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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우리은행 LoL Champions Korea Summer/결승전/논란 및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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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결승전 경기장 및 좌석 수 문제3. 표 예매 및 무대 구성 문제4. 관객의 기대에 어긋나는 결승 오프닝과 오프닝 영상
4.1. 타잔 선수의 의자 신
5. 경기 진행 중 허다하게 발생한 기술 문제6. 경기 종료 후의 어수선한 진행7. 해외 시청자들을 고려하지 못한 문화적 이해도8. 정리

1. 개요

2019 LCK 결승전에서 발생한 논란 및 비판을 다룬 문서.

2. 결승전 경기장 및 좌석 수 문제

파일:LCK_서머 결승전 좌석안내도.jpg
2019 LCK 서머 결승전 좌석 배치도
좌석 배치도를 봐도 알겠지만 좌석 수가 많이 부족해 여기저기서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결승전이 열리는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의 수용 인원은 4,032석[1]으로, 지난 스프링 결승전이 열렸던 서울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의 수용 인원 11,044석[2]에 비해 부족하다. 특히 해외 리그와 비교해보면 한참 부족한데, 메이저한 리그 4곳(LCK, LPL, LEC, LCS) 중 결승전 좌석 수가 10,000석을 넘기지 못한 유일한 리그다.[3]

화정체육관은 이미 예전에 2015 서머 결승전과 2014 롤 마스터즈 결승전 장소로 쓰였는데, 그때는 못해도 5천 명은 수용했었다. 하지만 지금의 결승전 스테이지 구성에 문제가 있는 건지 고려대와 협의가 제대로 안 된 건지 4천 명으로 줄었으며, 그것도 여러 이벤트로 뿌린 좌석, 관계자석 등을 제외한다면 3,500석으로 추정된다. 이 3,500석은 인터파크 티켓 예매 창에 표시된 좌석을 모두 더한 좌석이며 아예 열리지 않은 좌석들도 있는 것을 고려한다면 팬들에게 주어진 좌석은 더 적다. 더욱 더 충격적인 건 장소 대관을 미리 섭외하지 못해 2주 전 급히 화정체육관으로 정했다는 루머도 돌고 있다. 롤챔스 쇼에서 서머 일정이 뜨자마자(3개월 전) 대관했다고 말했지만, 일반적으로 결승전 경기장은 최소 6개월 전에 컨택하는 걸로 알려졌으며 3개월 전 대관은 늦게 진행했다는 이야기이다. 라이엇 코리아 측에서는 롤이 스포츠도 문화 공연 행사도 아니어서 대관에 힘들었다고 말하였지만, 결론적으로는 라이엇 코리아가 늦장을 부린 것. 팬뿐만 아니라 스태프 선수 코칭 스태프 기자 등 모든 관계자에게서도 결승전 당일 비판 의견이 쏟아져 나왔다 한다. 역대 최소 결승 좌석인 것은 관계자도 인정한 것은 덤.

일각에서는 티켓 파워가 강한 전통 강호들인 SKT, KT, 킹존 등이 결승전에 진출할 가능성이 없거나 매우 낮았고, CK 승격 팀 3형제끼리 결승전을 치를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에 빈 좌석이 생길 것을 우려해 일부러 수용 인원수가 적은 곳을 대관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는 설득력이 떨어지는 게 그리핀, 샌드박스, 담원의 팬덤도 SKT, 킹존 등에 밀릴 뿐이지 결코 초라한 팬덤은 아니며, 꼭 팬이 아니더라도 결승전을 직관하는 사람은 꽤 많기 때문이다.

