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26 13:24:27

아드리아스 미로

아드리아스 미로
파일:아드리아스 미로-1.jpg
<colbgcolor=#7082C5><colcolor=#fff> 이명 시대의 극선
가문 아드리아스 가문
국적 토르미아 왕국→무국적
학력 알페아스 마법학교 졸업반 재적
가족 아르디노 엔리케(사촌)
아르디노 페르미(조카)
[ 스포일러 ]
미케아 가올드(남편)

1. 개요2. 작중 행적
2.1. 과거2.2. 아케인 침입 사건 편2.3. 천국I 편2.4. 천국II 편2.5. 무한의 마법사 편
3. 특징
3.1. 외모3.2. 성격3.3. 인류애적인 모습과 모순
4. 능력
4.1. 화신4.2. 마법
5. 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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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무한의 마법사의 주요 등장인물 아드리아스 미로이다.

2. 작중 행적

2.1. 과거

20인의 위원회가 진행한 심판의 날 사건 때 존경하는 맥클라인 거핀의 뒤를 이어 인류를 수호하는 목적으로 자신을 희생, 천국과 땅의 나라 사이에 차원의 결계인 미로의 시공을 만들어 본 작의 천국II편 시점까지 인간계를 세번의 우주를 걸쳐 19년동안 혼자서 보호해냈다.

2.2. 아케인 침입 사건 편

아드리아스 미로는 계획대로 시로네를 맞이하고, 그가 깨어나자 자신을 신이라 소개하며 새로운 기회를 제안했다. 그러나 시로네는 혼란스러워하면서도 원래의 세계로 돌아가려는 방법을 찾으려 했다. 미로는 단호하게 “돌아갈 방법은 없다”고 말했지만, 시로네는 이를 거짓말이라며 의심했다. 미로는 자신을 신이 아닌 설계자로 정의하며, 신이란 자신이 속한 차원보다 낮은 차원을 설계할 수 있는 존재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미로는 손바닥 위에 작은 유리구를 만들어 마을과 사람들을 조종하며 피조물들이 자신들의 한계를 인식하지 못하는 것처럼 시로네도 마찬가지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시공간 매트릭스의 구조를 설명하며 시로네에게 새로운 세계를 창조해보라고 권유했다. 그러나 시로네는 또 다른 사람을 희생시킬 수 없다며 제안을 거절했다. 미로는 잠시 슬픔을 느꼈으나 곧 냉정을 되찾고, 시로네가 따르지 않으면 해체하겠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시로네는 이미 스피릿 존에 들어가 있었고, 해체되지 않았다.

미로는 시로네가 스피릿 존의 본질을 깨닫고, 자신의 세계 역시 스피릿 존의 일부임을 간파한 것을 알아차렸다. 시로네는 자신에게 맞설 준비를 마쳤고, 그의 에너지가 집중되자 미로는 긴장감을 느꼈다. 이에 미로는 마지막 선택을 제시했다. 원래의 세계로 돌아가도 실패하면 자신의 뜻을 따르겠다고 약속하며, 검은 구체를 열어 통로를 제공했다. 시로네는 감사를 표하며 구체 안으로 들어갔다.

미로는 시로네가 사상의 지평선에 갇혔음을 알았지만, 예상과 달리 그는 이모탈 펑션을 발동해 그 경계를 넘어서기 시작했다. 이 모든 것을 지켜보던 미로는 처음으로 시로네가 그 모든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음을 직감했다. 사상의 지평선 안에서 시로네는 모순과 두려움을 통합하며 무한의 경지에 도달했다. 미로는 그가 금강승의 경지에 이르는 모습을 목격하며 놀라움과 경외감을 동시에 느꼈다. 시로네는 마침내 출구에 도달했다.

미로는 시로네의 성장을 인정하며 작별을 고했다. 떠나기 전 시로네는 미로에게 외로움을 느꼈는지 물었고, 미로는 미소 지으며 신은 외로움을 느끼지 않지만 그가 떠나는 게 조금 서운하다고 답했다. 미로는 마지막으로 두 번의 기회는 없음을 경고하며 알페아스 교장에게 안부를 전해달라고 부탁했다. 시로네는 완전히 다른 차원으로 떠났고, 미로는 그의 결연한 의지가 마음속에 남아 있음을 느끼며 잠시 서운함을 품었다.

