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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찬규/선수 경력/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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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찬규의 연도별 시즌 일람
2011년 2012년
1. 4월2. 5월3. 6월4. 7월5. 8월6. 9월7. 10월

1. 4월

2010년에 좋은 모습을 보이며 마무리가 되지 않을까 하였던 김광수이동현이 숯을 쌓으며 로켓연료를 뿌려대고 있는 마당에 실질적인 LG 트윈스의 마무리 노릇을 하고 있다. 아직 감독이 마무리라고 공언을 하지 않았을 뿐 모두들 임찬규를 LG의 마무리라고 여기고 있다.

2. 5월

5월 6일 삼성전에서 난조에 빠진 김광삼 뒤에 올라와서 4이닝 1실점 2삼진으로 프로 첫 승을 거두었다.

5월 10일 한화 이글스와의 주초 3연전 첫 경기에서 초반 최진행에게 연타석 투런포를 털리고 보크를 저지르는 등 난조에 빠진 벤자민 주키치를 구원하여 4회 1사부터 등판, 3⅔이닝 동안 사사구 4개를 허용하고 최진행에게 유일한 안타이자 홈런 한개를 두들겨 맞은 것 빼고는 1실점으로 무난하게 막아냈다. 그리고 박경수의 7회말 역전 좌월 만루홈런에 힘입어 시즌 2승째를 기록...

5월 13일 목동 넥센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 때 9회말 김광수하라는 마무리는 안하고(...) 유한준에게 1타점 좌전적시타를 맞으며 3-2 1점차로 쫓긴 채 장작만 쌓아놓은 2사 1,2루의 위기상황에서 홀연히 등판, 코리 알드리지에게 풀카운트 씨름끝에 스탠딩 삼진을 빼앗으며 데뷔 첫 세이브까지 따냈다. 계속 이 페이스로 간다면 이병규(9번) 이후 14시즌 만의 LG 출신 신인왕도 꿈은 아닐듯 싶다.

사전 메디컬체크까지 해가며 무리수를 썼지만 임찬규의 영입은 천군만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하다. 무엇보다 피안타율이 0.130 이다. 좋은 구속에 두 가지 변화구를 구사한다는 거 자체도 신인으로서는 대단한 메리트인데 박종훈감독이 김광수에 대해 중대한 결단을 내리겠다는 식의 인터뷰가 나온 상황이라 임찬규의 마무리 발탁 가능성도 있다.

5월 21일 롯데 자이언츠전에 10회말 등판해서 1이닝 퍼펙트에 탈삼진 1개를 뺏어냈다. 거기에 최고구속이 무려 154KM까지 나왔는데 이날 전체적으로 모든 투수들의 구속이 평소보다 5KM 정도 더 나온터라 큰 의미는 없다.[1] 이 눈부신 역투이후 이대형의 끝내기 2루타로 경기는 역전승했고 임찬규는 구원승을 하나 추가했다.

5월 26일 두산 베어스전, 두산 선발 니퍼트와 엘지 선발 주키치가 나란히 9이닝 1실점의 위력투를 보이면서 경기는 1대 1로 연장까지 가게 되고, 12회초에 등판하여 볼넷 1개를 허용했지만 추가 진루는 허용하지 않은 채 막았고, 팀이 역전에 성공하며 행운의 승리를 챙겼다. 시즌 4승째를 기록하며 올 시즌 신인선수 중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5월28일 넥센 히어로즈전, 엘지 선발 심수창이 6이닝 무실점 3삼진을 기록하여 2년만에 승리가 눈앞에 보이는 상황, 3-1로 앞선 9회 1사 2루 상황에서 강귀태[2]에게 홈런을 맞으며 시즌 첫 블론세이브를 범하였다. 하지만 4-3으로 다시 리드를 잡은 10회에는 1사 2루 상황에서 침착하게 두 타자를 막아내며 자신의 실수를 만회하였다. 올 시즌 5승째를 올리며 팀 내 다승 2위로 올라서게 되었다.

5월 31일 KIA 타이거즈전, 리즈가 7⅔이닝을 1실점 5삼진으로 잘 막고 4-1로 앞선 8회, 이상열과 이동현이 한이닝도 못넘기고 만루를 만들었고 다음타석은 상대 4번타자인 최희섭. 이런 위기상황에서 등판하여 최희섭을 범타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벗어났고 9회에서도 안타 2개를 허용했으나 실점하지 않으며 경기를 마무리 했다. 시즌 2번째 세이브를 수확했고 평균자책점은 1.78로 떨어졌다.

