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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니 사막 Salar de Uyuni[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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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볼리비아에 위치한 세계 최대의 소금 사막.[2]
라구나 블랑카 국립공원,[3] 아타카마 사막[4]과 함께 볼리비아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장소. 지도 한가운데 새하얀 것들이 모두 소금이다. 오랜 세월에 걸쳐 호수의 소금들이 호수 표면에 결정화되어서 지금의 사막처럼 보이는 형상이 된 것이다. 건기에 호수의 물이 말라서 사막처럼 보이긴 해도 소금사막 밑에는 여전히 물이 존재 하고 있다. 우유니의 환상적인 배경도 소금사막의 표피층에 있는 물에 반사되는 것에서 비롯된다.
사막의 소금량은 볼리비아 국민이 수천 년 이상 사용할 수 있을 만큼의 엄청난 양이며 우기 때에 씻기는 과정을 반복해 왔으므로 소금의 순도 또한 높아 바로 씻어서 사용할 수 있다. 간수와 먼지 등 불순물이 거의 없어 보통 암염이나 천일염보다 짠 대신 잡맛이 없어 조리에 쓰면 결과가 좋은데, 특히 김장 배추 절일 때와 고기 구울 때 뛰어나다.[5]
국내에 트레살(Tresal), 안데스 소금 Selusal 등으로 파는 소금이 이곳에서 난 소금으로 알고 있는 사람이 많은데 실은 아르헨티나의 살리나스 그란데스(Salinas Grandes)[6]에서 나온 소금이다. 국내에는 우유니 사막의 소금을 팔지 않는다.[7]
안데스산맥(알티플라노 고원)의 영향으로 해발 3,656m에 위치해 있고 총 넓이는 10,582㎢로 경상남도와 비슷하며 소금의 총량은 최소 100억 톤으로 추산된다. 소금 사막의 두께는 위치에 따라 조금씩 다른데 최소 1m에서 최대 120m까지 층이 다양하다.
특히 우유니 소금 사막이 유명한 건 우기에 빗물이 하늘을 비춰 마치 거울을 마주보고 있는 것 같은 착시효과를 일으키면서 '세상에서 가장 큰 거울'로 불리기 때문이다. 이 모습을 보기 위해 수많은 관광객이 볼리비아 사막을 왔다 가면서 훼손되고 있지만 우기가 되면 자체 정화돼 처음의 깨끗한 모습으로 돌아온다고 한다.
2. 생성 과정
원래 우유니 사막이 있던 지역은 바다였다. 그러다 태평양 동쪽에 있는 해양 지각판인 나즈카 판이 남미 대륙판과 부딪치고, 이 과정에서 나즈카 판이 남미 대륙판 밑으로 밀려들어가면서 바다 속에 있던 땅이 해수면 위로 솟아올라 안데스산맥을 형성했고, 우유니 사막이 있던 지역은 거대한 내해가 되었다. 그리고 바닷물이 증발하면서 말라붙고, 바닷물에 녹아 있던 소금이 남아서 소금 사막이 형성된 것이다.우유니 사막 주변에는 같은 과정에서 형성된 크고 작은 소금 사막이 존재하고, 남쪽 아르헨티나에도 몇 곳 있다. 그러나 이들 다른 소금 사막은 우유니 사막에 비해서는 그야말로 새 발의 피 정도로 규모가 작아서 관광지로 그다지 거론되지 못하는 실정이다.
아이마라족의 전설에 의하면 예전에 플라야 주변에 화산들은 그리스 신화의 신들처럼 움직일 수 있었다. 그중에 제일 높은 화산이던 투누파란 여성 화산이 임신해서 아기 화산을 낳고 아이를 가진 기쁨에 기뻐하고 있는데, 비슷한 시기에 투누파와 같이 임신했지만 결국 아기를 유산한 뒤 그 아기가 자기 아기라고 생각하여 욕심을 부린 근처의 여성 화산 쿠슈가 난데없이 그 아기를 납치했다. 투누파는 쿠슈가 납치한 아기를 찾아 다녔지만 쿠슈가 아기를 꽁꽁 숨겨놓아 결국 아기를 찾지 못하여 슬픔 속에 오랫동안 울었고, 그 결과 눈물과 모유의 혼합물이 건조한 땅으로 흘러내려가 우유니 사막이 되었다.
