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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 - 라이엇 재그 |
1. 개요
리그 오브 레전드의 11년 역사에서 대리 게임 및 어뷰징 문제는 빼놓을 수 없을 정도로 오래된 문제점이다. 일반 유저들에게는 매 게임마다 겪을 비매너 게임 문제 및 밸런스 문제에 비해 직접적인 피해를 체감하기 힘들어 상대적으로 묻히는 문제점이지만, 대리 규제법이 발의된 이후에도 대리 게임 및 어뷰징 업체는 현재까지 꾸준히 살아남아 리그 오브 레전드의 공정한 경쟁을 방해하며 부당하게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라이엇 코리아를 비롯한 라이엇 게임즈의 계열사가 꾸준히 대리 게임 제재를 계속해 온 결과, 대리가 랭크 게임을 지배하던 시즌 3 시절에 비해 현재는 대리 게임 유저가 일반적인 실력대에서 크게 감소한 상태이다.
그러나 대리 게임이 어뷰징으로 발전한 이후 리그 오브 레전드 게임의 흥행에 큰 영향력을 끼치는 상위 티어의 인터넷 방송인 및 프로게이머를 대상으로 패작을 하는 '현상금 계정' 시스템이 만들어졌고, 이에 수많은 상위 티어 인터넷 방송인들이 어뷰징 문제를 폭로하기에 이르렀다. 이 과정에서 라이엇 게임즈의 전무한 대처와 계속되는 어뷰징 행위에 환멸을 느낀 일부 공정한 상위 티어 유저들이 리그 오브 레전드를 이탈하기 시작하면서, 대리 게임 및 어뷰징 문제는 가히 리그 오브 레전드판 조직폭력배나 다름없는 거대한 문제점으로 성장했다.
2. 대리 게임 문제
리그 오브 레전드의 대리 게임은 타인에게 계정을 양도해 대신 게임해 줄 것을 요청하는 행위이며, 흔히 알려진 대리 게임의 형태는 높은 실력대의 유저에게 계정을 양도하여 랭크 게임을 대신 플레이해 티어를 상승시켜 주는 대신 현금을 지불하는 불법 행위이다.[1][2] 이는 Elo 레이팅을 교란하고 공정한 게임을 망가뜨리는 행위이나, 여전히 대리 게임은 암암리에 성행되며 리그 오브 레전드 내에 산개해 있다.[3]2.1. 발단
시즌 3 이후 리그 오브 레전드가 본격적으로 활성화되며, 티어를 높이고 싶은 수요와 높은 실력으로 수익을 창출하고자 하는 공급이 맞물려 대리 랭크 게임이 본격적으로 창궐하기 시작했다. 리그 오브 레전드는 다른 게임에 비해 대리 랭크 게임이 빠르고 광범위하게 퍼진 편인데, 컨텐츠의 부족으로 실력을 자랑할 만한 요소가 자신의 티어밖에 없는 데다가 수요와 공급을 충족시킬 유저 수 또한 다른 게임에 비해 매우 많았기 때문이다. 유명 인터넷 방송인 도파 역시 해당 시기에 대리 기사 활동으로 수익을 창출한 인물이다.이들은 주로 개인 방송 사이트나 인터넷 사이트에서 활동하며 대리 게임 구매자를 모집하고, 이를 통해 수익을 올린 일부 대리 기사들은 서로 연합해 대리 게임 업체를 창설하며 본격적으로 대리 게임을 리그 오브 레전드에 확산시키기 시작했다. 일부 업체는 사업자 등록증까지 걸어 둘 정도로 당당하게 양지에서 활동하기도 했을 정도이다.
