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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時 | 午後 8時 | 20 O'Clock
1. 개요
좁게는 20시 정각을 뜻하나, 크게는 20시 0분 0초부터 20시 59분 59초까지의 1시간을 의미한다. 보통은 오후 8시나 저녁 8시, 밤 8시라고 많이 하는 편이다.전근대 동양에서는 하루를 십이지시로 나누었는데, 20시는 술시(戌時, 19:00~21:00, 혹은 19:30~21:30)에 해당되었다. 밤(저녁 7시~새벽 5시)을 5개로 나눈 오경(五更) 체계에서는 이 술시를 '일경(一更)'이라고도 하였다.
2. 상세
보통 6~7시면 해가 지기 마련이지만, 여름철에는 거의 8시가 다 되도록 해가 지지 않는다.[1] 서울특별시 기준으로 하지에는 일몰 시각이 오후 7시 57분이므로 거의 8시에 가깝게 되어야 해가 떨어지며, 해가 지고 나서도 8시 무렵의 하늘은 아직 밝으며 8시 13분 경에 어두워져 8시 40~45분 무렵이 되어야 완전히 깜깜해진다. 런던이나 파리는 8시가 넘어도 해가 지지 않으며, 한반도에서도 이북 지역은 8시가 넘어서 해가 진다. 20시가 되면 대부분 시기는 어두워 지는 편이라 이 때부턴 어둡다는 인식이 크다. 8월 하순~4월의 경우 8시는 완전히 깜깜하고[2] 5월 상순, 8월 중순은 어둡지만 완전히 어둡지는 않으며 5월말~7월 25일경을 제외하면 8시는 깜깜한 시간으로 밤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5월 중순~8월 상순은 이 시기에 노을을 볼 수 있다.현대에는 20시 무렵을 저녁으로 보지만, 오경 제도에서 보듯 20시를 조선시대에는 완전한 밤으로 보았다. 그도 그럴 것이, 당시에는 지금처럼 조명이 발달하지 않았으므로 해가 진 20시는 지금보다 더 어두웠을 것이기 때문이다. 현대에도 여름철이 아닐 때는 20시부터는 완전히 깜깜해지므로 20시부터는 밤이라고 하는 경우도 간간히 있다. 또한 오전 8시는 아무리 1월 상순이라도 밝아지기 때문에 밤 8시라 해도 전혀 어색함이 없다.
한국 시간 기준으로 12월 31일 20시에는 뉴질랜드에서 새해를 맞고, 1월 1일 20시에는 사람이 거주하는 지역 기준으로 모든 지역에서 새해를 맞는다.[3]
한국인의 퇴근은 보통 17시에서 18시 즈음이므로 이때부터 이동시간으로 넉넉히 2시간을 잡으면 러시 아워는 20시를 전후하여 끝난다. 이 시간대부터는 도로 정체나 대중교통 혼잡이 조금씩 해소되기 시작하고, 21시가 되면 거의 한산해진다.
백화점은 대개 20시 30분에 영업을 종료한다. 다만 할인점은 22~23시까지 영업하는데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의 경우 백화점이 먼저 영업을 종료하고 마트는 22~23시까지 영업한다.
보통 20시가 되면 대부분 저녁 식사를 다 마쳤을 시간이지만, 20시에 늦저녁을 먹는 경우도 있다. 보통 타지로 여행을 갔다가 20시 즈음에 도착하는 버스나 기차를 타고 본 거주지에서 가까운 역에 도착한 경우이다.[4]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홈경기 A매치가 이 시간대에 시작된다.
장애인 수험생들은 이 시간에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보기도 한다.[5]
군대의 휴가 복귀 시간은 보통 20시인 곳이 가장 많은 편이다.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20시에 야간 퍼레이드를 한다.
이슬람교에서의 마지막 기도인 Isah를 알리는 종이 이 시간대에 울린다.
3. 문화
3.1. 방송
3.1.1.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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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 이 시간은 9시 뉴스를 보기 전에 일일 연속극을 시청하던 시간이었다. 관용적으로 8시 연속극, 9시 뉴스라는 표현을 많이 쓴다. 그러나 MBC 뉴스데스크, JTBC 뉴스룸 등이 8시로 옮겨 오고 연속극은 7시로 옮겨 가면서 어느새부턴가 뉴스를 보는 시간이 됐다. 원래는 저녁 먹고 다 치우고 9시 뉴스를 보는 게 일반적인 가정의 풍경이었지만, 이제 저녁을 먹으면서 뉴스도 보고 가족끼리 시사토론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오래 전부터 이 시간대의 본좌는 SBS 8 뉴스였다. 그래서 '한 시간 빠른 뉴스'라는 문구로 홍보를 했는데, 그것도 지금 와서는 옛말이 된지 오래다.
중장년층의 경우, 8시에 KBS에서 연속극을 시청하고 9시에 KBS 뉴스 9을 보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8시 연속극, 9시 뉴스'라는 말은 아직도 유효하다.
특히 이 시간대에 방영하는 연속극의 경우, 중장년층을 타겟으로 삼기 때문에 2020년대에도 시청률이 3~40%는 우습게 넘어가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6] 아무리 못해도 20% 후반은 찍는데, 화제작이라 불렸던 SKY 캐슬이나 부부의 세계조차 겨우 찍은 시청률이고, 흥행은 했으나 이에 못 미치는 드라마도 부지기수다.
아무래도 중장년층은 유튜브나 넷플릭스 같이 스마트폰으로 미디어를 접할 수 있는 청년층과는 달리 아직까지 TV로 미디어를 접하는 세대이기 때문에 시간 맞춰 드라마를 보는 게 일상이 되었고, 8시 연속극의 시청률이 높게 나오는 결과로 이어진다. 이러한 사정으로 최근 들어서 시청률이 흥행의 객관적인 지표라고 말할 수 없는 것이다.
[1] 인천광역시 일부 지역은 6월 말 기준으로 일몰 시간이 8시보다 1~2분 정도 늦은 경우도 있다.[2] 서울 기준으로 9월 하순부터 3월 상순까지는 천문 박명마저 끝나는 시간이다.[3] 현존하는 시간대 중 가장 느린 시간대는 UTC-12이나, 이 시간대를 사용하는 지역은 모두 무인도이기 때문이다.[4] 예를 들어 영월역에서 17:43에 출발하는 무궁화호를 타고 청량리역에 도착하면 이미 20시가 넘어 있다.[5] 중증 시각장애 수험생은 4교시가 20시 15분, 경증 시각장애 및 뇌병변 수험생은 5교시가 20시 25분에 끝난다.[6] 대표적인 예로 한 번 다녀왔습니다, 신사와 아가씨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