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7 09:00:51

가즈오 이시구로

카즈오 이시구로에서 넘어옴
{{{#cd9f51 {{{#!wiki style="padding: 5px 0 0; margin:-5px -10px; background: linear-gradient(to right, #582d2d, #663334, #663334, #582d2d)"
{{{#!wiki style="display: inline-table; min-width:25%; min-height:2em"
{{{#!folding [ 20세기 ]
{{{#!wiki style="margin:-5px -1px -5px; word-break:normal"
{{{#555,#aaa
<rowcolor=#cd9f51> 1901 1902 1903 1904
파일:프랑스 국기(1794-1815, 1830-1958).svg 파일:독일 제국 국기.svg 파일:노르웨이 국기.svg 파일:프랑스 국기(1794-1815, 1830-1958).svg
쉴리 프뤼돔 테오도르 몸젠 비에른스티에르네 비외른손 프레데리크 미스트랄
<rowcolor=#cd9f51> 1904 1905 1906 1907
파일:스페인 국기(1785–1873, 1875–1931).svg 파일:폴란드 입헌왕국 국기.svg 파일:이탈리아 왕국 국기.svg 파일:영국 국기.svg
호세 에체가라이 헨리크 시엔키에비치 조수에 카르두치 러디어드 키플링
<rowcolor=#cd9f51> 1908 1909 1910 1911
파일:독일 제국 국기.svg 파일:스웨덴 국기.svg 파일:독일 제국 국기.svg 파일:벨기에 국기.svg
루돌프 오이켄 셀마 라겔뢰프 파울 폰 하이제 모리스 마테를링크
<rowcolor=#cd9f51> 1912 1913 1915 1916
파일:독일 제국 국기.svg 파일:인도 제국 국기.svg 파일:프랑스 국기(1794-1815, 1830-1958).svg 파일:스웨덴 국기.svg
게르하르트 하웁트만 라빈드라나트 타고르 로맹 롤랑 베르네르 폰 헤이덴스탐
<rowcolor=#cd9f51> 1917 1919 1920
파일:덴마크 국기.svg 파일:덴마크 국기.svg 파일:노르웨이 국기.svg 파일:스위스 국기.svg
카를 기엘레루프 헨리크 폰토피단 카를 슈피텔러 크누트 함순
<rowcolor=#cd9f51> 1921 1922 1923 1924
파일:프랑스 국기(1794-1815, 1830-1958).svg 파일:스페인 국기(1785–1873, 1875–1931).svg 파일:아일랜드 국기.svg 파일:폴란드 국기(1919-1927).svg
아나톨 프랑스 하신토 베나벤테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 브와디스와프 레이몬트
<rowcolor=#cd9f51> 1925 1926 1927 1928
파일:영국 국기.svg 파일:아일랜드 국기.svg 파일:이탈리아 왕국 국기.svg 파일:프랑스 국기(1794-1815, 1830-1958).svg 파일:노르웨이 국기.svg
조지 버나드 쇼 그라치아 델레다 앙리 베르그송 시그리드 운세트
<rowcolor=#cd9f51> 1929 1930 1931 1932
파일:독일 국기(3:2 비율).svg 파일:미국 국기(1912-1959).svg 파일:스웨덴 국기.svg 파일:영국 국기.svg
토마스 만 싱클레어 루이스 에릭 악셀 카를펠트 존 골즈워디
<rowcolor=#cd9f51> 1933 1934 1936 1937
파일:러시아 국기2.svg 파일:이탈리아 왕국 국기.svg 파일:미국 국기(1912-1959).svg 파일:프랑스 국기(1794-1815, 1830-1958).svg
이반 부닌 루이지 피란델로 유진 오닐 로제 마르탱 뒤 가르
<rowcolor=#cd9f51> 1938 1939 1944 1945
파일:미국 국기(1912-1959).svg 파일:핀란드 국기.svg 파일:덴마크 국기.svg 파일:칠레 국기.svg
펄 벅 프란스 에밀 실란패 요하네스 빌헬름 옌센 가브리엘라 미스트랄
<rowcolor=#cd9f51> 1946 1947 1948 1949
파일:독일 국기.svg 파일:스위스 국기.svg 파일:프랑스 국기(1794-1815, 1830-1958).svg 파일:영국 국기.svg 파일:미국 국기(1912-1959).svg
