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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201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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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즌 전2. 페넌트 레이스
2.1. 3월 ~ 4월2.2. 5월2.3. 6월2.4. 7월2.5. 8월2.6. 9, 10월
3. 포스트시즌4. 시즌 후5. 총평6. 관련 문서

1. 시즌 전

타선은 확실히 리그 상위권으로 올라왔고 수비진도 무난했다. 또 이전까지와는 달리 야수 뎁스층도 어느 정도 두터워졌다. 다만 투수층은 여전히 얇은 상태였고, 더 높은 목표를 노리기 위해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였다.

2월 스프링캠프에서 앤디 밴 헤켄에게 “커브와 슬라이더를 제대로 던지지 않으면 재계약하지 않겠다”며 압박하였다. 이 사실은 MBC 스포츠플러스 차명석 해설위원의 증언을 통해, 전반기 리그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휴식 중이던 7월 23일에 기사로 재확인되었다.

2. 페넌트 레이스

2.1. 3월 ~ 4월

선발진이 시작하자마자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3월 29일 개막전에서 밴 헤켄이 선발승을 거둔 이후 4월 9일까지 선발승이 없었다. 특히 토종 선발진은 4월 2일 오재영 4이닝 4실점, 4월 3일 문성현 4.1이닝 3실점, 4월 5일 강윤구 5이닝 6실점, 4월 8일 오재영 3이닝 5실점으로 돌아가면서 박살이 났다. 결국 4월 8일 경기 직후 오재영, 이정훈, 최상덕 투수코치가 화성으로 내려갔으며 김대우권택형을 올렸다. 투수코치는 당분간 이강철 수석코치가 겸임하고, 이번에 올린 김대우와 권택형은 계투로 등판하며, 공백이 된 선발은 하영민이 채운다고 한다.

문책이 통했는지 4월 9일 문성현은 5.1이닝 7안타 2볼넷 3탈삼진 4실점 2자책점으로 선발승을 올렸다. 그 이후부터 선발진이 나름대로 안정되면서 7연승을 쌓아가며 넥센을 1위로 올리고 휴식기에 들어갔다. 시즌 초에는 비니 로티노를 포수로 기용 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가, 결국 포수로 내보냈다. 앞으로도 로티노를 밴 해켄의 전담포수로 쓰겠다고 밝혔다. 손승락을 계속 믿고 기용한 결과 손승락도 제 궤도에 올라왔다는 점도 희망. 그러나 아직 방심은 금물이다. 작년에 이런 문제가 생긴 만큼 이 성과를 쭉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다.

휴식기 이후 다시 선발이 골고루 무너졌다. 22일 밴 헤켄이 4이닝 7실점, 23일 나이트가 4이닝 8실점 4자책, 24일 하영민이 3이닝 3실점을 찍었고, 25일에는 문성현이 5.2이닝 11실점으로 화룡점정을 찍었다. 이러면서도 2승 2패를 거두다니 참...

26일 삼성전에서, 마침내 금민철이 6.1이닝 1실점으로 퀼리티 스타트와 선발승을 이루었다.

여담이지만 김기태 LG 트윈스 감독이 사퇴하자 아쉽고 속상하다는 말을 할 정도로 아쉬워했다. 당시 김기태 감독은 그에게 너는 이해해 달라라고 했다고.

2.2. 5월

5월 4일 KIA전에서 역전패를 당하자 방심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를 명심해야 한다고 일침하였다.

5월 7일 NC전에서 24-5의 경기를 투수 단 2명으로 끝내버린 행동에 대해 비판적인 목소리가 나왔다. 하지만 이부분에 대해서 변명을 하자면 이날 다른 투수를 아낌으로 인해 5월 8일 팀 승리를 챙길 수 있었고, 염감 스타일 상 1군/2군 할 것 없이 선수를 전부 사용한다는 점에서, 또다른 유망주 투수들인 배힘찬,권택형을 활용하기 위해 문성현과 윤영삼을 2군으로 내렸다고 볼 수 있다. 일례로 4월 13일 선발승을 가진 하영민을 내리고 금민철을 올린 적이 있다. 하지만 이 부분 서술과 달리 배힘찬권택형은 단 한번의 등판도 없이 그대로 1군에서 야구 잘 보다가 2군으로 내려갔다. 그리고 윤영삼은 그대로 시즌 마감....