북미 서버에서는 LCS에 참가하는 프로게이머들이 대리 랭크 게임 혐의로 계정 영구 정지 최후통첩 및 14일 계정 정지 처분을 받았다.# 그리고 얼마 뒤 한국에서는 몬스터 게이밍 사건이 발생하며, 프로게이머 역시 대리 게임으로 부차적인 수입을 창출하고 있음이 공개되었다. 실제로 일부 프로게이머나 인터넷 방송인들은 대리 게임이 문제라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경각심을 갖지 않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2.2. 라이엇 게임즈의 대처
초창기 라이엇 코리아를 비롯한 라이엇 게임즈는 대리 제재에 소극적인 편이였다. 특히 라이엇 코리아는 유저들이 증거를 제시해 회사 측에 건의해도 개인적인 신고는 받지 않는다거나 서버에 저장된 데이터를 근거로 정밀한 분석을 통해 검거하겠다는 답변을 내놓았고, 법적인 문제로 대리 제재는 어렵다는 입장을 표명해 왔다. 때문에 당시 라이엇 코리아의 대리 제재에 대한 유저들의 신뢰도는 전무했으며, 대리 게임으로 처벌된 유저는 거의 존재하지 않았다.라이엇 코리아가 대리 게임을 적발하기 시작한 것은 어느 익명의 한국 고등학생이 레딧을 향해 호소성 투서를 올린 이후부터였다.# 비록 영어가 유창한 글은 아니었지만 그 덕분에 더욱 진정성이 가중되어 우연찮게 화제의 스레드가 될 수 있었고, 이런 레딧의 반응을 본 본사가 라이엇 한국 지사에 지시를 한 끝에 가능했던 것. 해당 사건 이후부터 리그 오브 레전드 홈페이지에 공식 제재 명단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이런 우여곡절 끝에 2017년 기준 라이엇 코리아는 전 세계 모든 게임사 중 가장 열심히 대리 게임을 제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홈페이지에 등재된 공식 제재 명단은 수백 차를 넘어섰고, 도파, 봄여우[4]를 비롯한 대리 게임으로 수익을 창출해 온 인터넷 방송인에 대한 제재도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실질적인 효과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일 수밖에 없는데, 대리 게임 시장은 이미 너무나도 광범위하게 확산되었고 아직 알려지지 않은 부분도 수없이 클 것이라고 예상되기 때문. 대리 게임이 적발되어 문제가 된 유저가 외국에서 버젓이 프로 활동을 계속해 나가고 있는 현실을 보면 대리 제재도 결국 보여주기에 불과하다는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다.
2.3. 2018년 대리 규제법 발의 이후
2018년 이후 대리 게임 행위가 대한민국 법률에 의해 형사 처벌을 받을 수 있는 불법 행위로 규정되었다. 이 정도의 처벌은 한국이 최초이다. 때문에 대리 게임 업체들은 이전처럼 당당하게 활동하지 못하고 해외로 도피하거나 음지로 들어가게 되었다.그러나 현재까지도 대리 게임 업체는 계속해서 활동을 이어 나가고 있다. 여전히 사용자 설정 게임에는 수많은 대리 기사들이 대리 게임 수요자를 찾는 방 제목을 걸어 두고 있으며, 카카오톡 오픈채팅을 비롯한 수많은 리그 오브 레전드 대리 게임 방을 간단한 검색만으로도 확인할 수 있는 상황이다. 구글이나 유튜브 등의 포털 사이트에서도 대리 게임 및 어뷰징의 가격이나 업체를 검색하는 트래픽을 최상단에서 확인할 수 있다. 리그 오브 레전드의 유저가 계속해서 증가함에 따라 상대적으로 대리 게임을 일반적인 유저들이 발견하기 힘들어졌을 뿐, 여전히 음지에서는 수없이 많은 불법 대리 행위가 자행되고 있다는 것.
일부 유저들은 대리 구매자와 듀오를 통해 티어를 상승시키거나 새로운 계정을 만들어 계정을 판매하는 등 다른 방법을 사용해 대리 게임과 비슷한 효과를 내려는 시도를 이어 나갔다. 11시즌 이후 마스터 이상 티어에서는 듀오가 금지되는 등 라이엇 게임즈 측에서도 이를 방지하고 있으나, 대리 게임 업체는 이에 개의치 않고 어뷰징 등의 새로운 시도를 통해 세력을 넓혀 나가는 중이다.
