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우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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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등장인물 우영우의 작중행적에 대해 서술한 문서.1.1. 1회
한바다 출근 첫날부터 빌딩 입구의 회전문을 통과하지 못해 고생하다, 준호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들어온다. 정명석 변호사 사무실에 찾아가 자기소개를 할 때 "제 이름은 똑바로 읽어도 거꾸로 읽어도 우영우입니다"라고 설명하는데, 평소 자기소개를 할 때 늘 같은 방식으로 해 왔던 것으로 보인다.자신에게 사건을 설명하는 시니어 변호사 정명석에게 반향어를 쓰다 주의를 듣는가 하면, 흉기로 사용된 다리미의 형태가 향고래를 닮았다며 궁금해 하지도 않은 명석에게 향고래에 대한 온갖 정보를 쏟아내는 등, 출근하자마자 상사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었다. 이후 회사에서 고래 얘기를 하면 안된다는 강박에 사로잡혔으나, 준호가 모비 딕의 향고래를 언급한 일을 계기로 준호와 단 둘이 있을 때만 고래 얘기를 하게 된다. 덕분에 한풀이를 하듯 매 회 준호에게 고래 얘기를 쏟아내는 장면이 나오는데, 하는 말을 듣다 보면 이 사람이 변호사인지 해양생물학자인지 헷갈릴 정도로 방대한 지식량을 자랑한다.[1]
장애를 가지고 있어 처음에는 명석에게서 곱지 않은 시선을 받았으나, 처음 맡은 사건에서 명석이 생각하지 못했던 사건의 핵심을 영우가 파악해 내자 명석에게서 사과를 받게 되고, 또한 명석이 영우를 다른 시각으로 보게 되는 계기가 된다. 이 때 영우는 향고래 문제[2]를 내며 '무게에만 초점을 맞추지 말고 포유류인 고래는 애초에 알을 낳을 수 없다'는 핵심을 봐야 한다는 것을 설명한다. 그 밖에 정명석의 언변에 자신 없으면 도움받아야지 라는 말에 피고인의 사정이 딱하다는 것을 보여 주는 것이 핵심 아닌가요? 사정이 딱해 보이기로는 장애만 한 것이 없습니다. 그리고 저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갖고 있고요 라고 대답하고 정명석의 스피치 연습 많이 하라는 답을 듣고 그냥 나가버리는 행동을 하기도 했다.[3]
첫 재판 현장에서는 지나친 긴장에 사로잡혔으나[4] 모두 진술에 앞서 자신의 장애를 솔직하게 고백한 것을 계기로 탄력을 받아, 무리 없이 재판을 완수해 실력을 증명해 낸다.
모두 진술에 앞서 양해 말씀 드립니다.
저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가지고 있어
여러분이 보시기에 말이 어눌하고 행동이 어색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법을 사랑하고 피고인을 존중하는 마음만은 여느 변호사와 다르지 않습니다.
변호인으로서 피고인을 도와 사건의 진실을 밝힐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저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가지고 있어
여러분이 보시기에 말이 어눌하고 행동이 어색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법을 사랑하고 피고인을 존중하는 마음만은 여느 변호사와 다르지 않습니다.
변호인으로서 피고인을 도와 사건의 진실을 밝힐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1.2. 2회
대기업 자제끼리의 결혼에 관련된 송사가 진행된다. 신부(김화영) 측이 2억 3천만 원 상당의 호화로운 결혼식 비용을 부담하고 장소를 신랑(홍진욱) 측 계열사인 호텔에서 하기로 했는데 결혼식 도중 화영이 입고 있던 웨딩드레스가 흘러내려 속옷을 입지 않은 신부의 알몸을 하객들에게 노출하게 되었다. 호텔은 사과와 함께 결혼식 비용 환불에 호텔 숙박권을 얹어 제공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딸의 결혼식을 망쳐 분노한 김 회장은 그것으로 만족하지 못한다.김 회장은 "호텔을 고소하여 환불된 비용과 합쳐 10억 원의 위자료를 받으려 한다"며 한바다를 찾아왔다. 한바다의 한대표는 "10억 원이라는 금액이 현실적이지 않다"며 난색을 표했고, "이래서야 라이벌 로펌이라는 태산과 다를 바 없다"는 김 회장의 말에 자극을 받아 사건을 수임해, 정명석의 팀이 사건을 맡게 되었다. 진욱과 화영은 개신교 교회에서 만난 사이로, 진욱의 조부가 성가대 지휘자이며 화영은 성가대 피아노 반주자였다. 혼인은 화영을 손자며느릿감으로 마음에 들어한 조부의 강력한 추진에 의해 진행되고 있었는데, 조부는 화영의 노출된 등에 있던 관세음보살상 문신을 보고 격노하여 혼사를 취소하겠다는 상황이었다. 우영우는 화영의 방에서 진욱과 찍은 사진이 한쪽으로 치워져 있는 모습을 보고 의문을 가진다. 게다가 진욱은 결혼식 이후 화영을 만나지 않았으며, 둘 사이의 감정보다는 집안 어른들 입장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준호와 최수연이 부부로 위장해 탐문수사를 나가지만, 수연의 과민성 대장 증후군으로 바지에 지리게 되어 영우가 수연에게 바지를 갖다 주려다[5] 얼떨결에 수연 대신 준호와 예비부부인 척 위장 수사를 하게 된다.[6] 호텔의 웨딩숍에서 웨딩드레스를 조사하기 위해 직접 웨딩드레스를 입어보기도 하였다. 드레스를 입은 그녀의 고운 자태를 본 이준호가 너무 예뻐서 정신을 못 차리는 모습을 보고 옆에 있던 직원이 "완전 반했네~"라고 말하자 '반했습니까?'라며 환하게 웃는다.[7]
그리고 탐문 조사가 계속된 끝에, 2가지 사실을 알게 된다. 첫 번째는 화영이 결혼식을 망친 이후 정신과 상담을 받았다는 것이다. 2번째는, 진욱의 조부가 손자 부부에게 결혼선물로 도곡동 땅을 증여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한바다는 결혼식이 망쳐져 이 증여 계약이 깨진 것을 이용해 위자료를 최대한 이끌어내 보려고 하지만, 갑자기 화영이 판사에게 소 취하 선언을 한다. 내막인즉, 화영은 사실 '보덕심'이라는 법명을 가진 불교 신자였고, 부모님을 따라 교회에 다니다가 20대 초반에 불교의 교리에 감화돼 불상 문신까지 하게 된 것. 그리고 마침 법정으로 화영의 여자친구가 찾아온다. 화영은 아버지 앞에서 자신이 레즈비언임을 커밍아웃하고 "결혼은 사랑하는 사람과 하겠다"며 여자친구의 손을 잡고 퇴장한다. 이를 본 권민우가 "와우"라고 중얼거리는데, 옆에 있던 우영우도 이를 따라 한다. 화영의 퇴장을 보며 소리 안 나게 박수치는 걸 보면 화영의 선택을 축하하고 응원하는 모양.
여담으로 정명석이 '손해'의 법리적 개념을 모른다고 오해한다. 정명석이 손해에 대해 설명 하고자 "손해가 뭘까?"라고 질문하는데, 영우는 이를 몰라서 묻는 것이라 오해해 명석에게 "변호사 생활을 그렇게 오래 하고도 손해가 어떻게 나뉘는지도 모르셨습니까?"라고 묻는다. 화영이 사무실을 방문했을 땐 토지에서 해결의 실마리를 떠올리고는 "손해는 통상손해와 특별손해로 나눌 수 있다"고 해결책을 제시하는데, 문득 명석을 보며 "알고 있습니까?"라고 물어본다. 명석은 "내가 모를까봐 문제내는 거에요?"라고 황당해 하지만, 영우는 명석이 정말 모른다고 생각하는 듯 명석을 바라보며, 마치 학생에게 설명하듯 2가지 손해의 법적 정의에 대해 차근차근 설명해 준다.
이후 30만 원짜리 코스요리집의 회식에서, 우영우는 늘 그렇듯 내용물이 잘 보이는 김초밥을 먹는다. 그리고 깨알 관전 포인트로, 한선영이 건배 제의를 하고 난 뒤 컵들을 주의 깊게 보면, 모두가 짠을 하지만 우영우는 거리가 멀어 혼자 서운할 뻔한 것을 이준호가 캐치하여 짠을 시원하게 해준다. 그리고 행복한 듯이 잔잔하게 웃는다. 회식이 끝나고는 아버지를 위한답시고 30만원 코스요리집에서 결국 김초밥을 사오는 만행을 저질렀다. 코스요리를 기대했다가 매일 만드는 김밥을 마주하고 실망하는 우광호가 관전 포인트. 그러면서 자신이 결혼을 하게 되면 결혼식에 배우자와 동시 입장을 하겠다고 하고, 대신 미혼부인 아버지가 결혼하는 것을 바라기 때문에 아버지에게 부케를 드리겠다고 말하며 아버지를 감동시킨다.
1.3. 3회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김정훈이 명문 의대생인 친형 김상훈을 폭행하여 사망하게 하는 사건이 벌어졌고, 상훈·정훈 형제의 부모는 한바다에 정훈의 변호를 맡긴다. 건장한 체격의 피고인 정훈은 펭수에게 꽂혀있어 항상 펭수 티셔츠에 펭수 헤드셋을 착용하고 다니는데, 영우는 이런 정훈으로부터 이야기를 듣기 위해 최수연 변호사, 정명석 변호사와 함께 정훈이 좋아하는 펭수를 따라 하며 춤추고 노래하는 씬이 나름 꼴때리는 명장면. 하지만 정훈과는 좀처럼 대화가 되지 않는다. 그리고 영우와 이준호와 함께 사건 현장으로 가던 중에 준호의 후배를 마주치는데, 후배는 영우를 보더니 준호에게 "오빠, 아직도 봉사활동해?"라고 묻고, 영우에게는 "화이팅!"이라는 원치 않은 응원을 해준다.영우는 늦은 밤까지 이 사건에 대해 다룬 인터넷 기사를 검색해보다가, 자폐 장애인에 대한 악플들을 보며 큰 상처를 받기도 하였다. 그나마 정훈은 법무법인 한바다의 변호사들에게 호감을 느꼈는지, 다음날 혼자 택시를 타고 한바다에 찾아오기까지 했다. 그러나 그는 택시요금을 지불할 줄 몰라서 택시기사와 한바다 앞에서 실랑이를 벌였고, 마침 일행과 함께 점심을 먹으러 나왔다가 그 광경을 목격한 영우는 다가가서 택시기사를 몇 번이고 도와주려 했다. 그러나 택시기사는 우영우의 위아래를 훑어보고 당황하다가 정명석 변호사가 다가오자 그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정 변호사로부터 택시비를 받고는 떠난다. 이 또한 직접적이지는 않았으나, 우영우에게 작은 상처가 되었다. 또한 법정에서도 변호인인 자신이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졌단 이유로 검사로부터 모욕적인 발언을 들어야 했고[8], 결국 의뢰인 부부로부터 "법정에서 변론하지 말아달라"는 부탁까지 받게 된다.
재판 이후, 우영우는 사건의 실마리를 찾아보기 위해 자신의 사무실에서 목을 매보려는 시도를 하는데, 마침 사무실에 들어왔다가 이 광경을 목격한 이준호가 놀라서 영우를 구해준다. 준호는 목을 매려 하고 있는 영우를 보고 매우 놀라 그녀를 감싸 안으며 쓰러지는데, 이때 둘이 바닥으로 떨어져 가깝게 마주 보는 장면이 슬로모션으로 연출된 직후 우영우가 "이준호 씨의 손이 아직도 제 엉덩이를 붙잡고 있습니다"라고 말하는 장면이 나오며 개그 신을 이룬다. 아무튼 직접 당시 상황을 재연해본 영우는 '정훈이 형 상훈을 폭행하여 죽인 것이 아니고, 목을 매어 자살하려 시도하던 형을 구해주려고 한 것이었다'는 사실을 알아낸다. 죽은 상훈의 방과 생전에 그가 써놓은 일기장을 통해서도, 상훈이 (심한 학업 스트레스로) 여러 차례 자살 시도를 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그때마다 동생이 형을 감시하며, 형이 자살하지 못하도록 막아왔던 것이었다.
처음에 피고인의 부모는 "우리 상훈이는 그럴 애가 아닙니다"라고 인정하지 않으려 했지만, 한바다의 변호사들이 증거를 제시하며 이야기해 주는 사건의 진상을 거듭 듣고, 죽은 큰아들이 자살하려 했다는 사실을 공개하기로 마음먹게 된다. 하지만 우영우 변호사에게는 "재판에서 빠져달라"고 부탁한다. 워낙 지능이 높고 본인이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갖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우영우는, 본인이 피고인에게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판단하여 결국 변호사를 그만두려고 한다. 홀로 사무실에 돌아와 상자에 본인의 물건들을 담으며 퇴사 준비를 하였고, 3회 초반 문 앞에 붙여진, 본인이 자랑스러워했던 '변호사 우영우' 명패도 떼어낸다.