3. 기후
사막이라는 말 때문에 더울 것 같지만 고산지대기 때문에 실제로는 꽤 추운 편이다.[8] 춥다고 해서 엄청 추운 건 아닌데 낮에는 비교적 따뜻한 편이어서 슬리퍼를 신고도 돌아다닐 수 있지만 밤에는 오들오들 떨 정도로 춥다. 일교차가 심하다. 100m 올라갈 때마다 평균적으로 섭씨 0.6도가 떨어지는데 우유니는 해발 4,000m에 육박하는 곳이니 지상보다 최소한 24도 더 낮다고 보면 된다.다녀온 사람 중에는 파타고니아[9]보다도 이곳에서 칠레로 넘어갈 때 탔던 새벽 버스가 남미 여행 중 가장 추웠다는 사람도 있다.[10]
또, 적도에서 가까운 데다 고도도 높으며, 사막이라 구름 한점 없이 맑은 날이 많아 햇빛이 몹시 따갑다. 따라서 자외선 지수가 매우 높으니 선크림과 선글라스, 긴 옷은 필수. 비가 와서 상단 사진처럼 거울이 되는 날은 경치가 끝내줄지는 몰라도 자외선 폭격이 위아래 360도로 덮치므로 주의할 것.[11]
또한 고도가 높다 보니 고산병도 주의해야 한다.
4. 여행
4.1. 가기 전 확인해야 할 것
위에서 언급되었듯이 BBC에서 선정한 죽기 전에 가야 할 여행지 50곳 중 하나이기 때문에 여행객들이 꽤 많다. 남미를 여행하는 여행객들의 대부분은 무조건 이곳에 방문하는 것을 전제로 여행 계획을 짤 정도. 심지어 별을 보기 위해 음력 날짜까지 맞춰가며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도 많다. 볼리비아를 여행하는 목적의 95% 이상이 이 사막 때문이다. 나머지 볼리비아의 도시들은 말 그대로 이 소금사막 보러 온 김에 그냥 들르는 정도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
일본 TBS에서 제작한 '지구절경기행'이라는 제목으로 한 세계 여행 다큐멘터리에서, 1편으로 꼽은 것도 볼리비아 우유니 사막이니 그 명성이 대단하다 할 수 있다. 또한 이것 또한 볼리비아 관광의 핵심은 우유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우기 때 우유니는 풍경 자체가 자연이 만든 스튜디오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아름답고 신비롭기 때문에 이곳에서는 사진을 잘 찍지 못하는 사람이 스마트폰으로 그냥 막 찍어도 수준급의 사진이 나온다.[12] 때문에 이곳에서 찍은 사진은 대부분 레전드급 사진이다. 남미에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은 여기서 찍은 사진을 SNS에 메인으로 걸어놓는 경우가 꽤 된다.
상단의 사진과 같은 장관이 펼쳐지는 우기는 보통 우리나라 겨울~초봄인 12~3월 경이며 건기는 7~8월이다. 여행 계획 짤 때 꼭 남반구라는 점을 기억하자. 우리나라 생각하고 여름에 여행 계획하면 춥다.[13] 사진과 같이 아주 깨끗한 거울의 모습을 보려면 2월 중에서도 비가 내리고 난 다음 날 날씨가 굉장히 맑을 때 볼 수 있다.
건기 때 간다면 거북이 등껍질처럼 갈라진 사막의 모습을 보게 된다. 물이 고여있을 때와는 다르게 이것도 나름 장관이다.
