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판타지 웹소설 〈무한의 마법사〉에 등장하는 가공의 국가, 또는 세력.2. 상세
우주의 창조주라 불리는 앙케 라가 있는 하늘의 나라로, 신의 성지인 제7천 아라보트와 그를 둘러싼 6개의 도시로 구성되어있다. 땅의 나라와는 다른 행성[1]에 있다. 요컨대 천국은 행성 자체를 지칭하는 게 아니라 일곱 개의 하늘로 불리는 도시들을 총칭하는 말.신이라 불리는 앙케 라와 그의 의지를 따르는 천사들이 통치하는 나라로 우주의 수많은 행성에 인류를 번성하게 하고, 네피림을 통해 인류를 천국으로 이끈다. 천국의 율법을 잘 지켜 행하는 인간에겐 영생을 주는데 영생을 부여받으면 늙지도, 수명이 다해 자연사하지도 않게 된다.
천국의 법률을 잘 따르기만 하면 영생을 준다는 점은 좋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가차없이 일화의 술에 집어넣어 거인으로 만들어버린다. 다른 행성에 사는 인류에게도 간섭하는데, 천국의 율법에 대해 반발하면 즉각 그 문명을 멸망시켜버리며 이미 그런 식으로 수많은 행성의 인류가 멸망했다. 작중 시점에서 천국에 대적하는 유일한 인류 행성이 바로 주인공이 사는 행성의 땅의 나라. 인류 최강의 스케일 마법사가 천국이 침투하지 못하도록 차원의 장벽을 펼쳐 천국의 침공을 막고 있다.[2]
미로의 시공 탓에 공간 좌표가 교란되어 천국에선 땅의 나라로 갈 수 없지만, 땅의 나라에선 고대의 유적지를 통해 천국으로 갈 수 있다. 대략 80년 전까진 그 존재조차 잘 알려지지 않았으며, 어느정도 알려진 후에는 땅의 나라는 아직 천국을 감당할 수 없다고 판단. 각국의 정부들이 전부 출입금지구역으로 해놓고 이에 관한 정보를 엄격하게 차단하고 있다. 토르미아 왕국처럼 앙케 라를 숭배하는 원시 케르고인들이 왕국과 협조하여 관리하는 경우도 있다.
천국의 행성에는 엘릭서라는 독특한 물질과 정이라고 부르는 성질이 존재한다.
천국의 행성에는 '라이프 스트림'[3]이라는 어떤 개념적인 사물이 대기에 흐르고 있다. 라이프 스트림을 생물체가 받아 체내에서 광물 형태로 정제 시킨 것을 엘릭서라고 하며 생물의 위험도에 따라 정제되는 엘릭서가 달라진다. 이 엘릭서는 식량, 물, 공기, 생명 등 온갖 분야에서 활용되는 천국의 주요 에너지 동력원이다. 천국과 연옥 둘 다 사용하지만, 천국에선 유용한 자원 정도로 여겨지는 데 반해 척박한 생존 환경을 자랑하는 연옥에선 생존 필수품이다. 아예 엘릭서가 화폐를 대신할 정도. 엘릭서의 종류는 다섯이며 홍<녹<황<백<흑 순으로 귀하다. 여러 종류의 엘릭서를 혼합하면 보다 다양한 현상을 일으킬 수도 있다. 어떤 색상이든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활용도의 우열은 없지만 희소 가치에 따라 등급이 매겨진다고 한다.
- 레드 엘릭서: 열을 다루며 열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광물을 녹여 물건을 주조할 때 화력을 키우는 식으로 사용할 수 있다. 언제든 즉각적으로 발열 작용을 낼 수 있는 쓸만한 엘릭서지만, 엘릭서들 중에서도 가장 흔하고, 불을 피우는 것으로 대체할 수 있다 보니 가치는 가장 낮다.
- 그린 엘릭서: 생화학적 원소에 관여한다. 생물을 이루는 기본 요소이기도 하다.
- 옐로 엘릭서: 에너지 성질변화를 일으킨다. 화이트 엘릭서와 섞으면 전기를 발생시킬 수도 있다.
- 화이트 엘릭서: 대기 원소에 관여하고 재생과 정화의 성질이 있다. 공기를 만드는 장치나 상처를 치료하는 약에 빠지지 않고 들어가는 재료이다. 레드 엘릭서와 함께 사용하면 열 반응 효율을 높일 수도 있다.
- 블랙 엘릭서: 간단하게 표현하면 시간을 관장하는 현자의 돌. 반응을 촉진시키거나, 비가역적 현상을 가역시킬 수 있다. 잉크와 물이 섞인 액체에 블랙 엘릭서를 사용하면 다시 잉크와 물로 분리되고, 공정 과정 중에 투입하면 시간을 단축하여 결과물을 바로 끌어오는 식이다. 활용하기에 따라 수천 년 뒤의 결과물을 얻을 수도 있다. 생명체의 몸에선 생성되지 않으며 시간의 흐름을 거스르는 존재인 망자들에게서만 얻을 수 있다.
아주 오랫동안 어떤 성질이 고이게 되면 거기에 대한 개념이 실체화되는 데 이를 '정'이라 한다. 불이 오랫동안 머무르면 불의 정이, 빛이 오랫동안 머무르면 빛의 정이 생기는 방식.[4] 특정 상태를 유지한채 거의 수 세기는 지나야 생기기 때문에 불의 정은 화산지대에서, 물의 정은 바다에서 생기기 쉽다. 그리고 그렇게 생겨난 정이 한곳에 오래 깃들이면[5] 정 자체에 스피릿 존이 생겨 활동성을 가지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정령이다. 특정 성질을 지닌 자연적 정신체이니만큼 정령을 활용하면 환경을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다. 계약하는 것도 가능한데 이 경우 계약자에게 종속되어 해당 정령을 자유롭게 불러낼 수 있지만, 공동체 입장에선 함께 사용하면 더 유용할 정령이 개인용이 되는 것이므로 실제로는 그냥 공용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6] 노르족의 고대 마법에 상당히 유용한데 해당 자연적 속성을 바로 불러낼 수 있으니 환경에 국한되는 고대 마법의 단점을 상쇄할 수 있다. 불이나 물 같은 자연계의 속성이 아닌 개념에서도 정이 태어날 수 있는데 이런 개념의 정령들이 바로 제4천의 요정.
- 물의 정령: 물의 스폿에서 생기는 정령. 바다나 강처럼 물이 많은 곳에서는 정이 생기기 쉽기에 물의 정령 또한 비교적 흔하다.
- 물방울의 정령: 물방울의 스폿에서 생기는 정령. 물과 달리 물방울은 한 장소에 꾸준히 생성되는 성질이 아니기에 매우 희귀하다. 마법적으로는 물의 정령보다 힘이 약하지만, 물방울의 정령과 계약하면 피부 미용과 노화 방지 효과가 있는데다가 약간의 치유 능력이 생긴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다. 가격은 매우 비싸서 레드 엘릭서 4600개, 또는 그린 엘릭서 670개, 혹은 화이트 엘릭서 23개 정도에 거래된다.
- 불의 정령: 화염의 스폿에서 생기는 정령. 카르미스 에이미가 천국 Ⅰ편에서 계약해 잭 오 랜턴이란 이름을 붙여줬다.
- 빛의 정령: 광자가 집적되어 빛의 정이 존재하는 샤이닝 스폿에서 생기는 정령. 고대 마법 엘라이저를 대규모로 시전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 전기의 정령: 전기의 정에서 생겨난 정령. 다른 정령들도 그렇지만 전기의 스폿은 그중에서도 극히 드물다. 천 년 동안 매일 같이 번개가 치는 장소가 거의 없기 때문에 순수 자연 상태에서 채집하기란 불가능하다고 한다.
- 빙결의 정령: 냉기의 스폿에서 생긴 정령. 계약하면 니플헤임에서 돌아다닐 수 있을 정도로 냉기 저항력이 높아진다.
3. 일곱 개의 하늘
천국은 2개의 동심원 중 중앙에 앙케 라가 기거하는 신의 성지인 제7천 아라보트와 동심원 사이를 제1~6천이 파이 모양으로 6등분하는 식으로 나뉘어져 있다.높은 구역의 존재는 낮은 구역으로 내려가는 것이 허용되지만, 낮은 구역의 존재가 높은 구역으로 올라가는 건 금지된다. 모종의 이유로 하늘을 오르려면 절차를 밟아 순서대로 올라야 한다. 이를테면 제6천 제불은 제1천 샤마인 바로 옆이지만, 오르려면 제2~5천을 차례대로 돌아가야 하는 식.
3.1. 천외지옥 연옥
천국의 율법을 거부한 이단들이 사는 곳. 행성에서 천국이라는 지역을 뺀 나머지 지역들을 연옥이라 봐도 된다. 이곳에 천외종이라 불리는 수많은 생물이 살며, 개중에는 독특한 특성을 갖춘 생물들도 다수 있다. 그밖에 무스펠하임, 니플헤임, 요툰하임 등의 여러 율법적인 장소들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천국이 통치하지 않는 곳이기 때문에 천국의 율법에 거부감을 품고 따르지 않으면 결국 연옥에서 사는 수밖에 없다. 연옥에서 사는 인간들은 이단 취급 받으며 신민은 무단으로 연옥에 출입할 경우 처벌을 받는다.
3.1.1. 요툰하임
거인의 나라. 일화의 술로 태어난 거인은 자아가 없는 상태인데, 이들은 요툰하임으로 가서 신성한 의식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 새로운 율법을 부여받으면 다시 천국으로 돌아와 제5천에서 율법을 지키는 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7]3.1.2. 무스펠하임
불의 나라. 일화의 술로 태어난 거인이 요툰하임을 갔을 때, 또는 제5천 마테이의 거인이 어떤 이유로든 타락하게 되면 천국으로 오지 못하고 무스펠하임으로 추방된다. 이곳에 사는 거인들은 불의 거인이라고 불리며 제5천의 거인들과 다르게 불의 기술과 마법을 사용할 수 있다.- 수르트: 불의 거인족의 수장으로 신장 7미터에 화염의 갑옷을 입고 있다. 스스로를 연옥 최강의 검사라고 자부한다.
- 우로타스: 불의 거인족의 부군단장으로, 거인 마법사이다. 불의 시선으로 겨눈 곳에 인장을 새겨 지배권을 불태우는 '인장술'이라는 능력을 사용한다.
3.1.3. 니플헤임
사자死者의 세계. 그 이름답게 온갖 사악한 망령들이 서식하며 무언가를 마주치기도 전에 얼어붙을 정도로 극한의 추위가 몰아치는 곳이기도 하다. 블랙 엘릭서를 얻을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장소. 망자의 신이라 불리는 헬이 다스리는 곳이며 거인의 왕 이미르의 본체가 갇혀있는 '영원히 녹지 않는 얼음의 벽'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3.2. 제1천 샤마인
신민들이 거주하는 하늘. 820개의 구역으로 이루어져 있다. 케르고, 노르, 메카의 세 인간 종족이 율법을 지키고 주어진 일을 하며 생활한다.천국의 신민은 천국의 보호를 받기 때문에 사이 나쁜 신민들도 이곳에선 치고받고 싸우진 않는다고 한다. 건물은 종족마다 다른데, 케르고는 사치스럽고, 노르는 실용적이며, 메카는 정방형의 상자들이 쌓인 모양새다.
제1천의 신민들은 태어날 때부터 수명이 정해져 있으며, 수명이 다하면 일화의 술을 받아 거인으로 다시 태어나게 된다.[8] 하지만 율법을 잘 지키고 신을 따르면 수명을 추가로 부여받을 수 있으며, 이런 식으로 영생을 얻게 되면 제3천 셰하킴으로 들어가 영원히 살 수 있다.[9]
3.2.1. 케르고
가이아인들의 신체 기술을 계승하는 신민. 거인의 기술인 스키마를 사용한다.스키마의 기본적 활용은 물론 외중력도 쓸 수 있는 등, 땅의 나라의 스키마 체제와 동일한 기술을 사용한다. 다만 땅의 나라의 스키마 유저들은 다른 직종들과 교류하여 마법과 제련기술, 스키마를 조합한 총탄과 사격을 사용한다거나 스키마 격투기와 마법을 혼합하는 하이브리드 계열도 생겨난 반면, 케르고인들은 메카인들과 노르인들과 교류하지 않아서인지 스키마만 사용하는 양상을 띤다.
종족 특징은 오만하고, 투쟁을 좋아하며, 다른 신민들에게 호전적이다. 그리고 신을 파고드는 성향이 있어 신민 중에서도 가장 신앙이 투철하다. 때문에 이단 사냥 업무를 자청하여 행하며 3신민 중 유일하게 연옥 출입을 허가받은 종족이기도 하다. 천국 Ⅱ편에선 3신민 중 유일하게 천국 측에 붙어 같은 신민들을 상대로 전쟁을 벌인다.
3.2.2. 노르
가이아인들의 마법을 전승받은 신민. 다만 가이아인들의 전지까지 지니진 않았기에 가이아 문명의 고위 마법은 실전된듯하다.이들은 자연 요소에 의지하는 고대 마법을 구사하며 모든 구성원이 마법을 다룰 줄 안다. 개인 화력만으로 따지면 스키마를 쓰는 케르고인이나 기계 장치가 없으면 일반인이 되어버리는 메카인들을 가볍게 따돌리고 가장 우위에 서있다. 그리고 과거 가이아인들의 울티마 시스템에서 착안점을 따온 집단 마법도 구사할 수 있다.
종족 특징으로는 모르는 것을 파고드는 성향 탓에 호기심과 의심이 많고 그렇기에 천국에서도 가장 율법을 잘 어기는 종족이라고 한다.
- 고대 마법: 마법사 고유의 정신인 스피릿 존이 아니라 정에 대한 친화력인 스피릿 포스를 통해 주변 자연환경의 힘을 빌려서 마법을 사용한다.[10] 이 때문에 자연과의 친화력, 즉 스피릿 포스가 얼마나 강하느냐가 강력한 마법사의 척도가 되며, 별다른 공부를 안한 평범한 노르인들도 환경에 맞는 마법을 사용하면 땅의 나라의 해당 계열을 전공한 프로급 마법사들의 위력을 만들어낼 수 있다. 또한 전능과 전지를 이용하는 땅의 마법보다 훨씬 발동방식이 단순하기에 적은 집중력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하지만 집중력이 덜 필요한 만큼 마법사들의 정신력이 약해서 정신을 공격하는 기술에 취약하고,[11] 그 자리에 있는 자연 요소들을 사용한 마법만 쓸 수 있기에 마법사들 개인의 성향이나 장기가 무시되며, 사용하는 마법들이 단조로운 형태를 보인다는 단점이 있다.[12]
- 페리: 소리 마법. 소리를 강화시키며 주로 휘파람을 이용해 발동한다. 여러 소리를 분류하여 신호용으로 사용한다.
