러났고[50] 그런 불합리한 상황에 놓였던 상태에서도 대표팀 감독으로서 앞으로 선수에게 피해가 간다면 언제나 말씀을 드리겠다고 말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이번 간담회는 그간의 김정균 감독에 대한 비판이나 우려를 벗을 수 있었던 기자간담회라고 할 수 있다.

다만 기자간담회의 일문일답 기사에 'KeSPA'라고 명시된 KeSPA 관계자가 동석한 것이 확인되었고, 일부 사안에 대해 '나중에 따로 협회에 질의 부탁드린다.'라거나 '경기장 입장 같은 부분은 조직위와 논의해 보겠다.' 같은 발언으로 답변하는 등 이번 기자간담회로 모든 이슈가 해소된 것은 당연히 아니므로 앞으로는 KeSPA의 입에서 무슨 소리가 나오고 선발 과정이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계속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7. 김정균 감독의 사의 표명과 KeSPA의 끊임없는 남탓

기자간담회 하루 뒤인 4월 22일 김정균 감독이 사퇴 의사를 밝혔다는 OSEN의 단독 보도가 나왔다. 해당 기사에 의하면 김정균 국가대표 감독은 KeSPA에 자진 사퇴 의사를 전하며 "계속 이런 잡음이 나오는 상황에서 대표팀을 맡는 것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고 언론에도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이러한 사퇴 소식에 KeSPA 측은 면담을 통해 김정균 감독을 만류할 계획이라고 하나 팬들은 지금까지 감독이 반대 목소리나 현장의 의견을 계속 내 왔는데도 번번이 묵살한 주제에 이제 와서 그게 가능하기냐 하겠냐면서 캐스파의 무능함과 뒷북행정을 비웃는 한편 KeSPA와 여론 사이에 끼어서 고난을 겪은 김정균 감독에 대한 아쉬움을 표하는 중이다.

후속 기사에 의하면 KeSPA가 김정균 감독으로부터 사퇴 의사를 전달받은 것은 사실로 확인되었으며, 김정균 감독과 논의하기 위해 날짜를 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논의 일자는 주말로 예정되어 있으며, 최종 논의 후 김정균 감독의 의사를 확인받은 뒤 거취 이슈를 경기력향상위원회에 보고하고 논의하겠다는 것이 KeSPA의 입장으로 확인되었다. 그리고 E레기톡에서 아시안게임 이슈를 다루며 주말 동안 김정균 감독과 KeSPA 측이 만남을 가졌다고 확인해 주었다.

주말 이후 전자신문 기사가 나오며 KeSPA가 김정균 감독의 사의를 되돌리지 못했다는 정황이 드러났다. 또한 이 기사에서는 대표 선수 선발의 지연 이유에 대해 "계획대로 진행되지 못한 것은 지도자 이탈과 팬 반발 영향이다."라고 서술하고 기성 스포츠 모두 비시즌에 관련 활동을 진행하는데 유독 e스포츠에서만 잡음이 생겼다고 표현하는 등, KeSPA의 실책과 잘못을 고스란히 김정균 감독과 팬들에게 떠넘기며 KeSPA가 제대로 된 책임을 질 생각이 없어 보인다는 심증만 더욱 강하게 만들었다.

책임전가로 점철된 위 기사에 따르면 KeSPA는 선수 선발만 늑장을 부리는 것이 아니라 '아시안게임 LoL 종목 지도자 예비명단'이라는 것을 만들어서 5월 첫째 주에 대한체육회에 전달하기로 하면서, 감독 선발에 대해서도 늑장을 부리겠다는 투로 일관하고 있었고, 한술 더 떠 선수 선발은 더 미뤄 6월 초에나 하겠다는 식으로 아예 드러눕는 듯한 행보를 보이며 모든 게 흐리멍텅해질 듯 싶었다.

8. 김정균 감독 사의 철회, 지도자 복귀

4월 27일, KeSPA의 공식 입장문과 이를 담은 기사들이 다시 게시되면서 김정균 감독이 사퇴 의사를 철회하고 대표팀 감독 역할을 계속하는 것으로 발표되었다.

KeSPA는 김정균 감독의 사의 철회를 비롯한 몇 가지 사안들에 대해 다시 입장문을 발표했으며, 입장문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 김정균 감독은 KeSPA의 설득과 재고 요청으로 4/26일 사퇴 의사를 철회하였음. KeSPA가 김정균 감독의 사퇴 재고를 요청한 이유는 KeSPA가 김정균 감독이 직무에만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하지 못했고, 국가대표 지도자로서 감당해야 하는 의무와 책임을 넘어서 비난의 대상이 되거나 근거 없는 오해를 받는 상황을 만든 책임을 인정하였기 때문임.
  • 경기력향상위원회 소위원회의 책임으로 알려졌던 선수단 운영계획이나 소집일정, 평가전 일정 등의 사안은 소위원회의 책임이 아니며, 이는 감독 선임과 소위원회 구성 이전에 KeSPA가 수립한 일정에 따라 진행되었음. 그 과정에서 감독과 소위원회 위원들의 의견을 반영하는데 미흡함이 있었으며, 합숙훈련 강행에 대한 감독의 우려 표명에도 일정조율에 더 유연하게 대처하지 못한 점과 평가전을 연기하게 된 점에 대해 반성과 유감의 뜻을 전함.
  • 국가대표 최종명단은 5월 초 소위원회와 지도자의 협의를 통해 결정되며, 소위원회 명단도 국가대표 최종명단과 함께 공개될 예정.

결국 KeSPA는 김정균 감독의 사퇴 의사 철회를 알리면서 선수단 운영계획이나 소집일정, 평가전 일정 등은 감독과 소위원회 등이 꾸려지기 전에 KeSPA가 수립한 것이라고 밝혔고, 이에 대한 감독 및 소위원회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것과 이를 강행하다가 연기되도록 한 것은 KeSPA의 책임이라고 인정하면서 반성과 유감을 표했고, 앞으로 선발절차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하였다. KeSPA의 독단과 불통 행보 속에 평가전과 합숙훈련이 강행된 이후 거의 2주가 지나서야 이번 논란을 빚은 사태의 책임을 져야 하는 곳이 누구인지에 대한 발표가 나오면서, 책임을 인정하고 최소한의 사과를 담은 공지가 나온 것이다.

다만 협회는 이런 상황에서 국가대표 선발절차를 더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하면서도, 경기력향상위원회 위원들에 대한 근거 없는 모함이나 비방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는 식의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그 동안 선수 선발 원칙에 있어서 제대로 된 공지 없이 선발 기일을 차일피일 미루고, 불명확한 공지를 문제삼자 "10인이든 6인이든 차출"이라는 궤변으로 일관하고, 소집훈련과 평가전을 6인 선발의 기준으로 넣었다가 평가전은 다시 빼버리는 식의 무원칙을 저지른 KeSPA가 불특정 다수에게 저런 식의 협박조로 들릴 수 있는 언사를 하는 것은 책임 인정과 사과를 밝히는 공지문의 내용으로서는 부적절해 보이고 다시 논란의 불씨가 될 수도 있는 부분이다.

비록 늦게나마 KeSPA가 잘못을 인정하며 논란에 해결 기미가 보인 건 다행이지만, 이미 상당한 실책을 저지른 KeSPA에 의해 또 다시 미흡한 일처리나 불통 행보가 튀어나오지 말라는 법이 없고, 26일 게재된 모 신문 기사에서처럼 팬들과 감독 탓으로 책임을 돌리는 식의 공식 발표와 전혀 다른 소리를 실은 허황된 보도[51] 가 또다시 나오지 말라는 법도 없는 일이다. 이런 점에서, 비록 잘못을 일부 인정했지만 아직도 비판 여론에 대해 뒤끝을 부리고 있는 KeSPA가 협회로서 제대로 된 역할을 할지는 여전히 의문일 수밖에 없으므로 앞으로의 상황을 계속 지켜보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9. 논란 관련 주체들에 대한 평가

9.1. 한국e스포츠협회

비시즌 기간 동안 소집된 선수들을 어떻게든 케어하여 대표팀의 경기력 강화에 노력해도 모자랄 판에 갑작스러운 원칙 변경, 일정 변경, 무리하고 협의 없는 평가전 추진 등의 아마추어조차 하지 않을 행정으로 대표팀의 경기력을 손상시키고 선수들의 귀중한 일정을 손실시키는 트롤링을 저질렀다. 이런 점만으로도 KeSPA는 협회로서 해야 하는 의무를 깡그리 망각했다고 볼 수 있으며 과거 스타 1 시절에 있지도 않은 권리로 중계권을 주장하거나 저작권 가지고 공공재 드립을 할 때와 마찬가지로 협회로서의 존재 가치가 없는 것만 재확인시켜준 셈이다.

KeSPA는 갑작스러운 소집 일정 공표로 소집 대상이 된 선수들이 마땅히 향유해야 할 비시즌 기간의 스케줄과 휴식 시간을 심각하게 낭비시키며 소집에 응한 팀과 선수들의 권익을 돌이킬 수 없을 만큼 훼손시켰고,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한 김정균 감독에게는 훈련과 평가전 일정 수립 과정에서 제대로 된 권한도 주지 않고 자기들이 부실하게 계획하고 각 팀과 소집 대상 선수들에게 떠넘기듯이 강요한 스케줄에 따라서 합숙훈련과 평가전 대비를 하도록 강요했다.[52] 또한 평가전과 합숙훈련에 시설 대여 등의 적극적 협조를 아끼지 않은 광주광역시 측의 뒤통수까지 치며 풍평피해를 받게 만드는 등, KeSPA 자신을 제외한 이번 평가전 및 합숙훈련 당사자들과 관계자들 모두에게 유무형의 피해를 준 일방적 가해자라고 할 수 있다.

일각에서는 KeSPA는 이러한 일이 처음이기 때문이라는 식으로 온정주의를 발휘하거나 다른 기성 스포츠에서도 합숙훈련과 평가전을 비시즌 기간에 할 수밖에 없는 건 당연한 일이 아니냐고 하면서 적반하장으로 KeSPA에 협조하지 않는 감독과 선수들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식의 이야기를 하기도 하지만 그런 KeSPA에 대한 무분별한 옹호는 아무 설득력이 없다. KeSPA는 한두살 먹은 어린아이가 아니라 설립된 지 23년째인 협회이고, 다른 기성 스포츠처럼 비시즌 기간에 협조를 구하고 선수 선발을 철저히 할 작정이었다면 최소한 다른 기성 스포츠에서 어떻게 선수 선발을 하고 언제부터 일정을 공표하는지부터 벤치마킹했어야 하며 선수 선발을 KeSPA처럼 차일피일 미루거나 제대로 된 공지조차 없이 불명확하게 하는 것은 협회 기준은 고사하고 상식에도 미치지 못하는 행동이다.

