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09 21:02:50

정수빈/플레이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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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타격
2.1. 현역 통산 3루타 개수 1위
3. 수비4. 주루5. 기타6. 결론

1. 개요

정수빈의 플레이 스타일을 서술하는 문서.

2.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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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빈의 만루 홈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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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한국시리즈 역전 투런 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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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는 짧게 쥐고, 팔은 길게 뻗는 타법
‘비웃을지라도’…정수빈, 생존 위한 ‘13cm 반토막 타법’
정수빈 타격 폼에 숨겨진 비밀은?…"유일무이한 자세"

여러 가지 타격폼을 거쳤는데 신인 시절부터 2013년까지는 이종욱과 타격폼이 비슷했고, 2014~2020년에는 여러 선수들의 타격폼으로 수정했으며[2] 2021년 이후로는 일본의 교타자 오미치 노리요시를 벤치마킹한 타격폼으로 정착하였다가, 2023년 중반기부터는 또 다시 변화를 주는 중이다.

프로 입단 당시 타격 기술이 거의 완성되어 있어 딱히 손 볼 곳이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정작 프로에 와서는 그 타격을 보여주지 못하는 편이다. 컨택이 딱히 좋지 않아서 타격 생산성이 떨어지고, 기간별 타격 성적의 기복이 극단적으로 널뛰기가 심하기 때문이다. 프로에 와서 규정 타석을 채운 시즌 중 타격 커리어하이는 2014년. 0.306의 타율과 0.802의 OPS로 WAR 3.30을 기록했다. 다만 이 해는 프로야구 역사에 남을 타고투저 시즌으로 정수빈이 기록한 wRC+는 평균 이하인 99.7이며 wRC+ 커리어 하이는 2011년 기록한 105.5였다. 그리고 타격폼도 컨택이 잘 된다고 평가받는 타격폼이 나올때마다 자주, 계속 바꾸기 때문에 타격 밸런스가 안정적인 선수라고는 하긴 냉정하게 어렵고, 이 역시 정수빈의 타격 기복에 상당한 영향을 주고 있다.[3] 정수빈을 7년 동안 지켜보고 기용했던 김태형 전 두산 감독이 해설위원이 된 이후 말하길, 이것저것 세세하게 시도하는 변화는 많지만 사실 옆에서 지켜보면 정수빈의 타격폼에 큰 변화를 직접적으로 느낀 적은 없다고 한다. 오히려 연차가 쌓이며 좀 더 간결한 자세를 찾기 위해 변화를 시도하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라는 사견을 밝혔다. 정수빈과 관한 일화 하나를 꺼내기도 했는데, 무려 2015년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갑자기 배트를 길게 잡으며 타격폼을 바꾸는 정수빈의 모험적인 배짱에 깜짝 놀라 감탄했었다고... [4]

평균적으론 wRC+ 90 정도를 기록하며 리그 평균에 미달하는 생산성을 가진 타자이다. 타율은 2할 중후반 정도로 나쁘지 않지만, 그리 높지않은 출루율과 전형적인 똑딱이의 장타율을 기록한다. 그래도 심심찮게 뜬금포를 치기도 해서 한 시즌에 6개의 홈런을 친 적도 있다.(2014 시즌) 특유의 짧게 쥐고 길게 뻗는 오픈스탠스 타격 자세 덕분에 바깥쪽 공에 대한 컨택률이 높으며 높낮이를 가리지 않고 물 흐르듯 간결하게 밀어치는 타격에 능하다. 컨디션이 좋을때는 깎여맞은 타구가 안타가 되거나 발사각을 최대로 높여 찍어친 타구가 장타가 되기도 한다.[5] 하지만 몸 쪽 공에는 다소 취약하며 당겨치는 타격으로는 타구에 힘을 잘 실어올리지 못해 땅볼 갯수가 급수적으로 늘어난다.

이러한 성향 때문에 팬들은 정수빈이 굳이 짧게 쥐는 타격폼으로 풀스윙으로 당겨치려고 하다가 타격 슬럼프가 올때 굉장히 답답해 한다. 기본적인 눈야구나 수싸움은 충분히 가능한 선구안에, 적절하게 밀어치는 것 만으로도 타구를 흘려보내면서 장타를 만들어낼 수 있는 스타일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슬럼프에 빠지면 그렇지 못하고 짧은 타법으로 무리하게 스윙하다 타격 자세와 밸런스가 모두 무너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 전 KIA 선수이자 현 KBS N SPORTS 나지완 해설위원도 정수빈이 장타 욕심을 버리고 특유의 부드럽게 밀어쳐서 컨택하는 본인만의 타격 장점을 부각시키면 충분히 커리어 하이 이상의 좋은 안타 생산력을 보여줄 수 있는 타자라고 평가했다.

