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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태/플레이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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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타격3. 수비4. 주루5. 총평

1. 개요

김인태의 플레이 스타일에 대해 서술한 문서.

2. 타격

파일:KIM IN TAE.gif
김인태의 홈런[1]

김인태의 최대 강점은 선구안과 타석 접근법으로, 볼넷을 상당히 잘 골라내서 타율에 비해 높은 출루율을 유지한다. 통산 타율이 .247인데 출루율이 .354로 타율보다 1할 이상 높은 출루율을 기록하고 있고, 볼삼비도 0.8로 좋은 편. 주전으로 도약하기 전인 2020년 이전부터[2] 이미 타율과 출루율의 갭이 컸으며 현재까지도 계속해서 좋은 볼삼비와 출루율을 기록하고 있다.

컨택과 파워는 1군 레벨에선 평균에 못 미치는 평범한 수준. 고교 시절만 해도 5툴 유망주로 꼽히고 2군에서도 거의 폭격 수준의 모습을 보여줬지만, 아무래도 조금 아쉬운 체구와 이로 인한 피지컬 문제로 프로 레벨에서는 유망주 시절의 타격 능력을 온전히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평균 77~78% 정도의 컨택율을 기록했는데 이는 한동희, 오지환 같은 홈런을 노리거나 배정대 같이 컨택이 좋지 않은 선수들과 비슷한 수치다. 실제로 스몰 샘플로 봐도 타율이 0.265를 넘긴 적이 한 번도 없다. 장타력 역시 대략 최지훈과 비슷한 수준으로, 순장타율 0.09~0.1 정도와 한 자리수의 홈런을 기록하며 장타툴이 있긴 하나 눈에 띌 만한 수준은 아니다. 결국 오재원처럼 똑딱이라곤 할 수 없지만 중장거리 타자라고 부르기도 힘들다.

3. 수비

수비 역시 크게 좋지는 않다. 물론 데뷔 때에 비하면 나아지긴 한 편이다. 스스로 수비에서 자신감이 생겼다는 언급이 있었는데, 그동안 놓치거나 안타로 내주곤 했던 애매한 타구들을 다이빙캐치로 잡아내는 등 전체적으로 상당히 적극적으로 변한 모습이 눈에 띈다. 송구 정확도가 부족하고, 타구 판단이 늦는 점과 미숙한 펜스 플레이가 단점으로 꼽힌다. 외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지만 기본적인 타구 판단 및 펜스 플레이의 한계를 아직도 극복하지 못해 사실상 수비 위치는 좌익수와 우익수에 고정되어 있는 중이다. 2022 시즌 정수빈의 끝모를 부진때문에 중견수로도 출장했는데, 전반적인 수비력은 무난했지만 확실히 정면 방향 타구 처리 능력은 리그 최상위권이었던 정수빈의 공백을 메꾸기엔 무리가 있는 수비력이었고[3] 수비 부담 여파로 인해 햄스트링 파열을 입으며 성적도 급하락했다. 물론 전임 우익수였던 박건우 역시 2017년에 풀타임 중견수를 뛴 후 무릎 상태가 안 좋아지며 정수빈이 전역한 이후 다시 우익수로 수비 위치를 옮긴 것을 생각하면 중견수라는 포지션 자체가 애시당초 수비 부담이 상당한 만큼 아무나 풀타임으로 뛸 수 있는 포지션이 아니긴 하다.

4. 주루

크지 않은 체구와 달리 주력 역시 뛰어나지 않다. 고3 시절 15개의 도루를 기록하며 호타준족의 모습을 보여줬지만, 정작 프로에 와서는 통산 2도루 3실패로 전혀 눈에 띄지 않는다. 스탯티즈 기준으로 통산 주루 RAA는 -1.77인데, 허점이 많은 스탯티즈 주루 스탯이긴 해도 김인태의 주루 능력이 썩 좋지는 않다는 점을 어느 정도는 엿볼 수 있다. 똥차 수준으로 느린 건 아니지만, 주루나 도루 센스가 부족해서인지 도루 시도 자체를 자제하는 듯.

