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7:37:05

양의지/플레이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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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타격3. 주루4. 수비5. 경기 운영6. 결론

1. 개요

두산 베어스의 포수 양의지의 플레이 스타일을 정리한 문서이다.

2.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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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지의 타격 폼[1]
포수는 타격보단 수비를 중시하다 보니 포수 타석은 투수가 쉬어가는 자리라 불리기도 하지만 양의지는 다르다. 신인 때부터 20홈런을 쳤을 정도로 타격 잠재력이 대단했고, 2015시즌 이후에는 포수라는 포지션에 한정하지 않더라도 리그 최정상급에 꼽힐 만한 타격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타자로서 컨택 능력도 좋고[2], 타격 폼도 매우 부드러우며[3] 구종과 코스에 따라 임팩트 존을 달리 하면서도 그 순간 힘을 싣는 능력이 뛰어나다. [김식의 야구노트] “살살 치는데 왜 넘어가지” 타격 달인 양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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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이성훈 기자는 양의지를 두고 '장타자의 탈을 쓴 이용규'라고 평했다. 보통 거포들은 풀스윙을 하다 보니 삼진을 많이 당하고, 컨택능력이 좋은 타자들은 맞추는데 급급하다 보니 장타율이 떨어지는데 양의지는 타율과 장타율 양쪽에서 최상위급 타격능력을 보여주는 생태계 파괴자 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오는 공에 컨택률 90%이상을 기록하면서도[4] 존 아웃 공에는 배트가 거의 나가지 않을 정도로 선구안이 좋으며 나가더라도 컨택률이 80%에 달했다. 이러한 컨택과 안타를 만들어내는 탁월한 능력으로 2018년에는 존 바깥쪽 공에 0.328의 타율로 리그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2019시즌에도 한 통계에 따르면 존 바깥공 타율 0.301로 2위 고종욱(0.277)과 큰 차이를 보이며 1위, 존 안쪽 공 타율 0.388로 3위를 기록하고 있다. 결국 양의지는 존 안팎으로 모두 강한 무서운 타자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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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진비율과 헛스윙비율을 보면 더 사기적인 수준인데, 장타율 1위급의 타자가 거의 헛스윙이 없으며 삼진도 잘 당하지 않는다. 순위권에 오른 다른 선수들을 보면 대부분 타율이 높은 컨택형 타자들이다. 보통 장타력과 컨택능력 중 하나만 갖추기도 어려운데 양의지는 이들과 비교해서도 전혀 밀리지 않는 컨택능력을 가지고서도 타구를 멀리 날려보내는 힘까지 가지고 있어, 매년 20개 이상의 홈런을 생산해내는 '타율 높은 장타자'라 부르기에 전혀 손색이 없다. 이순철 해설위원은 SBS Sports 주간야구에서 이렇게 장타력과 컨택능력을 겸비한 양의지를 프로야구 초창기 해태 중심타자 김성한과 다음 시대의 양준혁에 빗대며 극찬한 바 있다.

장타율이 리그 수위권을 다투면서도 삼진율이 극도로 낮은 것은 경이로울 정도다. 2012년 4월 2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부터 5월 28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 마지막 타석까지는 한 달간 21경기, 84타석 연속 무삼진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2020년까지 39년간 단일시즌 30홈런을 넘긴 사례는 총 112번이며, 이 중 삼진율 10% 이하는 3명뿐으로 1997년 이종범(해태 타이거즈), 2003년 양준혁(삼성 라이온즈), 2020년 양의지가 주인공이다. [5] 절세 넘어 면세? NC 양의지, 역대급 완성형 타자…목표는 ‘양신·종범신·자신’

양의지는 두산 베어스 시절 넓은 잠실 야구장을 홈으로 쓰면서도 매 시즌 20홈런 이상을 기대할 정도로 장타력도 갖추고 있다. 타-출-장 3-4-5에 근접하는 타격 성적을 기대할 수 있는 타자고, 실제로 2015년부터 2020년까지 (2017년 제외) 달성했다.[6] 중요한 순간에 한 방 해주는 해결사 본능도 있어 2015시즌에는 팀 사정상 클린업 타순에도 오재원과 번갈아가며 들어갔고, 기대에 부응하며 개인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NC 다이노스로 이적한 2019시즌에는 크리스티안 베탄코트, 제이크 스몰린스키 등 외국인 타자들의 부진과 나성범의 예기치 못한 시즌 아웃, 거기에 본인 스스로 얻어낸 최상위권의 타격성적 덕분에 NC 타선을 혼자서 하드캐리하며 명실상부 4번타자로 고정 출장하고 있다. 특히 2019시즌 양의지의 압도적인 타격 성적은 공인구 반발력 감소로 많은 장타자들의 타격성적이 폭락한 가운데 거두고 있는 성과라 더욱 값지다. 1984년 이만수의 뒤를 이은 역대 두번째 KBO 리그 포수 타격왕이자 타율/출루율/장타율 3관왕 타이틀을 차지하게 되었다.

