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2-09 20:43:13

담로

1. 검
1.1. 창작물에서1.2. 관련 문서
2. 백제의 행정구역

[clearfix]

1.

중국전국시대월나라의 명인 구야자가 월왕 윤상의 명에 따라 만든 명검 중 하나로 희광에게 전해진 세 자루 중 하나.

1.1. 창작물에서

열국지에서는 담로(湛盧) 혹은 잠로(潛盧)라고도 불리며, 잠잠하고 검푸른 빛을 띄고 있다고 해서 희광이 붙인 이름이라 한다.

희광이 오나라의 왕이 된 이후 초나라와 싸울 시기에 계략의 도구로 이용되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물에 젖은 채로 초소왕의 침실에서 발견되었다. 마침 검상을 잘 본다는 풍호자라는 사람이 초나라의 수도에 나타나자 초소왕은 이 검을 보였는데, 그 세 자루 중에 어장전제가 사용해서 효력을 잃었기 때문에 담로는 어장보다 낫다고 한다.

풍호자의 설명에 따르면 이 검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이 검을 빼어들면 검신(劍神)의 도움을 받아 어떤 강적도 물리칠 수 있다. 왕이 아니고서는 소유할 수도 없으며, 만일 그 왕이 도의에 어긋난 일을 저지르면 스스로 주인을 떠나 도의가 있는 왕에게로 간다.

풍호자의 말은 담로가 오왕을 왕으로 인정하지 않고 강을 건너 초왕에게 와서 초왕을 진정한 왕으로 인정했다는 소리이며, 이 사실을 듣고 기뻐한 초소왕은 항상 차고 다니면서 이 사실을 백성들에게도 알렸다. 오나라는 초나라에 담로를 보내는 이 계략으로 초왕을 오만하게 만드는 것에 성공해 전략상의 우위를 얻을 수 있었다.

1.2. 관련 문서

  • 잔차품(残次品) : 중국 작가 Priest의 SF BL소설로, 스토리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기갑핵 기반 인공지능의 이름이 바로 “잔루(湛廬)”, 즉 담로이다. 애초에 루신의 인공지능이었으나 루신이 린징헝에게 잔루의 권한을 넘겨주었고, 린징헝은 자신이 변종 채홍바이러스에 감염되어 곧 죽을 것이라고 생각해 루비싱에게 잔루의 예비권한을 전부 넘겨주었다.

2. 백제의 행정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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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삼국시대, 백제의 지방행정구역. 고대 중국의 군현과 뜻이 통한다.

중국의 군현과 같은 기능을 가진 지방 지배조직으로, 왕족 출신의 자제종족이 중심이 된 지방관이 파견되었다. 《양서》 백제전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22개의 담로가 존재하였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담로는 지방지배의 거점으로서의 성을 의미하는 동시에, 그 것을 중심으로 하는 일정한 통치영역을 의미하는 말로 생각할 수 있다. 백제의 제후왕 임명 기록을 토대로 22개 중 8개는 도한, 아착, 매로/매라, 불사, 벽중, 불중, 면중, 팔중으로 추정된다.[1]

이 담로제가 탄생한 시기에 대해 이견이 있는데, 이기백 교수 등의 양서에 나타난 시기인 웅진 천도 이후에 만들었을 것이라는 의견이 있는 반면 노중국 교수는 일본서기 인덕기에 나타난 백제가 지방행정조직을 처음[2] 만들었다는 기록이 이주갑인상에 의해 인상된 것이 아닌 당대의 사실을 반영한 것으로 본 것의 연장선상에서 담로제 역시 근초고왕 대에 만들었을 것으로 본다.

각 담로의 장의 명칭은 양서에 나와있지 않은데, 사비도읍기인 6세기 중반에 제작된 <지약아식미기목간>에 따르면 담로의 장을 '도사'라고 부른다고 한다. 충남대 김수태 교수는 이 도사라는 명칭이 한성-웅진도읍기의 명칭을 사비도읍기에도 그대로 이어간 것으로 보았다. 노중국 교수는 신라의 도사제가 5세기 중반에 건립된 포항중성리신라비에 나와있는 것을 근거로 5세기 중반 이전에 만들어진 백제의 도사제를 신라가 수용했으리라 보았다.

해당 단어는 '담로'가 아닌 '염로'로 적혀있기도 하다. 양서 백제전의 원문에는 檐魯이라고 되어 있는데 여기서 檐이란 '염'으로 읽어야 한다고 설문해자(후한시대), 강희자전(청나라) 등의 중국 사료에서 설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檐魯와 擔魯의 자형이 비슷해 생긴 오기로 서로 무엇이 옳은지는 알 수 없다.
檐, 㮰也. 从木詹聲. 余廉切(說文解字)
檐, 余廉切, 移廉切. 竝音鹽(康熙字典)

다만, 충청지역에서 뜸계 지명이 자주 보이므로 '담'이 옳을 확률이 높다.[3]

일부 재야사학계 및 환빠들은 1담로의 단위를 과대해석하여 중국 동부나 일본 일대까지 담로로 포함하려 하지만, 백제의 군사력이 그 정도까지는 아니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특히 진평군의 경우 비류왕 시기 설치되어 늦어도 개로왕 시기에는 이미 중국에 복속된 것으로 보인다. 요서경략설 문서 중 '대륙백제설' 참조.

탐라국의 다른 표기 중 담라(憺羅) 및 현재 강진군으로 비정되는 후기 마한의 종주국 침미다례(忱彌多禮)[4]과 음운 상으로 유사하기 때문에 마한을 정복시키고 얻은 현 광주·전남 지역에 주로 분포하는 것이 아닌가 추정된다. 《삼국지》 위지에 나오는 마한 지역 소국 중 호남 지역에 분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나라는 감해국 | 만로국 | 벽비리국 | 구사오단국 | 일리국 | 불미국 | 지반국 | 구소국 | 첩로국 | 모로비리국 | 신소도국 | 막로국 | 고랍국 | 임소반국 | 신운신국 | 여래비리국 | 초산도비리국 | 일난국 | 구해국 | 불운국 | 불사분야국 | 해지국 | 건마국 | 초리국이다. 일단은 24개인데, 이 중 2개는 성왕 이후에 수복했을 가능성이 있다.

[1] 한국 민족문화대백과 참조 인용.[2] 원문에는 '시분'이라고 되어있다.[3] 뜸계 지명 관련 참고자료 # #[4] 일본서기 훈독이 토무타레(トムタレ)이고, 신라 시절 지명이 탐진(耽津)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