이 회차가 상당히 의미 있는 이유는, 우영우처럼 천재적인 능력을 가진 자폐인이 '아닌' 자폐인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자폐의 진단명이 '자폐증'에서 자폐 스펙트럼으로 확대된 이유도 자폐를 가진 이들의 특성이 매우 다양하기 때문인데[9], 주변 사람들은 영우가 같은 자폐를 가졌기 때문에 피고인인 김정훈을 잘 이해할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우영우와 김정훈은 서로 다른 특징을 보이며 이 때문에 우영우와 김정훈은 비자폐인과 자폐인만큼이나 서로 다르다. 우영우 또한 비자폐인들과 똑같이 김정훈의 행동과 말을 이해하기 어려워하며 자신의 아버지에게 자문을 구하여 피고인을 이해하려 애쓴다.
이러한 자폐의 독특한 특성 때문에 자폐를 장애나 질병이 아닌 특성이라고 보아야 한다는 시선도 존재한다. 어디까지 장애, 질병이고 어디서부터 특성인지에 대한 정의는 시대별로 매우 달라져 왔다. 애초에 감염병같이 그 원인이 명확한 게 아니고서야 질병과 장애는 그 정의가 매우 애매모호하기 때문이다. 일례로 대한민국에서는 1980년대까지 왼손잡이가 장애인으로 취급받아왔다. 당시의 관점에서 왼손잡이는 여러모로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큰 지장을 겪고 있었으므로 장애라고 할 수도 있었다. 지금도 장애의 정의는 그다지 확실하지 못하며, 애초에 '장애는 비정상인가, 다수가 앓는 질병은 질병인가'등의 논의도 끝을 내지 못했다. 앞선 왼손잡이에 대해서도 왼손잡이용 도구를 일반 도구로 보느냐, 혹은 왼손잡이에 대한 장애인 보조 도구로 보느냐 등 여러 견해가 나올 수 있고, 심지어 다리가 없는 사람도 충분히 이동하며 생활할 수 있으므로 장애인에서 제외해야 한다, 그렇다고 비장애인처럼 생활하는 것은 아니니 장애인이다 등 여러 견해가 존재하고, 조금 근본적인 문제로 들어가서 이러한 비장애인 선언(?)은 오히려 장애인에 대한 부정적 시선 때문에 일어난 일이라고 볼 수도 있는데, 지금 왼손잡이처럼 모두 정상이라 취급하고 장애인이라는 분류를 없애야 하는지, 혹은 장애는 장애로 인정해야 하는지 등 여러 견해가 존재한다.
나레이션에서 '한스 아스페르거가 나치 부역자였으며, 자폐를 포함한 많은 장애인 및 정신질환자가 희생당했던 역사'를 이야기하며 '그 당시 나치 기준에서는 자신이나 피고인이나 살 가치가 없는 사람이었을 것'이라고 독백한다. 피고인인 김정훈은 물론이고, 사기급 스펙을 가진 우영우조차도 이준호의 후배로부터 봉사의 대상자로 비춰지며, 피고인의 변호에서 빠져야 했다. 이러한 현실에 부딪히며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생각에, 결국 사직서를 제출한다. 자폐를 비롯한 장애에 대한 인식이 아직 너무나 미흡함을 보여준다.
3회는 여러모로 우영우에게 매우 잔인한 회차였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피고인을 변호하는데, 이 과정에서 자폐에 대한 사회적 편견에 부딪히게 되면서 심적 충격을 받았다. 영우보다 훨씬 심각한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아들을 둔 부모인 의뢰인으로부터 막말을 듣기까지 했다. 그도 그럴 것이, 의뢰인의 작은아들 김정훈은 유의미한 의사소통이 아예 불가능할 정도로 자폐 증상이 심각한 인물이었다. 천재인 영우와 달리 6~10세 수준의 지적 장애까지 있어, 의뢰인은 영우를 처음 본 순간부터 불편함을 감추지 못하다가 결국 열등감이 폭발했다.
1.4. 4회
한바다에 사직서를 제출하고 아버지 우광호의 김밥집에서 일을 돕지만, 정명석 변호사가 고의로 퇴사 처리를 하지 않아 사실상 무단 결근하고 있는 상태다. 그러다가 절친인 동그라미 아버지의 사건을 의뢰받는다. 동그라미의 아버지 동동삼이 형들에게 속아 토지 보상금을 자신에게 불리한 조건으로 나누는 각서에 도장을 찍은 사건으로, 사건에 대해 구체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동그라미의 본가가 있는 강화도로 갑작스럽게 내려가게 된다.영우 부녀와 동그라미는 강화도에 갔다가 영우와 라미의 모교인 화문고등학교 근처를 지나는데, 아버지가 "모처럼 학교에 들러보지 않겠냐"고 묻자 시큰둥해한다. 여기서 영우의 어두운 과거가 드러나는데, 영우는 장애로 인해 서울에서 살 때부터 왕따를 당했다. 이에 아버지는 '시골 아이들은 순박하겠지'라고 막연히 생각하여 '시골로 내려가면 괴롭힘이 덜하지 않을까'라고 판단하여, 영우를 화문고등학교에 입학시켰다. 그러나 강화도 애들도 서울 애들과 별반 다를 바 없었고, 일명 '아 미안'이라는 놀이로 영우를 괴롭히는 학폭을 벌였다. 고의로 몸을 치거나 점심시간엔 그녀가 밥을 먹으려 앉으려 할때 의자 빼기를 시전하여 음식을 전부 쏟게 만들곤 '아 미안'이라고 말하는 장난이었는데, 영우가 장애아라는 사실을 이용해서 가지고 놀았던 것이다.
그러다가 영우는 역사 교생의 수업 시간에 억울하게 뺨을 맞게 되었다. 같은 반 아이들이 영우를 골탕 먹일 목적으로 "교생 선생님에게 '쌍꺼풀 수술하셨어요?'라고 여쭈어봐"라는 악의적인 질문이 담긴 쪽지를 써서 영우에게 건넸고, 영우는 그냥 아무 생각없이 적힌 그대로 읽으며 교생에게 그대로 질문했다. 그러자 화가 난 교생은 영우에게 싸다구를 갈기고는 그대로 교실을 박차고 나가버렸다.[11] 이유도 사정도 묻지 않고 곧장 영우에게 달려와 밀치고 뺨을 때린 것을 보면, 교생도 다른 학생들이 영우를 어떻게 취급(왕따)하는지도 알고 있고[12], 설령 '다른 선생님들에게 알려져도 저 자폐아가 제대로 설명하기 힘들겠지'라고 생각하여, 교생도 영우를 만만하게 생각하여[13] 이런 짓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높다. 또는 수업을 진행하면서 처음 겪는 상황이라 충격을 받은 나머지 과잉 행동을 했을 수도 있다.[14]
그 광경을 뒤에서 지켜보던 동그라미가 대신 나서서 쪽지를 건넨 여학생의 머리를 냅다 후려치고, 의자를 휘두른채 왁!!!! 하며 소리지르고 날뛰면서 영우의 편을 들어주었다. 동그라미의 그런 모습에 급우들은 쫄아버렸다. 이 장면이 우스꽝스럽게 묘사되긴 했지만, 현실적으로는 되레 급우들의 웃음거리가 될 가능성이 높다. 극적 허용이라서 순하게 묘사된 거지, 실제로는 의자로 창문을 깬다든지, 아니면 그대로 손에 집히는 대로 물건을 던진다든지 해서 급우들을 질리게 했을 가능성이 높다.[15] 그 이후로 영우는 괴롭힘을 당하지 않기 위해 동그라미를 따라 다니기 시작했다. 동그라미가 "(너와 친하게 지내면) 나는 얻는 것이 없는데?"라고 시큰둥해하자, 영우는 "친구가 없는 너에게 친구가 되어 주겠다"라고 말한다. 사실 이것은 어찌 보면 영우의 팩트폭력이었다. 기가 죽지 않기 위해 일부러 센 척 했지만 정곡을 찔렸는지, 영우를 차마 갈구지 못하고 고민하는 동그라미의 모습이 일품이다. 그리하여 이때부터 우영우와 동그라미의 우정이 시작되었다.#
이후 동그라미의 아버지 동동삼이 도장을 찍었다던 각서를 보고, 영우는 "1991년 부터 개정된 상소법에 따르면, 자녀 상속권은 출생순서와 성별 혼인여부에 상관없이 모두 공정하게 나눠야 가져야 합니다. 또한 민법 110조에 따르면, 사기나 강박에 의한 의사표시는 기망행위로 계약을 취소할 수 있습니다."라고 설명해준다. 설명을 들은 동그라미 부모님이 담당 변호사가 되어 달라고 하자 자신은 더 이상 변호사를 할 생각이 없다며 동그라미에게 정명석 변호사를 소개한다.[16] 하지만 정명석 변호사가 "승소 가능성이 낮다"며 수임을 거절하고 우영우에게 직접 담당하라고 해[17] 어쩔 수 없이 다시 출근하게 된다.
동동삼의 큰형이 상속법[18]에 대해 거짓말을 했으며, 동동삼이 평소 형들을 어려워했다는 점을 가지고 사기 및 강박에 의한 의사표시였음을 주장하려 하나 증거가 없었고, 형제들의 대화를 엿들었던 유일한 증인인 이장은 동동삼의 형들에게 매수되어 법정에서 거짓 진술을 한다. 피고의 기망행위를 입증할 수 없어 난항을 겪던 중, 동그라미의 "그 놈의 증거, 내가 만들 수도 없고!"라는 말에 영우는 힌트를 얻었고, 그것으로 사건을 해결할 방법을 떠올린다.
민법 제556조, 증여 계약 기간 중에 증여자에게 범죄행위가 일어났을 때는 증여 계약이 해제될 수 있다는 법 조항[19]이 있다. 동동삼은 처자식을 데리고 큰형의 집에 갔고, 술에 취한 동그라미는 제사를 지내고 있던 큰아버지들에게 주정을 부리며 어그로를 끌면서 일부러 자신을 막 때리도록 쇼를 한다. 작전대로 화가 난 큰아버지가 그라미에게 손찌검을 하자 동동삼은 "네가 뭔데 내 딸을 때리냐"며 달려들고, 가족들 간에 한바탕 싸움이 일어나자 동그라미의 어머니가 경찰에 신고한다.
동동삼 일가가 폭행 관련 진단서와 자료를 제출해 사건을 해결하려는 참에, 피고(큰아버지) 측 변호사가 "아, 잠깐만요! 혹시, 증여 해지를 노리고 폭행을 유도한 것은 아닙니까?"고 말하지만, 우영우는 "그렇다는 증거 있습니까?"라고 일격을 날리며 사건을 해결한다.[20] 이때 우영우를 보면 여러모로 마음을 강하게 먹은 듯 보인다. 지난 공판에서는 "공부를 안 했냐"고 비아냥대는 상대 변호사 상대로도 기 싸움에 밀리지 않고 반박하며 "공부를 안 했냐"고 되묻는 등 똑같이 받아친다. 후에는 정명석 변호사에게 "다시 정상 출근하겠습니다"라고 하고 복귀하는데, 정명석이 "무단결근을 월차에서 당겨 썼으니 앞으로 월차는 못 쓴다"고 하자, 우영우는 "월차는 원래도 못 썼습니다"라고 받아친다. 그 직후 영우가 사무실을 나가자 정명석은 "한 마디도 안 져, 이 씨"하고 흐뭇하게 중얼거린다.[21]
1~3회 때 이준호에게 무심했던 것과 대조되게[22] 진도를 뽑게 된다. 한바다 사옥에서 전화를 하며 이준호를 찾던 동그라미에게 키 크고 잘생긴 사람이라고 표현했고[23], 함께 일몰을 보러 가서 변호사를 그만두려는 이유를[24] 솔직히 털어놓은 뒤 이준호에게 '나는 변호사님과 같은 편 하고 싶다, 변호사님 같은 변호사가 내 편이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듣고 감정적 반응을 보였다. 이준호가 보여준 대회의실의 고래 사진을 보고 감동하여 눈물이 맺히기도 했다.[25] #
1.5. 5회
3회에 이어 2번째로 어두운 회차로, 우영우가 변호사에 대한 씁쓸한 현실을 마주한 회차이다. 권민우와 함께 ATM 회사의 실용신안권에 대한 사건을 맡게 된다. 권민우는 경쟁이라는 명분 하에 사건을 맡게 된 것도, 먼저 받은 사전정보도 우영우와 공유하지 않아[26], 우영우는 아무런 정보도 없는 채로 첫 미팅에 참석하게 되어 정명석에게 "의뢰에 대한 사전정보를 공부하고 참여하라"는 주의를 받게 된다.[27]의뢰의 쟁점은 의뢰인 회사의 기기에 적용되어 있는 기술을 실용신안권 등록 출원을 신청한 것인데, 채무자 측은 해외 컨퍼런스에서 이미 오픈소스로 개발된 기술을 채권자인 의뢰인 측에서 실용신안권 출원으로 독점하려는 것이라고 주장을 하였다. 첫 재판에서 기기의 도안으로 맞붙는데 우영우는 기기의 도안이 세분화 되어 있다[28]며 같은 기술이 적용된 것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상대측은 우리나라 지폐는 크기가 달라 기기가 세분화가 된 것이지, 기술 자체가 다른 것은 아니라고 하며 우영우의 주장이 설득력을 잃게 된다. 재판 후, 사건의 진실에 다가가자는 우영우에게 권민우는 진실 따지다가는 재판에서 지게 된다며 사건 하나 하나 조용히 넘어가지 않는다며 예고편에 나온 대사를 주고 받는다. 개그 씬으로 볼 장면이 아니었던 것. 법정을 나오자 우리가 똘똘 뭉쳐 기술을 개발해냈다고 주장하는 의뢰인과 시카고 박람회에 참여 안하는 ATM 회사가 어디 있냐는 상대측이 언쟁을 벌이고 있었다. 다음 재판을 위해 권민우는 수소문하여 그 기술을 먼저 적용했으나 도산하여 사라진 회사의 직원을 만나 그 기기를 절대 구할 수 없을 것이라는 말에 탁상 밑에서 승리의 주먹을 쥔다.