- 오프리카: 숲의 마법. 나무를 빠르게 생장시킨다. 나무 넝쿨을 이용해 순식간에 나무 감옥에 가두거나 창처럼 날카로운 나뭇가지들을 날리는 식의 응용이 가능하다. 스피릿 포스 10%가 넘지 않으면 시전할 수 없다.
- 쉐이빙: 물을 얼려 얼음 지역을 만드는 마법. 개울물에 사용하여 계곡을 얼리고 물 위로 얼음 기둥들을 솟아오르게 하는 식의 활용을 할 수 있다.
- 오르히리: 육체를 서서히 치유하는 물의 마법.
- 에이오스: 몸을 공중에 띄우는 바람의 마법. 땅의 나라의 플라이 마법과 비슷하다. 좁은 장소에서는 대기의 균형을 잡기 힘들어서 비행이 불안정해진다.
- 엘라이저: 빛에서 빛으로 이동하는 마법. 땅의 나라의 공간 이동 마법과 비슷하다. 빛은 미약하고 넓게 퍼진 힘이기에 고대 마법 중 다루기 가장 까다로우며, 노르인이 빛의 마법을 사용하려면 샤이닝 스폿이 있어야 한다.
- 빛의 장막: 빛의 반사율을 100%로 만들어서 거울을 세워둔 것처럼 풍경을 동화시키는 마법. 연옥에 있는 노르인의 쉼터에 걸려있다. 자세히 살펴본다면 같은 패턴의 풍경이 반복된다는 걸 알 수 있지만, 넓은 연옥에서 그런 일을 할 사람은 사실상 없다. 요정이나 천사들이 인식하려면 찾을 순 있지만, 그들은 연옥의 생활에 신경쓰지 않기에 그렇게 찾으려 들진 않는다고 한다.
- 집단 마법: 고대 마법의 특장점. 땅의 나라의 현대 마법처럼 개성적이진 않지만, 마법의 속성이 통일되어 있다는 특징 덕분에 다수가 정신을 합쳐서 더욱 강대한 마법을 발동할 수 있다. 가이아인들의 울티마 시스템이 열화된 형태로나마 남아있는 모습이라 볼 수 있다.
- 마하가르트: 대기를 응집시켜 압도적인 밀도의 강풍을 날리는 대기 마법.
- 아루오페: 거대 절삭 마법. 칼날처럼 예리한 바람을 날린다. 공기의 정을 이용하는 마법 중에서도 최고의 절삭력을 지녔다.
- 에스타시온: 반경 100미터의 대기가 수만 개의 작은 칼날이 되어 난기류를 일으키는 대기 마법. 노르 마법사 100명을 모아야 발동할 수 있다고 한다.
- 가르딘: 번개가 내리치는 특수한 상황에서만 발휘할 수 있는 번개 집단 마법. 집단 마법 중에서는 가장 파괴력이 강력하다.
- 아스콜: 주위의 물을 증발시켜 집중호우를 내린다.
3.2.3. 메카
가이아인들의 기계공학기술을 물려받은 신민. 이들은 '메카 시스템'이라고 불리는 과학기술체계를 통해 오늘날 현대인들이나 쓸 법한 고성능 드론[13]이나 레이더 같은 오버 테크놀러지적인 기계들을 사용한다. 다만 가진 기술력에 비하면 꽤나 원시적인 방식의 무기들이 보편화 되어있다.종족 특징으로는 아는 것을 파고드는 성향이 있어 탐험과 모험을 끔찍하게 싫어한다고 한다. 그리고 동안이다. 케르고족과 노르족이 그러하듯이 이들도 다른 두 종족을 자신들보다 열등하게 보는 경향이 있다.
- 시그나: 날에 수많은 선들이 직각으로 교차하는 형상으로 충격파 발생 기능이 있다.
- 엑스드: 카이트실드 형상에 손목에 찰 정도로 작지만, 몇 배나 큰 홀로그램 같은 역장이 나오는 방패.
- 아크: 활처럼 생겼지만 시위 대신 잡아당기는 손잡이와 활대 양 끝에서 레이저 삼각측량으로 조준해 구슬 형상의 투사체를 발사하는 개인 화기이다.
- 메카 전투 시스템
- 파이퍼: 메카족이 사용하는 근력 보조 장치로 전신에 붙여 근력을 보조하여 상승시키는 역할을 한다. 메카인이 케르고인이나 노르인과 1:1 대결을 벌일때도 요긴하게 쓰인다. 착용자의 안전을 위해 근력을 높이는 수치의 제한을 건 리미트가 있는데, 사용자가 리미트를 풀 시 엄청난 괴력을 사용할 수 있게 해주지만 전신의 근육이 파열되어 결국 죽음에 이르게 한다. 파이퍼의 근력 보조가 없으면 엄청난 무게탓에 구로이를 작동시킬 수 없다.
- 구로이: 메카족의 표준 주력 전투 장비로서 2족 보행을 할 수 있는 탑승형 전차. 파이퍼를 장착한 상태에서 작동시킨다. 1년 남짓 훈련받은 파일럿 네다섯이 합심하면 연옥을 떠돌아다니는 거인들 정도는 어찌어찌 잡아내는 것으로 보아 단순 화력만을 따지자면 같은 전과를 낼 수 있는 노르족 마법사들의 수련기간에 비해 훨씬 더 효율이 높다. 가올드는 이 구로이가 최소 2천 기 이상은 있어야 평천사 하나를 제압할 수 있을 거라 평했다.[14]
- 타이탄: 메카 반란군에게도 단 세 기밖에 없는 메카족의 최종형 무장이다. 3천 톤에 달하는 엄청난 중량 탓에 구로이에 탑승하고 있지 않으면 타이탄의 레버를 당기거나 풀어줘 조종할 수 없을 정도다. 장갑은 거인들의 육탄공격에도 버텨낼 정도이며 자동 조준 기능이 있는 열 섬광포는 천국의 성벽을 뚫을 수 있을 정도로 그야말로 기계 문명의 정점에 서 있는 기술의 총아체이다. 한 대는 반란군 대장인 크루드가 소지하고 있었지만 제6천에서 거인들과 난투를 벌이다 완전히 파손됐다.
3.3. 제2천 라키아
타락천사들이 거주하는 하늘. 모든 건물이 백색이지만 벽면에 붉은 빛이 아지랑이처럼 일렁이고, 도시에는 방종한 타락천사들이 내는 온갖 감정이 뒤섞인 소리들이 새어나오는 곳이다. 천국 출입이 불허되는 불의 거인족의 출입이 허용되는 유일한 곳이기도 하다.천국 Ⅱ편에서 카리엘과 유리엘이 반동을 일으켰을 때, 카리엘이 미로를 데리고 피신한 곳이기도 하다. 미케아 가올드에 의해 붕괴된다.
3.3.1. 타락천사[15]
죄를 지어 유배된 천사[16]들로 대부분의 힘과 능력을 봉인당해 상당히 약해진다. 어찌나 약해지는지 제3천 셰하킴의 인간들보다도 격이 낮게 취급되고, 제4천의 요정에게도 가차없이 비판받을 정도다.[17] 업적을 세워 죄를 상쇄하면 다시 평천사로 복권할 순 있지만 라키아 거주민들의 상태를 보면 상을 받아 복권하는 타락천사들이 있긴 한 건지 의심이 간다.(...)평천사와는 하늘과 땅 차이라고 할 정도로 힘의 격차가 나지만 천사로서 가지는 원천 개념 자체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천사 특유의 이상성을 지닌 기괴하고도 막강한 능력들은 여전히 사용 가능하다.[18] 그저 능력의 이치에 비해 출력 자체가 평천사와는 비교도 안 되게 약해졌을 뿐이다. 경우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마법사 수준은 돼야 대처할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하다.[19]
- 이카사: 욕망의 천사. 2미터가 넘는 키에 째진 눈초리를 지닌 여성체 천사이다. 가이아 문명과의 전쟁 도중 타락하게 되었다. 사법 광륜 발할라 액션을 사용한다.
- 무한 사법 광륜-발할라 액션: 이카사의 고유 사법. 원인과 결과를 역전시키는 힘을 지니고 있다. 그 효과는 무언가를 욕망하면, 그 욕망을 충족하기 위한 행위에 걸리는 시간과 노력을 차후에 갚는 조건으로 결과를 즉시 실현하고 시간은 행동 불능 상태로 갚게 된다.[20] 근본적인 원리는 초감각인 시폭감의 극단적인 발현이다. 활용하기에 따라 자신보다 압도적인 강자라도 쓰러뜨릴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사법. 아리안 시로네도 이 사법 광륜 덕분에 대천사 파이엘을 소멸시킬 수 있었다.
- 타부: 이카사의 1각 마라. 암석처럼 보일 정도로 매끄러운 몸에 고릴라를 닮은 형상이다. 원시적, 탄력적인 움직임이 특징이다. 천국 Ⅰ편에서 시로네, 리안, 카니스를 1대 3으로 밀어붙이나 시로네가 광자 조형술을 즉석에서 시도하여 만들어낸 빛의 사슬에 구속되고 결국 소멸한다.
- 마우리엘: 이름만 언급된 타락천사
- 토르코: 마우리엘의 1각 마라. 어떤 세계에서는 비명의 신으로 추앙받은 자로 앙상한 노인의 얼굴에 민머리, 매부리코와 올챙이처럼 볼록 튀어나온 배와 긴 팔보다 훨씬 짧은 다리를 가졌다. 인간의 몸에 대한 섬세한 이해도를 지녔으며 섬세한 손끝으로 고통을 유발하는 고문관이다.
3.4. 제3천 셰하킴
영생자들이 거주하는 하늘. 제1천의 신민들은 율법을 지키고 따르면 영생을 얻게 되는데 그런 이들이 거주하는 곳이다. 케르고, 노르, 메카의 세 종족이 섞여 지내지만, 샤마인의 건물들과는 다르게 파라다이스라고 불리는 규격화된 양식의 건물들이 지어져있다.[21] 거주하는 영생자들도 종족의 특색을 버리고 하늘하늘한 옷을 입고 다닌다.기본적으로 다들 무척이나 오래 살았기 때문에 대게 화신을 깨달아 화신술을 사용할 수 있다. 천 년 단위로 숙련도를 올린 스키마, 고대 마법, 기계 조종 기술은 덤. 전체 인간 중에선 상위권의 무력을 자랑하는 이들이다.[22] 다만 그 오랜 세월을 평화로이 수련하며 조금씩 자아 성찰을 하며 얻은 화신술이기 때문에 한번 기세에서 밀리면 의외로 쉽게 자멸한다. 십로회쯤 되면 딱히 그런 건 없지만.
3.4.1. 영생자
- 무르카: 1000살을 넘게 산 케르고족의 화신술의 달인. 영생자로 데이나와 라운과 함께 아라보트로 침입하는 시로네와 플루를 막아섰다.
- 데이나: 1000살을 넘게 살았으며 무르카와 마찬가지로 화신술의 달인. 노르 일족이다. 무르카 일당 중엔 유일하게 여성이다. 금발 머리를 가느다랗게 갈래로 땋아서 늘어뜨리고 신민의 의복 중에서도 가장 가치가 높은 황금빛 실크 재질의 로브를 입고 있다. 가슴은 탄력 있게 발달하여 로브에 아름다운 굴곡을 선사하고, 옆트임으로 드러난 다리는 매끈했다. 페오페에게 당해 사망한다.
- 라운: 1000살을 넘게 살았으며 메카족이다. 플루와 대결한 화신술의 달인으로 엄청난 음욕에 들끓는 변태. 플루를 어떻게 해보려다가 역으로 카운터를 맞고 살려달라고 애걸복걸한다.
- 보리달마: 배가 불룩 튀어나오고 호랑이처럼 수염을 기른 사내이다. 금강승의 경지에 올랐다. 아라크네에서 혜가가 함께 풍류 금강권을 사용해 밀어 부치지만 시로네의 야훼의 구체에 당해 패했다.
- 혜가: 외팔이 승려다.“금강성.”으로 몸에 닿는 것을 금강석으로 변형시킬 수 있는 그의 육체가 날카로운 다이아몬드로 뒤덮였다. 시로네에 의해 허무하게 깨졌다.
- 손오공: 원숭이의 몸으로 깨달음을 얻어 신의 반열에 오른 무장이다. 본편에 등장하지는 않았지만, 오메가에 의하면, 손오공은 이미르를 상대로 가장 긴 시간의 혈투 기록을 가진 무신이었다.
3.4.2. 십로회
영생자 중에서도 강력한 힘을 지닌 자들만이 들어갈 수 있는 괴물들의 모임. 1~10위의 수장들은 최소 1만 년 이상을 살아온 자들이고 간부들의 평균 나이 또한 3천 살이 넘어간다. 특히 수장들은 이미 삶과 죽음에 초연한 구도자들인지라 화신술의 경지도 높다.- 회장 베론: 아미타 반야. 나이 추정 불가. 아미타 반야로 눈동자는 미끌미끌한 검은자위에 대머리인 노인이다. 말을 할 때마다 두꺼비처럼 턱 밑이 풍선처럼 부풀어진다. '인간은 자신의 의지로 미래를 바꿀 수 있는가?' 라는 베론 문제를 남기고 부처 나네에게 사망한다.
- 2위 손유정: 돌원숭이. 손오공의 증손녀이다. 파계에 도달했던 조상의 혈통 덕분에 그녀 또한 파계에 도달한 가공할 무위를 지니고 있으며 천국의 율법에 따라 그녀를 억제하는 긴고아를 쓰고 있다. 파계가 허용된 후의 무력은 거의 대천사 수준인데 땅의 나라에서 규모 12.4에 달하는 지진을 일으키기까지 했다. 오브제 '여의'를 지녔다.
- 3위 파우스트: 백귀 야차. 1만 3천세. 백귀 야차로 조각같은 외모에 창백한 피부, 뾰족한 송곳니를 가지고 있는 금발의 남성이다. 외양에서 딱 감이 오지만 흡혈귀가 모티브. 오젠트 리안에게 죽는다. 원래 박쥐였지만 이미르와 오젠트의 싸움으로 인해 화신을 깨닫게 되었다. 흡혈귀의 시조인 진마로, 과거 파우스트가 땅의 나라에 있는 동안 3명의 인간이 그에게 인젝션을 당해 흡혈귀가 되었고, 3인은 뱀파이어 사회를 지배하는 로드가 되었다. 로드는 수십 명의 알마스 계급을 만들었고, 알마스들은 수천의 베시카 계급을 만들었다. 베시카 중에 생식능력을 지닌 돌연변이가 발생하면서 잡종 뱀파이어와 늑대인간 등이 생겨나기 시작했고, 번식이 계속되면서 실버 본이라 불리는, 특수한 체질을 지닌 인간들도 태어나기 시작했다. 참고로 라둠의 장관이었던 라이카는 알마스 계급의 흡혈귀라고 한다.
