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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몽골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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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몽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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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트리볼로 그려낸 러시아와 몽골의 관계.[1]

1. 개요2. 역사적 관계
2.1. 중세2.2. 근세2.3. 러시아 제국2.4. 20세기2.5. 21세기
2.5.1. 2020년대
3. 문화 교류4. 경제 교류5. 교통 교류6. 대사관7. 관련 기사8. 관련 문서

1. 개요

러시아몽골의 외교에 대한 문서이다. 몽골-타타르의 멍에라는 말에서 보듯 몽골 제국의 침략으로 키예프 공국이 멸망하면서 러시아인들은 오랜기간 몽골의 지배를 받고, 반대로 20세기에는 소련이 몽골에 지배력을 행사하면서 몽골의 문화가 많이 훼손되었다. 그러나 한 편으로는 몽골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러시아에 협력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

몽골 내 러시아인은 2010년 통계 기준 2,474명으로 백인인데다 이들 대부분이 과거 몽골이 소련의 위성국이었을 당시에 러시아에서 유입되어 왔고 정교회를 믿어 종교적으로나 인종적으로나 이질적이라 몽골 사람들이 매우 싫어하며 침략자 내지는 자국 내 불법체류자로 인식한다. 그래도 몽골인이 제일 위협을 느끼는 건 보통은 중국이라 러시아는 예전의 침략자, 중국보다는 그나마 좀 나은 이웃 정도로 여겨지는 편이다. 몽골에서 가장 인기 많은 가수 중 한 명인 오카(UKA)를 비롯해 러시아계 몽골인들 중 성공한 사람들도 꽤 있다.

러시아에는 몽골과 아주 가까운 민족인 부랴트인, 칼미크인, 투바인이 많고 몽골에도 러시아 연방 산하 자치 공화국인 부랴티야 공화국 출신 몽골인들도 많다. 이들 역시 근현대 러시아에 뺏겨 합병된 처지이건만, 외몽골의 주류인 할하 몽골족이 아니기 때문에 감정이 좋지는 않다. 그래도 언어문화적으로 가깝고 중심도시인 울란바토르울란우데는 지리적으로 인접해 있어서 양 도시간에 문화적인 교류는 많은 편이다.

몽골은 독립국가연합 참관국 자격으로 가입하고 있다. 또한 유라시아 연합도 가입할 움직임을 보인다. 상하이 협력기구는 러시아가 정회원국이고 몽골은 준회원국/참관국 국가이다. 그리고 양국은 광역두만개발계획에 가입되어 있다.

2. 역사적 관계

2.1. 중세

오늘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기원이 되는 키예프 루스는 몽골 제국의 침략 이전 13세기 당시 이미 흑해 무역로가 쇠퇴한 것과 더불어 초르노젬 평원 지대로 계속해서 쇄도해오는 아시아 쿠만 유목민들의 침공으로 크게 쇠퇴한 상황이었다. 키예프 루스는 몽골 제국의 침략으로 멸망하였으나 몽골 제국에서 서북부 지역에 해당하는 킵차크 칸국원나라가 고려를 간접지배한 것과 비슷하게 여러 루테니아 공국들을 간접지배하였다. 몽골인들은 풍부한 목초지나 무역로가 없는 북부의 삼림 지역은 유목 생활에 별 도움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정착하지 않았다. 이 당시에 러시아는 타타르의 멍에라고 불리는 혹독한 착취를 당했다. 노브고로드 공국 같은 예외를 제외하면 러시아와 서방 사이의 교류는 대폭 축소되었고 몽골 제국에 과도한 공납을 지불하느라 루스인들은 빈곤에 시달렸다. 후대 러시아인들은 중세 당시 러시아를 침략한 몽골인들을 "대수학아리스토텔레스를 갖고 오지 못한 아랍인"이라고 불렀는데, 이는 중세 초 이베리아 반도를 정복했던 아랍인들이 여러 선진 과학기술을 가져와서 긍정적인 사회 발전을 이룩한 것과 다르게 몽골인들은 러시아인들의 생활 수준을 키예프 공국 시절보다 오히려 퇴보시켰다는 점을 지적한 말이었다.[2]
러시아의 후진성은 부분적으로 1230년경에서 15세기 중엽까지 몽골이 러시아를 점령했던 사실에 기인한다. 몽골은 보야르의 풍습과 습관에 깊은 흔적을 남겼다. 서구에서 르네상스 운동이 일어났던 3백 년이 넘는 기간 동안 러시아는 유럽 문명에서 단절되어 있었다. 몽골의 러시아 지배 기간에 출현한 국가 모스크바 대공국은 13세기 초까지 존속했던 키예프 공국보다 훨씬 더 종교적인 국가였다. 보야르들은 가부장적인 관습인 도모스트로이 - 러시아인 아버지들에게 성경과 자작나무 몽둥이로 가정을 통제하는 법을 교육했던 16세기 지침서 - 를 따라 상인과 농민들처럼 가족들을 지배했다.
나탸샤 댄스 : 러시아 문화사 / 올랜도 파이지스 저

