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을 따온 것에 대한 내용은 토르 문서 참고하십시오.
북유럽 신화의 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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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 볼바 · 솔과 마니 · 알파두르 · 헬 · 에기르와 란 · 디스 |
천둥의 신 토르 Thor | Þórr | |||
언어별 명칭 | |||
<colbgcolor=#22235f><colcolor=#ffdc1a> 게르만조어 | ᚦᚢᚾᚱᚨᛉ (*Þunraz, 순라즈) | ||
고트어 | 𐌸𐌿𐌽𐌰𐍂 (*Þunar, 수나르) | ||
고대 노르드어 | ᚦᚢᚱ (Þórr, 소르) | ||
아이슬란드어 | Þór (소우르) | ||
덴마크어 | Thor ([tˢoɐ̯ˀ], 토아) | ||
스웨덴어 | Tor ([tuːr], 투르) | ||
노르웨이어 | |||
고대 저지 독일어 | Thunar/Þunær (수내르) | ||
고대 고지 독일어 | Donar (도나르) | ||
프랑크어 | Thonar ([ðo.nar], 도나르)[1] | ||
고대 프리시아어 | Þuner (수네르) | ||
고대 영어 | Þunor (수노르) | ||
현대 영어 | Thor (/θɔɹ/, 소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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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토르 (Ása-Þórr, 애시르의 토르) | |||
아틀리 (Atli, 무서운) | |||
비오른 (Björn, 곰) | |||
에인드리디 (Eindriði, 홀로 통치하는 자) 혹은 에인리디 (Einriði, 홀로 타고다니는 자) | |||
엔닐랑그르 (Ennilangr, 이마가 넓은 자) | |||
하르두가드르 (Harðhugaðr, 강한 영혼 혹은 용감한 마음) | |||
하르드베우르 (Harðvéurr, 강한 궁수) | |||
흘로리디 (Hlóriði / Hlórriði, 시끄러운 기수 혹은 시끄러운 날씨의 신) | |||
오쿠토르 (Öku-Þor, 운행하는 토르) | |||
림르 (Rymr, 소음) | |||
쉰눙르 (Sönnungr, 참된 자) | |||
베소름르 (Véþormr, 신전의 수호자) | |||
뵈르 (Véurr, 신전을 지키는 자 혹은 신성한 자) | |||
베우드르 (Véuðr) 혹은 베오드르 (Véoðr) (뵈르의 변형) | |||
빙토르 (Vingþórr, 전투의 토르 혹은 신성한 자)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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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북유럽 신화의 신. 북유럽 신화에서 가장 인기가 많고 널리 알려진 신으로 북유럽 신화의 이야기 거의 대부분에서 주역으로 나온다. 영어 등의 게르만 계열 언어에서 목요일을 나타내는 단어인 Thursday도 "토르의 날"이라는 뜻이다.2. 이름
북유럽 신화의 주신인 만큼 이명도 많다. 대체로 강력하고 용감한 점을 강조하는 의미나 '천둥' 신인 만큼 시끄럽고 큰 소리를 뜻하거나, 염소가 끌고 다니는 마차를 타고 다닌다는 점에서 이에 탑승하거나 몰고다니는 것과 관한 이름들이 있다.고대 노르드어 발음을 한글로 음역한다면 '소르'가 가장 적절할 터이나, 한국에는 라틴어의 영향 때문인지 고대 언어의 th를 'ㅌ'로 읽는 경향이 있기에 '토르'라는 표기로 대중에게 알려져있다.
신격 자체는 원시 인도유럽 신화의 하늘의 신인 디에우스 프테르(*Dyḗws Ph₂tḗr)[2]와 천둥의 신인 페르쿠노스(*Perkʷunos)[3]를 기원으로 하여 두 신격이 합쳐져서 생겼다. 언어학자들이 재구한 원시 게르만어로는 Þunraz[4]라는 이름으로 불렸다고 한다. Þunraz는 그 자체로 천둥이라는 뜻이고[5] 독일어로는 '도나르'(Donar)라고 발음하는데, 현대 독일어에서는 종교색이 빠지고 천둥이라는 의미로만 쓰이는 Donner가 됐다.
영어를 비롯한 많은 북유럽 언어에서 목요일은 토르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원래 '토르의 날'이라는 뜻으로 원시 게르만어로 순라즈 다그(Þunras dag)라고 부르던 것이 저마다 변형된 것이다. 고대 영어에서도 수르스대그(þursdæg)라고 부르다가 시간이 흘러 현대영어 Thursday가 되었다. 토르의 이름을 목요일에 붙인 것은 라틴어로 목요일을 디에스 요위스(Dies Iovis: 유피테르의 날)이라고 불렀기 때문이다. 로마의 뇌신 유피테르를 게르만인들이 자기네 뇌신 토르에 대응한 것이다.[6] 다만 후술하듯 게르만의 토르 신앙은 로마인들이 보기에는 주로 헤라클레스 신앙처럼 보였다고 한다.