2020시즌 포수로서 전인미답의 경지였던 3할-30홈런[7]-100타점[8]의 기록을 달성하고 역대 포수 최다 타점을 기록함으로서 KBO 역대 한 손에 꼽힐 타격능력을 가진 포수임을 다시금 증명해냈다.

두산 복귀 후의 2023시즌에도 김재환의 부진으로 인해 줄곧 4번타자로 출장하며 3할, 두자릿수 홈런을 달성해 무난하게 골든글러브 수상에 성공했다.

3. 주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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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지의 주루 플레이[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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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민과의 더블스틸 작전[10]
스탯티즈 기준 통산 주루 RAA가 -13으로 주력 자체는 느린 편이지만, 센스는 괜찮은 편이라서 통산 54도루에 71.1%의 성공률을 기록하고 있다.[11] 20-20을 달성하고 통산 75도루를 기록한 박경완도 성공률은 56%에 불과하며,[12] 포수 중 도루 성공률 70%를 넘기는 선수가 거의 없음[13]을 감안하면 나름 괜찮은 주루 센스를 갖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붙은 별명이 '양보르기니'. 이를 잘 볼 수 있는 경기는 2016년 한국시리즈 3차전과 2019년 9월 12일 수원 kt wiz 전이다.

특히 2019년 9월 kt wiz 전에서 양의지는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2도루 경기를 했는데, 두 번 다 스타트가 빠르지 않았는데도 상대방이 양의지의 도루 시도 자체를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기습도루에 성공할 수 있었다. 2015년 준플레이오프 4차전도 마찬가지인데, 9회 마지막 타석에서 낮게 떨어지는 공을 기가 막히게 갖다 맞혀 좌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역전 적시타를 때려내고, 이때 상대 외야수들이 더듬는 사이에 3루까지 가는 장면을 보여줬다.[14] 그리고 최주환의 타석에서 폭투가 나오자 과감하게 홈으로 파고드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양의지의 주루센스가 돋보이는 장면이다.#

센스있는 플레이로 한 베이스를 훔쳐내곤 하지만 딱히 주루 욕심을 딱히 갖고있진 않다고 한다. 2020년 11월 KBS창원 라디오 인터뷰에 따르면 "도루욕심은 없다, 내가 도루하면 경기장 분위기가 더 띄워지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팀이 쳐져 있을때 한번씩 보여주는 것이다", "관중들도 발빠른 선수들이 도루할 때보다 본인이 도루할 때 환호성이 더 있더라"며 재치있게 대답했다.# 통통한 몸매로 입을 앙다물고 뒤뚱뒤뚱 열심히 뛰는 모습이 팬들의 환호를 불러 일으키는 선수이다.

2022년 8월 인터뷰에서 '원래 빠른건 알고 있었는데 리그 10개 팀 포수 중 달리기로 몇 손가락 안에 든다고 생각하냐' 묻는 김선신 아나운서의 질문에 8~9등 쯤은 되는 것 같다며, 김태군, 장성우보다는 빠르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4. 수비

구창모 구한 양의지 위기관리능력… 이래서 125억 포수다
[SW엿보기] 레전드 포수 박경완 감독대행도 끄덕 “양의지 칭찬하고파”
1·2위 맞대결서 수비로 따낸 NC의 승리와 새삼 확인된 양의지 영입효과

포수로서는 선수와 팬 모두가 사랑하는 안방마님으로, 무엇보다 투수의 마음을 편하게 만들어주는 포수이다. 야구에 대한 공부를 많이 하는 것은 물론이고 투수가 위기상황에 봉착했다 싶으면 어김없이 마운드에 올라가 농담을 던지면서 긴장을 풀어준다.[15] 이래서 주자 만루 상황에 마운드에서 투수와 포수 둘이 웃고 있는 모습이라거나, 투수에게 마운드 위에서 뭐라뭐라 말하다가 글러브로 살짝 한 대 맞는 모습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다. 특히 니퍼트와 배터리를 이뤘을 땐 별명이 '사랑의 배터리' 였을 정도로 쿵짝이 잘 맞았는데, 니퍼트의 인터뷰에 따르면 둘은 "말하지 않아도 마음이 통하는 정도의 사이"라고 표현할 정도.