우영우는 동그라미에게 참과 거짓을 구별할 방법을 묻는다. 동그라미는 "그 사람의 눈을 보면 알 수 있다"고 하지만, 영우는 "눈을 쳐다보는 것은 자폐로선 힘든 일"이라고 답한다. 그러자 동그라미는 "대신 미간을 보면 답을 알 수 있다"고 알려준다. 이 과정에서 영우가 권민우와의 경쟁에서 이기고 싶어 함이 드러난다. 다음날 아침, 이를 실험해 보기 위해 아버지의 가게에서 "김밥이 비싸다"며 투덜대는 손님을 보고는 아버지에게 가 "저 손님이 진상이라고 생각했습니까?"라고 묻는 일을 벌이고 만다. 이 말을 들은 손님이 다가와 "왜 내가 진상이냐? 이 아가씨가 아저씨 딸이냐?"고 따지고, 아버지는 "딸 아니에요."라는 구라를 치는데, 아버지는 진실의 미간으로 영우가 딸임을 부정하고 있었다.
준호와 함께 의뢰인의 회사에 가던 도중, 준호는 거짓말을 구별할 방법으로 "그 사람의 손과 다리를 보라"는 또 다른 방법을 알려준다. 회사 앞에 도착한 후, 준호는 "제가 의뢰인이라 생각하고 질문을 해 보세요. 연습을 해봅시다."라고 한다. 이에 영우는 예고편에서 나온 '이준호는 우영우를 좋아합니까'를 묻는다. 하지만 준호는 "그 질문은 의뢰인이 대답하기 어렵지 않겠냐"며 대답을 피해 버렸고, 영우는 "연습문제였다"고 하면서 마무리된다.# #
한편 회사에서 의뢰인의 진실을 알기 위해 사무실에 갔지만 의뢰인은 교통사고를 당해 미간에 밴드를, 한쪽 팔 다리에 깁스를 하고 있어 진실을 확인하지 못하게 되는 듯 했으나 자신은 영업부장이라 아는 것이 없고 개발팀장에게 질문하라며 영우 일행을 안내한다. 그는 연극 단역배우 출신으로[29] 거짓말을 지지리도 못하는 그는 영우가 알고 있는 지식과 동그라미에게 배운 진실 구분법, 그리고 이준호에게 들었던 거짓말 하는 순간 나타나는 행동에 모두 해당되는 지지리도 거짓말 못 하는 사람이었다. 이에 알게 된 진실은 의뢰인 회사는 박람회에서 이 기술을 봤고, 실용신안권 등록 출원 신청도 부당하다는 것. 그러나 우영우는 우린 1년짜리 계약직이고 우영우는 재계약도 관심 없을 거라는 권민우의 말이 걸렸는지 개발팀장에게 거짓말이 티난다며 부자연스러운 행동들에 대해서 가처분 신청에서의 참고인의 특성에 대한 설명을 한 후, 코칭을 하게되고 옆에 있던 이준호는 회의적인 눈빛으로 영우를 바라본다.[30] # #
결국 영우의 조언으로 재판에서 승리한 의뢰인은 상대에게 가처분 신청을 내리는 데 성공하고 상대 회사는 부도 직전까지 내몰린다. 의뢰인은 영우의 사무실에 찾아와 감사 인사를 하며 선물로 돈 많이 벌라며 해바라기 벽화를 준다.[31] 상대측 회사에서 편지[32]를 받은 영우는 혼란스러워 정명석의 사무실을 찾지만 부재중이었고, 편지를 가지고 권민우를 찾아가 같은 편지를 받았는지 묻는다. 상대측 사정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권민우는 또 다시 우당탕탕 우영우라 말하고, 영우는 그렇게 부르지 말라며 권모술수 권민우라 부르자 권민우는 "권모술수는 우영우 변호사가 한 거 아닌가? 참고인 코칭도 해주고 각본도 써 준 거 같던데?"라고 말한다.[33] 이 말에 우영우는 딱히 반박을 못 하고 돌아간다.
구내식당 저녁 메뉴로 김밥이 나와 최수연과 함께 밥을 먹는데, 페트병을 따지 못하자 최수연은 또 다시 페트병을 따 준다. 수연은 권민우와 영우가 둘이서 별명을 붙이고 다닌다며 자기도 최강 동안이니 최고 미녀니 별명을 붙여달라 하지만 저번과 방금처럼 페트병 뚜껑도 따 주고, 로스쿨 시절 괴롭힘이나 따돌림 당하지 않도록 막아주고 바뀐 시험 범위도 알려주는 봄날의 햇살이라는 말을 한다. 예상치 못한 답변에 최수연은 감동을 받아 눈시울이 붉어진다. 이때, 권민우가 상대측이 기어코 먼저 적용된 기기를 찾았다며 현장검증을 가게 되었다며 찾아온다. 현장 검증 결과 상대측이 승리했다. 먼저 적용된 날짜가 박혀있는 기기를 찾아낸 것. 그러나 의뢰인은 상대가 가처분신청 받은 동안 우린 은행들과 계약을 끝마쳤다며 대수롭지 않아한다. 우영우가 처음부터 이게 목적이었냐고 따지려는 순간 권민우가 제지한다.[34] 회사로 다시 돌아온 우영우는 의뢰인의 계약권 독점을 위한 거짓된 행동들을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오직 권민우와의 경쟁에서 이기고 싶은 마음 때문에 이를 외면했다는 사실을 이준호 앞에서 자책하며 부끄러움의 눈물을 보인다. 그리고 의뢰인이 선물한 금전운의 상징 해바라기를 다시 종이가방 안에 넣고[35] 상대 회사 사장님이 보낸 편지를 걸어두며 마무리된다.[36][37]# #
1.5.1. 미방영분
5회 미방영분 트위터 코리아 에이스토리 공식 유튜브5회 마지막 즈음, 해바라기 액자를 치우던 영우는 쓰레기통 안에 들어있던 준호의 선물을 발견하고 다시 꺼내어 뜯어본다. 준호의 선물의 정체는 미러볼이었고, 방을 가득 메운 황홀한 바닷빛 조명을 보며 영우는 활짝 웃는다. 해바라기 액자 대신 편지를 걸어두는 장면과 섞이면서 편지에 대한 의미의 연출이 바래질 수도 있기 때문에 삭제된 것으로 추정된다.
1.6. 6회
탈북민이 강도 상해를 입힌 사건을 최수연과 맡게 된다. 정명석은 최수연이 모든 일에 열정적이니 우영우에게 냉각수 역할까지 부여한다.[38] 하지만 구치소에서 피고인 계향심을 접견한 후, 냉각수는 커녕 휘발유가 되어 사건에 뛰어든다.[39] 정명석을 찾아가 "계향심 씨는 반드시 집행유예를 받아야 한다"고 큰소리 치지만, 정명석은 집행유예를 받기는 어려우니[40] 사건 하나에 너무 많은 시간을 쏟지 말라고 조언한다. 처음에는 피해자를 최수연이 심문했으나 남편의 폭행은 아니라고 부정하자 타깃을 피해자를 전담했던 의사로 돌려 의사가 쓴 탈북자에 대한 편협적인 의견을 어필한 칼럼으로 공격한다. 하지만 이마저도 큰 효과를 보지 못한다.# #어떻게든 계향심을 집행유예로 풀어주고 싶지만 도저히 답이 생각나질 않는다.[41] 우영우조차도 억지긴 한데... 라며 말을 흐렸다가 재판장에서 북한의 형법을 설명하며 계향심은 북한 법이 익숙해 북한 법에서 강도상해가 되지 않는 선으로 수위를 조절해 피해자를 폭행했다고 주장[42]하지만 계향심이 양심적으로 선언하여 다소 불리하게 재판을 마친다. 이전 에피소드까지는 묘안을 떠올리면 고래가 바다에서 뛰어오르는 장면이 나왔지만, 이런 다소 억지 아이디어를 떠올릴 때는 스크린에서 돌고래가 나오는 장면이 나왔다. 이는 마치 수족관에 갇힌 고래를 연상하게 한다.
우영우는 변론이 끝나 평결에 들어간 때였지만 재판을 뒤집을 방법으로 위헌법률심판제청을 떠올려 변론재개를 위해 류명하 판사를 찾아가려 하고, 최수연의 아버지를 통해 기어코 판사 집무실까지 들어가고 만다.[43] 피고인이 결국 피해자에게 돈을 받아내지 못했으니 강도상해 미수이고 이런 경우까지 강도상해죄의 기수로 재판받는 것은 위헌이라고 주장하며 위헌법률심판제청을 위해 변론 재개를 요청하나 상해가 미수여야 강도상해 미수가 적용된다고 판사에게 곧바로 반박당하고 아무리 젊은 변호사들이지만 이렇게까지 무리수를 둬야겠냐고 핀잔을 듣자, 최후의 수단으로 "모성애는 감경 사유가 아니지만 딸이 자신을 기억할 수 있는 나이까지 키워놓고 교도소에 가야 출소한 후 딸을 찾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모든 시간을 견뎌온 어머니의 마음을 헤아려 달라"고 하지만 판사는 법정 외 변론이니 더 듣지도 않을거고 판결에 반영하지도 않을 것이라며 둘을 내보낸다. 우영우의 시도가 실패하고 씁쓸히 판사실에서 나오면서 최수연과 벤치에 앉아 고래의 모성애 얘기를 해주면서 '만약 내가 고래였다면 엄마도 날 안 버렸을까'라고 말한다. 이후 선고가 진행되고, 국민참여재판 배심원들이 만장일치로 유죄와 징역 4년형의 평의 결과가 나왔으나 곧바로 재판부 판결에서 징역 1년 9개월에 집행유예 3년이 선고되자 놀란 표정을 짓는다. 류명하 판사가 5년이나 지난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죄를 잊지 않고 처벌을 받을 목적으로 자수한 점을 특별양형인자로 참작[44]했다고 말하자 자수에 대해서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는 표정과 함께 이걸 생각하지 못한 스스로를 자책하는 듯이 말한다.
재판이 끝난 후 명품 브랜드를 구입하려는 최수연한테 이끌려 강제로 백화점에 따라가는데, 최수연이 맨날 똑같은 거 메지 말고 가방 하나 사자고 꼬드기지만 난 괜찮아와 백화점 싫어로 단호하게 싫다고 표현한다. 이 와중에 최수연이 들떠서 신난다를 외치는건 덤, 최수연을 기다리는 와중에도 엉클어진 옷을 이쁘게 바로 펴는 재미있는 행동을 하며, 최수연이 뭐 해? 가자는 말에 표정을 구기면서 또? 라고 말한다. 이후 최수연의 우리 밥 먹으러 갈래 식품관? 이라는 말에 표정을 구기면서 그만 집에 가!로 단칼에 거절한다.[45][46]
1.7. 7회
경해도 기영시 소덕동의 행복로 사건[47]에서 태수미를 만난 영우는 자신있고 당차게 변호하는 태수미를 보며 뭔가를 느낀다. 그리고 집에 돌아와서 태수미에 대해 검색을 하던 도중 아버지가 방에 들어오게 되고, 태수미를 검색하고 있던 아버지는 이에 대해 기겁하며 영우에게 왜 이 사람을 검색하였냐고 물어본다. 그러자 영우는 태수미 변호사의 당찬 모습에 반했다며 그녀와 같이 되고싶다고 말한다. 우영우는 이준호의 일로 동그라미에게 상담하게 된다. 가슴이 두근거린 적이 있냐는 동그라미의 질문에 자신도 모르게 얼굴이 붉어지며 긍정한다. 우영우는 로펌에서 권민우와 같이 서류박스를 옮기던 중, 한선영과 만나고 돌아가던 아버지를 만나게 되는데 아버지가 서울대 법대 출신이었던 이력 때문에 권민우 변호사에게 낙하산 맞네?라는 비아냥을 듣는다.[48] 재판에서는 특유의 기억력으로 또 활약을 펼치는데[49], 이후 화장실에서 태수미와 개인적으로 만나 인사를 나누게 된다.최수연의 배려로 이준호와 같이 차를 타고 로펌으로 복귀해 퇴근하려다, 이준호에게 "정말로 이준호 씨를 좋아하는지 제 마음을 확인하고 싶어서 그러니, 한 번만 손을 잡아보면 안되겠냐"고 말하며 달달한 썸을 타고 퇴근하지만... 집에 돌아왔을 때 아버지가 자신이 한바다 대표의 선배라는 사실을 고백하자 영우는 "그럼, 제가... 대표님 빽으로 들어온 낙하산이 맞는 겁니까? 저, 부정 취업을 한 겁니까?"라고 말하며 정신적으로 무너진 듯한 모습을 잠깐 보이지만 그래도 자신은 성인이니 아버지는 아프지 않길 원하고 자신의 일에 대해서는 자신만 아프고 싶다고 말한다. 그리고 아버지에게 왜 계속 내 인생에 관여하냐며 처음으로 대들면서 집을 뛰쳐나간다.[50] 한바다에 취업한 것은 자신이 아버지의 도움 없이 자립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건만, 아버지의 도움을 또 받았다는 생각에 스스로를 낙하산이라고 자책하며 좌절하였다.