3. 6월

6월 8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구원투수로 나와 구원승을 챙겼지만 보크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상황과 해설자들의 해설은 '이건 명백한 보크입니다.' 로 정리되었다.



이게 왜 보크인가에 설명하자면 임찬규는 와인드업 포지션이었고, 사인을 받고 투구하려고 왼쪽 다리를 뒤로 뺐다. 이 때 3루 주자가 도루를 시작했고, 임찬규는 재빨리 오른쪽 발을 빼서 투구 자세를 해제한 후 홈으로 송구했다. 투구판에 올라온 뒤 글러브 쪽 다리가 먼저 빠진 뒤 중심발이 빠졌는데, 이게 금지 사항이다. 투구를 해제하려면 정지 상태에서 중심발이 맨 먼저 빠져야지, 글러브 측 다리가 먼저 빠지면 안 된다.

베이스볼 투나잇 야에선 박동희 기자가 심판을 가루가 되도록 까버렸다. 더불어 김민아의 확인사살 멘트까지...다음날도 이효봉 해설위원의 보크 특집으로 박근영[3] 심판을 미친듯이 디스했다.

보크논란과 더불어 홈스틸이 세잎이라는 말도 있는데 보면 미트가 아예 보이질 않는다. 그러나 위의 사진의 하얀 부분은 홈플레이트가 아니라 배터박스라는 주장 또한 있지만 사진에서는 확실히 알 수 없다. 느린 그림에서는 발이 먼저 들어간 것처럼 보였지만 정상 영상에서는 흙먼지 속에서 판단이 매우 힘들었다. 정황상 세이프로 보이긴 하지만, 거의 동시에 홈태그가 이루어졌고, 흙먼지가 날리는 등 판단을 하기 힘들었다.

상대팀 한화의 팬들을 비롯 그날 경기를 지켜보던 많은 야구 팬들은 보크가 아니였어도 세잎이라고 주장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홈스틸이 세이프든 아웃이든 이 보크문제는 승부의 향방을 가를 수 있는 문제였기에 파장은 더더욱 커졌다. 어차피 보크 인정되면 자동으로 홈에 들어올 수 있기도 했고.

결국 심판진은 오심을 인정했지만 4심합의의 보크판정은 번복할 수 없으며 구단차원의 항의가 있다면 징계를 받겠다고 했다. 결국 심판진은 9게임 출전금지의 징계를 받았다.

그렇지 않아도 가장 경기가 늦게 끝나서 모든 야구팬들이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어떤 의미로 역사적인 현장의 한가운데에 있었다는 이유로 싸이가 털리고 있는중...더불어 임보크라는 별명이...

사실 임찬규의 잘못이라면 평범하게(?) 보크 하나 터트린 것 외에는 없는 편. 데뷔 1년차 신인이니 이런 식의 보크는 당연히 있을 수도 있는 일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이런 상황에 대한 대처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임찬규 입장에서는 심판의 잘못인데 자신이 욕을 먹는 것이니 상당히 억울한 상황이다.

경기 다음날인 6월 9일,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생각해도 보크가 맞는것 같다고 인터뷰했다. 하지만 이미 종료된 경기이고, 보크는 비디오판독으로 번복되지 않기 때문에 심판진의 징계로 사건이 일단락 되었다. 인터넷 상의 논란은 쉽게 사그러들지 않아 이후 임찬규가 등판할 때마다 보크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6월 10일 기아와의 경기에서 9회말 2사 7대2 상황에 김선규가 만루홈런을 맞은뒤 교체선수로 등판되었는데 1볼 3스트라이크로 깔끔하게 삼진으로 경기를 끝내면서 정신력도 강하다는 걸 보여줬다.