아드리아스 미로에 관한 이야기는 시로네가 다른 차원에서 돌아온 후, 알페아스 교장과의 대화에서 밝혀진다. 시로네는 차원 너머에서 만난 미로가 알페아스를 알고 있었다며, 교장에게 안부를 전해달라는 말을 듣고 혼란스러워한다. 이에 알페아스는 미로가 자신이 가르쳤던 제자였으며, 시공의 무한성을 깨달은 언로커이자 스케일 마법의 대가였다고 설명한다.

미로는 이스타스 마법 창고와 상층부에 머물며 현실 세계와는 단절된 차원에 존재하고 있다. 알페아스는 미로가 과거에 초자연 심령과학 연구회를 창설했으며, 현재 마법협회장인 미케아 가올드도 초기 멤버였음을 알려준다. 시로네는 미로의 능력이 단순한 마법이 아닌 신의 경지에 가까운 힘으로 느껴지며, 그의 존재가 단순한 괴담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다.

알페아스는 시로네에게 상층부에 대한 비밀을 밝히며 절대로 그곳에 발을 들여서는 안 된다고 경고한다. 미로가 만든 차원은 위험한 장소이며, 상층부를 조사하는 것은 세상을 혼란에 빠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알페아스는 시로네가 미로의 존재에 대한 궁금증을 풀고 싶다면 케르고 유적을 조사하는 정도에서 멈추라고 권유하며, 그 이상은 위험하다고 협박에 가까운 경고를 남긴다.

시로네는 미로가 여전히 이스타스의 상층부에 머물고 있다는 사실에 긴장하지만, 알페아스는 그가 절대로 자신의 공간에서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한다. 알페아스는 미로가 세상으로 돌아오지 않는 이유는 이 세계가 그에게 너무나 아픈 곳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이며 대화를 마친다.

2.3. 천국I 편

미로는 케르고의 내란을 종식시키기 위해 ‘성취와 희생의 방’을 설계했다. 이 방은 무분별한 천국행을 막기 위한 장치로, 이곳을 통과한 자들만이 천국으로 갈 자격을 얻게 되었다. 미로는 거핀의 문을 통과하며 “거핀을 만나러 간다”는 말을 남겼고, 그 이후로 그의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

시로네는 미로가 공간을 다루는 스케일 마법의 대가일 것이라 예상하며, 그의 능력이 주로 공간과 관련된 힘이라고 추측했다. 미로가 설계한 방 덕분에 케르고는 혼란을 잠재우고 안정을 되찾을 수 있었다. 만약 미로가 없었다면, 마하투는 노예의 신세로 전락했을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미로의 시공을 통과한 자들조차 마하투보다 강했음에도 불구하고 천국에서 돌아오지 못했다. 이는 미로가 설계한 방과 천국의 여정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시사하며, 그의 부재가 여전히 케르고에 깊은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카엘이 시로네한테 보여준 이야기를 통해 언급된다. 아드리아스 미로는 천국과 인간 세상의 운명을 결정짓는 핵심 인물이었다. 시로네는 처음에는 미로를 단순한 언로커 중 하나로 여겼으나, 그녀에 대해 알아갈수록 천국과 깊은 관련이 있음을 깨달았다. 대천사 이카엘은 미로를 알고 있으며, 그녀를 좋아하지만 미로는 이카엘을 싫어한다고 말했다.

이카엘의 기억을 통해 시로네는 미로의 과거를 보게 되었다. 천국의 군대가 인류를 멸망시키기 위해 출진할 때, 미로는 천국과 인간 세상 사이에 새로운 시공을 만들어 그 연결을 차단했다. 그녀는 홀로 천국의 대군을 막아냈으며, 이로 인해 천사들과 마라들의 원한을 샀다. 대천사 유리엘은 미로에게 최후의 전쟁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지만, 미로는 자신의 시공에서 세상의 종말을 유예시키며 고독 속에서 남았다.

미로는 거핀이라는 첫 번째 문지기의 후임자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었다. 거핀은 천국의 군대로부터 인간 세상을 지킨 최초의 인물로, 미로는 그의 뒤를 이어 장벽을 유지하고 있었다. 그녀는 시간이 흐르지 않는 시공 속에서 영원히 장벽의 역할을 해야 했으며, 그렇지 않으면 인간 세상은 멸망할 운명이었다.