1.8. 8회
집을 나온 뒤, 동그라미네 집에서 하룻밤 신세를 졌다. 낯선 장소여서 잠을 잘 못 잤다고 했는데, 동그라미의 말로는 자면서 이를 갈았다나. 동그라미가 만들어준 사각김밥을 처음에는 적응 못하고 다른 재료는 어딨냐고 묻다가 타박을 듣기도 하지만, 막상 먹어보니 맛있어서 군말없이 먹는다.[51] 그리고 동그라미에게 자신도 어른이니 독립하고 싶다는 뜻을 밝힌다. 하지만 로펌에 출근해보니, 권민우가 쓴 채용 비리 저격글로 회사 내부가 어수선해져 있었고 영우는 따가운 눈총을 받는다. 그리고 아침 회의를 마친 후 최수연으로부터 자신의 저격글이 올라왔다는 말을 듣는데 영우는 별 동요없이 자신이 부정취업이 맞다고 말한다. 그러자 최수연은 너같은 실력과 성적을 가진 아이가 자폐라는 이유로 로펌에 채용되지 않는 것이 더 차별이고 부정이고 비리라고 일침하며 블라인드에 올라온 글이 권민우가 쓴 것임을 알려주고, 나중에 한 방 먹여주라는 말로 기를 살려준다.판사와 함께 비가 퍼붓던 날[52] 소덕동 현장 검증에 나가게 되는데, 여기서 산 언덕을 오르던 도중 넘어진 판사에게 그래서 자기는 이런 상황을 대비해 운동화를 신고 왔다[53]는 자랑을 한다. 그래서 판사에게 지금 자랑하는거냐고 호통을 듣는다. 그렇잖아도 한바다에게 불리한 상황[54]이 연속이던 상황에서 이후 이어진 검증에서도 사소한 실랑이를 겪고 판사의 소덕동에 대한 인식을 개선시키는 데는 실패한다.
이후 판사의 제안대로 재판의 승부를 가리기 위해 행복로 개발 반대 동의서의 과반수 동의를 얻기 위해 팀원들과 함께 동분서주 한다.[55] 그러던 도중 가방을 찾으러 팽나무 밑으로 올라가고, 이미 자신의 가방을 들고 있던 태수미와 마주친다. 태수미는 영우가 지난번에 맡았던 호텔 웨딩드레스 사건에서 우영우 변호사의 의견을 참신하게 봤다며 한바다 보단 태산이 더 잘 맞을 것이라며 태산으로 오는 것이 어떻겠냐고 제안하며 영우에게 명함을 건넨다. 그러자 영우는 명함을 건네받고 팽나무가 참 멋있다고 말한다.[56] 태수미를 만나고 돌아오면서 권민우를 만나는데 권민우가 태수미 변호사를 만난 것을 언급하며 또 시비를 걸자 권민우의 뒷통수를 날리거나 명치를 때리겠다고 한다. 그러자 권민우는 오히려 화를 내며 자기가 쓴 글이 맞든 아니든 우변은 아버지가 서울대 법대 출신이고 부정 취업이 맞는데 뭐가 그리 뻔뻔하냐며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인다.[57] 이후 집에 돌아와 아버지에게 태수미로부터 이직 제안을 받았다며 태산으로 이적할 것이며 집을 나갈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자 아버지 광호는 영우를 붙잡기 위해 태수미가 영우를 낳은 친어머니라고 밝힌다. 집을 나가려던 영우는 그 말에 충격을 받아 발을 헛디뎌 그만 계단에서 구르며 기절해 병원으로 옮겨진다. 병원에서 깨어났을 때, 아버지가 여태껏 속였던 것을 사과하자 사실 어머니가 죽지 않았다는 것은 할머니에게 들어 알고 있었다고 고백한다. 그리고 아버지에게서 어머니에 대한 얘기를 듣게 된다.
대학교 재학 중에 서로 좋아해서 시작한 연애였지만 연애에 서툴렀던 태수미는 일찍 임신을 하게 되었다. 그러나 임신 이후로 신분상의 차이를 이유로 태수미는 우광호에게 차갑게 돌아섰다.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던 날 우광호는 태수미의 집앞에 찾아가 무릎을 꿇고 빌며 아이를 낳아주면 다시는 태수미와 일절 마주치지 않도록 법조계에 발을 들이지 않겠다고 약속을 해버린다.[58] 받아들인 태수미는 세간에는 외국 유학이라는 핑계로 칩거하며 말 그대로 영우를 낳기만 해주었고[59], 약속대로 우광호는 아이를 받은 후 학교를 졸업하고 법조계와 무관한 일만 하며 영우를 혼자 기르게 되었다는 사연을 얘기해준다. 그런데 아버지의 이야기[60]를 듣던 와중에 영우는 아버지의 이야기에서 갑자기 기발한 생각이 떠올라 다급하게 정명석에게 전화를 건다. 그 내용인 즉슨 소덕동의 팽나무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받아야 마땅한 거목이지만 2016년 천연기념물 지정을 신청했을 당시 이미 행복로 개발 계획이 정해졌기에 정치적인 이유로 일부러 천연기념물 지정으로 되는 것을 막았다는 것.
그리고 당시 천연기념물 신청 담당자가 유진 박[61]이었음을 알고 도청에 근무중인 박유진을 찾아간다. 당시 상황을 추궁하던 중 박유진이 자료를 찾아오겠다며 잠시 자리를 비우자 이준호와 사소한 로맨스를 이어가고 있었으나[62] 박유진이 그 틈을 타 도망가자 쫓아가서 천연기념물 지정이 되지 못했던 사연을 듣는다. 그 후 박유진이 쓰고 있던 우산을 보고 다시금 단서를 찾게 되는데, 그 우산은 함운신도시 개발을 맡게 된 건설사가 배포한 남방큰돌고래가 그려진 마크였으며, 판사 또한 현장 검증 당시 그 우산을 쓰고 있었던 것이었다. 즉 판사가 행복로 개발과 이해관계가 있었던 것임[63]을 밝히고 이를 통해 재판부에 법관 기피 신청을 한다.
재판이 끝난 후 태수미의 초대를 받고 태산에 방문해 태수미와의 독대를 신청하는데[64], 태수미에게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겠냐며, 직접 우광호의 딸이라는 사실을 밝힌다. "아버지에게서 독립해 진짜 어른이 되고 싶어서 한바다를 떠나려고 했던 건데 기껏 아버지를 떠나 어머니의 회사로, 그것도 나를 낳았지만 나를 버렸고, 지금도 날 알아보지 못하는 어머니의 회사로 갈 수는 없으니 한바다에 그리고 아버지 곁에 남겠다"는 말을 한다. 이후 휴대전화 메시지를 확인하고 팽나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될 것 같다는 이야기를 태수미에게 전해주었지만 태수미는 아무 말 없이 흐느끼다 나를 원망했냐는 말로 처음 입을 열었다. 소덕동 언덕 위에서 함께 나무를 바라봤을때 좋았습니다. 한번은 만나보고 싶었어요라는 대답과 함께 만나서 반가웠다며 인사를하고 떠난다.
1.9. 9회
털보네 주점에서 김초밥을 먹으며 동그라미에게 준호와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고 준호에게 느끼는 감정이 사랑이 맞는지에 대해 상담한다.이후, 변호를 맡기 위해 법원에서 방구뽕을 만나 판사 앞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게 된다. 판사가 방구뽕의 직업을 물어볼 때, 방구뽕이 어린이 해방군 총사령관이라고 대답하자 우영우는 판사에게 의뢰인과 잠시 협의할 시간을 달라고 하고는 방구뽕에게 그런 답변은 구속당하게 될 거라고 조언한다. 그러나 방구뽕은 해당 조언을 무시, 자신의 직업은 무직이 아니라 어린이 해방군 총사령관이라 재차 강조하며 결국 구속을 당한다.
시간이 흘러 처음으로 열린 방구뽕의 첫 공판에 참여하나 방구뽕이 검사와 증인의 주장을 모두 인정하는 모습을 보이자 크게 당황한다. 약취사건의 피해자 학생들의 부모님에게 처벌 불원서를 받아내겠다며 부모님들과 만나겠다고 하고, 권민우가 그런 이준호에게 같이 가는게 좋겠다고 해서 이준호와 같이 나가게 되며 썸을 탄다. 아이들을 만나고 난 이후 방구뽕이 아이들을 학대로부터 해방시키기 위함인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하나 권민우가 이에 대해 부모가 학원에 보내는 게 뭐가 학대냐며 핀잔을 한다. 그리고 피해자인 아이들이 방구뽕과 함께 산에 갔을 때 표정이 밝았다고 주장하나 권민우가 미성년자약취유인죄는 미성년의 의사와 상관없이 보호감독권자의 보호관계로부터 이탈시켜 피고인의 지배하에 옮긴이상 미성년자 유인죄가 성립한다는 대법원 판례를 들어 반박한다.[65] 이후 의뢰인, 권민우, 정명석과 함께 아이들의 부모님 11명과 만나는데, 방구뽕의 어머니가 자신의 아이는 아프고 모자란 아이고 자신이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모른다고 말하며 용서를 빈다. 그리고 처벌 불원서 11장을 받고 미팅이 끝난 다음 방구뽕의 어머니에게 방금 하셨던 말씀에 대해 변호사로서 동의할 수 없다고 말한다. 그리고 몇 번 안 본 자신도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않는데 어머니라면 더 좋게 봐야하지 않느냐, 그리고 방구뽕을 이해하지 못하는건 어른들 뿐이라며 아들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라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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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열린 재판에서 한바다측이 증인으로 내세운 의사는 방구뽕의 행위는 망상장애로 인한 것이라 주장하나, 우영우는 그런게 아니라 방구뽕이 스스로의 신념에 따라 학대받고 있는 아이들을 진심으로 해방시켜주려고 한 사상범에 해당한다고 주장한다.[66] 이로 인해 권민우와 정명석은 당혹스러운 표정을 짓는다.[67] 재판이 끝난 후 다시 방구뽕을 면회하고, 방구뽕의 요청에 따라 마지막 재판에서 아이들을 재판에 방청시키기 위해 아이들의 부모님을 만나며 설득한다. 그리고 아이들을 인솔하여 재판에 데리고 가는 미니버스 안에서 방구뽕이 알려준 자신은 우우우우우 우.주.코.딱.지고 이준호는 이똥구멍 이라고 별명을 말하며 아이들이 까르르 웃음을 터뜨리고 이에 권민우 정명석 또한 아저씨들은 이름이 뭐냐는 물음에 우리는 권띠르륵 정뿡뿡이라 답해 또한번 웃음바다가 된다. 재판이 끝난 후 시간이 꽤 지나 로펌의 회전문을 나서는데[68], 이준호가 달려와 좋아한다며 고백한다.
1.10. 10회
#서울 지하철 2호선을 타고 출근하던 도중 양정일이 열차 안에서 체포되는 장면을 목격하는데, 경찰들에게 "영장이 없기 때문에 불법체포입니다"라고 말한다. 그러자 경찰관이 "긴급체포이기 때문에 영장없이 체포하는 거예요!"라고 맞서자, 영우는 "긴급체포라 하더라도 형사소송법 제200조의 5[69]는 동일하게 적용되며, 미란다원칙[70]을 고지하지 않았기에 불법체포입니다."라고 반박한다. 그러자 형사는 영우에게 “아가씨! 왜 자꾸 공무집행을 방해해요? 아가씨가 무슨 변호사라도 돼요?”라며 묻자 “네!! 저는 법무법인 한바다의 변호사 우영우입니다. 기러기 토마토 스위스 인도인 별똥별 우영우!!”를 외치자, 지하철이 웃음바다가 된다. 그러자 경찰들도 순간 당황하며 수갑을 풀고 미란다원칙을 고지하며 양정일을 다시 체포한다. 그리고 "이제 됐어요?"라고 물어보자 영우는 다시 "혐의를 고지하지 않았으므로 불법체포입니다."라고 말한다. 그러자 형사는 "장애인 준강간으로 체포합니다."라고 말하며, 뒤이어 "이 쓰레기 자식이, 지적장애인 여성을 성폭행했다고요!"라고 덧붙인다. 그러자 지하철 안의 승객들이 크게 술렁이고, 영우도 놀란다. 그리고 최수연과 함께 구치소에 구금된 양정일을 찾아가 면회하는데, 양정일은 영우를 '기러기 토마토 변호사님'이라고 부르면서 자신을 꼭 변호해줬으면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자신은 신혜영을 강간한 것이 아니라 진심으로 사랑하는 연인 사이이기에 성관계를 했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로 인해 영우는 양정일을 변호하기로 결심한다.