토르의 이름은 페로 제도의 중심 항구 등 그가 자주 다니던 여러 장소와 그의 자손이라 주장하는 가문의 명칭에도 붙었다. 그런 이름들이 아직도 남아 있는데, 잉글랜드 서리주의 선더힐(Thunderhill)이나 소르번(Thorburn), 토르발트젠(Thorwaldsen) 등이 그런 예이다.
아이슬란드나 노르웨이 등의 북유럽 지역에서는 오늘날 인명으로도 매우 흔하게 쓰인다. 특히 아이슬란드에는 '토르(Þór)'에서 파생되었거나 다른 말과 합성해 만든 이름들이 많다.[7] 주로 남자 이름이지만 무엇이 붙느냐에 따라 여자 이름이 될 수도 있다.
3. 위상과 역할
신화가 성립될 당시나 지금이나 북유럽 신화에서 가장 인기 있는 신으로 북유럽 신화, 게르만 종교에서는 오딘과 최고신의 자리를 다툴 정도로 격이 매우 높은 신이다. 노르웨이 사람들이 건너간 아이슬란드에서도 자연히 토르가 최고신으로 자리매김하였다.토르는 천둥의 신이자 누구도 당할 자가 없는 전사이자 전쟁신이자 군신으로, 또한 농민의 수호신이기도 해서 농민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천둥은 항상 비를 동반하며 농사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비를 통한 물 공급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그럴 수밖에 없다. 과학적으로는 번개가 치면 실제로 질소 고정이 일어나 땅이 비옥해지긴 하는데 고대 스칸디나비아인들이 이를 알았던 것 같지는 않고, 인도유럽어족 계통 신화에서 보통 하늘의 신이 번개와 농사를 겸하는 것은 공통적으로 보이는 현상이다. 토르는 묠니르를 휘둘러 차가운 서리 거인들과 단단한 바위 거인들을 무찌른다고 묘사되는데, 농작물을 망치는 서리와 땅을 일구는 것을 어렵게 만드는 바위는 농사를 짓는 데 큰 방해가 되는 것이니만큼 이를 해치워서 농사를 잘 되게 해주는 것이라고 볼 수도 있다. 생전에 열심히 일하다 죽은 농부나 일꾼은 토르의 저택으로 불려간다는 믿음도 있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결혼, 출산, 장례식과 같은 인생의 통과의례 때 관혼상제를 정화하는 역할도 맡았다. 흔히 알려진 것처럼 천둥과 번개는 물론, 폭풍, 참나무, 체력, 인류의 보호, 정화, 치료, 생산성이라는 개념과도 관련되어 있었고 힘과 날씨의 신이자 인간의 보호자였고, 다산도 관련이 있었다. 신과 인간의 보호자 및 수호자였고 우주의 균형을 유지하는데 중추적 역할을 했고[8] 당시 바이킹들에게 있어 세계의 가장 근본적 측면들인 자연, 힘, 보호라는 원초적 힘을 다스렸다.
3.1. 오딘과의 비교
토르와 오딘 중 누가 최고신인지는 시대별, 지역별, 계층별 차이가 있다. 지역적으로는 주로 서게르만족들 사이에서 오딘의 위상이 매우 높았다. 일례로 토이토부르크 전투에 게르만족들이 로마군들을 격파하고 로마군 포로들을 오딘에게 제물로 바치는 의식을 했다.노르웨이나 아이슬란드에서도 계층별 차이가 있어서, 시인들과 전사 계층에서는 오딘 신앙이 전해지고, 또 나름대로 인기가 있었다. 오딘은 전사와 역사 전승자 역할을 겸하는 시인들에게 인기가 있었고[9], 토르는 서민들에게는 인기가 많았다.[10]
후대에 체계화되고 문서화된 북유럽 신화는 아이슬란드 시인들의 자료가 주된 원천이기도 하고 북유럽 외의 타지역에선 농민이 아니라 전사 계층인 바이킹의 임팩트 때문인지, 오딘이 최고신이 되었고 토르는 그 아들로 자리매김하였다.
4. 형태
4.1. 외모
외모가 미남이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토르의 머릿색은 금보다도 곱다는 서술이 나오기에[11] 머리칼 빨 하나는 끝내주었을 듯. 토르의 머리를 묘사한 구절의 영어 번역은 “His hair is fairer than gold”로 fair라는 단어가 하얗다는 말이나 금발을 뜻하기에 토르의 머릿색이 금발일거라는 오해가 있지만 고(古) 에다에서는 토르의 머리칼이 무슨색인지는 명시되어있지가 않다.현대 매체에서는 주로 적발로 나오는 경향이 있는데 과거부터 그랬는지는 확실치 않다. 신(新) 에다에서는 머리색이 붉은색이라 나오지만 신 에다는 기독교의 영향을 어느 정도 받았기 때문이다.
