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10 19:15:14

엘 알토 국제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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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서_흔히_보이는_산.jpg 사진 속 비행기는 볼리비아의 최대 항공사였던[1] 아에로수르의 보잉 727. 사진 뒤로 보이는 산은 일리마니 산.

공항명칭: Aeropuerto Internacional El Alto
ICAO 코드: SLLP
IATA 코드: LPB

1. 개요2. 노선3. 이동4. 기타5. 관련 문서

1. 개요

볼리비아 수도인 라파스(La Paz)시의 위성도시인 엘알토(El Alto)에 위치한 국제공항.

전 세계 수도 기준으로 가장 고지대에 위치한 국제공항이다. 해발 4,000m 이상 되는 수도에 국제공항 있으면 나와 보라고 해! 공식 해발 고도가 4,058m다. 이 정도의 높이면 한라산의 2배 이상이다! 이로 인해 최대이륙중량 등에 제한이 있어 항공편이 산타크루스 등지에서 중간 기착하는 경우가 있다. 단,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공항들을 대상으로 할 경우에는 쓰촨 성에 소재한 다오쳉 야딩(Daocheng Yading) 공항(4,411m), 티베트에 위치한 참도 밤다(Qamdo Bamda) 공항(4,334m) 등 더 높은 공항들도 꽤 있다.

볼리비아 항공사 중 아마소나스 (Amaszonas)항공의 허브 공항. 어차피 볼리비아는 국제공항 타이틀을 걸 공항이 3군데밖에 없다. 본 항목의 라파스 엘 알토 국제공항과 코차밤바의 호르헤 윌스터만 국제공항(CBB), 그리고 산타크루스의 비루비루 국제공항(VVI). 볼리비아 항공사 중에서 BoA You still my No. 1 을 제외하면 국내선은 엘 알토 국제공항, 국제선은 비루비루 국제공항이 허브로 쓰이곤 한다. 볼리비아에서 외국으로 나가는 항공편은 대부분 산타크루스를 경유하기 때문이다.

참고로 공항이 위치한 엘알토는 스페인어로 '높음'이라는 의미가 있는데, 아무래도 도시 자체가 앞서 봤다시피 겁나 '높은' 도시라서 이런 이름이 붙었을 공산이 크다. 엘알토는 라파스 북서쪽에 위치한 위성도시인데, 라파스 시의 인구가 2000년대 이후로 감소세인데 반해 엘알토의 인구는 매년 증가세에 있기 때문에 2008년을 기점으로 엘알토가 라파스 시의 인구를 추월했다. 2015년 기준으로 라파스 시의 인구가 75만명인데 반해 엘알토는 인구가 90만명에 달한다. 다만 인구수는 더 많아도 주거민의 대다수가 아이마라족케추아족 등 원주민인데다가 서민층인데, 라파스의 시 구조가 남쪽으로 갈 수록 저지대그래 봐야 600m 차이에 부촌이고 북쪽으로 갈수록 고지대에 빈민가가 많이 위치한 특성 때문이다. 그래서 낮 시간대에 착륙하게 되면 빈민촌을 볼 수 있다. 참고로, 라파스 남쪽 시가지는 해발 3,500m. 엘알토 지역은 해발 4,000~4,100m다.

2. 노선

국내선은 많은 곳을 운항한다.[2] BoA, Amaszonas, Eco Jet 등 국내 항공사가 소형 비행기로 많이 쑤시고 있다.

국제선은 LATAM페루 리마칠레 산티아고로, 아비앙카 항공이 콜롬비아 보고타로 운항 중이다. 하지만 스케줄 좋지 않다. 2023년 2월 기준 산티아고행이 주 2회, 리마행이 주 5회 운항하며, 보고타행만 겨우 일 1회 운항을 하고 있다. 그마저도 리마 노선과 보고타 노선은 새벽 2시 15분 ~ 새벽 3시 15분에 도착하고 새벽 3시 20분 ~ 새벽 4시 25분에 출발하는 심야 노선이며, 산티아고행만 겨우 오전 7시 5분 도착, 오전 7시 45분 출발의 아침 스케줄을 운항 중이다. 참고로 남미에 안 가는 곳이 없다는 코파항공도 이 공항에는 취항하고 있지 않다. 과거에는 아메리칸 항공미국 플로리다마이애미행 노선을 산타크루스 경유로 운항했지만 2018년 단항. 기사에 따르면 2023년 젯스마트 페루가 리마 직항 노선과 아레키파 직항 노선의 운항 허가를 받았다고 하니 선택의 폭이 늘어날 수도 있다. 다만 젯스마트는 인터라인 협정을 맺지 않기 때문에 대한민국 출발 시 젯스마트로 연결발권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국제선은 산타크루스의 비루비루 국제공항으로 가는 게 훨씬 낫다. 여기는 상기 노선 외에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아에로파르케에세이사 노선, 브라질 상파울루 노선, 미국 마이애미 노선, 파나마 파나마시티 노선, 스페인 마드리드 노선, 파라과이 아순시온 노선, 베네수엘라 카라카스 노선, 칠레 이키케 노선을 운항 중이다.