- 베네딕트, 아그네스: 흡혈귀의 로드. 나머지 하나는 공급되는 혈액이 부족하여 깨어나지 못했다. 세 로드가 모두 깨어나서 활동한 것은 2천 년 전이 마지막이라고 한다. 본거지로 쳐들어온 리안에게 맞서다가 끔살당한다.
- 니케: 최강의 알마스. 일반적인 알마스의 10배에 달하는 재생능력과 28배에 달하는 신체능력을 지니고 있다. 제대로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낮에도 칠왕성에 속하는 자이브의 정예 근위대, '신장'의 3군 20명을 순삭하고 백 단위의 뱀파이어 헌터들을 압도할 정도로 강하다. 리안과 싸우다가 패해 죽는다.
- 4위 후아마: 금강 야차. 1만 7천세. 금강 야차이며 단단한 몸에 머리엔 울긋불긋한 혹을 갖고 있는 남성으로, 호전적인 자세에 이빨은 삼각형이다. 상어를 모티브로 한 것으로 보인다.
- 5위 배니싱: 노르의 허무주의자. 세계를 다시 일으키기 위해 이토카, 오시란테와 함께 남은 영생자 커뮤니티를 이끌고 나네를 찾아다니다가 자이브 왕국의 폐허에서 생존자들을 찾아 살해하던 구스타프 하비츠 17세, 나타샤와 마주친다. 십로회 간부 셋을 포함해 백여 명의 영생자들이 나타샤를 둘러싸고 공격했으나 그녀에게 4분도 되지 않아 모두 살해당하고 만다.
- 6위 이토카: 케르고족 전사. 검술에 있어서는 박녀보다도 한 수 위라고 한다.
- 7위 슈라: 사도 반야. 거짓의 신이라 불리기도 한다. 뱀을 모티브로 한 여성으로 칠흑같은 머리칼에 뱀처럼 매끈한 몸을 갖고 있다. 뱀처럼 긴 혀를 날름거린다거나, 흥분할 때면 그 혀를 자신의 몸 속에 집어넣어서 자신의 몸의 굴곡을 핥기도 한다. 차후 부처 나네를 따르게 된다.
- 8위 오시란테: 메카족의 여성.
- 9위 박녀: 수라 야차. 늑대처럼 사나운 인상이지만 여린 느낌이 남아있는 여성이라고 한다. 머리칼은 야생마처럼 풍성하고 땅의 나라의 중동 사람들처럼 터번을 두르고 있다. 머리칼이 워낙에 많아 터번 사이사이로 삐죽 솟아있다고. 넝마 같은 옷을 걸치고 있어서 가슴이 다 드러나 있고 자세를 단정치 하고 다니지 않아 그냥 사타구니가 다 보이는 시원한 패션. 야차라 그런지 근접 무기인 대검을 사용한다. 30권에서 리안의 심검에 당해서 죽었다. 원래 메카족이었다.
- 10위 모르타싱어: 십로회의 수장 중에선 유일하게 화신술이 아닌 규정외식-히든피스[23]를 사용한다. 자신의 외모에 상당한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어서 항상 얼굴을 가리고 다니며 세계 미인 대회에 테러를 일으킨다. 정작 본인은 미인이지만 스스로가 예쁘다고 생각하지 않는 모양. 서열 2위 손유정과 친구 관계이다. 다른 십로회 간부들에 비해 깨달음의 경지가 부족하다.
3.5. 제4천 마코놈
요정들이 거주하는 하늘. 천국에서 율법을 집행한다. 즉, 내정부內政部의 역할을 맡는 하늘. 최대 50년까지의 수명을 판결할 권한이 있다. 판결하고 바로 적용되는 건 아니고 판결을 제4천에 보고하면 72계급 중 최상위의 요정이 집행한다. 요정은 72계급으로 나뉘고 총 수는 4만 8천이다.3.5.1. 요정
단일개념체. 손바닥만한 크기에 요정의 날개가 달린 여성체의 모습을 하고 있다. 천국의 정령처럼 정에서 태어나지만 다른 점이 있다면 이들이 태어나는 정은 자연의 속성이 아닌, 개념의 정에서 태어난다. 따라서 정령과는 달리 이성이 있고 모태가 된 개념을 지배할 수 있다.능력은 개념을 확장시켜 마법처럼 사용하며 그 특징상 규정외식을 주력으로 사용하는 요정도 많다. 순수히 정신에 특화된 만큼 마법의 위력은 준수하지만, 근력은 최하위이다.
요정은 한 개체를 제외하고는 여성형들 뿐이라 번식이 불가능하고, 그저 개념의 정에서 새로운 개체가 태어나는 것만으로 종족이 유지된다. 사실 개념에서 태어나는 요정들이 번식을 한다면 그것도 이상하긴 하다.
땅의 나라에도 요정족이 존재하지만 그들과는 다른 존재. 천국의 요정 쪽이 근원이며, 땅의 나라의 요정족은 천국의 요정과 신민인 노르족의 후손이다. 구분 짓기위해 천국의 요정들은 페어리, 땅의 나라의 요정족은 엘프라고 부른다.
- 크라운: 최상最上의 요정. 요정 72계급 최상위에 있는 독존이자, 유일한 남성체 페어리인 요정왕이다. 외모는 총천연색의 날개에 다른 요정보다 1.5배 큰 몸체를 지녔다. ‘최상’의 정을 가지고 태어난 만큼 무엇이든 최상의 형태로 해낼 수 있다.
- 미르카: 경외의 요정. 요정 72계급 중에 제2계급에 속한 상위의 요정이며 그중에서도 서열 3위다. 규정외식-진리의 면도날[24], 규정외식-복종의 율법[25]을 사용한다. 미르카보다 화신이 약하면 대상에 대해선 무적이라는 파격적인 능력을 가진 요정. 확실한 대처법은 그냥 미르카보다 화신이 강하면 되지만 영겁의 시간을 살아온 미르카보다 강한 화신을 갖춘 인간은 많지 않다는 것이 문제.
- 티아라: 지배의 요정. 요정 72계급 중에 제2계급에 속한 상위의 요정이다. 스케일 마법-지배의 율[26]을 사용한다.
- 이기린: 권위의 요정. 샤마인의 신민관리부장. 짙은 눈 화장에 뺨에는 황금빛 넝쿨 문양이 새겨져 있는 외모. 규정외식-권력자[27]를 사용한다.
- 오르가: 셰하킴의 신민관리부장. 규정외식-파라다이스[28]를 사용한다.
- 메르: 진실의 요정. 이기린의 측근이다. 타인이 말하는 것이 진실인지 판별할 수 있다.
- 페오페: 나선의 요정. 곱발의 곱슬머리에 발목까지 올라오는 녹색 부츠, 작은 얼굴에도 이목구비가 또렷하게 보일 만큼 예쁜 얼굴이다. 나선의 개념을 다루며 모든 것을 비틀어버린다. 팔을 나선으로 꼬아버리거나 물체에 나선력을 가해 날려버리는 등의 활용이 가능하다. 첫 등장하는 8권 시점에선 가장 최근에 태어난 막내 요정이고, 1살인데다가 이제 막 새로 부임했기 때문에 판결이 서툴러 시로네 일행과 충돌한다. 이후 그들의 행적을 지켜보며 도움을 주다가 결정적으로 시로네를 구해주기까지 한다. 천국 II편에서는 천국의 요정으로서 시로네에게 대적하다가 시로네가 죽을 위기에 처하자 자신의 모든 힘을 쏟아 부어 시로네를 살린다. 생명력을 다 써버리게 되자 극히 늙고 쇠약해져 간신히 숨만 붙은 상태가 되는데 시로네는 그녀를 살리려 이카엘에게 데려가나 그 전에 파이엘에게 소멸한다.
- 타노테: 삼각의 요정. 요정 72계급 중 기하계에 속하는 중진이며 3개의 점을 직선으로 연결한 형태를 다룬다. 규정외식-트라이앵글 필드[29]를 사용한다.
- 발사의 요정: 발사의 개념을 다룬다. 대기층에서 공기탄을 발사하는 마법을 보여줬다.
- 마찰의 요정: 마찰력을 다룬다. 대기 중의 전하를 마찰시켜 벼락을 일으키는 모습을 보여줬다. 다만 전하의 배치까지 조정할 순 없어서 정확도는 떨어진다고 한다.
- 그 밖에 괴력, 돌발, 굉음 등 온갖 개념의 요정들이 존재한다.
3.6. 제5천 마테이
거인들이 거주하는 하늘. 마테이의 풍경은 그냥 웅장하다. 딱히 고풍스러운 디자인 같은 건 없고 순수 자연 상태의 재료들을 거인의 힘만으로 쌓아올린 구조물들뿐이라고 한다.3.6.1. 거인
인간들이 일화의 술[30]로 합쳐져 태어난 존재이다. 말 그대로 인간보다 거대하고 근력은 수백 배에 달한다. 무성이기에 종의 존속은 오로지 일화의 술로 생산되는 거인들로만 유지된다. '율법을 지키는 자'로서 천국의 치안을 유지하고, 외부 세력과 전투하는 것이 주된 임무이다. 천국의 군경역할을 맡는다고 볼 수 있다.일화의 술이 진행되며 8~10명의 자아도 겹쳐지기 때문에 정신이 중첩되며 스키마를 쉽게 터득하고, 기본적으로도 뛰어난 검사에 준할 정도로 강력하게 구사할 수 있게된다. 인간보다 근력이 수백 배는 강력한 거인들이 스키마는 물론이고 단계가 상승할 수록 외중력, 접기, 교차와 같은 고급 스키마 기술까지 구사할 수 있는 만큼 전투력은 엄청나다.[31]
일화의 술 6단계를 넘은 거인은 텔로미어 레벨[32]을 조작할 수 있게되어 메타게이트를 통해 새로운 세상으로 떠날 수 있는 자격을 얻는다. 이렇게 새로운 행성에 정착한 거인은 스스로를 붕괴시키고 이 거인의 피와 살에서 인간들이 분리된다. 즉, 수많은 행성에 퍼져있는 인류들의 시초는 거인이다.[33] 이렇게 새로운 땅에 번성하여 만들어진 인간 문명을 땅의 나라라고 칭한다.
그 외에 천사의 율법을 헤라라고 하듯이 거인의 율법은 욜이라고 부른다.
- 이미르: 일화의 술 10단계에 도달한 거인의 왕. 천국의 전설에서는 1만 명의 인간들이 합쳐진 것이라 나오지만, 실상은 100억 명의 가이아인으로 만들어진 거인이다.[34] 우주에서 가장 강력한 생물체이며 그 무력은 존재 자체만으로 파계가 일어날 정도이고, 가이아인의 통합이기에 울티마 시스템 또한 지니고 있다. 무력만 따지면 세계관 최강자. 너무나도 강한 나머지 우주의 어떤 물질에 대해서도 자극을 느끼지 못한다. 이 때문에 이미르는 자극에 굶주려있으며 자신에게 자극을 줄 수 있는 (요컨대 자신에게 유효타를 먹일 수 있는) 강자를 찾고 있다.[35] 맥클라인 거핀을 제거하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그를 제거하진 못했지만 일시적으로 행동에 나서지 못하게 만들었다. 이후엔 앙케 라의 명에 따라 수많은 이단 행성들을 파괴했으나 파계를 허용할 수 없었던 앙케 라는 이미르의 본체를 니플헤임에 봉인했다.[36]
- 이미르의 어금니: 과거 천국에 쳐들어왔던 역사상 최강의 야차 오젠트와 이미르가 시로네의 행성에서 싸우는 과정에서 뽑힌 이미르의 어금니. 이 어금니가 추락한 지역이 땅의 나라의 미궁 제시카이다. 근처에서 오젠트의 존재를 느끼고 깨어났으며 그와 전투한다. 그저 어금니에 불과하지만, 육체의 일격만으로 시공간을 뒤틀어버리는 엄청난 무력을 선보였다. 상아탑 후보인 진성음은 도시 하나는 순식간에 끝장낼 수 있을 것이라 평가했다.
- 이미르의 손톱: 이미르의 본체가 봉인되기 전 천국에 남겨둔 그의 분신. 천국 Ⅰ편에 등장하는 이미르가 바로 이 손톱이며 이미르가 인간 1만 명으로 만들어졌다는 설화는 손톱에서 비롯된 것이다. 본체 이미르를 대신해 거인의 왕으로서 수많은 임무를 행했다.[37] 천국 Ⅰ편에서 신적초월을 사용하는 소년을 보고 감동해선 자신의 오른팔을 리안에게 먹이고 사라진다.
- 기르신: 일화의 술 7단계 거인. 제5천의 2인자로 거인 군단장을 맡고 있다.[38] 평소엔 응체를 통해 신장 3미터의 크기로 돌아다닌다. 7단계 거인답게 굉장한 전투력을 지니고 있다. 단 일격으로 능히 산을 부술 수 있다는 일화가 있는데 결코 과장이 아니다. 작정하고 거대화한 다음 다리를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폭풍이 생길 정도.
- 오르시모: 거인 군단 제1대대장 갑옷을 걸친 거인이다. 천국2편에서 카냐와 레냐의 구로이를 상대하였다.
3.7. 제6천 제불
천사가 거주하는 하늘. 제불의 풍경은 수없이 많은 원반들이 바깥으로 퍼져나가는 연꽃위에 세워진 공중 도시같다고 한다. 천국의 군수공장인 시온, 카리엘의 연구실인 대세계전, 그리고 아카식 레코드를 열람할 수 있는 천국의 서고 잉그리스가 있는 곳이다. 천국의 정보를 관리하는 곳이기도 한데 각 구역의 질량 변동과 공기에 섞이는 기체 성분까지 측정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천국에 숨어 잠입하면 바로 들킨다고 한다.3.7.1. 천사
앙케 라가 지칭한 개념들이자 최초의 개성.[39] 큰 키와 빛의 날개, 아름다운 외모와 머리 위에 성광체를 지녔다. 율법의 조율자이자 인과율 제1개체로서 모든 율법에 우선하고 신의 의지를 자유롭게 해석할 권리가 있으며, 자신의 개념에서 기반한 율법을 마음대로 조작할 수 있다. 그러니까 신의 법칙을 다루는 법관같은 존재들. 천국天國과 지국地國을 마음대로 오갈 수 있는 유일한 존재이기도 하다.무한의 마법사 세계에선 어떤 현상을 이해하고, 아주 강력한 정신력으로 그 현상을 일으키기를 원하면 실제로 구현할 수 있는 마법이라는 현상이 존재하는데, 천사들은 현상을 일으키는 원인인 개념을 다루며 스스로가 해당 개념 그 자체에서 태어났기에 무엇보다 그것을 잘 알고있다. 요컨대 천사들의 수백 가지 개념을 조합하여 만들어낼 수 있는 무궁한 현상들이야말로 천사들의 진가.[40] 개념을 다룬다는 점에서 제4천의 요정들과 비슷하지만 천사의 능력은 우주를 이루는 근본 개념의 이치를 몇 단계나 응용하는 식이기 때문에, 보다 고차원적이다.[41]
대천사는 그런 천사 중에서도 우주의 기초를 이루는 원천 개념의 화신으로 이들의 개념을 전부 합한 것이 곧 우주이다. 각자 증폭, 소멸, 창조, 파괴, 결합, 분해, 존재, 빛 이라는 거대한 개념을 다루며 이들은 블랙홀을 만들거나, 광속으로 이동하거나, 온갖 입자들이 결합, 분해되며 폭주하는 공간을 만들거나, 더 나가면 창조와 파괴, 증폭과 소멸이라는 관념적인 힘마저 다루는 존재들이다. 대천사들이 힘을 합하면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현상을 구현할 수 있는 만큼, 그들의 존재만으로 천국은 능력적인 면에서 부족함이 없다.[42]
그들 자체가 해당 개념의 이데아이자 본질이고, 원천 개념이라는 거대한 잠재력을 가진 힘을 다루는 만큼 강하다. 편차는 있지만, 평천사 1명이 땅의 나라의 대마법사 1명보다는 훨씬 강할 정도이다. 다만 천사들 자체가 전투를 위해 탄생한 존재들은 아니기 때문인지 가진 힘에 비해 전투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천사는 많지 않다.