멀리 갈 것도 없이, 20년 전부터 협회 주관으로 A매치 데이를 만들고 그 외의 기간에 대표팀에서 A매치 때문에 선수 차출을 하려고 하면 클럽에 거부권을 주는 축구는 말할 것도 없고, 다른 기성 스포츠에서도 평가전이나 합숙훈련 같은 일정을 KeSPA처럼 주먹구구식으로, 세부 원칙에 대해 제대로 밝히지 않았다가 3일 혹은 1주일 뒤에 한다고 공표하지는 않는다. 아니, 애초에 그런 기성 스포츠에서는 아무리 팀들의 비시즌 기간이라도 KeSPA처럼 사전에 아무 공식 발표도 없다가 "3일 뒤부터 소집을 통한 합숙훈련을 진행하고, 1주일 뒤에는 공개 평가전이 있다"고 하거나, KeSPA처럼 대표팀을 6명 뽑는다고만 하고 아무 이야기도 없다가 "예비명단 10명 중에서 합숙훈련과 평가전 성적으로 6명을 선발한다" 같은 허무맹랑한 행동을 할 수도 없고 해서도 안 된다. 더욱이 그런 허무맹랑한 일정으로 선수단이 소집되었는데 정작 그 평가전조차도 취소되었다면 그 이후는 안 봐도 뻔하다.

게다가 일각에서 말하는 것처럼 KeSPA가 대표 선발 경험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도 문제다. KeSPA는 4년 전 비록 시범종목이었지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의 대표 선발 및 선수단 관리 경험이 있었다. 그렇다면 KeSPA가 해야 할 일은 과거의 부실한 일면들을 극복하고 최소한의 협회다운 행동을 보여주면서 원칙과 투명성에 입각한 선수 선발에 힘썼어야 하는 일인데,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은 오히려 4년 전보다 퇴보했을 뿐이다. 4년 전과 비교해 보면 LOL 종목은 시범종목에서 정식종목이 되었는데, KeSPA의 수준은 시범종목에서 퇴출이 되고도 남을 수준인 것이다.

더욱이 논란 이후의 수습과정도 문제가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기성 스포츠의 기준은 고사하고, 상식적인 기준으로도 도저히 이해가 안 갈 정도의 행동으로 논란을 일으키고도, KeSPA는 평가전 연기 입장문에서 당연히 해야 하는, 대외적으로 책임을 인정하거나 사과의 뜻을 밝히는 요식행위나 겉치레 행동조차 전혀 하지 않았다. 오히려 항의와 소통을 요구하는 여론에 대한 해명을 거부하고 자기 좋을 대로의 소리를 해명자료라고 내놓아 논란을 더 키우거나, 감독을 선임해 놓고도 현장의 목소리를 번번이 무시하는 등, 관계자들과 팬들의 분노 위에 기름을 붓는 일도 서슴지 않았다.

이러한 KeSPA의 후안무치한 태도는 결국 취임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은 김정균 감독이 사의를 표하는 사태로도 번지는 등 대표팀 운영 전반을 흔들 정도의 더 큰 혼란을 만들어 버렸고, KeSPA는 불에 기름이나 끼얹다가 김정균 감독이 사의를 표하고 나서야 이제 와서 김정균 감독의 사의를 만류하려고 소통의 자리를 마련하려는 모습을 보이며 세간의 실소를 자아내게 만들었다. 이런 KeSPA의 상태는 도저히 개선될 기미조차 보이지 않으며, KeSPA가 해명자료 같지도 않은 해명자료에서 "저희 협회는 그만큼 최종 국가대표 선발에 더 책임감을 가지고 신중하고 공정하게 임하겠습니다. 그 과정에서 팬분들과 더 소통하는 노력도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한 것은 선수들과 팬들을 우롱하기 위한 의도적인 처사로 보일 정도다.

비록 2주 만에 김정균 감독의 사퇴 의사가 철회되고 KeSPA가 일부 책임을 인정하면서 수습 국면에 들어가고는 있으나 여론은 과연 앞으로의 선수 선발을 이런 형편없는 자들에게 맡기는 것이 맞는지조차 의문으로 여기며[53] 차라리 KeSPA가 더 이상 아무 것도 하지 않기를 바랄 정도로 분노하고, 허탈해하고 있으며 실제로도 김정균 감독의 사퇴 의사만 철회되었을 뿐 달라진 것은 아무 것도 없으므로 안심할 수는 없다. 평가전 및 선수 선발 논란의 근본적인 문제이고, 만악의 근원이라 할 수 있는 KeSPA의 태도가 바뀌지 않는 상황이라면 김정균 감독은 고사하고 다른 누가 선임된다 해도 제대로 감독직을 수행할 수 있을 리 만무한 일이고, 이번의 논란들을 겪으며 드러난 KeSPA의 수준을 보면 제대로 된 훈련이나 운영은 고사하고 6인의 대표팀을 제대로 선발하는 것조차 가능할지 의심될 정도로 신뢰도가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명색이 e스포츠 협회라면 KeSPA는 대표 선발에 대해서 4년 전 시범종목때의 경험과 시행착오를 돌아보고, 다른 기성 스포츠의 투명한 선발과정과 원칙에 따른 대표팀 구성 사례를 벤치마킹이라도 했어야 한다. 그런데 지금까지의 상황은, 대표 선발을 진행하고 소통하는 것이 제대로 되기는 커녕 대표 선발에 대해 갈팡질팡하면서 평가전이나 합숙훈련 같은 것들을 급하게 추진하다가 거하게 사고를 치고 말았고, 그런 다음 그 책임과 잘못을 팬들과 감독에게 떠넘기다가 겨우 자기 잘못이라고 인정하는 데에만 2주가 걸렸다. 즉, 아무것도 진전된 게 없이 선수와 감독에게 피해만 주고, 분위기만 망치고, 2주라는 시간만 날린 셈이다. 이러니 앞으로의 상황이 걱정이 안 될 수가 없는 일이다.

거기다가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중국 코로나 방역으로 인해 무기한 연기됨에 따라 이번에 KeSPA가 저지른 삽질은 사실상 아무 의미가 없어진 셈이 되었고 무원칙 행정에 의해 애꿎은 선수들과 감독만 피해를 본 셈이다. KeSPA가 최소한 다른 기성 스포츠의 협회 정도라도 된다면 연기된 기간 동안 보완책을 만들어 투명성 있는 선수 선발을 할 것이라는 기본적인 기대라도 할 수 있겠지만 KeSPA가 지금처럼 공신력과 신방성이 추락한 상태에서는 대표 선발은 고사하고 그 과정 하나하나를 제대로 해 나갈 수 있을지부터가 걱정일 수밖에 없다.

9.2. 합숙 소집 선수 10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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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선수 예비 명단에 포함된 열 명의 선수들은 스프링 시즌이 끝난 이후 KeSPA의 갑작스러운 합숙훈련 및 평가전 개최 결정에 휴가를 반납하고 사전에 계획되었던 비시즌 스케줄이나 개인 일정을 모두 어그러뜨리는 막대한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급조된 일정에 전원 참여했다. 그러나 열리기로 했던 평가전은 선수들이 소집에 응하여 훈련지에 출발한 당일 저녁에야 취소되었고 평가전이라는 목적을 잃은 합숙훈련은 KeSPA의 독단에 따라 무작정 진행되다가 그나마 선수들의 컨디션을 고려한 대표팀 감독의 강력한 요구로 조기종료되었다.

소집 이후 조기종료 시점까지의 합숙훈련 일정은 공식적으로는 3일이지만, 문제는 개인 단위, 팀 단위로 계획된 비시즌 스케줄에 KeSPA가 무리하게 합숙훈련과 평가전 일정을 끼워넣느라 소집 대상 선수들의 비시즌 스케줄이 망가지거나 휴가가 강제 반납되면서 발생한 손해는 그 3일 안에 들어가 있지 않다는 것이다. 이런 전후 사정을 감안하면 선수들이 실제 손해 본 일정이 순수한 합숙훈련 일정보다 훨씬 더 클 것이라는 건 상식적으로 충분히 예상이 가능한 일이다.

더욱이 소집된 선수들이 국가대표로 차출될 정도의 실력자로 LOL e스포츠 종목 내에서 상당한 위상을 가지고 있는 선수들이며 프로 선수의 가치를 가장 직관적으로 비교하고 산출할 수 있는 '몸값'을 생각해 보면 선수들이 입은 손해는 물론 이 선수들이 소속된 소속 팀들의 손해도 결코 가볍지 않다.

특히 MSI 대표로 출전하는 T1 선수들과 T1팀의 일정 손해는 다른 팀과 선수들에 비해 더욱 극심하다. T1 선수들은 과거 2015년 LCK 스프링 포스트시즌 일정 늑장 개최[54]로 인한 2015 MSI 때의 일정 피해와 비슷한 피해를 다시 입게 된 셈이라 타격이 배가될 것으로 보이며 일부 팬들은 아예 7년 전 2015 MSI를 앞둔 그 사건들의 트라우마가 다시 떠오른다고 할 정도로 질색을 하고 있다.

그런데도 KeSPA는 파행을 맞이한 합숙훈련과 평가전에 대해서 선수들에게 한 줄의 사과도 없고 책임도 인정하지 않을 뿐더러 오히려 행사 취소의 이유를 선수의 일정 때문이라고 책임을 떠넘기기나 하고 있는 등 선수들의 손해를 책임지려고 하는 주체가 아무도 없다. 일정 피해만 해도 막막할 지경인데, KeSPA가 선수 선발 원칙을 자기 멋대로 바꾸고 자기들이 밀어붙인 평가전을 KeSPA의 홍보와 돈벌이 뿐만 아니라 사실상의 선발전으로 편법, 탈법 운용을 하려 했던 잘못된 행동 때문에 예비명단 10인 중 4인의 선수가 최종적으로 대표에서 제외되어야 하는 부분도 고스란히 선수들이 감내해야 하는 점은 더더욱 가혹하기 짝이 없다.