시로네는 미로의 희생과 고독에 충격을 받았고, 그녀가 스스로 그 길을 선택한 것인지 아니면 강요당한 것인지 의문을 품었다. 또한 교장 선생님 알페아스와의 대화를 떠올리며 미로의 운명에 대한 복잡한 감정을 느꼈다. 이카엘은 미로가 네피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이모탈 펑션을 열어 천사들과 맞섰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천국의 군대는 최후의 전쟁을 준비하고 있었으며, 시로네 일행이 가져온 메타게이트로 인해 미로의 시공을 우회하여 인간 세상으로 들어올 수 있는 위험이 있었다. 미로의 희생이 무의미해질 위기에 처한 것이다. 이카엘은 미로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시로네에게 경고하며, 그녀를 돕고자 하는 의지를 밝혔다.

미로는 지금도 자신만의 시공에서 세상의 종말을 유예시키며 홀로 장벽을 지키고 있다. 그녀의 희생은 인류의 존속을 위한 것이었지만, 그 대가는 영원한 고독과 희생이었다. 시로네는 미로의 깊은 고통과 희생을 이해하고, 그녀의 역할과 운명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되었다.

2.4. 천국II 편

거핀 말소기 당시에는 창조의 대천사 카리엘에게 끝내 살해당했지만 앙케 라 말소기와 2차 말소기에는 테라제 미스트라가 꾀를 내 가올드를 살려 구출하게끔 하여 구조된다.

2.5. 무한의 마법사 편

중반부부터는 마족들이 땅의 세계에 몰려오기 시작하자 심령권[1]을 닫기 위한 시온 프로젝트[2] 의 책임자가 되어 활약했다.

3. 특징

3.1. 외모

미로는 단연코 미인이다. 하얀 피부와 푸른색의 장발은 그녀의 상징이며, 작중에서 뛰어난 외모로 많은 인물들에게 주목받아왔다.

학창 시절부터 남다른 미모로 인기를 끌었으며, 서번트라 인간의 감정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철륜안 세인조차 그녀에게 반할 정도였다. 가올드는 아예 그녀만을 바라보며 자신의 삶을 전부 걸 정도로 연모했다.

한때 미로가 원조교제를 했다는 루머가 돌자, 이 소식은 순식간에 학교 전체에 퍼질 정도로 화제가 되었다. 만약 그녀가 평범한 학생이었다면 이런 루머가 가십거리로 확산되지 않았을 것이다.

작중 시점에서 미로는 40대 아줌마이다. 그러나 외모는 여전히 졸업반 당시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22권 3화에서 명확히 밝혀졌으며, 미로는 자신이 동안인 것을 천연덕스럽게 자랑하기도 한다. 독자들 사이에선 갭모에 요소로 주목받아 인기가 급상승했고, 덕분에 작가의 최애캐였던 에이미의 진히로인 포지션이 위협받고 있다.

3.2. 성격

미로는 자신의 아름다움과 인기도를 잘 알고 있으며 이를 숨기려 하지 않는다. 겸손함 없이 솔직하게 자신을 표현하며, 이러한 자신감은 전투에서도 드러난다. 그녀는 강함의 수준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어 어떤 상황에서도 여유를 잃지 않는다.

예를 들어, 파괴의 대천사 유리엘이 자신의 전용 무기인 극락곤을 들고 덤벼들었을 때, 미로는 마법조차 쓰지 않고 화신술로 막아내며 "들이대면 곤란해, 남자들이 줄 서 있다"라고 말할 정도로 여유롭다. 이런 모습은 전장 속에서 핀 꽃처럼 독자들에게 청량감을 제공하며, 천국II편의 어두운 분위기 속에서 인류의 든든한 아군이자 안도감을 주는 존재로 그려진다.

강한 자신감과 여유로움을 바탕으로 미로는 누구에게도 꿀리지 않는 솔직한 독설가이기도 하다. 자신의 운명을 농락한 테라제와 앙케 라에게 "감히 잡것들이 나를 가지고 놀아?"라는 강한 독설을 퍼부었으며, 이는 작중에서 그 누구도 시도하지 못한 대담한 발언이었다.

성격 면에서도 우유부단함 없이 목표 지향적이며, 한 번 결정한 일은 끝까지 밀어붙이는 똑 부러진 성격을 보여준다. 이러한 성향 덕분에 가올드가 지옥으로 끌려간 후에는 세인을 대신해 실질적인 리더로서 역할을 수행한다. 이카엘의 항복 선언 후 그녀를 추궁한 것도, 반군과 함께 기지로 돌아가 케이지 B팀과의 문제를 해결한 것도 미로였다. 세인은 원래 참모 역할이었으니 리더로서의 부족함을 보완한 셈이다.