대부분의 시즌에서 봄, 가을에 좋은 타격감을 자랑하고 여름에는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인다. 한때 팀 동료였던 NC 박건우와 정반대로 가을에 미친듯이 강해지는 타자. 포스트시즌 통산 wRC+가 111.3으로 평균 이상의 타격을 기록중이고 한국시리즈 통산 wRC+는 138.9로 100타석 이상 타자중 3위다.[6] 다만 여름에는 타격 쪽으로 정말 안 풀린다는 게 답답할 노릇. 여름에는 그야말로 지명수비의 대표격이다. 오죽하면 팬들이 쟨 7월 쯤에 한 달 정도 여름방학 주면 시즌 3할은 그냥 찍을 것이라고 하겠는가. 그래도 여름에 삽질한만큼 봄, 가을에 몰아쳐서 시즌이 끝날 즈음엔 타율 3할 언저리에 리그 전체 30위 즈음에 맞추기는 한다. 2021년에는 봄에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유달리 가을에 미친듯이 몰아쳐 끝내 본인의 커리어 평균 타율에 근접한 수치로 맞추어놓았다. 리그 평균에 미치지 못 하는 정규 시즌의 스탯에 비해 체감이 좋은 이유가 바로 이 큰 경기에서 보여주는 임팩트 있는 모습 덕일듯.[7]

2022년 들어 팀 내에서 독보적인 수준의 클러치 타격을 보여주고 있다. 괜히 별명이 정스타가 아니라는듯 팀의 승리에 기여하는 타구를 꽤 많이 쳐낸다. 특히 연장전에서 돋보이며, 희한하게 다른 팀 경기 다 끝난 후 이른바 두산의 단독 콘서트가 진행 중일 때 결정적 타구를 많이 날리는 편이라 진짜 관종 아니냐는 말을 많이 듣곤 한다. 심지어는 팀이 두자릿수 대의 득점을 올리며 본인을 제외한 선발 전원이 안타를 쳐내는데 정수빈만은 무안타를 기록하는 경우까지 나왔다. 22년 6월 기준 팀 내 유일하게 WPA 1점대를 기록하며 1위를 달리고 있다. 2할 중반 대의 타율과 두자릿수 대의 wRC+를 기록하는데에 비해 신기하게 높은 수치.

2023 시즌에도 초반에는 반토막 타격폼을 보여주다가, 6월 초 들어 폼을 김혜성과 비슷하게 바꾸면서 타격폼이 많이 간결해졌다. 본인은 시즌 전 이제는 '여름수빈'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는데 6월 초 타격폼 수정과 동시에 OSwing%가 상당히 많이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2023년 빨리 찾아온 초여름 날씨에도 불구하고 그동안의 정수빈이 맞나 싶을 정도로 타격감이 떨어지지 않고 있다.[8] 또 2023년 들어서는 컨택에 좀 더 많이 집중을 하면서 이전에 비해 볼넷 갯수가 많이 늘어나고, 타석에서 빼는 투구수도 이전에 비해 상당히 늘어났다. 2022년 바뀐 타격폼을 통해 컨택율을 극단적으로 높인 것이 효과가 되었는지 2023년 들어서는 컨택도 비약적으로 좋아졌고 배트 컨트롤 능력이나 타구질도 준수해졌다.[9] 가을 무렵 잔부상에 시달리면서도 준수한 활약을 해준 것은 덤.

여담이지만 특유의 존 위를 팔목으로 가리는 타격 자세 때문에 스윙/노스윙 오심을 상당히 많이 겪은 바 있다. 2023년에도 5차례나 노스윙 판정을 받을만한 상황에서 스윙 인정 판정을 받아 아웃된 바 있다. 이 문제는 2024년부터 AI심판이 도입되면서 사실상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정수빈의 타격을 요약하면 생산력이 확연히 부족하고 정확도도 떨어지지만 그렇다고 수싸움이 불가한 수준은 아니고, 독특할 정도의 클러치 능력으로 이를 커버하는 스타일이며 김용의조동화같은 순 똑딱이들과 비교할 때 이쪽은 최소한의 갭파워 정도는 갖춘 편으로 정규시즌보다는 포스트시즌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2.1. 현역 통산 3루타 개수 1위