5월 11일 뜬금없이 LG의 최경철을 비난했다는 기사가 올라왔다. # LG전에서 패배한 것에 대한 분노를 가진 채로 기자들과 대화를 하다가 이런 발언이 나온 듯한데, 공식 인터뷰를 통한 발언은 아니었다고 할지라도 지적인 이미지에 금이 가는 것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 역시 입조심은 감독들이 갖춰야 할 기본 소양이다. 다만, 출처가 단 1개의 기사라는 점. 그리고 논란 이후에도 후속 기사가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특정 기자에 의한 과장된 악의적 각색 혹은 사건 자체에 대한 사실성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의견도 다수 올라오고 있다. 황규인 기자도 트위터에 원문 기사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서 원문 기사의 제목이 어느샌가 슬그머니 변경되었다. 넥센 팬이 직접 구단과 통화해 본 결과 #로는 그냥 묵묵부답인듯 # 염경엽 감독이 off-the-record 상태로 기자진과 이야기하던 중 나온 발언을 기사화한 것으로 발언이 있었다는 것은 인정되고 있다.[1]

5월 17일, 4월에 있었던 모 신문 모 아나운서와의 인터뷰 기사 이후 부진하던 윤석민 선수에게, 일대일 면담 자리에서 "니가 왜 (두산에서)트레이드 되었는지 알겠다"며 분발을 촉구했다고, 이날 롯데와의 경기를 중계한 안경현 해설위원을 통해 전해졌다.[2] 이전까지 1홈런이었던 윤 선수는 5월 17일 이후 홈런 6개(하루에 2홈런 기록한 6월 26일 기준) 등을 추가하며 팀의 주전으로 급부상하였다.

5월 21일, 한화와의 경기에서, 오심에 대한 이야기에 "혜택"이라고 발언하는 말말말 기사가 나와서 또 구설수로 욕을 들어먹었다. #[3] 안 그래도 비틀거리는 팀인데 말조심하는 법을 잊어버린 듯. 약간 변명을 해 주자면 2013년에 염경엽 감독이 오심으로 피해를 본게 어느정도 있다 보니 농담조로 한말 인것 같다. 눈치없게 말을 한게 맞긴 하지만.

경기 후반기를 계산하기만 한다고 하여 염경리, 목동 계산기, 계동님 등의 안 좋은 별명이 추가되었다.

5월 22일,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당일 화성에서 콜업한 강지광을 경기에 출전시켰는데 강지광이 대타로 한 타석 들어서고 다음 이닝에서 수비하다 이택근과 충돌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5월 23일 현재 강지광은 전방 십자인대 파열로 시즌 아웃이 확정되었다. 심지어 강지광5월 22일 당일에도 2군에서 1경기를 뛰고 바로 목동으로 온 상황이었다. 감독 인터뷰에 따르면 다치는 것을 막기 위해 1군에서 직접 관리하려 콜업했다는 모양이지만, 대실패로 돌아갔다.

5월 동안 이래저래 논란의 중심이 되면서 많은 LG, 한화와 넥센 팬들을 뒷목잡게 만들곤 했는데, 기사들이 어째 '스포츠XX' 한 곳에서만 논란을 만들고 있다는 점과, 마지막 금요일 LG전에서도 최경철염경엽에게 인사하러 왔다는 점, 기사가 악의적으로 쓰인 것으로 보인다는 점 등으로 보아서 그렇게 욕먹을 일인지는 잘 모르겠다는 의견이 야구 외 커뮤니티에서는 우세한 편이다. 물론 염감이 경솔하고 또 발언이 욕 먹을 만한 발언이긴 했지만, 원래 말이라는 것이 잘라먹으면 충분히 왜곡해서 전달될 수 있다는 점에서 전형적인 찌라시에 왜 이 발언들이 문제가 되는지 모르겠다는 의견이 많은 편. 다시 말해, 이건 찌라시에서 억지로 만들어진 이슈라고 판단하는 사람들이 많다.야구 커뮤니티야 일단 기사 내용은 일차적으로 팬 입장에서는 충분히 기분나쁠 수 있는 발언들이다 보니 격앙된 분위기에서 큰 소리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은 당연지사. 논란은 만들어 내는 자의 것이라는 경구를 팬 입장에서도 귀기울일 필요는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기자 앞에서 경솔하게 발언한 염감이 잘했다는 건 아니고. 언제나 그렇듯이 사실 여부와 정황 파악 및 정말로 발언들이 문제가 되는 발언인가, 타팀 팬들과 관계자들은 어떻게 생각하는가를 먼저 냉정하게 살펴볼 필요는 있는 것이다.[4][5]