좌석 배치도를 봤을 때 쓸데없이 좌석 낭비를 하는 공간이 너무 많다. 스크린을 얼마나 큰 사이즈로 하길래 전체 좌석의 절반 가까이를 판매 불가로 만들어 놓았으며, N 구역과 A 구역에 있는 회색 공간을 중계석과 기자석으로 배치를 하려고 하는 건지 그 영역도 판매 불가로 지정해놓았다. OGN이 주관한 최근 결승전들을 보면 중계진과 기자석 공간은 아예 선수들 스테이지 근처로 자리를 잡아서 좌석 공간을 더욱 확보하였으며, 최소한의 무대로 많은 사람들을 들이기 위한 스테이지를 구성하였다. 저 부분만 해결하더라도 500석은 더 확보되지 않을까 예상된다.

또한 이번에도 어김 없이 매크로 의혹이 터져나왔다. 현장 신분증 확인으로 암표를 막자, 암표상들이 매크로를 돌려 티켓을 먹은 후 구매자의 아이디를 받아 다시 매크로로 취소 표를 건져온다는 것. 암표를 막기 위해 양도를 불가능하게 해두자 경기를 못 가는 팬들이 티켓 취소를 하면 모든 취소 티켓이 다 매크로를 돌리는 암표상에게 가게 되어 가고 싶은 팬들은 아예 취소 표를 얻을 수가 없다. 당장 티켓베이, 트위터에는 가격이 10배씩 뻥튀기가 된 티켓들이 올라오고 암표 구매 희망 글 역시 속출하고 있다.

적은 좌석 수, 매크로, 서버 불안정으로 인해 예매를 실패한 팬들이 엄청나게 많으며 매크로를 안 막을 거면 현장 발매도 풀어달라는 원성이 속출하고 있다. 실제로 인터파크 티케팅은 5초 컷이 났다. 대기를 하고 빠르게 들어가도 운이 좋지 않아 클릭한 좌석이 타 이용자와 겹치면 그 날 예매는 실패한 것이고, 암표를 구하거나 아예 포기를 해야 하는 피 튀기는 티케팅, 일명 피케팅이었다.

반면에 LCS와 LEC는 시즌 시작 전부터 결승전 장소를 확보[4]하고 홍보 및 시즌 중 여러 스폰서들을 모으고 있었다.[5] 스프링에 이어 서머에서도 라이엇 코리아의 무능함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부분.

3. 표 예매 및 무대 구성 문제

예매 가능한 표를 수용 가능 인원의 절반 수준인 3,500석만 푼 데다, 현장 암표 거래의 방지 목적으로 현장 구매도 막았다. 하지만 다중 아이디로 매크로를 돌려 결승전 티켓을 선점하고 이를 10배 가격으로 되파는 암표 거래가 여전히 극성이었다. 입장할 때 신분증을 확인하기 때문에 양도는 거의 불가능한 상황.

이로 인해 결승전 전부터 여기 저기 좌석이 빈 곳이 많이 보이는 롤챔스가 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많았으며, 실제 결승전 진행 시에도 중간 중간에 빈 좌석이 화면에 잡히는 결과를 초래하였다.

무대를 구성함에 있어 스크린이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많았다. 관람석에서 보여주는 스크린 사이즈는 얼마 되지도 않는데 굳이 그 좁은 체육관 좌우 관람석 부분까지 꽉 채웠어야 했는지 의문인 부분이다. 방송으로 보는 시청자에게도 이런 문제가 한 눈에 보였을 정도. 스크린을 큰 것으로 할 요량이었다면 더 넓은 장소를 대관했어야 한다. 화정체육관의 규모는 그렇게 큰 편이 아니기에 스크린에 의한 좌석 낭비가 눈에 띌 수밖에 없었으며, 이로 인해 객석에 사람이 더 없어보이는 문제를 초래하게 되었다.

그 외에 25,000원 짜리 R석임에도 플라스틱 일반 의자가 사용되어 R석과 일반석의 차이가 무엇이냐는 부정적인 반응이 있었다.

그리고 훗날 2019 KT 5G 멀티뷰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2 결승전을 같은 장소인 화정체육관에서 하게 되면서 더욱더 욕을 먹고 있다.