하지만 6월 16일 삼성과의 경기에서 4:4 동점이었던 7회 1사 1,2루 상황에서 등판하여 ⅔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으나 유일하게 맞은 안타가 하필이면 승계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 들인 김상수의 2타점 3루타였고, 결국 팀은 4:6으로 패하였다. 또한 6월 17일 SK와의 경기에서 4:1로 리드하고 있던 9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등판했는데, 지금까지 겁없이 스트라이크를 던지던 모습과는 정반대로 볼질하기에 급급한 새가슴 투구내용을 보이면서 밀어내기만으로 3실점이라는 사상 초유의 플레이로 블론세이브[4]를 한다. 선발투수 벤자민 주키치의 7⅓이닝 11삼진 호투를 무위로 보내버리면서 결국 ⅓이닝 1탈삼진[5] 1피안타 5볼넷 5실점 5자책점으로 패전투수가 되었고 4:6의 어처구니없는 역전패에, LG 트윈스의 시즌 첫 5연패를 이루어냈다. 고졸 신인투수가 겪어야 할 통과의례이긴 했으나 이 날의 사태는 박종훈 감독의 책임도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다. 마무리를 세이브 상황도 아닌 상황에 굳이 올려서 소모시키는 것도 팬들의 입장에서는 그리 달갑지 않은 일인데 남은 아웃카운트 하나를 못잡고 답이 없이 흔들리는 투수를 방치한 것에 대해서도 비판을 받았다. 감독 나름의 의중은 있었겠지만 연패 중인 팀의 상황을 고려하면 시기가 매우 좋지 않았다. 그 때문에 LG팬들의 혈압은 하늘 끝까지 치솟았고, 그 다음날인 6월 18일 모 스포츠 신문은 9회 말 2사 후 밀어내기 3실점... LG, 이것도 야구냐라는 제목의 1면 기사를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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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문구는 2년 후 다시 쓰였다.

한화와의 보크 오심사건때 얘기치 않게 논란의 중심이 되는 일이 생긴 이후로 흔들리는게 아닌가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야구란 스포츠가 뜻하지 않은 일로 잘하던 선수가 갑자기 투구폼이 망가진다던지 타격폼을 잃는다던지 하는일이 적지 않으므로...

이 경기 이후 임찬규는 이병규에게 집합을 당해 혼구녕이 났고 하필 이날 직관을 왔던 임찬규의 어머니는 만명이 넘는 관중들이 임찬규에게 쌍욕을 퍼붓는 모습에 쓰러져서 병원으로 실려가셨다고 한다. 여러모로 절대로 잊지못할 등판이 된듯.

그리고 정확히 8년 뒤 두산 베어스 전에서 임지섭이랑 같이 한 회에 사사구 8개를 합작했다.

4. 7월

그 이후 패전처리로만 등판하다가 7월 9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1점차 리드 상황에서 9회에 등판하자 LG팬들은 걱정을 했고ㅡ KIA팬들은 오 임보크 떴다! 야구는 9회부터!하며 화색을 띠었다. 볼넷 3실점 사건후로 추격상황에서나 간간히 등판하다가 등판했는데, 1이닝 퍼펙트로 틀어막았고 위력적인 변화구로 삼진을 두개 뽑아내며 9일 경기만큼은 오승환 안부러운 터프세이브를 기록했다. 이날의 호투를 계기로 박종훈 감독이 선발을 마무리로 돌려쓰지 않게될지 귀추가 주목된다...무엇보다 KIA타선을 상대로 1점차에서 세이브를 성공시켰다는게 고무적이다. 아마도 선발이 마무리로 등판하는걸 두번연속 벤치에서 지켜보면서 뭔가 깨달음을 얻은듯. 한동안 마무리로 등판하지 않고 체력을 비축하는 한편으로 마음의 안정을 찾아간 것도 있을 것이다.

7월 12일 SK 와이번스전에서도 1이닝 퍼펙트에 2탈삼진을 기록, 선발투수인 레다메스 리즈의 7승째를 마무리했다. 이로서 임찬규는 다시 한번 삼성의 배영섭과의 신인왕 싸움에 불을 붙이는데 성공했다. 무엇보다 데뷔 1년차에 두가지 변화구를 던지면서 수준급의 커브를 던진다는 것이 고무적이다. 체격을 좀더 키워서 마무리투수의 덕목인 구속을 좀더 끌어올리는것이 관건.