특이한 점은 3루타가 굉장히 많은데, 데뷔 시즌부터 매년 꾸준하게 6~8개씩을 쳐내고 있으며 2015년 9월 24일, 만 24세에 통산 3루타 49개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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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어느 정도냐면 2015시즌이 끝났을 때 기준으로 통산 3루타 개수가 통산 2루타 개수의 절반을 넘어가고, 아무리 선수 본인이 홈런 타자가 아니라지만 통산 홈런 개수의 3배보다 통산 3루타 개수가 더 많다. 더해서 순위권에 있는 다른 선수들과의 게임 수, 타석 수를 비교해보면 가히 사기적이다. 이 기록은 위에 첨부된 차트에서 보다시피 2015 시즌이 끝난 현재 역대 공동 5위이자 현역 선수들 중에서는 김주찬이 은퇴함으로서 1위. 역대 공동 3위인 김광림, 정수근의 기록은 딱 1개 더 많은 50개, 역대 2위인 김응국은 12개 더 많은 61개인데다 현역 중 비슷한 3루타 개수를 가진 김주찬, 이종욱, 이용규 등은 정수빈보다 나이가 많아 주루 툴에 하락세가 오기 시작했고 3루타 생산 면에서도 뒤떨어지기 때문에 역대 2위는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역대 1위인 전준호의 경우 100개라는 압도적인 개수를 기록하고 있지만 선수생활을 꾸준히 한다면 충분히 도전해 볼 만한 페이스이다. 그러나 2016년 급격한 타격 부진이 찾아오고 주전 자리마저 박건우에게 밀리며 커리어 최저인 2개의 3루타를 기록하고 경찰청에 입대했다.

2018년 제대 후 팀에 복귀한 뒤 귀신같이 3루타 하나를 적립하면서 통산 3루타 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경찰청에서 혼자 야구에 대한 고민을 진지하게 한 결과 자신만의 타격폼을 정립하게 되었고[10] 이를 바탕으로 복귀 이후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타격폼을 유승안 감독이 직접 지도해준 것이냐는 한 팬의 질문에 "직접적으로 가르쳐 주신 것은 없고 그저 편안하게 야구에 집중할 분위기를 잡아 주셨다"며 본인이 느끼기에도 멘탈과 기술이 성장한 거 같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복귀 이후 정규시즌 26경기를 뛰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당 거의 타점 하나 꼴인 23타점을 기록했다. 입대 이전 한 시즌에 평균 30타점을 기록한 걸 감안하면 확실히 성장한 것으로 보인다.

2019 시즌에도 3루타 행진을 이어가면서 결국 통산 3루타 3위에 등재되었다. 현역 선수 중에는 또래인 박해민서건창이 각각 48개, 46개를 기록하며 뒤를 잇고 있지만 격차가 있는 편이다.[11] 2019년 현재 정수빈은 3루타 57개를 기록 중인데 4개 차이인 2위까진 충분히 넘볼 수 있다는 것이 중평.

2020년 7월 11일 통산 60번째 3루타를 달성하며 2위와 1개 차이로 따라붙었다. 그리고 2020년 7월 21일 키움전에서 기록한 3루타로 드디어 김응국을 넘어 통산 3루타 부문 단독 2위로 올라서게 됐다. 결국 2020 시즌에는 총 8개의 3루타를 적립하면서 통산 65개의 3루타를 기록하였다.

이렇게 많은 3루타를 기록할 수 있는 이유는 정수빈의 빠른 발과 타격 매커니즘, 광활한 외야 크기로 인해 홈런을 만들기는 어렵지만 공을 띄우기만 하면 2루타성 타구를 3루타로 쉽게 만들 수 있는 잠실야구장의 환경적인 요소가 더해진 결과로 볼 수 있다.

이처럼 많은 3루타를 기록하면서 통산 3루타 개수 1위인 전준호의 100개를 뒤집을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해 팬들 사이에서 왈가왈부가 많은데, 30대 중반까지 주전 자리를 빼앗기지 않는다면 충분히 도전이 가능하다. 2020 시즌 종료 기준으로 정수빈은 만 30세이며 통산 65개의 3루타를 기록했는데, 1위 기록과 나란히 서려면 35개를 더 기록하여야 한다. 35세까지 주전 자리를 유지하고 40세까지 선수 생활을 한다고 가정할 경우, 주전으로 나오는 기간 동안 연평균 6~7개 정도를 기록하고 백업으로 물러난 뒤 연평균 1~2개 정도를 기록하면 갱신이 가능하다. 타격이 폭망하여 주전 자리에서 밀려난 2016시즌과 시즌 말미에 군에서 복귀한 2018 시즌을 제외하면 정수빈의 3루타 커리어 로우는 2021년, 2022년의 4개였으며, 이외의 시즌에는 6~8개의 3루타를 꾸준히 기록하고 있다. 30대 초반까지는 주력에 있어서 크게 노쇠화가 오지 않는 데다 통산 3루타 순위권에 있는 선수들의 기록을 보더라도 타격 자체가 갑자기 폭망하지 않는 한 30대 초중반의 나이에도 3루타 페이스가 20대 때와 크게 다르지 않은 만큼 본인의 주전 확보와 성적만 유지만 가능하다면 통산 3루타 기록을 갱신하는 것이 마냥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다.

