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8-24 23:58:37

칼도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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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ldor the Cruel
잔인한 칼도르

1. 개요2. 설정
2.1. 희대의 전향 사건2.2. 형제들의 전쟁2.3. 최후
3. 기타

1. 개요

Warhammer(구판)의 등장 인물로 하이 엘프에서 다크 엘프로 전향했다. 이샤의 눈물이라는 아티팩트를 중심으로 벌어진 그림자땅 [1]다크 엘프침공을 다룬 5판 캠페인 Tears of Isha에서 첫 등장했으며 작중 캠페인의 메인 빌런이기도 하다.

2. 설정

핀누바르 치세 이래 250년이 흐른 후 엘프들은 그림자땅을 누구에게 관할하게 하느냐의 문제를 놓고 토의한 끝에 호에스만큼 지혜로운 마법사이기도 하며 로세른 공성전 등 여러 전투에 참전했던 전사이기도 한 코라이스 (Coraith) 가문의 멜레나르 (Melenar)에게 이를 맡기기로 한다. 멜레나르는 이때 자신의 두 가보인 이샤의 눈물[2]이라는 보석으로 장식된 바울의 쌍검[3]을 그림자땅 영지로 가지고 가게 된다. 이후 그는 쉐도우 워리어들과 협력한 끝에 다크 엘프들의 침공을 여러번 격퇴했다.

이후 위대한 아이가 태어날 것이라는 전조로 여겨진 케인의 밤 아래에서 그는 쌍둥이 형제를 득남하게 되었다. 이때 첫째로 태어난 아들은 밤하늘의 별의 이름을 따와 칼도르라고 이름 붙여 주었다. 가엔 계곡 (Gaen Vale)에 거주하던 이샤의 예언자들은 형제들이 서로를 죽이지 않은다면 둘은 폭력적인 죽음 없이 잘 살것이라고 예언했고 멜레나르는 설마 그런 일이 있겠냐며 만족했다. 그리고 형제들에게 쌍검을 하나씩 나눠서 물려주기로 마음을 먹었다.

때가 지나 마법사로 자라난 동생과는 달리 칼도르는 활솜씨와 승마술을 완벽하게 익혀나가면서 뛰어난 사냥꾼이자 전사로 자라나게 된다. 그는 해안가에서 다크 엘프 약탈자들에 대항하는 순찰대에 합류, 많은 접전들을 치렀고 항상 승리해서 돌아왔다.

그러나 그는 너무도 오랫동안 유혈극과 사투에 노출되다 보니 성격이 급하고, 괴팍하며 무자비하게 변했다. 그러나 적들을 상대하기 급급한 상황에서 승리를 가져오는 그의 모습은 오히려 칭송을 받았으며, 원래 하이 엘프 대공들은 좀 오만했기에 그 정도의 일탈은 별로 심각하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는 자신이 발로 뛰며 영지를 지킨데다가 첫째이기도 하니 자신이 가문의 계승자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때가 지나 멜레나르가 가문의 후계를 정할 날이 오자, 멜레나르는 지혜로운 칼라이단이 그 자리의 적격이라고 보고 그를 가문의 후계자로 공표한다. 엘프들은 이를 현명한 판단이라고 생각했지만 칼도르는 큰 충격에 빠져 앙심을 품게 되었다. 감히 가문 최고의 전사인 그보다, 사페리에서 시간 낭비나 하다가 돌아온 유약한 동생에게 자신의 자리를 넘겨주냐는 것이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의 분노는 커져만 갔고, 그는 자신의 동생마저 찬탈자로 생각해 증오하게 되었다. 칼도르와 함께 싸운 그의 충직한 부하들도 이는 그의 충성에 대한 불공정한 처우라고 생각해 그와 같은 생각을 공유하게 되었다.

결국 참을 수 없을 정도가 되자 칼다스는 어느 어둡고 폭풍우 치는 날, 상륙을 하려고 하는 다크 엘프들을 격퇴하러 간다고 거짓말을 하고선 그대로 추종자들과 함께 나가로스로 향했다. 그가 돌아오지 않자 하이 엘프들은 그가 죽은 줄로만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다크 엘프 도시 카론드 카르(Karond Kar)에 상륙한 상태였다.

2.1. 희대의 전향 사건

운명의 장난인지 마침 그림자땅 침공이 왜 지연되고 있는지 직접 감찰하러 온 위치 킹 말레키스가 그 도시를 방문하는 중이었다. 그를 알현하게 된 칼도르는 위치 킹 앞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모두 털어놓았다. 말레키스는 겉으로는 태연했지만 속으로는 그림자땅의 방비 체계를 잘 알고 있는 인물이 굴러들어오는 이런 절호의 기회가 오게 되자 굉장히 기뻐하고 있었다.

칼도르는 당장에라도 쳐들어갈 태세였지만, 말레키스는 아직 때가 이르다는 것을 알았고 그를 거두어 들여 직접 다크 엘프 귀족으로서 갖춰야 할 요소들에 대해서 훈련시켜 주게 된다. 말레키스의 부하들은 하이 엘프 출신인 그를 불신해서 당장에라도 고문해서 진실을 털어놓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말레키스는 칼도르를 보면 증오와 오만함으로 가득 찼던 젊은 시절의 자신이 생각났기에, 칼도르를 개인적으로 총애했다.

무려 50년이라는 시간이 흐르고, 칼도르는 암살자들과 카론드 카르의 학자들 밑에서 수련한 끝에 무예와 음모를 꾸미는 것에 있어서 탁월한 솜씨를 발휘하는 훌륭한 드레드로드로 성장했다. 오히려 그는 노예들이 그만 보면 벌벌 떨 정도로 다크 엘프들을 뛰어넘는 잔인함과 무자비함을 선보였다.