2.3. 6월

6월 1일 #“꼴찌팀 타격 1위가 진짜 왕이죠."라며 김태균을 칭찬하는 말이였지만 꼴지팀이라는 단어 때문에 한화팬들에게 욕을 먹었으나 이틀 뒤, #똑같은 내용이지만 언어 순화시키고 앞뒤 내용도 붙인 기사가 나와서, '스포츠XX'[6]라는 언론사에서 악의성 짙은 기사를 쓰고 있다는 의혹이 더욱 짙어진 바 있다.

6월 6일 목동 야구장에서의 두산 승리로, 감독 통산 100승을 달성하였다. 경기 직후 감독실에서 히어로즈 사랑 영원히 팬클럽 회원들로부터 기념 떡케이크선물받았다.

6월은 버티는 달이라고 선언했는데, 6월 30일까지 12승 7패 1무를 기록했다. 응? 선발 다섯 중 넷이 갈리고, 필승조한 명이 부상을 입은 상태에서도 선전했다. 한때 4위에서 놀며 롯데에게 따라잡힐 듯하던 순위도 2위 NC를 위협할 정도로 올라왔다. 선발진 탓에 스윕은 불가능한데 한 경기씩만 버리고 계속 위닝시리즈를 이어가고 있다.

이닝은 먹어주나 실점을 많이 하던 헨리 소사에게 투심을 계속 던지면 재계약은 없다고 경고했다. 소사는 투심 대신 포심과 슬라이더로 28일 두산전에서 7이닝 1실점이라는 최상의 결과를 얻었다.

6월 30일 월요 휴식일에 올라온 간략한 인터뷰 기사에서, "나도 염정호, 염병호처럼 잘하는 선수 아버지이고 싶은데 꼭 못하는 선수 이름에 내 성을 붙이더라"고 말했다.

2.4. 7월

7월 5일 KIA 타이거즈와의 목동 홈 경기중, '생각하는 야구'를 지향하는 염 감독의 깊고 강렬한 분노 표출 장면이 카메라에 잡혔다.
파일:external/eaf41229c54199b07820887b6f5493673c5d08c3dd8be4fd6431cba43ab21028.gif "문우람!!!!!!붙어!!!!!!붙어!!!!!!!이씨!!!!붙어!!!!!!!!!"

7월 18일 올스타전에서는 홈런을 친 박병호에게 미리 올스타 MVP를 축하하는 제스처를 취해주기도 했다.
파일:external/lh3.googleusercontent.com/20140718.gif

2.5. 8월

8월 1일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유재신이 3-4로 뒤지던 9회 초 선두 타자 볼넷으로 출루한 이택근의 대주자로 나서 유한준 타석에 2루 도루를 시도했다가 아웃됐다. 문제는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라고 지시했는데, 안 했다는 것. 거기다가 왜 안 했냐고 하니, '생각을 못했다'고 대답했다. 그래서 유재신을 다음 날 2군으로 내리고, "대주자가 아니면 1군에 있을 이유가 없다", "2군에서 절실함을 다시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너무 강하게 질책한 거 아니냐는 말에, 염경엽 감독은 "감독 입장에서 그렇게 말을 하면 비난이 있을 것을 예상했다"라며 "욕 먹을 각오로 얘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염 감독은 "지난해부터 유재신에게 수차례 주루 플레이에 대한 부분을 강조해왔다. 하지만 잘 고쳐지지 않았다. 결국 사단이 났고, 화도 났다. 가장 중요한 것은 다른 열심히 하는 선수들이 다 지켜보고 있었다는 점이다. 선수단 사기를 생각해 감독으로서 그런 결정을 내리지 않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재신이는 그 주루 플레이 능력 하나로 1군에 있는 선수가 맞다"면서 "내가 현역 시절 해봐서 아니까, 어떻게 해야 살아남을 수 있을지를 아니까 강하게 얘기를 한 것이다. 나도 재신이 같은 선수를 오히려 더 감싸주고 아껴주고 싶다"고 말했다.