2022년에는 개막 2주일도 안되어 2개의 3루타를 때려냈다. 4월 9일 사직에서 통산 70번째 3루타를 기록하며 KBO 역대 2번째 3루타 70개의 주인공이 되었다. 2022 시즌이 끝난 시점에서는 3루타 73개를 기록 중이다.

2023년에는 무려 11개의 3루타를 더 때려내며, 통산 3루타 기록은 84개까지 올랐다. 뒤늦게 만개한 본인의 타격 실력과 더불어 외야 유망주들의 성장이 정체된 팀의 상황으로 인해 급격한 에이징 커브를 겪지 않는 한 몇년 간은 주전 자리를 확보할 것으로 전망되기에 통산 3루타 기록을 갱신할 확률이 높아졌다.

2024년에는 리그 개막 2주일만에 2개의 3루타를 쳐냈으며, 통산 3루타 기록은 86개까지 올라갔다. KBO 역대 2번째.

3. 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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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준플레이오프 3차전 다이빙 캐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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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만 19세 시즌 정수빈의 호수비

정수빈 호수비 모음집

국내 최정상급 외야 수비수이다. 이병규, 이종욱 등에 이어 '잠실의 중견수'라는 수식어를 상징하는 선수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뛰어난 외야 수비력을 자랑한다.[12]

데뷔 시즌이었던 2009년부터 수비력 하나로 외야 주전 자리에 구멍이 나면 좌, 중, 우 어디든 땜빵으로 구르면서 1군에 붙어있을 수 있었다. 체구가 작은 편이라 머리 위로 넘어가는 타구에는 다소 약점이 있지만 대신 빠른 발, 뛰어난 순발력, 강한 어깨로 이를 완전히 상쇄해버린다. 빠른 발과 미친 타구판단 덕분에 수비 범위도 넓고, 고교 때 투수로도 뛰었을 정도로 강견을 자랑하며 송구의 정확도까지 좋아 보살도 많이 기록한다.[13] 강한 어깨와 빠른 발 덕분에 포구도 깔끔하고 절대 떨어지지 않는다. 거의 놓칠듯이 애매한 위치로 떨어지는 타구도 그 짧은 시간의 판단력으로 팔을 쭉 뻗어 잡거나 슬라이딩으로 가볍게 낚아챈다. 무엇보다 정면으로 향하는 타구에 대한 타구 판단과 처리 능력만큼은 과장 하나 안 보태고 국내 외야수 최상급이며, 전임 주전 중견수인 이종욱과 비교해도 꿀리지 않는 수준을 보였다.[14]LG 트윈스 감독이자 현재 KBS N SPORTS류지현 해설위원도 정면 방향 타구 처리 능력이나 수비 센스, 수비 스킬은 국내에서 뛰는 현역 외야수 전원을 통틀어 정수빈이 가장 뛰어나다고 평했다.[15] 특히 깔끔한 홈보살로 팀에게 여러번 도움을 줬다. 실제로 강한 송구 능력은 두산의 외야수 선배인 심재학, 임재철과 맞먹을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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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빈의 보살[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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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빈을 상징하는 다이빙 캐치[17]

특히 다이빙 캐치에 있어서는 달인 급으로, 뛰어난 타구판단 능력에 빠른 발과 합쳐져 드넓은 잠실 야구장 외야의 좌, 우중간을 가르는 최소 2루타 이상의 안타성 타구를 몸을 날리며 훔쳐내는 엄청난 플레이를 자주 보여준다. 리그 최상급의 외야 수비를 선보이는 선수 중 한 명이며 2013년과 2019년 두 차례나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최고 수비상을 수상한 바가 있고, 2019년 프로야구 스포츠서울 올해의상 시상식 올해의 수비상을 수상하는 등 뛰어난 수비력을 인정받고 있다. 다른 선수라면 뛰어가서 간신히 잡거나 놓칠 타구를 정수빈은 미리 기다리고 있다 잡을 정도로 프로야구 역사에 남을 정도의 타구판단 능력을 가지고 있다.

