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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림 綠林 | |
일반적인 녹림채의 모습 | |
<colbgcolor=#417141> 소속 | 사파 |
중심지 | 없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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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무협물의 등장 세력 중 하나. 산적이나 수적, 또는 시골의 조직폭력배(속칭 조폭)들을 좋게 말해주는 호칭이 녹림이다. 산적은 녹림도라고 높여준다.방파, 문파라고 부르기는 어폐가 좀 있지만 무협물 속의 엄연한 무력단체이다. 무협물은 세계관 자체가 무술이 흔히 퍼진 세계이기 때문에 산적질이나 수적질을 위해 무술을 익히는 경우다. 수익원은 당연히 약탈이나 통행세, 보호비.
2. 역사
중국 무협에서는 그냥 도적 집단을 적당히 미칭하기 위해 역사상의 은어대로 녹림의 이름을 빌릴 뿐이었고, 한국 무협에서처럼 녹림맹이나 녹림 72채 같은 연맹을 맺은 단체로 나오진 않는다. 총표파자, 녹림맹 등의 용어는 대개 다 한국 무협에서 나온 용어.애초에 송나라(북송)에서 악명을 떨친 양산박도 산동에서만 활동했을 뿐이지, 중국 전토를 호령하는 도적 두목이 나오는 순간 조정이 절대 가만히 있을리가 없다. 관부 조정이 도적들을 토평할 수 없다면 황소의 난, 이자성의 난 등 이미 도적을 넘어선 군벌의 반란이나 다름없다.[1]
장강수로채 역시 중국에서 장강이 가진 중요성을 생각할 때 조정이 결코 가만히 놔두지 않았을 것이며, 실제로 고증을 중시하는 중국 고전 무협 속에서 장강의 수적들은 단순히 강을 두고 삥이나 뜯고 밀무역이나 하는 소규모 잡범 방파로 묘사된다. 실역사에서는 강변 주민들이 적당히 도적질도 하고 운송업도 하고 농민반군 토벌에 협조도 하고 하는 식이었다.
3. 특성
무협소설에서의 녹림은 기본적으로 도적인 만큼 하나하나의 세력이 약하고, 짧은 역사만큼이나 무술의 깊이도 영 얕게 나오는 경우가 많다. 성향은 당연히 굳이 따지자면 사파의 일종으로 여겨진다.산적이나 수적 계열인 경우 주로 ○○채라는 이름을 쓰며, 녹림칠십이채나 장강수로십팔채 등의 연합체로 나오는 경우가 많다. 흔히 녹림 18채, 36채, 72채, 108채 등으로 예시를 봐도 알겠지만 왠지 18의 배수가 대접받는다. 여러 조직의 연합체, 우두머리는 총채주 정도로 묘사되며 산채 내에서는 고전 소설의 클리셰대로 대왕이라고 추켜세워주는 경우가 많다. 아무래도 산적의 특성상 한 곳에 뭉쳐 있어봐야 호구지책도 안될 뿐더러 관군의 토벌을 한큐에 당하기 쉬워서 소용 없어서일 것이다. 또 양자강을 무대로 설치는 장강수로십팔채(長江水路十八寨)와 동정호, 파양호 등을 주무대로 하는 동정십팔채(洞庭十八寨), 파양십팔채(鄱陽十八寨) 등 산적이나 초적이 아닌 강이나 호수에서 설치는 해적 겸 수적(水賊)도 존재한다. 녹림의 총채주와 수적 총채주는 미묘한 라이벌이나 의형제 관계를 맺고 있다는 설정이 많다.
행색은 흔히 매체에서 나오는 딱 도적의 형상. 이발 면도를 할 수가 없어, 장발로 더벅머리 산발이거나 두건, 머리띠를 둘러싸서 머리칼이 눈을 찌르지 않게끔 하며 북슬북슬한 장비 수염을 기르고 있다. 주로 걸치는 의복은 대충 무두질한 짐승 가죽 옷이고 두목은 반드시라고 할 수준으로 호피.
2000년대 이후의 양협지에서는 허구언날 대개 우락부락한 일자무식의
2010년 후반기부터는 위와 같은 역할은 그냥 산적이나 도적이라고 불리는 잡범들에게 넘겨주고 녹림은 산적일을 업으로 삼는 상당한 세력을 가진 사마외도 군벌로 나오는 경우도 많아졌다. 녹림=산적이 아닌 산적 중 좀 날린다 하는 자들이 녹림 72채에 들어갈 수 있는 구조이며 그런 만큼 녹림 전체의 두목은 사도련 소속 사파의 거두 중 하나로 취급되는 절정고수로 등장하기도 한다. 아무래도 파워 에스컬레이션이 계속 발생하는 만큼 도적 포지션이면서도 강하고 멋있는 상대가 필요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나이 많은 캐릭터가 부상을 입고 골골댈 때 '내가 젊었을 때는 이러고 다음 날에 녹림을 때려잡았어!'라고 하기도 한다.
일반 백성 민생의 해악이자 표국의 필요악. 돈 받고 물건 안전하게 실어다 날라주는 표국이 성립하기 위해서는 녹림의 존재가 필수적이다. 그 때문에 성상현의 천년무제에서는
- 1. 산적 소굴을 죄다 쓸어버린다.
- 2. 치안이 좋아진다.
- 3. 아무도 짐을 뺏어가지 않는다.
- 4. 사람들이 표국을 이용하지 않는다.
- 5. 표국의 수입이 줄어든다.
- 6. 표국이 망한다.
- 7. 무인들이 일자리를 잃는다.