8월 6일 SK 와이번스와의 목동 홈 경기를 앞두고, 불규칙한 날씨로 인하여 12일동안 쉬지 못한 을 위하여, 염력을 발휘하여 날씨마저 조절하시는 위엄을 보여주었다. 참고로, 그 비결은 "목1동 날씨는 꼭 챙겨봐요."(발언) 이날 오후 3시 30분쯤 염경엽 감독은 "선수들이 많이 지쳤다. 비가 좀 내려서 선수들이 피로를 풀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기자들에게 보였고, 염 감독의 바람대로 오후 4시쯤 빗줄기가 굵어졌고, 유남호 경기 감독관은 오후 4시20분쯤 우천 취소를 결정하였다. ~~HHH투수가 이 비를 좋아합니다.[7] 여담으로, 이 상황은 일주일쯤 전인 7월 31일에 최훈 작가의 '어제 프로야구-방주와 언더더씨'라는, 이 시점 기준 한국프로야구 감독 평론 만화를 통해 패러디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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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6일, KIA 타이거즈와의 목동 경기에 앞서 아이스 버킷 챌린지 미션을 수행했다. 다음 주자로 가수 이은미와 한의사 이경재, 컬투 김태균을 지목했다.

2.6. 9, 10월

구원투수 손승락을 선발로 기용할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10월 17일 SK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베스트 라인업으로 경기를 치를것을 예고했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전날의 모 대머리 감독과 대비되어 야구팬들에게 찬사를 받았다. 그리고 훌륭한 선수들이 있어서 본인은 행복한 감독이라고 소감을 남겼다.

3. 포스트시즌

3.1. 플레이오프

10월 26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4차전까지 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작년의 탈락을 반면교사로 삼아 간절한 야구를 펼치겠다고 했으며 LG가 올라왔기 때문에 손승락의 선발투입은 이루어지지 않고 1차전 선발 투수로 헨리 소사를 뽑았다고 밝혔다.

플레이오프 엔트리는 투수 10명, 야수 17명으로 구성하였는데 이는 야수쪽에서 승부를 보겠다는 것으로 보여진다. 나머지 투수는 그렇다 치더라도 문성현의 엔트리 탈락이 조금 아쉽게 느껴지는 편.

플레이오프 1차전에선 소사를 4 1/3이닝 84구로 끊어 4차전에도 출격할 수 있게 대비하였고 조상우를 조기투입하여 2 2/3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막아내게 하여 본인이 예상했던 대로 경기를 풀어갔다. 6회 대타 윤석민과 8회 대주자 유재신의 투입은 신의한수. 경기후 정리 기사

10월 30일 3차전을 앞두고 밤을 꼬박새서 아침 7시에야 잠들었다고 한다.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조상우가 흔들리자 직접 마운드를 방문해 격려했고, 조상우는 2아웃을 잡아낸 후 마운드를 내려갔다.
파일:HUUqQZm.jpg 마운드에 올라갈 때
파일:RbYjAf6.gif 조상우 면전(...)

10월 3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승기를 잡은 상황에서 강정호가 정찬헌의 공에 맞자 벤클을 일으키는 등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 화난 표정으로 덕아웃에서 걸어나와 눈빛만으로 항의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혀 소소한 간지를 풍겼다. 당시 영상[8] 이날 6점차에서 더블 스틸 작전을 내면서 추가득점을 올렸고 7점차 상황에서는 한현희-손승락으로 이어지는 필승조를 올리는 등 불필요한 모험을 하지 않는 등, 미디어데이에서 말한 그대로 철저한 작전을 펼쳤다. 이날 넥센의 승리로 넥센 히어로즈의 역대 감독 중 처음으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감독이 되었다. 여담으로 이날 덕아웃에서 나오면서 관중석을 힐끔 쳐다보는 모습이 중계 카메라에 잡혔는데, 늘어난 팬들을 보고 기뻤다고 한다.