또한 아르디노 가문에서 해주는 고기파이[3]를 엄청나게 좋아한다. 가올드와의 학생일적 대담과 비롯하여 거의 유이한 미로의 인간적인 모습도 존재한다.

3.3. 인류애적인 모습과 모순

"어째서……."
가올드는 벌떡 일어나 소리쳤다.
"어째서 그런 제약을 받아들인 거야!"
"내가 하지 않으면 모두가 죽어. 내가 누군가의 후계자가 되어 이 세계를 지킬 거야. 영광스러운 일이야."
"아니, 미친 짓이야! 그렇게 해서 너에게 남는 게 뭔데?"
''후후, 요르 교단의 신자께서 그런 말을 하면 안 되지.
좋잖아, 세상 모두에게 내 사랑을 줄 수 있다는 게."
-무한의 마법사 19권 中
오직 미로. 멈춰 버린 시계를 돌리는 데에 모든 열정을 쏟아부었기에 단 한 번도 뒤에 누가 따라오고 있는지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한심하기는.'
미로는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턱을 괴고 바위에 앉아 다리를 꼬고 있었다. 무릎에 걸친 왼쪽 다리가 까닥까닥 흔들리면서 그녀의 불만스러운 심경을 대변했다. (중략)
"야! 확실히 해! 나야, 그 여자야? 짜증 나서 못 봐 주겠네!"
(중략)물론 가올드가 자신을 선택한다고 해서 그를 받아 줄 마음은 없다. 하지만 그렇기에 더더욱 두 여자 사이에서 갈피를 못 잡고 있는 상황이 황당한 것이다.
-무한의 마법사 20권 15화
(전략)그녀의 발가락을 입에 물고 쪽쪽 빨아 대기 시작했다. 아리우스가 인간이라면 미로는 신이고, 미로가 인간이라면 아리우스는 인간 이하의 무엇이다. 그 상대적 위상은 변하지 않기에, 미로는 그저 내버려 두었다. 그러다가 짜증 난 듯 입에 물린 발가락을 빼고 아리우스의 얼굴을 걷어찼다.
-20권 15화
"아리우스!"
"네!"
양손을 펼치고 빛을 뿜어내고 있는 아리우스가 고개를 돌리며 소리쳤다. 동시에 미로가 달려와 손톱만큼 작아진 마법진을 그의 입 속에 처넣었다.
"먹어!"
이곳의 모든 것이 미로의 정신이기에 여기에서 폭발이 일어나면 그 피해는 온전히 미로에게 돌아간다. 다만 아리우스는 미로의 생각에 들어온 이물질. 따라서 이물질에 이물질을 넣어 충격을 완화시킨다.
"컥!"
마법진을 삼킨 아리우스는 배시시 웃고 있는 미로를 경악의 눈으로 쳐다보았다.
"헤헤, 내 머리보다 네 염통이 당하는 게 낫잖아?"
-20권 16화[4]

상술한 것처럼 아드리아스 미로는 대단히 인류애적인 면모가 돋보이는 캐릭터이다. 한창 밝은 미래만 남은 20대의 여성이 자신의 인생을 포기하고 다수를 위해 희생되는 것을 자발적으로 행하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다. 더군다나 천재중의 천재라면 더더욱 그러하다. 그러나 천국II편에서 보여주는 모습에선 인류애적인 면모 외에도 이해가 되지 않는 행적들을 보이며 어떤 면에서는 인간성이 상실한듯한 모습도 자주 보인다. 특히 인용된 아리우스의 경우가 그러한데, 비록 아리우스는 대천사들 때문이라곤 하지만 미로의 삼매경을 부셔 인류를 천국으로부터 노출되게 만든 대역죄인이므로 어느정도 거리를 두는 것은 당연하지만, 미로의 화신을 보고 정신이 무너져 그녀의 노예가 된 아리우스를 대하는 모습을 보면 섬뜩하기 짝이 없는 잔혹성을 보여준다.