그리고 천사는 소멸한다고 해도 아카식 레코드만 무사하다면 다시 부활할 수 있다.[43] 천사는 어디까지나 개념의 화신일 뿐 천사가 소멸한다고 해서 해당 개념이 우주에서 사라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불쾌한 체험이긴 한 듯.
천사가 모두 몇 명인지는 불분명하지만, 가이아인과의 전쟁 때 '수백 명의 평천사와 수천 명의 마라'라는 서술[44]을 보아 최소 334명 이상이되, 세 자리 수를 넘기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 <천사의 능력>
- 원천 개념: 어떠한 것에도 흔들리지 않는 원천적인 개념 그 자체. 이데아와도 같은 것이다. 천사들은 원천 개념의 화신으로서 자신의 개념에 대한 율법적 지배권을 가지고 그 개념을 행사한다.[45][46] 천사의 드높은 위상을 보여주는 능력.
- 성광체: 천사들의 머리 위에 떠있는 빛. 그 정체는 천사의 정신으로 천사들은 이 성광체를 통해 능력을 발동한다.[47] 말 그대로 천사의 정신인지라 천사의 정체성과도 같은 것이며, 현재 천사의 정신 상태를 그대로 보여준다.[48]
- 무한 사법 광륜 헤일로: 천사들의 상징과도 같은 능력. 사법, 천사의 마법진 이라고도 불린다. 성광체를 광륜으로 펼치고 그 광륜을 광속으로 회전시켜 수많은 개념, 정보를 조립해 원천 개념의 마법을 구사하는 방식으로, 완벽한 원인 헤일로의 형태를 띤 광륜은 수많은 정보를 집적하고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49] 이 헤일로가 약간이라도 일그러지면 연산 속도가 현저히 줄어들고 0.1%만 느려져도 사법 발동은 불가능하기에 헤일로는 완벽한 원이어야 한다.[50] 그렇게 집적된 천사의 사유와 엄청난 정보량을 토대로 발동되는 천사의 능력은 그 어떤 인간의 능력과도 차별화되는 이상성을 가진다. 이 이상성이야말로 사법 광륜의 진가인데, 원천 개념 그 자체를 표현하는 정보를 광륜에 담았다는 건 곧 해당 개념을 가장 완벽하게 실현할 수 있다는 것이다.[51] 천사의 초감각을 통해 만들어진 율법의 극치로 사법 광륜과 동급이라면 몰라도 그보다 상위에 위치하는 마법은 정말 극소수의 케이스를 제외하면 없다.
- 헤나: 천사의 언어. 물체나 마법을 봉인하거나 공간에 고정시키는 등 율법의 매개로써 활용할 수도 있다.
- 바이브레이션: 천사 고유의 영역을 증명하는 존재 자체의 진동으로 각자 특유의 바이브레이션이 있다.
- 굽어보기: 보고 싶은 것을 볼 수 있는 천사의 능력. 정말 말 그대로 원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다만 무엇을 굽어볼 것인지 결정하는 건 결국 천사이므로 보고 싶은 것이 뭔지 모른다면 볼 수 없는 등, 생각처럼 무한한 시야를 제공하는 건 아닌 듯하다.
- 가스펠: 천사들이 단체로 크게 퍼트리는 음성. 여러 목소리가 혼효되어 하늘에 울려 퍼진다.
- <대천사>: 세상을 지탱하는 최초의 여덟 가지 원천 개념. 다른 천사들과도 차별화되어 대천사라 불린다. 모든 대천사는 원할 때 백경[52]을 열 수 있다.
- <평천사>
- 아디오: 성취의 천사. 무언가를 성취하는 것을 존재 이유로 삼는 천사. 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을 무척이나 행복하게 느낀다. 그 성취욕 때문에 천국 II편에서 가라스에게 임신공격을 당했을 때도 삶에 대한 미련 탓에 다른 천사들처럼 스스로를 소멸시키지 않고 끝까지 살아남지만, 결국 가라스-천사간의 네피림 '무명'을 탄생시키고 권속의 율법마저 훼손시켜 세 명의 마라까지 잃는다.
- 무명: 가라스와 성취의 천사 아디오 사이에서 태어난 네피림. 가라스는 압도적인 성욕과 무엇이든 흡수하는 성질을 지녔지만, 고매한 정신을 추구하는 천사의 정신이 가라스와 결합되며 초월적인 번식의 욕구가 모조리 성취의 욕구로 전환되었다.[53] 네피림이기에 천사의 정신을 이어받아 잠재력이 충만한 상태에서 저만한 성취욕이 합쳐져 시너지가 일어난 결과 한번 본 기술을 순식간에 이해, 학습하고 그것을 초월하는 괴물이 되었다.[54] 그대로 계속 성장했다면 진지하게 세계관 최강자가 될 수도 있는 잠재력을 지닌 네피림이었지만, 다행히 그 전에 쿠안이 쓰러뜨리는 데 성공했다.
- 아이로페: 정재의 천사. 34권에서 등장한다. 카리엘의 직속으로 생물의 모든 부분을 스캔할 수 있다. 말 그대로 모든 부분인지 객체의 마음조차 볼 수 있는 듯하다.
- 오드엘: 징벌의 천사. 그의 3각 마라가 이카엘의 아이를 처형했다.
- 자리엘: 형태의 천사. 형태를 다룬다. 공겁의 개념을 담은 무한육면각체를 이용해 어떤 물리력으로도 풀 수 없는 구속력을 가할 수 있다.
- 그 밖에 온갖 개념의 천사들이 존재한다.
3.7.2. 마라
율법의 수행자이자 인과율 제2개체. 그 정체는 천사의 개념에서 태어난 존재들로 천사가 율법을 조율하면 마라는 행동한다. 천사에게서 탄생한 이들이기 때문에 마라들은 자신의 원천 개념인 천사를 주인 삼아 따르며 이를 '권속의 율법'이라고 한다.천사의 머리에 정신체가 떠있듯 마라의 머리에는 삼각뿔이 떠있는데, 이는 사념체로 마라의 힘의 원천이다. 뿔의 개수가 많을수록 고위 마라이며 뿔이 1개면 1각, 2개면 2각, 3개면 3각 마라라고 칭해진다.
모든 천사는 1각, 2각, 3각 마라를 하나씩 총 세 명의 마라를 권속으로 삼을 수 있는데 평소에는 아공간에서 대기하다가 천사가 호출하면 공간을 비집고 소환된다. 권속의 율법에 따라 마라 3명의 능력의 총합은 주인인 천사를 뛰어넘을 수 없으며 이 때문에 천사가 강해지면 마라들도 강해지고, 천사가 약해지거나 타락천사가 되면 마라들도 덩달아 약해진다.
생김새가 개성적이면서도 괴물같은 이들이 많고, 초인적인 힘이나 능력을 다루기 때문에 어떤 문명에서는 신으로 숭배받기도 한다. 땅의 나라의 신화에 등장하는 신들이 사실은 마라인 경우도 부지기수. 천사와 마찬가지로 소멸한다 해도 언젠가는 되살아난다.
3.8. 제7천 아라보트
앙케 라의 육체가 있는 신의 성지. 구름을 뚫을 정도로 높은 첨탑이 존재하며 이 첨탑의 꼭대기에 앙케 라가 머물고 있다. 제7천을 지키는 호위병력은 존재치 않는다. 신이 천국을 지켜주는 것이지 천국이 신을 지키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앙케 라(영원불멸의 라)
앙케 라는 어디까지나 제7천 아라보트에 있을 뿐 직접적으로 전투하진 않는다. 그의 육체는 이동기능이 없는 중량 26톤에 달하는 적갈색 점액질 고깃덩어리[58]이기 때문에 자체적인 전투력이 전무하기 때문이다. 앙케 라가 어떻게 무력을 행사하는가 하면 자신이 만든 모든 개념, 곧 모든 천사들을 통해 공격한다.
개념을 창조하고, 온 우주의 역사를 조작할 수 있는 등 마치 신 같은 존재지만 악의 화신을 없애지 못하거나, 바깥 세계의 이데아를 분석하지 못하는 등 엄밀히 따지면 신은 아니다. 이 때문에 “나는 왜 신이 될 수 없는가?” 라는 의문을 품고 있다. 이에 대한 답을 아리안 시로네에게 듣기 위해서 천국 Ⅱ편에서 천사들의 활동을 금지하고 대천사들이 내분이 나도 가만히 있는 등 온갖 수단을 동원했고, 결국 스스로를 말소시켜 인간으로 다시 태어나기에 이른다.
앙케 라가 신이 되지 못하는 이유는 아카식 레코드의 외부에 존재하는 '사탄'이 있기 때문이다. 오직 인간만이 마음을 통해 선과 악을 구분하여 사탄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짐작한 앙케 라가 스스로를 말소한 것이다. 전체는 완벽하므로 '앙케 라'를 대체할 존재가 인간 중 하나로 새로 만들어진다. 이윽고 인간으로 태어난 그는 '아카드'라는 이름을 받았으나 곧 그 이름을 버리고 '라 에너미'로 개명한다. 그러나 아카드의 탄생 역시 라가 설계한 사건에 지나지 않음이, 그의 탄생을 발견한 우오린 본인에 의해 발견된다.
라는 오감이 없어 남에게도 오감으로 포착되지 않으므로 그는 '현재'에 머무르지도 아니하고 단지 과거에 일어난 '사건'과 그에 대한 '기억'으로만 인지된다. 인간에게 현재란 과거의 사건이 쌓이며 구성되므로 라는 과거의 사건을 조작하여 모든 인간이 라의 설계와 의도대로 행동할 수 밖에 없게 유도한다. 또한 라는 오로지 과거(기억)에만 존재한다. 그가 설계한 모든 일은 진정한 의미의 '우연'이기도 하다. 인간이 행하는 모든 행위의 원인을 우연으로 환원함으로써 라는 인간에게서 자유의지를 박탈할 수 있고, '마음'대로 세상을 파악하는 인간을 완벽히 지배함으로서 진정한 의미의 신으로 거듭나게 된다.
이 과정 중에 모든 현상을 있는 그대로 인지하여 외부 세계에 대한 객관을 완전하게 획득한다(카르 수치 98.7). 그 후에야 그는 인간이라면 응당 가지고 있을 오감을 회복하고자 하였다. 자신의 감각은 세상에서 자기만 알 수 있으므로 본인이 느끼는 바가 '객관'이며, 그렇게 카르 100에 도달하면 그는 이 세상에서 어떤 경우에도 옳은 자, 즉 신이 된다. 만약 오감이 먼저 열렸다면 오감을 통해 세상의 정보를 수집하게 되므로 뇌가 세상의 시간에 종속당하고, 사유할 시간이 한정되므로 라는 객관에 도달하는 것에 제약이 생긴다. 아무튼 오감을 모으기 위해 사건을 조작한 그는 세계에 대한 촉각(시로네), 미각(쿠도), 시각(베네치아), 청각(메이레이), 후각(샤갈)을 한 장소에 모은다. 착용자의 감각을 주변 모두에게 공유해 현실로 인식시키는 오브제인 <네메시스>가 '하필이면' 오감 모두에게 장착되어 있었다. 오감에게 감각된 끝에 마침내 라는 과거가 아닌 현재에서 포착된다. 그리고, 라 역시 오감을 회복하여 현재 세계를 인식하게 된다. 라는 그 즉시 다른 곳으로 떠나 오감을 수집하여 '신'이 되기 위한 마지막 여정에 나선다.
4. 전력
"안 돼! 절대로 안 돼!"
시로네는 눈 앞에 펼쳐진 광경이 과거라는 것도 잊고 소리를 질렀다.
절대로 이길 수 없다. 천국의 군대가 들어오면 세상은 그것으로 끝이었다.
카카오페이지 웹연재본 9권 16화, 아리안 시로네[59]
시로네는 눈 앞에 펼쳐진 광경이 과거라는 것도 잊고 소리를 질렀다.
절대로 이길 수 없다. 천국의 군대가 들어오면 세상은 그것으로 끝이었다.
카카오페이지 웹연재본 9권 16화, 아리안 시로네[59]
작중 주요 등장 세력인 땅의 나라, 천국, 지옥 중에서 병력 개개인의 전투력이 가장 강력한 세력이다.[61] 천국이 전쟁을 벌일 때 동원되는 천국의 군대는 작중 등장인물 모두가 크게 경계한다. 이들의 전투력을 대략적으로 정리해보자면,
- 제7천 아라보트-앙케 라 : 아카식 레코드의 화신으로서 아카식 레코드 조작, 다시 말해 광자계에서 우주 조작이 가능하다. 물리 법칙, 나아가 우주 전반의 율법을 확정한 존재이기에 본래라면 그에게 대적하는 것은 그 어떤 존재라도 불가능하다. 그런 건 그냥 아카식 레코드에서 없애버리면 되고, 우주의 절대다수가 앙케 라의 통제 하에 있다.[62]
- 제6천 제불-천사 : 앙케 라가 우주를 만들고 유지하는 데 사용하는 원천 개념들이자 개념의 화신. 천사들이 행사하는 개념의 힘, 소위 '천사의 능력'은 지극히 신묘하고도 막강하다. 인류 최강의 군대인 발키리의 능력 등재에서도 최고 등급으로 치는게 천사의 능력이며,[63] 고대에는 아예 천사의 마법을 멸룡 마법이라고 불렀다.[64] 인류의 마법이 발전한 현대에도 드래곤의 마법력을 넘을 정도는 결코 아니라는 묘사들이 종종 등장하는 걸 생각하면, 그 용들을 멸한다는 칭호가 붙은 천사의 능력은 인류의 마법에 비할 바가 아니다. 1급 대마법사라도 평천사 1기를 감당하기 힘든 것으로 평가되고,[65] 특히 대천사들은 인류를 넘어 세계관 전체를 통틀어도 맞수가 거의 없다.[66]
- 제6천 제불-마라 : 천사들의 권속. 인류의 신화에선 주로 마신으로 등장하는 이들이다. 모든 천사들은 각자 1,2,3각 마라를 한 명씩 총 셋의 마라를 거느리므로 마라의 수는 천사의 3배이다. 인류가 발전한 현대엔 마신이라도 큰 재앙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결코 만만치 않은 존재들.[67][68] 특히 땅의 나라 신화에서 신으로 등장하는 고위 3각 마라들은 인류 측의 고위 대마법사들도 상대에 애를 먹는다.