5. 총평

여러모로 청대를 거치며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1라운더 치고는 포텐셜을 보여주진 못하고 있다. 선구안을 제외하면 툴적인 부분에서 딱히 좋은 평을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4] 특히 수비와 주루가 좋지 않은 코너 외야수라는 것을 생각하면 선구안 외에도 컨택이나 파워 툴이 필요하기 마련인데 이런 부분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요약하자면 홍창기의 작은 육각형 판이라고 할 수 있을 듯.[5] 물론 김인태가 파워에 한해서는 홍창기보단 한수 위지만 다른 모든 툴이나 스킬은 열화판인지라 플레이 스타일이 비슷한[6] 둘 사이에는 골든글러브 외야수와 백업 외야수 정도로 격차가 심하게 벌어진 상태이다. 클래스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선수 본인의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나, 2024년 기준 31세라는 찰만큼 찬 나이로 인해 더 이상 유망주라고 하기 힘들어졌고, 조수행처럼 높은 스텝업을 기대하기도 힘들어진 상황에서 서비스 타임도 길지 않은 탓에 해가 갈 수록 팬들의 김인태를 향한 기대는 점점 떨어지고 있다.

본인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2022 시즌을 앞두고는 벌크업을 하고 시즌을 맞이했고, 중견수도 뛰며 기용 범위를 어필하기도 했으나 본인 플레이 스타일과 영 적합하지 못한 선택들이었고, 적응에 어려움을 겪다 결국 심각하게 늘어난 잔부상들로 인해 인저리프론이 되어 경쟁력을 더 잃고 말았다. 잘 풀리는 듯 싶다가도 갑자기 부상으로 기회를 놓치는 모습에 팬들은 탄식을 금치 못하고 있다.[7] 새로운 타법을 연마하다가 마찬가지로 유리몸이 된 양석환이 점점 변화된 스타일에 적응해가며 유리몸을 극복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인 부분.

2024 시즌 후에는 김인태와 타격 매커니즘이 비슷한 추재현이 트레이드로 영입되면서 입지는 더 위태로워졌다. 타격 뿐만 아니라 플레이 스타일 전체적으로도 유사한 선수인데[8] 나이는 김인태보다 5살이나 어리다보니 팬들의 기대도 추재현 쪽으로 넘어가는 분위기.


[1] 2020년 8월 25일 잠실 KIA전[2] 특히 2020시즌은 타율이 .202인데 출루율은 .370을 기록했다. 비록 스몰샘플이지만 BB/K도 1.6을 기록했다.[3] 기본적인 첫 발 스타트나 타구 판단은 물론이고 다이빙 캐치 등의 수비 동작 대다수에서 경험 부족을 여실히 드러냈다.[4] 선구안은 툴이 아닌 스킬로 간주되며, 5툴의 기준인 파워와 컨택, 수비, 어깨, 주력 모두 애매하다.[5]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3년 고졸 출신 드래프티 가운데는 이우성, 강승호와 함께 통산 WAR을 2 이상 기록한 몇 안되는 선수다.[6] 엄청난 순출루율, 똑딱이에 가까운 장타력, 다소 낮은 주루 스탯 등.[7] 2022 시즌과 2023 시즌 모두 시즌 초반에 3할 타율을 기록하며 좋게 순항하는 듯 했으나 22시즌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말아먹었고, 23시즌엔 류지혁의 위험한 수비로 인해 인대 부상을 입고 사실상 시즌을 반쯤 날렸다.[8] 좋은 선구안, 높은 타출갭, 적은 헛스윙 비율, 어느 정도 있는 갭파워. 나머지 툴도 거의 비슷하나 수비 면에서는 추재현 쪽이 아무래도 중견수도 소화할 수 있다보니 김인태보다 더 메리트가 있다고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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