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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포르투갈의 고속철도 역사는 다른 나라와 비슷하게 외국의 기술을 도입한 게 시초이다. 포르투갈 국철은 1990년대 초반부터 1998 리스본 엑스포를 앞두고 낙후된 철도를 개선하고자 이탈리아 펜돌리노의 기술을 도입하지만, 실제 개통은 엑스포가 끝난 뒤인 1999년 처음으로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준고속 틸팅 열차의 운행을 개시함으로써 이뤘다. 처음에는 기존 최고등급인 알파가 운행하던 리스본-포르투 구간에서만 운행을 시작했지만, 이후 전철화 구간이 늘어나며 북쪽으로는 브라가, 남쪽으로는 파루까지 포르투갈 남북 주요도시를 이어주고 있다. 최고 속도는 220km/h이다. 대부분의 노선은 수도 리스본을 기점으로 운행한다.
다만 2010년대부터 기존선 철도의 용량이 포화되어 한계에 다다라, 2022년 9월 리스본-포르투 사이 300km/h급 고속신선 계획을 발표해 2030년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옆나라 스페인이 프랑스와의 직통을 위해 표준궤(1,435mm)로 고속선을 지은 것과 달리, 포르투갈은 그리 멀리까지 고속철도를 운행할 계획이 없고, 국내 기존선과의 직통운행을 위해 기존선과 동일한 이베리아 광궤(1,668mm)로 지을 예정이다. 다만 미래 표준궤 전환시 빠른 전환을 위해 표준궤-광궤 겸용 침목이 사용될 예정이다. 현행 준고속 틸팅열차로 리스본에서 를 거쳐 포르투까지 3시간 46분이 걸리던 것을 리스본-코임브라 구간은 1시간 17분, 코임브라-포르투 구간은 50분으로 단축될 예정이다.
[1] 2017년 신도색 적용 이후로 열차 도색에서 제외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