그리고 어린 투수들 역시 잘 챙겨주는 것 같다.[16] 그래서인지 두산 시절 투수들이 경기에서 잘 던진 직후 가지는 인터뷰에서는 "양의지가(의지형이) 던지라는 대로 던져서 결과가 잘 나온 것 같다.", "의지(형) 덕분이다." 등 양의지 얘기는 절대 빠지지 않았다. 김태형 감독도 아예 양의지에게 사인을 맡겨 놓았을 정도.두산 투수들이 믿고 던지는 '포수 양의지' 1위 두산, 그 중심에 '최고 포수' 양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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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지의 도루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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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삼의 폭투성 투구를 모두 막아내는 양의지

투수를 이끄는 것뿐만 아니라 포수의 기본 수비 능력인 도루저지와 블로킹도 리그 최정상급으로 평가받는다. 2014년과 2015년 연속으로 도루저지율 29%를 기록한 이후 2016년부터 도루저지율이 30% 미만으로 내려간적이 없으며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 연속으로 40%가 넘는 도루저지율을 기록하였다.

2019년 NC 다이노스로 이적한 이후에도 투수들의 의지 사랑은 계속되고 있다. 작년에 비해 크게 줄어든 폭투와 포일, 볼넷 숫자가 이를 증명하고 있으며 이는 투수들의 제구가 좋아진 면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포수를 믿고 던지는 것이 큰 힘이 되고 있다고 해석될 여지가 크다.[17] 특히 김영규박진우 같이 처음으로 선발 마운드에 서는 투수들이 포수를 믿고 던져 제몫을 해내게끔 만들고 있다는 호평이 지배적이다.[18][19][20]

NC의 1선발 드류 루친스키는 에이전트가 "한국의 몰리나이니 믿고 던지라"는 주문을 했다며, KBO 리그 첫 완투승 경기[21]를 양의지와 함께 만든 후 가진 인터뷰에서 "더할 나위 없다. 양의지가 리드하는 것을 고개를 흔들어 본 적이 한번도 없다. 굉장히 믿음이 가고, 의지가 되는 포수다. 그의 도움이 크다."고 말해 감사함을 표했다. 2019시즌 선발과 필승조를 오가며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박진우는 시즌 4승을 합작한 후 선발포수로 출장한 양의지에게 “의지 형이 지면 삭발하라고 했다”면서, 그동안 좋은 피칭을 하고도 승운이 따르지 않았지만 양의지의 리드와 연타석 홈런으로 큰 도움을 받았다며 양의지에게 고마움을 전한 바 있다.

2020 시즌 초반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구창모"늘 의지할 수 있는 의지 선배님 덕분"이라며 노련한 리드에 덕을 봤다며 양의지에게 공을 돌렸고, 프로 2년 차부터 급성장한 송명기 역시 "(양)의지 형의 존재가 내 성장에 큰 도움이 됐다. 마운드 위에서 공을 던질 때 의지 형이 앉아있으면 편안하게 투구한다. 리그 최고의 포수다 보니까 믿음직하게 투수 리드를 잘해주신다. 간간이 주시는 조언 덕분에 짧은 시간 안에 더 많이 좋아질 수 있었다"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정작 양의지는 "내 일은 어린 투수가 마운드에 올라가 자기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게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 "리드 역시 나 혼자 주도하지 않는다. 투수들과 계속 의견을 나누며 그 결과를 끊임없이 반복해 공부한다"라며 겸손하게 대답하곤 한다. #

나이가 들고 부상이 겹치면서 2021 시즌에는 수비력에서 하락세를 보여줬다. 특히나 블로킹 미스로 폭투가 늘어나고 포구를 잘 못해 패스트볼이 되는 모습도 꽤 보였는데, 에이징 커브가 와도 이상하지 않은 나이인데다 부상도 있었기에 어쩔 수 없긴 하다. 그럼에도 피지컬이 떨어지는 것과는 별개로 경기를 보는 눈이나 게임 콜링 등 소위 말하는 '뇌지컬'은 여전하기 때문에 포수로서의 강점은 살아있다. 게다가 두산에 복귀한 2023 시즌에는 오히려 수비에서도 물이 올라서, 6월 28일까지 도루 저지는 68%에 달할 정도의 성공률을 보여주고 폭투의 수비 등도 다시 좋아진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2024시즌부터 다시 수비에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이젠 홍성흔처럼 포수 자리를 내려놔야 되는게 아니냐는 말도 많다.