헤르만 헤세 앙드레 지드 토머스 스턴스 엘리엇 윌리엄 포크너
<rowcolor=#cd9f51> 1950 1951 1952 1953
파일:영국 국기.svg 파일:스웨덴 국기.svg 파일:프랑스 국기(1794-1815, 1830-1958).svg 파일:영국 국기.svg
버트런드 러셀 페르 라게르크비스트 프랑수아 모리아크 윈스턴 처칠
<rowcolor=#cd9f51> 1954 1955 1956 1957
파일:미국 국기(1912-1959).svg 파일:아이슬란드 국기.svg 파일:스페인국 국기(1945–1977).svg 파일:프랑스 국기(1794-1815, 1830-1958).svg
어니스트 헤밍웨이 할도르 락스네스 후안 라몬 히메네스 알베르 카뮈
<rowcolor=#cd9f51> 1958 1959 1960 1961
파일:소련 국기.svg 파일:이탈리아 국기.svg 파일:프랑스 국기.svg 파일:유고슬라비아 사회주의 연방공화국 국기.svg
보리스 파스테르나크 살바토레 콰시모토 생존 페르스 이보 안드리치
<rowcolor=#cd9f51> 1962 1963 1964 1965
파일:미국 국기.svg 파일:그리스 국기(1822-1978).svg 파일:프랑스 국기.svg 파일:소련 국기.svg
존 스타인벡 요르기우스 세페리스 장폴 사르트르(거부) 미하일 숄로호프
<rowcolor=#cd9f51> 1966 1967 1968
파일:이스라엘 국기.svg 파일:독일 국기.svg 파일:스웨덴 국기.svg 파일:과테말라 국기.svg 파일:일본 국기.svg
슈무엘 요세프 아그논 넬리 작스 미겔 앙헬 아스투리아스 가와바타 야스나리
<rowcolor=#cd9f51> 1969 1970 1971 1972
파일:아일랜드 국기.svg 파일:소련 국기.svg 파일:칠레 국기.svg 파일:독일 국기.svg
사뮈엘 베케트 알렉산드르 솔제니친 파블로 네루다 하인리히 뵐
<rowcolor=#cd9f51> 1973 1974 1975
파일:호주 국기.svg 파일:스웨덴 국기.svg 파일:스웨덴 국기.svg 파일:이탈리아 국기.svg
패트릭 화이트 에위빈드 욘손 하뤼 마르틴손 에우제니오 몬탈레
<rowcolor=#cd9f51> 1976 1977 1978 1979
파일:미국 국기.svg 파일:스페인 국기(1977-1981).svg 파일:미국 국기.svg 파일:그리스 국기.svg
솔 벨로 비센테 알레익산드레 아이작 바셰비스 싱어 오디세우스 엘리티스
<rowcolor=#cd9f51> 1980 1981 1982 1983
파일:폴란드 국기(1928–1980).svg 파일:미국 국기.svg 파일:불가리아 인민 공화국 국기(1971–1990).svg 파일:영국 국기.svg 파일:콜롬비아 국기.svg 파일:영국 국기.svg
체스와프 미워시 엘리아스 카네티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윌리엄 골딩
<rowcolor=#cd9f51> 1984 1985 1986 1987
파일:체코 국기.svg 파일:프랑스 국기.svg 파일:나이지리아 국기.svg 파일:미국 국기.svg
야로슬라프 사이페르트 클로드 시몽 월레 소잉카 조지프 브로드스키
<rowcolor=#cd9f51> 1988 1989 1990 1991
파일:이집트 국기.svg 파일:스페인 국기.svg 파일:멕시코 국기.svg 파일:남아프리카 연방 국기.svg
나기브 마푸즈 카밀로 호세 셀라 옥타비오 파스 나딘 고디머
<rowcolor=#cd9f51> 1992 1993 1994 1995
파일:세인트루시아 국기(1979–2002).svg.png 파일:미국 국기.svg 파일:일본 국기.svg 파일:아일랜드 국기.svg
데릭 월컷 토니 모리슨 오에 겐자부로 셰이머스 히니
<rowcolor=#cd9f51> 1996 1997 1998 1999
파일:폴란드 국기.svg 파일:이탈리아 국기.svg 파일:포르투갈 국기.svg 파일:독일 국기.svg
비스와바 심보르스카 다리오 포 주제 사라마구 귄터 그라스
<rowcolor=#cd9f51> 2000
파일:프랑스 국기.svg
가오싱젠
}}}
}}}}}}}}}
[ 21세기 ]
##
||<tablebgcolor=#663334><rowcolor=#cd9f51> 2001 || 2002 || 2003 || 2004 ||