3.2. 한국시리즈

현역 마지막 시절에 뛰었던 2000년 한국시리즈 이후, 14년 만에 감독으로 2014년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게 되었다. 그것도 10년 전에 비가 오는 날 KS에서 맞붙었던 삼성 라이온즈와의 사실상 리턴 매치!

2014년 11월 3일 대구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6차전까지 갈 것을 예상했다. 그리고 밴헤켄, 소사, 오재영의 3인 선발 로테이션을 가동할 것을 밝혔다. 가뜩이나 투수진이 열세인 넥센이 투수 엔트리를 단 10명만 가져간다는 점에 대한 지적이 있었으나, 열악한 넥센 투수진의 사정을 이해한다면 누구나 납득할 만한 결정이었다. 그 10인 투수 엔트리에 문성현, 오재영이 포함된 것까지는 그렇다 쳐도, 김영민이 포함된 것을 보면 염경엽 감독의 고충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11월 4일 한국시리즈 1차전에 앞서 오재영의 삼성전 성적이 신통치 않았던 것에 대해, 구속의 상승이 있었기에 그 때와 다른 투수라며 굳건히 믿는 인터뷰를 가졌다.

11월 7일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9회초 2사후 투구 수가 늘어난 손승락을 내리고 한현희를 올렸으나, 한현희나바로를 볼넷으로 출루시키고 곧바로 박한이에게 투런 홈런을 맞는 방화 끝에 삼성에게 3차전을 내주고 말았다. 거듭된 연투로 필승조의 체력 안배를 할 필요가 있었고 한현희가 당시 언더스로를 상대로 약했던 나바로에게 강했으므로 합리적인 선택이었으나, 볼넷이 문제였다. 좌타자를 상대할 중간계투가 있었다면 아주 좋았겠지만, 넥센 투수진 사정이......

좌완 스페셜리스트가 없어도 좌타자를 상대로 잘만 던져주면 사이드암이든 우완이든 상관없다는 입장의 인터뷰를 종종 하는 염경엽 감독이지만, 이 역할을 해 줄 좋은 선수가 있다면 쓰지 않을 이유가 없다. 팀 사정이 받쳐 주지 않으니 어쩔 수 없는 것. 2014년 그렇게도 부진하던 박성훈을 계속해서 기용했던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그리고 그 박성훈은 이듬해 방출당했다.

포스트 시즌에서 위태로운 투구를 하고 있는 한현희에 대해 11월 9일 인터뷰에서 내년을 위해서라도 계속 기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11월 11일 2승 3패로 코너에 몰린 채 맞은 한국시리즈 6차전을 앞두고, 다른 투수는 다 대기하더라도 밴헤켄만은 등판시키지 않겠다고 공언했는데, 경기 초반부터 크게 지고 있고 좌타자가 줄줄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도 끝내 밴헤켄만은 등판시키지 않음으로써 약속을 지켰다. 사실 밴헤켄이 올라와서 위기를 넘긴다고 해 봐야 7차전 선발을 맡을 만한 투수가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기도 했다. 그리고 우려한 대로 지칠 대로 지쳐 있던 투수들이 고비를 못 넘고 홈런을 맞는 등 족족 대량 실점을 허용하며 빼빼로 대참사를 겪고 말았다. 그래도 보직에 관계없이 준척급 선수의 수 자체가 태부족이고, 좌완 중간계투도 없는 등 부족하기 짝이 없는 투수진의 뎁스로 넥센을 여기까지 이끈 것만으로도 대단한 업적.

결국 11월 11일 빼빼로 대참사를 겪으며 한국시리즈를 2승 4패 준우승으로 마무리한 직후, 그 동안 쌓아 두었던 감정이 복받쳤는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눈물을 참지 못했다고 한다.##

4. 시즌 후

시즌 후 계약 기간이 1년 남아 있는 상태에서 11월 26일, 계약금 3억 5,000만 원, 3년 간 연봉 3억 5,000만 원의 조건으로 재계약했다. 참고로 종전 계약을 말소하고 하는 재계약이었다.