4.2. 무기 묠니르
대표적인 무기는 묠니르 (Mjölnir / Mjǫllnir)라는 망치. 휘두를 수도 있고 던질 수도 있으며, 평소에는 주머니에 들어갈 만하게 작게 만들 수도 있고, 던지면 자기 손으로 다시 돌아오는 기능이 있었다는 전승이 있다. 토르는 이 망치로 수많은 요툰 거인들의 골통을 깨부쉈다. 토르가 싸우는 묘사를 보면 항상 망치를 날리거나, 망치를 휘둘러서 적의 머리를 박살낸다.이 망치는 부메랑처럼 돌아오는 게 아니라, 던지면 그냥 손에 돌아온다. 그 외에도 착용하고 있으면 힘이 세지는 허리띠 - 메긴기요르드(Megingjörð)와, 자루가 짧은 묠니르를 쉽게 잡기 위한 쇠장갑 - 야른그레이프(Járngreipr)를 사용한다.
토르는 뇌신(雷神)이기 때문에, 그야말로 묠니르는 천둥과 번개를 상징화하여 표현한 것이다. 묠니르 형상에는 부정한 것을 정화하는 효험도 있다고 믿었기 때문에, 묠니르를 본뜬 부적 형상을 한 목걸이 유물이 게르만인들이 살던 각지에서 출토된다. 그런데 그 모양이 십자가와 비슷해서, 게르만족에게 기독교가 전파될 때 여러 형태로 착각되었다. '왕이 음식을 먹으면서 축복하는 의미로 손으로 십자 모양을 그렸는데, 신하들은 왕이 신들에게 경의를 표하기 위해 토르의 망치를 그렸다고 착각했다.'는 기록도 있다. 게르만족의 대장장이 유물 중 거푸집이 남았는데, 묠니르 부적용 거푸집과 십자가용 거푸집이 같이 발견되었다. 대장장이야 묠니르든 십자가든 이윤을 남길 수 있다면 아무래도 상관 없던 것이다.
뇌신인 만큼 묠니르 없이 그냥 번개로도 공격할 수 있다. 능력이 너무 강한 탓인지 걸음을 디딜 때마다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번개가 나와서 비프로스트를 건널 수 없어 매번 빙 돌아가야 했다고 한다. 독일 등지에서는 묠니르가 없는 대신 돌팔매로 벼락을 일으키고, 별로 만든 관을 쓰고 있다고 전해진다.
4.3. 주변 묘사
- 북유럽 신화에서 토르는 탕그리스니르(Tanngrisnir)와 탕그뇨스트르(Tanngnjóstr)[12]라는 염소 두 마리가 끄는 마차를 타고 다니는데 흰염소와 흑염소, 혹은 둘 다 흑염소로 표현된다. 신의 마차를 끌고다니며 마차가 느리다는 언급 하나 없음을 보면 힘이 세고 빠른가 보다. 토르는 전술했듯이 비프로스트를 건널 수 없기 때문에 이 마차를 타고 날아다닌다. 배고파서 잡아먹어도 뼈와 가죽만 남아있으면, 토르가 그 위에 망치를 휘둘러서 되살려낼 수 있다. 어쩌면, 토르가 아무리 급해도 슬레이프니르를 빌려서 타고 갔다는 말도 없는 것을 보면, 이 녀석들 달리기 속도도 굉장히 빨랐던 모양.[13]
고 노르드어로 탕그리스니르는 '이빨으르렁이', 탕그뇨스트르는 '이빨갈이'라는 뜻이다. 번개가 치기 전에 하늘이 어두워지며 우르릉 소리가 남을 두고 뇌신의 탄 수레의 염소가 으르렁거리며 이를 간다고 묘사한 것이다. 또한 토르가 염소 수레를 탔다고 묘사한 데에는 다른 이유가 있다. 도요새가 번식기 무렵이면 꼬리깃을 흔들어 (영어로는 드러밍(drumming)이라고 표현하는) 특유의 소리를 내는데, 꼭 염소가 음메 하는 것처럼 들린다. 도요새가 이런 소리를 낸다는 사실은 19세기 들어서나 밝혀졌기 때문에, 유럽의 민속에서는 오랫동안 도요새의 드러밍 소리를 두고 하늘을 나는 말이 내는 소리라느니 염소 소리라느니 하고 설명하였다. 북유럽 신화에서는 토르가 염소 수레를 타고 하늘을 날아다니느라 드러밍 소리가 난다고 표현한 것이다.
- 토르의 저택은 방이 540개나 되는 '빌스키르니르'로 '트루드반가르(힘의 평야)'에 있는데, 신들의 저택 중 가장 커서 오딘의 궁전 이상이었다고 한다.
5. 일화
- 힘도 아주 좋아서 여러 일화가 전해진다.
- 고양이인 줄 알고 들어올린 게 요르문간드의 꼬리였다. 요르문간드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전 세상을 감쌀 정도로 거대한 뱀이다.
