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6-04 11:53:21

걸프 아랍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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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상세3. 현황4. 오해
4.1. 걸프 아랍인들은 비현대적이다
5. 출신 인물
5.1. 남성5.2. 여성

1. 개요

아라비아 만 부근인 넓은 의미(역사적 의미)의 바레인[1]에 거주하는 아랍인을 의미한다. 아랍어로는 칼리지(خليجي, Khaliji)라고 한다. 이란에 살고 있는 아랍인 중 후제스탄이 아닌 호르무즈 해협에 살고 있는 아랍인도 언어, 문화적 특성으로 걸프 아랍인으로 분류된다.

2. 상세

문화가 사우디인과 유사하지만 언어는 걸프 아랍어(Gulf Arabic)를 사용한다.

남성의 쿠파예와 토브의 색상은 사우디아라비아에 비해서 더 하얗고 여성은 나즈드 아랍인과 달리 Batula라는 금속 마스크를 쓰거나 니캅을 더 철저히 쓰는 경향이 있다. 바다와 접한 지역이여서 요리에 해산물이 많이 들어간다.

고대부터 내륙의 베두인 아랍인과 달리 해양지향적이었는데 딜문이 존재했으며 아시리아, 페르시아의 지배 혹은 간섭을 받던 지역이었고[2] 라흠 왕국을 건설하기도 했지만 이슬람화 이후 별 다른 역사가 없었다. 그러나 20세기 초에 석유가 발견되면서 걸프 아랍인들은 오일 머니로 벼락 부자가 되었고 그들은 아부다비, 두바이, 도하, 마나마, 무하라크, 쿠웨이트 시티 같은 부유한 도시들을 건설할 수 있게 되었다.

바레인의 바레인인(Bahraini), 쿠웨이트의 쿠웨이트인(kuwaiti)은 이란인과 혼혈되기도 했다. 물론 현대에도 지참금 문제 때문에 외국인들과 결혼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 때문에 노처녀들이 많아지다 보니 외국인과의 결혼을 제한하는 나라들도 있다.

3. 현황

사우디아라비아의 영향으로 와하브파를 수용하고 있지만 이전부터 말리키파, 시아파의 영향이 있었기 때문에 이들이 사는 나라들은 사우디아라비아와 달리 신정(神政) 국가가 아닌 세속 국가다. 걸프 아랍인들은 타종교와 외국인의 문화에 관대하고 그들을 위한 시설을 분리된 구역에 건설할 정도다.[3]

그렇지만 이주노동자들의 처지는 열악한 경우가 다반사로 한국이나 유럽에서 온 기술자나 고학력자들은 우대되지만 이집트나 파키스탄, 인도, 방글라데시, 예멘 등과 같이 가난한 나라에서 온 건설노동자나 가정부는 돈도 빽도 없고 시민권자도 아니기 때문에 문제제기를 하기 힘들어서 노예에 비견될 정도로 열악한 환경에서 노동을 하는 경우가 다반사이며 이 때문에 사고로 사망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게다가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학대, 차별이 심각하여 자본주의의 어두운 면을 보여주고 있다.

4. 오해

4.1. 걸프 아랍인들은 비현대적이다

파일:emiratis.jpg 파일:KuwatiWomen.jpg
대중들이 흔히 생각하는 걸프 아랍인 이미지 현대화된 쿠웨이트 여성들
걸프 왕정 국가들이 오일머니에만 의존하는 개발도상국이라는 이미지가 있고 히잡, 아바야, 쿠피야, 사울을 입는 걸프 아랍인들만 대중매체에 등장하고 있다. 게다가 자국민의 인구가 적어 노동력 부족을 겪고 있기 때문에 외국인 노동자가 절반 이상인데 이는 걸프 아랍인이 "돈만 많고 노예제에 의존하는 신기한 사람들"이라는 오리엔탈리즘적 고정관념을 강화하고 있다.[4]

사회보수주의가 심했던 1990년대까지는 실제로 그런 경향이 있었지만 2000년대부터는 인터넷, SNS의 발달로 서양, 현대 동아시아 문화가 젋은이들을 중심으로 확산되어 아랍 전통 문화를 준수하는 걸프 아랍인은 서서히 감소하고 있다. 그러나 그 이후로 서양, 동아시아 대중매체에서는 이런 모습을 보기 어려운데 이유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적극적으로 자국을 이슬람 국가로 보이도록 로비를 벌이기 때문이다. 이런 영향으로 사우디아라비아와 근접한 걸프 왕정 국가에 대한 묘사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었고 당시 서양, 동아시아인들도 2000년대 말까지 아랍, 무슬림이라고 하면 현대적인 모습이 아닌 전근대적인 모습으로 상상해 왔기 때문에 이에 어긋나는 모습을 외면한 탓이 크다.

5. 출신 인물

※ 영내 이민자들은 포함되지 않음

5.1. 남성

5.2. 여성



[1] 오늘날의 바레인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동부 해안,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이라크 남부, 오만 북부까지 포함하는 넓은 지역이다. 마그레브를 말할 때 모로코(마그리브 왕국)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북아프리카에서 이집트를 제외한 지역으로 의미하는 것과 비슷하다.[2] 지금도 일부 방언에 아카드어, 아람어의 영향이 있을 정도다.[3] 오일머니로 중상류층이 된 걸프 아랍인들은 내부적으로는 이슬람주의적이기 때문에 전통 의상을 아직도 입으며 샤리아를 준수하고 있다.[4] 한국에서는 무슬림을 혐오해도 걸프 아랍인에 대해선 호의적인데 그 이유는 한국 사회의 인종주의가 GDP 순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들을 서양인, 동아시아인과 같은 사람으로 보는 것은 아니며 오리엔탈리즘적 사고방식으로 그들을 신기하게 간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