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사망자별 항공사고 | |||||||
{{{#!wiki style="margin: 0 -10px -5px; min-height: 26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 -6px -1px -11px" | 참고: 9.11 테러와 아프리칸 항공 추락 사고는 사고/테러의 중심 대상이 항공기가 아니었으며 항공기의 탑승자 수보다 건물과 지상의 사망자 수가 더 많았으므로 틀에서 제외함. | ||||||
<rowcolor=#ffffff> 순위 | 이름 | 사고 기종 | 사망자 수 | 사고 분류/원인 | 발생일 및 위치 | 비고 | |
<colbgcolor=#000000><colcolor=#ffffff> 1 | 테네리페 참사 | 보잉 747-121팬암 보잉 747-206BKLM | 583명 | 지상 충돌 / 조종사 과실 | 1977년 3월 27일 [[스페인| 스페인령]] 카나리아 제도 로스 로데오 공항 | 항공기 사고 사망자 수 1위 | |
2 | 일본항공 123편 추락 사고 | 보잉 747SR-46 | 520명 | 벌크헤드 폭발 / 정비 불량 | 1985년 8월 12일 [[일본| 일본]] 군마현 타노군 우에노무라 다카마가하라산 능선 | 단일 항공기 사고 사망자 수 1위 | |
3 | 뉴델리 상공 공중 충돌 사고 | 보잉 747-168B사우디아 일류신 Il-76TD카자흐스탄 | 349명 | 공중 충돌 / 조종사 과실 | 1996년 11월 12일 [[인도| 인도]] 하리아나 차르키 다드리 | 공중충돌 사고 사망자수 1위 | |
4 | 터키항공 981편 추락 사고 | 맥도넬 더글라스 DC-10-10 | 346명 | 화물칸 도어 폭발 / 기체 결함 | 1974년 3월 3일 [[프랑스| 프랑스]] 에르메농빌 숲 | DC-10기종 사망자수 1위 | |
5 | 에어 인디아 182편 폭파 사건 | 보잉 747-237B | 329명 | 폭탄 테러 | 1985년 6월 23일 [[아일랜드| 아일랜드]] 코크 남쪽 190km 지점 | ||
6 | 사우디아 항공 163편 화재 사고 | 록히드 L-1011-200 | 301명 | 기내 화재 | 1980년 8월 19일 [[사우디아라비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국제공항 | 불시착 후 항공기 전소, L-1011 기종 사망자수 1위 | |
7 | 말레이시아 항공 17편 격추 사건 | 보잉 777-2H6/ER | 298명 | 민항기 오인 격추 | 2014년 7월 17일 [[우크라이나|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 흐라보베 | 보잉 777기종 사망자수 1위 | |
8 | 이란항공 655편 격추 사건 | 에어버스 A300B2-203 | 290명 | 민항기 오인 격추 | 1988년 7월 3일 [[이란| 이란]] 페르시아 만 호르무즈 해협 해상 | A300기종 사망자수 1위 | |
9 | 이란 일류신 Il-76 추락 사고 | 일류신 Il-76MD | 275명 | 불명 | 2003년 2월 19일 [[이란| 이란]] 케르만 지역 산악지대 | 사고 원인이 규명되지 않음, Il-76기종 사망자수 1위 | |
10 | 아메리칸 항공 191편 추락 사고 | 맥도넬 더글라스 DC-10-10 | 271명탑승객 2명지상 | 엔진 이탈 / 정비 불량 | 1979년 5월 25일 [[미국| 미국]] 일리노이주 디스 플레이네스 | ||
11 | 팬 아메리칸 항공 103편 폭파 사건 | 보잉 747-121 | 259명탑승객 11명지상 | 폭탄 테러 | 1988년 12월 21일 [[영국| 영국]] [[스코틀랜드| 스코틀랜드]] 로커비 | ||
12 | 대한항공 007편 격추 사건 | 보잉 747-230B | 269명 | 격추 / 조종사 과실 | 1983년 9월 1일 [[소련| 소련]] 사할린, 모네론 섬 부근 해상 | 대한민국 항공사고 사망자 수 1위 | |
13 | 아메리칸 항공 587편 추락 사고 | 에어버스 A300-605R | 260명탑승객 5명지상 | 수직꼬리날개 이탈 / 비행규정 미비, 조종사 과실, 기체 결함 | 2001년 11월 12일 [[미국| 미국]] 뉴욕시 퀸스 벨 하버 인근 주택가 | ||
