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27 16:24:26

애널 서킹

후빨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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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al Sucking / Brown-nosing

1. 개요2. 원인3. 동서양의 표현

1. 개요

자신보다 입지가 좋거나 지위가 높은 사람[1]에게 비위를 맞추면서 아부해주는 것을 일컫는 말. 그런 사람들 눈에 들기 위해서 자존심 따위 안드로메다로 보내고 더러운 짓도 마다않는다는 이미지가 쌓이다 보니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

특히 폐쇄성이 강한 블로그 등지에서 이러한 행위가 자주 발견된다. 간단하게 줄여서 써킹, ~를 빨아주다 같은 식으로 부르기도 하며,[2] 이 행위를 하는 자들을 (애널)써커라고 불렀지만 시간이 지나자 로 통일되었다. 일본 쪽에선 친위대로 많이 부르는 편. 행위 자체의 이름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한글화(?)되어 후빨, 후빨러 등으로 대체되어 사용중이다. 이를 한번 더 비튼 비데라는 이름도 있었지만 임팩트가 적다 보니 금세 묻혔다.

정치계에서는 정말로 많이 쓰이는 말이며, 이름만 보면 어째 성적인 느낌이 다분한데 주로 억지로 웃으면서 살살 뒤를 봐주는 느낌이라고 보면 된다.

흔한 패턴이라면 써킹 받는 자가 좋은 행동을 하면 역시 'XXX는 뭘 해도 달라.' 하다가 나쁜 행동을 하면 태도가 급변해 '사람은 모두 실수를 하는 거다. 너는 안 그러냐?' 같은 식의 이중잣대를 갖다대는 것. 애널써킹을 받는 네임드가 개념인일 경우는 이러한 극렬한 빠질을 싫어하지만, 반대로 애널써커들을 등에 업고 폭언을 일삼는다거나 심지어 자신의 유명세를 이용하여 마음에 안 드는 사람 블로그에 테러를 하기도 한다.

2. 원인

사실 권력자에게 아부하는 것은 고대부터 존재한 유구한 역사의 처세술(?)이다. 하지만 이를 너무 많이 받은 자는 세상을 똑바로 보지 못하게 되는데, 자신의 수준이나 입지에 대해 객관적 판단을 잘 하던 개념인이라도 주변에서 지속적으로 빨아대면 점차 '그런가보다' 하면서 그것을 당연시하게 되기 때문이다.

3. 동서양의 표현

  • 서양권[3]
    • 영어로 'Brown Noser'라고 하는데 이는 위의 경우처럼 항문을 너무 핥아주다보니 코가 범벅이 되는 것도 신경 안 쓸 정도로 후안무치하다는 뜻. 다시 말해 아첨꾼을 까는 말이다. 사실 'lick one's ass' 혹은 'kiss one's ass'라는 표현도 영어에 있다.
    • 포르투갈어로는 "Toma no cu"라고 한다. 직역하면 "내 후장이나 핥아라"는 뜻. 떡만두국과 비슷한 발음 때문에 포르투갈이나 브라질 교민들이 이 음식을 언급하다 곤욕을 치르기도 한다.
    • 러시아어
Родина, друзья, это не жопа президента, которую надо все время мусолить, целовать. Родина — это бабушка нищая на вокзале, продающая картошку. Вот это родина.
(조국이란, 여러분, 우리가 시도때도 없이 빨아주고 애무해야 하는 대통령의 후장이 아닙니다. 조국이란 기차역에서 감자를 파는 가난한 노파와 같은 것입니다. 그게 바로 조국이란 겁니다.)
유리 셰프추크, 2022년 05월 우파 공연 중 발언. "후장"이라는 단어에 주목.[4]
  • 동양권
    • 동양권에서도 '지치득거(舐痔得車)'라 하는 비슷한 사자성어가 있다. 장자(莊子) <열어구(列禦寇)>에 나오는 표현으로, '치질을 핥아주고 (재물이 가득 실린) 수레를 얻는다'라는 뜻이다. 권력자에게 아첨하여 이득을 얻는 것을 뜻하는 말이다.[5] 예전 우리나라에도 'X구멍을 간지럽힌다'는 비슷한 표현을 쓰곤 했다.
    • 또다른 표현으로 '연옹지치(吮癰舐痔)'라 하여 '종기를 빨고 치질을 핥는다'는 의미의 말이 있는데, 조선왕조실록에도 자주 등장하는 표현이다. 본래는 타인의 병 구완을 위해 수고를 아끼지 않는다는 의미였으나, 뜻이 차츰 변하여 '남에게 지나치게 아첨한다'는 의미를 지니게 되었다.


[1] 연예인, 교수님, 직장 상사, 깊게 들어가면 인터넷 네임드까지 광범위하다.[2] 이 표현은 아직까지도 남아서 흔히 'X꼬 빨아준다'라는 표현으로 자주 쓰인다.[3] 공교롭게도 서양권에도 이 말과 일맥상통하는 관용어구가 있다.[4] 셰프추크는 소련 시절부터 반전과 반정부의 기치을 들고 활동해 온 가수이며, 우크라이나 전쟁이 터진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반전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결국 저 발언으로 인해 러시아 당국에 고발당해 벌금형을 선고받고 공연 일정이 취소되는 등 불이익을 직격으로 받고 있는 상황이다.[5] 송나라에 조상(曹商)이란 자가 있었는데, 송나라 임금이 그를 진(秦)나라에 사신으로 보냈다. 처음에 조상이 송나라를 출발할 때 몰고 간 수레는 몇 대 되지 않았는데, 진나라에서 돌아올 때는 진나라 왕이 그를 총애하여 상으로 수레 백 대를 주어 돌아가게 하였다. 송나라로 돌아온 조상이 장자를 만나 의기양양하게 말하기를 "누추한 골목에서 살면서 짚신쪼가리나 만들고 굶주리느라 목은 가늘어지고 낯빛은 누렇게 떴는데, 하루아침에 대국의 군왕을 뵙고 수레 백 대를 얻었으니 이게 내가 가지고 있던 장점이었나 보오." 하니, 장자는 그를 향해 이렇게 말했다. "나는 진나라 왕이 자기의 종기를 터뜨려 고름을 빨아내는 자에게는 수레 한 대를, 치질을 핥아서 낫게 하는 자에게는 수레 다섯 대를 준다고 들었다. 이는 환부가 더러운 아래쪽일수록 주는 수레가 많다는 것인데, 너는 얼마나 진나라 왕의 치질을 핥아주었기에 그렇게 많은 수레를 얻었단 말이냐? 썩 물러나라!"라고 꾸짖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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