4. 주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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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빈의 3루 도루[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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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빈의 기습 번트[19][20]

무지막하게 빠른 발을 가진 만큼 주루 능력도 수준급이다. 한 경기 최다 내야안타(4개) 기록을 가지고 있는 만큼 빠른 주력으로 만들어내는 내야안타의 비율이 높고 번트안타도 심심찮게 뽑아낸다.[21] 때문에 조동화처럼 '번티스트'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특히 포스트 시즌에는 총 9개의 번트안타를 성공시키며 압도적인 격차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도루 또한 2020 시즌 기준으로 군입대 기간에 해당하는 2017, 2018 시즌을 제외하면 10시즌 연속 두자릿수를 넘겼다.

다만 도루 개수는 이러한 주루센스에 비하면 생각보다 많지는 않다. 40도루를 넘긴 시즌이 없고,[22] 250개를 달성한 시점에서 봤을 때 통산 300도루를 넘길 가능성은 정수빈의 하향세를 고려하면 마냥 밝지는 않다. 2020년부터 점점 도루 성공률이 떨어지기 시작했고, 특히 먹튀로 전락한 2021~2022시즌에는 도루성공률이 겨우 평균 65%에 그쳤다.[23]

그러나 통산 도루 성공률은 2023년 7월 기준 254도루 85실패로, 74.9% 정도인데 이 정도면 충분히 세이버 기준으로도 가치가 있는 수치라고 볼 수 있다. 심지어 전역 이후 낮아진 성공률이 저 정도다.[24]

2023 시즌에 접어들자 늦은 나이에 갑자기 주루에 눈을 떴다. 도루 성공률, 도루시도, 도루 RAA, 주루 RAA 모두 커리어 하이 페이스를 찍었다. 7월 13일 기준 18개의 도루를 성공시키며 LG 트윈스신민재, 키움 히어로즈김혜성에 이어 리그 3위를 달리고 있다. 도루 성공률은 81.8%이며 도루/도루 실패는 각각 18/4로 성공률로는 신민재보다도 좋은 수치다. 시즌 막바지인 10월 3일 기준 33호 도루를 성공시키며 개인 시즌 도루 기록을 갱신하는데 성공하였고 2023시즌을 39개의 도루로 마감하면서 도루왕을 차지했다. 베어스 티비에서도 2023년 시즌 앞두고 2022년 치명적인 부진을 보고 충격을 받았는지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고 말할정도로 연습을 많이 한 것으로 보인다.

2루타와 3루타가 많은 점+2~3루 주루사 횟수가 적다는 점에서 볼 수 있지만 정수빈의 주루 플레이는 전문적으로 루상을 빼앗는 플레이보다는 타격 직후부터 계속 주력을 올려 루를 몰아서 획득하는 플레이의 비중이 더 많은 편이다. 이렇게 단타와 내야 안타에 능한 점+많은 3루타 갯수에서 보이듯 정수빈과 주루 플레이가 비슷한 선수는 이우민이 있다.[25]

하지만 일단 출루하고 나면 모든 해설진들이 인정할 만큼 상대 배터리를 충분히 괴롭히고도 남는 타자이기도 하다. 실제로 정수빈이 출루하면 상대 배터리가 매우 부담스러워 한다. 리드폭도 넓게 가져가고, 슬라이딩도 밥 먹듯이 하고, 주루 센스 역시 뛰어난 편이다 보니 하도 많이 견제를 당해서 정수빈의 유니폼은 바람 잘 날이 없는 수준이다. 거기에 팀의 승리가 왔다갔다 하는 순간 2루에서 3루 도루를 서슴지 않고 해내는 강철 멘탈이 더해져 출루만 한다면 상대 배터리의 신경을 긁는 덴 최고의 실력을 자랑한다. 또한 정수빈이 만들어내는 장타들 역시 빠른 발과 뛰어난 주루센스가 곁들여지며 나오는 케이스가 많기에, 주루 스탯이 떨어지더라도 가지고 있는 주루툴은 분명 수비와 동시에 정수빈의 상징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5. 기타