가올드를 대하는 것도 그렇다. 미로는 자신을 구해준 가올드에게 어떠한 감사도, 고마움도, 기쁨도 느끼지 않는다. 그렇다고 역겨움이나 혐오를 느끼는 것도 아니다. 비록 가올드의 행동이 미로가 생각하는 거시적인 태스크 포스 팀의 운영 방향과는 다르더라도 한평생을 자신을 위해 헌신해온 사람이기에 감동까지는 아니더라도 특별하게 생각하는 감정이 생길법도 한데 미로는 전혀 그러한 감정을 갖지 않는다. 미로에게 있어서 가올드는 능력의 면에선 신뢰할 수 있는 1급 마법사이나 감정적으론 다른 사람들과 똑같은 인물 A, B, C 같은 것이다. 그런데 다른 이에게 자기것을 주기 싫다는 욕심이라는 감정은 남아있는지 자신과 강난을 두고 고뇌하는 가올드를 보고 면박을 주며 몰아붙이기도 한다. 이러한 감정 상태는 도저히 미로를 정상적인 사람이라고 할 수 없다.

이는 미로가 가올드의 인생을 자신 탓에 허비하게 한 것을 후회하는 것에서 기인한것이 아닌가 싶다. 미로는 자신에게 고백을 한 가올드에게 퇴짜를 놓았지만 한편으로는 그를 상당히 좋게 보았고, 이는 극비를 요구하는 초자연 심령과학 연구회의 가입의 권유까지 이어지게 되었다. 자신에게 추파를 던지는 구스타프에게 한 대 먹인 가올드에게 고맙다는 표시를 하기도 했고, 그녀의 인생의 유일한 오점으로 뽑히는 격리되기 전날밤 가올드와의 담화에서는 눈물을 글썽이며 연약한 소녀의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본래 보여줬던 인류애와 정반대의 모습을 취하는 점은, 폭발 마법진을 삼키고 난 뒤의 장면의 아리우스의 독백을 생각해보면 미로는 가올드와의 담화 이후 아예 사람들이 자신을 사랑하게 않게 만들려고 일부러 의도하는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으론 자신을 사랑하여 자신을 위해 희생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더 이상 보고싶지 않다는 것.[5]

그런데 이같은 추론은 꽤나 들어맞아 보이나 미로가 갑자기 갖게 된 잔혹성과 비뚤어진 욕심에 대해선 설명할 수 없다. 가장 그럴듯하고 범용적인 사유는 20년동안의 오래된 격리된 생활이 그녀의 정신을 좀먹게 한 것이 아닌가이다. 격리되기 전의 미로는 비록 고매하고 빈틈없는 정신을 갖고 있었지만 이런 잔혹성이나 무성애적인 모습을 연상시킬 정도는 아니었다. 나름대로 장난기도 있었으며 도덕적인 인물이었다. 그런데 초반의 시로네와의 만남에서 미로가 시로네를 자신의 신전에서 놓아주지 않으려고 했던 것 에서도 볼 수 있듯이 완전히 머리가 돌아버린 그 고매했던 정신도 붕괴해 20년간 감금되어온 고통과 스트레스를 이렇게 폭력과 난동이라는 행위로 외부에 표출하는 것이다. 22권 2화에서도 그런 모습을 볼 수 있는데, 미로는 카샨의 수도의 영세상인에게 팔찌를 싸게 사려고 정상가의 반을 부르며 자신을 인류의 구원자로 자칭하며 당신네들을 20년동원 발 쭉 피고 잘먹고 잘살게 해주었으니 팔것을 요구한다. 결국 미로의 억지는 멈추지 않아 상인은 순찰대를 부르려고 한다. 본래 미로는 괴짜이긴 했어도 이런 이기적인 억지를 부리는 학생이 아니었다. 만약에 20년전의 미로가 이런 성격이었다면 자청해서 거핀의 후계자를 맡지도 않았을 것이다.

무성애적인 면모도 매우 복잡하다.사실 미로가 가올드를 받아줄 수 없다는 점을 '더 이상 자신 때문에 희생하는 사람을 보기 싫어서'라고 한다해도 작중 서술이나 미로의 대사와 단호한 어투들을 보면 그것과는 약간 핀트가 계속 어긋난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엄밀히 말하자면 미로는 '난 더이상 너희의 아픔을 보기 싫어. 그건 너무 슬프니까.' 보다는 '난 아무도 사랑할 생각이 없고, 앞으로도 그래. 제발 나를 귀찮게 하지 마.'라는 느낌이다. 현재 미로에게는 만인을 사랑하는 인류애적인 모습과 누구에게도 (매력정도는 모르더라도)사랑을 느끼지 않는 무성애적인 모습이 공존하고 있는 것이다. 과연 이것까지 장기간의 격리 하나로 설명할 수 있는 부분일까? 속시원하게 말할 수는 없는 부분이다. 20년의 세월동안 미로가 얻은것은 편집증이나 타인을 향한 불신이 아니라 외로움과 20년 전에 새긴 흠집에 대한 고찰이었다. 이러한 냉혹성에 관한 부분은 차후 연재가 더욱 진행되며 밝혀질 것으로 기대된다. 욜가가 죽은 뒤의 미로는 주는 자인 극선인데다 경지의 깊이가 부처가 될 수 있을정도로 경지의 깊이가 깊었지만 가올드가 마음에 걸려서 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4. 능력