몽골 제국의 지배를 받던 여러 문화권에서는 각자 다른 방식으로 당시 자신들이 몽골 제국의 지배를 받는 이유를 헤아리며 몽골 침략의 트라우마를 극복하려 하였다. 중국에서는 전통적인 천명 개념으로 이를 이해하였다면, 이슬람권과 정교회권에서는 "신의 징벌" 혹은 "심판의 날의 징조"라는 식으로 이를 해석하였다.[3] 몽골 제국의 침략 이후 중동의 이슬람교 신학 해석이 보수화된 것[4]과 같은 맥락에서, 몽골-타타르의 멍에라는 쇼크를 딛고 일어선 모스크바 대공국은 이전 키예프 루스보다 훨씬 종교적으로 교조적이고 근본주의화된 국가로 나아갔다.

몽골족들의 침략을 피해 상당수의 루스 난민들이 블라디미르-수즈달 공국을 비롯한 북쪽 삼림 지대로 이주하였는데, 친몽파에 해당하던 모스크바 대공국은 이렇게 인구가 불어난 북부 삼림 지대의 공국들을 하나씩 병합하면서 세력을 키웠다. 모스크바 대공국은 이웃 공국들을 병합하는 와중에 계속해서 킵차크 칸국에 엄청난 양의 조공을 바쳐야 했는데 당시 모스크바 지도자들의 주 일과는 세금을 적게 낸 농민들을 거꾸로 매달아서 때리는 일이었을 정도였다. 물론 러시아 입장에서 이렇게 몽골에 일방적으로 당한 역사는 다소 수치스러운 일이었고 연대기 상으로는 러시아인들이 킵차크 칸국에 승리한 이야기도 서술되어 있다. 드미트리 돈스코이가 킵차크 칸국의 권신 마마이를 정벌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드미트리 돈스코이가 마마이를 정벌했다는 기록은 러시아측 연대기 이외의 기록에서 교차검증이 불확실하다. 확실한 것은 킵차크 칸국이 티무르 제국의 침략으로 붕괴된 이후 모스크바 대공국이 킵차크 칸국에서 갈라져 나온 여러 칸국들을 차례차례 흡수했다는 것이다.

모스크바 대공국은 먼저 인접한 타타르카심 칸국을 흡수했으며 팽창을 거듭한 끝에 이반 4세 시절 킵차크 칸국의 후신 카잔 칸국아스트라한 칸국을 정복하고 루스 차르국으로 거듭났다. 이반 4세는 중앙아시아와의 무역으로 번영하던 아스트라한과 카잔을 정복한 이후 현지 무슬림 타타르인 귀족들을 루스 차르국의 귀족으로 편입시켰으며, 이 과정에서 적지않은 타타르인들이 정교회로 개종하며 루스 차르국 현지 사회로 완전히 편입되었다. 루스 차르국은 시베리아를 급속히 정복해나갔고 차르는 몽골계-튀르크계 신민들 앞에서 으로서의 권위를 얻었다. 몽골 고원의 부족들이 군사기술 외에는 낙후되고 후진적이었던 것과는 별개로 킵차크 칸국과 그 후계자들은 그렇게 미개하거나 낙후되지는 않았다. 킵차크 칸국의 수도 사라이[5]에서의 고고학적 발굴 결과 타타르인들은 궁정과 학교, 잘 정비된 도로와 수도 시설, 수공예 작업실과 농장을 갖춘 대규모 도시 거주지를 개발할 능력이 있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2.2. 근세