면회를 마친 후 정명석의 변호사실을 찾아가 이러한 사건을 맡기로 했다고 하자, 정명석 변호사는 "정말 어디서 이렇게 골치 아픈 사건을 달고 왔어"라고 핀잔한다. 우영우는 깨알같이 "2호선 지하철에서 달고 왔습니다"라고 답한다. 최수연은 난처한 얼굴로 사건을 포기하겠다고 한다. 하지만 우영우는 "장애인 여성을 진심으로 사랑한다는 양정일을 믿어보고 싶습니다"라며, 그래서 양정일을 변호하겠다고 한다.[71] 이후 동그라미와 함께 털보네 가게에서 식사하면서 이준호의 고백에 관해 얘기하는데, 당시 전말은 영우가 고백을 받자마자 당황해서 "기러기 토마토 별똥별"을 외치며 역삼역으로 도망갔던 전말이 드러났다. 그리고 "좋아한다고 한 다음에는 어떻게 해야 되는지를 모르겠다"고 난처해하자, 털보네 사장이 "사귀기 전에 사소한 데이트부터 해보면서 서로를 알아가라"는 조언을 해준다. 이를 듣고 동그라미는 "여친도 없는데 아는 것은 참 많다"며 털보네 사장을 칭찬하는데, 여친이 없다는 말을 듣고 영우는 "좋은 남자를 진취적으로 쟁취하려는 봄날의 햇살같은 여자를 소개시켜 주겠다"고 한다.[72] 그리고 열린 재판에서 영우는 변호인단과 상의한 뒤 일부러 "제가 자폐인이기에 말이 어눌할 수 있습니다"라고 밝히며 양해를 구한 뒤 변론을 시작하고, 양정일과 신혜영 사이의 채팅로그를 증거로 내세운다. 서로를 '양모바(양정일밖에 모르는 바보)'와 '혜모바(신혜영밖에 모르는 바보)'라고 부르며 다정하게 나눈 대화를 보여주어 연인 사이임을 강조하며, 영우는 "두 사람은 서로 사랑해서 합의하에 성관계를 했다"는 요지로 양정일을 변호한다. 하지만 신혜영의 어머니가 이에 분노하여 버럭 소리치며 반론을 한다.
이후 이준호와 함께 퇴근하며 "아직도 저를 좋아하십니까?"라고 묻고, 이준호가 그렇다고 답하자 데이트 목록[73]을 제시하며 "당장 사귀기보다는 조금씩 데이트를 해보면서 서로 알아가 봅시다"라고 제안한다. 다시 열린 재판에서 정신과 의사가 피해자가 참으로 불쌍하다고 진술하자, 우영우는 이에 대해 동요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 재판이 끝난 후 우영우는 신혜영을 마주친다. 신혜영은 우영우에게 무언가 말하려 하고, 우영우가 이야기를 들으려던 찰나, 신혜영의 어머니가 딸을 다급하게 부른다. 신혜영이 "나 혼자 있어요, 바학 가면."이라는 말을 남기고 자리를 뜨지만, '바학'이라는 줄임말을 영우는 알아듣지 못한다. 이후 최수연이 "양정일은 이전에도 장애인 여성과 사귀다가 문제가 생겨 입건될 뻔한 적이 있다"고 알려주며 "사임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낸다. 우영우는 "양정일을 다시 면회한 후, 정말로 그가 신혜영 씨를 사랑한 것이 아니라면 사임하겠다"고 말한다.
이후 우영우는 이준호와 덕수궁 돌담길을 걷던 도중 이준호의 지인들을 마주친다. 그들은 자폐 스펙트럼 장애인인 우영우와 함께 있는 이준호를 보고 '봉사활동 중이구나'라고 오해하고, 이준호는 그들의 오해를 풀어주기 위해 "나는 지금 이분과 데이트 중이야"라고 말한다. 그러던 도중 우영우는 이준호의 지인들이 들고 있던 커피컵에 써있는 '약은 약사에게, 커피는 바리스타에게'라는 문장을 보고, 신혜영이 말했던 '바학'의 뜻을 알아챈다. '바학'은 '바리스타 학원'의 준말이었다. 우영우는 서둘러 바리스타 학원으로 달려갔고, 마침 수업을 마치고 나오던 신혜영과 마주친다. 신혜영은 남자친구인 양정일에 대해 "그가 감옥에 가지 않았으면 좋겠고, 모든 진술은 어머니의 강요에 의한 것이었다"라고 말한다. 그러자 영우는 신혜영에게 "양정일 씨를 위해 진술을 다시 해달라"고 부탁한다. 혜영이 "엄마가 안 된다고 하면요?"라고 난처해하자, 영우는 "혜영 씨는 27살의 성인이니, 스스로 결정할 수 있습니다. 장애인도 나쁜 남자를 좋아할 권리는 있습니다. 성폭행인지 사랑인지는 자신이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하여 선택하세요."라고 말해준다. 다시 열린 재판에서 변론이 끝난 후, 분노한 신혜영의 어머니가 우영우에게 달려들어 폭언을 쏟는다.
그러자 영우는 당황하며 서류를 떨어트리며 갑자기 튀어나온 반향어와 함께 비틀거리고[74], 수연이 그런 영우를 진정시켜 준다. 마지막 열린 재판에서는 결국 양정일은 징역 2년을 선고받고, 양정일이 현실을 부정하듯 영우에게 "이제 저는 감옥에 가게 되는 게 맞나요?"라고 물어보자, 영우는 "네"라고 짧게 대답한다. 재판이 끝난 이후 이준호와 함께 집까지 가서 "장애인은 사랑만으로는 부족하다. 좋아한다 해도 남들이 아니라고 하면 아니게 된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준호의 집 앞 복도에서 첫 키스를 하게 되고, 키스를 하고나서 "키스할 때 원래 이렇게 이빨이 부딪힙니까?"라고 물어본다. 그러자 이준호는 "입을 조금만 더 벌리고 눈을 조금 더 감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하고, 영우는 이준호의 말대로 눈을 감고 입을 조금 더 벌리며 이준호와 다시 키스를 한다.
10회도 3회나 5회만큼 어두운 회차였으며 우영우에게 여러모로 많은 것을 느끼게 해준 회차였다. 흔히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간의 사랑의 편견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것뿐만 아니라, 장애인에게 사랑을 하는 '결정권 그 자체'가 쉽사리 인정되기 힘든 현실을 느낄 수밖에 없던 회차였다. 양정일의 경우처럼 설사 비장애인이 좋은 사람은 아니었을지라도 무작정 범죄자로 단정지을 수는 없고 장애인인 신혜영도 처벌을 원치 않았지만 주변에서 봤을때 신혜영은 당연히 자연스럽게 피해자가 되어버렸다.[75] 이는 우영우가 말한대로 설사 '나쁜 사람'을 좋아할 수도, 헤어지는 건 사람의 자유인데, 문제는 지적장애인에 대한 성폭력 피해도 많은 건 엄연한 사실이고, 또한 나쁜 사랑을 확실히 구분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니, 마냥 그대로 두기에는 주변에서 걱정을 끼칠 수 밖에 없는 안타까운 현실을 보여주었다고 볼 수 있다.
단적인 예로 해당 회차에서 최수연은 정확히는 묘사되지 않았지만 클럽에서 자신에게 접근해온 남자와 가볍게 만나는 듯한 묘사가 나왔는데, 이건 어디까지나 최수연의 본인의 의지에 따른 자유다. 그러나 장애인은 이런 경우를 겪게 되면, 상대방이 장애인이라고 의도적으로 접근한 불순한 사랑이라는 오해를 받기가 쉽다. 즉, 진정한 사랑도 힘들지만 가벼운 만남조차 쉽사리 할 수 없는 것이다. 이건 아무리 양정일이 무고하고 선량한 사람이라고 해도 예외가 아니다. 아무리 우영우만큼 뛰어나다고 해도, 이준호에게 진심으로 사랑받는다 해도, 이를 곱게 보지 못하는 주변 사람들이 더 많은 것이 현실이기에 연애가 쉽지 않은 경우가 절대 다수임을 느낄 수밖에 없던 씁쓸한 회차였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럼에도 둘의 사랑을 유지하려는 모습에서, 우영우의 사랑에 대한 희망도 같이 보여준 회차였다. 본 회차 재판 결과는 배심원 7명 중 다수인 4명이 장애인 피해자의 주장을 받아들여 피고인과 피해자의 관계를 사랑으로 인정하고 피고인의 성폭행 혐의에 대해 무죄를 평결했으나, 판사는 배심원의 평결을 존중하되 결국 장애인 피해자의 사랑을 인정하지 않고 피고인에게 성폭행 유죄 및 실형을 선고하여,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한 제작진(특히 작가)의 양가적 고민을 동시에 보여주었다.
1.11. 11회
로펌 현관 대기석에 앉아 출근하는 이준호를 바라보며 지난번에 키스했던 기억을 떠올린다. 출근하던 이준호가 앉아있는 우영우를 발견하고 "변호사님 왜 여기 계세요"라고 물어보자 이준호 씨를 보기 위해서 기다렸다고 말하며, 평소 출근시간보다 12분이나 늦어서 이상했다고 말한다. 그러던 도중 정명석으로부터 사건 미팅 호출을 받고, 이준호가 점심 약속을 제안하자 신난 목소리로 "네"하며 먼저 올라간다. 엘리베이터에서 한선영을 마주치며 함께 엘리베이터에 탑승한다. "우영우 변호사, 요즘 할 만해요?"하고 물어보는 한선영에게 왜 그러는지 되묻고, 고민이나 할 말이 없냐고 한선영이 질문하자 "개인적인 고민이라서 말하기 힘들다"고 답한다. 그러자 한선영은 "영우 변호사의 고민은 한바다 전체의 고민이다. 말해보라."라고 하자, 영우는 "키스를 하면 이빨이 부딪히고, 숨이 쉬기 어려운데 키스를 하면서 숨을 쉴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싶다. 그게 고민이다."라고 말하며 한선영을 당황하게 만든다. 영우는 때마침 엘리베이터 입구에서 만난 의뢰인 부부와 함께 회의실에 들어가고, 이번에도 회문 자기소개를 시전해서 의뢰인 신일수를 잠시 당황하게 한다. 구두가 부러진 아내를 업고 들어올 정도로 아내를 향한 순애를 보이는 신일수에 감명받은 정명석이 부부에게 "한 쌍의 원앙 같다"고 칭찬하자 "원앙은 사실 금슬이 좋지 않다. 수컷 원앙은 짝짓기 후 암컷 원앙이 알을 낳고 새끼를 키우는 동안 바람을 핀다."는 TMI를 시전하며 갑분싸를 만든다.[76]어쨌든 신일수가 의뢰한 '다른 사람들과 돈을 모아서 응모한 로또가 당첨되면 로또 당첨금을 나누기로 한 약속이 있었는데 로또에 당첨된 당사자가 약속이 깨려고 한다'는 사건에 대해 상담을 시작하는데, 문제는 의뢰인들이 로또를 불법도박으로 딴 도박자금으로 구입한지라 선량한 풍속에 어긋나는 행위는 인정되지 않는다는 점[77]을 알리며 돈을 받기 힘들 수도 있다는 판단을 내린다. 당황한 신일수가 "도박자금으로 산 게 아니라고 하면 되지 않느냐"라고 반문하자, 영우는 엄근진하며 "법정에서 거짓말을 하겠다고요? 안됩니다."라며 정색한다. 털보네 주점에서 아재개그를 시전하는 바람에 소개팅에 실패했다는 털보 사장의 고민을 들어주다가, 자신은 그런 아재개그가 재밌다며 털보를 위로한다. 이런 영우의 반응에 동그라미가 '변호사한테는 음식 개그 말고 변호사 개그로 호감을 사야했다'고 한탄하면서 털보와 합심해 김밥과 법률을 접목해 아재개그를 시전한다. 김밥과 참기름이 싸우다 김밥이 경찰에 잡혀갔는데 이유는 '참기름이 고소해서', 김밥을 만들 때 옆구리가 터지면 안 되는 이유는 '김을파손죄라서'. 영우는 진심으로 재미있어한다. 이후 신일수가 말한 도박장에 찾아가 사건 상담을 계속 진행한다. 그리고 로또 심부름을 갔던 도박장의 심부름꾼으로부터 "로또를 N빵으로 나누기로 했다"는 증언을 듣자, 영우는 "이를 그대로 법정에서 진술해 줄 수 있느냐"고 묻는다. 심부름꾼이 주저하자 신일수는 "법정에서 증언만 해준다면 대가를 준다"고 포섭하려 하는데, 우영우는 민법 103조를 언급하며 "증언의 대가로 여비가 아닌 과도한 약정을 하는 것은 사회상규에 어긋나는 행위"라며 금지된 행위라는 것을 또 다시 엄근진하며 알려준다. 덕분에 신일수에게 '고지식하고 유도리가 없다'고 한 소리 들었다.
이후 장면이 전환되고 영우는 이준호가 일하고 있는 송무팀 사무실 바깥 유리창에서 블라인드를 걷어내면서까지 준호를 대놓고 쳐다보고, 준호의 동료가 이를 알려준다. 그리고 이준호와 창문에 서로 손을 맞대고 교감을 하면서 썸을 탄다. 이후 처음 열린 재판에서 영우는 증인소환을 신청하던 정명석의 말을 가로채며 (증인 신청을)"할 수 없습니다!"라고 외쳐 정명석이 덩달아 반향어를 사용하게 만든다. 증인으로 나오기로 했던 로또 심부름을 했던 심부름꾼이 하필 불법체류자였던지라, 괜히 증인으로 나섰다가 체포당해 추방될 것이 두려워 잠적해버린 것. 할 수 없이 정명석의 지시로 이번 사건과 비슷한 관련 판례들을 찾아보는 야근을 하던 중 이준호의 얼굴을 보고 싶다고 영상통화를 거는데, 이준호의 얼굴만 보고 끊으려다가, 이준호가 섭섭해하며 "끊기 전에는 상대의 의사도 물어봐줘야 한다. 나는 좀 더 얼굴을 보며 얘기하고 싶다."고 하자, 사과하며 이준호에게 "끊고 싶습니까?"라고 묻고 좀 더 통화를 이어나간다. 그리고 털보네에서 배웠던 개그를 시전하고, 이준호에게 "이준호 씨는 고래도 아닌데 내 머리속에 자꾸 튀어나온다. 자꾸 자꾸 보고 싶은 사람은 처음이라 너무 이상하다."고 말한다.