두산 출신 야수 답게 수비 센스나 BQ(야구지능)도 상당히 좋다. 담장이 크고 높은 잠실에서 전 경기 출장 기록을 세웠을 만큼, 타구 판단 후 수비 스킬을 사용하는 자세가 굉장히 좋은 편. 흔히 타구 판단이 서툴어 발로 타구 위치를 따라가서 호수프레로 잡아내는, 과장보태 몸야구하는 선수들과 결정적으로 다른 점은 여기서 부각되는데, 다이빙 캐치는 어지간히 깊이 파고드는 90% 이상의 장타성 안타가 아닌 이상 나오지 않을 정도로 타구 판단 후 수비 센스가 매우 뛰어나다. 기본적으로 바빕이 높게 찍히는 장타성 타구를 자살로 처리하는 RAA가 굉장히 높고, 커리어 하이였던 2014년에는 1041.2이닝을 소화하면서 자살 284개를 기록했는데 이 중 71%를 보통으로 처리했고 수비율 1.000을 달성했다. 다른 외야수들은 흔히 호수프레로 처리하는 타구들에 대해선 스타트 전부터 이미 자리를 잡아 놓은 뒤 꿈쩍없이 처리하고, 클래스있는 외야수들도 처리하기 어려울 타구들이 날라올때는 본인의 캐치프라이즈인 다이빙 캐치를 보여주며 아무렇지 않게 잡아내는 모습을 보인다. 그야말로 장태수, 이순철, 라뱅에 이은 '라면 수비'의 장인이라고 봐도 무방할 지경. 정말 수비 센스에 있어서는 리그 외야수 톱급이라 봐도 될 듯 하다.[26]

내구성이 굉장히 뛰어나다. 유일하게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던 적은 2012년 추석 LG전에서 파울 타구에 눈을 맞았던 적 뿐이었다. 2013~2014 시즌에는 2시즌 연속 전 경기 출장 기록을 세웠고 2020 시즌에는 중견수로만 1161.2이닝을 소화했으며, 수비 스탯 하락이 지표로 크게 드러나지도 않았다. 다만 툴가이가 아님에도 잔부상에 당하는 일이 많은데, 그것이 다 불의의 상황으로 인해 발생한 부상들이라는 것이 문제.[27] 또 상당히 나태하다는 증언이 많이 나오기도 했다. 본인이 커리어 로우에 빠졌던 2016년에는 대놓고 기자 인터뷰나 구단 유튜브 인터뷰에서 대놓고 집에 가서 쉴 거라고 인터뷰하기도 했으며, 2022년에는 타격 코치의 조언에 집중하지 않는 태도를 보인 적이 있었다. 정수근, 민병헌은 경기 끝나자마자 초고속으로 칼퇴하는데 어떻게 그렇게 잘 치냐고 묻는 등 게으르다는 증언이 이곳저곳에서 나온 선수이기도 하다. 그러면서도 자기 관리를 잘 하는 편에 속하고, 데뷔 시즌부터 현재까지 단 한 번도 수비 스탯, 수비 기량이 하락한 적도 없었다는 것을 같이 감안해서 보면 타고난 재능이 엄청나다고밖에.

다만 여기서 말하는 나태함이라는 것도 다 웨이트와 같은 운동량이 부족하다는 것이지, 정수빈도 허경민, 민병헌 등에 비견해서 절대 밀리지 않는 워크에식과 훈련량을 보여주는 선수로 동종업계에서 유명하게 알려져있다. 오히려 정수빈이 저렇게 뛰어난 내구성을 가지고서 잔부상을 당하는 일이 많은 이유 중 하나는 오버 트레이닝이나 오버 페이스 때문이라고 볼 수도 있다. 단지 똑같이 오버 트레이닝을 하면서 잔부상에 시달리다 결국 지병이 겹치며 이른 나이에 은퇴한 선배 민병헌을 능가할 만큼 회복력이 뛰어나 잦은 잔부상을 상쇄해버리며 건강하게 뛰고도 남는 것이다. 상술한 라면 수비와 같은 요소들이나 수비 스킬과 같은 툴도 그만큼 쌓인 노력으로 만들어진 결과물들이다. 또 30살을 훌쩍 넘긴 나이에도 끊임없이 노력하는 선수중 한 명으로 타구질 향상을 위해 타격코치들과 직접 상의를 하면서 타격폼을 세세하게 수정하고, 수비에서도 다른 젊은 야수들을 케어하기 위해 시프트, 타구 판단 등에서 여러 연구를 전수하는 모습을 보인다. 심지어 본인이 볼 일이 없는 내야 수비에서도 내야수들에게 수비 조언을 해주기도 했다. 때문에 은퇴 후 수비코치를 하게 된다면 굉장히 영리한 모습을 보여줄 것 같다는 기대도 받는다.

멘탈도 굉장히 좋다. 그 유명한 2009년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선보인 뇌명탑 사건을 겪으며 홍역을 치뤘지만 그 날 당일 집에 가자마자 바로 잠들었다는 인터뷰를 하기도 했었고, 2011년 아웃카운트 착각 사건이라는 희대의 삽질을 하고도 풀타임 규정타석 wRC+ 100을 넘기며 커리어 하이를 쓴 적도 있고, 2021 시즌에는 시즌 초반 최악의 부진과 내복사근 파열로 자리를 비우는 상황이 지속되었음에도 계속된 리드오프 기용으로 인해 상당히 욕을 먹기도 했으나 그러고도 별로 멘탈적인 부분에서 타격이 없는 듯한 표정과 자세를 보여주더니 9월 들어 폭발하면서 스탯을 완전히 복구시켜 놓기도 했다. 감독과 팬들이 계속해서 기대를 갖는 이유도 정수빈의 강철같은 멘탈 덕분에 곧 슬럼프를 탈출할 것이라는 계산이 뒷받침되어있다.