- 제5천 마테이-거인 : 일화의 술을 통해 재탄생한 거인. 일화의 술 10단계인 거인의 왕 이미르는 세계관 최강자이고, 6단계 거인 정도만 되어도 구름에 닿으며, 1단계 거인조차 8미터의 거구이다. 각 단계마다 그만큼의 스키마가 갖추어지기 때문에 신체능력이 엄청나다.[69][70] 말 그대로 기본 베이스 자체가 인간과는 다르다. 이런 괴물들이 그냥 인간 8명씩만 갈아넣으면 양산이 된다는 게 가장 무서운 점.[71]
- 제4천 마코놈-요정 : 개념의 정에서 태어난 단일개념체. 자신의 정을 기반으로 고대 마법이나 규정외식 등을 구사한다. 크기는 작지만 정신 능력은 준수하며 마법에도 능하다. 요정들은 72계급으로 나뉘는데 상위 계급 요정이 행사하는 능력은 프로 마법사는 물론이고 대마법사에게도 먹힐 정도이다.[72] 개념 기반의 능력을 쓴다는 점에서 꼭 전투가 아니라도 활약할 여지가 다분하고, 총 수가 4만 8천에 달하니 물량도 엄청나다.
- 제3천 셰하킴-영생자 : 불로장생을 얻은 신민들. 오래 살았다보니 신민으로서의 능력이 숙련되어 있고, 그에 더해 화신까지 깨달아 화신술을 사용한다. 편차가 꽤 커서 수준이 낮은 이들은 프로 마법사 선에서 상대할 수 있지만, 강한 이들은 정말 강하고 특히 십로회쯤 되면 완성된 야차·반야로서의 능력을 보여준다.
- 제2천 라키아-타락천사 : 타락한 천사들. 평천사 시절에 비하면 거의 모든 힘과 능력을 못쓰는 상태이지만 그럼에도 천사의 신체 능력 + 사법의 조합은 무척 강력하다. 타락천사 이카사는 혼자서 산을 부숴버리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세계 최고의 시간 마법사와 소환 마법사는 타락천사들의 능력에 대처하는데 크게 애를 먹었다.
- 제1천 샤마인-신민 : 케르고(스키마), 노르(고대 마법), 메카(기계공학)로 나뉘는 3신민. 최하위 잡졸들이지만 그 잡졸들이 스키마, 마법, 첨단기술을 다룬다는 점이 포인트다. 땅의 나라에서 스키마 유저와 마법사는 그리 많지 않은 고급인력이다.[73] 전쟁 병기들도 거의 묘사되지 않는다. 그런데 신민들은 기본적으로 전원 스키마, 고대 마법, 하이테크 병기로 무장하고 있으며, 고급 전력으로 가면 '스키마 고수들로만 이뤄진 부대', '집단 마법'[74], '강화외골격과 전쟁용 거대로봇'이 튀어나온다.
물론 땅의 나라에도 천국의 강자들과 맞상대를 할 수 있는 이들 자체는 나름 있지만, 천국은 병력의 평균적인 전투력 자체가 높다는 것이 문제다. 이는 전쟁같은 집단전에선 엄청난 이점이다.
[케이지vs마라] 구도만 봐도 현격한 전력차가 드러난다. 정예 마법사 20여명으로 구성되는 케이지급 파티가 봉마진을 깨고 동굴 속에서 강림한 마신(2각 마라급)을 인명피해없이 처리하는데 8~9시간이 걸렸다.[75] '케이지(Cage)'라는 이름처럼 가둬놓고 두들겨 팰 수 있는 상황이라면, 시간이 좀 걸릴 뿐 마신도 여유롭게 잡을 수 있는 것이 케이지급 파티이다.
하지만 천국과 전쟁이 벌어진다면 강림한 2각 마라 하나 붙잡아두고 여유롭게 패고있을 상황같은 건 나오기 어렵다. 케이지 쪽에서 마라를 추격해 몰아넣어야하는 입장이고,[76] 마라가 혼자 다닌다는 보장도 없기 때문이다. 전쟁 중 수많은 전략·전술이 교차하는 상황에서, 케이지급 파티가 혼자있는 2각 마라를, 8~9시간동안 공략할 시간을 벌어야만 비로소 케이지급이 2각 마라를 안정적으로 처리한다는 소리이다. 당연히 전쟁 중에는 말이 안되는 난이도이다.[77] 결정적으로 천국의 군대가 침공하는 상황이라면 마라들도 케이지처럼 뭉쳐다닐 수 있다.
토르미아 왕국의 경우 케이지가 2팀 있는데,[78] 이 말은 평천사 1기가 2각, 3각 마라를 투입하면 토르미아 하나의 케이지들을 최소 수 시간동안 전부 묶어두면서도 1각 마라와 천사 본인이 남는다는 뜻이다. 양측에 지원 병력이 붙어봐야 케이지 쪽엔 왕국군 수천~수만 정도겠지만, 2각 마라 곁에는 1각, 3각 마라가 있다.[79] 따라서 평천사 1기의 힘만으로 일개 왕국의 마법력을 상대할 수 있다고 볼 수 있다.[80][81] 여기에 신민, 요정, 거인 부대 등이 가세하면 답이 없다. 특히 이미르나 대천사의 공격을 버틸 수라도 있는 강자들은 땅의 나라 행성 전체를 통틀어도 극소수이다.
일부 독자들이 〈무한의 마법사〉에 대한 비판점을 꼽을 때 흔히 볼 수 있는 것이 바로 인류-천국간의 밸붕 논란이다. 천국보다 인류 쪽이 더 강하고, 따라서 미로가 고생하며 차원의 방벽을 칠 필요도 없었으며 이는 소설의 개연성에 대한 큰 오류라는 논리를 자주 볼 수 있다.
하지만 작중 설정과 묘사들을 보면 천국의 힘은 절대로 만만하게 볼 것이 아니다. 천국은 가이아 문명, 용족, 땅의 나라와 한 번씩 전쟁을 벌인 적이 있으며 이 중 가이아 문명과 땅의 나라에겐 승리했다.[82]
4.1. 상대전적
- vs 가이아 문명: 가이아인들은 천국에 가장 먼저 반기를 든 종족이자 정면으로 신의 권위에 도전한 종족, 그리고 유일하게 정면싸움으로 천국을 패배 직전까지 몰아붙인 문명이다. 제1인류라 자칭하는 가이아인들은 광력 Ω133년[83], 통합적 정신체계인 '울티마 시스템'을 이룩하고 바깥 세계로부터 들어오는 신호 '이데아'를 하나로 통합시켜 율법을 절대적으로 통제할 수 있게 되었다.[84] 이후 Ω187년 가이아인들은 신이 만든 우주인 광자계를 이탈하기로 마음먹고 광자계 이탈을 꾀하나 아카식 레코드에 가로막혀 실패한다.[85] Ω201년 가이아인들은 앙케 라를 없애고 광자계를 이탈하기로 한 후 천국과의 전쟁을 시작한다. 수억에 달하는 가이아인들이 울티마 시스템으로 발동하는 마법은 압도적인 파계의 위력으로 수백의 천사+수천의 마라들로 이루어진 천국의 군대를 압도했으나 대천사 8명의 참전에 다시 가로막혔다.[86] 그렇게 영겁에 가까운 세월동안 양측이 치고받고 싸웠는데도 결판이 안나자 Ω738 가이아인들은 천사의 무한 헤일로 알고리즘을 구현하여 장착한 병기 '바벨'을 대량 생산하기까지 했지만 이미 가이아인들의 울티마 시스템은 상당히 약화되었고 결국 Ω777년 바벨탑 전투에서 가이아 문명은 패배했다. 더 자세한 전개 과정은 문서 참조.
- vs 용족: 드래곤, 즉 용족은 우주가 탄생한 후 생물체의 프로토타입으로서 만들어진 종이다. 당시의 환경은 생명체가 살기엔 무척이나 가혹한 환경이었던지라 용족은 엄청난 인지능력을 바탕으로 무한후퇴無限後退를 거듭하여 용언[87]을 만들어 발전한 결과 세상을 인지하고 현상을 지배하게 되었는데, 이토록 강력한 연산에서 창출되는 마법은 인간에 비할 바가 아니다. 아르고네스의 평가로는 정보의 정점에 올랐다고 할 정도이다.[88] 게다가 드래곤들은 무등룡 카라토르사를 통해 서로 간의 즉각적인 정보 교환 또한 가능하다. 그야말로 최강의 생물 종족. 그런 용족이 천국과 대체 무슨 이유로 싸웠는가 하니 바로 시간 때문이다.[89] 리셋 이후 앙케 라는 우주의 역사를 바꿔 자신의 오류를 없애고자 했고, 거핀과 거래한 카라토르사와 용족은 그것을 막고자 했다. 그렇게 천사들과 용족간에 전쟁이 벌어졌고 그 결과 수많은 드래곤이 사라져 무등룡을 제외하면 두 자리수의 드래곤만 남았지만[90], 옛 우주의 역사를 지켜냈다. 작중 천사들과 드래곤의 전쟁은 설정상으로만 언급될 뿐이지만 고대에는 천사의 마법을 멸룡 마법이라고 불렀다는 말도 있는 걸 보면 최소 행성 수준의 스케일로 벌어졌던 전쟁인듯하다. 일단 용족은 시간을 지킨다는 목표를 사수했지만, 용족 대부분이 사라졌다. 그리고 앙케 라도 리셋의 목적을 이뤘고 대천사 8명을 비롯한 천사 전력이 멀쩡했으므로 승자가 명확히 갈리는 전쟁은 아니었다는 듯 하다 확실한 건 천사와 드래곤은 각각 개념, 정보에서 정점에 달한 종족이며 치열히 싸웠고, 서로의 목적을 어느 정도 이룬 상태로 전쟁은 소강상태에 들어갔다는 점이다.
- vs 땅의 나라: 아드리아스 미로가 차원의 장벽을 펼쳐 막고 있던 그 땅의 나라. 아리안 시로네가 발견되어 작품의 주 무대가 되는 그 행성이다. 언제 싸웠는가 하니 다름 아닌 거핀 말소기. 이 우주에선 미케아 가올드가 사형당했다. 그저 강력한 대마법사 한 명이 탄생하지 못한 것이 전부지만 이게 나비 효과를 일으키는데, 가올드가 죽으며 미로를 구출할 테스크 포스 팀이 결성되지 못했고, 탄생의 대천사 카리엘은 미로의 시공을 우회하여 미로를 천국으로 소환, 차원의 방벽을 없애고 미로를 살해한다. 직후 천국과 땅의 나라의 전쟁이 벌어졌으며 인류측은 성전[91]과 대對천국 부대 발키리 프로젝트[92]를 최대로 가동하여 맞대응한다. 이후 6개월 뒤 벌어진 최후의 전쟁에서 인류가 패배하고 천국이 승리하여 땅의 나라는 천국에게 짓밟히게 된다. 그저 미로와 가올드가 없었을 뿐인데 인류가 천국을 이기지 못했다는 것은 그만큼 천국과 땅의 나라 사이엔 상당한 힘의 격차가 있었음을 의미한다.[93][94] 이렇게 천국이 전쟁에서 이겼는데도 앙케 라가 우주를 리셋해 다시 시작한 이유는, 다름 아닌 사탄의 존재 때문. 천사들의 능력은 사탄에게 통하지 않는다.[95] 사탄을 악으로 규정짓고 악을 부정하는 선의 율법으로 공격하는 것만이 사탄을 소멸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그리고 사탄을 악으로 규정짓는 건 인간만이 가능하다.[96] 요컨대 천국은 땅의 나라와 전면전을 벌여 승리했지만 갑자기 사탄이 강림했고, 이를 천사들로는 잡을 수가 없어서 결국 우주를 리셋한 것이 거핀 말소기의 전말이다.
물론 천국도 무적의 세력은 아니다. 천국은 율법 내 최강의 세력이지만 그만큼 율법을 뒤트는 변칙적인 존재에겐 상당히 취약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고, 그 외에 이런저런 변수들을 이용하면 자멸시킬 수도 있을 만큼 근본적인 모순을 지닌 세력이기도 하다.[97]
그럼에도 천국 Ⅱ편을 거치고 남은 대천사 4명과 수백의 평천사들 및 그들의 마라+거인+요정이 합쳐진 천국의 군대는 작중 후반 시점까지도 여전히 전투력 최강 세력이라 여겨지고 실제로 그랬던 것을 보면, 다른 건 몰라도 전투력 하나는 최강이라는 미로의 평가가 틀리지 않은 셈.
5. 기타
- 유일신을 섬기는 하늘의 나라라는 점에서 천국/기독교의 이미지가 강하지만, 그밖에 여러 신화와 종교의 요소나 이미지들이 혼재되어 있다.
- 설정상의 강함과는 별개로 독자들에겐 은근히 동네북 취급 받는 세력이다. 주로 적대 세력으로 등장하다보니 전개상 털리는 장면이 적잖게 나오는데다가, 천국의 설정은 방대하게 퍼져있고 그마저도 직관성있게 드러나지도 않다보니 천국이 약하다고 생각하는 독자들도 적지 않은 편.