무계획적으로 진행된 평가전 취소와 파행으로 끝난 합숙훈련, 그리고 예비명단 10인에 포함되었으나 전부 대표팀에 승선할 수 없는 선수의 배려 따위는 내다버린 선수 선발방식 변경 등 KeSPA의 전횡으로 발생한 유무형의 손해는 도저히 가늠이 안 될 정도다. 앞으로의 훈련이나 대회 대비에 있어서 더 큰 난관이 있을 것은 너무도 뻔한 사실이다. 이 막대한 손해를 과연 KeSPA의 어느 곳에서 보상해 줄 것이며, KeSPA의 어떤 인사가 이 사태를 책임질 것인지 의문이다.

9.3. 김정균 대표팀 감독[55]

대표팀 감독으로 지원하여 선임된 김정균 감독은 그 동안 KeSPA가 일으킨 논란이 계속 불거짐에도 불구하고 대표팀 감독으로서 어떠한 소통의 자리를 갖지 않아, 다른 종목 대표팀의 감독들과 비교되며 여론의 비판을 받아야 했다.

기자 간담회 이전까지 김정균 감독은 소위 불통 행보로 인해 펨코 롤 게시판 등 커뮤니티 일각에서 일방적 비판을 듣던 상황이었다. T1 팬덤에서는 '국가대표 감독직에 지원한 것도 김정균 감독이 (담원 기아 총감독 입장에서) T1의 전력 저하 내지는 전략 유출을 의도한 것이 아니냐'는 음해가 힘을 얻기도 했다.

그리고 4월 21일 합숙 훈련 종료 후 열린 기자 간담회를 통해 김정균 감독이 평가전 일정을 반대했음에도 KeSPA가 이를 밀어붙인 사실, 김정균 감독에게는 선수들에 대한 평가 및 보고 이상의 직접적인 선발 권한이 없었다는 사실 등이 드러났다. 김정균 감독은 KeSPA가 진행하는 선발 과정에 대해 반대 의견[56]을 개진하였으나 요지부동인 KeSPA의 태도에 난처함을 겪은 것으로 보인다. 그간의 소통 부재의 이유에 대해서는 국가대표 감독직으로서 어떻게 처신하는 것이 옳은지 확신이 서지 않아 침묵을 지켰던 것[57]이라 토로했다.

기자 간담회 결과 이전까지 국가대표팀이 처한 상황을 파악하지 못해 퍼져 있었던 억측이나 비판 여론은 상당 부분 돌아섰으며, 기존에 커뮤니티에서 김정균 감독에 대해 선을 넘은 비난을 가하거나, 억측을 마치 사실인 양 포장하여 부정적 여론을 조장하던 글들은 역풍을 맞게 되었다. 김정균 감독은 기자회견 직후인 4월 21일 오후 개인 방송을 통해 여태껏 체계만 지켜왔고 원칙대로 감독 활동을 했다.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사퇴까지 생각하고 있다며 눈물과 함께 괴로움을 호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다음 날인 4월 22일 김정균 감독이 KeSPA 측에 사퇴 의사를 밝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후 한때 확인되지 않은 보도로 KeSPA가 감독 후보군을 제출한다는 이야기가 돌면서 김정균 감독이 완전히 대표팀을 물러나는 것으로 여겨지기도 했으나, KeSPA의 입장문을 통해 나흘 만인 4월 26일 사의를 번복하면서 대표팀 감독직을 다시 수행하게 된 것이 공식 확인되었다.

그간 김정균 감독이 처했던 상황이 알려지며 김정균 감독에 대한 비난 여론이 잦아든 만큼 일부 팬들의 공격적 여론으로 인해 감독직 수행에 어려움이 생길 가능성은 많이 사라졌다. 그러나 문제의 핵심인 국가대표 선발 절차가 아직 진행 중인 상황이며, 과연 현재까지 불합리한 행보를 보여 온 KeSPA가 논란을 거쳐 개선된 모습을 보여줄지 의문이 남는다. 앞으로 김정균 감독이 내외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소신껏 역량을 펼칠 수 있을지 지켜보아야 할 부분이다.

9.4. 광주광역시

광주이스포츠경기장 활성화를 위해 주 경기장과 선수들의 연습을 위한 보조 경기장을 모두 무상지원한 광주광역시는 심지어 티켓을 비롯한 평가전 관련 사무 일체에 대하여 관여하고 있지 않은 상태였다.

경기장 활성화, 행사 유치, 지역홍보 차원에서 평가전을 위한 경기장을 무상으로 대관하고, 다른 선수도 아닌 페이커가 온다는 사실이 기뻐서 보도자료를 낸 것인데 디시인사이드에펨코리아 등지의 지역 비하로 풍평피해를 받은 것은 물론 평가전까지 취소되고 예정된 합숙훈련도 파행으로 치달으며 광주광역시 역시 대표팀에 소집된 선수들, 김정균 감독과 더불어 KeSPA에 의해 일방적으로 뒤통수를 맞은 격이 되었다.

9.5. 언론의 보도 태도

이번 논란은 다른 스포츠라면 갑작스러운 평가전 일정이 공표되거나 선발 방식의 무단 변경 등이 있을 때부터 언론의 즉각반응이 일어나고 관계자들이 부당성을 지적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그 진행 과정의 시작부터가 잘못된 일이지만[58] 언론들은 여기에 대해서 하나같이 침묵하고 있었고, 선수들이 일정 변경으로 고초를 겪고 있는 일에 대해서도 거의 대부분 무시하고 있었다.[59] 그러다가 평가전 연기 사실이 관계자들에게 통보되고 나서야 갑작스러운 평가전 일정 추진에 대해 비판하는 목소리를 내거나 그제서야 일정이 급박하다고 말하는 등 언론으로서 때늦고 부적절한 모습을 보였다.
평가전 연기 및 합숙훈련 조기종료, 뒤이은 감독 기자간담회 등으로 알려진 내용에 의해 이번 논란이 일방적인 KeSPA의 잘못이란 것이 명백한 사실로 드러났는데도, 여전히 대다수의 언론들은 KeSPA의 공지문을 그대로 받아쓰기하듯이 대변하여 이번 평가전이 코로나 방역조치로 중국 팀의 국내 입국이 어려워지고, 국내 상황 역시 부담이 큰 점을 두루 고려해 연기를 결정했다는 식으로 보도하는 작태를 벌이고 있다. 이는 공지문의 부실한 부분[60] 같이 조금만 뒤져봐도 알 수 있는 KeSPA의 모순이나 무능한 부분조차 취재를 거의 하지 않았거나, 오히려 이를 알고도 침묵했다는 이야기이며 이는 사실상 언론의 직무유기라고 할 수밖에 없다.
당연히 이번 사태에 있어서 이러한 부분을 제때 기사화하지 않은 기자들에 대한 여론은 예전 KeSPA의 만행 때에 KeSPA의 편만 들던 e스포츠 언론들에 대한 여론을 다시 생각나게 만들 정도로 나빠졌다. 이런 형편없는 언론 보도 태도는 KeSPA의 불통에 지친 김정균 감독이 사임을 한 뒤에도 계속 이어져, 이번 논란에서 KeSPA가 잘못한 내용들은 쏙 빼거나 마치 정상적인 절차인 것처럼 날조하고 적반하장으로 선수 선발이 지연된 원인을 지도자 이탈과 팬들의 반발로 왜곡해서 모든 책임을 팬들과 김정균 감독에게 덮어씌우는 기사[61][62] 나오는 등, 이쯤 되면 언론의 태도도 KeSPA만큼이나 가관이 아닐 수 없다.

