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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러시아와 에티오피아의 관계. 양국은 19세기부터 외교관계를 맺었다. 에티오피아는 현재 러시아와는 교류, 협력이 매우 활발하다.2. 역사적 관계
2.1. 20세기 이전
러시아의 시성 알렉산드르 푸시킨의 조상이 아브람 페트로비치 간니발이 에티오피아/에리트레아 출신으로 잘못 알려졌던 적이 있었다. 19세기에 러시아 제국은 에티오피아에 사절단을 보냈다. 1893년에 에티오피아의 국왕 메넬리크 2세는 러시아 제국의 사절단을 맞이했고 양국은 국교를 맺었다. 제1차 이탈리아-에티오피아 전쟁에서 러시아는 니콜라이 레온티예프가 이끄는 군사절단을 파견하여 소총 3만 정과 야포 42문을 비롯한 대량의 무기를 지원, 아드와 전투의 승전에 기여했다.2.2. 20세기
20세기에 들어서면서 러시아 제국이 혁명으로 몰락하고 소련이 출범한 지 한참 후 1943년 에티오피아는 소련과 수교했다. 수교 이전에도 소련은 이탈리아의 에티오피아 점령을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에티오피아 황실 측으로부터 호감을 샀었다.하일레 셀라시에의 실정으로 에티오피아 변방 지역에 기근이 창궐하고 1974년 멩기스투에 의해 에티오피아가 공산화됨으로서 에티오피아와 소련과의 관계는 매우 우호적으로 바뀌었다. 에티오피아는 소련의 지원을 받았고 소말리아, 에리트레아와 전쟁을 할 당시에 소련측이 에티오피아를 지원했다. 그러나 에티오피아 멩기스투 정권의 각종 삽질 탓에 에티오피아의 일반 국민들은 소련과 사이가 좋지 못했던 에티오피아 제국 시절을 그리워하여 소련에 대한 감정이 좋지 못했다.
멩기스투는 당시 이미 전근대 상태 그대로 낙후된 에티오피아 각 지방을 스탈린의 5개년 개발 계획을 바탕으로 근대화한다는 프로젝트를 세웠지만, 멩기스투는 운이 지지리도 없었다. 원래 5개년 계획에서 기한을 5년으로 잡은 것은 저개발 농업 국가가 공업화를 할 때 농업의 흉작이나 풍작에 영향을 받게 되므로,[1] 작황에 따른 변화를 고려하여 장기간의 개발 계획을 구축한다는 의미가 더 강했다. 그러나 5개년 개발 계획 당시 소련과 다르게 그의 재임 시기 에티오피아는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거의 계속 흉년이 들었다. 특히 1984년엔 1973년 대기근 못지않은 참혹한 대기근이 발생해 엄청난 양의 아사자가 발생했다. 물론 소련이나 쿠바에서 보내준 돈으로 경제개발을 하지 않은 것은 아니었는데, 문제는 경제성장 속도보다 인구성장 속도가 더 빨라서 급격한 경제개발 계획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더 가난해졌던 것.
오가덴 전쟁이 일어나자 소련은 에티오피아를 지원했다.#
91년에 소련이 해체돼 에티오피아도 공산 정권이 무너지면서 양국 관계가 다시 개선됐다.
1998년에 있었던 에티오피아-에리트리아 전쟁에서 러시아는 에티오피아를 지원했다.
2.3. 21세기
2000년 5월 16일에 에티오피아-에리트레아 전쟁과 관련해 유엔 안보리에서 러시아는 에티오피아와 에리트리아에 대한 제재는 언급하지 않은 채 전쟁 중지와 화해 재개를 설득하기 위한 특사를 파견할 것을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에게 호소했다.# 5월 25일 러시아의 이즈베스티야지는 러시아군이 에티오피아-에리트리아 전쟁에서 에티오피아를 위해 활동하고 있다고 보도했다.#2006년에 러시아는 에티오피아에 러시아제 무기 기술센터를 세운 바 있었다.#
2010년 1월 25일에 러시아 승객을 포함한 90명의 승객을 태운 에티오피아 여객기가 레바논 근해에서 추락해 승객들이 사망했다.#
2017년에 로사톰은 에티오피아와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2019년 3월에 에티오피아 여객기 추락 사고에서 사망자에 러시아 국적자가 포함됐다.# 10월 23일에 러시아-아프리카 포럼이 개최돼 아비 총리가 러시아를 방문했다.#1#2
2020년 4월초부터 푸틴 대통령이 아비 총리를 초청해 아프리카의 코로나19 퇴치에 힘쓴다고 밝혔다.#
2021년에 티그라이 전쟁에서 에티오피아 정부군이 인권 침해를 조사하는 위원회를 만들자 러시아와 중국이 반대표를 던졌다.#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일어나자 러시아군의 폭격으로 우크라이나내 에티오피아 유학생들을 포함한 500명이 북동부에서 발이 묶였다.# 에티오피아와 소말리아는 러시아산 곡물에 90% 이상 의존하고 있지만, 전쟁이 일어나면서 기아에 직면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주 에티오피아 러시아 대사관이 전쟁에 투입할 용병을 모집한다는 소문을 들은 에티오피아 청년 수십명이 참전을 밝혔다.#
3. 문화 교류
양국은 동로마 제국 문화를 계승한 부분이 많아 문화적으로 공통 분모가 생각보다 꽤 많고, 상호간 문화교류가 이뤄지고 있다. 특히, 양국은 정교회를 믿는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존재한다. 이에 종교적으로 교류가 존재한다. 양국은 정교회 국가이기 때문에 크리스마스는 공식적으로 1월 7일이다.#양국은 육상경기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2013년 8월 16일에 올아프리카닷컴은 러시아가 케냐와 에티오피아 선수들의 귀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4. 교통 교류
양국을 이어주는 항공노선이 존재한다.#5. 대사관
러시아 모스크바 주재 에티오피아 대사는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 벨라루스, 조지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몰도바,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업무까지 총괄한다. 소련 해체 이후에도 추가로 독립한 나라들에 대사관들을 설치하지 못하는 상황이다.6. 관련 문서
- 러시아/외교 / 러시아-아프리카 관계
- 에티오피아/외교
- 러시아인 / 암하라인
- 러시아어 / 암하라어 / 러시아 정교회 / 에티오피아 테와히도 정교회
- 대국관계일람/유럽 국가/동유럽 국가
- 대국관계일람/아프리카 국가/동아프리카 국가
[1] 본격적으로 2차산업이 발전하지 않은 국가 입장에서는, 농업 같은 1차산업 생산물을 수출해서 벌어들이는 돈이 주요 외화 수입인 것은 물론, 도시 노동자들에게 공급할 식량이 부족하면 해외에서 수입하기도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