4. 관객의 기대에 어긋나는 결승 오프닝과 오프닝 영상

오프닝 세리머니로 DJ 소다DJ 소나 코스프레를 하고 무대에 등장했는데, 무대 한가운데에 서서 디제잉하는 시늉만 내다 들어가 "쟤는 대체 누구고 왜 저기에 있냐"라는 반응을 얻었다. LoL과 관련도 없고, LoL 팬덤에서의 인지도도 낮은 인물을 뜬금없이 오프닝 시작하자마자 등장시킨 것이다. 또한 서머 참여 팀들의 로고와 선수들 영상이 나올 때에도 화면 정가운데에 공연히 세워놓아 집에서 시청하는 사람들에게 거슬리는 요소가 되었다. 트위치 채팅창에서는 화면 가리니까 비키라는 말도 심심찮게 나올 정도.

DJ 소다의 등장과 세리머니는 관객들의 호응을 별로 얻지 못했던 반면, 그 직후에 SKT 선수들과 그리핀 선수들이 스크린에 나올 때는 확실한 호응과 환호가 있었다. 현장을 방문한 LCK 팬들이 서머 결승전이란 자리에 무엇을 기대하고 갔는지는 이것만 봐도 명백하게 알 수 있다. 대회 운영진이 결승전을 진행함에 있어 관객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전혀 파악하지 못한 결과라 할 수 있다. 경기 시작에 맞추어 관객들의 뜨거운 기대와 흥분된 반응으로 달아올랐어야 할 경기장은 미적지근한 반응으로 시작하게 되었다.

오프닝 영상 또한 형편 없었다. 결승전 오프닝 영상은 선수들의 더 정적인 자세와 칙칙한 조명으로 지난 정규시즌 경기 오프닝보다 더 떨어진 퀄리티였다. 연출 부분에서 진지한 분위기를 위해 움직임이 덜하고 비교적 어두운 조명을 선택하는 건 흔한 일이겠지만, 이는 HOT6 Champions Spring 2014 결승전의 영상과 심하게 비교된다. 2014 스프링 결승 영상도 실내에서 찍었기 때문에 무채색 조명과 동적인 요소가 적은 편에 속하지만 당시 삼성 갤럭시 블루나진 화이트 실드 이 두 팀은 각자 삼성 갤럭시 오존나진 블랙 소드라는 형제 팀이 우승컵을 들어올렸을 때 관객석에서 박수를 쳐줘야 했던 소위 '그림자'와 같은 입장이었고, 그런 취급을 받아왔던 이들이 빛으로 향하게 되는 연출은 마침내 자신들의 힘으로 형제 팀의 그늘에서 벗어나 최고의 위치에 다가서는 스토리가 담겨 있기 때문에 흑백의 분위기는 상당히 설득력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를 본 사람들 사이에선 상당히 호평에 속하는 오프닝이었다. 결국 영상에서 중요한 것은 연출을 떠나 그 안에 경기를 임해왔던 각 팀의 담긴 사연을 본 사람의 입장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표현하는 것이 관건이었고, 이번 결승 영상은 이러한 점에선 실패가 되었다.

특히 이번 2019 LCK 서머는 역사상 가장 치열했던 시즌 중 하나이고, 그 과정에서 수많은 이야깃거리들이 피어났다. 결승전은 그러한 시즌의 마무리를 하고 귀결을 정하는 자리이다. 하지만 라이엇 코리아는 이러한 내용들을 오프닝을 통해 전달하는 것이 아닌, 전용준 캐스터의 팀 소개 멘트에 욱여넣는 것으로 대신하였다. 아무리 걸출한 진행자가 소개하더라도 작가가 글을 얼마나 전달할 수 있게 쓰느냐에 따라 보는 사람들 입장에서도 공감대가 형성이 될 수 있는데, OGN이 주관한 2018 서머에 비하면 너무 부족했다. 아울러 영상으로 전달하는 강렬함에 비하면 관객의 감정 고조에 미치는 영향은 적을 수밖에 없다.