- 세월과 힘을 겨뤄서 고작 무릎을 꿇은 게 전부였다. 결국 진 것이긴 하지만, 사실 북유럽 신화의 신은 노화는 막아도 죽음은 피할 수 없기 때문에 이와 같이 묘사된 것이다.
- 분노해서 묠니르로 내리찍은 곳에 커다란 계곡이 3개나 생겼다. 본인은 속아서 분노했는데, 정작 속인 당사자도 토르의 엄청난 힘에 어이가 없었다고 나중에 말할 지경이다. 우트가르다 로키가 마지막에 토르에게 하는 말이 "너 같은 괴물과는 나중에도 얽히기 싫으니 어서 빨리 내 땅에서 꺼져라"다. 이후 토르를 쫒아내고 마술로 입구를 가려버리는 바람에 토르는 펄펄 뛰긴 했지만 복수를 할 순 없었다.
- 한편으로 해석하면 천하의 토르도 거인을 근본적으로 완전히 토벌할 수 없으며 신과 거인은 대등한 존재라고 할 수 있다. 힘으로는 이기지 못해도 신들 못지 않은 마법을 쓰기 때문. 《유럽의 판타지 백과사전》에서는 그리스 로마 신화의 거인들은 신에게 패배하는 열등한 종족이나 북유럽 신화의 거인들은 신들과 공멸해버릴 정도로 강력한 종족이며 티탄과 같은 거신이라고 할 수 있다고 표현했다. 사실 북유럽 신화의 족보를 보면 거인들은 신들에 크게 꿇리지 않는 종족으로 간단히 말하자면 신들이 있기도 전부터 거인들이 존재했다. 심지어 오딘조차 신인 보르와 거인 여인인 베스틀라의 자식이다. 그렇기에 족보상 확실히 그리스 신화로 치면 일반적인 거인이 아니라 티탄에 비유하는 것이 맞는 종족. 심지어 티탄들 중에서도 제우스 등이 속한 올림포스 신들의 편에 서서 영예를 누리는 이들이 있듯 거인들 중에서도 로키, 미미르처럼 에시르 신족들의 편에 선 거인들도 있다.
- 한 번은 신들이 자신들의 궁성 및 성벽을 만들어야 할 일이 생겼는데, 이 일을 산악거인에게 의뢰했다. 산악거인은 열심히 일을 해서 신들의 궁성 및 성벽을 만들어줬는데, 문제는 성벽이 완성된 이후에 발생했다. 이 산악거인이 노동의 대가로 제시한 조건이라는 게, 놀랍게도 무려 프레이야를 아내로 내놓으라는 것이었다.[15] 프레이야는 질겁을 하며 완강히 거절했고, 이 사실을 토르에게 알렸다. 토르는 산악거인에게 흔쾌히 대가를 지불하겠다고 찾아갔는데, 그 대가라는 게 묠니르로 산악거인의 머리통을 날려버린 뒤 남은 산악거인의 몸통을 니블헤임에 던져버린 것이었다. 얼핏 보면 토르가 노동의 대가를 처벌로 준 것이 배은망덕하거나 계약을 파기한' 것처럼 보이겠으나, 현실은 산악거인이 신들로서는 내줄 수 없는 것을 요구한 탓에 토르의 입장에서는 산악거인이 아무리 성벽을 쌓아준 수고를 했으나 살려둘 수가 없었다. 차라리 황금을 많이 달라고 했어야 했다.[16]
- 이런 이야기도 있다. 거인은 대가를 성벽을 쌓기 전에 미리 이야기했다. 원래 거인은 18개월 안에 쌓겠다고 했는데, 로키가 꾀를 내어 6개월만에 쌓으라는 조건을 걸자고 신들에게 제안했다. 6개월 안에는 절대 못 쌓을 테니, 그것을 빌미로 대가를 주지 않으면 되고, 거인의 무급노동력을 갈취할 수도 있으니 일석이조라는 것이다. 그런데 거인이 몸이 부서져라 일해서 진짜로 6개월 안에 다 쌓을 것처럼 되자, 신들은 로키를 탓하며 책임을 지라고 윽박질렀다. 결국 로키는 거인이 실패하도록 암말로 변신해 거인이 부리는 말을 유혹해서 성문 부분의 공사를 완성하지 못하게 했다. 이에 거인이 분노하자 오딘이 토르를 데려와 끝장냈다고도 한다. 참고로 이때 암말로 변신한 로키와 거인의 말 사이에서 태어난 자식이 슬레이프니르다.
- 숙적 흐룽그니르(Hrungnir)와 결투를 벌이기도 했다.
- 서민적인 신답게 순박하고 어리숙한 면도 있어서 로키의 장난에 자주 넘어간다. 뱃사공으로 변장한 오딘에게 속아서 온갖 욕을 먹은 적도 있고[17] 거인왕 우트가르트 로키에게 제대로 낚이기도 했다.