5. 경기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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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의 상태에 대해 김태형 감독과 직접 이야기 하는 양의지

두산 베어스 시절 팀 내에서 양의지의 위상을 알 수 있는 장면들을 베어스포티비에서 볼 수 있었는데, 경기가 끝나자마자 코치들에게 둘러싸여 연행(?)되어가는 모습이 라이브에 나온 적도 있고[22], 위의 움짤에서 보다시피 2017년 개막전에서는 김태형 감독이 경기 중 투수 더스틴 니퍼트를 교체할지 말지에 대해 양의지를 불러 물어보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이외에도 스프링캠프에서 젊은 투수들의 공을 받아주는 영상[23]을 보면 말 그대로 공 받는 감독님이 따로 없었다.

손아섭구자철의 인터뷰 영상에서 말하길, 타석에서 포수 양의지를 만나면 경기 중에는 간단하게 안부인사 정도만 했다가, 경기 끝나고 복도에서 마주치거나 하면 스윙 폼이나 안좋았던 자세가 있는 것에 대해 "니가 좋을 때에는 그렇게 안 했는데 지금은 그런 안 좋은 습관들이 나온다"며 포수자리에서 보이는 것들을 말해준다고 한다. 타자 입장에서 많이 도움이 된다고. 여담으로 2022년 잠시 동료가 되기도 했었다.

2015년 한국시리즈 3차전 당시 박건우에게 상대 선발 타일러 클로이드의 커터를 노려치라고 주문한다거나[24], 4차전에서 구원 투수로 나와 인생투를 던지고 있었던 노경은나바로에게 대형 파울홈런을 맞자 벤치에 투수교체 사인을 보내는 등 경기의 흐름을 잘 읽는 모습까지 보여줘서 두산 팬들은 이미 양의지를 차기 두산 감독으로 밀어주고 있다.[25]

NC 다이노스에서 뛰던 시기에는 2020년 팀의 첫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2020년 한국시리즈 전 경기에 출장하면서 4차전에서는 귀중한 적시타를 때려냈고, 5차전에서는 팀의 승기를 굳히는 결정적인 투런 홈런을 기록했으며, 우승을 확정지은 6차전에서는 김진성의 힘이 빠진 것을 보고 투수코치에게 송명기 등판을 먼저 제안해[26] 흐름을 그대로 끌고가면서 시리즈를 마감지었다. 역시 리그 최고의 포수임을 다시한번 증명해낸 순간.

이동욱 감독에 따르면 양의지가 NC에 온 후 볼배합 사인을 벤치에서 낸 적이 한번도 없다고 한다.# 양의지를 성능 좋은 내비게이션에 비유하며 믿고 따라간다고 말할 만큼# 감독의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다.

6. 결론

포지션이 포수임을 고려하지 않아도 2010년대 후반~2020년대 초반 최고의 우타자 중 한 명이다. 스탯티즈 기준 18년~21년 4년 연속 WAR 6점대를 기록했으며, 이 기간동안 누적 WAR은 24.94로 KBO 전체 1위의 기록이다. 지명타자로 통계가 잡히는 21년을 제외해도 포수로서 3년 연속 WAR 6 이상은 이만수 이래 최초다. WAR 6 이상을 한 번이라도 기록해본 포수조차 이만수, 박경완, 홍성흔, 양의지 넷 밖에 없다.[27] 수비 역시 안정적인 데다 머리도 좋아서 투수와 야수들을 심리적으로도, 경기 내적으로도 안정감을 찾을 수 있도록 이끄는 점에서 능하며, 경기의 흐름을 읽고 경기를 운영까지 할 수 있는, 그야말로 완성형 포수이다.