}}}}}} ||
물리학 | 화학 | 생리학·의학 | 평화 | 경제학
가즈오 이시구로의 주요 수상 이력
[ 펼치기 · 접기 ]
----
영국 기사 서임자 (남성)
British Knights
{{{#!wiki style="margin:0 -10px -5px"
{{{#black,#white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6px -1px -11px"
같이 보기: 기사 서임자 (여성)
GBE 파일:Grand Cross of the Order of the British Empire_.jpg
찰스
스콧 셰링턴

(1922)
에드워드
빅터 애플턴

(1946)
리들리
스콧
(2024)
KBE 파일:external/s-media-cache-ak0.pinimg.com/7b160a24b08857219efc111189b9773d.jpg
프레더릭 벤팅
(1934)
에드먼드 힐러리
(1953)
게오르그 솔티
(1971)
시드니 푸아티에이
(1974)
찰리 채플린
(1975)
앨프리드 히치콕
(1980)
밥 호프
(1998)
앤드루 와일스
(2000)
로저 무어
(2003)
팀 버너스리
(2004)
조너선 아이브
(2012)
Knight Bachelor 파일:knightbachelor.jpg
아이작 뉴턴
(1705)
찰스 라이엘
(1848)
찰스 휘트스톤
(1868)
조지프 리스터
(1883)
아서 코난 도일
(1902)
W. S. 길버트
(1907)
프랜시스 골턴
(1909)
핼퍼드 매킨더
(1920)
프레더릭
G. 홉킨스

(1925)
무하마드
자파룰라 칸

(1935)
오언 리처드슨
(1939)
알렉산더 플레밍
(1944)
랠프 리처드슨
(1947)
로런스 올리비에
(1947)
존 길구드
(1953)
칼 포퍼
(1965)
알프 램지
(1967)
쉬리다스 람팔
(1970)
제임스 블랙
(1981)
마이클 아티야
(1983)
클라이브
싱클레어

(1983)
렉스 해리슨
(1989)
V. S. 나이폴
(1990)
더크 보가드
(1992)
로저 펜로즈
(1994)
팀 라이스
(1994)
캐머런 매킨토시
(1996)
마이클 스타우트
(1998)
폴 너스
(1999)
리처드 브랜슨
(2000)
숀 코너리
(2000)
톰 커트니
(2001)
믹 재거
(2002)
벤 킹슬리
(2002)
리들리 스콧
(2003)
조너선 색스
(2005)
헨리 세실
(2011)
케네스 브래너
(2012)
안드레 가임
(2012)
다니엘
데이 루이스

(2014)
패트릭 헤드
(2015)
마크 라일랜스
(2017)
제임스
래트클리프

(2018)
톰 무어
(2020)
마이클 호턴
(2021)
마틴 에이미스
(2023)
CBE + Knight Bachelor 파일:knightbachelor.jpg
데이비드 린
(1953)
마이클
레드그레이브