- 토르의 삽질이 최고조로 이른 것은 거인 스림에게 묠니르를 도둑맞았을 때로, 자세한 것은 트림(북유럽 신화) 문서를 참고하자.
- 토르와 시프의 딸 트루드(Thrud)를 아내로 달라는 드워프 알비스(Alvis)와 이야기를 하면서, 해가 뜰 때까지 일부러 시간을 끌어서 돌로 만들어 버리는 꾀를 부리기도 하는 걸 보면, 바보인게 아니라 그냥 다른 신들이 너무 잔재주에 능한 것일지도 모른다. 사실 가장 많이 엮이는게 북유럽 신화 최고의 꾀보인 로키인 만큼, 웬만한 꾀로는 특징도 못 드러낸다.
- 토르의 시종으로 따라다니는 티알피라는 꼬마는 우트가르드 로키를 만나러 가던 토르가 가난한 농장에 하룻밤 머물게 되었고, 이때 두 염소로 고기 요리를 해서 머무르는 대가로 대접했다. 그렇게 먹고 난 다음에 토르는 가족에게 염소의 뼈와 가죽을 건드리지 말라고 했지만, 배가 고팠던 티알피는 건들지 말라는 말을 듣지 않고 골수를 몰래 빨아먹는 바람에 부활한 염소의 다리를 절게 만들었다.
자신의 말을 듣지 않은 것에 토르는 모두를 때려 죽일듯이 분노했지만,[18] 애걸하는 가족들에게 차마 연이어 화를 내지는 못했다. 그렇기에 티알피는 그 대가로 누이 로스크바와 함께 토르에게 팔려오게 되었는데 달리기 실력이 엄청나서 전령이나 정찰꾼 역할을 맡게 되었다.[19] 애초에 티알피는 별칭이 '긴 다리'로, 우트가르드 로키가 '인간 중에서는 저렇게 빨리 달리는 자를 보지 못했다'고 평했을 정도.[20] 반면 누이 로스크바는 이후의 언급이 없다.
자네는 선량하군. 자넨 승리를 고르게 분배하여, 전사자를 위해 울고 거인을 죽이며 인간과 평온을 위해 싸웠지. 나는 전쟁터로만 이루어진 곳에 머물면서 왕들 사이에 새로운 싸움을 부채질하고 평화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방해했다네. 토르. 자네는 힘이 장사이긴 하지만 심기는 나약하기 짝이 없군 그래.
- 하르바르드(로 변신한 오딘)
위의 내용들과 하르바르드 설화에서 나온 오딘의 토르를 향한 평가들을 보면 알겠지만 다른 신화의 신들에 비해서 영웅으로서의 성격이 매우 강한 신이기도 하다. 당장 그에 대한 전승들을 보면 굉장히 친근한 전승들도 많기도 하고, 전승 속에서 그는 단순히 숭배받는 신을 넘어서 서민들의 친구이자 농민, 전사들의 친근한 동료로 등장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 하르바르드(로 변신한 오딘)
그리고 사람들을 잡아먹는 괴물들과 거인들을 물리쳐주고 사람들에게 매우 자비롭고 친근한 모습를 보여주는 등 다른 신화에서 헤라클레스 같은 영웅들이 맡는 힘쎈 영웅 역할을 최고신에 가까운 주신급 신인 토르가 직접 해주는 것도 특이한 점.[21] 밑에서 소개할 마블 및 MCU 토르가 굉장히 친근한 영웅으로 등장하는 것도 그냥 근거가 없는게 아니다. 오히려 이런 호탕하고 친근한 영웅적 성격이 원전에 가까운 편이다.[22]
6. 토르 신앙
간혹 바이킹들이 정복한 민족들한테 토르를 숭배하라고 강요하는 일도 있었다. 한 예로 839년 아일랜드를 침입한 노르웨이 출신 바이킹인 토르길스(Thorgils)는 아일랜드의 교회들을 습격하여 약탈과 파괴를 저지르고 자신이 복속시킨 아일랜드인들한테 기독교의 예수를 버리고 토르를 숭배하라고 강요하였다. 그리고 놀랍게도 많은 아일랜드인들이 그의 요구에 따랐는데, 아일랜드 남부의 한 수도자는 "상당수의 아일랜드인들이 기독교의 세례성사를 포기하고 교회를 약탈하는 백인 이방인[23]과 손잡고 있다."고 탄식했던 것이다.[24]토르를 섬기는 신앙은 북유럽에 기독교가 전파된 이후에도 한동안 계속 이어졌다. 11세기 초, 아이슬란드와 그린란드의 바이킹들은 지금의 캐나다 뉴펀들랜드 섬으로 추정되는 땅인 빈란드로 탐험을 떠났다가 식량이 바닥나서 고생을 했다. 그러자 토르발드 에릭손(Thorvaldr Eiriksson)은 하늘을 보면서 토르를 찬양하는 시를 계속 중얼거렸다. 얼마 후 해안가에 고래 한 마리가 죽은 채로 떠밀려 왔고 곧 이어 물고기들이 몰려와 사람들은 실컷 배를 채웠다. 그 일을 보면서 토르발드는 "나의 시를 듣고 토르가 기뻐하여 식량을 보내주었다."라고 자랑스럽게 말했다.[25]
또한 기독교도였던 노르웨이 국왕 올라프 1세(재위 995~1000년)가 아이슬란드로 보낸 선교사 탕브란드는 기독교를 전파하려다가 주민들의 반발에 부딪쳐 배를 타고 노르웨이로 돌아가다가, 거센 바람에 휩쓸려 바다에 빠졌다가 겨우 살아났다. 아이슬란드의 여자 시인인 스타인보르는 "토르가 바람을 불어 그 배를 침몰시켰다."라고 말했다.