우리 인류가 배출한 최강의 ‘반야’니까.
미토콘드리아 이브
내가 겪은 미로는, 인간이 꿈꾸는 모든 걸 할 수 있는 사람이다.
카스트로 세인
이것이 미로다. 어떤 인간도 그녀의 앞에서는 한낱 보잘것없는 존재가 되어 버리고 마는 것이다.
나레이션

미로는 학생 시절, 시공을 만들기 이전부터 이미 심적 초월을 통해 반야의 경지에 도달했다. 또한, 몇 가지 유기질과 약품을 조합한 혼합 용액에 스케일 마법을 걸어 상당한 크기의 생명체를 창조하기도 했다. 현실에서도 원시 바다의 환경을 실험실에서 재현해 유기질로부터 원시 생명체를 만들어내는 것이 가능하지만, 미로는 근현대 생물학이 발전하지 못한 세상에서 오직 통찰과 스케일 마법만으로 거대한 부피를 가진 생명체를 창조해낸 점이 주목할 만하다.[6][7] 이와 같은 업적은 마법계에 혁신을 가져올 일이었으나, 미로는 마법계와 세상에 혼란을 초래할 것을 우려해 이를 비밀로 붙였다.

미로의 재능은 그야말로 탁월하다. 오죽하면 정신 계열 마법사 중 최고의 실력자로 손꼽히는 ‘철륜안의 세인’조차도 미로의 시공이 오히려 그녀의 능력을 구속하는 족쇄에 불과하다며, 자신도 그녀의 재능을 완전히 판단하기 어렵다고 평했을 정도다.

미로는 마법사이자 과학자로서의 통찰력뿐만 아니라 내면적인 성숙 또한 극에 달해, 화신을 손쉽게 실체화할 수 있으며 그 크기는 사실상 무한에 가깝다. 그녀가 천국에서 사탄과 싸울 때 화신의 크기는 행성의 128배에 이르렀으며, 이로 인해 화신은 대기권을 넘어 우주로 뻗어 나갔다. 사탄은 자신의 몸이 천국의 가장 높은 산맥만큼 커졌다며 자랑했지만, 미로의 화신 앞에서는 완전히 주눅 들었다. 텍스트에 따르면, 반구 전체에서 보일 만큼 하늘이 그녀의 화신으로 가득 찼다고 한다. [8]

미로는 인간의 경지를 초월한 존재로, 살아 있는 마법사 중 인간의 정신을 가장 잘 이해하는 아리우스조차 미로의 정신에 들어갔을 때 흠집 하나 발견하지 못하고 놀랐다. 약해진 상태의 미로조차 '1만명의 인간이 1년동안 토의를 거친 뒤에 내릴 수 있는 합의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3각 마라 브라흐마'와 아리우스를 대동해도 며칠 동안 머리를 싸매다 겨우 미로의 단 하나의 약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는 19년 전, 이스타스에 들어가기 전날 밤, 가올드가 미로에게 도망치자고 설득했을 때 잠시 흔들렸던 순간이었다.

다리우스에 따르면, 미로는 일평생 단 한 번의 정신적 오점 없이 살아온 인물이며, 그 어떤 끔찍한 기억도 그녀에게 트라우마가 되지 않았다. 또한, 그녀는 단 한 순간도 망설인 적 없이 자신의 길을 걸어온 인물로 평가된다.