그리고 국가대표 경력면에서도 2015년 프리미어12 이후로 계속해서 국가대표 주전포수 자리를 꿰차고 있으며, 강민호가 에이징커브를 겪기 시작한 2018년부터는 양의지와 합을 겨룰 포수는 이제는 당분간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리그 원톱 포수로 자리매김하였다. 국가대표 타격 성적이 아쉽다는 단점도 있었지만 본인의 마지막 대회였던 2023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에서 한일전 다르빗슈 유를 상대로 때린 투런 홈런을 포함 타율 0.400 2홈런 5타점으로 맹활약 하면서 이러한 아쉬움도 어느정도 씻어낼 수 있었다.

특히, 양의지는 NC 이적 후 4년간 명실상부한 리그 최고 타자로 군림했다. 포수이면서도 519경기에서 타율 0.322, 103홈런, 39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69이라는 놀라운 타격 기록을 세웠다. 4년간 1500타석 이상을 소화한 리그 25명의 선수 중 OPS가 가장 높은 타자였으며, 이 기간 100홈런 이상을 때린 리그 세 명의 선수[28] 중 하나였고, 타점은 2위[29]였다. 125억을 ‘혜자’로 만들어버린 마법… 양의지의 4년이 끝났다, 추가 동행 있을까

2022년 시즌 후 포수 FA[30]가 여럿 풀렸는데 나이가 많은 2차 FA인데도 불구하고 시즌 성적이 압도적으로 우수하다. 포수가 절실한 팀들에게는 단연 최대어로 평가받았고 4+2년 152억이라는 거액에 두산 베어스로 복귀하며 탄탄대로의 커리어를 이어가게 됐다.