14 | 중화항공 140편 추락 사고 | 에어버스 A300B4-622R | 264명 | 실속 / 조종사 과실 | 1994년 4월 26일 [[일본|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 코마키 국제공항 | ||
15 | 나이지리아 항공 2120편 추락 사고 | 맥도넬 더글라스 DC-8-61 | 261명 | 공중 폭발 / 정비 불량 | 1991년 7월 11일 [[사우디아라비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 DC-8기종 사망자수 1위 | |
16(공동) | 에어 뉴질랜드 901편 추락 사고 | 맥도넬 더글라스 DC-10-30 | 257명 | CFIT / 조종사 과실 | 1979년 11월 28일 [[남극| 남극]] 로스 섬 에레부스 화산 | 화이트아웃으로 인한 추락 | |
16(공동) | 2018년 알제리 공군 IL-76 추락 사고 | 일류신 Il-76 | 257명 | 이륙 직후 추락 | 2018년 4월 11일 [[알제리| 알제리]] 국제공항 인근 | ||
17 | 애로우 항공 1285편 추락 사고 | 맥도넬 더글라스 DC-8-63 | 256명 | 실속 / 날개 결빙, 과적, 조종사 과실 | 1985년 12월 12일 [[캐나다| 캐나다]] 뉴펀들랜드 섬 삼림 | ||
18 | 말레이시아 항공 370편 실종 사건 | 보잉 777-2H6/ER | 239명 | 불명 | 2014년 3월 8일 인도양 해상(추정) | 항공기 실종으로 사고 원인이 규명되지 않음 | |
19 | 가루다 인도네시아 항공 152편 추락 사고 | 에어버스 A300B4-220 | 234명 | CFIT / 조종사 과실 | 1997년 9월 26일 [[인도네시아| 인도네시아]] 메단 폴로니아 국제공항 북서48km 지점 | ||
20 | 트랜스 월드 항공 800편 추락 사고 | 보잉 747-131 | 230명 | 공중 폭발 / 기체 결함 | 1996년 7월 17일 [[미국| 미국]] 뉴욕주 롱아일랜드 동모리츠 남쪽 13km 지점 | ||
21 | 스위스에어 111편 추락 사고 | 맥도넬 더글라스 MD-11 | 229명 | 기내 화재 / 기체 결함 | 1998년 9월 2일 [[캐나다| 캐나다]] 핼리팩스 인근 대서양 | MD-11기종 사망자수 1위 | |
22(공동) | 대한항공 801편 추락 사고 | 보잉 747-3B5 | 228명 | CFIT / 악천후, 조종사 과실, 공항 시설 낙후 | 1997년 8월 6일 [[괌| 괌]] 니미츠 힐 | ||
22(공동) | 에어 프랑스 447편 추락 사고 | 에어버스 A330-203 | 228명 | 실속 / 조종사 과실, 기체 결함 | 2009년 6월 1일 [[브라질| 브라질]] 인근 대서양 해상 | A330기종 사망자수 1위 | |
23 | 중화항공 611편 공중분해 사고 | 보잉 747-209B | 225명 | 공중분해 / 정비 불량 | 2002년 5월 25일 [[대만| 대만]] 펑후현 대만해협 상공 | ||
24 | 코갈림아비아 항공 9268편 테러 사건 | 에어버스 A321-231 | 224명 | 폭탄 테러 | 2015년 10월 31일 [[이집트| 이집트]] 시나이 반도 | A320 패밀리기종 사망자수 1위 | |
25 | 라우다 항공 004편 추락 사고 | 보잉 767-3Z9(ER) | 223명 | 실속 / 기체 결함 | 1991년 5월 26일 [[태국| 태국]] 수판부리주 단창 구 푸 토이 국립공원 | 보잉 767기종 사망자수 1위 | |
26 | 이집트 항공 990편 추락 사고 | 보잉 767-366/ER | 217명 | 자살 비행 | 1999년 10월 31일 [[미국| 미국]] 매사추세츠 낸터킷섬 남쪽 100km 지점 | 부기장의 고의 추락 | |
27 | 에어 인디아 855편 추락 사고 | 보잉 747-237B | 213명 | 실속 / 기체 결함, 조종사 과실 | 1978년 1월 1일 [[인도| 인도]] 뭄바이 앞바다 | ||
28 | 중화항공 676편 추락 사고 | 에어버스 A300B4-622R | 196명탑승객 7명지상 | CFIT / 조종사 과실 | 1998년 2월 16일 [[대만| 대만]] 타이완성 타오위안시 | ||