러시아의 문화는 몽골의 이런저런 영향을 받았는데 대표적으로 러시아어에는 몽골어 차용어와 튀르크어 차용어가 상당히 많이 포함되어 있다. 전통적인 서방 사학계에서는 모스크바 대공국에서 노브고로드 공국의 의회를 해산시킨 사례에 집중하며 몽골-타타르의 멍에가 러시아 사회를 후진화시켰다는 점을 주목하고, 다른 한편으로 제정 러시아 시대의 러시아 역사가들은 모스크바가 몽골-타타르의 멍에를 극복하면서 "아시아의 야만성으로부터 유럽 기독교 세계를 방어하는 수호자"가 되었다고 주장하였다. 다른 한편으로 오늘날 유라시아주의 역사가들은 루스 차르국의 여러 체제가 몽골의 사회 문화와 밀접함을 들어 러시아가 대제국으로 발전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몽골의 유산이 크다는 점을 지적하는데 이는 오늘날 알렉산드르 두긴의 영향을 받은 신유라시아주의는 러시아는 원래 유럽과 다르며 몽골 제국의 진정한 후계자로서 긍지를 가져야 한다는 사상으로 재해석되고 있다. 고전적 유라시아주의와 비교하면, 신유라시아주의에는 러시아 정교회를 중심으로 한 종교적인 색채가 강해졌다. 다시 말해서 신유라시아주의는 우스갯소리 삼아 러시아 제국 아니 러시아 제국 이전 루스 차르국 시절[6]로의 회귀를 바라는 복고 사상이라는 지적도 가능해진다.

1581년 스트로가노프 가문에 고용된 카자크 일당이 우랄 산맥을 넘어 킵차크 칸국의 한 갈래였던 시비르 칸국을 무너트렸다. 카자크들은 시베리아급속히 정복하기 시작하여 1638년에 태평양 해안에 이르렀고, 1690년이 되면 캄차카 반도에 카자크들의 주둔지가 건설되기 이르렀다. 시베리아 각지를 정복한 카자크들은 시베리아 내 여러 부족들에게 "야사크"라는 공납을 강요하였는데, 야샤크는 몽골어로 "규제하다" 또는 "정하다"라는 뜻의 단어로부터 유래되었다. 러시아의 시베리아 지배 방식 역시 몽골 국가 형성기의 유산이었던 것이다. 루스 차르국의 카자크들이 시베리아로 급격히 확장하는 과정에서 몽골계 부랴트인 역시 루스 차르국의 신민이 되었다. 부랴트족 추장들은 부족민들로부터 야사크를 징수해서 납부하는 일을 맡았는데, 이는 중세 당시 러시아의 공국들이 킵차크 칸국에 공납을 바치던 관계가 역전되었다고 볼 수 있다.

루스 차르국은 시베리아 남부에서는 몽골-오이라트계 준가르 칸국과 그리고 만주 방면에서는 청나라와 충돌하였다. 루스 차르국과 청나라 양국 사이에는 네르친스크 조약이 맺어졌는데, 이 조약의 결과 러시아인들은 청나라와 계속 교역할 것을 허락받는 대신 준가르 칸국의 갈단 칸을 돕지 않을 것을 보장해야 했다. 당시 시베리아 동부에서 야사크로 징발한 모피는 모스크바까지 다시 이동하는 것보다는 베이징에 갖다 파는 것이 훨씬 남는 장사였고 루스 차르국 측은 저울질을 해 본 끝에 준가르 칸국에 대한 군사동맹이나 원조를 완전히 중단하였다.