좌투좌타지만 내야 수비를 소화할 수 있다고 한다. 자선야구대회에서는 왼손 포수를 본 적이 있으며[28][29], 김재호와 함께 유격수, 3루수 펑고를 받는 영상이 올라오기도 했는데 왼손으로도 아주 깔끔한 수비를 보여줬다.영상 2013년 한국시리즈에서는 오재원, 이원석 등 내야진이 줄부상을 입고 경기 출전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이종욱과 함께 내야 수비를 자처하기도 했었다. 물론 프로에선 1루수 말고는 이게 실현될 일은 없어서 별 의미는 없지만.

6. 결론

평가의 기준을 어떻게 두느냐에 따라 평가가 갈리는 선수. 타격은 1군 야수 전체를 기준으로 잡으면 중위권 스펙이지만 잠실에서 풀타임 중견수를 소화한다는 희귀한 메리트를 감안하면 뛰어난 수비력과 평범한 스펙을 가진 무난한 타자라고 할 수 있다. 수비 툴이 확실한 선수이지만, 그 대가로 타격에서의 약점이 뚜렷한 탓에 툴가이라고 부르기에는 어느 정도 제약이 있는 선수이다. 때문에 부진할 때는 상술했듯 지명수비라는 칭호밖에 붙일 수 없을 만큼 타격 스탯의 하락이 심해 실제로 타격감이 떨어지는 시기에는 자동아웃머신으로 전락한다. 다만 평범한 통산 성적에도 불구하고 매년 큰 기대를 받는 이유는 특유의 호수비와 야구 센스, 강철 멘탈, 가을만 되면 맹활약하는 승부사 기질을 갖췄기 때문이다. 상술했듯 한국시리즈 wRC+ 리그 3위의 기록까지 세운 선수이다보니 두산에서 매년 기대를 걸 수밖에 없는 선수. 그러나 정규 시즌에서는 그 기대만큼 뛰어난 활약을 많이 보여주진 못했다는 아쉬움이 공존한다.