29 | 아에로플로트 7425편 추락 사고 | 투폴레프 Tu-154B-2 | 200명 | 실속 / 조종사 과실 | 1985년 7월 10일 [[소련| 소련]] 우즈베크 SSR 우치쿠두크 | Tu-154기종 사망자수 1위 | |
30 | TAM 3054편 활주로 이탈 사고 | 에어버스 A320-233 | 187명탑승객 12명지상 | 활주로 이탈 / 조종사 과실, 활주로 배수 문제 | 2007년 7월 17일 [[브라질| 브라질]] 상파울루 상파울루 콘고냐스 공항 | 활주로 오버런으로 인해 건물과 충돌 | |
31 | 마르틴에어 138편 추락 사고 | DC-8-55CF | 191명 | CFIT | 1974년 12월 4일 [[스리랑카| 스리랑카]] 마스켈리야 인근 | DC-8 기종 사망자 수 3위 | |
32(공동) | 라이온 에어 610편 추락 사고 | 보잉 737 MAX 8 | 189명 | 설계 결함, 운항 매뉴얼 교육부족, 정비불량 | 2018년 10월 29일 [[인도네시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서자바 까라왕 리젠시(군.郡)앞바다 | 보잉 737기종 사망자수 1위 | |
32(공동) | 버겐에어 301편 추락 사고 | 보잉 757-225 | 189명 | 조종사 과실, 정비 실수 | 1996년 2월 3일 [[도미니카 공화국| 도미니카 공화국]] 푸에르토 플라타 북동쪽 16km 지점 부근 | 보잉 757기종 사망자수 1위 | |
33 | 1975년 로얄 에어 모로코 보잉 707-321C 추락 사고 | 보잉 707-321C | 188명 | CFIT, 조종사 과실 | 1975년 8월 3일 [[모로코| 모로코]] 탐리 | 보잉 707기종 사망자수 1위 | |
34(공동) | LOT 5055편 추락 사고 | 일류신 Il-62M | 183명 | 제조 결함으로 인한 엔진 고장 | 1987년 5월 9일 [[폴란드| 폴란드]] 바르샤바 카바티 숲 | Il-62기종 사망자수 1위 | |
34(공동) | 아이슬랜딕 항공 001편 추락 사고 | DC-8-63CF | 183명 | CFIT | 1978년 11월 15일 [[스리랑카| 스리랑카]] 카투나야케 | ||
35 | 아비앙카 항공 011편 추락 사고 | 보잉 747-283B | 181명 | 조종사 과실 | 1983년 11월 27일 [[스페인| 스페인]] 마드리드 메호라다 델 캄포 | ||
36 | 이넥스 아드리아 항공 1308편 추락 사고 | MD-81 | 180명 | CFIT | 1981년 12월 1일 [[프랑스| 프랑스]] 코스카 | MD-80기종 사망자수 1위 | |
37 | 드니프로제르진시크 상공 공중충돌 사고 | 투폴레프 Tu-134A아에로플로트 몰도바 투폴레프 Tu-134AK아에로플로트 | 178명 | 공중충돌 | 1979년 8월 11일 [[소련| 소련]] 우즈베크 SSR 드니프로제르진스크 인근 상공 | ||
38(공동) | 우크라이나 국제항공 752편 격추 사건 | 보잉 737-8KV(WL) | 176명 | 민항기 격추 | 2020년 1월 8일 [[이란| 이란]] 테헤란 상공 | ||
38(공동) | 수리남 항공 764편 추락 사고 | 맥도넬 더글라스 DC-8-62 | 176명 | 조종사 과실 | 1989년 6월 8일 [[수리남| 수리남]] 요한 아돌프 펜겔 국제공항 부근 | ||
38(공동) | 자그레브 상공 공중충돌 사고 | 호커 시들리 트라이던트 3B영국항공 멕도넬 더글라스 DC-9-32이넥스 아드리아 항공 | 176명 | 공중충돌 | 1976년 9월 10일 [[크로아티아 사회주의 공화국| 크로아티아 사회주의 공화국]] 자그레브 | ||
38(공동) | 나이지리아 항공 보잉 707-3D3C 추락 사고 | 보잉 707-3D3C | 176명 | 기어 탈락/악천후 | 1973년 1월 22일 [[나이지리아| 나이지리아]] 카노 국제공항 | ||
39 | 아에로플로트 217편 추락 사고 | IL-62 | 174명 | 원인 불명 | 1972년 10월 13일 [[소련| 소련]] 모스크바 | ||
40(공동) | 풀코보 항공 612편 추락 사고 | 투폴레프 Tu-154M | 170명 | 조종사 과실, 실속 | 2006년 8월 22일 [[우크라이나|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 수카 발카 | ||