3. 어뷰징 문제
리그 오브 레전드의 어뷰징 문제는 고의적으로 패배해 상대방을 승리하도록 돕는 행위를 의미한다. 트롤링을 통해 패배를 유도한다는 점에서는 패작과도 유사하나, 어뷰징은 이 행위에 현금 거래가 오간다는 점, 그리고 자신의 재미가 아닌 구매자의 점수 상승을 위해 진행된다는 점에서 패작과 대리가 결합한 승부 조작에 가깝다.어뷰징이 이루어지는 과정은 다음과 같다.
* 구매자 A가 어뷰징 업체 X에게 어뷰징을 요구하고 현금을 지불한다.
* 어뷰징 유저 C는 구매자 A와 동일한 게임의 상대 팀으로 매칭되도록 유도한다.
* 서로 상대 팀으로 매칭되는 데 성공했을 경우, 어뷰징 유저 C는 트롤링을 해 구매자 A의 팀이 승리하도록 유도한다.
* 구매자 A는 랭크 점수를 올리는 데 성공한다.
* 어뷰징 유저 C는 구매자 A와 동일한 게임의 상대 팀으로 매칭되도록 유도한다.
* 서로 상대 팀으로 매칭되는 데 성공했을 경우, 어뷰징 유저 C는 트롤링을 해 구매자 A의 팀이 승리하도록 유도한다.
* 구매자 A는 랭크 점수를 올리는 데 성공한다.
3.1. 발단
어뷰징 행위의 시작은 대리 게임 업체였다. 마스터나 챌린저 등의 최상위 티어에서는 상대방의 실력도 크게 상승하여 대리 기사들의 안정적인 승리를 보장하기 어려워졌으며, 대리임을 적발당하지 않기 위해 자신이 주로 사용하는 특정 챔피언으로만 승리해야 할 경우 이를 수행할 수 있는 대리 기사가 한정적이라는 문제점이 있었다. 이 과정에서 상위 티어는 유저 수가 적어 이전 게임에서 만난 유저를 다음 게임에서 다시 만날 확률이 높다는 점에서 착안한 어뷰징 행위가 점차 대리 게임 시장에 스며들게 되었다.시즌 3 후반에는 프로게이머들이 챌린저 티어의 어뷰징 문제를 고발하고 해결을 촉구하기도 했다. 알렉스 이치의 어뷰징 및 챌린저 파행 운영 증언. 이를 토대로 어뷰징 문제는 리그 오브 레전드 초창기부터 이미 심각한 문제점으로 자리잡았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유저 수가 적어 같은 게임에서 만나기 쉽다는 것은 곧 어뷰징 유저를 특정하기도 용이하다는 의미이다. 때문에 상위 티어에서 어뷰징 유저로 특정될 경우 닷지가 나거나 다시하기를 유도하는 등의 대처가 이루어지기 시작했다. 이에 대리 게임 및 어뷰징 업체는 기사들에게 메뉴얼을 지급해 '몇 데스 이상 하지 말 것', '채팅을 하지 말 것' 등의 지시 사항을 전달하여 어뷰징 유저의 특정을 방해하도록 했다. 그러나 해당 메뉴얼로도 어뷰징 유저의 특정을 막을 수 없자, 대리 게임 및 어뷰징 업체는 당당하게 어뷰징으로 구매자의 티어를 상승시키기 시작했다.
3.2. 현상금 계정의 등장
이 과정에서 일부 유저들이 어뷰징 구매자와 마찰을 겪자,[5] 어뷰징 구매자는 자본을 이용해 자신을 비방한 유저에게 보복하길 원했다. 이에 어뷰징 구매자는 어뷰징 업체와 협의해 '특정한 유저를 만나 트롤링을 할 경우 현금을 지급하겠다'는 요청을 했고, 어뷰징 업체는 해당 요청 사항을 어뷰징 유저에게 공지하며 '현상금 계정'이라는 시스템이 만들어졌다.특정한 계정에 현상금이 걸리는 과정. |
유튜버 테스터훈의 영상에서 공개된 내부 폭로. |
어뷰징 업체가 특정한 계정에 현상금을 걸었을 경우 당사자가 이를 방지할 방법은 거의 없는데, 어뷰징 유저와 같은 게임에 매칭되는 것을 회피할 방법은 닷지 또는 새로운 계정 생성밖에 없기 때문이다. 반대로 어뷰징 업체 측에서는 대규모로 조직적인 활동을 진행하기 때문에 업체 내의 누군가는 현상금 계정과 동일한 팀에서 플레이할 확률이 높다. 현상금 계정에서 해제될 방법은 구매자가 현상금을 종료하는 것뿐이다.