4.1. 화신

미로가 본격적으로 활동하기 시작한건 21권 중반부부터라 아직까지 많은 기술이 공개되진 않았다. 일단 화신술이 공개됐는데 다음과 같다.
  • 반야바라밀-극락장
    행성보다 거대한 화신이 2억 개가 넘는 팔의 잔상을 일으킨다. 그리고 한 점에 압축시킨다. 또한 극한으로 쪼개진 시공간 속에 관음의 팔이 개별적인 위력을 담은 채 동시에 공격한다.
  • 천수관음-일타
  • 천수관세음-전천투영
    우주의 꼭대기에서 삼라만상을 굽어살피는 천수관세음의 시야이다. 작중에 완전무결한 시야라고 묘사되어, 12사도와 파괴의 대천사 공격을 받을 때 사용된다.
  • 천수관세음-쌍뢰장
  • 삼매경
    미로의 의식이 공겁에 빨려든다.
  • 천수관세음-일수장
    거대한 관음의 화신이 미로의 후광에서 탄생하며 합장한 수도로 상대의 중심을 찌른다.
  • 천수관세음-일지一指
    미로가 검지로 바닥을 찌르자 관음의 거대한 손가락이 물체를 연속으로 관통한다.
  • 천수관세음-격뢰장
    미로가 손을 휘두르자 수천 개로 겹쳐진 관음의 손바닥이 하늘에서부터 내리꽂힌다.
  • 천수관세음-물아일체
    화신의 힘이 사물에도 작용할 수 있다. 스케일 마법을 통해서 응용한 것이라고 한다.
  • 천수관음-낙뢰장
    수천 개로 분절된 1초의 공간에 천수관음의 연격이 1천 회나 중첩되어 상대의 머리에 내리꽂는다. 상대는 전기에 감전된 듯 몸을 떤다.
  • 천수관음-격타
    사방에서 쳐들어오는 난폭한 공격을 한다.

4.2. 마법

  • 스케일 마법
    작중 알페아스가 스케일 마법사로 공인했다.
    • 공간을 다루는 마법
      시공간을 다루는 마법. 스케일 마법사는 크게 시간 전문과 공간 전문으로 나뉘는데, 미로는 천국2에서 보면 공간을 전문적으로 다룬다. 작중에서는 뇌의 마법진을 줄이기 위해 사용한다.
  • 빛 마법
    • 광자 마법
      • 샤이닝 마법
        불을 키는 용도로 사용했다.
  • 열 계열
    • 화염 마법
      • 이그나이트
        촛불을 키는 용도로 사용했다.

5. 어록

"그럼…… 구해 주든가……."


[1] 마족들이 살고 있는 이면 세계와 현실 세계를 잇는 하나의 문.[2] 심령권을 사람들의 선의 의지로 마족들의 악의 의지를 눌러 율법을 변화, 심령권을 폐쇄하는 프로젝트. 이 프로젝트를 실현하기 위해 몇만명의 구도자들과 수도승, 교단들이 모였다[3] 묘사를 보아 피자와 비슷하거나 그런 부류의 음식으로 보인다.[4] 미로의 머리속에는 카리엘이 설치한 폭파 마법진이 설치되어있었다. 이를 해제하기 위해 전문 다이버인 아리우스가 미로의 명령을 받아 그녀의 머리속에 들어가 있는 것이었다.[5] 아리우스가 폭발 마법진을 삼키고 난 뒤 미로에게 매달리며 자신은 미로님을 사랑하니 미로님을 위해선 뭐든지 희생할 수... 라고 하자 크게 혼나며, 아리우스는 그 흠집을 떠올리며 '역시...'라고 생각한다.[6] 무한의 마법사의 땅의 나라는 전자기파에 대한 개념이 이미 잡혀있고 의 입자성과 파동성에 대한 논란이 약 40년전에 끝났을 정도로 물리학 분야는 굉장히 수준이 높으나 생물학쪽은 상대적으로 뒤처져있다. 이는 아직까지 종교의 영향이 크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아니면 작가가 물리계통 전공 학생이거나 물론 작중 대다수의 마법사들은 종교? 좆이나 까라 식이지만[7] 전자기파에 대한 정립은 19세기 후반의 인물 제임스 맥스웰이, 빛의 입자성과 파동성에 대한 논란은 마찬가지로 19세기 후반~20세기 중반까지 활동한 아인슈타인 1905년광전효과를 해설하기 위한 광양자설을 발표함으로서 마침표를 찍었다.[8] 이 정도 크기는 독자들조차 사람인지 의심할 정도다. 물론 가올드도 이 수준에는 미치지 못한다. 하지만 31권에서 가올드는 두 번의 지옥을 겪고 살아 돌아오며 시스템상의 한계 만를 초월해 미로보다 더 강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