(1959)
알렉 기네스
(1959)
스탠리 매튜스
(1965)
맷 버스비
(1968)
알렉 이시고니스
(1969)
에른스트
곰브리치

(1972)
리처드 애튼버러
(1976)
존 밀스
(1976)
월터 윈터보텀
(1978)
데이비드
애튼버러

(1985)
윌리엄 골딩
(1988)
피터 유스티노프
(1990)
이안 맥켈런
(1991)
안소니 홉킨스
(1993)
데릭 제이코비
(1994)
바비 찰튼
(1994)
사이먼 래틀
(1994)
조지 마틴
(1996)
마이클 갬본
(1998)
아서 C. 클라크
(1998)
엘튼 존
(1998)
이안 홈
(1998)
존 엘리엇
가디너

(1998)
톰 피니
(1998)
나이젤 호손
(1999)
알렉스 퍼거슨
(1999)
프랭크 윌리엄스
(1999)
마이클 케인
(2000)
폴 스미스
(2000)
바비 롭슨
(2002)
앨런 파커
(2002)
앨런 베이츠
(2003)
그레고리 윈터
(2004)
트레버 브루킹
(2004)
제임스 다이슨
(2007)
크리스토퍼 리
(2009)
브래들리 위긴스
(2013)
존 허트
(2015)
칼 젠킨스
(2015)
로드 스튜어트
(2016)
레이 데이비스
(2017)
빌리 코놀리
(2017)
배리 깁
(2018)
마이클 페일린
(2019)
데이비드 수셰이
(2020)
샘 멘데스
(2020)
스티브 맥퀸
(2020)
로저 디킨스
(2021)
조너선 프라이스
(2021)
존 부어만
(2022)
브라이언 메이
(2023)
OBE + Knight Bachelor 파일:knightbachelor.jpg
어니스트 섀클턴
(1909)
윌리엄 브래그
(1941)
리처드 돌
(1971)
잭 브라밤
(1978)
지미 새빌
(1990)
클리프 리처드
(1995)
트레버 맥도날드
(1999)
스털링 모스
(2000)
재키 스튜어트
(2001)
톰 존스
(2006)
테리 프래쳇
(2009)
패트릭 스튜어트
(2010)
밴 모리슨
(2015)
앤디 머리
(2017)
가즈오 이시구로
(2018)
마이클 모퍼고
(2018)
MBE + Knight Bachelor 파일:knightbachelor.jpg
폴 매카트니
(1997)
제프 허스트
(1998)
나이젤 쇼트
(1999)
니콜라스 윈턴
(2003)
닉 팔도
(2009)
링고 스타
(2018)
케니 달글리시
(2018)
루이스 해밀턴
(2021)
}}}}}}}}}}}} ||

{{{#!wiki style="margin:0 -10px -5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6px -1px -11px"
※ 2008년 영국의 대표적인 신문 더 타임스제2차 세계 대전 이후 가장 위대한 영국 작가 50명을 선정했다.
TOP 10
1위 2위 3위 4위 5위
필립 라킨 조지 오웰 윌리엄 골딩 테드 휴스 도리스 레싱
6위 7위 8위 9위 10위
J. R. R. 톨킨 V. S. 나이폴 뮤리엘 스파크 킹즐리 에이미스 안젤라 카터
11위~50위
{{{#!wiki style="margin:0 -10px -5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6px -1px -11px"
11위 12위 13위 14위 15위
C. S. 루이스 아이리스 머독 살만 루슈디 이언 플레밍 얀 모리스
16위 17위 18위 19위 20위
로알드 달 앤서니 버지스 머빈 피크 마틴 에이미스 앤서니 파월
21위 22위 23위 24위 25위
앨런 실리토 존 르카레 퍼넬러피 피츠제럴드 필리파 피어스 바바라 핌
26위 27위 28위 29위 30위
베릴 베인브리지 J. G. 밸러드 알란 가너스 알라스데어 그레이 존 파울즈
31위 32위 33위 34위 35위
데릭 월컷 가즈오 이시구로 애니타 브루크너 A. S. 바이엇 이언 매큐언
36위 37위 38위 39위 40위
제프리 힐 하니프 쿠레이시 이언 뱅크스 조지 매케이 브라운 A. J. P. 테일러
41위 42위 43위 44위 45위
이사야 벌린 J. K. 롤링 필립 풀먼 줄리언 반스 콜린 서브론
46위 47위 48위 49위 50위
브루스 채트윈 앨리스 오즈월드 벤자민 스파냐 로즈메리 섯클리프 마이클 무어콕 }}}}}}}}}
출처 }}}}}}}}}