거기에 9월 8일에 올라온 CBLOL 결승전의 오프닝이 가히 롤드컵 결승 오프닝으로 삼아도 나쁘지 않을 정도로 굉장한 퀄리티로 찬사를 받으면서[6] 라이엇 코리아는 각지의 롤 커뮤니티에서 다시금 가루가 되도록 까이며 "월급 도둑", "무능하다", "태만하다"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4.1. 타잔 선수의 의자 신

한편 경기 영상의 질뿐만 아니라 내용 면에서도 문제가 있었다는 평이 많다. 무엇보다 많은 사람들이 지적하는 부분은 그리핀의 정글러 타잔 선수에게 배정된 '의자 신(scene)'이 적절하지 않다는 것. 타잔이 의자에 앉아서 포스를 풍기고, 이 강력한 팀에게 SKT가 도전하는 것처럼 영상을 연출했으나, 이것이 적절한 연출이었는지에 대해 비판이 많다. 왜냐하면 아무리 그리핀이 서머 정규시즌을 1위로 끝마쳤다고는 하지만, 이번 시즌의 디펜딩 챔피언은 SKT이기 때문이다. 또 '의자 신'의 상징적인 의미와도 전혀 맞지 않는데, 한국 e스포츠에서 의자 신은 전통적으로 엄청난 커리어를 쌓아둔 최종보스들의 전유물이었다. 스타크래프트 시절부터 시작된 한국의 e스포츠 계보에서 의자에 앉은 사람은 OGN 기준으로 황제 임요환, 괴물 최연성, 마주작, 그리고 페이커로 딱 4 3명이 끝이며, 리그 오브 레전드에는 페이커가 유일하다. 타잔이 플레이 면에서 좋은 평을 받는 정글러이고 별명도 '정글의 왕'인 건 맞지만, 지금까지 보여준 실력이나 커리어가 저 셋에 비할 만큼 압도적인가에 대해서는 절대 긍정하기가 힘들다.

'압도적인 커리어'에 대해서 부연 설명을 하자면 이렇다. 스타크래프트에서 엄청난 포스를 보여주며 최초의 골든 마우스를 획득한 이윤열, 프로토스의 새로운 빌드를 정립하고 유일하게 양대 리그를 모두 우승한 프로토스인 강민, 온게임넷 스타리그 결승전 5회 진출로 최다 진출에 3회 우승, 2회 준우승으로 저그 최초 골든 마우스를 받은 박성준, 후반기 3종족의 탑 클래스로 불리던 택뱅리쌍, 한 세대를 풍미한 레전드인 이들조차도 의자 신 연출을 받아본 적이 없다. 정확히 말하면 의자 신은 커리어도 커리어지만, 단기간 내에 다른 강자들을 가볍게 압도하고 찍어누른 포스를 보여준 인물에게 주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택뱅리쌍이 커리어 면에서는 최연성이나 임요환에게 절대 밀리지는 않지만 의자 신을 배정 받지 못한 것은 서로서로 치열하게 우승컵 쟁탈전을 벌였지, 나머지를 모두 찍어누르고 리그를 지배하는 포스를 보여주진 못했기 때문이다. 단, 택뱅리쌍 중 이영호는 저그 GOAT라 평가받는 필생의 라이벌 이제동을 결승전에서 3번 연속으로 격파하는 이른바 한중미 관광을 해내고 스타 전종족 통합 GOAT에 등극했는데 의자씬을 못받았다. 2010 이영호는 양대리그 동시우승을 포함해 osl 우승 2회, msl 우승 2회로 도합 4회 우승을 1년안에 해냄으로서 역사상 그 누구도 보여주지 못한 완벽한 지배력을 보여줬다고 평가받는데, 이 때문에 "OGN에서 정말로 의자에 의미를 부여한거라면 이영호가 '절대로' 빠져선 안되는데 어찌된거냐" 라는 반론도 있다.