[1] 북쪽 하늘의 별무리를 8자로 연결한 다음 2개의 원이 교차하는 지점에 있는 가장 밝은 별.[2] 천국과 정면으로 충돌하면 땅의 나라가 패배할 공산이 크기 때문에 땅의 나라가 천국을 감당할 수 있을 만큼 강해질 때까지 버티는 역할이다.[3] 모티브는 아마도 파이널 판타지 7에 등장하는 라이프스트림.[4] 땅의 나라에 존재하는 마정석도 이런 식으로 생긴다.[5] 정이 발생하는 기간과 비슷하다.[6] 한 명마다 계약 정령을 얻을 수 있다면 그렇게 하겠지만, 정령 구하기는 하늘의 별 따기 수준이다. 보통 마을 단위로 엘릭서를 모아 정령을 구매하는 게 일반적이라고 한다.[7] 거인의 기술인 스키마도 요툰하임에 가서 자아를 갖춘 다음에야 의식하고 사용할 수 있게 된다.[8] 천국 Ⅰ편에서 시로네가 깽판을 치기 전까진, 신민들은 이를 영생을 얻는다고 생각했다.[9] 여기서 영생은 어디까지나 자연사를 막아주는 불로장생을 말한다.[10] 불꽃이 있는 곳에선 화염 마법을, 대기가 있는 곳에선 바람 마법을, 전기가 있는 곳에선 전기 마법을 부리는 식이다.[11] 이건 고대 마법 체계 자체의 약점이라기보다는, 큰 재능이 없는 이들도 사용 가능한 마법 체계라는 특징에 따라오는 부작용이다.[12] 요약하면 고대 마법은 마법사 개인의 지식(전지)과 정신력(전능)이 아니라 자연의 환경을 이용하는 마법 체계이다. 땅의 나라의 마법 체계에 비해 난이도는 쉽고, 위력 효율은 높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마법의 다양성과 개성이 적고, 환경에 제약을 받는다는 단점도 있다.[13] 메카족들은 열두 살이 되면 개인용 드론을 지급받는다. 개인 암호가 걸려있어 다른 사람은 사용할 수 없다.[14] 2천 기면 메카족 반군이 보유한 구로이 대수의 4분의 1에 달하는 수다.[15] 이 문단에서는 타락천사로서의 특징을 기재한다. 천사의 능력은 천사 문단 참조.[16] 직무에 태만하고 힘에 심취하여 율법을 마음대로 휘두르고 천국과 천사 자신의 개념에 대해 죄를 범할 경우라고 한다.[17] 그래도 일단 명색은 천사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예의를 갖추는 요정들도 있긴 하다.[18] 평천사 시절에 비하면 쓸 수 있는 능력도 줄어들었고, 그나마도 위력과 다양성 등이 전체적으로 떨어지긴 하지만 그럼에도 만만치 않은 존재들. 특히 천사의 간판기인 사법 광륜도 여전히 사용할 수 있다. 천사 본체가 약해져서 시너지 효과가 크게 하향되지만, 기능 자체는 멀쩡하다.[19] 땅의 나라에서 유틸리티로는 손에 꼽는 대마법사인 줄루, 세계 최고의 시간 마법사인 아르민조차 타락천사들의 기괴한 능력에 그들을 제압할 엄두도 못내고 대처만 하며 시간을 끄는게 고작이었다.[20] 예를 들어, 맨손의 상태로 '산을 부수고 싶다'고 욕망하면 사용자가 맨손으로 산을 부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연산한다. 부수는 데 40년이 걸린다면 그 시간을 무시하고 산을 부쉈다는 결과를 바로 끌어온다. 이후 40년 동안 마비되어 행동 불능 상태에 빠지는 식이다.[21] 흰색 바탕의 벽돌집들로 크기는 제각각이지만 하나같이 아름다운 형태라고 한다.[22] 딱히 땅의 나라의 천재들과 같은 재능은 없더라도 수백 년이 넘는 세월 동안 자신의 기술을 갈고닦고 화신까지 깨달은 자들이 대다수이니만큼, 앵간한 인간들보다는 훨씬 강하다.[23] 특정 대상이나 공간을 98 개의 정육면체로 쪼갤 수 있다. 거기서 하나의 조각을 가져가면 퍼즐이 완성되며 이 쪼개진 공간을 큐브처럼 뒤죽박죽으로 옮길 수 있다. 일종의 공간 조작 마법.[24] 명백한 상대의 살의가 담긴 상대의 공격을 최초로 받아내면 미르카와 상대의 화신의 강함에 대한 비교 우위의 판정이 시작되고, 거기에서 승리했을 시 상대의 어떤 공격에도 영향을 받지 않는 무적 상태가 된다. 일단 미르카의 화신이 더 강한 것으로 판명이 나면 어떤 공격도 안 통하므로 전투에서 변수가 없어진다. '이기는 자가 강한 것'이라는 진리를 '강한 자가 이기는 것'이라는 개념으로 틀어버리는 강력한 마법. 그만큼 등가교환되는 대가도 까다로운데, 우선 30분의 제한 시간이 있으며 시야에서 놓치기라도 하면 판정이 취소된다. 무엇보다도 상대의 살의가 담긴 최초의 공격을 무방비로 받아내서 버텨야 한다는 점이 가장 큰 패널티.[25] 진리의 면도날과 연계되는 또 하나의 규정외식. 미르카가 비교 우위를 점했을 시 발동되며 상대의 모든 공격을 무력화하고 반작용으로 발생하는 힘까지 모조리 밀어낸다. 쉽게 말하면 크리티컬 2배의 대미지. 능력 자체는 별거 없지만, 상대방이 진리의 면도날에 걸려 30분을 버티기 작전에 들어갔을 때 대응하는 카운터이다. 암만 방어력을 높인다 하더라도 반작용으로 생기는 충격량이 전달되기 때문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다.[26] 스케일의 상대성을 이용하여 말 그대로 짓누르는 정신계 마법. 극히 높은 곳에서도 영향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마법으로 대응하기 까다로우며, 파훼하는 것도 쉽지 않은지 철륜안의 세인이 파훼를 시도하자 오히려 강도가 더 강해져 상황이 악화되기까지 했다.[27] 영역 내의 대상에게 믿음과 의심을 측정하는 저울을 들이댈 수 있다. 언령을 말하는 순간 주위의 모든 생명체가 믿는 자와 의심하는 자로 나뉘게 된다. 모든 인원이 믿는다면 단위면적당 하중이 근력의 100퍼센트 이므로 거동이 불가능하다. 반대로 믿음의 비율이 절반 이하로 떨어지게 되면 '참칭의 대가'가 발동, 이기린은 24시간 동안 100퍼센트 하중이 가해지는 대가를 치러야 한다.[28] 셰하킴의 건물 양식인 파라다이스를 정신으로 구현하여 건물에 들어간 대상에게 끔찍한 환영을 보여준다. 환영을 피해 출구로 가면 미러링: 동등한 권리가 발동하여 서로에게 '행위 가능한 제안'을 하고 그것을 따라야 한다. 단, 무엇을 제안했을 때에는 자신 또한 그것을 수행해야만 한다. 제안을 수행하지 못하는 쪽이 지게 된다.[29] 삼각형이 가진 율법은 '최초의 갇힘'이다. 화살(관통), 도자기(저장), 칼날(절삭)등 삼각에는 여러 개념을 가둘 수 있다. 이러한 삼각의 '가둠'이라는 율법을 대상에게 적용하는 능력. 타노테가 3개의 포인트를 찍으며 날아다니면 붉은 삼각형이 생기며, 이 삼각형 안에서는 목표의 이동 능력은 물론 감각까지 가둬버릴 수 있다.[30] 일화의 술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문서 참조.[31] 본디 거인처럼 거대한 육체를 지니게 되면 그 육체를 지탱하는 데 필요한 근력은 상상을 초월한다. 그런 근력을 지닌 존재들이 스키마를 사용하기까지 하면 정말 어마무시한 전투력을 발휘할 것은 어렵잖게 예상할 수 있다.[32]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 순수한 힘을 말한다. 이 힘을 조작할 수 있게 되면 신체의 일부분으로 새로운 개체를 만들거나, 육체를 거대화시킬 수도 있다. 반대로 육체 크기를 줄이는 '응체'라는 기술도 가능해지는데 이 때문에 6단계 이상의 거인은 오히려 일반 거인보다 작은 모습으로 돌아다닌다.[33] 인간들이 거인의 기술이라 불리는 스키마를 깨닫게 된 것도 과거 거인이었을 적 인식하고 사용했던 인체 도식을 인간의 육체로 재현한게 시초이다. 이후 독자적으로 발전하여 지금과 같은 스키마 체계가 갖춰졌다.[34] 인간 8~10명을 합쳐 만들어진 거인이 요툰하임에 가서 율법을 받고 돌아오는 것이 1단계이고, 다음 단계의 거인이 되려면 그 전 단계의 거인들 10명이 다시 일화의 술로 합쳐져야한다. 1단계 부터 거인에게 정체성이 생기기에 그런 거인들 10명을 모아 재차 시도하는 일화의 술은 난도가 비약적으로 상승한다. 순수하게 신민만 이용해 도달한 단계가 3단계일 정도. 일화의 술 10단계 도달에 성공할 수 있었던 건 술법에 들어간 거인들이 전부 통합적 정신체계를 이룬 가이아인들로만 만들어진 거인들이었기 때문이다.[35] 첫등장 시점까지 그에게 '살아있다'는 감각을 준 인물들은 맥클라인 거핀, 오젠트 정도이며, 그 외에 자극을 준 강자들은 이카엘의 3각 마라 아슈르, 손오공, 제우스, 베히모스, 레비아탄 정도이다. 이후 오젠트의 후손을 발견하고 살려보낸 것 또한 언젠가 강자가 되어 돌아오길 바란 것. 대천사들과는 딱히 충돌한 적이 없는 듯하다.[36] 이미르도 딱히 자극을 찾을 수 없었기 때문에 훗날 오젠트의 후손으로부터 새로운 강자가 나타나는 것을 기대하며 수긍했다.[37] 대부분 앙케 라에게 반역한 인류 문명을 멸망시키는 일이었다.[38] 이미르가 탄생하기 이전에는 거인 1인자였으나 이미르를 보고는 바로 굴복하여 이미르의 충실한 심복이 된다.[39] 요컨대 우주가 펼쳐지며 생겨난 수많은 개성들(증폭, 창조, 파괴, 소멸같은 것들)에 이름을 부여하여 개념으로 만들었으며 이것이 곧 천사들이다. 다시 말해 천사들은 각 개념의 율법의 수 1이자 개념의 화신.[40] 창조, 파괴, 결합, 소멸, 형태, 성취, 징벌, 욕망 등의 온갖 개념들을 응용하여 무엇을 상상하든 그것이 해당 개념을 벗어나지만 않는다면, 그리고 천사로서의 권한을 넘어서지만 않는다면 그것을 사용 가능한 존재들이다.[41] 생물이 세상을 받아들이는 감각은 총 11개가 존재하는데, 인간은 그 중 시, 청, 후, 미, 촉의 오감만을 감각할 수 있다. 하지만 천사들은 7감, 혹은 그 이상까지의 감각을 지녔으며, 그런 초감각들을 통해 정립한 이론이 바로 천사의 능력. 오감 이상의 초감각을 통해 개발된 능력들이니만큼 당연히 인간의 마법과는 하늘과 땅 수준의 차이가 난다.[42] 오히려 이러한 설정에 비해 천사들이 약해보이는 수준인데, 실제로 천사들의 힘은 제한되어 있다. 이는 지나치게 강한 위력은 해당 계를 파괴하고 시스템을 위협하기 때문에 앙케 라가 그러지 못하도록 금한 것.[43] 다만 대천사가 소멸했을시에는 앙케 라의 능력이 필요하다.[44] 카카오페이지 웹연재본 37권 15화[45] 개념이 존재하기에 그 개념은 어떤 것에든지 접목되어 의미를 가지며, 개념은 한계 없이 확장될 수 있으므로 하나의 개념을 모든 상황에 접목시킬 수 있다. 심지어 상황이 없어도 그 자체로 의미를 가진다.[46] 예를 들자면 창조의 천사는 어떤 것이든 창조할 수 있고 파괴의 천사는 어떤 것이든 파괴하며, 욕망의 천사는 어떤 것이든 욕망한 바를 이뤄낼 수 있고 형태의 천사는 어떤 것이든 기능적인 형태로 구사할 수 있는 식이다.[47] 천사의 존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성광체로 발동하는 능력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후술되는 무한 사법 광륜.[48] 천사의 능력을 사용하기 위해 정신을 헤일로의 형태로 가속시키면 성광체가 광륜의 형상으로 펼쳐지고, 강한 정신적 충격을 받으면 성광체가 흔들리는 식이다.[49] 작중 가장 자주 등장하는 사법 광륜인 아타락시아의 경우, 최소 17만 개에 달하는 연산회로와 4만 개가 넘는 마법진들이 맞물려 작동하는 전지다. 물론 아타락시아는 천국 최강의 사법이지만, 각 천사들이 지니는 고유의 사법 광륜이 대략 저만한 스케일의 정보로 작동한다는 점은 동일하다.[50] 관념적인 말이지만 인간의 능력으론 완벽한 원을 그릴 수 없다. 원주율은 무한하고 그 무한한 점들을 섬세히 찍을 수 없기 때문이다. 작중에선 무한한 정신인 이모탈 펑션을 열어 정신을 전체로 확장시키고, 그 정신을 형태로 가둔 것이 바로 완벽한 원 헤일로라는 설정이다. 전체는 언제나 완벽하므로 전체를 가둔 원은 완벽하다는 논리.[51] 이는 특정 개념을 나타낼 때 목적을 수반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직관성이 뛰어난 파괴를 예로 들자면, 1의 위력을 가진 파괴도, 100의 위력을 가진 파괴도 아닌 그저 파괴라는 개념 그 자체를 행사하므로 파괴라는 현상의 한계가 없어지게 된다. 단적으로 말하면 우주에 없는 것 빼곤 다 파괴할 수 있다.[52] 천국의 최고 집행기관이자 대천사 회의가 열리는 백색의 공간. 대천사들만이 출입할 수 있다. 이곳에서 그들은 동등하고, 자기 자신의 주관에 따른 한 가지 의견만을 제시할 수 있다. 원천 개념에서 탄생한 대천사들이 결정지은 백경의 안건은 천국과 연결된 모든 세상에 영향을 미치며 사실상 신의 전언과 같은 무게를 지닌다.[53] 가라스의 번식 욕구는 인간의 몇 만배 수준인데, 그만한 욕구가 번식이 아니라 모조리 학습으로 가버린 것이다.[54] 검이라는 개념조차 없는, 검을 난생 처음 본 상태에서 바로 검을 만들어내고 쿠안의 스키마 기술을 순식간에 모조리 흡수했으며, 마법을 처음보고서는 바로 스피릿 존과 이모탈 펑션까지 깨달은 다음 해당 마법의 전지와 전능을 즉각 추론해서 반격을 날리기까지 했다. 시간 마법의 최고봉인 스톱 마법만큼은 보자마자 즉각 학습해내지 못하긴 했지만, 이마저도 대강 이해는 했기에 몇 시간 정도면 스톱마저 배웠을지도 모를 노릇.[55] 더 정확하게는, 개념을 주관적으로 정의해서 아카식 레코드에 저장해 양자 전송으로 모든 생물에게 전송되게 하는 자연계를 이루는 거대한 2개의 프로그램 중 하나인 항성 프로그램 라와, 그에서 파생된 프로그램인 마음 프로그램 신神. 모든 개념들, 곧 천사들을 정의하고 만들어냈으며 천사들의 개념이 합쳐져 우주를 이루었다.[56] 무한의 마법사 설정에서 우주는 광자계를 이루는 5가지 시스템 중 하나에 지나지 않는지라 문자 그대로 전지전능하진 않으며 이는 라가 진정한 의미의 신은 아닌 이유이기도 하다. 물론 인간이 보기엔 전지전능이든 우주 조작이든 신의 힘이나 다름없다.[57] 게임으로 비유하면 우주라는 시뮬레이션의 기록을 초기로 되돌려 다시 플레이할 수 있다는 것.[58] 심장, 뇌, 소화기관, 감각기관 등, 생물을 이루는 모든 기관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육체이다.[59] 이카엘이 천국의 역사를 시로네에게 보여주던 중 19년전 천국의 군대가 땅의 나라를 침공하려던 순간이다. 시로네는 천국의 역사를 보며 이미 수많은 인류 문명들을 심판했던 천국의 압도적인 힘을 봤기에 저런 반응이 나온 것이다.[60] 인류와 지옥 간의 전쟁이 벌어져 땅의 나라들, 지옥의 72 군단은 물론이고, 상아탑까지 참전해 대판 싸우고 있는 시점에서 천국과 지옥 양측을 상대해본 인류 최강의 반야 겸 스케일 마법사인 미로의 입에서 나온 말. 심지어 이때 천국은 사탄에 의해 대천사 4명과 수많은 평천사들을 잃은 상태였다.[61] 또한 개인으로서 전세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이른바 최상위 강자들의 절대적인 수가 가장 많은 세력이기도 하다.[62] 이 우주에서 앙케 라의 율법적 통제를 벗어난 존재들은 작중에서도 한 손으로 꼽을만큼 극소수의 케이스이다.