무비자 협정 체결이 안되어 있어 따로 비자도 발급받아야 하고(도착비자 발급이 가능하지만 발급비용이 120 달러 가량 든다.) 거리도 굉장히 먼 볼리비아 특성상, 한국인이 두 번 오기는 힘든 게 사실이니, 물 찬 우유니를 보고 싶다면 볼리비아 오기 전 같은 숙소 쓰는 사람들에게 물이 차 있는지를 꼭 물어보도록 하자. 2016년 1월에는 이상하게 날씨도 안 좋고 계속 물이 차지 않아서 많은 여행자들이 마른 우유니만 보고 돌아갔다. 우기 때 가는 경우에는 날이 안 좋아지는 경우가 종종 있고, 사진 찍고 풍경보기 바빠 일정을 늘리는 경우도 많다. 우기는 그런 걸 감안하고 계획하자. 비행기 예약했다고 우기가 아닌 다른 기간에 어쩔 수 없이 가는 경우도 있는데, 비행기 한 편 변경 수수료가 30볼 정도(보아항공 기준)니 완전 급한 게 아니면 변경을 해보도록 하자. 공항까지 안 가도 시계탑 시장에 가면 여행사가 있다. 항공사 사무소는 비행기 뜨고 내리는 시간과 점심시간은 닫혀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먼 거리[14], 비자를 발급받아야 하는 불편함, 거의 통하지 않는 영어[15] 등 여행하기에 영 좋지 않은 여건들의 집합체이기 때문에 한국인 중에 다큐멘터리 등 매체를 통해 이곳을 아는 사람은 많아도 실제로 가본 사람은 극소수다. 한국인뿐 아니라 중국인, 일본인 역시 마찬가지. 애써 일본인이 갔더니 동아시아는 커녕 아시아 사람 자체를 보기 힘들다고 하던 여행기도 있었다. 오죽하면, 여기서 한국인 배낭여행객 만나니 같은 아시아인이라 반가웠다고 쓸 정도.
4.2. 찾아가는 길
일단 볼리비아까지 가려면 비행기를 이용하는 수밖에 없다. 또한 무조건 3번 환승해야 하는데, 미국에서 이곳으로 가는 직항은 아메리칸 항공의 마이애미 출발편밖에 없었는데 마이애미에서 볼리비아 라파즈로 가는 노선이 2018년 단항 되었다. 어차피 국내에서는 마이애미로 가는 직항편이 없고 또 그렇다고 남미로 가는 직항편도 없기 때문에 환승지에서 스탑오버 한 뒤에 가야 한다.(인천-댈러스-마이애미-라파즈) 그리고 라파즈 에서 다시 차'로 우유니 사막 까지 8시간이 걸린다.
크게 3가지 루트가 있는데
- 첫 번째는 아메리칸 항공을 타고 댈러스-포트워스 국제공항으로 간 뒤 거기서 환승해서 마이애미 국제공항으로 간 뒤,콜롬비아 보고타 국제공항에서 다시 볼리비아 라파스 국제공항으로 가는 항공을 이용한다. 다만 이동거리가 길어진다.
- 두 번째로는 국적기를 타고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으로 간 뒤 라탐 페루 항공을 타고 볼리비아로 이동하는 편이다. 이동거리가 가장 짧다.
- 세 번째로는 대한항공을 타고 마드리드 바라하스 국제공항으로 이동한 뒤, 에어 유로파를 타고 비루비루 국제공항으로 이동하는 방법이다.
- 가장 먼저 비행기의 경우, 보아마조나스, 트렌스포르테 항공에서 약 2000볼(약 30만원 선) 정도에서 1일 2회 왕복하는 소형 비행기로 이동이 가능하다. 엘 알토 국제공항에서 바로 이동할 수 있으며, 소요시간 또한 절차를 모두 포함하여 3시간 이내로 매우 빠르게 도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다른 두 방법에 비해 매우 비싸기 때문에, 시간에 쫒기는 여행자가 아닌 여유를 두고 일정을 잡는 배낭여행자들은 육로를 이용하는 편이 많다. 그리고 국영 항공사인 보아항공에서도 운항을 하면서 좌석 구하기가 과거와 달리 편해졌다. 우유니 시내에 보아항공 사무소가 있어 수속도 간단한 편이다. 후술할 두 코스가 남미 다른지역에 비해 힘드니 볼리비아에서는 조금 비싸더라도 항공편으로 다니는 걸 추천한다.
