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한의 국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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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 개요
狗素國《삼국지》 〈위서〉 동이전에 소개된 마한 54개국 중 하나이다. 《일본서기》에 따르면 369년[1] 3월 백제 근초고왕이 침미다례를 격파할 때 고사읍(古四邑)이 스스로 항복했으며[2], 근초고왕은 왜인 지쿠마노 나가히코(千熊長彦)와 함께 고사읍에 위치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고사산(古沙山)에 올라가 맹세했다고 한다. 중국 사서 《주서》에서도 6세기 백제의 지방에 고사성(古沙城)이 있다고 하였다. 또한 《삼국사기》에서는 백제의 고사부리군(古沙夫里郡)이 660년 웅진도독부 설치 당시에 고사주(古四州)로 개칭되었다고 기록하였다. 661년 3월 12일 기사에는 고사비성(古沙比城)이라는 성도 등장한다.
위의 자료들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고사(古四)와 고사(古沙)는 각주에서도 설명한 바와 같이 《일본서기》 서술상 마한의 구소국에 대응되며, 음가 또한 어느 정도의 유사성이 있다. 따라서 구소국의 위치는 백제 고사부리군이 있었던 전라북도 정읍시 고부면에 비정된다. 구소국은 《일본서기》의 기록대로 369년 3월 백제 근초고왕이 침미다례를 격파하자, 인접해 있던 전북 지역의 다른 마한 소국들과 함께 백제에 항복하며 흡수되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1] 사서의 기록인 진구 황후 섭정 49년은 원래대로라면 249년이어야 하지만, 해당 기사에서 백제왕 초고(肖古)와 왕자 귀수(貴須)가 언급되므로 실제 연대는 이주갑인상을 적용한 369년으로 추정된다.[2] 기사 원문에서는 백제에 항복한 고을들이 비리(比利), 벽중(辟中), 포미(布彌), 지반(支半), 고사(古四)의 순서로 언급되는데, 이는 《삼국지》 〈위서〉 동이전에서 마한 벽비리국 - 불미국 - 지반국 - 구소국을 소개한 순서와 맞아떨어진다. 따라서 고사읍은 지반국 바로 뒤에 소개된 마한의 구소국에 대응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