올라프 1세의 사가(무용담)에서도 토르는 그 모습을 드러냈다. 어느 날 올라프 1세가 배를 타고 바닷가를 항해하다가, 절벽 위에서 키가 크고 붉은 수염을 가진 젊고 건장한 남자 한 명을 만나 그를 태워준 일이 있었다. 붉은 수염의 남자는 올라프 1세와 선원들한테 이런 말을 했다.
"지금 당신들이 배를 타고 지나가는 곳은 두 여자 거인들이 살고 있었소. 이곳에 정착한 사람들은 그 두 여자 거인들을 두려워하여 나한테 도와달라고 부탁했고, 나는 쇠망치로 그 거인들을 모두 때려 죽였소. 나는 이렇듯 사람들을 지켜주었지만, 올라프 왕은 지금 내 친구들을 모두 망하게 하고 있소."
그러더니 그 남자는 바다 속으로 뛰어들어 사라졌다. 그는 인간의 모습을 하고 나타난 토르였다. 이 전설은 노르웨이에 기독교가 전파된 이후에 만들어졌는데, 토르 신앙자들이 새로운 종교에 불만을 품고 지어낸 것 같다.[26]7. 오딘, 로키와의 관계
토르, 오딘, 로키는 북유럽 신화의 삼대 신으로 거론되곤 한다.오딘과의 관계는 통일되게 묘사되는 바가 없다. 오딘의 아들이라거나 동생이라는 전승이 많은데, 그런 것치고는 둘이 같이 나오는 장면이 별로 없다. 둘이 함께 나오는 에피소드 중에는 오딘이 싸움을 거는 하르바르드 관련 에피소드도 있고, 발두르에 비하면 부자간의 제대로 된 대화도 거의 없다. 때문에 오딘-토르 부자 관계 전승은 원래는 남남이었던 토르를 아들로 격하했다는 학설도 있다. 실제로 오딘이 아닌 다른 부모 신(대지의 여신 표르긴)의 이름이 언급되는 전승도 있다.
오딘과 토르의 사이에 미묘한 기류가 흐르는 것이 마냥 이상하지만은 않은 것이, 오딘은 라그나로크를 대비하기 위해 미드가르드에서 발할라로 많은 전사들을 데려와 에인헤랴르를 만들어야 하는 입장이다. 때문에 오딘은 일부러 미드가르드에 전쟁을 일으키도록 유도하고 이간질하며 전사자들을 최대한 많이 만들어내는[27] 죽음의 신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토르는 미드가르드의 수호자이자 인간들을 사랑하고, 미드가르드에서 일어나는 여러 문제들을 해결하고 다니기 때문에 오딘 입장에서는 착하지만 눈치 없는 아들인 셈이다. 역으로 토르에게 오딘은 가엾은 인간들을 죽음으로 내모는 냉혈한 아버지인 셈.
로키와는 주로 친구 사이인 것으로 묘사된다.
8. 다른 신화와의 대응
위키백과에 따르면 인도 신화에 나오는 신들의 왕이자 같은 뇌신인 인드라와 파르잔야[28], 발트 신화의 페르쿠나스[29], 그리고 앵글로색슨 신화의 투노르와 동일시된다고 한다.그리스 신화 신으로의 대응은 쉽지 않다. 토르는 그리스 신화에서 제우스도 되었다가 포세이돈도 되었다가 헤라클레스도 되었다가 데메테르도 되었다가 디오니소스도 되었다가 아폴론도 되는 등 어느 하나에 대응시키기 어렵다. 북유럽 신화의 프레이야와 그리스 신화의 아프로디테[30]나 북유럽 신화의 헬과 그리스 신화의 하데스(혹은 페르세포네)가 완벽하게 일치하는 것과 대조된다. 그래도 굳이 따지자면 주로 헤라클레스에 많이 비유되었다고 한다. 실제로 그리스 신화 문화권에서는 북유럽의 토르 신앙을 두고 "저들은 헤라클레스를 신으로 섬기고 있다"라고 묘사했다고 한다.