- 두 번째로는 버스를 이용하는 방법으로, 라파스 터미널에서 오루로를 경유하여 약 10~15시간 정도 걸리는 코스이다. 아직 오루로 - 우유니 간 포장공사가 제때 이루어지지 않아 Challapata 구간부터는 비포장도로를 느껴야 하는 고통이 따른다. 게다가 우기에 강수량이 집중되는 알티플라노 고원의 특성상 우기에 방문 시 길이 진흙탕이 되어 표기된 소요시간보다 더욱 오래 걸리는 경우도 허다하다. 가격은 약 100볼로 위에 있는 것보다 훨씬 싼 가격에 탈 수 있다. 아래서 위로 올라오는 경우 시간이 안 맞으면 중간에 비야손, 타리하, 타리하에서 투피사까지는 버스를 이용한 후, 투피사에서는 열차를 이용하는 게 좋다. 투피사에서 우유니로 가는 길은 버스 상태도 최악에 길도 없다. 다만 이 방법은 라파스, 오루로, 포토시, 우유니가 모두 고도가 높은 편이라 고산병이 있으면 힘들다. 금액은 150볼 정도.
- 세 번째로는 기차가 있다. 물론 라파스에서 직접 우유니로 가는 기차편은 없다. 하지만 중간기착지인 오루로에서 우유니를 거쳐 아르헨티나로 이어지는 기차가 있으며, 때가 맞다면 이 기차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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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는 시간표와 가격표로, 실제로 쾌적하고 빠르게 해당 지역에 도착할 수 있는 방법인 엑스프레소 델 수르의 1등칸이 약 110볼 정도로 라파스-오루로 간 버스비를 생각한다면 절대 비싼 가격이 아니라고 할 수 있다. 물론 협궤를 쓰다보니 오루로-우유니 간 313km를 약 7시간 30분이나 걸려서 가는 것도 문제고, 승차감도 좋지 않으며, 화장실은 비산식이다. 또한 단선에 궤도상태가 불량하여 일부 지역에서는 레일이 땅에 파묻혀 있을 정도로 대단히 조악한 상태를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이 점을 모두 차치하고 아무리 협궤가 느리고 승차감이 좋지 않더라도 비포장도로를 이용하는 것보다는 훨씬 나은 선택일 수밖에 없다. 게다가 가격 차이도 별로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더욱 메리트가 크다. 또한 가는 길은 완만한 산과 들판이 어우러진 알티플라노 고원의 정수를 맛볼 수도 있다. 여러 모로 이득이므로 육로로 갈 생각이라면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좋다. 다만 문제는 이 기차가 수요일, 금요일에만 운행하므로 이 기차의 일정에 맞추어 기차역이나 여행사를 통하여 표를 구매하고 라파스 일정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가는 길목에 기차의 무덤이 있는데 숨겨진 볼거리 중 하나. 볼리비아 정부가 폐열차를 사막에다 버려놓은 곳인데 사막 한가운데 있는 곳이기도 하고 이곳은 사진빨이 잘 받는다. 꽤나 낭만적인 곳. 우유니 사막 가는 길에 있어서 관광객이 들르는 곳이니 한 번 쯤은 가보도록 하자. 최근 우유니 사막 웬만한 여행코스에는 이 기차의 무덤이 포함되어 있다. 지금은 숨겨진 볼거리라기엔 유명해져서 사람들이 매우 많다. 한국 여행사 패키지 투어에서도 기차의 무덤을 들를 정도.
4.3. 투어 신청
우유니에 도착한 후에, 이곳을 즐기기 위해선 투어를 신청해야 하는데 투어 신청을 받는 곳이 여러 군데이다. 볼리비아의 다른 도시에서도 신청이 가능하고 심지어 칠레나 아르헨티나 같은 다른 나라의 근접 도시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다.[16] 하지만 우유니 투어 신청은 우유니에서 하는 것이 가장 좋다.투어 일정으로는 당일 투어, 1박 2일, 2박 3일 등이 있다.
- 당일투어는 보통 선셋, 선라이즈, 데이로 파트별로 운영되며 여행사마다 시간과 조합이 다 다르다. 원하는 스타일이 있다면 7명 일행을 만든 후, 협상 가능하다. 보통 한 차에 7명이 탄다. 물고기섬, 기차무덤투어, 소금호텔은 데이투어에 포함된 편. 그때그때 다르다.
- 데이&선셋의 경우 오전 늦게 모여 앞서 언급한 기차 무덤에서 투어를 하며 사진 찍고 소금호텔서 점심 먹고 물고기섬 간 후에 우유니를 둘러보는 편.[17] 우기면 데이투어가 달라질 수 있다. 조정 가능하다.
- 선셋, 선라이즈는 그냥 사막 감상과 사진 찍는다 생각하면 될 듯.