7월 16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 와의 제 5차 엘 꼴라시코 두 번째 경기 8회말에 등판, 1사 2루의 위기를 문규현전준우를 범타로 물리치며 벗어나는가 했더니... 9회말 고의사구 포함 볼넷만 세 개를 내주며 1사 만루라는 장작을 쌓았고, 결국 이인구에게 끝내기 우전적시타를 허용하며 시즌 3패째의 멍에를 썼다. 그 전 9회초 2사 만루의 기회를 이대형이 허무하게 투수앞 땅볼로 날려버린 게 뼈 아프긴 했다.

그래도 그 다음날 17일 롯데전에 4-0으로 앞선 9회말 또다시 등판, 선두타자 이대호에게 좌월 2루타를 맞고 LG 팬들의 가슴을 철렁거리게 만들었지만 이후 나머지 세 타자를 범타처리, 깔끔하게 마무리지었다.

강력한 신인왕 후보였던 배영섭이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다 손가락 인대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임찬규의 신인왕을 향한 도전에 더욱 불을 당기게 되었다.
1⅓이닝 4피안타 1볼넷 만루런을 맞았다. 이와중에 조인성과 사인이 맞지않아 심수창 시즌2를 찍은뒤 바로 만루 홈런을 맞았다. # 링크된 영상 댓글에 비하인드가 있는데, 흔들려서 2사 만루를 채운 후 김경언 타석에서 1구에 변화구 사인에 직구를 던졌고[6] 2구째 직구 사인에 변화구를 던져서 조인성이 눈으로 레이저를 쏜 것이다.[7] 3구째에 직구 사인을 냈는데 이번엔 각도가 큰 커브를 던져서 변화구를 노렸던 김경언이 크게 휘둘러서 만루 홈런이 된 것이다.

7월 30일, 넥센으로부터 송신영이 오면서 마무리 투수자리를 내주고 중간계투에서 활약중이다. LG의 답없는 중간계투진의 유일한 희망...

5. 8월

8월 이후 거의 혹사수준으로 많이 등판하고 있다. 8월 1일부터 14일까지 우천취소 경기인 12일 롯데전[8]와 월요일을 제외하면 11경기중 8번이나 등판한 상황. 특히 8월 5일 경기는 무려 8점차로 앞서고 있는 9회에 등판했고 그 외에도 이기는 경기, 지는 경기 가리지 않고 등판하고 있는 상황이라 우려를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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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9월

어쨌든 9월 들어 팀은 패수만 적립하며 가을야구의 꿈이 점점 멀어져가고 있지만 임찬규는 주로 추격조와 롱릴리프로 나름대로 선전하고 있는 상황. 9월 8일 두산 베어스와의 잠실 홈경기 8회초, 1-2로 뒤지던 2사 2루 상황에 벤자민 주키치를 구원하여 마운드에 올랐고 투구수 단 3개로 김현수를 잡아내며 위기탈출. 그리고 8회말 정성훈이 승부를 뒤집는 좌월 3점홈런을 터뜨리고 마무리 송신영의 깔끔한 매조지로 행운의 시즌 9승째를 올렸다. 주키치의 역투가 빛이 바랜 점은 있지만 분명히 지고 있던 상황에서 나와 거둔 승리라 공을 몇개 던졌던 타자를 몇명 상대했던 임찬규로선 값진 승리임에 분명하다. 운도 실력이라 하지 않던가...?

9월 18일 광주 KIA 타이거즈 전에서 3-3으로 맞서던 11회말에 구원등판 하였으나 결과는 참혹했다. 차일목에게 끝내기 만루홈런으로 패전투수(...).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9월 24일 잠실 SK 와이번스와의 홈경기 4회초 1사부터 선발투수 김성현을 구원하여 마운드에 올랐다. 3-2로 앞서고 있던 상황이라 잘만 막아내면 10승째를 거둘 수 있는 절호의 찬스였지만, 5회초에 되려 3점을 털리고 1⅓이닝 만에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그나마 LG가 8회 동점을 만들어 준 덕분에 패전은 면했지만...(결과는 SK의 7-6 승리)

다음날인 25일, 불펜에서 무려 167개를 던졌는데 전날 50개를 투구한 것을 감안하면 아무리 불펜투구라도 너무 많이 던진게 아니냐라는 지적이 나왔다. 최계훈 투코는 이에 대하여 첫번째로 흐트러진 제구력을 잡고, 두번째로 잔여 경기에서 불펜대기 없이 선발로 두번 정도 등판시키기 위한 준비 차원에서 많은 공을 뿌리게 했다고 설명했다.