<colbgcolor=#000><colcolor=#fff> OBE FRSA FRSL[1]
가즈오 이시구로 경
Sir Kazuo Ishiguro
파일:171005-kazuo-ishiguro.jpg
2017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출생 <colbgcolor=#ffffff,#191919>1954년 11월 8일 ([age(1954-11-08)]세)
일본 나가사키현 나가사키시
출신 영국 서리 주 길퍼드
거주지 영국 런던
본명 가즈오 이시구로
Kazuo Ishiguro
일본명 이시구로 가즈오
石黒 一雄
カズオ・イシグロ
국적
[[일본|]][[틀:국기|]][[틀:국기|]] (1954~1983)

[[영국|]][[틀:국기|]][[틀:국기|]] (1983~)
직업 소설가
주요 작품 남아있는 나날
위로받지 못한 사람들
우리가 고아였을 때
나를 보내지 마
최근 작품 클라라와 태양
학력 켄트 대학교 (철학 / 학사)
이스트 앵글리아 대학교 대학원 (문예창작학 / 석사)
배우자 로나 맥두걸 (1986년 ~ )
자녀 나오미 이시구로 (1992년 ~ )
수상 및 경력 위니프레드 홀트비 기념상(1982)
휘트브레드 상(1986)
맨부커상(1989)
대영제국 훈장 4등급(1995)
프랑스 문예공로훈장 슈발리에(1998)
노벨 문학상(2017)
기사작위 서임(2018)

1. 개요2. 생애3. 작품의 특징4. 작품 목록
4.1. 장편소설4.2. 단편소설집
5. 기타

[clearfix]

1. 개요

일본계 영국인 소설가. 2017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1989년 부커상 수상자.

현존하는 영어권의 대표적인 중견 작가 중 하나로 뽑힌다. 일본에서 태어나 6살 때부터 영국으로 이민가서 자랐다.

2. 생애

가즈오 이시구로의 생애, 작품세계를 다룬 민음사 영상

일본 나가사키에서 태어났고[2] 6살 때 영국국립해양학연구소의 연구원으로 일하는 아버지를 따라서 가족 모두가 영국으로 이사했다. 원래는 2년만 머물다가 일본으로 귀국하기로 했는데 어쩌다보니 아예 정착하여 살게 되었다. 켄트 대학교에서 영문학과 철학을 전공했다. 이스트앵글리아 대학교 문예창작학과에서 석사 학위(MFA.)를 받았다. 1983년 29살 때 영국 국적으로 귀화했고 사회복지사로 일했다.

3. 작품의 특징

노벨문학상 수상 발표 직후, 자택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영국에서 자랐지만 내 안에는 항상 일본이 있었다"고 하였고, 어릴 적부터 집안에서는 가족들과 일본어로 대화하였으며 이를 통해 일본인으로서의 대상에 대한 관점과 세계관을 갖게 되었으며 이러한 점이 작가로서 좋았던 점이라고도 밝혔다. 기사 몇몇 작품에서도 일본을 배경으로 하거나 일본인 등장인물이 나온다.

많은 작품들이 1인칭 주인공 시점이며 과거를 회상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살짝 쓸쓸한 분위기를 풍기는 작품이 많다. 노벨 시상위원회는 가즈오 이시구로의 선정에 대해 '감정에 강하게 호소하는 소설에서 세계와 연결되어 있다는 우리의 환상 뒤에 숨겨진 어둠을 여실히 드러냈다'고 밝혔으며,[3] 이시구로의 문학을 오랫동안 연구해 왔던 교토외국어대학의 쇼나카 다카유키 교수는 이시구로의 문학의 특징에 대해 "시대에 우롱당하고 있는 사람의 슬픔 등이 그려지고 있다는 점과 인물에 대해서 작가의 따뜻한 눈길이 있고 여기에 인간의 존엄을 찾아 가고 있는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특히 각 시대를 살아가는 개개인의 반성의 결여에 초점을 맞추는 경우가 많다.