- 8. 사람 쳐죽이고 빼앗는 것밖에 모르는 무림인들은 산적이 된다
9.PROFIT!
게다가 산적인지라 생계수단은 그야말로 약탈이나 강도강간으로 해결하므로 강력 범죄자 집단으로 취급받고, 인원들의 생각도 도적놈 생각에서 못벗어난 단순무식이 특징이다.
아예 무협판 유료도로당으로 묘사하는 작품도 많다.[2]
4. 무공
그 특성(?)상 무공에 조예가 영 깊지 않은 식으로 묘사되는 경우가 많고, 작중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더라도 대부분의 경우 내공보다는 가진 괴력 외공에 많이 의존하는 식이며, 십중팔구 사용 무기는 평범한 도검이 아니면 도끼, 대도(월도), 감산도, 거치도, 철퇴 같은 거병으로 나온다.일단 녹림들이 익히는 무공의 특징은 아래와 같다.
- 사파무공의 한 갈래로 취급받는 만큼 사파무공의 약점을 그대로 가진다.
따라서 특정상황에서 약하다던지, 주화입마에 걸리기 쉽다던지, 무공수련에 특별한 재료나 비법이 필요하다던지, 무공수련시 일정수준을 넘기기가 힘들다던지 하는 약점을 극복하기 힘들다.
- 무공의 한계가 극도로 빠르게 온다. 이는 직업(?)적으로 산적 출신인지라 무공수련을 할 시간도 적고, 전문적으로 연구할 사람도 없고, 제대로 된 역사도 없어서 스승에게서 제자로 무공이 잘 전수되지 않는 영 좋지 않은 환경에 기인한다. 따라서 녹림에서 무공 좀 한다고 하는 사람은 다른 무공을 추가로 더 익히지 않으면 사파 중수에게도 밀리는 참사가 발생한다.
- 무공 수련시 신체조건을 크게 따진다. 한마디로 말해 신력을 가진 장사여야 효과가 난다는 이야기다. 그래서 무공이 주로 병장기를 능숙하게 다루는 것과 근육갑옷인 외공에 치중한다.
- 효과만 있으면 즉시 자신들의 무공체제에 넣기 때문에 독도 좀 사용하고, 기문둔갑술도 쓰고, 화포도 다루고, 좌선도 하는 등 뭔가 짬뽕같은 무공특성을 가진다. 다만 무공을 수집만 했지, 이걸 한 체계 안에 조화롭게 넣지 않았기 때문에 수련이 난해해질 뿐 아니라, 각 분야의 중수만 만나도 어른 대 아이의 대결처럼 신나게 발려버린다.
- 무공수련속도는 사파를 능가한다. 물론 한계가 금방 찾아오기 때문에 정파, 사파, 마교를 만날 경우 해당 인물이 중수 이상이면 그대로 녹림인물이 처발려버린다. 다만 무공을 모르는 일반인이나 군인을 상대로는 매우 유용하므로 빠른 시일내에 무공을 익혀서 도적질을 한 후 쫒아오는 추격군을 박살내거나 따돌리는데 편리하게 사용된다. 한마디로 말해 생계형(...) 무공.
- 다만 녹림왕 만큼은 위의 약점에 포함되지 않는 경우도 존재한다. 강하게 나오면 진짜로 강하게 나온다.
5. 관련 작품
- 녹림대제전 - 풍종호작가의 작품으로 후속작에서 주인공이 녹림대제라고 불리운다. 또한 전작에 언급된 녹림왕 녹림천자도 언급된다.
- 무림 속 공무원으로 살아가는 법 - 녹림대왕 임가적이 등장한다.
- 반만년 수련한 창병에서는 송나라 시점에서 등장. 평화의 시대라며 아예 온천에 여관을 만들어 놨다.
녹림휴게소 - 시한부 천재가 살아남는 법 - 십삼천 중 하나로 군마녹림이 등장한다.
- 신승(소설) - 녹림삼절마(綠林三絶魔) 길후아는 신주이십이성 중 최상위권에 있다.
- 안심하세요, 평범한 산적 입니다. - 주인공이 산적이며 고속도로 사업을 차리며 최종적으로 사도련 포지션인 사패천(邪覇天)을 만든다.
- 우주천마 3077 - 흑도로 취급되는 육적일채의 일채로 우주로 나아가면서 녹림왕의 활약으로 사업 정책을 바꿔 정부와 군부에 토벌된 수적들과 달리 승승장구하게 된다.
- 이 무림의 미친년은 나야 - 사파 계열 문파에는 실력이 안 되어 못 들어가는 찌질한 악인들의 집단으로 관부가 산적들을 탄압하는 데에는 별 관심이 없고 무천대제에게 피해를 입지 않고 상향평준화되는 무림의 무학 수준에 편승해 세력을 불려나갔지만 서문청 한 명에게 녹림제일채등 다수의 산채가 괴멸되었다.
- 일타강사 백사부 - 녹림투왕 맹호악
- 천화일로 - 녹림마제(綠林魔帝) 사마진이 십걸중 하나다.
- 화산귀환 - 신주오패중 하나로 임소병이 등장.
6. 관련 문서
[1] 실제로 역사적으로 '상인과 결탁한 녹림'같은 포지션이던 만주의 대단 출신의 장쭤린과 그 수하들이 세운 봉천군벌같은 사례가 없는 것도 아니다.[2] 일타강사 백사부에서는 아예 한 술 더 떠서 거의 산지기 수준으로 전락해버렸다. ??: 몸도 성치 못한 분이 여기로 다니지 말고 좀 큰데로 다니시라니까. 안뜯을테니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