이후 다시 열린 재판에서 도박장의 커피판매원 최다혜[78]가 증인으로 나온 덕에 재판은 원고에게 유리하게 흘러갈 수 있게 되었지만, 이때 우영우는 아무도 모르게 신일수가 최다혜와 손가락으로 하트를 주고받는 상황을 목격하고 놀라서 쳐다본다. 집을 돌아왔을 때 아버지 우광호가 대뜸 "자폐에 관련해서 전문적인 치료와 상담이 필요하다고 느낀적 있냐"고 물어보자, 영우는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느꼈기에 전문적인 상담이 필요하다고 느낀 적이 있다"고 답한다. 결국 최종재판에서 신일수가 주장한 로또 N분의 1 약정이 인정되고 승소한다. 이에 신일수가 승소 기념으로 영우에게 백화점 상품권을 선물을 가져오고, 영우는 받을 수 없다며 거절하지만, 김밥은 받는다. 그런데 갑자기 신일수가 "로또에 당첨된 이후 이혼을 하게 되면 당첨금을 나눠야 하냐"고 물어보자, 영우는 속으로 의아해하면서도 "로또는 전적으로 당첨자의 행운에 의한 것이므로 나눌 필요가 없다"고 알려준다.
하지만 이것이 계속 마음에 걸렸던 우영우는, 점심시간에 이준호와 함께 최수연과 식사를 하며 이혼한 사람과 로또 당첨금을 나누는 일에 관한 법리적 토론을 한다. 또 정명석에게도 찾아가 "신일수가 이혼을 원한다. 그의 아내 성은지 씨에게 도움을 줘야 할 것 같다."고 말하지만, 정명석은 영우에게 "고지식하던 우영우 변호사는 어디 갔습니까, 누구세요?"라고 농담을 한 후 "변호인은 직무상 알게 된 의뢰인의 비밀을 엄수해야 할 의무가 있다"며 호통을 친다. 그러자 영우는 "성은지 씨가 운영하는 김밥집에는 유부가 있고, 저희 아버지가 하시는 우영우 김밥집에는 유부가 없으니, 유부가 있는 김밥을 먹으러 가는 것은 문제가 없지 않습니까?"라고 변명한다. 당연히 우영우의 이런 답정너식 태도에 정명석은 "어차피 갈 거면서 왜 물어봤냐"고 황당해했다.
그렇게 이준호와 함께 성은지가 운영하는 분식집에 찾아가지만, 신일수가 가게 안에서 성은지에게 행패를 부리는 것도 모자라서 도박장 커피판매원 최다혜와 바람을 피우고 있던 광경을 목도하게 된다. "당첨금을 나눠받은 후 남편이 손바닥 뒤집듯 태도를 바꿔 이혼을 종용하며 행패를 부리고, 아이들에게도 손찌검을 하기 시작한다"고 토로하는 성은지의 처지에, 우영우는 안타까워 하면서도 변호사의 비밀엄수 의무와의 충돌 때문에 어떻게 그녀를 도와야 할지 고민하는데, 마침 뉴스에 나온 향고래 소식을 보고 '사람은 유도리가 있어야 한다'고 각성, 생각을 떠올려 최수연이 들려준 소금군과 후추양, 간장 변호사의 비유를 이용해서 사건에 관한 얘기를 하다가 신일수가 당첨금을 나누지 않고 이혼하려고 했다는 얘기를 간접적으로 들려준다. 그리고 성은지를 돕기 위해 소금군과 후추양의 비유를 계속 얘기하면서 반드시 당첨금을 주기로 했다고 말한 걸 들은 증인을 찾아야 한다고 알려준다.[장면평가]이후 성은지가 정명석의 사무실로 찾아와 하소연하며 이혼 위자료 소송 상담을 요청하는데, 하필 일전 우영우가 찾아와 조언해준 걸 언급하는 바람에, 비밀엄수 의무를 어기고 성은지에게 상담한 것을 들키면서 정명석에게 살짝 따가운 눈총을 받는다. 비록 한바다에서 저번에 신일수를 변호했음을 이유로 이번 사건은 맡기 어려울 것 같다며[80] 거절하긴 했지만, 대신 더 좋은 이혼전문소송 변호사를 추천해주기로 하는 것으로 상담은 일단락됐다.
그렇게 성은지와의 사건 상담을 마친 후, 영우는 준호가 운전하는 차로 성은지를 김밥집 앞 건널목까지 데려다준다. 그런데 마침 성은지와 함께 있는 걸 건너편에 있던 신일수가 발견하면서 성은지의 위자료 소송을 도운 것을 들키고 만다. 당연히 정황을 파악하고 분노한 신일수가 고급 외제 승용차를 타고 성은지에게 또 행패를 부릴 작정으로 쫓아오려 들자, 일단 영우와 준호는 성은지를 차에 다시 태우고 도망치려고 한다. 하지만 쫓아오려던 신일수가 중앙선을 가로질러 침범하여 쫓아오는 바람에 돌진하던 덤프트럭에 치여 즉사하는 큰 사고가 나고, 현장을 목격한 영우는 감각 과부하로 인한 멜트다운을 일으키며 눈물을 흘리고 절규한다. 다행히 이를 본 이준호가 영우에게 달려와 포옹을 하여 가까스로 영우를 안정시킨다. 사건이 일단락된 후 영우는 이준호와 함께 퇴근한다. 이준호는 집앞까지 배웅을 하고 지난번에 신일수의 사망을 목격하고 영우가 감각 과부하가 와서 발작했을 당시 얘기를 하면서, 자신을 안아줘서 고맙다고 한다. 그러자 이준호는 "장애를 가진 사람들에게 감각 과부하 상태가 오게될 시 안아주면 안정이 된다는 것을, 저도 알고 있었습니다"[81]라고 한다. 그리고 "프랑스에 포옹의자가 있다"고 언급하는데, 영우는 "그 의자 어디서 살 수 있습니까?"라고 묻고, 이준호는 "제가 그 의자가 되어주겠습니다"라고 하며 지난번과 같이 키스를 한다. 그리고 이 장면을 영우의 아버지 우광호가 목격하며 쓰레기봉투를 떨어뜨리고 멘붕한다(…).
1.12. 12회
미르생명의 임원이 찾아와 구조조정 관련 피소송 건에 관해 변호 의뢰를 하고 팀원들과 함께 아침미팅에 참여한다. 그리고 팀원들과 함께 미르생명 노조의 시위현장을 지켜보다가 권민우로부터 이번 담당 재판장이 류명하임을 듣고 당황한다.[82] 그리고 류재숙 변호사와 류명하 판사가 같은 풍산 류씨임을 확인하고 친목하는 것을 보고 재판에 영향이 있을까 염려한다. 이후 집으로 돌아와 영우는 맥락에 관해 얘기하던 도중 우광호가 영우에게 요즘 사귀는 남자가 있냐고 물어본다. 그러자 영우는 갑자기 왜 그런 질문을 하십니까, 제가 모르는 숨은 맥락이 있는거냐고 반문하지만, 광호는 그게 아니라 정말 궁금해서 그렇다고 하자 영우는 아니라고 대답한다 그러자 우광호는 영우에게 사귀지도 않은데 키스를 하다니 그렇게 안 봤는데 우리 영우가 아메리칸 스타일, 할리우드 스타일이다. 하며 놀란다. 그러자 영우는 흠칫하며 제가 키스하는건 어떻게 알았냐고 물어보자, 집 앞에서 대놓고 하는데 어떻게 보지 않을 수 있냐 되묻고, 사귀지도 않는데 입술을 들이대다니 도둑놈이다, 어떤 놈인지 한번 봐야겠다며 데리고 오라고 한다.재판이 끝나고 원고측이 붕어빵을 사들고 오는데, 이 때 원고측의 가방에 달린 열쇠고리를 보게 된다. 그리고 돌아가는 도중 택시 광고에도 아까 본 열쇠고리와 같은 모양의 마크가 있자 이를 확인하고 싶다 말하고, 이에 이준호가 거칠게 운전을 하며 택시를 따라잡아 확인한 결과 '희망여성병원'의 마크임을 알게 된다. 그리고 사건에 관해서 야근을 하던 도중 권민우가 찾아와 영우에게 대형 로펌에서 일하는 거 어떠냐고 물어본다. 그리고 권민우는 사실 자신은 괴롭다고 말한다. 그 이유로는 우리는 강자가 고객이기에 강자의 편을 들고 약자를 상대로 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영우에게 사실은 한바다가 미르생명에게 꼼수에 가까운 구조조정 방법을 제시했다고 얘기한다. 즉 그 성차별스러운 구조조정도 한바다가 제시한 방법이라는 것. 그러면서 영우에게 증거라며 법률자문서를 건네주는데, 영우는 그 자리에서 크게 읽자 권민우는 당황하며 조용히 읽어보라고 하고 나간다.
민우에게 한바다의 진실을 들은 영우는 명석에게 정말로 한바다가 미르생명의 합법적인 성 차별적 구조조정 방법을 알려 주었냐고 묻지만, 명석은 '우리는 고객이 목표를 합법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자문한 것 뿐이라고 대답한다. 그러자 영우는 변호사가 사회정의에 기여하지는 못할 망정, 의뢰인의 난임 치료 사실을 거론하는 비겁한 짓 까지 해가면서 변호해선 안된다고 주장한다. 그러자 명석은 재차 변호사는 고객의 권리를 보호하고 손실을 막기 위해 최선의 변호를 할 뿐이다. 세상을 낫게 하려고 하는 것은 아니다, 정의는 판사가 판단하는 것이다'라고 훈계하지만, 영우는 굴하지 않고 "변호사는 기본적 인권을 옹호하고, 사회 정의를 위해 일하는 것이다"라고 반론한다. 명석은 이에 대해 재차 "우리는 미르생명을 옹호하는 것이고, 어느 쪽이 사회 정의인지는 판사가 판단한다"며 소리를 지른다.[83] 그러면서 언성을 높이자 영우는 명석에게 "지금 화내십니까?"라고 하면서 눈썹이 내려가고, 광대뼈는 올라간 데다, 콧구멍이 벌름벌름 대는데 이는 사람이 화를 낼때 나는 대표적인 특징이라고 지적하고, 정명석이 이를 부정하며 어쨌든 우영우 변호사가 이지영씨의 난임치료에 대한 심문하지 않으면 내가 하겠다고 하자 영우는 살짝 분이 올라오는 듯 하지만 참는 듯한 표정을 짓는다.
이후 쉬는 날에 준호와 함께 2인 돌고래 해방 시위를 하며 데이트를 한다. 그러면서 변호사로서 고객의 이익만을 변호하면 될지, 공익을 위해 일해야 할지 고민이라며 준호에게 고충을 토로하자, 준호는 한바다에 일하며 많은 변호사님들이 같은 고뇌를 하는 것을 보았다. 어려운 문제이니 자신은 영우가 무슨 결정을 하든 지지 할것이라고 말한다. 이후 다시 열린 재판에서 전에 보았던 '희망여성병원' 열쇠고리를 근거로 해서 원고측을 심문하게 되고, 원고측은 자신의 임신을 수월하게 하는 등 자신의 이익을 위해 퇴직을 하는 것이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었냐 라고 추궁하는 심문을 하지만, 의뢰인의 이익과 실체적 진실간의 내적갈등이 일어났는지, 속으로는 굉장히 괴로워 했는지 표정이 일그러진다. 이후 재판이 휴정되고 류재숙 변호사가 찾아와서 영우에게 그런 대형 로펌에서 일하지 말고 자신의 법률 사무소 같은 곳에서 정의를 위해서 싸우는게 어떻냐는 제안을 듣는다.