10. 논란을 다룬 방송 컨텐츠

E레기톡 시즌2: 아시안게임 LoL 평가전 이야기
* KeSPA의 평가전 연기 발표 당일 날, 기자들 중 몇몇이 E레기 채널에서 이와 관련한 방송을 진행했고, 이 방송에서 KeSPA의 공지문에서는 이야기되지 않은 새로운 사실들도[63] 여러 가지가 밝혀졌다.정리본 참고로 이 때에는 KeSPA의 평가전 취소로 여론이 격앙된 상태였기 때문에 처음부터 페이커가 광주에 온다는 식의 평가전 홍보 기사만 나오고 이 논란에 대한 기사가 여지껏 나오지 않았던 부분이나, KeSPA의 선발 원칙 변경 및 갑작스러운 평가전 추진에 대해서 그 동안 문제제기를 하지 않은 부분에 대한 항의 메시지가 기자들에게 상당히 많이 나왔으며 방송에 나선 기자들도 여론의 분위기가 어느 정도까지 격앙된 상태인지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채팅창의 반응에 대해 가벼운 모습을 보였다가 방송 내내 상당한 비난과 비판에 시달려야 했다.
아시안게임 & e스포츠 뉴스 E레기톡 시즌2
* 그 다음 주에 진행된 E레기톡 방송에서도 이번 논란 관련으로 새로운 이야기들이 조금 더 나왔다.
* 김정균 감독과 KeSPA 측은 주말 동안에 면담을 하였고, 이 사실을 알린 기자는 대표팀 감독에 대하여 그리 멀지 않은 시기에 발표가 있을 것이라는 예상을 하였다.
* 국회에도 이번 대표팀 논란에 대한 이야기들이 흘러 들어갔고 국회에서 매우 열심히 지켜보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밝혔다.
* 평가전 진행 과정에 대해 출연 기자들은 2월에 KeSPA가 라이엇게임즈 글로벌에 이벤트매치 승인을 득하기 위해 컨택을 하였고, 이에 대한 승인을 3월에 받았지만, 4월 어느 날 MSI 출전 팀의 오프라인 출전을 코로나 이슈 등을 이유로 라이엇게임즈가 다시 불허하면서 무산된 것이라고 밝혔다.
* 출연 기자들은 KeSPA가 평가전 상대로 처음부터 PSG Talon과 DFM을 점찍은 것은 아니며, DFM 카즈 코치가 평가전을 몰랐다고 이야기한 것은 아마도 사무국 선에서만 이야기가 되었기 때문으로 생각된다는 견해를 밝혔다.
* 김정균 감독에 대한 인터뷰가 거절된 후 인벤 측은 이를 다시 진행하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인터뷰가 거절되었을 때 통상적으로 어느 정도 입장의 변화가 있을 시점까지는 기다리는 게 필요했고 플레이오프 이후의 여러 사정도 있었다고 밝혔다.
* 문제의 소위원회 명단에 대해서 KeSPA는 선수가 다 뽑힌 이후 공개하겠다는 입장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기자들은 소위원회 비공개 이슈에 대해 설명하면서 KeSPA가 e스포츠에서 국가대표를 뽑는 것이 처음이다보니까 KeSPA가 노하우가 쌓여 있지 않아서 기존의 시스템과 부딪치며 생기는 이슈라는 식으로 표현하거나, KeSPA도 심사숙고 끝에 최선의 판단을 했겠지만 그 결과가 팬들을 만족시키지 못했을 것이라는 식으로 설명[64]했는데, 이에 대해서는 기자들이 KeSPA를 두둔하는 것으로 여긴 청자들로 인해 반응이 별로 좋지 않았다.
누구를, 무엇을 위한 아시안 게임 평가전인가?
* 전 프로게이머 플레임은 평가전 연기에 관한 사항을 뉴스 컨텐츠로 공개하면서 강한 비판을 남겼다. 시작부터 KeSPA의 해명 중 '선발 이후 평가전 개최할 것'이라는 발언에 대해 "사람들이 분노해서 의견을 내니까 이렇게 피드백을 하는 건가? 애초에 그런 것들을 알기 전에도 할 수 있는 게 아니었나."라며 강한 비판을 남겼고, 선발 기준에 포함된 경기 스탯에 대해서도 "선수 유형에 따라 지표가 다 다른데 정량화가 가능한지"와 같은 근본적인 의문을 품으며 비판했다. e스포츠에, 심지어 논란의 대상인 리그 오브 레전드라는 종목에 거의 10년 가까이 선수 생활을 했던 전 프로게이머조차 의문을 품는 것이 얼마나 KeSPA가 안일하고 무능하고 몰지각한 운영을 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소통의 중요성 l 롤 아시안게임 선발의 잡음
* 현직 e스포츠 캐스터 단군은 KeSPA의 운영 방식에 대해 근본적인 문제점을 꼬집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의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당시 여론과 이를 잠재웠던 대한축구협회 김판곤 당시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회 위원장의 설명 기자회견을 예로 제시하면서 KeSPA의 불통 운영에 대해 강하게 꼬집었다. 이에 더해 근본적인 해결 방안을 제시하면서 여론이 이렇게까지 험악해진 이유를 설명했다.[65]
아시안게임 합숙 훈련에서 벌어진 일들 '방구석토크'
* 국민일보 e스포츠 기자들이 만든 방구석토크 코너에서도 이 이슈를 다뤘다.
* 윤민섭 기자는 이번 평가전과 소집훈련에 대해, 팀들에게 너무 일정이 늦게 고지되었다는 등의 이유로 '환대받지 못한 소집훈련'이라는 표현을 썼고, 출발 전부터 잡음이 많았다고 평했다.
* 합숙훈련 마지막 날에 T1 선수들과 다른 팀 선수들로 각각 팀을 꾸려 스크림을 했지만, 분위기도 어수선했고 휴가를 보내거나 오프시즌 스케줄을 치르다 와서 컨디션 조절이 되지 않은 상태기 때문에 큰 의미를 부여할 만한 활동은 없었다고 이야기했다.
* 대여섯 번 패치가 되며 메타 적응력이나 다양한 환경의 경기력을 확인할 수 있는 시즌과 다르게 실전 준비가 한 번도 되지 않은 단일 패치 버전으로 치르는 일주일간의 합숙 데이터는 실력 측정에 큰 의미가 없다고 평가했다.

11. 관련 규정

11.1. 대한체육회 국가대표 선발 및 운영규정

대한체육회 전체 정관·규정 링크[66]
제8조(국가대표 선수 선발 절차) ① 국가대표 선수는 회원종목단체의 국가대표 선발규정에 따라 선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회원종목단체의 경기력향상위원회는 선발일정 등 세부사항을 결정하고 국가대표 선수의 선발 결과를 심의한 후 후보자를 추천하면 회원종목단체의 장은 추천받은 후보자를 국가대표로 선발하고 체육회의 승인을 받아 확정한다.
② 국가대표 선수는 회원종목단체의 국가대표 선발규정이 정한 개인기록, 선발전 순위 및 각종 대회의 누적 순위 등 종목 특성을 반영한 세부 기준에 따라 선발한다.
③ 회원종목단체의 장은 제6항의 선발을 제외한 국가대표 선수 선발을 하고자 하는 때에는 선발일 2개월 이전에 공고하여야 하며, 국제종목연맹의 대회 참가요건의 공지가 늦어지는 경우 공고 지연에 대한 사유를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고하고 선발 공고시기를 달리할 수 있다.
④ 회원종목단체의 장은 국가대표 선수를 선발하면 즉시 선발 사유 및 과정 일체를 포함한 선발개요를 공고하여야 한다.
⑥ 단체 종목의 국가대표 선수의 선발은 객관적인 경기력 지표를 기준으로 선발하되, 제1항과 달리 회원종목단체의 국가대표 선발규정에서 정한바가 없을 경우 경기력향상위원회는 국가대표 지도자의 추천을 받아 선발할 수 있다.
⑧ 국가대표 선수 선발 시 결원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하여 국가대표 선수의 차순위를 선정하여야 한다.
제12조(자료의 보관) 국가대표 선발과 관련한 자료는 투명하게 공개하여야 하며, 이의신청 시 확인이 가능하도록 선발과 관련한 근거자료(선발결과 기록지, 회의 자료, 및 회의록 등)는 5년간 보관․관리하여야 한다.
제14조(국가대표 및 트레이너의 임무) ① 국가대표 지도자의 임무는 다음 각 호와 같다.
1. 국가대표 선수의 훈련계획 수립 및 지도와 관리
1. 국가대표로 출전한 대회의 결과보고 및 선수 평가
1. 국가대표 선수, 트레이너 선발에 대한 의견 제시
1. 국가대표 선수의 경기력 부진 및 부상 등에 따른 훈련제외 건의
1. 국가대표 선수의 국내․외 전지훈련과 국제대회 출전 시 인솔
1. 국가대표로 출전하는 대회의 경기규정 및 소청규정의 숙지와 심판판정에 대한 이의제기
1. 국가대표 선수의 훈련에 대한 생활지도와 인권 및 안전보호
1. 선수의 부상 예방 및 관리
1. 기타 국가대표 선수의 경기력 향상과 관련되는 사항 등
제17조(국가대표 선발 및 운영규정의 제·개정) ① 회원종목단체는 이 규정을 준용하여 회원종목단체의 국가대표 선발 및 운영규정을 제정 또는 개정하여야 한다.
③ 회원종목단체는 국가대표 선발 및 운영 규정을 제·개정한 후 6개월 이상의 기간이 지난 후에 다시 개정할 수 있다.
④ 제3항에도 불구하고 규정 개정 후 시행에 있어 특별한 사유가 발생하여 6개월 이내에 제·개정이 필요할 경우에는 사전에 변경사유에 대해 체육회와 협의 하여야 한다.

11.2. 한국e스포츠협회 국가대표 선발 및 운영규정

규정 링크
제11조(국가대표 선수의 선발 절차)
① 선수는 협회의 선발기준에 따라 경기력향상위원회에서 선발하며, 객관적 자료를 기준으로 상위성적 선수를 우선하여 선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다만, 부상, 경기력 부진 등의 사유로 발생한 결원에 따른 선수 교체 시에는 감독의 판단 하에 추가 선수를 선발할 수 있다.
② 국가대표로 선발된 선수를 소속팀으로부터 차출할 경우 해당 선수의 기존 소속팀과 반드시 사전 협의를 하여야 한다.
③ 선발기준에는 선발방식, 선발일정, 추천 선발의 요건, 비율 및 기준 등 구체적 내용이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며, 협회가 사전에 정하여 홈페이지 등에 공지하여야 한다.
⑨ 국가대표 선발 시에는 [별표 2]에 기재된 항목을 참고하여 평가한다.
제19조(자료의 보관)
국가대표선발기준, 과정, 결과에 대해서는 투명하게 공개하여야 하며, 이의제기 시 확인이 가능하도록 선발과 관련한 근거자료(선발결과, 기록지, 분석지 및 회의록 등)는 최소 5년간 보관(관리)하여야 한다.
20조(국가대표지도자의 임기 및 역할)
② 국가대표 감독은 코치 및 선수 선발 선임 시 의견을 개진할 수 있으며, 경기력향상위원회는 감독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다.
제21조(국가대표지도자 및 국가대표트레이너의 임무)
① 지도자(감독, 코치)의 임무는 각 호와 같다.
1. 선수의 훈련 및 관리
1. 훈련계획서 작성 및 선수별 훈련성과 평가
1. 훈련 참가 선수 선발 참여
1. 경기력 부진선수 교체 건의
1. 국가대표 훈련참가자의 해외전지훈련 및 국제대회 파견 시 인솔
1. 각종 국제대회 참가보고서 작성 및 분석결과 보고
1. 선수의 합숙생활에 대한 지도, 감독
1. 기타 경기력향상과 관련되는 사항
[별표2] 국가대표 선수 선발 시 고려사항 (제11조)
1. 경기운용능력
1. 팀 공헌 기여도
1. 성장가능성 및 장래성
1. 국제대회 경험
1. 투철한 국가관 및 사명감
1. 최근 3개월~1시즌 개인기록(대회종목 구성에 따라 종목사 제공)
1. 국가대표 선발전 순위
1. 대한민국 e스포츠 기여도(해당종목)