2.3. 러시아 제국

청나라러시아 제국은 이후 캬흐타 조약을 체결하여 국경을 확정지었다. 캬흐타 조약으로 결정된 청나라와 러시아 사이의 국경은 오늘날 몽골과 러시아의 국경으로 이어졌다.

1914년 외몽골이 복드 칸국을 세워 독립한 틈을 타서 러시아 제국은 재차 투바인들이 거주하는 지역을 합병하였다.

2.4. 20세기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소련-몽골 관계 문서
번 문단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2.5. 21세기

몽골은 바다가 없고 역사적인 이유로 몽골과는 갈등이 존재하는 러시아와 중국 딱 두 나라하고만 접해 있는데 몽골에 대한 중국의 압박이 워낙 심하기 때문에[7] 현재 몽골은 러시아와 많이 협력하고 있다. 특히 몽골은 에너지 공급의 90%를 러시아에 의존하고 있어서 멀어질 수 없는 관계이기도 하다. 2017년 기준으로 몽골인들의 대러 호감도는 90%로 이른다. 출처 수도 울란바토르에서는 공산주의 정권이 몰락한 후에도 레닌 동상을 2009년까지 세워 두었다.

러시아에도 부랴티야, 칼미키야 같은 몽골계 공화국이 존재한다. 러시아에는 부랴트인, 칼미크인 등의 몽골계 민족들이 거주하지만 할하족을 포함한 몽골계 러시아인들이 거주한다. 칼미키야는 몽골에게 지원을 받아 불교 사원을 설립하기도 했다. 튀르크계 민족이지만 몽골의 영향으로 불교를 믿는 투바 공화국도 있다. 몽골에도 러시아인들이 거주하고 있는 건 더 말할 필요가 없다.

2018년 9월 11일 ~ 15일까지 열렸던 '보스토크 2018'에서는 러시아군, 중국군 뿐만 아니라 몽골군도 참여했다.#

2.5.1. 2020년대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러시아-몽골 관계/2020년대 문서
번 문단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2020년 2월 1일, 러시아와 몽골, 카자흐스탄은 중국에서 코로나19 팬데믹이 일어나자 중국과의 국경을 폐쇄시켰다.#

2021년 5월 9일 러시아 울란우데에서 열린 승리의 날 기념 열병식은 러시아군몽골군 합동으로 이뤄졌다.

2022년 9월 7일, 러시아 측은 타슈켄트에서 러시아, 몽골, 중국 3국 정상회담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2022년 러시아 동원령과 관련해 러시아인들이 카자흐스탄, 몽골 등 주변국들로 피난을 가는 경우가 늘어났다.# 몽골로 피난간 러시아인들이 많아졌지만, 이들은 불안에 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 문화 교류

구소련의 영향으로 몽골에서는 러시아어도 주요 외국어이고 소련의 영향으로 키릴 문자도 쓰이고 있다.[8] 몽골 인민공화국 시절에는 러시아어가 몽골어와 함께 공용어이기도 했다.

중학교 1학년부터 3학년까지 러시아어를 필수과목으로 지정하고있다.

2019년 9월 23일 ~ 29일까지 몽골 동고비 아이막의 학생들이 루스키 미르의 주관으로 이르쿠츠크 국립대에서 진행된 축제에 참석했다.#(러시아어)

2020년 9월 21일에 러시아와 몽골은 러시아어 지원 및 보조 프로젝트에 대해 토론했다.#(러시아어)

4. 경제 교류

양국은 경제 교류가 많은 편이다. 몽골은 중국에서 주로 식료품과 관련된 것으로 교역하지만, 러시아와는 에너지를 자주 수입하고 있다. 러시아산 석유와 천연가스를 몽골에서도 자주 수입하고 있다. 또한, 러시아측도 몽골에 대해 경제적으로 지원하는 경우가 자주 있다.