참고로 최연성의 경우에는 MSL 3연속 우승과 스타리그 1회 우승이라는 커리어를 이미 깔아둔 상태에서, 의자 신을 배정받은 시즌바로 직전 시즌에서 결승 상대인 박성준을 3:0으로 스윕하고 우승하는 포스를 보여줬다.

임요환의 경우에는 의자 신을 배정 받은 시즌에는 이미 커리어의 황혼기였지만, 오프닝 컨셉이 'BE THE LEGEND'였기 때문에 스타 리그를 넘어 e스포츠의 아이콘이라는 상징성을 가진 임요환에게 의자 신이 배정된 것이다. 물론 임요환의 커리어 전성기의 포스 역시도 압도적이긴 했다.

그 정도로 한국 e스포츠에서의 '의자 신'은 막강한 포스를 지닌 절대자들의 상징이다. 한 마디로 말해서 왕좌라는 의미를 가진 것. 지난해까지 긴 시간 동안 OGN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 경기를 열어왔지만, 유일하게 의자 신을 배정 받은 페이커 역시도 직전 시즌 우승인 디펜딩 챔피언에 시즌 3 롤드컵 우승이라는 커리어가 이미 있었지만, 거기에 더해서 2013 - 2014 윈터에 16강 CJ Entus BlazeSK telecom T1 S, 8강 Samsung Galaxy Blue, 4강 kt Rolster Bullets라는 역대 최악의 대진을 받고도 이들을 모조리 2:0 또는 3:0으로 압도적인 스코어로 찍어누르면서 전승으로 결승에 진출하는 포스를 보여줬기 때문에 결승전 오프닝에서 많은 이들이 잊고 있던 의자 신을 배정 받을 수 있었다. 심지어 이렇게 압도적인 스코어로 찍어 눌렀음에도 불구하고 페이커가 처음 의자 신을 배정 받았을 때에는 "아직 시기상조인 것이 아닌가?" 하는 비판도 있을 정도였다. 그리고 당시 Samsung Galaxy Ozone과의 결승에서도 3:0으로 찍어누르며 정말로 전승 우승을 달성해서 의자 신을 배정 받을 만한 자격이 있음을 스스로 입증하기까지 했고, 그 이후 2015 서머 결승 오프닝과 2017 스프링 결승에 선수들이 입장할 때 의자 씬을 받았다. 라이엇 코리아가 한국 e스포츠판에 대한 이해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사실이 여실히 드러나는 부분이다.

이러한 상징성으로 인해 타잔의 의자 신을 보고 어이가 털려버린 사람들이 많은 데다가, 하필 경기 내용도 타잔의 부진이 돋보이는 바람에 괜히 조롱거리가 되었다. 운영진의 미숙한 지식으로 인해 애꿎은 선수가 욕을 먹게 된 셈. 일부 의견으로는 SKT가 디펜딩 챔피언인 것과는 상관 없이 그리핀이 정규 서머 시즌을 1위로 끝마쳤으니 의자에 앉아서 포스 있게 기다리는 장면을 넣을 수도 있지 않냐고 하는 사람이 있으나, 의자 신의 의미는 차치하더라도 그렇게 되면 그리핀이 SKT에게 복수한다는 '리벤지' 컨셉이 붕 떠버린다. 복수를 갈망하는 쪽에서 의자에 앉아 기다리는 것은 전혀 어울리지 않기 때문이다. 다양한 컨셉을 소화하려고 시도했으나 서로 어울리지 못해 어색해진 것이다. # #