〈무한의 마법사〉 본작 시점에선 앙케 라가 저 극소수의 예외로 인해 다양한 사건들을 겪으며 스스로의 신성에 회의를 느끼고 있는 상태이며, 그렇기에 나름의 답을 찾으려고 주인공을 기다리고 관망하며 우주 조작을 최대한 자제하는 모습을 보인다.[63] 카카오페이지 웹연재본 22권 3화[64] 카카오페이지 웹연재본 26권 1화[65] 카카오페이지 웹연재본 17권 11화. 상아탑 주민으로서 천국의 무력에 대해 잘 알고있는 아르민은 레드 라인 1급 중에서도 전투에 특화된 미케아 가올드가 전력을 다해도 평천사 1기를 처리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 평했다. 그리고 가올드가 천국에서 각성하기 전까진 딱히 틀린 평가가 아니었다.
실제론 상성 관계나 상황에 따라 변수가 있겠지만, 오직 무력만으로 1급을 받고 마법협회장까지 오른 가올드가 저런 평가를 받았으니 다른 대마법사들은 (적어도 전투력으로는) 천사에게 비빌 수 없다는 말이다.[66] 작중 묘사들을 종합해보면 대천사 한 명의 맞수는 (같은 대천사를 제외하면) 우주를 통틀어 열 손가락 안으로 꼽을 정도이다. 생각보다 많아보이지만, 이 중에 대천사를 상대로 승산이 높다고 확언할 수 있는 건 거의 없고, 애초에 저 열 손가락 중 대여섯은 천국 소속이다.[67] 인간계에서 마신이라 불릴 급이면 천국의 기준으로는 2각 마라 정도에 해당된다.[68] 작중에서 마신 벨키르를 잡는데에는 공인 4~6급 중에서도 정예 마법사 20여명으로 편성되는 '케이지'급 파티가 투입되었고, 8시간 49분에 걸쳐서 두들겨 잡았다. 거의 9시간이나 걸린 건 인원 피해 없이 만전을 기하며 여유롭게 공략했기 때문이긴 하지만, 마신급을 토벌하는데엔 케이지급 파티가 필요하다는 사실 자체는 분명하다. 그리고 케이지급 파티는 토르미아 왕국에서도 단 두 팀만 있을만큼 소수 정예로 운용하는 파티이다. - 카카오페이지 웹연재본 17권 18화[69] 예를 들어 일화의 술 1단계는 인간 8~10명을 블랙 엘릭서로 녹이고 합쳐서 만든다. 재료 인간 8명의 자아가 합쳐지고 의식을 통해 그들의 자아가 거인으로 재탄생하면 8~10명분의 스키마를 지닌 1단계 거인이 완성된다. 따라서 스키마 8장을 운용하는 인간이 존재한다고 해도, 순수 신체 능력은 1단계 거인과 같다.
다만 거인은 그 신체능력이 거대한 육체가 무너지지 않게하는데도 쓰이고 있고, 지성의 문제도 있기 때문에 인간의 스키마 8장과 1단계 거인의 스키마는 수준차이가 많이 난다. 어디까지나 신체능력의 체급이 동일하다는 것.[70] 비교를 위해 스키마 8장을 예시로 들었지만 실제로 스키마 8장을 다루는 인간은 언급되지도 않았다. 작중 시점에서 가장 강력한 스키마 유저들로 묘사된 오젠트 가이, 속사검 샤갈도 스키마는 7장이다.[71] 예를 들어 카리엘이 포로로 잡은 인간들을 일화의 술로 합쳐 거인으로 만들어버리기라도 하면 답이 없다. 인류 측에선 민간인을 유기하기라도 하면 전부 거인 군대로 돌아오는 셈이니 다방면으로 부담이 크게 올라간다.[72] 제2계급 요정 티아라는 혼자서 미케아 가올드, 카스트로 세인, 줄루, 제너레이드 아르민을 포함한 테스크 포스팀 전원을 일시적으로 제압하기까지 했다. - 카카오페이지 웹연재본 19권 24화
저 네 명은 전부 각자 분야(전투, 정신, 소환, 시간)에서 세계 최고의 마법사들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천사의 능력의 하위 호환인 요정의 능력조차도 위협적인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73] 그래도 스키마는 왕국 정규군쯤 되면 1장 정도는 익히는 것으로 묘사되지만, 마법사는 전체 인구의 0.01%도 안된다고 할만큼 적다. - 카카오페이지 웹연재본 16권 15화[74] 특히 고대 마법은 그 특성상 위력 효율이 현대 마법보다 월등하고, 다수가 정신을 합해 대규모 마법을 일으킬 수도 있다. 대마법사나 가능할 법한 위력의 마법이 노르인 100명 모아서 집단 마법 발동시키면 된다는 뜻이다.[75] 카카오페이지 웹연재본 17권 18화[76] 몰아넣고 퇴로를 차단하지 않으면 마라가 도주할 수 있는데, 마라가 어떻게든 도망가기만 한다면 전략상 인류의 손해이다. 작중 묘사상 마라의 수가 케이지급 파티보다 월등히 많기 때문.[77] 전쟁 중에, 마라 강림시 케이지 파티가 추격 가능한 위치일 확률, 우연찮게 혼자 있는 2각 마라를 그대로 고립시킬 확률, 양측 간섭없이 9시간 동안 일방적 공격이 가능할 확률 등이 겹쳐야 비로소 케이지 하나가 2각 마라 하나를 인명피해없이 잡을 수 있다.
포기할 수 있는 확률은 전력 손실을 감수하고 단기전을 내는 것뿐인데, 그렇게 손실이 난 케이지가 연달아 또 다른 2~3각 마라를 상대할 수 있을 리가 없다. 반면 마라는 소멸해도 다시 탄생할 수 있다.[78] 토르미아 왕국은 성전 칠왕성에 속하지 못한 중견국이지만, 마법만큼은 강대국에 꿀리지 않는 준수한 마법력을 지닌 나라로 묘사된다. 그런 나라가 평상시에 케이지를 두 팀만 운용하는 걸 보면, 자본도 인재도 부족한 대부분의 약소국들은 케이지급 파티를 갖추기는 커녕 고용하기도 어려울 것이다.[79] 케이지급 파티보다 고급 전력이라고 해봐야 몇 없는 대마법사, 대검호 정도 뿐인데, 이들은 마라 '따위'를 상대할 게 아니라 천사에 맞서야한다.[80] 케이지급 파티는 공인 4~6급의 마법사들 중에서도 최고의 재능·실력을 가진 엘리트들로 편성된다는 서술이 있다. 그런 이들 40여명과 1~3급 대마법사들이라면 가히 왕국 마법력의 핵심이라 할 수 있고, 이들을 전부 투입해도 평천사 1기와 휘하 마라 3기를 제압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걸 생각하면 결코 과장이 아니다.
오해하지 말아야 할 부분은 한 쪽이 압도하는 게 아니라 상대가 가능하다는 것이다.[81] 토르미아 왕국이 중견국, 마법력을 높게 쳐줘서 지역강국급이라는 걸 생각하면 수십 개의 약소국들은 각각 평천사 1기 선에서 정리된다고 봐야한다.
참고로 땅의 나라 행성에 존재하는 인류 국가는 70개국이고, 평천사들의 수는 최소 300여명이다.[82] 용족의 경우도 천국 측에서 목표한 바를 이루지 못했기에 승리로 볼 수 없는 것일뿐이다. 오히려 전쟁을 겪으며 용족은 멸종 직전까지 몰렸다.[83] 이 당시 가이아인들은 이미 마법, 육체, 첨단 과학기술까지 어느 분야에서나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확립했었다.[84] 마법이라는 개념보다 근원적인 현상으로 가이아인들은 어떤 현상을 일으키고자 하면 실제로 일으킬 수 있었다. 울티마 시스템을 통해 정신을 통합하여 더욱 강한 현상을 일으키는 것도 가능.[85] 말 그대로 가이아인들 전체가 우주라는 계를 이탈하는 것인데 이는 우주계 파계이다. 앙케 라는 파계를 용납할 수 없었고 그렇기에 가로막은 것.[86] 어느 정도 스케일의 전투였나면, 10억 명의 가이아인들이 행성의 반구를 날릴 수 있는 위력의 포톤 캐논을 아라보트로 날리고, 대천사들은 그걸 또 막아냈다.[87] 형태를 이루는 최소 정보 단위인 2진수. 세상을 극히 명확하게 인지할 수 있다. 예를 들자면 인간에게 빨간색이라고 하면 수많은 스펙트럼이 생기지만, 2진수의 용언은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종류의 빨간색을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다.[88] 특히 드래곤 브레스는 천사의 사법 광륜에 비견될 정도로 막강한 능력이라고 한다.[89] 맥클라인 거핀은 광자계를 이탈하기 전 무등룡 카라토르사와 거래를 하게 된다. 모든 정보를 기억할 수 있는 카라토르사와 명확한 용언이라면 사건을 객관적으로, 망각 없이 기억할 수 있다. 따라서 거핀이 우주를 리셋한 후에 바깥 세계에서 아카식 레코드의 로그, 즉 태초 이래 벌어진 모든 입자들의 움직임을 담은 정보를 보내고 그것을 카라토르사가 받으면, 그는 리셋이 일어난 후에도 리셋 이전의 우주 역사를 객관적으로, 원자 단위로 정확하게 기억하는 존재가 되는 것이다. 이것은 앙케 라가 우주 역사를 조작한다고 해도 그 이전의 역사를 기억하고 지킬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90] 그마저도 세인트 드래곤 그라미슈가 행성 대기권 탈출을 시도하다가 사망하는 등 이런저런 일들이 있었고, 작중 시점에서는 무등룡과 12 사도라 불리는 1등룡 12 마리를 제외하면 남은 용들이 거의 없다고 한다.[91] 세계를 삼분하는 세 제국 삼황계, 대륙에서 가장 강한 일곱 왕국 칠왕성, 엘프족과 용족의 대표인 이군왕으로 구성된 초국가적인 조직[92] 삼황계 중 카샨 제국의 여황제인 테라제가 설립하고, 성전을 포함한 24개국의 협조를 받아 만들어진 인류 최강의 군대[93] 사실 미로와 가올드가 무사한 앙케 라 말소기 시점으로도 천국과 땅의 나라가 정면승부를 벌이면 더 유리한 쪽은 천국이다. 미로는 작중 최강급의 수비력을 지녔으며 대천사 한 명과 맞상대가 가능한 인류 최강의 반야이므로 그녀가 살아있다면 인류 측에도 승산은 있으나 이는 어디까지나 불리하지만 희망이 있는 수준으로 올라온 것 뿐이다. 가올드는 당시 평천사 한 명 상대할 수 있는 정도의 무력이었기에 전쟁의 판을 바꿀 정도의 영향력은 없다.[94] 다만 이 최후의 전쟁에 상아탑이 참전했었던 건지는 불명이다. 화이트 라인의 상아탑은 속세에서 벗어나 마법의 극의를 추구하는 마법사들이 모인 곳으로 상아탑의 마법사 하나하나가 일국의 대마법사와 맞먹는 수준이다. 그런 이들이 수두룩하게 모여있는 상아탑은 천국과의 전쟁을 인류가 충분히 감당할 수 있으리라 보고 적극적으로 개입하지 않았다고 한다. (물론 실제로 벌어진 전쟁에서 승리한 쪽은 천국이었으므로 이는 상아탑의 오판이 되었다.)
일단 작중에서 드러난 상아탑과 천국을 비교하면 무력이 더 강한 쪽은 천국으로 보인다. 카리엘이 미로를 양자 기술을 통해 차원 납치 했을 때 상아탑은 카리엘의 수법을 알아내지 못했고, 유리엘의 파괴력에 상아탑의 가장 높은 다섯 별인 오대성들이 경악하는 모습도 나온다. 게다가 아무리 고등한 지성과 대마법사 이상으로 강한 마법을 구사하는 상아탑의 마법사들이라 해도 개념과 율법 그 자체에서 자유롭진 못하다.
하지만 이는 상아탑 단독으로 천국과 붙었을 때 그렇단 말이고, 땅의 나라+상아탑 vs 천국이었다면 어떤 결과가 나왔을지 미지수. 여기서 오해하면 안 되는 것이 거핀 말소기 당시 상아탑이 최후의 전쟁에 참전했었는지부터가 불확실하다. 상아탑 또한 천국과 맞서 싸웠는데도 패배한 것일 가능성도 있다.[95] 위력의 문제가 아니라 말 그대로 능력이 안 통한다. 천사들이 어떤 개념을 가지고 무슨 조화를 부려도 해당 개념을 무시하고, 조화의 영향은 거의 받지 않는다. 그야말로 극카운터.[96] 앙케 라는 선과 악의 개념을 구별 짓고 악의 율법을 없앨 수 없다. 왜냐면 아카식 레코드 입장에선 선악같은 건 없고 그냥 객관적 정보일 뿐이기 때문. 누군가에겐 악한 것이 다른 관점으로 보면 선한 것일 수도 있듯, 어떤 것을 선과 악으로 규정하는 것은 어찌 보면 무척 주관적인 행위이다. 객관적인 신의 입장에선 이게 안 된다는 것. 물론 엄밀히 말하면 이는 전지전능한 것이 아니므로 앙케 라는 신이 아니라는 증거가 된다.[97] 좋은 예로 거핀 말소기에서 천국이 땅의 나라들과 전면전을 벌였을 때는 힘의 논리에 따라 천국이 승리했지만, 1차 앙케 라 말소기의 천국 Ⅱ편에서는 테스크 포스 팀의 침투, 앙케 라의 천사 활동 금지령, 대천사들의 내분, 신민들의 반란, 사탄의 강림 등 온갖 변수들이 합쳐져 눈덩이처럼 불어난 결과 대천사 4명을 포함한 수많은 천사들을 잃고 제7천 아라보트까지 무너져 사실상 패배하게 되었다.[98] 이집트 신화의 라는 태양신이고, 무한의 마법사의 앙케 라는 율법을 우주에 퍼트리는 항성 프로그램이다.[99] (차례대로 제1~7천) 빌론, 라키아, 시하킴, 제불, 마온, 마콘, 아라보트[100] (차례대로 제1~7천) 샤마인, 라키아, 셰하큄, 마코놈, 마테이, 제불, 아라보트[101] 빛의 날개, 헤일로, 아름다운 외모
〈무한의 마법사〉 본작 시점에선 앙케 라가 저 극소수의 예외로 인해 다양한 사건들을 겪으며 스스로의 신성에 회의를 느끼고 있는 상태이며, 그렇기에 나름의 답을 찾으려고 주인공을 기다리고 관망하며 우주 조작을 최대한 자제하는 모습을 보인다.[63] 카카오페이지 웹연재본 22권 3화[64] 카카오페이지 웹연재본 26권 1화[65] 카카오페이지 웹연재본 17권 11화. 상아탑 주민으로서 천국의 무력에 대해 잘 알고있는 아르민은 레드 라인 1급 중에서도 전투에 특화된 미케아 가올드가 전력을 다해도 평천사 1기를 처리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 평했다. 그리고 가올드가 천국에서 각성하기 전까진 딱히 틀린 평가가 아니었다.