40(공동) | UTA 772편 폭파 사건 | 멕도넬 더글라스 DC-10-30 | 170명 | 폭탄 테러 | 1989년 9월 19일 [[차드| 차드]] 은자메나 테레네 사막 | ||
41 | 케냐항공 431편 추락 사고 | 에어버스 A310-304 | 169명 | 조종사 과실 | 2000년 1월 30일 [[코트디부아르| 코트디부아르]] 아비장 앞 대서양 | ||
42 | 카스피안 항공 7908편 추락 사고 | 투폴레프 Tu-154M | 168명 | 엔진 고장 | 2009년 7월 15일 [[이란| 이란]] 카즈빈 자나타바드 마을 | ||
43(공동) | 파키스탄 국제항공 268편 추락 사고 | 에어버스 A300B4-203 | 167명 | CFIT | 1992년 9월 28일 [[네팔| 네팔]] 카트만두 트리부반 국제공항 부근 | ||
43(공동) | 멕시카나 항공 940편 추락 사고 | 보잉 727-264 | 167명 | 기내 화재 | 1986년 3월 31일 [[멕시코| 멕시코]] 시에라 마드레 옥시덴탈 산 | 보잉 727기종 사망자수 1위 | |
44 | 아에로플로트 4225편 추락 사고 | Tu-154B-2 | 166명 | 마이크로버스트 | 1980년 7월 8일 [[소련| 소련]] 알마티 | ||
45(공동) | 인도네시아 에어아시아 8501편 추락 사고 | A320-216 | 162명 | 조종사 과실 | 2014년 12월 28일 [[인도네시아| 인도네시아]] 탄정 판단 인근 자바해 해상 | ||
45(공동) | 전일본공수 시즈쿠이시 공중충돌 사고 | B727-281전일본공수 F-86F항공자위대 | 162명 | 공중충돌 | 1971년 7월 30일 [[일본| 일본]] 이와테현 이와테군 시즈쿠이시초 상공 | ||
46(공동) | 웨스트 캐리비안 항공 708편 추락 사고 | MD-82 | 160명 | 조종사 과실 | 2005년 8월 16일 [[베네수엘라| 베네수엘라]] 술리아주 마치케 | ||
46(공동) | 중국서북항공 2303편 추락 사고 | Tu-154M | 160명 | 정비 불량 | 1994년 6월 6일 [[중국| 중국]] 시안 시 |
항공 사건 사고 요약표 | |
발생일 | 1996년 11월 12일 |
유형 | 공중 충돌, 카자흐스탄 항공 1907편 조종사 과실 |
발생 위치 | [[인도| ]][[틀:국기| ]][[틀:국기| ]] 하리아나 차르키 다드리 |
탑승인원 | SV763: 승무원 23명, 승객 289명 |
KZ1907: 승무원 10명, 승객 27명 | |
사망자 | 두 기체 탑승객 349명 전원 사망[1] |
기종 | SV763:B747-168B KZ1907:Il-76 |
항공사 | 사우디아 항공 에어 카자흐스탄 |
기체 등록번호 | HZ-AIH(SV763) UN-76435(K4 1907) |
출발지 | SV763: [[인도| ]][[틀:국기| ]][[틀:국기| ]] 인디라 간디 국제공항 |
KZ1907: [[카자흐스탄| ]][[틀:국기| ]][[틀:국기| ]] 쉼켄트 국제공항 | |
도착지 | SV763: [[사우디아라비아| ]][[틀:국기| ]][[틀:국기| ]] 다흐란 국제공항[2] |
KZ1907: [[인도| ]][[틀:국기| ]][[틀:국기| ]] 인디라 간디 국제공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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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996 Charkhi Dadri mid-air collision763 الخطوط الجوية السعودية الرحلة
Чархи Дадри ұшақтар соқтығысуы
(SVA 763 және KZA 1907 рейстерінің соқтығысуы)
1996년 11월 12일 인도 뉴델리 상공에서 사우디아라비아 항공 763편 보잉 747 여객기와 카자흐스탄 항공 1907편 Il-76 여객기가 공중에서 충돌하여 두 기체에 타고 있던 총 349명 전원이 사망한 사건. 사고 지점을 정확히 살펴보면 뉴델리 도심 한복판의 상공이 아니라 도시 외곽의 '차르키 다드리' 마을 상공이기에 차르키 다드리 상공 공중충돌사고라고 부르기도 한다.