4. 작품 목록

한국에 소개된 저작들은 대부분 민음사에서, 번역가 김남주의 번역을 거쳐 출간됐다.

근래의 노벨문학상 수상자 중에서는 드물게도 저작 대부분을 한국어 번역으로 읽을 수 있는 작가이다. 기존 노벨상 수상 작가들의 경우 수상 전엔 거의 알려지지 않아서 기껏해야 고작 한두 작품 정도만이 나와 있곤 했다. 이시구로 작품들은 번역하기 용이한 영문학에 영화화가 자주 이뤄지고, 인기도 있었던 편이라 그런 듯하다.

4.1. 장편소설

  • 창백한 언덕 풍경(A Pale View of Hills, 1982)
  • 부유하는 세상의 화가(An Artist of the Floating World, 1986) : 90년대에 예문 출판사에서 '떠도는 세상의 예술가'라는 제목으로 번역되어 나온 적이 있고, 2015년에 민음사에서 '부유하는 세상의 화가'라는 제목으로 나왔다.
  • 남아있는 나날(The Remains of the Day, 1989) : 세계 3대 문학상[4]중 하나인 맨부커상 수상작이며 이후 노벨문학상까지 수상한 작가의 대표작으로 뽑힌다. 영국 귀족의 한 집사의 시점에서, 2차대전 직전의 유럽 정세를 묘사한 내용.[5]
    1993년 제임스 아이보리 감독, 안소니 홉킨스, 엠마 톰슨 주연으로 영화화되기도 했다. 아카데미상에 8개부문 후보로 오를 정도의 수작이나 쉰들러 리스트에 밀려서 하나도 수상 못했다. 이시구로는 이 영화화를 인연으로 제임스 아이보리의 다른 영화인 화이트 카운티스 각본을 쓰기도 했다.
  • 위로받지 못한 사람들(The Unconsoled, 1995)
  • 우리가 고아였을 때(When We Were Orphans, 2000)
  • 나를 보내지 마(Never Let Me Go, 2005) :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문제를 SF적인 설정을 통해 성찰하는 소설. 타임지에서 1923년(타임지의 창간 연도) 이래 발표된 100대 영어 소설 중 하나로 뽑히는 등 높은 평을 받았다. 본격적인 SF는 아니고 순수 문학에 SF적인 설정을 살짝 차용한 정도이니 SF라는 기대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등장인물들의 비밀이 나름대로 반전요소로, 군데군데에서 암시를 주면서 천천히 밝혀지는 형식이다. 그런데 한국어 번역본의 책 뒷표지나 인터넷의 책 소개에서는 대놓고 스포일러를 하고 있으니 작품을 온전히 즐기고 싶으면 인터넷의 서평은 물론 책 뒷표지도 보지 말 것을 권한다. 캐리 멀리건, 앤드류 가필드 주연의 2010년작 영화가 있으며, 2016년에는 일본에서 아야세 하루카 주연의 TV 드라마로 방영한 적도 있다.
  • 파묻힌 거인(The Buried Giant, 2015)
  • 클라라와 태양(Klara and the Sun, 2021) : 노벨문학상 수상 후 처음으로 출간한 작품.[6] 인공지능 로봇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이야기다. 2021년 3월에 발간하였다.