5. 경기 진행 중 허다하게 발생한 기술 문제

2세트에서 핑 문제와 마이크 문제로 30분을 허비했으며, 이후 2세트 분석 데스크 중 롤 클라이언트 메시지 알림 소리가 방송을 탄 것에 더해 가장 중요한 해설의 소리가 뭉개지고, 분석 데스크에서는 매드라이프의 마이크에 음성이 툭툭 끊기게 나와 직관으로 보고 있는 관객들뿐만 아니라 방송으로 보고 있는 시청자들의 귀를 의심하게 만들었다. 매드라이프도 할 말이 끝난 뒤 자신이 쥔 마이크를 보며 어리둥절해 하는 반응이 화면에 잡혔다. 그만큼 보는 관객들뿐만 아니라 본인도 마이크가 이상하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아울러 스프링 때부터 그랬지만 결승전에서는 AR를 사용하지 않는다. 롤파크 한정으로 AR 장비가 있어서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OGN은 장비를 사용한 2017 스프링 때부터 2018 서머가 끝날 때까지 아주 극한으로 사용해서 극찬을 많이 받아왔다. 그런데 라이엇은 가장 중요한 결승전에서 좋은 장비들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건 의문일 수밖에 없다.

그리고 한국 트위치 채널로 송출되어야 할 SKT의 5G 광고는 한국 채널로는 송출되지도 않고 그동안 아무 소리 없는 정지 화면만 방송되는 동안 애꿎은 외국 채널로 송출되어 광고를 처음 보는 외국인들이 어리둥절해 하는 해프닝도 일어났다. 뿐만 아니라 2세트 시작 전 슼격자 영상을 공개했는데 음성만 나오고 화면으로 송출되지 않아 라이엇의 허술한 기술 문제가 지적되었다.

6. 경기 종료 후의 어수선한 진행

4세트 경기 종료 후의 동선과 진행이 제대로 정리되지 않아 매우 어수선했다. 여태껏 결승전에서는 우승 직후 우승팀이 곧장 트로피를 들어올리러 나갔으나, 이번 결승에서 SKT는 우승 직후 몇 분간 자리에서 일어난 채 제자리에서 멀뚱멀뚱 이야기만 하고 있었고, 패배한 그리핀은 그 곁을 지나 퇴장하게 되어 다소 어색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시간이 제법 흐른 뒤, SKT 선수들이 그간 결승에서 하던 대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러 원래 트로피가 놓여 있던 장소로 몰려갔으나 트로피는 각인을 새기러 이미 다른 곳에 옮겨진 상태였기 때문에 없었고, 선수들은 우왕좌왕하다 다시 원래 자리로 돌아왔다. 진행에 대한 안내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고 설명도, 리허설도, 무엇 하나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서 발생한 부실한 결승전 진행의 한 측면이라 볼 수 있다.

7. 해외 시청자들을 고려하지 못한 문화적 이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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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해외에서는 2세트가 끝난 후 틀어준 그리핀의 자투리 영상 일부분이 문제가 되고 있다. 타잔 선수의 솔랭 아이디 중 하나인 '인디언식 기우제'를 따와 출연진들이 우스꽝스럽게 인디언 흉내를 내는 장면인데, 외국 시청자들은 이 부분이 아메리카 원주민들을 희화화하는 장면이라며 지적하고 있다. LCK는 해외에서도 송출되기 때문에 휴식 시간 때 나오는 자투리 영상에도 영어 자막과 같이 나오는데, 이 영상 또한 영어 자막과 같이 해외 방송에서도 송출되었다. 아무리 타잔 선수의 솔랭 아이디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만든 영상이라 할지라도 해외 시청자들도 본다는 것을 인식해야 하는데,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그저 남을 웃기는 것에 집중하려던 점에서 라이엇 코리아의 무지한 문화적 이해도가 나타났다.