12. 여담

  • 이번 사건으로 최근 e스포츠에 유입된 많은 사람들이 KeSPA의 과거 만행을 제대로 체감하게 되었다. 특히나 이 사건을 통해 과거 스타크래프트 시절부터 그리핀 사건 때까지, 지금이나 다를바 없는 KeSPA의 횡포가 적나라하게 재조명되며 큰 비판을 받고 있다. 또한, 점차 라이엇 코리아[67]에게 주도권을 잃어가던 KeSPA가 국가대표 선발을 명분으로 다시금 전면에 나섰지만 형편없는 역량만 재확인하며 스스로의 무덤을 판 사건이기도 하다.
  • 제대로 된 훈련은 결국 진행되지도 않았고 선수들이 친목만 다지는 것 같은 장면만 여러번 포착된지라 팬들은 '사실상 선수들 끌고 광주로 2박 3일 수련회 보낸 것 아니냐'하는 웃지 못할 농담을 날리기도 하였다. 불행 중 다행인 점은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선수들 사이에선 불화없이 친밀하게 지내는 듯한 모습들을 보여줘서 팬들이 그나마 안심했던 것.[68]
  • 명백하게 KeSPA가 잘못한 사안이지만 동시에 미성숙하고 악질적인 팬덤 문화의 민낯 또한 드러나기도 했다. 초기에는 이러한 사태에 감독이 아무런 입장도 밝히지 않는다, 선수들을 위하지 않는다란 의견은 충분히 나올 수 있었으나[69], 인신공격을 한다거나 선을 넘는 뇌피셜 등을 주장하는 악질들 또한 꽤나 많았다.[70] 때문에 김정균 감독은 온갖 음해에 시달려야 했고 참다못해 방송을 키고 해명을 하기도 했으며, 이 과정에서 마음고생이 심했는지 눈물을 보이기도 하였다. 또한 광주광역시 역시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이 없었음에도 온갖 지역비하 발언에 시달리는 등 일부 롤 악성 팬덤의 구 일베와 다를 바 없는 추악한 민낯이 다시 한 번 드러났다.
  • 아시안게임이 연기되었으나, 나비효과처럼 MSI 2022에서 아시안게임 대표팀 선정 과정에서의 여파가 나타나기도 했다. T1 팬들이 MSI 개최 직전 아시안 게임 멤버 선정 관련해서 논란을 상당히 키워놓은 상태에서 결승전에서 RNG에게 좋지 못한 경기력으로 패배하자, 이에 반발작용이 일어난 것이다. T1이 전승우승을 했지만 후보로 뽑힌 타 팀 선수를 폄훼하는 팬들도 상당했고, 감독을 맡은 김정균에게도 비난조에 가까운 성토가 넘쳤으며 # 상술한 것과 같은 케스파의 삽질과 준비 기간동안 광주로 강제 훈련을 갔다가 돌아오는 등 T1 쪽에서도 피해를 상당히 입었다. 그렇지만, '눈치없는 타팀 선수들이 후보 선수 기권을 안해서 선발전 명목으로 불려다닌 것 아니냐.' 거나 '김정균이 슼에 쌓인게 많아서 케스파와 짜고 T1을 엿먹이는 거다. 그런게 아니라면 당장 T1 선수들을 위해 목소리를 내라'는 식으로 되려 타 팀 선수와 감독들을 비난하다가 김정균의 인터뷰 이후 역풍을 맞는 등의 케이스가 엄청나게 많았다. 물론 단일 팀으로 나가야 한다는 의견의 경우도 리그 오브 레전드는 팀 게임인데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정상급 선수만 모아서 간 드림팀이던 한국을[71][72] 중국이 미드식스맨을 제외한 RNG 단일 팀으로 나가서 우승했기에 그만큼 이번 시즌에선 한국도 최대한 단일 팀 중심으로 짜자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을 정도로 이 의견 자체가 틀린건 아니었다. 실제 당시 국대 조합의 경우 많은 사람들이 T1 단일 + 식스맨은 쵸비 혹은 캐니언 또는 오너를 제외한 T1 4인[73] + 캐니언 + 식스맨 쵸비 등으로 어나더 클래스를 입증한 캐니언과 쵸비를 제외하면 T1 단일로 꾸리면 된다는 의견이 주류였고, 적어도 그 당시에는 가장 지지도 많이 받았었다. 그러나 애초에 국대 선발 기준은 팀 단위가 아닌 개인 단위이기 때문에 개인적인 평가가 들어갈 수밖에 없었고, '당연히 T1 단일로 나가야 하는 것 아닌가?', '타 선수가 합류해봤자 2018년의 재림 아닌가?'라는 등 타 팀 선수들을 마치 눈치 없이 국대 한 번 해 보겠다고 T1의 단일팀 결성을 방해하는 불순물 취급하는 태도도 있었다.[74] 그러다 보니 타 팀 팬덤은 상술한 사건들로 인해 T1 팬덤에 대한 반감이 있었고, 이번 MSI에서 T1이 럼블 스테이지에서 약팀에게도 폼이 오락가락할 때부터 분위기가 험악해지더니 결국 결승전 패배로 터져버리면서 MSI 종료 이후 T1에 대한 여론은 페빠와 페까, 더 나아가 T1 팬층과 이외 세력의 전쟁이라고 봐도 될 정도로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상태이다.[75]
  • 젠지의 이지훈 상무는 팬들과의 소통을 위해 만든 디스코드에서 진행중인 상황을 꾸준히 전달했는데, 그가 전한 소식들이 여러 커뮤니티로 퍼지며 아무것도 아는 것이 없던 팬들은 숨통이 조금이나마 트이게 되었다.