[1] 2017년 10월 16일 2017 플레이오프 1차전 NC전 2회말 솔로 홈런[2] 2015시즌 규정타석 컨택% 리그 6위, K% 리그 12위.[3] 일부에서는 양의지를 S급 포수로 키운 유승안 감독의 현역 시절 타격 습관과 비슷하다는 말을 한다. 유승안 감독도 현역 시절 부드러운 폼으로 장타를 곧잘 때려내던 타자였다.[4] 사실상 거의 스윙이 나간다고 보면 된다.[5] 이종범은 125경기에서 30홈런을 때려내면서 삼진율 8.5%에 그쳐 30홈런 타자 중 최저 기록을 갖고 있다. 2003년 양준혁은 133경기, 2020년 양의지는 130경기에서 33홈런·삼진율 8.9%를 기록했다. 종범신이 갖고 있는 30홈런 타자 중 최저 삼진율은 2021년 양의지가 깰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6] 2017년에도 사구에 맞아 손가락 부상을 당하지 않았으면 달성했을 확률이 높다. 부상 전날까지 타출장 0.325 0.419 0.526을 기록중이었다.[7] 3할 30홈런만 달성한 것은 롯데 자이언츠 시절 2015년 강민호가 최초.[8] 포수 100타점은 2010시즌 당시 LG의 조인성이 최초.[9] 2018년 3월 30일 KT전 2루타.[10] 2016년 한국시리즈 3차전[11] 2023시즌에 만 36세의 나이로 실패 없이 8도루를 기록하면서 통산 성공률 70%를 돌파했다. 주루 RAA와 별개로 계산되는 도루 RAA 부문의 통산 성적이 양수로 전환되고 시즌 기록이 리그 20위권 안에 들며 도루로만 WAR 0.1 이상을 벌어들인 것은 덤.[12] 다만 21도루를 했던 2001년에는 도실이 겨우 8개로 성공률 72.4%였다. 이외의 시즌에는 두자릿수 도루조차 한 적이 없고 성공률도 다 깎아먹었다.[13] 양용모가 83도루 성공률 72.2%로 나름 준수한 주력을 자랑했지만 붙박이 포수는 아니었다. 나머지는 스몰샘플이거나 성공률 40~50%대에서 헤매고 있다. 그나마 샘플이 많고 성공률도 괜찮은 선수가 46도루 성공률 60.5%를 기록한 최기문일 정도다. 이외에 준족 포수로 유명하고 실제로 통산 주루 RAA가 0에 가까운 전 동료 박세혁이 29도루 13실패 성공률 69.1%를 기록히고 있다.[14] 공식 기록은 2루타+실책이다.[15] 그럴 때 오히려 경기에 대한 얘기는 잘 안 한다고 한다. 2015년 준플레이오프 2차전 8회 만루 상황에서 박병호를 거르고 찾아온 유한준의 타석을 앞두고 마운드에 올라가 이현승에게 "춥다고 옷을 두 개나 껴입었네요. 늙었네 늙었어" 라고 한다거나, 같은 해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이현승이 사인대로 공을 던지지 못하자 어김없이 마운드에 올라가 "형, 오늘 게임 지고 독박 쓰고 싶어? 독박 쓰지 않으려면 똑바로 던져. 공 괜찮으니까." 라고 말해서 그 상황에서 이현승을 웃게 만들기도 했다고 한다. 참조기사[16] 친화력 강한 성격이 아니지만, 일부러 먼저 다가가서 밥도 사주고 한다고.[17] NC는 2017시즌 폭투 역대 1위를 찍었고, 2018시즌 1군 포수라인업이 정범모, 김형준, 신진호, 박광열, 윤수강 등이었다... 2019시즌 양의지 영입 후 상황은 특히 NC 다이노스 팬들에게는 거의 천당과 지옥 수준으로 느껴지고 있다. 물론 2019 시즌이 천당.[18] 양의지는 한 인터뷰에서 “후배 투수들이 나한테 많이 혼난다. 내가 ‘더 과감히 던지라’는 요구를 자주 한다”며 “후배들이 좋은 뜻으로 받아들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20년 10월 인터뷰에선 '어린 투수들이 포수 미트만 보고 던진다는 말을 한다'는 질문에 "예의상 하는 말이다. 우리 투수들의 능력이다. 투수와 포수가 의견이 맞으면 결과도 당연히 좋다. '미트만 보고 던졌다'는 굉장히 식상한 코멘트다(웃음). 어린 친구들이 커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겸손하게 답하기도 했다.[19] 2019년 12월 KBS창원 라디오와 가졌던 인터뷰에서 밝히기로는 박진우이재학이 주로 많이 혼났다고 한다. 잘 던지고 있다가도 타자들이 점수를 내 주고 약간 편안하게 되면 좀 더 평정심을 잡고 집중해야 되는데, 그러지 못하고 긴장이 많이 풀어져서 안 줘도 될 점수를 많이 주더라면서, 이에 대한 조언들을 많이 해 줬다고 한다. 특히 이재학에게는 체인지업 속도를 다르게 해 보라고 주문해 투 피치 투수를 쓰리 피치로 만들어내기도 했다.#[20] 2020년 5월 인터뷰에서 양의지는 “긍정적인 얘기를 많이 해주려고 한다. 경험에 반추해 좋았던 그림을 강조하는 편이다. 가령 (구)창모에게는 ‘(양)현종이 던지는 모습을 챙겨 보라. 완성형 변화구를 던지지만 그래도 패스트볼을 많이 던진다’는 식”이라고 말했다. 강점은 살리되 나태해지지 않게 만드는 양의지만의 화법이 영건들을 춤추게 하는 셈이다.[21] 공교롭게도 상대팀이 두산 베어스였다.[22] 2016년 9월 8일 경기, 양의지를 끌고가는 코치는 당시 수석코치 겸 투수코치인 한용덕과 배터리코치인 강인권.[23] 함덕주 이동원[24] 이 얘기를 듣고 나간 박건우는 그 타석에서 결승타를 쳤다.[25] 실제로 포수들은 현역 때부터 미니 감독처럼 경기의 전반적인 흐름을 읽고 수비위치라던지 투구 등을 자신이 지시하다 보니 은퇴하고 나서도 포수 출신 감독들의 실적이 꽤 좋다고 한다. 당장 김태형의 포지션이 어디였고, 그가 두산을 몇 번 우승시켰는지를 생각해보면 쉽게 답이 나온다.[26] '이래서 양의지, 양의지 하는구나' 투수 교체도 먼저 말 꺼낸 최고 포수 [KS6 S트리밍] 송명기 8회 등판…안방마님 직감에 사령탑도 수용[27] 강민호는 2008년 기록한 5.37이 최고다. 2015년 일시적으로 6.53을 기록했으나, 스탯티즈 승리기여도 환산 기준이 바뀌면서 대폭 깎였다. 대신 기준을 5로 낮추면 강민호는 2022시즌까지 6회로 이만수의 8회에 이은 2위다. 양의지는 지명타자로 통계가 잡히는 2021 시즌을 제외하면 동기간 기준 4회.[28] 1위는 최정 123홈런, 2위는 박병호 109홈런[29] 1위는 김현수 402개[30] 박세혁, 유강남, 박동원, 양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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