생존자는 없으며, 공중 충돌로 인한 항공사고 중에서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사건이자 전체 항공 사고로는 테네리페 참사[3], 일본항공 123편 추락 사고[4] 다음으로 세 번째로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다. 현재까지 300명 이상이 사망한 마지막 항공사고이다.
항공 사고 수사대에도 소개되었다.
(사고 당시 KBS 9 뉴스 보도)#
2. 항공기 정보
2.1. 사우디아라비아 항공 763편
사고 4년 전, 싱가포르 창이 공항에서 찍힌 사고기. (SV 763 / HZ-AIH) |
사우디아라비아 항공 763편의 기종은 747-168B이고, 기체번호는 HZ-AIH이다. 승무원 23명과 승객 289명 총 312명을 태우고 델리 인디라 간디 국제공항에서 사우디아라비아 동부의 다흐란 국제공항을 경유하여 제다로 가는 항공편이었다. 이 항공기의 기장 칼리드 알 슈바일리는 9,800시간의 비행시간을 가진 45세 베테랑 조종사였다. 부기장은 나지르 칸.
2.2. 카자흐스탄 항공 1907편
사고 2년 전, 뒤셀도르프 공항에서 찍힌 사고기. (KZ 1907 / UN-76435) |
카자흐스탄 항공[5] 1907편[6]의 기종은 IL-76TD 여객기[7]이고, 기체번호는 UN-76435이다. 승무원 10명과 승객 27명 총 37명을 태우고 카자흐스탄의 샴켄트 국제공항에서 인디라 간디 국제공항으로 가는 항공편이였다. 이 항공기의 기장 역시 9200시간의 비행시간을 가진 44세의 베테랑 조종사였다.
3. 사건의 개요
1996년 11월 12일 오후 6시, 사우디아 항공 763편은 델리 인디라 간디 국제공항을 이륙하여, 관제탑으로부터 고도 FL140까지(상공 14,000ft) 상승 후 고도 유지를 지시받았다.한편 인디라 간디 국제공항으로 가던 카자흐스탄 1907편은 FL150(상공 15,000ft)까지 하강한 뒤, 착륙을 위해 관제탑과 교신하였다. 관제탑은 고도 유지를 지시했고, 근처에 사우디아 항공 763편이 비행중임을 알렸다.
충돌 재현 CG |
카자흐스탄 1907편의 꼬리날개 잔해 |
각 항공기들이 관제탑과 교신하던 도중, 뉴델리에서 60여km 정도 떨어진 차르키 다드리 상공에서 카자흐스탄 1907편의 꼬리날개가 사우디아 항공 763편의 왼쪽날개와 에일러론을 강타하였다. 이로 인해 사우디아 항공 763편은 그대로 조종불능상태가 되어 통제력을 잃고 급강하하기 시작했으며, 약 612노트에 달하는 속도로 추락하다 지상에 닿기 직전에 공중분해되었다. 꼬리날개를 잃은 카자흐스탄 1907편 역시 마찬가지로 조종불능상태가 되어 급강하하면서 들판에 충돌했다. 양 기체 총 탑승자 349명 중 생존자는 없었다.[8] 관제탑은 그 전까지 잘 비행하던 두 항공기가 갑자기 레이더에서 사라지자 필사적으로 교신을 시도했으나 돌아오는 대답은 없었고, 근처에서 비행하고 있던 미 공군 소속 C-141 수송기가 공중 충돌로 인한 폭발과 추락을 다이렉트로 목격하여 이 경악스러운 사실을 관제탑에 보고했다.
