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6 06:23:30

외공

1. 개요2. 설명3. 무협의 외공4. 관련 항목

1. 개요

외공(外功)은 중국권법의 용어 중 하나로, 내공과는 반대되는 개념을 뜻한다.

2. 설명

내공이 내적인 수련을 뜻한다면, 외공은 외적인 수련을 가리킨다. 그러나 실제 중국무술에서 말하는 내공이 무협물에 나오는 기공을 말하는 것이 아니듯, 실제 중국무술에서는 외공은 단순히 근력이나 피부의 강도를 단련하는 것에만 한정된 얘기가 아니다. 투로 및 초식, 즉 실제적인 테크닉의 수련 또한 엄연히 외공에 속한다.

그러나 무협소설 등지에서 외공의 의미는 단순히 몸만 단단하게 만들며 내공보다 수준이 낮은 하류의 기예를 가리키는 경우가 잦다.

3. 무협의 외공

무공의 한 종류로 정신적인 강함인 내공과는 다르게 몸의 육체적 강함, 즉 근력이나 뼈를 단련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름만 보면 내공과 쌍벽을 이루는 무공 부류 같지만, 실상은 이만큼 무력한 무공도 없다. 몸을 단단하게 만들어서 방어력을 강화하고, 당연히 힘도 세지니깐 공격력도 상승하지만, 내가중수법처럼 내공을 실어 밖이 아닌 안을 타격하는 수법을 만나면 쉽게 뚫린다는 단점이 존재한다. 당연히 웬만한 무협소설이라면 내공을 물론 검기를 쓰는 고수가 부지기수로 등장하기에 수련하기는 더럽게 어려운 데에 비해 삼류 잔챙이나 익히는 무공으로 취급받는다. 주인공이나 그 주연들이 익히는 외공은 조연이 익히는 외공과는 다르게 안이나 밖도 단단해지거나, 아니면 외공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도록 내공까지 함께 딸려온다는 설정[1]이 자주 보인다. 강기를 막는 경우도 종종보인다. 간혹 타고난 신체능력이 엄청나서 특정 조건이 달린 외공을 익히거나 같은 외공이라도 강한 위력을 가지게 되는 경우도 있다.

물론 외공중에도 일류무공은 있다. 하지만 쉽게 강해질 수 있는 일류무공과 심법은 문파에서 애지중지 모셔서 평범한 사람이 익히는 건 불가능한 거나 다름없다. 따라서 외공, 그것도 삼류무공을 하류배나 건달들이 상당히 애용한다. 하지만 이런 식의 삼류외공은 원래부터 수련과 능력의 한계가 뻔한데다가 소설에 따라 조문이라는 약점이 있어 이 부분을 공격하면 죽을 수도 있다. 게다가 일류외공의 경우라도 강력한 고수에게는 무용지물인 경우가 많다. 그래서 동네에서 힘좀 쓴다는 소리 정도를 들으면서 적당히 강해지고 싶으면 외공을 수련하고, 그 이상이 되려면 반드시 내공을 익혀야 하는 게 무협소설 내 사회의 현실이다. 그나마 열혈강호에서는 외공을 익혀도 내공이 저절로 쌓이기 때문에 외공의 초고수는 내공도 상당히 있다는 설정이 있다.

대부분의 무협 소설에서는 외공만을 익힌 인물은 변변찮다고 묘사되는 경우가 많으며, 종종 외공을 익혀 우락부락한 근육을 가진 인물들이 힘만 믿고 건방을 떨다가 내공을 익힌 평범한 체형의 무협인들에게 제압되어 사람들이 놀라는 장면이 나오기도 한다. 반대로 외공이라고 무시했다가 패배하는 경우도 나오고 있다. 내공차이를 외공으로 매꾸는 경우도 존재한다.

유명한 외공으로는 철포삼과 금종조 등이 있다. 가끔 금강불괴가 무공으로 나올 때도 있지만, 대부분 금강불괴는 외공의 최종경지로 인식된다.

최근 무협 소설에서는 무림에 운동기구를 도입했다. 건신방(健身房)이라는 이름의 헬스 피트니스 클럽으로 묘사되기도 하며, 헬창들이 외공의 고수라는 기묘한 해석을 내놓기도 한다. 아예 두들겨 맡는 것으로 강해지는 무공으로 나오는 경우도 많아 졌다.

4. 관련 항목


[1] 아니, 원래부터 무협에서 외공이 육체를 강화하는 방식 자체가 기공의 힘에 의한 것이다. 그래서 외문기공이나 외가기공 따위로 부르며 고급무학의 한 갈래로 분류했다. 다만 주인공이 조문 등의 난공불락의 외공고수의 약점을 공략하는 게 무협의 시초부터의 클리셰가 되며 외공의 취급이 영 좋지 못하여 그 위상이 추락하고 이후 내공심법 만능론이 양산형 무협에서 대세가 되며 하급무학 취급을 받게 되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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