13. 관련 문서



[1] 예비명단 발표 전 대표팀 6인 차출 방침에서 → 4월 14일 예비명단 발표 시 예비명단 10인 소집 후 평가전과 합숙훈련 결과로 6인 확정으로 무단 변경되고 → 4월 18일 평가전 연기 공지에서는 대표팀 6인 확정 후 평가전 진행으로 평가전이 선수 확정 기준에서 빠짐.[2] 4월 14일 평가전 일정을 22, 23일로 발표 → 4월 15일 평가전 상대를 PSG Talon과 DFM으로 공표 → 4월 18일 평가전 잠정 연기로 취소[3] 팬들의 합리적이지 못한 추측이나 지역드립 등으로 인한 비방 여론 형성은 팬들의 책임이 일부 있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다만 대표팀의 선발 방식, 합숙훈련, 평가전 진행 과정에 대한 책임은 오롯이 KeSPA에게 있다.[4] 감독 선임 발표 3월 25일, 사의 발표 4월 22일.[5] 당시 보도를 보면 4월 예정인 선발전 소식을 그 전 달인 3월 16일에 공표한 것 외에도 참가 기준에 대한 대략적인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런 부분을 감안하면 리그 오브 레전드 대표 선수를 3월 말에 선발한다고 했을 때 선발 계획이나 후보군 압축 이야기 정도는 최소한 2월 말에 나왔어야 상식적으로 적절하다.[6] 대한체육회 규정에 따르면 선발일 2개월 전에는 공고가 되어야 하므로 3월 말에 선발하고자 했다면 1월 말에 공고가 나왔어야 한다. 다만 이 부분에 대해 KeSPA는 추후 Q&A를 통해 대한체육회의 양해를 구했다고 주장했다.[7] 탑: 김기인(기인)/최우제(제우스), 정글: 김건부(캐니언)/문현준(오너), 미드: 이상혁(페이커)/정지훈(쵸비), 원딜: 김혁규(데프트)/이민형(구마유시), 서포터: 류민석(케리아)/조건희(베릴)[8] 이 일정은, 극단적으로 비유하면 예비명단 10인에 해당되는 선수가 만에 하나 격오지에 있거나 사전 연락 없이 언론 보도를 통하여 합숙 대상임을 알았다면 사흘 후에 있을 합숙을 위해 바로 짐을 싸서 대비해야 할 정도의 급박한 일정인 셈이며, 국가대표라는 점을 감안해도 다른 프로 스포츠에서는 도저히 용인될 수 없는 상식 밖의 일정이다.[9] 다만 중요한 것은, 여기에서 국가대표 선발이 있을 것이라는 게 미리 공유되어 스프링 시즌이 단축 운영되었다 해도 그게 언제, 어떻게 진행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이나 기준 같은 사항들이 선수들에게조차 사전에 미리 공유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실제로 합숙훈련과 평가전의 일정이 팀과 선수들에게 제대로 공유된 것이 스프링 시즌 결승전이 끝난 후라는 것이 나중에 드러나고, 결과적으로 선수들의 권익이 침해를 받으면서 이를 다른 스포츠의 기준에서 말하듯 '미리 공유되었다'는 식으로 말하기는 상당히 난감한 상황이 되었다.[10] 중요한 것은 어디까지나 "협의했다면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나중에 확인된 바에 의하면 DFM의 카즈 코치를 비롯한 관계자들은 아예 평가전에 대한 이야기를 모르고 있던 것으로 드러났고, PSG 측에서도 협의 이슈를 이야기한 것을 볼 때 KeSPA는 제대로 협의도 거치지 않고, 상대팀의 리그 사정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상태에서 평가전의 상대팀부터 발표한 셈이다.[11] 이지훈 상무가 추가적으로 밝힌 내용으로는 리헨즈와의 합을 더 끌어올려 서머 시즌을 반드시 우승하겠다는 각오로 소집을 거절했다고 하며, 이에 젠지 팬들은 안타까움과 동시에 룰러에게 찬사를 보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후 KeSPA의 연이은 졸속 일처리의 실체가 알려지며 룰러의 이러한 결정은 본의 아니게 신의 한 수가 되었다는 농담이 나오기도 했다.[12] 이게 사실인데 합법이라면 개인정보 계약을 비전형적으로 맺었다는 말이 된다.[13] 참고로 2022년 LCK 스프링 결승전 티켓 가격이 R석 55,000원, S석 35,000원이고, 2018년 롤드컵 결승전 티켓 가격이 60,000원이었다. 나오는 엔트리가 누군지 확정되지도 않은 평가전 티켓을 포스트시즌 티켓과 비슷한 가격으로 팔아먹는 셈.[14] 관련 게시물[15] 다만 이는 KeSPA의 일방적인 입장 주장일 뿐이고, 가격 문제는 근거가 티켓 구매 링크밖에 없으니 KeSPA 말대로 실수였다고 쳐도 실제로 KeSPA가 평가전 티켓을 판매할 의향이 없었다고 말하는 것은 아예 말이 안 된다. 광주를 선택한 이유로 많은 팬을 모시기 적합한 장소였다는 선정 이유를 기자들에게 밝힌 것을 감안하면 더더욱 그렇다.[16] 다만 평가전이 성립되지 않았기에, 일단 회계 논란은 더 이상 커지지 않았다.[17] 물론, 합숙과 평가전에 대해서는 올해 1월부터 합숙이나 평가전이 치러질 예정이라는 기사가 난 적은 있었기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인지하고 있었던 내용이지만, 문제는 이 합숙 일정 자체가 예정이라고만 했지 정상적으로 공표된 적이 없으며, 무엇보다 당시에는 선수 선발 후 합숙과 평가전 예정이라고는 공지했어도 평가전 후 선수를 최종 선발한다는 이야기를 공지하지는 않았으므로 선발 과정 변경과 공지 과정이 도저히 깔끔하다고는 말할 수 없다.[18] 선발 일정이 제대로 된 공지 없이 어긋나는 게 용인된다면 코로나 이슈로 각 팀들이 스프링 시즌 동안 경기 연기 대신 챌린저스에서 긴급 콜업을 선택해야 했던 부분이나, 그로 인해 챌린저스에서 발생한 여러 경기의 기권 선택이나, 아시안게임 선발 일정 등으로 리그 개최 시간이 부족하여 선언된 프레딧 브리온의 몰수패 같은 부분이 모두 정당성을 잃을 수도 있는 것이며, 다른 스포츠에서 아시안게임 대표 선발을 구실로 이런 식으로 대상 팀과 선수들에게 제대로 된 예고 없이 일정을 공표했다가는 당연히 난리가 날 일이다.[19] 어디까지나 개인방송 발언일 뿐인데 기자들이 다루지 않은 게 뭐가 문제냐고 할 지 모르겠으나, 페이커가 올해 개인방송 중 목도한 칭티안의 솔랭 트롤링을 비롯하여 리그 오브 레전드의 슈퍼계정 이슈나 솔랭 환경 관리 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일들을 기자들이 기사화한 것을 생각하면 e스포츠 전문 언론들이 페이커의 일정 관련 발언에 대해 침묵하고 있었다는 것은 마치 담합을 연상케 할 정도로 문제가 많다고 볼 수 있는 행동이다. 게다가 솔랭 환경 문제와 대표팀 일정이라는 두 가지 사안 중에 중대한 사안은 누가 봐도 후자라는 점에서 더더욱 문제다.[20] KeSPA의 해명자료에 따르면 4월 4일에 설명회를 가졌으므로 이 기사의 내용은 사실이다. 그리고 역으로 말하면, 다수의 언론들은 KeSPA가 2월, 3월 예고를 차일피일 미루다가 스프링 시즌이 끝난 4월 초가 되어서야 급하게 각 구단을 모아 놓고 설명회를 열어서 평가전, 합숙훈련 및 대표 선발에 대한 부분들을 소집 대상 선수들과 팀들에게 뒤늦게 알리고 반 강제로 밀어붙이다시피 하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음에도 KeSPA의 행동에 여지껏 침묵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21] KTX를 타고 가도 1시간 반 정도가 걸리는 장거리다.[22] 다만, 이것은 평가전 발표 당시에 제기된 의문이며 실제로는 라이엇게임즈와의 협의는 이루어졌으나 4월 중에 라이엇게임즈가 입장을 바꿔서 MSI 출전 팀들의 MSI 이전 오프라인 매치 출전을 다시 허가하지 않았던 것이 새로 드러났다. 물론 이것이 후술하는 KeSPA의 평가전 연기 공지나 해명자료에는 어째서 이야기되지 않았으며, 반대로 이런 사실을 협회 차원의 오피셜한 공지가 아닌 기자들의 후일담 비슷한 방송 컨텐츠에서 들어야 하는지에 대한 의아함은 별개의 문제다.[23] 특히 결승전 이후 코로나 이슈를 겪었고, MSI 출전이 예정되어 있던 페이커를 비롯한 T1 선수들의 상황이 가장 심각했다.[24] 물론, 후술할 일련의 과정에서 보듯 이 모든 사태의 원인은 철저하게 KeSPA 탓이 맞았고 KeSPA를 옹호하는 목소리를 낸 일부 커뮤니티 여론이 무안할 지경이 될 정도로 KeSPA의 일처리는 처참하기 이를 데 없었다.[25] 여담란에 올라와 있는 E레기 채널의 방송에 의하면 KeSPA의 비공개 선언은 4월 18일 오후 6시 경으로 추정되며, 이로 인해 그제서야 이상한 낌새를 채고 뒤늦게 쓰려고 했던 기사들이 한 번 스톱되거나, 평가전 및 합숙훈련 취재를 위해 담당 기자를 배정하고 합숙훈련장으로 갈 예정이었던 일부 매체의 기자들도 발길을 돌렸다고 한다.[26] 나중에 알려진 사실로는 최초에 평가전 상대로 중국팀과의 협상이 진행된 것이 드러났지만, 공지문에서 KeSPA가 평가전 상대로 공식적으로 공표하지 않은 중국 팀의 입국 문제를 연기 사유로 드는 것은 부적절한 연기 사유라고 할 수 있다. 더욱이 e스포츠 특성상, 온라인으로도 대체가 가능한 상황임에도 이런 언급을 했다는 것도 이유가 될 수 없는 일이다.[27] 일부 관계자가 KeSPA의 공지 이전에 커뮤니티나 온라인 문답 등을 통해 평가전에 대해서 협의가 진행될 부분이 남아있다거나 알지 못한다는 반응을 보인 점을 감안하면 KeSPA는 여기에 대해서 반드시 명확하게 밝히고 공지 또는 후술할 논란의 해명자료에서라도 해명을 했어야 했다. 그러나 여기에 대해 KeSPA는 아무 것도 해명하지 않고 있다.[28] 공지문에서는 '국가대표 예비명단 선수들과 코치진이 공개 평가전에 출전하며 느낄 부담감 또한 반영하였습니다.'라고 말하며 코치진이 있는 것처럼 언급을 하였으나 기자들에게 밝힌 내용에 의하면 김정균 감독 외에 대표팀의 코치 선임은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29] 물론 이것들만 반영하겠다고 한 건 아니지만, 애초에 KeSPA가 아마추어도 하지 않을 짓을 했기 때문에 이 표현들도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30] 이에 대해서는 E레기 채널에 출연한 기자들조차 최소한 선수들에게는 사과했어야 한다고 입을 모아 입장을 밝혔을 정도다.[31] 커뮤니티 반응을 보면, 김정균 감독이라 지금에서야 성토가 나오는 거지 다른 감독이었으면 진작에 난리가 났을 거라는 반응이다.[32] 다만 이 때까지의 성토 분위기는 후술할 기자간담회 이전 상황임을 감안할 필요가 있으며, 김정균 감독의 대답을 요구하는 대부분의 팬들은 대표팀 감독에게는 다른 스포츠의 통상적인 상황과 마찬가지로 선수 선발이나 평가전이나 훈련 일정에 대한 어느 정도의 권한이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감독의 목소리가 궁금했던 것이기도 하다. 