이준호와 함께 퇴근하면서 지난번에 키스 했다는 사실을 들켜서 아버지가 있는지 없는지 확인한다고 한다. 그리고 우영우는 아버지가 이준호 씨를 데려오라고는 했지만, 우리는 아직 사귀는 사이가 아니기에 아버지에게 데려가진 않을 것 이라고 하자 이준호는 섭섭해한다. 그러면서 자기가 영우와 사귀는 게 아니라면 자기는 돌고래 시위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하자 영우는 시위가 자발적인게 아니었냐며 당황한다. 그리고 이준호는 재차 영우가 제시한 데이트 목록들은[84] 굉장히 자신에겐 낯설고 힘든 것이었다고 한다. 영우는 그러자 재미가 없었다면 왜 그런 데이트를 했냐고 물어보자, 이준호는 좋아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사귀는게 아니라고 하니 너무 섭섭하다고 한다. 이후 열린 재판에서 익명의 제보자[85]가 보낸 미르생명의 인사 부장이 쓴 여성 직원에 대한 차별적인 내용이 담긴 인사사항이 담긴 노트가 증거로 채택이 되자, 이에 대해 정명석이 형사소송법 308조의 2[86]를 근거로 증거 능력이 없다고 하나, 영우는 그것은 형사재판의 이야기이지 민사에선 해당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이후 예상외로 재판은 미르 생명측의 말을 들어주며 피고측의 승리로 끝났지만, 정작 인사부장은 사태를 이 지경까지 키운 죄를 지고 해고되었고, 우영우는 원고와 노조원들, 류재숙 변호사가 기죽지 않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을 보며 많은 생각에 잠긴다. 재판이 끝나고 류재숙 변호사에게 뒷풀이 파티 초청을 받아 최수연과 함께 가게 된다. 최수연은 영우에게 여성인권, 노동인권등에 관해 관심이 있는거 같은데 어떠냐고 묻자 영우는 이에 대해 양쯔강 돌고래에 대해 설명하며 자신의 의견을 얘기한다. 사무실에 도착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류재숙 변호사를 응원하는 쪽지를 빼곡히 붙여놓은 판넬을 발견하고 정리벽이 도져 똑바로 붙여놓는다. 마침 옥상에서 파티 준비를 하다 내려온 류재숙이 둘을 반기지만, 어째선지 류재숙은 최수연만 먼저 위로 올려보내고 우영우만 따로 불러 대화를 요청한다. 곧 류재숙은 우영우의 이름으로 온 의견서를 보여주고, 당연히 영우는 자신이 보낸 것이 아니므로 크게 당황한다. 류재숙은 우영우의 처지를 생각해서 의견서를 사용하지 않았다며 주변을 잘 살피라고 충고한다. 그렇게 류재숙 변호사의 사무실 옥상에서 비빔밥을 대접받는데, 영우가 비빔밥은 재료가 확인되지 않아 싫다는 식으로 말하자 최수연이 눈치를 주며 그냥 먹으라고 말한다. 곧 류재숙이 안도현 시인의 시 '연탄 한 장'을 낭송하는 걸 들으며 하늘을 유영하는 양쯔강 돌고래를 본 우영우는 돌고래를 향해 미소를 지으며 살짝 손을 흔들어준다.
1.13. 13회
집에서 우영우 김밥을 먹으면서 출근 준비를 하던 도중, 집주인과 그의 아버지가 들어와 변호사를 만나고 싶다고 한다. 아버지 우광호가 변호사인 딸 우영우를 소개하는데, 우영우는 여느 때처럼 회문 소개를 하고 총명하다는 말을 들으며 인사를 마치고 사건 의뢰를 받는다. 노인이 자신이 여행을 갔는데 그곳에서 문화재 관람료를 걷는 행위가 정당한 것인가 묻자, "관람료를 걷는 행위 자체는 정당합니다."라고 답변한다. 그러자 "관람을 하지도 않았는데 관람료를 걷는 것이 정당합니까?"라는 물음에는 "논란의 여지가 있습니다."라고 답변한다. 그러면서 "관람료가 얼마였나요?"라고 묻는데 노인은 "3,000원이었습니다."라고 답한다. 우영우는 "그렇다면 승소하더라도 받는 돈이 3,000원입니다."라고 답변한다. 그러자 노인은 "나는 관람료를 걷는 행위가 납득이 안 되기에, 소송이 얼마가 들든 사건을 의뢰해 보고 싶습니다."라고 한다. 이후 로펌으로 출근하여 정명석에게 제주도로 출장 가서 사건에 대해서 알아보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한다. 명석이 "사건의 청구액은 얼마냐"고 묻자 "3,000원입니다"라고 대답한다. 이를 들은 권민우가 "배보다 배꼽이 더 크겠다"고 투덜거리자, 영우는 그 말을 듣고 고래의 배꼽이 커진 걸 상상하며 혼자 웃음이 터진다.아침 회의가 끝난 후 이준호와 함께 식사를 하는데 이준호는 자신은 아직도 섭섭한 게 덜 풀렸으며, 이번에 제주도에 가면 돌고래들도 만나고 승희와 정남이와도 만나보자고 한다. 이후 털보네에 방문하여 동그라미와 연애 상담을 한다. 그리고 제주도에 가서 이준호 씨의 누나와 매형을 만나기로 했다는걸 알리는데, 동그라미는 영우가 제주도로 여행간다는 점에 주목하며 너 그게 상견례인 것은 아느냐 라고 알려주며, 상견례에서는 지켜야 할 것이 있다며 상견례 예절과 평소처럼 김밥을 고집하지 않을 것과 고래 얘기를 안할 것 등 조언을 해준다. 그러면서 동그라미는 손님이 제주도를 가는데 우리도 가야하지 않느냐고 털보 사장에게 떼를 쓴다. 시간이 지나 출장날이 되고, 공항에서 이준호와 함께 앉아서 대기하면서 고래 식별 훈련을 시키고, 이를 보고 있던 권민우와 최수연에게 고래 식별 훈련을 제안하지만 거절당한다. 비행기에 올라탄 후, 이준호에게 비행기 사고로 죽을 확률을 설명한다. 그러자 이준호가 스윗하게 "벨트는 잘 매라"며 챙겨준다. 그리고 비행기가 이륙하자 "비행기 엄청 무섭습니다"라고 하며 떨며 무서워하는데, 이준호는 이를 굉장히 귀여워하며 헤드폰을 챙겨준다. 그러자 영우는 "비행기 정말 이상합니다"라고 하며 무서워 하는 듯 하면서도 즐긴다.[87] 제주도에 도착한 후 렌트카를 타고 달리는데, 황지사보다 훨씬 앞에 있는 곳에서 누군가 길을 가로막으며 노인이 언급했던 황지사 매표소에서 강제로 입장료를 걷으려고 한다. 그러자 우영우는 문화재 보호법의 조문을 언급하며 "지금 해당 법에 의해서 입장료를 걷는 것입니까?"라고 묻는다. 이후 설왕설래가 오가지만 결국 이준호가 표를 구매하며 실랑이는 끝난다.
출장이 끝난 후 재판이 열린다. 그러나 방청석에 와 있는 황지사 승려들 무리에 압도된 듯, 잠깐 당황한다. 그리고 캠코더로 촬영했던 영상을 보여주며 황지사의 고압적인 징수 행위에 대해 지적하며 황지사를 실제로 관람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그러자 피고측 변호인은 "황지사는 해당 도로 지역 전체가 황지사 지역"이라 반론한다. 그러자 영우는 이에 대해 "황지사 관람료를 걷은 게 아닌 황지사 도로 통행료를 걷는 것임을 인정하십니까?"라고 반론한다. 그리고 1차 재판이 끝나자 황지사의 주지가 다가와 "함께 158배를 드리는 게 어떠냐"고 제안하고 졸지에 절로 들어가 한바다 팀과 함께 158배를 드린다. 그와중에 절하는 횟수를 일일이 세고 있었는지 정명석 변호사가 "몇 번 남았냐"고 물어보자 "155번 남았다"는 대답을 해주는데, 은근슬쩍 이준호가 정명석을 따라 묻어가려고 하자 "정명석 변호사님보다 늦게 시작했으므로 여전히 155번 남았다"고 확인사살을 해준다. 하지만 이내 동그라미가 목탁소리에 맞춰 갑자기 팝핀댄스를 시전하자 벙찐다. 158배를 마치고 황지사를 탐방한다.[88] 그리고 문화재에 대한 지식도 해박한지 백과사전 마냥 문화재들의 특징에 대해 설명한다. 이후 황지사의 주지가 황지사의 보물인 그림에 대해 설명하면서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그 너머에 대한 본질에 대해 생각해달라며 사건과 관련이 있는 듯한 설명을 한다.
이후 열린 저녁 술자리에서 권민우와 최수연이 술을 사서 돌아오며 무슨얘기를 했냐고 묻자, 정명석 변호사님이 이혼 당한 얘기를 하고 있었다고 답한다. 그러자 이준호가 이혼당했다는 표현은 좀...이라 하며 영우를 제지한다. 이후 명석의 이야기가 끝나고, 술자리를 마친 후 잠을 청하는데, 시계 소리가 크다며 제대로 잠을 자지 못한다고 하자 동그라미는 프린세스 우영우라며 초시계는 원래 그런거니 잠이나 자라며 핀잔을 주지만 이내 시계를 끄러 영우와 함께 거실로 나가자고 한다. 그리고 거실 창문으로 밖에 나가 혼자 앉아 있는 명석이 배를 붙잡고 아파하는 모습을 지켜본다. 이튿날 아침 이준호가 자신과 함께 누나네 집에 가야 한다, 그리고 김밥이 아니라 고기와 회를 먹어야겠다고 말하자, 영우는 동그라미가 했던 당부대로 주는 대로 불만없이 잘 먹겠다고 답한다. 그리고 바닷가로 가서 준호와 함께 돌고래가 있는지 망원경으로 살펴보지만 이준호는 갈 시간이 됐다며 가자고 한다. 이후 이준호의 누나 집에 방문하는데 영우는 또다시 특유의 회문 자기소개를 한다. 그리고 식사를 하게 되는데, 영우는 그라미가 알려준 대로 과일을 깎아보겠다고 하지만 굉장히 괴로워한다. 그리고 준호가 돌고래 이야기를 하지만 그라미가 했던 말이 떠올랐는지 오히려 이준호에게 돌고래 얘기 금지라며 핀잔을 준다. 그리고 이준호의 누나에게 음식 솜씨가 대단하다며 칭찬을 하지만 식사 분위기는 굉장히 어색해진다.
그리고 식사 도중 영우가 자리를 오래 비우자 준호는 영우가 화장실을 못 찾을까봐 도와주러 가려고 하자 이준호의 누나는 "무슨 애 돌보냐? 우리 집이 미로도 아닌데 화장실을 왜 못찾아"라고 입을 열더니, 변호사님은 뭐냐, 사귀는 사이에 극 존칭이냐 라고 다시 핀잔을 준다. 그리고 "영우와 더 이상 만나지 말고 부모님에게 알리지도 말고 어차피 결혼할 것도 아닌데 정리해라", "너가 힘든 연애하는 거 나도 마음이 안 좋다", "너를 행복하게 만들어줄 수 있는 여자를 만나야지, 너가 보살펴야 하는 여자 말고"며 구박하자, 이준호는 오늘 처음 만났는데 잘 알지도 못하면서 그런식으로 생각하지 말라며 발끈하고 누나와 말싸움을 벌인다. 그러나 영우는 집 안에서 이 대화들을 모두 듣고 있었다. 이후 다시 열린 재판정에서 영우가 반대심문을 하려고 나서던 도중 정명석이 배를 부여잡고 쓰러지며 재판이 일시 중단되자 영우는 크게 당황한 모습을 보이며 13회가 종료된다.