9. 여담
- 토르가 거인여인 야른삭사에게서 낳은 마그니와 어머니가 불명인 모디는 라그나로크 이후에도 생존하여 묠니르를 물려받는다. 이중 마그니는 흐룽그니르 편에서 짤막하게 등장하는데 고작 세 살일 때[31] 그 어떤 신들도 들어올리지 못하는 흐룽그니르의 다리를 치워버리는 괴력을 선보였다.[32] 그야말로 청출어람.
- 룬 문자 우르(UR)나 투리사즈(Thurisaz)가 토르를 상징하는 룬으로 알려지기도 했으나, 이는 원전에는 없는 이야기이며 근대 이후 오컬트계에서 신들과 룬 마술을 연관지으며 만들어낸 설정이다. 특정 룬 문자와 신이 확실하게 관련된 경우는 티르의 티와즈(Tiwaz) 뿐이다.
[1] 다른 게르만어들과 구분되는 프랑크어의 특징에는 어두의 마찰음이 유성음화되는 현상이 있다. 이 현상은 현대 네덜란드어에도 있다.[2] 그리스 로마 신화의 주신(主神) 유피테르(제우스)와 인도 신화의 하늘의 신인 드야우스, 토르와 같은 북유럽 신화의 신인 티르의 이름의 기원이 된 신이다.[3] 슬라브 신화의 천둥의 신인 페룬과 발트 신화의 천둥의 신인 페르쿠나스, 북유럽 신화의 땅의 여신 표르긴의 기원이 된 신이다.[4] Þ(thorn)은 옛날에 영어를 포함한 여러 북유럽 언어에서 쓰던 문자의 하나로, 국제 음성 기호로는 θ(th)지만, 현재는 거의 모든 언어에서 사라져 아이슬란드어 알파벳 정도에만 사용되고 있는 문자이다. 룬 문자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미 눈치챘겠지만 모양이 거의 똑같은 ᚦ(Thurisaz)라는 룬이 변형되어 만들어진 문자이다.[5] 한글로 발음을 음역한다면 순라즈 정도로 할 수 있다. 영어 thunder의 어원이다.[6] 참고로 요일이름에 신의 이름이 붙은 까닭은 고대 메소포타미아의 우주의 천체 이름에서 유래한 요일 문화가 유럽으로 퍼졌을 때 로마인들은 목요일의 유래인 목성을 유피테르라고 불러서 그렇다. 목요일을 토르에서 유래한 단어로 부르는 영어에서도 목성은 여전히 유피테르의 영어식 발음인 주피터(Jupiter)라 한다. 한국어에서는 행성 이름이 오행에서 유래해서 목요일은 목성의 이름이 붙었다.[7] Þórhildur(토르힐뒤르), Þorlákur(토를라우퀴르), Þorfinnur(토르빈뉘르), Þorgeir(토르게이르), Þórdís(토르디스), Þorbjörn(토르비외르튼), Þorfríður(토르프리뒤르), Þórunn(토룬), Þórleifur(토를레이뷔르), Þorstína(토르스티나), Þorsteinn(토르스테인), Þorveig(토르베이그), Þorvaldur(토르발뒤르), Þorgísl(토르기슬), Einþór(에인토르), Hafþór(하프토르), Hrafnþór(흐라픈토르), Álfþór(아울프토르), Svanþór(스반토르), Hjörtþór(히외르트토르) 등이 있다.[8] 신과 인류의 수호자로써의 책임이 지닌 이중적 성격은 경계를 초월하는 영향력을 지닌 다차원적 면모를 드러낸다. 우주 균형의 방어자로써 맹세를 위반한 이를 처벌했고 질서의 영역을 위협하는 거인과 괴물에 맞서는 수호자였다.[9] 따로 브라기라는 신격이 등장하면서 시 관련 직무도 오딘에서 브라기에게 많이 넘어간다.[10] 사실 어느 지방에서나 힘세고 화끈하게 때려부수는 캐릭터가 신화에서건 민담에서건 인기가 많은 경우가 많다. 그리스 신화 최고의 인기인물은 영웅 헤라클레스이고, 중국에서 민간설화화된 삼국지의 등장인물 중 중국 서민들에게 가장 인기있었던 건 (실제와 달리 단순무식화통 캐릭터화된) 장비였다. 수호전에서도 요즘 세상의 눈으로 보면 정신나간 살인마로밖에 안 보이는 이규가 의외로 인기가 높았다.[11] 토르의 아내인 시프도 비슷하게 다 익어가는 밀밭에 비견될 금발이었다는 서술이 있다.[12] 북유럽 신화를 주제로 한 소설 시리즈인 매그너스 체이스와 아스가르드의 신들에서는 이 둘이 오티스와 마빈이라는 이름으로 나온다.[13] 그런데 공교롭게도 이런 토르의 모습과 굉장히 닮은 신이 슬라브 신화에 있는데, 바로 페룬이다. 