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22 18:20:38

미르


1. 단어
1.1. 순우리말 미르1.2. 러시아어 Мир, "평화"/"세상"1.3. 제정 러시아 시기의 농촌 공동체1.4. 영어 myrrh, "몰약"
2. 이름
2.1. 실존인물2.2. 가상인물
3. 문서가 있는 동음이의어4. 문서가 없는 동음이의어

1. 단어

1.1. 순우리말 미르

(龍)을 뜻하는 순우리말. 미리내(은하수)도 용천(龍川)이라는 의미다. 이름으로도 쓴다. 자세한 건 하단 참고.

삼국사기》에는 고구려의 지명 멸오현(滅烏縣)이 고려 초에 용구현(龍駒縣)으로 개칭되었다는 기록이 있는데, 여기서 '멸오(滅烏)'는 '미르'의 당시 어형을 음차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를 통해 미르가 적어도 삼국시대부터 쓰인 유서 깊은 어휘임을 알 수 있다.[1] 이후 15세기 초 명나라에서 중세 한국어를 채록한 《조선관역어》에 '미리(米立)'[2]라는 표기로 음역되었고, 《훈몽자회》, 《광주천자문》, 《백련초해》, 《석봉천자문》 등 16세기 문헌에서 비로소 한글 표기 '미르'로 등장한다. 이때쯤에는 한자어 '용(당시 발음은 뇽)'에 밀려 사실상 사장되었던 것으로 보인다.[3]

그 어원에 대해선 대략 2가지의 견해가 있는데 첫번째 가설로는 龍의 상고한어 발음인 *mə-roŋ(므롱)에서 차용되었다는 것이다. 두번째 가설로는 '물(水)'과 같은 어원이라는 설이 있다. '물'이 좁은 의미의 '강물'을 뜻할 때도 있었는데 동양의 용은 강과의 관계가 깊기 때문이다.
  • 도로명주소 개편 이전에 인천광역시 용동에 '미르로'라는 도로 이름이 있었다.
  • KT인터넷 사업으로 처음 서비스한 검색·포털 사이트가 한미르(hanmir.com)였다. 사이트 출범 TV 광고 모델은 핑클. 후일 파란닷컴으로 개편되며 사라졌다. 파란은 이후 다음에 인수합병되었다.

1.2. 러시아어 Мир, "평화"/"세상"

"평화(peace)"또는 "세상(world)"을 의미하는 러시아어.

과거에는 평화는 миръ, 세상은 міръ라 쓰고 둘 다 똑같이 읽었지만 러시아 혁명 이후 철자법이 개정되어 둘 다 мир라 쓰게 되었다. "세상"이라는 뜻으로 사용될 경우에만 가산명사로 복수형이 존재한다.

그러나 형용사형으로 쓸 때는 둘이 구분된다. '평화의'를 나타낼 때는 мирный, '세계의'를 뜻할 때는 мирово́й이 된다.

이와 관련하여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를 《전쟁과 세상》이라고 번역해야 옳다는 주장도 있다. 실제로 마야코프스키의 동명의 시는 〈전쟁과 세상〉으로 번역된다. 그러나 톨스토이의 소설의 원제는 "Война и миръ"고 마야코프스키의 시의 원제는 "Война и міръ"이다. 그러므로 각각 전쟁과 평화, 전쟁과 세상이라고 번역하는 것이 옳다.

1.3. 제정 러시아 시기의 농촌 공동체

농노(peasant)들에 의해 공동 경작되는 땅. 고액의 세금이 미르 전체에 부과되어, 농노들이 탈출하는 데 대한 매우 강력한 사회적 압력으로 작용되었다. 만약 농노가 탈출하면, 남은 농노들에게는 1인당 세금이 더 많이 부과되었기 때문이다.

1.4. 영어 myrrh, "몰약"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몰약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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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로는 '몰약'(沒藥)이라고 표기한다. 아람어 murr(쓰다)에서 유래하였다.

2. 이름

순우리말 이름이다. 이름 통계를 작성한 2008년~2024년 출생자 기준 전국에 미르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은 1,209명[4]이라 흔한 이름은 아니다. 하지만 고유어이면서도 특유의 이국적인 느낌 때문에 창작물에서는 자주 보이는 이름. '미' 자가 들어갔지만 남성에게 많이 쓰이며, 촌스러운 느낌도 없어 이름 통계 작성한 연령대에도 다소 보인다.