7. 10월

위에 언급한 대로 박종훈 감독은 불펜 대기 없이 임찬규를 10월 1일과 6일 2경기에서 선발로 등판시킬 예정이라고 한다. 비록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었지만, 삼성의 배영섭과 생애 단 한 번뿐인 신인왕 타이틀을 놓고 박빙의 경합을 벌이는 상황인지라 이번 선발 등판 때 인상적인 피칭, 그리고 10승 고지 정복을 달성한다면 2011년 신인왕은 거의 임찬규의 몫이 아닐까 하는 전망이었다.

하지만 데뷔 첫 선발 등판인 10월 1일 두산전에서 4⅔이닝 7피안타 4볼넷 5실점(5자책)으로 조기 강판당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포수와 내야수는 주자를 쌓았고, 거기다 임찬규 본인은 볼넷을 쌓으며 그야말로 초장부터 화려하게 불지르고 말았다. 이로서 임찬규평균자책점은 4.14까지 치솟았고, 팀은 단독 5위에서 이날 승리를 거둔 한화와 공동 5위로 내려앉고 말았다. 상대 팀 두산의 선발은 더스틴 니퍼트.

10월 6일 잠실에서 열린 삼성과의 시즌 최종전에 데뷔 2번째 선발로 등판했다. 열심히 던졌지만 수비가 안 도와 주며 선제 실점을 허용했고, 결국 5회 초에 와르르 무너지며 또 다시 조기 강판당했다. 4⅓이닝 6실점(5자책)으로 첫 선발 등판에 이어 영 좋지 않은 모습만 남기고 조기 강판당하며 또 다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상대 팀 삼성의 선발은 2011년 8승 8패에 그쳤던 장원삼. 하지만 임찬규가 선발로 등판한 2경기에서 만난 맞상대 팀의 선발들이 갓 프로 무대에 들어온 임찬규가 상대하기에는 너무 강했다......

2011 시즌 임찬규의 최종 성적은 1군 65경기, 82⅔이닝, 62탈삼진, 9승 6패 7세이브 ERA 4.46... 고졸 1년차로선 상당히 준수한 스탯이다. 신인왕까지도 노릴 만하지만, 마지막 2번의 선발 등판 경기에서 조기 강판당하며 좋지 못한 모습을 남긴 채 신인왕을 배영섭에게 헌납했다. 10승을 채우지 못한 것, K/BB의 비율이 1에 가깝고 볼넷을 말리는 경기에서 많이 쌓는 점은 감점 요인이었다. 그 남은 1승을 채우기 위해 무리하게 선발등판까지 시키다가 오히려 3패와 꽤 많은 평균자책점만 쌓아버렸는데 만약 무리하지 않고 9승 3패에 3점대 평균자책이었다면 어느정도 구색을 갖출 수 있었을 것이다. 그래도 시즌 내내 부실한 LG의 허리진에서 튼실하게 제 몫을 해준 것은 칭찬받고 또 칭찬받아 마땅하다. 내년, 그리고 그 이후 시즌이 기대되는 바이다.

시즌 후 우규민경찰청에서 제대하고 FA로 풀린 이택근이 팀을 떠나면서 등번호 1번을 우규민에게 넘겼으며, 이택근이 썼던 29번으로 등번호를 바꿨다.

[1] 추정 구속 150km[2] 기록 종결자답게 2년만의 심수창의 승리를 날려버렸다.[3] 이 때 부터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는데 2년 뒤 또 다시 역사에 남을 판정을 하면서 그의 이름을 확고하게 알리게 되었다.[4] 세이브 상황에 올라온 것이 아니기 때문에 공식적으로는 블론세이브가 아니다.[5] 그 와중에 삼진을 당한 선수는 다름 아닌 박윤이다. 바로 박종훈 감독의 아들.[6] 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예고 없이 던진 직구라 조인성이 다칠 뻔했다. 직후 마운드로 가서 임찬규를 다독였다.[7] 이 때도 순간 미트를 내려 공이 빠질뻔한 걸 겨우 막았다.[8] 9월 4일에 하게 되었다. 시즌 마지막 엘꼴라시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