5. 교통 교류

철도노선이 양국을 잇고 있다. 몽골 횡단철도가 중국과 러시아를 이어주며 대개 러시아쪽에서 석탄 등을 수입할때에도 철도가 자주 사용되고 있다. 그리고 모스크바울란바토르를 잇는 항공노선이 존재한다.

6. 대사관

양국 모두 대사관을 두고 있다. 모스크바에는 주 러시아 몽골 대사관, 울란바토르에는 주 몽골 러시아 대사관이 존재한다. 또한, 울란우데크즐에 몽골 영사관이 있다.

7. 관련 기사

8. 관련 문서



[1] 위에 장면은 몽골 제국이 러시아(당시 슬라브인)을 얕보는 장면이고, 아래의 장면은 소련몽골을 얕보는 장면이다.[2] 여담으로 러시아 내전 당시 러시아를 탈출한 백군 난민들은 몽골인을 "대수학과 아리스토텔레스를 갖고 오지 못한 아랍인"에 비유한 푸시킨의 말을 빗대어 이오시프 스탈린을 "전화기를 가진 칭기즈 칸"이라고 부르기도 했다.[3] 출처 : 킵차크 칸국 / 찰스 핼퍼린 저[4] 대표적인 사례로 낙슈반디야 교단을 들 수 있다. 티무르 제국 몰락 이후 중앙아시아와 동아시아에서 유행한 수피 낙슈반디야 교단은 성직자들이 세속 정치에 적극 참여하여 샤리아를 강제해야 하며 무함마드의 언행록에 묘사된 치료법 이외에 모든 치료법을 거부하는 강경 보수성향 교파였다. 여담으로 낙슈반디야 교단은 티베트 불교 겔룩빠의 영향을 받은 것이 거의 확실시되는 교파이다.[5] 볼가 강변에 있는 현재의 볼고그라드인 차리친 인근[6] 루스 차르국은 정교회를 중심으로 한 종교문명이었다. 몽골의 착취로 인해 빈곤 상태에 빠진 러시아는 유럽의 르네상스와 차단되어 있었고 수도원 전문학교 이외에 따로 대학이나 공공 교육이 존재하지 않았다. 표트르 대제 이전까지 정교회는 세속 미술이나 음악 및 턱수염 자르기를 금지하였다.[7] 달라이 라마가 몽골을 방문한 것으로 중국이 반발하며 경제제재를 가해서 몽골이 타격을 받아 달라이 라마를 받지 않겠다는 약속을 하고 나서야 중국이 경제제재를 해제했다. 몽골이 중국에 당하는 패권주의가 한국과 일본보다 더 심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8] 몽골이 중국과 가까우니 한자 문화권이라는 편견을 아직도 많은 한국인들이 갖고 있는데, 정작 몽골인들은 일상에서 한자를 전혀 안 쓰기 때문에 한국인들이 한자를 써서 보여주면 무슨 글자인지 전혀 모른다... 심지어 1990년대 몽골에 갔던 한국 정치인이 한자로 쓴 동상 표지판을 몽골에 설치하자, 정작 몽골인들은 "당신네 한국인들은 한글이라는 독자적인 글자를 갖고 있는데, 왜 중국 글자인 한자로 동상 표지판을 만들었느냐?"라고 이상하게 여긴 일도 있었다. 여하간 몽골어보다는 차라리 위구르어에 한어 유래 단어가 더 많을 정도로 몽골은 한자 문화권의 영향을 덜 받았다. 물론 몽골 제국의 중원 정복 이래로 복드 칸국 때까지는 몽골도 한자 문화권의 일부이긴 했지만(복드 칸부터가 중국식 연호를 썼음), 몽골 인민 공화국 때부터는 한자 문화권의 영향이 사실상 없어지고 소련의 영향으로 동구권(특히 러시아) 문화가 많이 들어오게 되었다. 오늘날의 몽골 문화권 중 한자 문화권의 영향이 가장 강하게 남아있는 곳은 내몽골 자치구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몽골 자치현인데 두 지역 모두 중국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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