현상금 계정은 유명 인터넷 방송인이나 프로게이머라고 예외를 두지 않는다. 상단의 이미지에 등장한 '정점파이크'라는 유저는 챌린저 및 그랜드마스터 구간에서 15만원의 현상금이 걸린 이후 13게임 중 4게임에서 어뷰징 행위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증언했다. 해당 현상금 명단에는 티어 및 구매자의 요구별로 현상금이 세분화되어 있고, 현 프로게이머도 현상금 계정에 등록되어 있다고 폭로했다.
3.3. 라이엇 게임즈의 전무한 대처
대리 게임과는 달리 라이엇 게임즈 측의 어뷰징에 대한 대처는 거의 전무하다. 이는 라이엇 게임즈가 패작을 잡지 않는다는 비판을 계속해서 받아 온 것과 원인이 동일하다. 어뷰징이 확실하다는 증거를 일반 유저나 유명 인터넷 방송인이 수집해 라이엇 게임즈 측에 제시해도, 라이엇 게임즈 측에서는 인게임 신고 기능을 이용해 달라는 답변만이 돌아왔다는 증언이 속출하고 있다.패작도 물론 심각한 문제점이나, 어뷰징은 패작과 대리 이상으로 심각한 문제점이기에 1순위로 규제해야 할 대상이다. Elo 레이팅 상승이 매우 가파른 부캐 및 대리 유저들은 그들끼리만 매칭이 잡히도록 한 '부캐촌' 시스템이 존재해 일반적인 유저의 피해가 비교적 적은 편이나, 어뷰징은 수많은 상위 티어 유저들을 대상으로 한 집단 게임 방해 행위이기에 공정한 경쟁을 방해하는 것 이상의 문제를 내포하고 있다.
대리 게임이 일반 유저들에게 끼치는 영향이 줄어든 것처럼, 어뷰징 역시 라이엇 게임즈가 본격적인 규제를 시작하면 점차 감소할 수 있는 문제이다. 그러나 상단의 '정점파이크' 유저의 증언에 의하면 어뷰징 유저를 계속해서 신고해 왔지만 게임 이용 제한 조치가 내려진 건 단 1명뿐이고, 그마저도 알고리즘 상의 자동 규제일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해당 유저뿐 아니라 다른 유저들도 어뷰징 유저를 만날 때마다 신고를 반복하고 있지만, 신고를 한 유저가 당일이나 다음 날도 멀쩡히 게임을 플레이하며 또 다시 같은 게임에서 만나게 되었다고 한다.
3.4. 불법 도박 업체와의 연계
현 T1 프로게이머 Faker 선수도 어뷰징의 대표적인 피해자 중 한 명이다. Faker 선수는 방송을 켜고 솔로 랭크를 돌릴 때마다 방플 및 어뷰징에 지속적으로 시달렸고, 평소에 흠이 없는 사생활로 유명했던 Faker 선수도 방송에서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시했을 정도였다. 초창기에는 어뷰징이 일반 유저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아 안티 팬의 지속적인 견제라는 추측이 많았다.해당 문제가 불법 도박 중에서도 특히나 더 심각한 문제로 꼽히는 이유는 베팅한 사람이 직접 결과를 조작할 수 있다는 점에 있다. 자신이 프로게이머와 매칭이 잡힐 정도로 실력이 높은 대리 기사 또는 일반인이라면 Faker 선수와 동일한 실력대에서 솔로 랭크를 플레이하며 손쉽게 결과를 조작할 수 있다. 본인이 해당 실력대까지 상승하지 못하더라도 해당 실력대의 일반인을 매수해 간단하게 게임 결과를 조작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선수를 매수해야 하는 일반적인 승부 조작에 비해 난이도도 낮다.[6]
해당 불법 도박 사이트에는 Faker 선수 외에도 수많은 프로게이머의 솔랭 결과에 대한 베팅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T1과 DAMWON GAMING 선수들과 LPL의 유명 선수들을 포함한 인지도가 어느 정도 있고 아이디 특정이 가능한 프로게이머는 거의 대부분 베팅이 진행되고 있을 정도. 이 중에서도 Faker 선수가 불법 도박 업체의 가장 큰 피해자가 된 이유는 선수의 인지도와 그에 상응하는 높은 배당 금액 때문이다.
