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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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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의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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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820000><colcolor=#ffd400> 환웅(桓熊)
별호 성선(聖仙) / 천왕(天王) / 천왕랑(天王郞)
천제자(天帝子) / 신웅(神雄) / 단웅천왕(檀雄天王)
부친 환인
아내 웅녀
자녀 단군왕검
왕호 환웅천왕(桓雄天王) }}}}}}}}}

1. 개요2. 이름유래3. 설명4. 호랑이설화5. 관련 문서6. 대중문화에서

[clearfix]

1. 개요

환웅(桓雄)은 한국 신화에 나오는 신인(神人)이다. 하늘의 환인(桓因)의 아들로 지상에 내려온 천손(天孫)이다.

2. 이름유래

환웅은 달리 천제자(天帝子)·천왕(天王)·천왕랑(天王郞)[1]이라고도 한다. 《삼국유사》에는 환웅천왕(桓雄天王)·신웅(神雄) 등으로, 이승휴가 7언시(七言詩)와 5언시로 지은 역사책인 《제왕운기》에는 단웅천왕(檀雄天王) 등으로 기록되어 있다.

이름의 연원은 아무래도 알 수 없으나, 桓이 한, 즉 하늘을 음차한 것이라 보고 해석하자면 '하늘의 사람'이라 할 수 있겠다. 즉 신인(神人). 단 《삼국유사》에서 환웅(桓雄)에 대해 신웅(神雄)으로 표현한 것은 그가 인간이 아닌 (神)이라는 의미가 아니고 신성한 인간이란 뜻이라는 주장도 있다. 그 근거로, 예컨대 맹자는 인간을 선인(善人)·신인(信人)·미인(美人)·대인(大人)·성인(聖人)·신인(神人)의 여섯 단계로 분류하고 있으며 신웅이라는 말 또한 이러한 뜻을 담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 또한 의 어원은 형성자로서, 厷(팔뚝 굉)에 隹(새 추)가 합쳐진 형상으로 본래 '수컷 새'를 일컫는 말이며, 토템으로서 '새'를 숭상하는 민족(鳥夷族 : 조이족)을 상징하기도 한다. 어쨌거나 신에 필적하는 영웅이라는 것만은 사실인 것 같다.

3. 설명

환웅은 단군의 아버지이며, 신화상으로는 실질적으로 고조선을 세운 것이나 다름없다. 이는 실제 신시개천(神市開天)의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하늘에서 무리 3,000명과 풍백·우사·운사를 이끌고 신단수에 내려와 신시를 세우고, 웅녀와 결혼해 아들인 단군이 탄생한다.

개천절을 두고 '환웅이 하늘에 내려온 날'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는 잘못이다. 개천절은 대종교를 개창한 나철이 비로소 처음으로 '음력 10월 3일'이라고 정했다. 그런 날짜를 정한 이유는 불명확하며 다만 추측할 뿐이다. 전통적으로 음력 10월은 '상달'이라고 해서 고사를 지내는 달이기도 하고, 3일은 민간신앙에서 흔하게 각인된 숫자로 고른 듯하다.

4. 호랑이설화

삼국유사에서는 호랑이가 인간이 되고 싶다고 찾아오자, 마늘[2][3]을 주며 동굴에서 햇빛을 보지 않고 100일간 버티면 인간이 된다고 알려주었다. "곰이 100일간 쑥과 마늘을 먹고 웅녀(熊女)로 변해 환웅(桓雄)의 아들 단군을 낳았다"는 것은 고려의 승려 일연이 삼국유사에 남긴 내용이다. 조선시대 승려 설암은 《묘향산지》(妙香山誌)에 다른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환웅(桓熊, 곰 웅자로 기록되어 있다.)이 하루는 백호(白虎)와 교통해 아들 단군을 낳았다. 그가 요(堯) 임금과 같은 해에 나라를 세워 우리 동방의 군장이 됐다.
조현설, 《우리 신화의 수수께끼》
호랑이는 참지 못하고 도망가서 인간이 되지 못했으나, 곰은 21일[4]만에 여자가 되어 이름을 웅녀라 하고 환웅과 결혼하여 단군을 낳았다고 한다.
파일:단군신화토템.jpg
중국 요령성 평강지구 출토 청동 장식

흥미로운 설은 한민족의 뿌리를 예(濊), 맥(貊), 한(韓)의 공동체로 보고 있는데, 예(濊)족의 토템이 호랑이이며, 맥(貊)족은 을 상징한다. 이를 하나로 합쳐 예맥이라고 한다. 또한 한(韓)은 새를 토템으로 하는 족속으로 삼한(三韓)의 한(韓)을 의미한다. 고구려는 '맥(貊)구려'라고도 불렸으며 스스로 맥족(貊族)이라고 생각했다.

5. 관련 문서

6. 대중문화에서

  • 나와 호랑이님에서는 만악의 근원으로 나오며 호랑이가 시련을 견디지 못하고 도망갔다는 원전과 다르게 호랑이와 곰 모두 시련을 이겨냈으나 아내를 한 명만 둘 수 있는 천계의 법 때문에 호랑이를 버리고 거유인 웅녀를 아내로 선택했다(...)
  • 만화신암행어사》에서는 신급 소환수로 나오는데, 성전환으로도 모자라 팔이 날개로 바뀌어있고 눈가리개에 온 몸이 하네스로 감겨있는 그야말로 BDSM 플레이가 연상되는 꼴로 나왔다. 게다가 한 개체만 있는것도 아니다. 묘사된 바에 의하면, 인간을 너무나 사랑하여 스스로 신의 자리를 버리고 그런 꼴로 영락한 불쌍한 신이라고.
  • 이현세의 <천국의 신화>에선 쥬신의 왕을 가리키는 호칭이 환웅이다. 이 환웅 중에 단군의 아버지는 비극적으로 몰락하는 거불단 환웅이다.
  • 웹툰 갓 오브 하이스쿨에서는 차력 시스템을 함부로 손대다가 신들에게 벌을 받아 죽은 인물로 묘사된다.
  • 왠지 간지나는 분위기 탓인지, 국내 대체역사 소설에선 높은 확률로 한국계 국가들의 군함 이름으로 등장한다. 주로 항공모함이 많다.
  • 제리루리에선 나라를 새로 쓰기 위해 본편 시점으로부터 90년 전에 지상으로 내려왔으며 대통령 등이 기회를 달라 애원하자 아버지 환인에게 받은 천부인을 언급하며 '삿된 번뇌를 자르는 칼'이 인정할 만한 '맑은 자'를 100년 안에 찾으라 말하고 칼이 인정할만한 자가 아직 남아있다면 그를 믿고 다시 하늘로 올라가겠다는 말을 남긴다.
  • 어린이과학동아에 연재된 만화 과학영재신화전에서는 환웅태자의 비를 뽑는게 줄거리의 핵심이다.

[1] 반쯤 신화적 인물인 해모수의 별칭이기도 하다.[2] 마늘은 11~12세기에 우리나라에 들어온 작물로 마늘보다는 한반도에 이미 자생하고 있던 달래나 맹이, 명이라 불리는 비짜루목의 식물 산마늘일 확률이 더 높다.[3] 단군신화에서 사용된 한자 '蒜(산)'은 마늘과 달래 두 가지 뜻이 있다. 보통 달래는 소(小)산, 마늘은 대(大)산이라 부른다.[4] 삼국유사 원문에서는 삼칠일이라 서술하고 있다. 3X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