- 1박 2일은 신청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 소금 호텔에서 자고 오는 코스다. 소금 호텔은 바닥을 제외하면 모든 게 소금으로 만들어진 이색적인 장소로 방안에 누워서 소금 천장을 바라보는 건 나름 장관이다. 또한 진귀한 라마 고기를 맛볼 수 있다. 다만 주변에 사는 사람이 전혀 없어서인지 난방과 통풍막이가 부실해서 밤에는 사막의 추위가 무엇인지 뼛속까지 체감할 수 있다.[18]
- 2박 3일의 경우는 칠레 아타까마로 넘어가거나, 온천과 플라멩코를 보겠다는 일념으로 국립공원까지 가는 케이스. 우유니 사막이 볼리비아에서도 구석진 곳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남미 장기여행을 하는 배낭여행객 대부분은 이 투어를 통해 칠레로 넘어간다. 우유니만 보고 라파즈 등으로 돌아가는 것은 동선상 상당히 낭비이기 때문. 중간 숙박지가 꽤나 춥기 때문에 방한 대책이 필요하다. 가는 길의 풍경은 꽤나 장관.
대신 당일 투어를 하려면 우유니에서 일몰까지 보고 와야 한다. 우유니의 낮의 풍경이 워낙에 아름다워서 좀 묻히는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실제로 우유니의 일몰은 굉장히 아름답다. 감성이 조금 풍부한 사람은 그 일몰을 보며 눈물을 흘리기도 할 정도라고 한다.
일몰을 보려면 가이드에게 꼭 일몰을 보고 싶다고 말하자. 물론 당일 투어에 일몰을 보는 게 필수적으로 포함되어 있으나 일몰을 보기 좋은 장소나 사진 찍기 좋은 장소는 가이드가 잘 알고 있어서 가이드를 잘 꼬셔야 한다. 안 되면 팁이라도 줘서...
선라이즈 투어를 하면 별이 떨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투어 가격은 신청하는 곳마다 천차만별인데 우유니에서 신청하는 게 가장 싸게 먹힌다. 대신 우유니에 있는 투어 회사들이 담합을 했는지 어딜 가나 가격이 똑같다는 게 문제. 그렇지만 개중에는 그들을 배신하고 10~20% 정도 싸게 해주는 곳이 한두 군데 정도 있다.
각 나라별로 주로 가는 여행사가 암암리에 정해져 있긴 하다. 이유는 여행객들의 성향 때문인데, 한국인이나 일본인 같은 경우 사진 찍는 걸 매우 좋아하고 단체 사진도 많이 찍는데, 다른 나라 사람들은 사진 촬영보다, 투어 자체에 집중하기 때문이다. 또한 다른 나라 사람들은 큰 관심이 없는, 일출과 일몰 사진을 찍는 걸 유독 한국인과 일본인은 좋아한다.
동양 사람들은 보통 아베니다 거리서 다 보게 되는데, 이 거리가 아닌 곳에서 흥정하는 것도 좋긴 하다. 한국인들은 주로 아리엘, 브리사, 호다카, 오아시스, 4개 회사를 이용하는데, 사진에 큰 미련이 없고 조용히 풍경 감상하기 좋아하고 외국어가 어느 정도 가능하다면, 볼리비아까지 와서 한국인들과 마주치고 싶지 않다면, 이들 4개 투어 회사 말고 다른 곳을 이용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이들 4개 여행사가 한국인들에게 유명한 이유가 선셋, 선라이즈 토막 투어가 가능하고 SNS용 설정 사진을 잘 찍어주기 때문에 많이들 간다. 하지만 7명만 채워진다면 타 거리에서 흥정하는 것도 좋다. 건기일 때는 반대로 저 세 여행사를 가는게 좋다. 물 찬 곳 좌표는 저 세 여행사서 공유하는 듯, 따라온 다른 회사 차와 우연히 찾은 차를 쫒아내더라.
그리고 덧붙여서 소금 사막에선 가이드가 없으면 위험하다고 한다. 사막 중간중간에 소금물이 고인 웅덩이가 존재하여 이곳에 빠져 다칠 위험이 있기도 하고, 표지판도 아무 것도 없는 소금 사막 한가운데 있다가 길을 잃어버리기도 하는 등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실제로 많은 여행자들이 밤에 사막에서 길을 잃어버려 침낭을 펴고 자다가 동사했다[19]는 이야기를 가이드가 직접 해준다. 혼자서 가더라도 주위에 사람들과 같이 다니고 사막 안에서 너무 깊게 들어가지 말 것.