3. 이동

공항버스가 있으나 트렁크도 없는 봉고차라 짐을 갖고 있는 여행자들에게는 불편하다. 지하철은 없지만 볼리비아에서는 케이블카지하철을 대신하는 교통수단이기 때문에 자연히 공항철도 역할도 대신해주며 공항 근처에서 붉은색 텔레페리코와 노란색 텔레페리코 정류장이 있다. 노란색 텔레페리코 정류장까지는 택시로 40볼정도. 엘알토는 치안이 좋지 않고 들개가 많으니 가급적 택시를 이용하는걸 권장한다. 트루피(작은 승용차크기의 대중교통)는 나가서 트루피 물어보면 시내(칼라코토 등)로 가는 차 어딘지 알려 준다(트루피도 좌석을 빽빽하게 채워둬서 트렁크 이용이 안되는 경우가 많다). 3~10볼 정도.(내리는 곳에 따라 다르다) 택시가 가장 안전하고 편하긴 하다. 80볼인데 야간/새벽에는 120볼까지 받는 경우도 있다. 일단 엘 알토 공항에 도착하면, 소록치필[3]을 안 먹었다면 고산증 때문에 정신없는 경우가 많다. 그냥 돈 쓰더라도 왠만하면 택시를 타자. 농담 아니라, 엘 알토에서 내리면 몇몇 승객은 기절하는 경우가 많다.

고산병이 무섭다면 산타크루즈에서 버스등으로 올라올 수 있지만 추천하지 않는다.[4] 물론 고산병에 천천히 적응할것이라면 말릴것도 없지만 말이다. 엘 알토에서 라파스 시내로 굽이굽이 도는 길을 체험할 수 있다! 만약 택시를 탄다면 아찔한 길과 상상을 초월하는 택시 기사의 운전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자세한 정보는 주 볼리비아 대한민국 대사관의 정보를 참고.

4. 기타

대한민국 국적자는 볼리비아 입국시 비자가 필요하다. 예전에는 주변 국가 영사관에서 비자를 받아서 입국할 수 있었으나, 이제는 공항에서 돈을 내고 입국 비자를 얻을 수 있다. # 미국인들은 USD 150이 족히 넘으니까 한국인인 점에 감사하자? 참고로 한국의 볼리비아 대사관(혹은 남미의 인접 국가 대사관)에서 비자를 신청할 경우에는 30달러. 온라인으로 신청한 다음 대사관에 여권과 서류를 가지고 방문하면 되는데 수~금요일 오전에만 가능하므로 시간이 되는 사람들은 직접 방문하면 비자 신청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저 도착비자 수수료가 볼리비아 내에서는 적지 않은 금액이거든

다만 황열에 대해서는 혹시 모르므로, 미리 여권 들고 서울의 국립중앙의료원에 가서 주사를 맞고 오는 것이 속 시원하다.

고산병을 견디지 못할 경우에 공항 직원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산소 호흡기를 가져다가 증세가 호전될 때까지 씌워준다. 구토를 할 정도로 심할 경우 보다 못한 공항 직원이 알아서 도와주는 친절한 서비스를 경험 할 수 있다.

국제선과 국내선이 한 건물 안에 있는 소박한 공항이다.

5. 관련 문서


[1] 2012년에 해산[2] 코차밤바, 산타크루스, 수크레, 리베랄타, 코비하, 타리하, 오루로 등. 심지어는 우유니도 간다. 그 우유니 사막이 있는 우유니다![3] 페루의 고산병 완화제. 주로 급하게 고산병 증세가 나타나는 경우 먹으면 상당한 효과를 볼 수 있다. 장기간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아스피린과 함께 꼭 챙겨야 할 약물.[4] 버스로 18시간 정도 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