4. 사고의 원인
원래 지시대로 따랐다면 두 항공기는 지정된 고도간 1,000피트 (300m)의 차이가 있어 충돌할 가능성은 전혀 없었다. 하지만, 카자흐스탄 항공 소속 IL-76기가 지시된 고도를 유지하지 않고 계속 하강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카자흐스탄 항공은 블랙박스의 기록을 근거로 난기류 때문이라고 주장했으나, 블랙박스의 노후화로 인해 난기류처럼 보이는 신호가 기록된 것 뿐임이 밝혀졌다. 난기류로 인한 강하였다면 급강하여야 했는데 실제로 기체는 완만히 하강했고, 이는 조종사들이 기체를 하강시키고 있었다는 것을 의미했다. 또한 C-141기의 승무원의 진술도 난기류로 인한 강하가 아님을 증명했다. 결국, 카자흐스탄 항공 측에 책임이 있다는 쪽에 무게를 두고 조사가 진행됐다.결국, IL-76 기체 조종석 배치 문제와 조종사들의 위계질서가 문제로 지적되었다. IL-76기의 통신 기사는 고도 확인을 할 수 없었기에, 고도를 알기 위해서는 조종사들이 알려주거나 멀리서 칵핏을 보고 확인해야 했다. 그런데, 사고 당시 통신 기사는 고도를 착각하고 300m나 낮게 확인하고 보고하였다. 게다가 통신 기사가 "FL150을 유지하고, FL140에 보잉 747기가 비행중"이라고 보고했는데, 부기장은 이를 "FL150에서 FL140로 비행하라"는 지시로 착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신 기사가 관제탑의 지시를 이해하고 복창한 것과 달리 언어 장벽으로 인한 부기장의 오해가 치명적인 사고를 부르고 만 것이다. 이후 통신 기사가 'FL150을 유지해야 한다.'고 뒤늦게 경고했으나, 경고했을 때에는 이미 충돌 선상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또한, 인디라 간디 국제공항의 낡은 시설도 원인으로 지적됐는데, 당시 인디라 간디 국제공항의 레이더는 원시적인 방식으로 단순히 항공기의 위치만 포착할 수 있었을 뿐, 항공기에서 발신하는 현재 고도 정보를 포함한 트랜스폰더 신호를 받아들일 수 없었기 때문에 관제사는 조종사가 지시사항을 제대로 이행하는지 확인할 길이 없었다.
5. 사고의 결과
이러한 공중 충돌 사건 이후 ACAS 및 TCAS(공중충돌 경고장치)의 탑재가 의무화되었으며, 인도 정부는 사고의 주된 원인 중 하나로 지적되었던 인디라 간디 국제공항의 시설을 보강하였다.사고에 휘말린 관제사 비제이 쿠마르 두타 (Vijay Kumar Dutta)는 사고 초기에 사고의 원인 제공자로 지탄받았으나, 자신의 결백이 입증된 후 바로 관제사 업무에 복귀하여 업무를 오랫동안 지속했다. 현재는 관제사들을 양성하는 대학의 교수로 근무하고 있다.
[1] 두 기체의 탑승객 총원은 349명이 맞지만 1996년 11월 13일자 뉴스에는 탑승객 총원 및 사망자가 351명이라고 표기되어 있다. 사건 발생 하루 뒤이기에 사망자 표기에 오류가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2] 현재 킹 압둘아지즈 공군기지. 킹 압둘아지즈 국제공항과는 별개이다.[3] 이쪽은 지상에서 이륙을 하던 도중 다른 여객기와 충돌한 것이다.[4] 단일 항공기 사고로는 1위.[5] 카자흐스탄의 옛 플래그 캐리어로, 사고 이후 에어 카자흐스탄을 거쳐 현재는 에어 아스타나가 계승.[6] GOL 항공에서 발생한 공중 충돌 사고의 편 번호도 1907이다.[7] 군용 수송기를 민간용 여객기로 개조했다.[8] 다만, 사고 당시 1907편에서 4명, 763편에서 2명의 생존자가 발견되었으나... 안타깝게도 모두 얼마 못 가 숨이 끊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