문제는 KeSPA의 만행이 상상 이상으로 잔혹했을 뿐.[33] 특히 대표팀의 선발을 홈페이지에 공지하지 않는 것은 이 문서의 다른 항목에서 지적되듯 국가대표 선발 규정 위반이 될 수도 있는 문제다.[34] 예비명단 발표 보도자료에 "소집훈련과 공개 평가전을 통해 개인 기량과 팀 조합, 훈련 태도 등을 추가로 테스트하게 되며, 소위원회가 이 결과를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최종 6인을 확정한다." 라는 대목이 있으므로, 평가에 대한 세부적인 기준 등은 없지만 분명히 소집훈련과 공개 평가전은 최종 6인 선발의 기준이라고 밝힌 것이다.[35] KeSPA가 최종 엔트리 이전의 예비명단을 비공개로 유지했다면 모를까 평가전을 명목으로 10인을 모두 공개했기 때문에 최종 탈락하게 될 선수들은 자신들이 원치 않는 비교와 비난에 시달릴 가능성이 높다. 투명한 기준으로 치러지는 선발전이나, 검증된 평가위원이 예비명단 중에서 대표팀의 당락을 결정해도 탈락한 선수에게는 탈락한 선수대로, 뽑힌 선수들에게는 뽑힌 선수대로 여론의 여과 없는 반응에 노출될 수밖에 없는 것이 프로 스포츠에서는 어쩔 수 없는 반응인데, 이런 중대한 일을 KeSPA처럼 불투명한 과정으로 치르게 되면 그에 따른 반응은 더욱 격렬해질 것이고 당연히 이는 선수 보호 차원에서도 문제가 된다.[36] 2년 전까지만해도 LCK의 운영에 관여를 했으며, 사건 당시에도 엄연히 LCK CL의 운영 주체로 이름을 내걸고 있다.[37] 실제로 이 문제로 가장 큰 피해를 본 T1 선수들의 경우 휴가기간을 반납한 것은 물론 훈련, 휴식, 대외 일정 등이 전혀 구분이 되지 않는 지경에 이르러 페이커를 비롯한 여러 선수들이 개인방송에서 공개적으로 언급하고 푸념을 할 정도로 정신적인 스트레스에 시달렸다. 물론 이에 대해서는 갑작스러운 소집이라도 국가대표 선발이라는 대승적 취지에 따라 팀들이 협조하고 팀 자체 일정을 조정해야 한다고 할 수 있으며, 실제로 팀도 감수해야 할 부분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KeSPA가 위약금이라도 물어줄 게 아닌 다음에야 이런 급발진이나 다름없는 행동을 벌이면 아무리 팀들이 대승적으로 협조하고 일정을 조정한다고 해도 한계가 있다.[38] 우승자 azuuu 권혁주 선수는 AHL 시즌3 16강 경력의 마스터즈 투어 7회 출전자, 준우승자 Helve187 박준수 선수는 마스터즈 투어 1회 출전자로 흔히 이름이 알려진 프로 내지 전프로와 거리가 멀며 특히 Helve187의 경우 선발전 후반부에 중계를 함께 한 김정수 감독(전 DRX 감독인 김정수와는 동명이인)조차도 방송경기 경력이 없고 에펨코리아 하스스톤 게시판 관리자라는 정보만 알고 있다고 발언했을 정도.[39] 단, KeSPA는 팀 결정권자와 논의를 진행했다고 하나 그 팀이 평가전 상대로 공표된 PSG Talon, DFM 이라고 할 수는 없다. 오히려, KeSPA의 공지문에 따르면 평가전 상대로 공표되지도 않았지만 평가전 연기 공지에는 나왔던 LPL 팀과의 협의를 말할 수도 있는 것이다.[40] 특히 선발 방식을 바꿔서 평가전과 훈련을 통해 10인 중 6인을 선발하겠다고 한 것을 감안하면 최소한 어떤 방식으로 10인 중 6인을 선발하는지에 대한 선발 기준이나 배점, 훈련 과정 같은 부분은 좀더 상세히 공개했어야 한다. 다른 종목인 하스스톤 선발전과 비교해 봐도, 하스스톤은 언론 최초 공개 때부터 선발전 우선 참여 기회가 주어지는 대상과 가점이 주어지는 기준 같은 내용이 비교적 구체적으로 공개되었다.[41] 이후 E레기톡 방송을 통해 밝혀진 바에 의하면 본래 라이엇게임즈와 협의가 있었으나, MSI 출전 팀들이 MSI 이전 오프라인 경기에 출전하는 것을 코로나 이슈 등을 이유로 라이엇게임즈가 다시 불허하면서 무산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MSI 출전 팀들이 MSI 출전 이전에 평가전 참전이 가능한지에 대해 의심하는 목소리는 이미 평가전 상대가 발표되었을 당시에 커뮤니티에서 팬들 사이에도 나왔던 목소리이기 때문에 딱히 상식적으로 예상 불가능한 이야기도 아니고, 라이엇게임즈의 불허 입장이 평가전 무산의 주된 요인이 맞다면 기자가 공개 방송에서 밝힐 수 있는 수준의 이야기를 KeSPA가 굳이 해명자료에 밝히지 않은 이유는 과연 무엇인지 더더욱 의아할 수밖에 없는 일이다.[42] 엄밀하게는 2022 MSI 대표인 T1선수들에게 상대적으로 일정에 더 부담감을 느끼게 된 점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는 말이나, 공개 평가전을 기대한 팬들에게 사과드린다는 식의 이야기가 딱 두 줄 있기는 한데, 이 대목은 애초에 갑자기 합숙훈련과 평가전을 발표할 때에 공개적으로 양해를 구하거나 평가전 잠정연기를 공지하면서 이미 했어야 하는 말들이다. 따라서 때늦은 사과일 뿐이고 이번 일에 대한 적절한 해명이나 책임 인정과는 거리가 멀다.[43] 당연한 소리지만 라이브 서버에서 연습을 위한 사설 게임을 돌릴 경우 경기 결과 및 전적이 그대로 노출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는 대회 서버에서 스크림 및 연습을 진행한다. 그러나 이번 평가전 합숙의 경우 해외팀 그리고 라이엇 본사에 대한 협의가 없었다는 의혹이 몇 가지 있는 상황.[44] KeSPA는 자신들의 말을 뒤집고 국가대표 선발에 예비명단 10인의 평가전과 합숙훈련을 기준으로 하겠다고 발표하면서까지 평가전과 연계된 합숙훈련 일정을 밀어붙였으나 정작 무능한 준비로 평가전이 연기되면서 합숙훈련 계획도 당연히 붕 떠버렸고, KeSPA가 내세운 합숙훈련을 통한 선수 평가 방침은 그 짧은 시간 동안에 10인의 선수를 다 본다는 것이 현실적이지 않다는 현장의 반대가 있을 정도로 부실하고 불합리했다.[45] 아이러니하게도 표면상으로는 KeSPA의 입장은 왜곡이 아니다. 감독 기자간담회에서 새로 드러난 사실에 의하면, 평가전까지 취소된 상황에서 제일 나은 방법은 남은 합숙훈련 일정을 취소하고 선수들에게 하루라도 쉬는 시간을 주는 것이라고 생각한 김정균 대표팀 감독의 요구에 따라 이후의 일정이 조기종료된 것으로 확인되었기 때문이다. 문제는 KeSPA가 이를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해 마치 자신들이 진짜로 선수들을 위하는 것처럼 교묘하게 포장하여 보도자료를 냈고, 이를 대부분의 언론은 아무런 비판도 없이 받아쓰기한 것일 뿐.[46] 해당 우려에 더해 "왜 진작 간담회를 열거나 기자를 통해 의사표명을 하지 않았느냐"라는 질문에 대해 김정균 감독은 개인방송에서 "한 국가의 대표팀 감독으로써 이번 일을 마무리 짓고 간담회에서 의사 표명을 하고자 했다. 이번 일이 끝나기도 전에 나 혼자서 기자들에게 연락해서 내 의견을 표명하는 것이 대표팀 감독으로서의 격이 떨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더 나은 방향이 있었다면 이 자리에서 알려달라."라고 말하며, 본인보다 대표팀 일반을 먼저 생각하는 모습을 보이며 직접 불식시켰다.[47] 초반부는 카메라가 꺼져있어, 음성으로만 나온다.[48] 본선 이후는 게임 쪽으로는 자신이 거의 다 한다고 했지만, 아직 엔트리 확정 전이고 엔트리 선발은 문제의 '소위원회'에서 선발을 최종 결정하기 때문인 듯 하다. 기자간담회에 나온 KeSPA 관계자가 '조직위로부터 엔트리를 받기 때문에 감독님은 결정할 수 없는 부분이다.'라고 말한 것도 이를 방증한다.[49] 국가대표 감독을 처음 해보는데 소통을 어떻게 해야 했을지 잘 모르겠다는 부분이나, 그 동안 숱한 이슈가 있었는데도 대외 소통을 하기보다는 KeSPA하고만 소통을 했던 부분은 아무리 경험이 없었다는 점을 감안해도 아쉬운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이것은 어디까지나 기자회견 전까지의 행동에 한정된 아쉬움을 이야기하는 것이다.[50] 김정균 감독에 대해 기자회견 전까지 아쉬움을 토로하는 대다수 의견의 전제조건은 어디까지나 '그래도 국가대표 선수를 소집하는 일이니 합숙훈련이나 평가전에 있어서 감독과 상의를 했을 것이고, 감독에게도 다른 스포츠 정도의 권한과 대외적으로 자유롭게 입장을 표명할 수 있는 여지는 주었겠지?'라고 생각했던 상식이 통할 때의 이야기다. 그러나 그런 상식적인 생각조차 여지없이 무너뜨릴 정도로 KeSPA는 선수들만 모아 놓고 대표팀 감독만 선임했을 뿐 정말로 현장의 아무 목소리도 듣지 않고 평가전도, 합숙훈련도 독단적으로 진행하다 이도 저도 안 되니까 마지막의 마지막에 가서야 마지못해 현장의 목소리를 핑계로 합숙훈련 일정을 조기종료하고 책임을 회피한 채 뒤로 숨어버린 것이다. 그리고 이런 사실이 간담회로 드러나며 지금 리그 오브 레전드 대표팀의 상황이 프로 스포츠에 요구하는 그 어떤 상식도 통하지 않을 정도로 난장판이라는 것이 재확인되었다.[51] 특히 위에 링크된 기사에는 '아시안게임 LoL 종목 지도자 예비명단'을 만들어서 5월 첫째 주에 대한체육회에 전달하기로 했다거나, 선수 선발은 6월 초에 진행된다는 식의 KeSPA 또는 e스포츠 관계자가 아니면 도저히 알 수 없는 수준의 구체적인 정황들이 실려 있다. 이런 메시지가 허위이든, 아니면 실제로 이런 식의 논의가 일각에서 이루어졌든, 고작 하루 뒤에 KeSPA에서 공식적으로 나오는 책임 인정 및 사과 메시지와 다른 목소리가 공표된다는 것은 투명성에 있어서도, 공식적인 목소리의 신뢰도에 있어서도 상당한 문제다.[52] 웃기는 사실은, KeSPA는 평가전 대상 팀들과 협의도 안 된 상태에서 평가전 일정까지 공고했다가 망신을 당하는 등, 일방적으로 선수들과 감독에게 강요한 평가전조차 제대로 치러낼 능력이 없었다.[53] 유튜브 등지에서는 아예 KeSPA를 없애 버리고 대한양궁협회가 e스포츠까지 맡았으면 좋겠다며 KeSPA를 극단적으로 까고 있다. 이는 e스포츠 팬들의 이번 사태에 대한 여론이 어마어마하게 나쁘다는 것을 방증한다고 볼 수 있다. 또한, e스포츠계에 늘 바른 소리를 했던 플레임단군 캐스터조차 "지금 사람들이 화가 난 이유는 어떤 기준으로 선수를 뽑는 지를 안 알려줬고, 결국 그게 "너희 LOL 아는 거 맞아?"까지 귀결되는 것이다."라며 KeSPA의 불통 졸속 운영에 대해 강한 비판을 남겼다.[54] 당시 LCK 스프링 포스트시즌 일정이 LPL 결승전보다도 한 주가 더 늦어지도록 배정된 것은 KeSPA가 2015년 봄 당시 게임단들과 페이커에게 아무런 협의 없이 중국 팬 대상으로 페이커 참여를 홍보하며 스프링 결승전 여행 상품 판매를 시도했던 행동 때문이라는 것이 매우 유력하다. 즉, 돈벌이를 위해 리그 일정을 망가뜨리고 국제전에 나갈 대표팀의 전력을 손실시키는 행동을 한 것이다.