2012년 12월의 경우에도 실종자[20]가 발생하여 수색 작업이 벌어진 적이 있었고 그 이후 투어 차량에 대한 GPS 설치가 의무화되었다.
5. 기타
- 휴대폰이나 전자제품에 들어가는 배터리의 원료인 리튬이 대량[21]으로 매장되어 있어 전세계 배터리 회사들이 사업권을 따내기 위해 경쟁을 벌였다. 2010년 대한민국이 리튬사업권을 따냈는데 이 때문에 볼리비아의 에보 모랄레스 대통령이 직접 한국에 방문까지도 했다. 그러나 한-볼리비아 합작 리튬 사업은 계약 조건에 대한 이견으로 결국 무산되었다. 이유는 리튬’사업권’과 리튬’채굴권’의 문제 때문인데, 볼리비아 정부는 처음부터 리튬채굴권을 외국에 넘겨줄 의사가 없다는 것을 명백히 밝혔는데, MB 정부에서 된다고 무작정 밀어붙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계약기간 종료로 자연스레 무산되고, 대신 중국이 참여하게 되었다. 대통령 친형, 광물공사 헛발질 볼리비아 리튬 개발 공중분해
- 참고로 고도가 높고 청정 지역인 데다가 지구에서 몇 안 되는 평평한 지대[22]이기 때문에 인공위성의 고도 보정에도 쓰이고 있다고 한다. 보통 사용하는 해수면의 약 5배 정도 보정 정밀도가 높다고.
- 이곳의 규모와 인지도가 압도적이어서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소금 호수하면 우유니만을 떠올리는 편인데, 사실 소금 호수는 세계 곳곳에 있다. 터키의 투즈괼뤼(Tuz Gölü), 미국의 솔트레이크시티(Salt Lake City) 같은 경우는 아예 지명부터가 '소금 호수'다. 우유니보다 작은 소금 호수라고 해서 동네 연못 수준으로 생각하면 오산이다. 어지간한 곳이라면 서울시의 몇배 면적은 된다. 한국에서의 거리를 따져볼 때 큰 마음 먹고 장기여행으로 떠나야 하는 우유니와는 달리 1~2주 일정으로 여행이 가능하고, 경비도 훨씬 저렴하게 드는 곳도 있으니 여건이 허락하지 않는다면 다른 곳을 고려해보는 게 대안이 될 수 있다.
- 우유니 사막 투어의 목적지 중 하나인 잉카와시 섬에는 선인장이 많아, 선인장 섬이라고도 불린다. 잉카와시 섬에서 점심을 먹거나 카페에서 커피를 마실 수도 있다. 다만 우기가 되면 접근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6. 대중 매체에서의 등장
- 애니메이션 등에서 바닥에 물이 고여 있고 하늘이 비치는 배경은 거의 이곳을 바탕으로 그린 것. 특히 아오키 에이가 연출한 오프닝에는 한번은 꼭 들어가는 장소다.
- 고스트 리콘 와일드랜드가 볼리비아를 배경으로 함에 따라 맵의 한 장소로 이곳이 등장한다. 코아니 주로 가면 볼 수 있으며, 가끔 비가 와서 물이 고이면 거울같은 모습을, 건기 때는 갈라진 모습을 볼 수 있다. 상당히 넓은 덕에 비행기 이착륙을 연습하기에 엄청 편하며 매트릭스를 패러디한 듯 소파 하나가 덩그러니 놓인 장소도 있다.
- 그란 투리스모 7의 스케이프 모드에 등장한다.
-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버섯구름 봉우리 지역에는 이 사막을 모티브로 한 소금사막 지역이 있다. 대격변 때 바닷물이 유입되는 바람에 이 경관을 더이상 볼 수 없게 되었었지만 와우 클래식이 출시됨에 따라 다시금 방문할 수 있게 되었다.
- 메이플스토리 아케인 리버인 태초의 바다 에스페라 지역은 이 사막을 모티브로 제작되었다. 정확히는 우기 때의 모습.