페룬도 토르처럼 번개의 신이고, 산양이 이끄는 바퀴 두 개가 달린 마차를 타고 거대한 도끼나 때때로 망치를 던진다. 게르만과 슬라브족 이전의 공통조상 시절 믿었던 고대의 뇌신 페르쿠노스 신앙이 서로 반영된 듯하다.[14] 모 만화에선 술이 모자르자 자긴 3톤은 마셔야 마신 것 같다고 했다.[15] 해와 달도 내놓으라고 했다고도 한다.[16] 이는 접대의 관습과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능력에 부치는 과도한 선물은 주는 것도 요구하는 것도 다 금지된 것으로 보았다. 그리고 접대의 관습은 주신의 영역인 경우가 대부분인 만큼 그리 쉽게 넘길 수 있는 일이 아니라고 할 수 있다.[17] 위에 설명한 흐룽그니르의 명마를 아버지인 자신에게 안 주고 사생아(마그니는 토르와 거인여성 야른삭사 사이에서 생긴 반신(half god)이다)에게 줬다는 것 때문에 화가 나서 앙갚음하려고 벼르고 있었다.[18] 이는 매우 분노할만한 일인 것이 접대의 관습상 집주인인 티얄피 가족이 대접을 해줘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서 토르가 대신 해준건데 티얄피가 멋대로 어긴 것이다. 토르 입장에선 은혜를 베풀었다가 원수로 받은 셈.[19] 이 대목에서도 토르의 호탕함과 인간을 향한 사랑을 알 수 있는데, 상술한대로 은혜를 원수로 갚은 것으로도 모자라 신을 속이기까지 한, 죽음으로도 갚지 못 할 죄를 지은 인간을 거두어 시종으로 삼았다는 점이다. 찢어지게 가난한 집안의 두 자녀를 벌이라는 명목으로 아스가르드로 거두어 주었다는 점에서 티알피의 부모에게까지도 도움을 주며 사실상 한 가정을 구원해준 셈이다.[20] 하지만 우트가르드 로키가 제안한 달리기 시합에서는 2번의 무승부를 낸 끝에 졌는데, 상대가 생각을 형상화한 거인이었기 때문. 헌데 그냥 인간인 주제에 생각의 속도와 무승부를 낼 정도로 빠르다는 것이다. 북유럽 사람들은 세상에서 생각이 제일 빠르다고 생각했으니, 오늘날로 치면 "빛처럼 빠르다"라고 비유한 것과 같다.[21] 보통 신화에서는 이런 주신급 신들은 영웅이나 하위신들에게 시켜서 이런 일들을 처리하고 진짜 중요할 때나 나가는거지, 토르마냥 영웅으로서 이런 행위들을 자주 하는 편은 아니다.[22] MCU의 아스가르드인들은 신은 아니지만 너무나 강력하고 우월한 외계 종족이라 인간을 하등종족 취급하는 성향이 강하다. 로키는 신으로서 지구를 다스리려고 했고, 오딘은 아들처럼 하등종족 취급은 아니지만 천년 넘게 지구를 보호해온 만큼 다스리는 백성들로 보는 경향이 강하다. 그런데 토르는 왕위계승자인데도 인간의 서민 음식을 먹고 인간 여럿과 친구 사이가 되며 대등하게 어울린다.[23] 핑갈, 즉 노르웨이 출신 바이킹들.[24] 출처: 바다의 늑대/ 라스 브라운워스 저/ 김홍옥 역/ 에코리브르/ 84쪽[25] 이때 빈란드로 떠난 바이킹들 중 약 절반은 기독교를 믿는 사람들이었고, 나머지는 토르를 비롯한 게르만 전통신들을 믿는 사람들이어서 양쪽 사람들은 서로의 종교 때문에 자주 다투었고 사이가 나빴다. 이때의 정황에 대해 좀더 자세히 알고 싶은 사람들은 문학에디션 뿔에서 번역출간된 팀 세버린의 소설 바이킹 1권을 참고하기 바란다.[26] 출처: 유럽의 판타지 백과사전/ 도현신 지음/ 생각비행/ 62~63쪽.[27] 발할라의 입성 조건은 전투에서 싸우다 죽어야 한다[28] 인도 신화에 나오는 비,천둥,번개의 신이자 땅을 비옥하게 하는 신으로, 방금 전 서술한 인드라의 또다른 별칭으로 여겨지곤 한다.[29] 발트 신화에 등장하는 주신이자 뇌신이라고 한다.[30] 기원적으로 아프로디테는 소아시아의 인안나, 아슈타르를 기원으로 하는 신이라 북유럽 신화와는 계통이 전혀 다르다.[31] 판본에 따라서는 태어난 지 사흘밖에 안 되었을 때라고 설명하기도 한다.[32] 이때 토르는 흐룽그니르 밑에 깔렸는데, 전투 도중 튄 돌조각이 머리에 박히는 바람에 힘을 쓰려고 하면 머리가 아파서 힘을 못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