해당 사건만큼은 라이엇 코리아가 예외적으로 빠른 대처에 나섰다. 우선 해외 IP로 접속한 것으로 추정되는 해외 도용 의심 계정들을 검수해 제재했으며, 해외에서 핑의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 사용하는 비인가 프로그램에 대한 감지 시스템을 향상시키겠다고 밝혔다. 또한 프로게이머가 게임 도중 고의적인 트롤링을 하는 플레이어를 적발할 경우 즉시 라이엇 코리아 측에 알릴 수 있는 핫라인을 개설했다.
4. 현재
이렇듯 대리 게임 및 패작 문제는 세계의 범죄 집단 및 조직폭력배와 유사한 양상을 띄고 있다. 불법 행위로 수익을 버는 것을 대리 게임에 대입하고, 그들만의 집단을 만들어 마찰을 겪은 자에게 단체로 보복하거나 도박 산업으로 진출하는 등의 행동 방식이 폭력 집단과 유사하다.그리고 이런 폭력 집단을 규제하는 방법은 범죄와의 전쟁 문서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공권력을 동원한 진압이다. 실제로 대리 문제도 공권력으로 볼 수 있는 라이엇 게임즈와 대한민국 사법부에 의해 진압되고 있으나 여전히 잔재 세력이 상당한 수준이다. 하나의 대형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 대리 기사가 400명 이상 산재해 있을 것이라는 추측도 제기되는 만큼, 마스터 이상 최상위 티어 내의 상당한 수의 인원이 대리 게임 및 어뷰징 업체와 연관되어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7] 리그 오브 레전드 2021 월드 챔피언십에서는 Beyond Gaming의 maoan 선수가 불법 도박 업체에게 밴픽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승부조작을 감행한 사건이 발각된 만큼, 9년 전 시즌 3 이후부터 꾸준히 승부조작 및 대리 게임 문제를 해결되어 왔음에도 현재의 리그 오브 레전드는 결코 도박 및 불법 행위에서 안전하지 않다.
또한 어뷰징 행위는 공권력인 라이엇 게임즈에 의해 전혀 제지받지 않아 마치 북중미의 마약 카르텔처럼 리그 오브 레전드 상위 티어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2022년 3월, 페이커 선수가 근절되지 않는 중국발 한국 서버 슈퍼 계정들의 어뷰징, 트롤링에 관한 발언을 했다.# 이전부터 가장 심각하게 피해를 봐온데다가 자신의 발언의 무게를 잘아는 선수로 알려진 만큼 유저들 역시 이에 대한 관심이 다시 늘어났다.
2024년 6월 19일, 가재맨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롤 접겠습니다, 욕설 주의)에서 말하는 바를 보면 소위 말하는 '천상계' 구간의, 사설 도박 업체와 결합한 어뷰징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있다. 그러나 현재에도 라이엇의 대처는 전무하다시피 하며, '게임 수락 버튼을 없애라', '사설 도박 업체를 제재해라' 라는 등의 유저층 피드백을 무시로 일관하고 있다. 이에 라이엇 뱅가드 오류 사태, 사설 도박과 연계된 상위 티어 어뷰징 외에도 여러 크고작은 문제들이 겹쳐 리그 오브 레전드의 민심은 매우 좋지 않다. 여담으로 해당 영상은 (가재맨 유튜브의 편집자가 노린 것인지는 불명이나)라이엇 뱅가드 단체 오류 사태가 시작된 익일 새벽에 올라온 영상이다.