실제론 상성 관계나 상황에 따라 변수가 있겠지만, 오직 무력만으로 1급을 받고 마법협회장까지 오른 가올드가 저런 평가를 받았으니 다른 대마법사들은 (적어도 전투력으로는) 천사에게 비빌 수 없다는 말이다.[66] 작중 묘사들을 종합해보면 대천사 한 명의 맞수는 (같은 대천사를 제외하면) 우주를 통틀어 열 손가락 안으로 꼽을 정도이다. 생각보다 많아보이지만, 이 중에 대천사를 상대로 승산이 높다고 확언할 수 있는 건 거의 없고, 애초에 저 열 손가락 중 대여섯은 천국 소속이다.[67] 인간계에서 마신이라 불릴 급이면 천국의 기준으로는 2각 마라 정도에 해당된다.[68] 작중에서 마신 벨키르를 잡는데에는 공인 4~6급 중에서도 정예 마법사 20여명으로 편성되는 '케이지'급 파티가 투입되었고, 8시간 49분에 걸쳐서 두들겨 잡았다. 거의 9시간이나 걸린 건 인원 피해 없이 만전을 기하며 여유롭게 공략했기 때문이긴 하지만, 마신급을 토벌하는데엔 케이지급 파티가 필요하다는 사실 자체는 분명하다. 그리고 케이지급 파티는 토르미아 왕국에서도 단 두 팀만 있을만큼 소수 정예로 운용하는 파티이다. - 카카오페이지 웹연재본 17권 18화[69] 예를 들어 일화의 술 1단계는 인간 8~10명을 블랙 엘릭서로 녹이고 합쳐서 만든다. 재료 인간 8명의 자아가 합쳐지고 의식을 통해 그들의 자아가 거인으로 재탄생하면 8~10명분의 스키마를 지닌 1단계 거인이 완성된다. 따라서 스키마 8장을 운용하는 인간이 존재한다고 해도, 순수 신체 능력은 1단계 거인과 같다.
다만 거인은 그 신체능력이 거대한 육체가 무너지지 않게하는데도 쓰이고 있고, 지성의 문제도 있기 때문에 인간의 스키마 8장과 1단계 거인의 스키마는 수준차이가 많이 난다. 어디까지나 신체능력의 체급이 동일하다는 것.[70] 비교를 위해 스키마 8장을 예시로 들었지만 실제로 스키마 8장을 다루는 인간은 언급되지도 않았다. 작중 시점에서 가장 강력한 스키마 유저들로 묘사된 오젠트 가이, 속사검 샤갈도 스키마는 7장이다.[71] 예를 들어 카리엘이 포로로 잡은 인간들을 일화의 술로 합쳐 거인으로 만들어버리기라도 하면 답이 없다. 인류 측에선 민간인을 유기하기라도 하면 전부 거인 군대로 돌아오는 셈이니 다방면으로 부담이 크게 올라간다.[72] 제2계급 요정 티아라는 혼자서 미케아 가올드, 카스트로 세인, 줄루, 제너레이드 아르민을 포함한 테스크 포스팀 전원을 일시적으로 제압하기까지 했다. - 카카오페이지 웹연재본 19권 24화
저 네 명은 전부 각자 분야(전투, 정신, 소환, 시간)에서 세계 최고의 마법사들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천사의 능력의 하위 호환인 요정의 능력조차도 위협적인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73] 그래도 스키마는 왕국 정규군쯤 되면 1장 정도는 익히는 것으로 묘사되지만, 마법사는 전체 인구의 0.01%도 안된다고 할만큼 적다. - 카카오페이지 웹연재본 16권 15화[74] 특히 고대 마법은 그 특성상 위력 효율이 현대 마법보다 월등하고, 다수가 정신을 합해 대규모 마법을 일으킬 수도 있다. 대마법사나 가능할 법한 위력의 마법이 노르인 100명 모아서 집단 마법 발동시키면 된다는 뜻이다.[75] 카카오페이지 웹연재본 17권 18화[76] 몰아넣고 퇴로를 차단하지 않으면 마라가 도주할 수 있는데, 마라가 어떻게든 도망가기만 한다면 전략상 인류의 손해이다. 작중 묘사상 마라의 수가 케이지급 파티보다 월등히 많기 때문.[77] 전쟁 중에, 마라 강림시 케이지 파티가 추격 가능한 위치일 확률, 우연찮게 혼자 있는 2각 마라를 그대로 고립시킬 확률, 양측 간섭없이 9시간 동안 일방적 공격이 가능할 확률 등이 겹쳐야 비로소 케이지 하나가 2각 마라 하나를 인명피해없이 잡을 수 있다.
포기할 수 있는 확률은 전력 손실을 감수하고 단기전을 내는 것뿐인데, 그렇게 손실이 난 케이지가 연달아 또 다른 2~3각 마라를 상대할 수 있을 리가 없다. 반면 마라는 소멸해도 다시 탄생할 수 있다.[78] 토르미아 왕국은 성전 칠왕성에 속하지 못한 중견국이지만, 마법만큼은 강대국에 꿀리지 않는 준수한 마법력을 지닌 나라로 묘사된다. 그런 나라가 평상시에 케이지를 두 팀만 운용하는 걸 보면, 자본도 인재도 부족한 대부분의 약소국들은 케이지급 파티를 갖추기는 커녕 고용하기도 어려울 것이다.[79] 케이지급 파티보다 고급 전력이라고 해봐야 몇 없는 대마법사, 대검호 정도 뿐인데, 이들은 마라 '따위'를 상대할 게 아니라 천사에 맞서야한다.[80] 케이지급 파티는 공인 4~6급의 마법사들 중에서도 최고의 재능·실력을 가진 엘리트들로 편성된다는 서술이 있다. 그런 이들 40여명과 1~3급 대마법사들이라면 가히 왕국 마법력의 핵심이라 할 수 있고, 이들을 전부 투입해도 평천사 1기와 휘하 마라 3기를 제압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걸 생각하면 결코 과장이 아니다.
오해하지 말아야 할 부분은 한 쪽이 압도하는 게 아니라 상대가 가능하다는 것이다.[81] 토르미아 왕국이 중견국, 마법력을 높게 쳐줘서 지역강국급이라는 걸 생각하면 수십 개의 약소국들은 각각 평천사 1기 선에서 정리된다고 봐야한다.
참고로 땅의 나라 행성에 존재하는 인류 국가는 70개국이고, 평천사들의 수는 최소 300여명이다.[82] 용족의 경우도 천국 측에서 목표한 바를 이루지 못했기에 승리로 볼 수 없는 것일뿐이다. 오히려 전쟁을 겪으며 용족은 멸종 직전까지 몰렸다.[83] 이 당시 가이아인들은 이미 마법, 육체, 첨단 과학기술까지 어느 분야에서나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확립했었다.[84] 마법이라는 개념보다 근원적인 현상으로 가이아인들은 어떤 현상을 일으키고자 하면 실제로 일으킬 수 있었다. 울티마 시스템을 통해 정신을 통합하여 더욱 강한 현상을 일으키는 것도 가능.[85] 말 그대로 가이아인들 전체가 우주라는 계를 이탈하는 것인데 이는 우주계 파계이다. 앙케 라는 파계를 용납할 수 없었고 그렇기에 가로막은 것.[86] 어느 정도 스케일의 전투였나면, 10억 명의 가이아인들이 행성의 반구를 날릴 수 있는 위력의 포톤 캐논을 아라보트로 날리고, 대천사들은 그걸 또 막아냈다.[87] 형태를 이루는 최소 정보 단위인 2진수. 세상을 극히 명확하게 인지할 수 있다. 예를 들자면 인간에게 빨간색이라고 하면 수많은 스펙트럼이 생기지만, 2진수의 용언은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종류의 빨간색을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다.[88] 특히 드래곤 브레스는 천사의 사법 광륜에 비견될 정도로 막강한 능력이라고 한다.[89] 맥클라인 거핀은 광자계를 이탈하기 전 무등룡 카라토르사와 거래를 하게 된다. 모든 정보를 기억할 수 있는 카라토르사와 명확한 용언이라면 사건을 객관적으로, 망각 없이 기억할 수 있다. 따라서 거핀이 우주를 리셋한 후에 바깥 세계에서 아카식 레코드의 로그, 즉 태초 이래 벌어진 모든 입자들의 움직임을 담은 정보를 보내고 그것을 카라토르사가 받으면, 그는 리셋이 일어난 후에도 리셋 이전의 우주 역사를 객관적으로, 원자 단위로 정확하게 기억하는 존재가 되는 것이다. 이것은 앙케 라가 우주 역사를 조작한다고 해도 그 이전의 역사를 기억하고 지킬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90] 그마저도 세인트 드래곤 그라미슈가 행성 대기권 탈출을 시도하다가 사망하는 등 이런저런 일들이 있었고, 작중 시점에서는 무등룡과 12 사도라 불리는 1등룡 12 마리를 제외하면 남은 용들이 거의 없다고 한다.[91] 세계를 삼분하는 세 제국 삼황계, 대륙에서 가장 강한 일곱 왕국 칠왕성, 엘프족과 용족의 대표인 이군왕으로 구성된 초국가적인 조직[92] 삼황계 중 카샨 제국의 여황제인 테라제가 설립하고, 성전을 포함한 24개국의 협조를 받아 만들어진 인류 최강의 군대[93] 사실 미로와 가올드가 무사한 앙케 라 말소기 시점으로도 천국과 땅의 나라가 정면승부를 벌이면 더 유리한 쪽은 천국이다. 미로는 작중 최강급의 수비력을 지녔으며 대천사 한 명과 맞상대가 가능한 인류 최강의 반야이므로 그녀가 살아있다면 인류 측에도 승산은 있으나 이는 어디까지나 불리하지만 희망이 있는 수준으로 올라온 것 뿐이다. 가올드는 당시 평천사 한 명 상대할 수 있는 정도의 무력이었기에 전쟁의 판을 바꿀 정도의 영향력은 없다.[94] 다만 이 최후의 전쟁에 상아탑이 참전했었던 건지는 불명이다. 화이트 라인의 상아탑은 속세에서 벗어나 마법의 극의를 추구하는 마법사들이 모인 곳으로 상아탑의 마법사 하나하나가 일국의 대마법사와 맞먹는 수준이다. 그런 이들이 수두룩하게 모여있는 상아탑은 천국과의 전쟁을 인류가 충분히 감당할 수 있으리라 보고 적극적으로 개입하지 않았다고 한다. (물론 실제로 벌어진 전쟁에서 승리한 쪽은 천국이었으므로 이는 상아탑의 오판이 되었다.)
일단 작중에서 드러난 상아탑과 천국을 비교하면 무력이 더 강한 쪽은 천국으로 보인다. 카리엘이 미로를 양자 기술을 통해 차원 납치 했을 때 상아탑은 카리엘의 수법을 알아내지 못했고, 유리엘의 파괴력에 상아탑의 가장 높은 다섯 별인 오대성들이 경악하는 모습도 나온다. 게다가 아무리 고등한 지성과 대마법사 이상으로 강한 마법을 구사하는 상아탑의 마법사들이라 해도 개념과 율법 그 자체에서 자유롭진 못하다.
하지만 이는 상아탑 단독으로 천국과 붙었을 때 그렇단 말이고, 땅의 나라+상아탑 vs 천국이었다면 어떤 결과가 나왔을지 미지수. 여기서 오해하면 안 되는 것이 거핀 말소기 당시 상아탑이 최후의 전쟁에 참전했었는지부터가 불확실하다. 상아탑 또한 천국과 맞서 싸웠는데도 패배한 것일 가능성도 있다.[95] 위력의 문제가 아니라 말 그대로 능력이 안 통한다. 천사들이 어떤 개념을 가지고 무슨 조화를 부려도 해당 개념을 무시하고, 조화의 영향은 거의 받지 않는다. 그야말로 극카운터.[96] 앙케 라는 선과 악의 개념을 구별 짓고 악의 율법을 없앨 수 없다. 왜냐면 아카식 레코드 입장에선 선악같은 건 없고 그냥 객관적 정보일 뿐이기 때문. 누군가에겐 악한 것이 다른 관점으로 보면 선한 것일 수도 있듯, 어떤 것을 선과 악으로 규정하는 것은 어찌 보면 무척 주관적인 행위이다. 객관적인 신의 입장에선 이게 안 된다는 것. 물론 엄밀히 말하면 이는 전지전능한 것이 아니므로 앙케 라는 신이 아니라는 증거가 된다.[97] 좋은 예로 거핀 말소기에서 천국이 땅의 나라들과 전면전을 벌였을 때는 힘의 논리에 따라 천국이 승리했지만, 1차 앙케 라 말소기의 천국 Ⅱ편에서는 테스크 포스 팀의 침투, 앙케 라의 천사 활동 금지령, 대천사들의 내분, 신민들의 반란, 사탄의 강림 등 온갖 변수들이 합쳐져 눈덩이처럼 불어난 결과 대천사 4명을 포함한 수많은 천사들을 잃고 제7천 아라보트까지 무너져 사실상 패배하게 되었다.[98] 이집트 신화의 라는 태양신이고, 무한의 마법사의 앙케 라는 율법을 우주에 퍼트리는 항성 프로그램이다.[99] (차례대로 제1~7천) 빌론, 라키아, 시하킴, 제불, 마온, 마콘, 아라보트[100] (차례대로 제1~7천) 샤마인, 라키아, 셰하큄, 마코놈, 마테이, 제불, 아라보트[101] 빛의 날개, 헤일로, 아름다운 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