비로소 가주 멜라노르가 죽자 본격적으로 그림자땅을 침공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한 말레키스는 칼도르에게 모르사로르의 검은 방주, 칼다스의 암살자들, 말리다의 위치 엘프 등 많은 군사들을 넘겨준 후 그의 옛 영지를 침공할 것을 명령했다. 칼도르는 이 일로 자신이 하이 엘프 역사에 길이 남을 악한으로 남을 것이라는 것을 알았지만, 케인에게 자신의 영혼을 바친 상태였던 그는 오히려 그 사실을 생각하고 희락을 느꼈다. 그렇게 해서 코라이스 가문의 칼도르는 피에 굶주린 병사들을 이끌고 고향으로 향했다.

2.2. 형제들의 전쟁

" 때가 무르익는구나. 이제 암흑이 내려와 이 대지를 다시 떠나지 않으리라. 참으로 그림자땅이라는 이름은 제대로 작명된 것이었노라."
-검은 방주 위에서 고향을 50년 만에 다시 마주하며

그림자땅을 오랫 동안 지켜왔던 칼도르에게 그림자땅의 방비를 침투하는 것은 손바닥 뒤집기 만큼이나 쉬운 일이었다. 칼도르가 죽은 줄로만 알았던 하이 엘프들은 눈 뜨고 코 베이는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모르사로르켈란다르가 지키는 봉루를 붕괴시켰고, 칼다스알라타르의 쉐도우 워리어들의 캠프를 불태우면서 수비 체계를 붕괴시킨다. 다크 엘프들은 아무 경고도 울리지 않은 채로 코라이스 영지로 파죽지세로 진격해 나갔다.

영지로 향하는 길인 독수리 고개(Eagle Pass)는 본래 물리적 공격에 면역인 마법의 관문이 지키고 있었지만, 칼도르는 그 문을 여는 세 가지의 비밀번호도 잘 알고 있었기에 말리다의 위치 엘프 군은 물밀듯이 몰려나가 임랄리온이 이끌던 소수의 방어자들을 말살시켜 버린다.

2.3. 최후

다행히도 임랄리온의 희생으로 영지가 비로소 경고를 받은 끝에 칼라이단과 하이 엘프들은 무방비로 칼도르에게 당하는 사태는 피하게 되었다.

칼라이단은 적과 마주한 그때에야 적장이 자신의 형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분노에 가득찬 그는 말에 올라타 실버 헬름을 이끌며 칼도르가 이끄는 군대와 정면충돌하게 되었고, 형제들의 전투(The Battle of Brothers)가 시작되었다.

그러나 칼도르의 증오로 가득찬 군대 앞에서 하이 엘프들은 큰 피해를 보면서 밀리기 시작했다. 절박한 상황에 칼라이단은 그의 형 앞으로 달려와 결투를 신청하는 큰 도박을 벌인다. 동생을 약골로 하찮게 취급했던 칼도르는 이를 기꺼이 받아들였다. 지금이야 말로 그가 수십년동안 기다려 왔던 시간이었다.
"이제 알겠나, 아우야? 내 생득권을 찬탈하지 말았어야 했거늘!"
유언

그리하여 칼라이단과 칼도르는 1시간 동안 치열하게 합을 겨루었다. 그러나 칼도르는 호에스의 검사들에게 강습을 받은 칼라이단의 무예를 과소평가하는 실수를 범했다. 칼라이단은 고의적으로 힘이 빠져나가는 시늉을 하면서, 은근슬쩍 방어를 내리는 척을 했다. 그러자 칼도르는 방심해서 칼을 높이 치켜들었고 이 순간을 놓치지 않은 칼라이단은 그대로 반격해 그의 목을 베었다.

칼도르는 그 자리에서 사망했고, 지도자를 잃은 다크 엘프들은 사기를 잃고 패퇴당해 쫓겨난다. 칼라이단은 거대한 장작더미를 쌓은 뒤 그의 형의 시신을 화장해줌으로서 가족으로서 마지막 예를 지켰다.

수년이 흐르고 로세른의 엘프들은 이 전투를 소재로 한 칼리이단의 노래 (Lay of Calaidan) 혹은 형제들의 전쟁(War of Brothers)라 불리는 서사시를 집필하게 되었다. 또 전설에 따르면 이 전쟁에서 목숨을 잃은 수많은 그녀의 아이들을 보고 이샤가 새로운 눈물들을 흘렸고, 여기서 또 나온 보석들은 또 다른 전설과 이야기들을 낳게 되었다고 한다.

바울의 쌍검 중 둠싱어를 물려받았으나, 이는 자신이 사망한 후 칼라이단의 손에 넘어가게 되었다.

3. 기타


[1] 알리스 아나르가 다스리는 울쑤안 극북부 지방이다[2] 아수리얀이 엘프들이 필멸자로 죽음을 맞이할 것이라 공표하자 이샤가 흘린 눈물을 릴레아스가 보석으로 변하게 한 강력한 아티팩트이다. 다크 엘프의 수중에는 하나도 없기에 말레키스의 부하들은 이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만약 말레키스가 모든 보석들을 손에 넣으면 신과 같은 힘의 소유자가 될 것이라고.[3] 과거 이샤의 챔피언이었던 아수르카인(Asurcain)과 카라단(Caradan) 이래로 그들의 후예에게 물려졌던 두 자루의 검 둠싱어(Elthracian)과 데스싱어(Cynatcian)이다. 케인의 검을 제외하고는 비견할 검이 없을 정도로 강력한 무기이며 이 두 영웅의 후예만 장비할 수 있다. 부적격한 이가 검을 잡으면 손이 타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