5. 총평

제대로 된 토종 선발 투수 하나 없이 시즌을 치렀지만, [9] 끝끝내 쓰러지지 않고, 감독 2년차에 2014년 정규시즌 및 한국시리즈 통합 준우승이라는 기념비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2013년도 시즌 문단에 상기한 것처럼 전년도에는 이만수 SK 감독에게 약한 모습을 보였으나, 2014년에는 정 반대(상대전적 10승 1무 5패)가 되었다. 대신 김경문 NC 감독에게 약한 모습(5승 11패)을 보였다. 류중일 삼성 감독에게는 박빙열세를 정규시즌(7승 1무 8패)과 한국시리즈(2승 4패)에서 보여주었고, 양상문 LG 감독에게도 후반기+잔여경기에서 다소 열세(양감독 부임이후 5승 6패)를 보여줬으나, 플레이오프에서 3승 1패를 거두며 한국시리즈로 이끌었다. 히어로즈 제2대 전임감독이었던 김시진 롯데 감독과 더불어, 선동열 KIA 감독, 송일수 두산 감독에게 모두 압승(각각 12승 4패씩)을 거두었다. 넥센 히어로즈의 2014년 정규시즌 및 한국시리즈 통합 준우승 달성에 힘입어, 2015년 한국프로야구 올스타전 감독으로 유력 상황.

6. 관련 문서


[1] 사사구에서 장강훈기자가 염경엽 감독이 말한 것을 들은 후 비보도 전재로 그것을 다른 기자에게 말을 했는데 그 기자가 기사를 써서 식겁했다고 말을 했다. 즉 그 기사를 쓴 기자가 옆에서 바로 듣고 맥락을 파악한 상태에서 쓴 게 아니라는 것.[2] 안 위원의 말에 의하면, 염경엽 감독은 "(윤 선수와 관련,) 박병호 선수, 그리고 예전에 이종범 선수가 왜 잘했는지 아는 그런 감독이거든요. 그...재질은 있는데 노력을 엄청하게 하는 선수들이 박병호 선수와 예전의 이종범 선순데, 그만큼의 노력이 안 보였기 때문에, 정말로 천재적인 재질을 갖고 있지만 왜 트레이드 됐는지 안다고 얘기할 정도면 엄청난 얘기예요. 선수들에겐, 어, 마지막 경고가 될 수도 있고, 너 정말 잘 할 수 있으니까 열심히 해봐라, 이런 격려일 수도 있구요. 이 두 가지를 같이 한꺼번에 말한 얘긴데, 듣기에는 굉장히 무서운 얘기일 수 있습니다."[3] 기사 작성 시간이 18시 28분으로 경기 전이다. 5월 20일 오심논란에 대한 이야기인 것.[4] 그리고 6월 3일 사사구에서 장강훈기자가 박병호가 LG 트윈스와 경기를 했을때 LG 트윈스코치 중 한명이 박병호에게 잘친다며 XXXXX 라며 욕을 했다고 말을 하였다. 이 발언에서 악의적으로 쓴다면 잘친다며 라는 단어만 빼보자. 바로 위의 최경철4번 타자 발언처럼 구설수에 오를 수 있다.[5] 게다가 이미 낭설로 밝혀졌지만 염경엽 감독이 LG 코치 시절 구단을 조종하는 흑막이었다는 설을 여전히 철석같이 믿고 있는 일부 기자들이 존재하기에, 염경엽 감독은 기자들의 먹이감이 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있다.[6] 이 언론사를 창립 및 경영하는 주체는, 모 대학교와 연관이 매우 큰 단체로서, 이들과 화성 히어로즈 구장 문제로 인하여 넥센 히어로즈 구단측과 신경전을 벌였었다(증거).[7] 수비 부담을 덜어줄 겸하여 지명타자로 출전예정이었던 서건창 선수의 내야 수비 자리를 맡아 출전할 예정이었다. 김 선수 발언: "아니라고 말해달라".[8] (고의가 아닐 경우 왜 우리 선수 기죽이냐며 나와야 할)양상문 감독은 덕아웃에서 나오지 않았으며 박기남 심판은 염 감독의 항의가 정당하다고 인정, 정찬헌에게 직접 구두경고를 했다.[9] 그의 건강을 진심으로 염려하는 팬들의 걱정이 끊이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