[55] 4월 22일 사의를 표명하였으나, 4월 27일 KeSPA의 입장문을 통해 4월 26일 사의를 철회하고 대표팀 감독직에 다시 복귀한 것이 확인되었다.[56] 불합리한 진행 일정과 스프링 시즌 지표보다 단기간의 평가전 지표를 중시하는 평가 방식의 낮은 변별력을 주로 문제삼았다.[57] 자신의 행동으로 인해 선수단에 피해가 가는 상황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감독 부임 직후 있었던 인터뷰 요청을 거절하였던 일에 대해서는, '(당시에는) 최선을 다하겠다 외엔 드릴 말씀이 없어 거절했다. 국가대표 감독을 처음 해보는데 소통을 어떻게 해야 했을지 잘 모르겠다'며 미숙함을 인정하였다.[58] 아무리 e스포츠라고 해도, 생중계까지는 아니더라도 티켓 판매 등의 여러 가지가 걸린 오프라인 평가전을 불과 일주일 뒤에 치르겠다는 식으로 공표했다면, 그리고 이를 위한 소집훈련이 불과 3일 뒤부터 시작된다고 공표되었다면, 기성 스포츠의 기준에 맞춰 생각하면 '이 일정이 제대로 된 일정이 맞나?'부터 의문을 가지는 게 정상이다.[59] 더욱이, 기자들은 KeSPA가 시즌이 모두 종료되고 나서야 평가전 및 합숙훈련 등의 설명회를 팀 대상으로 연 것을 KeSPA의 평가전 보도자료 이전에 이미 알고 있었다. 엠바고나 KeSPA의 요구도 있었던 것이 아닌데, 갑작스러운 일정 추진을 알고 있는 언론들이 일정의 갑작스러움과 이로 인해 벌어질 수 있는 사태를 알고 있는데도 일제히 입을 다문 것은 상식적으로 쉽게 이해가 가지 않는 일이다. 백번 양보해서 그 당시에는 다른 이유가 있어서 기사를 쓸 수 없었다고 해도, 일정이 공식적으로 KeSPA에 의해 공표되었을 때에는 이미 커뮤니티에서 문제에 대한 지적과 비판 여론이 형성되고 있었고, 며칠 후에는 선수들이 직접적으로 일정 이슈에 대해 언급할 정도가 되었으며, 기자들도 이 일정이 급하게 진행되었다는 것을 인지하고, 판단하고 있었는데, 평소에는 그런 움직임에 민감하던 기자들이 정작 그 당시에는 거의 모두 외면하고 있었다.[60] 단적인 예로, 평가전의 상대팀으로 발표된 팀은 PSG Talon과 DFM인데 이 팀들은 중국 팀이 아니기 때문에 평가전의 연기 사유로 중국 팀 운운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매우 이상하다. 그런데 KeSPA에 대해 비판 기사를 쓰는 언론들조차도 공지문의 이런 부분에 대해서 지적하거나 부적절하다고 비판하는 언론이 거의 없었던 것을 보면, 대다수의 언론들은 이번 일에 대한 기사를 쓰면서 그저 보도자료에 쓴 대로 퍼다 날랐다는 말밖에 안 된다.[61] 기사의 서술을 보면 참으로 가관인 것이, KeSPA는 일반적인 방법과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선수를 선발하려고 했는데 지도자 이탈과 팬 반발 때문에 선수 선발이 계획대로 진행되지 못했다는 날조된 논조로 시작하고 있고, 팬들이 스프링 시즌 전승 우승이라는 실적이 있는 T1팀 인원을 선발하라는 여론이 우세한 부분을 교묘히 왜곡하여 마치 컬링처럼 팀웍이 중요하다는 이유로 손발을 맞춰온 기존 팀을 선발해야 한다는 주장을 했다는 식으로 서술하였으며, KeSPA의 평가전 및 합숙훈련 추진과 그로 인한 파행 이슈는 KeSPA가 이를 급하게 추진했다가 엎어진 책임이 있는 부분들은 싹 빼버리고 기성 스포츠 모두 비시즌에 선수 선발 활동을 진행하는데 유독 e스포츠에서만 선수 선발에 잡음이 생겼다는 식으로 서술하는 등, 날조를 위한 왜곡과 악의를 담은 말들로 점철되어 있다. 게다가 마지막에 "기성 스포츠 시각에서는 이해할 수 없는 요구와 불만을 유난이라고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는 식으로 기사를 끝맺은 것은 대놓고 KeSPA에 대한 비판과 반대 여론을 우롱하는 대목이다.[62] 기자는 유독 '기성 스포츠'에서는 이런 문제가 없는데 e스포츠에서만 이런 문제가 있다는 식으로 강변하지만, 과연 기자가 언급하는 그 '기성 스포츠'에서 스포츠 협회가 대표팀을 뽑을 때 처음에는 "정원 6명을 뽑는다"고 했다가 갑자기 기존 방침 다 내팽개치고 명확한 공지 없이 "먼저 10명을 뽑은 다음 거기에서 4명을 떨어뜨려서 6명을 뽑겠다"고 한다면 과연 무슨 일이 있을 것이며, 기존에 협의되지 않은 훈련과 평가전 일정을 갑자기 만들어서 3일 후에 합숙훈련을 시작하고, 일주일 뒤에 평가전을 한다고 보도자료를 내놓는다면, 그리고 그렇게 해서 선수들을 불러모아 놨는데 그 평가전마저 취소된다면 그 협회에는 과연 무슨 일이 일어날까? 애초에 기자가 말하는 그 '기성 스포츠'에서는 이런 행동을 저지를 생각도 하지 못해야 정상일 것이다. 그런 행동을 했다면 기자들부터가 가만 안 있을 테니까[63] 예를 들어, 대표팀 코치가 아직 선임되지 않은 상태라거나, 기자들에게도 KeSPA가 소위원회 명단을 비공개했기 때문에 기자들 역시 여기에 대해 기사를 쓸 수 없었다거나, KeSPA가 기자들에게도 평가전 취소 이슈를 당일 6시가 되어서야 이야기했다거나 하는 부분들이 이 방송에서 밝혀졌다.[64] 물론 기자들도 이런 견해를 밝히면서 자신들은 KeSPA의 편을 들고 싶지 않고, 특성에 맞춰 KeSPA가 잘 진행해야 했던 일이라고 전제했지만, 그럼에도 기자들의 견해가 설득력을 얻지 못하는 이유는 대략 다음과 같다. 우선 KeSPA가 벌인 지금까지의 행동은 협회로서 지켜야 하는 원칙의 투명성과 선수들의 권익을 심각하게 훼손한 것인데 이것이 대표 선발 이슈라는 것을 생각해도 과연 그렇게 대단한 노하우까지 필요한 일일지는 상식적으로 매우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 다음으로 KeSPA는 비록 시범종목이었지만 이미 4년 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의 리그 오브 레전드 대표팀을 선발한 전례가 있고, KeSPA가 설립 이후 한두 해가 된 단체가 아니라 설립된 지 20년 이상이 된 단체라는 점을 감안하면 처음이기 때문에 생각해 줘야 한다는 이야기는 팬들의 눈높이에도, KeSPA의 연차를 생각해도 어울리지 않는 말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기자들의 견해처럼 경험의 유무를 감안하거나 심사숙고한 끝에 최선의 판단을 했다는 식의 의견을 공감하기에는 KeSPA의 행동은 해도 너무했다고밖에 할 말이 없을 만큼 그 행동의 수준도 낮았고, 너무 갑작스러웠고, 원칙까지 실종되었다.[65] 다수의 논란이 터지면서 갖가지 불만이 터져나왔고, 이를 사람들은 커뮤니티에 작성한다. 그럼에도 KeSPA 운영은 나아지지 않았고 결국 KeSPA가 비판을 받아들이는지에 대한 의문이 생기기 시작한다. 그래서 결국 "LOL은 알아? 알긴 한대?"와 같은 근본적인 부분까지조차 의문이 생기게 된다는 것.[66] 국가대표 규정은 전체 가나다 순으로 정리된 규정 상단부에 있다. hwp 파일만 제공됨에 주의.[67] 이거는 다른 개발사도 마찬가지.[68] 이후 4월 21일 커뮤니티에 나돌던 사진에 대해 데프트를 비롯한 선수들이 방송 등으로 비하인드 스토리를 풀어놓았는데 데프트는 사실 그 식사시간이 진짜 숨막히는 시간이었고 자리는 버스 내리는 대로 앉았는데 어쩌다보니까 그렇게 자리가 됐다고 털어놓았다. 데프트의 말에 의하면 실제로 고깃집에서 했던 대화라고는 "사이다 먹을래?", "고기 뭐 먹을래?"가 거의 전부였다고 한다. 데프트가 앉았던 테이블에서 말이 제일 많았던 것은 구마유시였다고. 또한 친밀한 쵸비와 케리아가 있었지만 자리가 이렇게 만들어진 것은 버스에서 내린 순서대로 앉았기 때문이었다고 한다.[69] 직책이 무려 국가대표 감독인데 이런 최소한의 권한마저 없을거라 생각할 사람은 상식적으로 없기 때문. 그러나 그것이 곧 심증만으로 사람을 공격해도 된다는 소리는 당연히 아니다.[70] 대표적인 뇌피셜이 김정균 감독은 현재 담원 기아 총감독을 맡고 있으므로 그가 국가대표 감독을 맡은 것은 곧 유일하게 선수 전원이 뽑힌 T1은 물론 타 팀 몇몇 선수의 전력유출을 위해서라는 황당한 소리이다. 이런 식의 논리면 감독 자리에 LCK 10개 팀 관계자를 아예 배제하고 뽑으라는 것밖에 더 되지 않는다.[71] 기인-피넛/스코어-페이커-룰러-코어장전. 단 완벽한 드림팀이라고 하기엔 정글러 두 명을 제외한 4명은 2018 LCK 우승 기록이 없다. 특히 페이커는 상징성과 경험적인 측면에서는 반박의 여지가 없었으나 실력적인 부분에선 당시 커리어 사상 최악의 부진을 겪으며 스프링 4위, 서머 7위를 기록한 상태였다. 바텀 듀오 역시 스프링, 서머 모두 5위를 기록했다.[72] 이는 로스터 발표는 스프링 이후, 아시안게임 기간은 서머 이후인 부분이 컸다. 애초에 스프링을 압도적으로 우승한 킹존 단일팀으로 나가려 했으나 LCK 사무국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바텀만 세트로 나머지는 각 팀에서 한 명씩 차출하기로 결정했다. 당시 정글은 피넛이 압도적 1황이었기에 자동적으로 나머지 킹존 멤버들은 제외, 킹존 소속이던 이 없는 상황에서 탑은 아프리카의 기인이 최우선이었다. 따라서 미드 1, 2순위였던 비디디쿠로가 제외되자 3 ~ 4순위 였던 페이커가 선발, 바텀 듀오 역시 같은 이유로 5위였던 젠지의 룰러코어장전이 선발되었다. 거기에 스프링 3위를 기록했던 KT의 스코어까지 식스맨으로 합류하며 베스트는 아닐지언정 합리적이고 무난한 로스터가 만들어졌다.[73] 이는 페이커가 군 문제로 엮인데다 페이커라는 LCK 내 최고 스타 플레이어를 타 선수가 대체하는게 불가능하기 때문에 고육지책으로 캐니언의 차출을 위해 오너를 빼자는 의견이었고 실제 스프링 종료 이후 시점으론 팀으로썬 T1이 훨씬 강하지만, 순수 정글러 역량은 캐니언이 LCK 내 원탑이라는 평가가 많았고, 쵸비 역시 '경쟁자가 페이커가 아니었다면 주전으로 넣어도 이상하지 않을 실력이다'라는 평가가 지배적일 정도로 캐니언과 더불어 단일 체급으론 어나더 클래스를 입증했었다.[74] 더 웃긴건 정작 직전 우승 팀 중국도 상술했듯 100% 단일 팀이 아니었다.[75] 현재 T1의 빠들은 스포츠 팬덤이 아니라 아이돌 팬덤 같다는 지적처럼 T1에 대한 어떠한 비판도 수용하지 않고 여러 커뮤니티에서 중국 팀인 RNG에 대해 직접적으로 까일만한 부분인 특혜 논란 및 샤오후의 낙태 논란 외의 부분에서 도를 넘은 비난을 하는가 하면, T1이 곧 LCK라면서 T1 선수들에 대한 비판을 검열하고 있다. 반대로 T1의 까들은 실제 당사자들이나 대중은 문제삼지 않지만 억지로 여러 커뮤니티에서 페이커 및 선수들에 대한 어그로성 게시글을 양산하고 이를 전체의 여론이라고 주장하며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게 현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