[1] 본인의 데뷔 첫 만루 홈런으로, 2014년 8월 19일 문학 SK전에서 기록했다. 참고로 당시 200 안타를 기록하던 서건창의 타격폼을 재연한 것이 특징이다.[2] 2014년에는 서건창의 타격폼을, 2020~2021년에는 박성한, 오가사와라 미치히로, 이용규 등 여러 선수들의 타격폼을 벤치마킹하는 등 자주 폼 수정을 거쳤다.[3] 통상적으로 타격 기술이 잘 잡히지 않았다고 평가받은 선수들이 타격 스텝업 과정에서 주로 풀스윙을 일관해서 받아치는데 주력하는 타격폼이나(오재원, 이정후, 김주찬 등) 컨택의 비중을 대폭 늘려서 타점 생산과 일발 장타 생산에 주력하는 타법(이용규, 손아섭, 김선빈 등) 을 사용하는 사례가 많은 편이다. 하지만 정수빈같이 데뷔한 지 벌써 13년이 지난 선수가 매 시즌마다 타격 자세에 이것저것 추가하고 시도해보며 변화를 자주 준다는 것은 컨디션 하락으로 타격감이 떨어지자 컨택부터 감을 잡으려고 공에 갖다 맞추는 데 집중하면서 타격폼이 자주 바뀌는 것일 수도 있고, 아니면 그냥 본인이 타격폼에 큰 변화를 한번씩 줘가면서 본능적으로 가장 잘 맞추는 타격폼이 나왔다 생각하면 그 길을 선택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여전히 그 이유는 잘 알 수가 없다.[4] 1차전에서 비록 베이스에 충돌해 미세 골절을 입었지만 손가락에 테이핑만 하고 지명타자로 출장하였고 그 후 미친듯한 폼을 보여주며 두산은 14년 만에 우승을 달성하고 정수빈 본인은 한국시리즈 MVP까지 수상했으니, 정수빈의 순간적인 센스가 얼마나 큰 효과를 불러 일으켰는지 짐작이 가능할 듯.[5] 파워 툴이 거의 없다고 하나 위 타격 성향 덕분에 의외로 좌측 담장을 넘긴 홈런도 통산 4개다. 물론 잠실은 아니고 문학에서 2개, 광주에서 2개. 데뷔 첫 홈런도 2009년 문학에서 좌측 담장으로 찍어쳐서 넘긴 홈런이다.[6] 1위는 172.0의 마해영, 2위는 143.4의 최정. 정수빈 아래로 10위까지의 선수를 나열하면 이종범, 이만수, 김성한, 김재현, 이승엽, 박재홍, 양의지로 이 선수들과 정수빈의 정규시즌 기록을 비교해보면 한국시리즈에서 그의 타격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다.[7] 반대로 밸런스가 출중한 5툴 플레이어이며 정수빈보다 정규시즌 성적이 훨씬 좋은 박건우는 클러치 상황과 가을야구에서 매우 약한 기질때문에 체감이 떨어져 보이는 부작용이 있다.[8] 이 시기 정수빈의 6월 월간 타율은 무려 .315였다.[9] 2022년에는 타격 밸런스가 좋지 못했고 상술했듯 파워가 부족해서 컨택만 좋았을 뿐 땅볼 갯수만 무지막지하게 쳐냈다.[10] 위의 기사에 언급되어 있듯이 배트를 짧게 잡으며 자신만의 플레이 스타일을 확실하게 정한 것으로 보이고 앞으로는 이전과는 다르게 한 시즌을 꾸준히 활약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11] 사실상 정수빈의 경쟁자는 이정후. 3년차인데도 벌써 20개를 기록하면서 매섭게 추격하고 있다. 물론 세대차가 나지만 타격 재능이 월등하다는 게 함정.[12] 이병규, 이종욱, 정수빈 세 사람 모두 좌투좌타 중견수라는 공통점이 있다.[13] 작은 체구에 비해 어깨가 높고 강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 빠르고 정확한 송구를 부담없이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 김선빈과 비슷하다. 다만 차이점은 김선빈은 내야 유틸리티 출신이고 정수빈은 외야 유틸리티 출신이라는 점.[14] 이종욱 역시 수비범위 뿐만 아니라 송구나 펜스플레이 등 수비 스킬을 통틀어서 리그 외야수 탑급의 평가를 받는데, 정수빈 역시 강견에서 따라오는 좋은 송구와 펜스플레이, 넓은 수비범위에 좋은 수비 센스등 수비 스킬과 같은 부분에 있어서 이종욱과 상당히 비슷한 면모를 지녔다.[15] 야구 팬들 상당수 역시 외야 수비가 아무리 발 빠르고 수비범위 넓다해서 다 좋은 평을 받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류지현의 평가에 공감하는 편이다.[16] 2022년 9월 14일 잠실 LG전[17] 2022년 4월 17일 잠실 키움전.[18] 2023년 5월 13일 KIA전[19] 2023년 5월 25일 삼성전[20] 1점차 뒤지는 10회말 1사 3루에서 만들어낸 스퀴즈 번트이다.[21] 번트 자체도 상당히 잘 대는 편이라서 희생번트 역시 꽤 나온다. 희생번트임에도 번트를 대자마자 전력 질주를 하기 때문에 조금만 잘 대도 본인도 사는 경우도 많다. 대표적인 케이스가 2011년 대구구장 정전 사태 당시의 기습 번트라고 할 수 있다.[22] 그나마 근접했던게 39도루를 기록한 2023년.[23] 도루/도실 수치가 60 vs 40 정도라 보면 된다. 이게 얼마 정도냐면 같은 팀 허경민, 양의지보다도 도루 가치율이 낮다. 양의지는 경찰청 시절부터 느린 발로 유명했으나 주루 센스가 굉장히 좋은 편이고, 허경민의 경우 2018년까진 준족이었으나 2019년을 기점으로 벌크업과 웨이트로 인해 주루 능력이 많이 떨어졌다.[24] 다만 주루사가 의외로 많다는 점이 흠. 2022년에는 호세 피렐라에 이어 주루사 2위를 기록했다.[25] 다만 주루 스타일이 비슷하다는거지 공수주 모든 면에서 정수빈은 이우민과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상위호환이다.[26] 같은 포지션의 배정대가 술회하길 자신에게 있어 가장 까다로운 외야수로 정수빈과 최지훈을 꼽았다.[27] 가장 대표적인 사건이 그 유명한 2019년 투같새 사건.[28] 심지어 도루 저지도 하나 기록했다...[29] 참고로 프로에서 왼손 포수가 딱 한 번 나온 적이 있는데, 팀 선배 윤재국이 1998년에 왼손 포수를 딱 한 번 본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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