4.1. 영향
상위 티어 유저들을 대상으로 한 현상금 계정이 성행하자, 표적이 된 유저들은 리그 오브 레전드를 서서히 이탈하고 있다. 마스터 이상 티어에서 게임 대기 시간이 2020 시즌에 비해 평균적으로 더욱 길어진 것 같다는 유저들의 의견에 어뷰징 문제가 전혀 영향이 없다고 단정지을 수 없는 상황이다. 상위 티어 유저들은 리그 오브 레전드의 콘크리트 유저층이나 다름없고, 특히 닉네임 및 게임 시간 특정이 가능해 현상금 계정의 표적이 되기 가장 쉬운 인터넷 방송인 및 프로게이머는 방송의 시청자들 전부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이들이 리그 오브 레전드를 이탈하게 된다면 그 파장은 게임 전체에 타격을 입힐 수도 있다.일각에서는 하위티어에서는 대리 게임으로 인한 문제가 덜하다고 착각 내지 오해하기도 하는데 오히려 대리 게임으로 인해 가장 직접적으로 피해를 받는게 바로 하위티어이며 일반 유저이다. 대리를 맡기는 사람들 자체가 본인이 스스로 티어를 올리는 것에 대한 열의가 없거나 있어도 과정과 실력이라는 리그 오브 레전드의 전제를 무시하는 심리를 깔고 가기 때문에 실력이 좋을리 없으니 대다수는 하위티어에서 시작한다. 당연히 하위티어에서 상위티어가지 대리기사를 통해서 티어를 올릴때 해당 대리기사가 친구든 업체든 누구든 대리를 맡은 고티어 유저라면 공정하게 짜여지게 만든 게임 매칭 밸런스를 무너뜨려서 상대하는 적 현지인들은 아무리 그 실력 이상으로 최선을 다해도 기본적인 티어 차이로 감당할 수 없이 패배하며 반대로 아군 현지인들 중에서는 누가봐도 질 수 밖에 없는 플레이 내지 트롤링을 저지르고도 대리기사 덕에 승리하여 점수와 티어가 오르는 불합리를 넘어 리그 오브 레전드 시스템상 일어나면 안되는 현상이 벌어진다.
[1] 2018년 이전에는 약관상 게임 이용 제한을 받을 수 있는 규제 대상 행위였으며, 2018년 대리 게임 규제법 이후 형사 처벌을 받을 수 있는 완전한 불법 행위가 되었다.[2] 오히려 문제는 현금 지불 없이 아이디를 대여하는 형태인데 이 경우도 분명 대리 게임에 속하고, 랭크 게임의 밸런스와 질을 상당히 떨어뜨리는 행위지만 이것은 후술했듯 구인글조차 안잡을 정도라서 매우 대놓고 성행하고 있다. 다소 클린한 롤 클럽이나 그룹에서 아이디 대여행위를 금지하는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다.[3] 제일 알기쉬운건 각종 롤 구인 사이트 내지 관련 커뮤니티에서 아이디 대여 구인글이 자주 올라온다. 즉, 누가봐도 대리인 행위를 버젓이 하는데 이에 대해서 아무런 제재가 없다. 사실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타인에게 보여주고 쓰게 해주는 행위 자체는 당사자들끼리에서만 일어나는 일이기에 못잡는다쳐도 대놓고 이런 행위를 하겠다고 광고하는 것조차 버젓이 냅둔다는게 문제인 것이다.[4] 류으미는 넷카마 사기꾼 봄여우가 대리를 받아서 다이아몬드 티어로 갔다고 폭로했다.[5] 리그 오브 레전드/문제점 및 비판/비매너 게임 문제 문서를 참조하면 좋다. 리그 오브 레전드 내에서 욕설을 비롯한 비방과 마찰이 발생하는 것은 흔한 일이다.[6] 때문에 Faker 선수는 한동안 마스터 티어에서 랭크 점수가 정체되어 티어를 상승시키지 못하고 있었으며, 선수 본인도 방송 도중 고의적으로 패배를 유도하는 게임이 특히 더 늘어났다는 것을 인지하고 의문을 표했다.[7] 2021 시즌 기준 마스터 티어 이상에서는 한 게임 내 최소 한 명 이상이 대리 게임 및 어뷰징 업체와 연관이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비율로 환산하면 약 10% 이상. 대리 게임 및 어뷰징 행위는 가려진 것이 너무나도 거대하다 보니 확실하게 단정지을 수 없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