- 패계왕 ~가오가이가 대 베터맨~에서 베터맨이 머무는 세계 최대 규모의 세풀크룸(불가지영역)이 이 곳에 있다는 설정이다.
- 철권7의 Infinity Azure 맵의 모티브이다.
- 소드 아트 온라인의 TV 애니메이션 1기 오디오 코멘터리에서 애니메이션 감독이 밝히길, 14화의 B파트에 등장하는 사후세계를 표현할 때 우유니 사막에 비가 왔을 때의 풍경을 참고했다고 한다.
[1] 살라르 데 우유니[2] 2위는 솔트레이크 소금사막, 3위는 바로 옆에 붙어있는 아타카마 사막.[3] 조류 때문에 붉은 빛을 띠는 라고나 콜로라카, 바닥에 깔려있는 구리 침전물 때문에 바람이 불면 호수색이 초록색으로 변하는 라구나 베르데가 이곳에 있다.[4] 세상에서 가장 건조한 사막으로 알려져 있다.[5] 남미의 노천 바비큐인 아사도가 소나 양을 통째로 펼쳐 모닥불 앞에 고정하고 이 소금만 뿌려 구운 것이다.[6] 그냥 소금이 많다는 뜻이다. 스페인어로 sal이 소금. 다만 이쪽도 소금 평원은 맞다.[7] 수입 업체에서는 15년 이상 그렇게 광고하고 팔고 있다.(특히 트레살 수입 업체) 그렇다면 원산지를 속이는 사기를 치고 있다는 거.[8] 흰색으로 되어있어서 햇빛을 반사하기 때문이다.[9] 칠레, 아르헨티나의 남쪽 지방.[10] 오루로에서 넘어올 때도 춥다.[11] 잔잔한 수면은 100%에 가까운 빛을 반사시킨다. 하늘에서 쬐여지는 복사열도 예외없이 반사되어 아래에서 위로 쬐는 것.[12] 네이버에 우유니라고 이미지만 검색해보면 알 수 있다.[13] 남반구는 사계절이 반대다. 우리가 여름이면 남미는 겨울이라는 걸 꼭 기억하자. 알고는 있어도 실감 못하다가 현지에 도착해서 당황하는 사람들이 꽤 있다. 그래서 현지 옷들을 많이 산다.[14] 남미 대륙 자체가 다 그렇지만 한국에서 항속거리 문제로 직항편이 없어서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국제공항이나 미국에서 무조건 환승해야 하며, 비행기로 도착해서도 다른 교통수단으로 환승해서 가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특히 미국에서 환승을 한다면 더더욱 피곤해진다. 애초에 환승은 둘째 치고 거리 자체가 멀기 때문에 소요시간이 오래 걸린다.[15] 브라질, 수리남, 가이아나, 프랑스령 기아나를 제외한 모든 남미 국가의 공용어는 스페인어다. 브라질은 공용어가 포르투갈어다.[16] 대부분 이런 곳은 3박 4일 일정으로 우유니에서 뽕을 뽑게 만들고 다시 그 도시로 돌아오거나 아예 우유니에 내려주는 형식으로 투어 일정을 짠다. 대신 가격이 좀 쎄다.[17] 중간에 관광용품 시장 들리는 경우 있음[18] 일단 호텔에서 점퍼나 두꺼운 침낭, 손난로 등을 렌탈해준다.[19] 최난월 일최저기온이 1℃이고 최한월 기온이 -13℃이다. 소금사막이 해발 3,600m 위에 있다는 걸 잊지 마라.[20] 호주 국적의 여행자로 추정.[21] 540만톤에 달하는데, 상업성 있는 리튬 광산으로는 세계 최대 수준이다. 주변의 칠레와 아르헨티나와 더불어 리튬 삼각지대를 이루고 있다. 리튬이 지각과 해수에 꽤 많긴 하지만, 워낙 반응성이 높아 ppm 단위로 흩어져 있어서 시장성이 없다. 그나마 바닷물 속에 녹은 리튬을 추출하는 방법이 고려되고 있긴 한데, 우유니 사막에는 바닷속 소금이 고스란히 남아있기 때문에 자연히 리튬도 많이 매장돼있는 것.[22] 물론 하부의 퇴적물이나 소금 아래 지형 때문에 완전한 평면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