4.2. 단편소설집

  • 녹턴: 음악과 황혼에 대한 다섯 가지 이야기(Nocturnes: Five Stories of Music and Nightfall)

5. 기타

  • 일본식 이름은 '이시구로 가즈오(石黒一雄)'이며, 이시구로가 성이고 가즈오가 이름이다. 영국에서 성장해 영어로 글을 쓰는 영국인이기 때문에 일본에서도 일본계 외국인의 경우 가타카나를 써서 영어식으로(カズオ・イシグロ) 표기하는 경우가 많다. 일본어 위키백과의 표제도 그렇게 되어 있다. 영어식으로 발음을 표기하자면 캐주오 이시구로[7]가 된다.
  • 2017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국내에서도 당연히(?) 대표작들이 덩달아 판매량이 급증했다. 이를 두고 "민음사가 이번 노벨문학상 발표의 최대 수혜자"라는 네티즌들의 평도 있을 정도다.
  • 노벨상 선정 이후 자택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무라카미 하루키보다 먼저 문학상을 받게 되어 미안하다"라고 우스갯소리를 했다. 하루키와 이시구로는 이전부터 서로간 각자의 문학에 대한 대담을 갖기도 하였으며, 개인적인 친분이 깊다고 알려져 있다.
  • 노벨상 수상 이후 많은 관심과 더불어 차기 작품에 대한 기대도 증대되고 있는데, 과작 성향으로 4~5년에 한 편 정도의 작품을 내는 편이라 현재의 나이를 고려하면 당장 차기작을 기대하긴 어렵다는 관측도 나왔다. 하지만 2021년 3월에 장편소설 <클라라와 태양>을 발간했고, 노벨상 수상 후 4년 만의 첫 후속작이 됐다.
  • 작품들은 상당수가 영화화되었고, 본인도 오리지널 각본을 몇 번 쓰기도 했다. 제임스 아이보리의 화이트 카운티스와 가이 매딘의 이 세상에서 가장 슬픈 노래가 이시구로 오리지널 각본으로 만들어진 영화다. 그 외에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영화 살다를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한 <리빙>의 각색을 맡았다.
  • 영어 원어민이고 일본어는 잘 하지 못하지만 가족들과 대화할 때는 일본어를 구사하는 경우가 있다.
  • 작품들이 전부 영문학임에도 이름 때문인지 적지 않은 수의 서점에서 일본문학으로 잘못 분류되고, 대형서점에서도 분류는 영문학으로 되어 있지만 책장에 꽂혀 있는 재고가 아닌 밖에 진열된 재고들은 일본문학 매대에 잘못 올라가 있는 경우가 흔하다(...).
  • 2024년, 문화예술 작품을 활용한 인공지능 학습에 반대하는 성명에 이름을 올렸다. #


[1] OBE는 95년에 받았으며 2018년 6월 9일에 Knight Bachelor 작위 수여가 발표되어 Sir가 붙는다. FRSA는 왕립 예술원 회원 (Fellow of the Royal Society of Arts), FRSL은 왕립 문학원 회원 (Fellow of the Royal Society of Literature)의 약자.[2] 어머니는 제2차 세계 대전 말의 나가사키 원폭 투하 당시 부상을 입기도 했다.[3] 이시구로의 대표작인 '나를 보내지 마'에서 주인공은 인간에게 장기를 제공하기 위해 복제된 존재에 불과해 짧은 인생을 살지만, '복제된 자'뿐만 아니라 본체가 되는 원래 인간 역시 무한한 삶이 주어진 것은 아니며 '복제된 자'의 역할은 정해져 있지만, 원래 인간 역시 사회 내에서의 처지와 역할은 다르지 않다. 그렇기에 보통 사람의 삶에 대한 '메타포(은유)'가 있다. 다소 난해하다 이해될 수 있지만 노벨상 시상위원회의 선정 이유와 같이 보면 이해되는 구석이 있다.[4] 맨부커상, 노벨문학상, 공쿠르상.[5] 주인공이 모시는 귀족은 영국 외교계에 영향력이 큰 인물이며, 나름 개인적인 선의로 독일과의 화친을 위해 노력했지만 결국 나치에 이용만 당한 셈이 되었고, 전쟁 후에는 매국노로 몰려 쓸쓸히 죽었다.[6] 문학상 수상 당시에 3분의 1정도 집필한 상태였다. #[7] /ˈkæːzuːo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