8. 정리

가히 LCK판 NATE MSL 결승전이라 할 만하다. 라이엇 코리아는 문화적 이해도가 매우 빈약하다는 사실만 광고하는 악수를 뒀다. 그들은 e스포츠에 대해 무지하다는 것을 만천하에 드러냄과 동시에 "이후 LCK는 라이엇의 단독 운영으로 이끌어가는 것이 과연 옳은가?"라는 의심을 낳을 정도로 처참한 운영을 보였다. 트위치 채팅창은 OGN을 연호하는 등 분노 일색이었다. 오죽하면 결승전만이라도 다시 OGN이 운영하라는 성토까지 이어지는 상황이다. 유튜브, 네이버 댓글창에도 해설진을 찬양하고 운영권을 OGN에 반납하라는 내용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중인 데다가 이젠 아예 관련 기사(#, #, #)까지 뜰 정도로 비판 받는 중이다. 심지어 결승이 끝난 후 OGN의 배틀그라운드 중계 핫클립 댓글에서도 라이엇을 성토하는 상황이다.

심지어 작년 롤드컵 결승도 상당히 비판 받았었기 때문에 라이엇 코리아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다. 라이엇 코리아가 과거 OGN의 포맷을 거의 그대로 받아 2019 시즌을 운영했기에 시즌 중에는 그닥 두드러지는 문제점이 없었지만, 라이엇 코리아가 엔터테인먼트의 관점에서 빠르게 피드백하여 내년 더 좋은 리그 운영을 보일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드는 지점이다. 당장 OGN의 2018 서머 결승전 오프닝과 엔딩이 어떻게 짜였고, 캐치프레이즈와 연결되면서 LCK 팬들에게 어떤 여운을 남겼는지 생각해보면[7] 이번 결승전은 그야말로 최악이었던 셈. 그리고 네이버 댓글과 커뮤니티에서 스포티비에 외주를 맡겼다고 얘기가 한 번씩 나오는데, 스포티비는 어떤 랭킹 등 일부 영상 제작만 담당하고 있을 뿐 이번 결승전 제작에 관여하지는 않았다.

더욱이 2시즌 연속으로 졸속 결승전을 만들어 내다 못해 인종차별 논란까지 일어났으니 이후 라이엇 코리아는 이런 무지한 운영에 대해 어떻게 피드백을 할지, 그리고 선수들과 해설진, 그리고 LCK를 사랑하는 팬들의 노력과 별개로 2020 시즌 LCK의 미래는 어떻게 될지 주목되고 있다. 만에 하나 이번 시즌 같은 졸속 운영을 보여준다면 그때는 상당한 파장마저 각오해야 할 것이다. 그래도 2020 스프링 결승에는 꽤나 준수한 퀄리티를 보이면서 결자해지하는 데 성공, 다행히 라코의 존폐 여부에 대한 논란을 어찌어찌 미루는 데 성공했다.


[1] 최대 수용 인원은 8,057석이지만 뉴스 기사에 따르면 4,000장이 매진되었다고 나온다.[2] 정확히 말하면 이 좌석 수는 최대 수용 인원, 당시 기사의 말로는 약 5,000표가 매진되었다고 한다. 참고 기사.[3] LPL: 상하이 메르세데스 - 벤츠 아레나 18,000석, LEC - 아테네 니코스 갈리스 올림픽 실내경기장 19,000석, LCS - 디트로이트 리틀 시저스 아레나 20,000석.[4] 리틀 시저스 아레나, 아테네 니콜로 갈리스 올림픽 실내경기장.[5] LCS: Rocket mortgage, 혼다, 마스터카드, 레드불 / LEC: 워너 뮤직 그룹, Tchibo, 프링글스.[6] 의 테마와 커튼 콜을 이용한 결승전 오프닝 시작과 압도적인 CG 연출, 마지막에 2019 시즌 시네마틱 영상인 'Awaken'의 마지막에 만나는 카밀과 진 신을 적절하게 썼다.[7] 실제로 2018 서머, OGN의 마지막으로 진행하는 LCK에서 팬들의 추억을 자극하는 서머 오프닝 영상과 결승전의 캐치프레이즈, 결승전 오프닝 영상에서 2018 서머 이전까지의 역대 LCK 결승 포스터들을 보여주었고, 문을 닫으면서 구 LCK의 시대의 끝을 알리는 엔딩은 여전히 최고라고 찬사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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