순우리말을 뜻하기 때문에 한국 매체에서는 또는 드래곤이름으로 자주 쓴다. 한국에서는 용띠가 되면 이 이름을 가지고 태어난 아이가 증가한다. 2012년에는 262명이 쓰면서 여타 해에 비해 크게 늘었고, 2024년에도 8월 기준 81명이 써서 크게 늘고 있다. 남녀 비율은 5~6:1이다.

2.1. 실존인물

2.2. 가상인물

3. 문서가 있는 동음이의어

문서가 있는 것 중 인명에 속하는 것은 위 인명 목록에서 다룬다.

4. 문서가 없는 동음이의어

4.1. SK 와이번스의 볼도그

파일:external/image.inews24.com/1238825482786_1.jpg

2008년부터 SK의 문학 홈경기에서 심판에게 공이 담긴 바구니를 전달하는 . 견종은 골든 리트리버이며 암컷. 2008년 어린이날부터 투입되어 시구자로 나온 유승호[5]에게 처음으로 공을 전달했고, 2009년 개막전에서는 시구자로 나온 유인촌 문체부 장관에게 공 전달을 거부해 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2015년 3월 무지개다리를 건넜다. 미르가 하늘나라로 떠난 후에는 암컷 풍산개 강비가 강화도의 2군 구장에서 대신 보살핌을 받고 있다.

4.2. 대항해시대 온라인의 정보 사이트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대항해시대 온라인 문서
8.3번 문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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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 이름은 DHO Guide. 대항해시대 온라인 공식 홈페이지에 인벤과 함께 링크가 걸려 있다. 3대 대항해시대 온라인 정보 사이트라고 할 수 있는 두부, 미르, 인벤 중 가장 데이터베이스의 정리가 유용했던 사이트. 개개인의 퀘스트 및 발견물 진행 상황을 체크할 수 있었던 데다 최신 퀘스트와 발견물 등의 업로드가 빠르고 커뮤니티도 활성화 되어 있어 이 사이트가 없으면 모험을 할 수가 없었다. 그러나 주인장이 잠수타고 사이트 자체가 계속 터지는 걸 반복했고 터질 때마다 모험가들은 탄식을 할 수 밖에 없다. 두부와 미르는 최신 정보가 거의 정지된 수준이기 때문이었다. 결국 미르의 잦은 폭파를 보다 못해 새로운 사이트인 조이가 개설되어 데이터 이관이 이루어졌고 현재의 미르는 완전히 죽은 상태이다. 자세한 건 문서 참고.

4.3. 전통주 증류식 소주 미르

용인에 위치한 농업회사법인 (주)술샘에서 판매하는 증류식 소주이다. 54도의 미르 54와 40도의 미르 40이 있으며 미르 40은 2018년 우리술 품평회에서 대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1] 한편 멸오현의 통일신라 시절 지명인 거서현(巨黍縣)의 거서(秬黍)는 기장을 뜻하는 한자어이며, '뱀 산'을 의미하는 고구려 지명 사산현(蛇山縣)이 고려 초에 ' 산'을 의미하는 직산현(稷山縣)으로 개칭되기도 했다. 이러한 사실들을 바탕으로 과거에는 ''이 밀뿐만 아니라 기장, 피 등 여러 잡곡을 통칭하는 표현으로서 '미르'와 동음이의어 관계였고, '미르'의 본래 의미는 '뱀'이었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다. #[2] 한국 한자음은 '미립'이지만 《조선관역어》는 15세기 관화를 기준으로 작성된 문헌이기 때문에 관화 발음으로 읽는 것이 적절하다.[3] 《훈몽자회》나 《광주천자문》 같은 한자 학습서에는 간행 당시 기준으로도 더 이상 쓰이지 않던 옛말이 화석처럼 남아있는 경우가 많다. 이는 한자의 새김이 보수적이기 때문으로, 현대에도 '메 산()', '재 성()', '납 신()' 따위의 사례가 있다.[4] 네임차트는 1,144명[5] 우연의 일치인지 유승호는 과거 마법전사 미르가온의 주연 중 한 명인 '미르'를 연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