1.14. 14회
팀원들과 함께 문병을 가 명석이 위암 3기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위암 치료는 한국이 1위이니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언급하는 명석에게 위암 3기는 생존 확률이 극도로 낮으니 방심하면 안 된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언제 죽을지 모르는 명석을 위해 반드시 행복국수 사장님을 찾자고 한다.[89] 이후 명석을 위해 행복국수 사장의 행방을 찾기로 하는데, 이준호가 팀을 나눠서 찾자고 제안하며 손바닥 뒤집기로 팀을 나누게 된다. 그렇게 여섯이서 데덴찌를 하는데 권민우와 최수연이 계속해서 같은 쪽 손을 내밀게 되자[90] "그럼 최수연과 권민우 변호사가 한 팀, 저와 그라미, 이준호 씨와 털보 사장님이 한 팀입니다."라고 하며 최수연을 당황하게 한다. 이후 행운국수에 들러 행복국수 사장에 관해 물어보는데 행운국수 사장은 "행복국수는 도태됐다", "우리 가게가 잘 되고 그쪽은 망한 것이다. 우리가 원조다"라고 주장한다. 이 말을 들은 영우는 행운이 원조라면 행복은 행운의 이름을 따라 한 것이냐고 묻고 행운국수 사장은 맞다고 얼버무리며 더 이상 행복국수에 대해서 언급하지 말라고 한다.행운국수 주방장을 만나고 온 준호가 행복국수 사장님은 산 좋고 물 좋은 곳을 찾아 떠났다는 말을 듣고 추론을 시작한다. 그리고 특유의 이미지 기억력을 사용해서 행복국수 앞에 와 있던 우편들 중 산수요양원의 우편이 쌓여있던 것을 기억해내고, 이준호를 따라 산수요양원을 찾아가기로 한다. 산수요양원에서 나온 후 명석으로부터 어디 있냐고 묻는 전화를 받은 영우는 당황하며 알 거 없다, 행복국수 사장님을 찾는 일 같은 것은 하지 않고 있다고 얼떨결에 대답해 버린다. 그러자 명석이 찾았냐고 물어보고 아니라고 대답한다. 이후 열린 재판에서 황지사 측 변호인이 황지사의 주지에게 외부인에게 받은 피해를 관람료라도 받아서 보상을 받으려 한 것이었냐고 물어보자, 그건 아니고 문화재를 지키기 위해 사람들이 덜 오도록 관람료를 받았다고 한다. 그리고 영우의 심문차례가 오고, 영우는 황지사는 문화재 관람료 징수로 10억을 얻고 있다는 사실을 언급한다. 그리고 그 돈을 어디에 사용하냐고 묻는다. 그리고 황지사는 이미 전통 사찰로서 매년 정부로부터 예산을 받고 있는데, 시민으로부터 징수를 하는 건 이중 징수라고 주장한다. 그러자 황지사의 주지는 우리는 필요한 만큼만 받는다고 한다. 그러자 영우는 그렇다면 재정 사용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할 수 있냐고 묻자, 주지는 내부의 일이라 그것은 어렵다고 답하고, 피고 측의 대리인은 비아냥대지 말라고 이의를 제기한다. 재판은 계속되고, 황지사의 주지는 황지사의 징수는 부당한 것이 아니다. 황지사가 소유한 문화재와 자연환경을 위해서라도 징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후 전처와 함께 있던 명석을 찾아가 황지사의 주장을 깨뜨릴 방안에 대해 의논한다. 명석과 함께 있던 전처 지수는 영우가 갑작스럽게 나타나자 당황하고, 명석은 영우에게 자신의 처를 소개한다. 그러자 영우는 "전처라면, 그 일만 하고 가정을 돌보지 않던 정명석 변호사님을 8년간 참다가 결국 이혼 통보를 했다는 바로 그 전처"라는 말을 해버리면서 당황하게 한다. 그러자 명석은 아픈 와중에도 법리적 허점에 관해서 영우와 함께 머리를 맞대는데, 이때 명석을 찾아왔던 지수가 또다시 말없이 나가버린다. 회의를 마치고 나온 영우는 지수를 만나 그녀의 얘기를 듣는다. 그리고 지수에게서 헤어진 이유를 듣는데, 그 이유는 자신은 명석과 함께 있으면 항상 외롭고 행복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후 아버지와 통화한다. 그리고 이준호를 데려가면 어떻게 할 것이냐, 왜 이준호를 만나려고 하냐고 묻는다. "우리 딸을 행복하게 할 수 있는지, 챙겨줄 수 있는 사람인지 보려고 한다"라는 아버지의 대답에 영우는 이준호에 대해 "아버지처럼 자신을 행복하게 해줄 수 있고 잘 챙겨줄 수 있는 사람"이라고 말하며, 정작 자신은 이준호 씨를 행복하게 만들 수 있는 사람일까, 이준호를 외롭게 하지는 않을까 라며 눈시울을 붉힌다.[91]
결국 다음날, 준호와 함께 돌고래를 보러 다시 바닷가로 나가지만 준호에게 "우리는 사귀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라며 준호에게 이별을 통보한다. 갑작스러운 이별에 납득하지 못한 준호가 여러 이유를 추측하며 왜 그러는지 묻지만 영우는 주지 스님의 말씀을 인용한 준호의 말에 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내며 정명석 변호사에게 보고하러 떠나려 한다.[92] 영우의 태도에 준호가 화를 내며 대체 왜 그러느냐고 소리치지만, 영우는 살짝 눈시울만 붉힐 뿐 별다른 말은 하지 않고 "죄송합니다"라는 외마디 말만 남기고 자리를 뜬다. 이후 마지막 재판에서 지방도 제3008호선은 공물이다. 이 도로는 지방자치단체가 제공한 공물이며, 공물을 사용했단 이유만으로 원고가 황지사 관람료를 내야 할 이유는 없다는 주장을 강력하게 한다. 그리고 이 주장은 받아들여지며 재판을 반전시킨다. 재판을 마치고, 영우가 어색한 듯 자신은 동그라미의 차를 타고 가겠다고 한다. 그라미에게 준호 씨에게 사귀지 않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는 것을 고백한다. 그날 밤 털보 사장과 동그라미는 영우를 노래방에 데려가 영우 앞에서 우리 헤어졌어요 등의 이별 노래 메들리를 열창하며 우영우를 위로한다.
한창 노래방에서 열창을 하고 펜션으로 돌아온 그라미가 권민우와 최수연이 대화하는 모습을 보며 차였다고 다시 이별 노래 메들리를 하러 가겠다고 하자 노래방으로 따라간다. 이후 재판에서 승리했는지 찾아간 황지사 매표소는 직원이 없이 비어있었고[93] 털보 사장에게서 승소 축하한다는 말을 듣지만 시무룩해한다. 황지사 주지스님을 만나러 가는데, 주지스님과 얘기를 나눈 명석에게 다가가 정명석 변호사님이 처음으로 멋있어 보였다고 말한다. 이후 황지사에서 팀원들과 다 함께 국수를 먹는다. 국수를 먹던 중 정명석이 이 국수가 행복국수에서 먹었던 국수의 맛과 특징과 비슷하다고 말하자, 순간 황지사안에 샘터가 있음을 떠올리고는[94], 국수를 만든 공양주가 전 행복국수의 사장임을 눈치챈다. 그리고 결국 그동안 찾아 헤매던 행복국수 사장을 황지사에서 만나게 된다. 영우는 "다시 영업을 했으면 좋겠다. 우리는 변호사이기에 당신을 도울 수 있다. 그러면서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에 의거한 대처법이 있다"며 해결 방안을 알려주고, 권민우와 최수연도 이는 소송을 통해 해결이 가능하다며 거든다. 이후 서울행 비행기를 타고 출발하기 전 최수연이 대신 곁에 앉아주며 위로해 주지만, 이준호를 신경 쓴다.
1.15. 15회
로펌 로비 의자에 앉아 지난날 제주도에서 이준호에게 이별을 고했던 일을 떠올린다. 그러면서 이준호가 출근하는 것을 지켜보지만 이준호가 쳐다보자 얼굴을 가리며 회전문 옆으로 도망치듯 나간다. 이후 지하철을 타고 수술을 앞둔 정명석을 보러가고 수술이 잘못되면 다시는 못 볼까봐 보러 왔다고 말해서 명석과 명석의 어머니를 당황시키고, 또 특유의 회문인사를 시전한다. 그리고 정명석이 어머니에게 당황하지 말라 소생률이 70%라고 말하지만, 또 눈치없게 그건 초기부터 모든 경우를 통합해서 70%라고 말하고, 수술실에 들어가는 명석에게 "꼭!!! 살아서 돌아오십시오!!!"라고 외친다.[95]이후 수연에게 의뢰가 왔으니 잽싸게 튀어오라는 전화를 받고, 로펌으로 다시 돌아가는데 로펌에서는 장승준 변호사의 주도로 의뢰인 미팅이 진행되고 있었다. 그리고 평소대로 뜸을 들이다 진입하는데, 승준에게 빨리빨리 들어오라고 핀잔을 받자, 자신은 한 공간에서 다른 공간으로 이동할때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그런다는 점을 설명한다. 그리고 미팅이 계속 진행되는데, 권민우가 라온은 전국민이 이용하는 쇼핑몰이라고 의뢰인 측을 치켜 세워주자 "대한민국 인구는 5,000만명인데, 4,000만명이 이용하는 것은 전국민이 아니다."라며 갑분싸를 만든다.[96] 계속되는 미팅에서 자기소개서에 바이러스를 숨긴 해커는 잡혔냐고 물어보고, 이번에 당한 해킹 프로그램은 북한에서 만들어진 것 같아 프로그램이 아니라 프로그람이라는 명칭을 듣자 생소한 듯 의아해 한다. 그리고 방통위의 개인정보 유출건에 대한 과징금 제재가 0이 2개 더 적힌거 같다, 4,000만명의 개인정보의 유출에 3,000억은 과하다며 승소로 이끌겠다는 장승준을 맘에 들지 않는듯 쳐다본다.
아침 미팅이 끝난 후 준호와 헤어졌기에 개인 사무실에서 점심을 혼자 먹는데, 최수연이 영우의 사무실에 찾아와 이럴 줄 알았다. 사무실에 쳐박혀서 혼자 밥이나 먹냐, 이렇게 좋은 날씨에 다른 남자도 만나라고 애정어린 핀잔을 준다. 그러면서 이준호와는 왜 헤어졌냐고 묻는다. 그러자 영우는 근무시간에 사적인 얘기는 적절 하지 않다며 대답을 회피한다. 수연은 그런 태도가 답답한지 짜증을 내며 이준호와 헤어진 이유를 묻지만, 영우는 지금은 일 하는 시간이라 대답할 수 없다며 대답을 회피한다. 그러자 수연은 지금 점심시간이라며 계속 물어온다. 영우는 고래 얘기나 하자며 주제를 돌리려고 했으나[97], 수연이 자꾸 몰아 붙이자 시계를 확인하며 뜸을 들이다가 점심시간이 끝나자 마자 자리를 피한다. 그리고 장승준의 개인 사무실을 찾아가는데, 방송통신위원회가 3,000억의 과징금을 부과한 것은 실수가 아니다, 00을 실수로 몇 개 더 찍은 것이 아니다라며 사건에 대해 설명한다. 그러면서 개인정보 유출에 관한 엄중한 처벌을 요한다는 기사들을 보여주며 현행법은 매출액의 일정 퍼센티지 이내로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다는 것으로 개정되었다고 말하지만, 장승준은 드럽게 잘난 척 한다. 나와 일하고 싶다면 하나만 지켜라, 묻지않는 말 하지않고 시키지 않는 거 하지않기 라며 역정을 낸다. 영우는 이에 대해 하나가 아니라 둘이 아니냐고 반문하지만, 오히려 크게 호통만 듣고만다.
이후 명석에게 문병을 가서 명석에게 고민이 있다고 말한다. 사건을 함께하는 선배 변호사가 제 말을 듣지 않아 고민이라고 하자, 명석은 그게 누구냐고 묻고, 영우는 그 변호사는 장승준이다. 명석은 승준의 이름을 듣고 치를 떨지만, 영우에게 우변 개인의 처세를 위해서라면 몸을 낮춰서 장승준에게 맞추는 게 좋을 거라고 하자 영우는 그 말을 듣고 곧이 곧대로 몸의 자세를 낮춘다. 그러자 명석은 웃으며 선배랑 말이 안 통한다면 동료들이랑도 말을 많이 하라고 조언을 듣는다. 첫번째 재판에서는 재판정 방청석에서 사건을 지켜본다. 이 때 판사가 "5,000만명 중 4,000만명은 80% 다"라는 지적을 하자 흠칫하고, 수연은 영우의 기를 세워준다. 첫번째 판단이 끝난 후 다시 열린 클라이언트 미팅에 참여하는데, 회의 도중 의뢰인인 라온 대표가 들어와 개인정보가 유출된 회원들이 집단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그리고 그 로펌은 태산이라는 말을 듣고 동요한다. 그리고 장승준이 사법적 책임에 대해서 언급하는데, 영우는 이에 대해 '사법'(司法)이 아니라 사'법'(私法)적 책임이라며 구분을 정확히 해야 한다며 발음 지적을 하자 승준에게 "그게 지금 할말이냐"며 다시금 호통을 듣는다. 이후 회의가 끝난 후 수연에게 정명석 변호사와 일할 때 와는 다르다. 눈치껏하자 요지로 주의를 받는다. 민우도 이에 지금은 명석이 이상한 소리를 다 들어주던 상황과는 다르다고 한마디 거든다.
다시 열린 재판에서 상대측 변호사의 지적에 따라 법조문을 읊는다. 이후 의뢰인인 라온 대표가 재판 도중 억울함을 호소하며 청산가리를 먹고 자살을 시도하는데, 이 와중에 다시 공황 발작이 오고 만다. 이준호가 이 상황을 보고서 손을 뻗어 도와주려는 움직임을 보이지만, 헤어졌다는 자신의 입장 때문에 망설이다가 끝내 도와주지 못한다. 이후 라온 대표의 문병을 가고 병원 문으로 빠져나가는데 미리 대기해있던 기자들을 보고 당황한다. 그리고 그냥 입을 다물고 지나가라는 승준의 말대로 지나가려 하지만, 기자들에 둘러싸여 중압감에 힘들어하고, 승준은 그 사이를 틈타 준호가 준비해 놓은 차를 타고 혼자 빠져나가고 만다. 이후 털보네 술집에서 팀원들과 함께 대화를 나누던 중 수연이 "왜 해커는 하필 그날 해킹을 해서, 하루만 일찍해도 과태료 처분으로 끝날 텐데"라는 말을 하자, 돌파구를 찾아낸다. 즉 시행령은 1월 19일인데, 해킹이 1월 18일로 시작된 것은 정보통신망법 시행령이 시행되기 딱 하루 전이라는 것. 이후 승준에게 찾아가 이 의견을 전달하지만, 승준은 자신도 그것은 고려해봤다고 말하지만, 영우는 계속해서 자신의 주장을 관철시켜보려 하지만 승준은 그렇게 법을 잘 알면 니가 다하라, 왜 이렇게 건방을 떠냐며 역정을 내고, 영우를 제외시키겠다고 한다.[98]
이후 집에 퇴근하는 길에 이준호가 집에 찾아와 우리는 왜 안되냐, 왜 헤어져야 하는 것이냐고 묻는다. 그러자 영우는 "제가 이준호씨를 행복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사람인지 모르겠습니다. 이준호 씨가 보살펴 줘야 하는 사람인거 같아요."라 대답한다. 그제서야 누나가 안 좋게 말했던 것을 들었냐, 그런 거냐며 자신은 상관없다, 자신은 영우와 함께 있어야 행복하고 영우가 있어야만 행복할 수 있다고 말하지만, 영우는 '저와 함께 있을때 외로운 적 없었나, 내 안은 내 자신으로 가득 차 있어서 가까이 있는 사람을 외롭게 만든다, 언제 왜 그렇게 만드는지도 모르고 어떻게 해야 안 그럴 수 있는지도 모른다. 이준호를 좋아하지만 이준호를 외롭지 않게 만들 자신은 없다'라 말하고 서로 아무 말 없이 서 있는다. 그 뒤 재판에 배제되어 상대적으로 한가해진 영우는 사무실 블라인드를 들추고 일하는 준호를 지켜본다. 준호도 끝끝내 영우를 다시 바라보지만, 부끄러웠던 영우는 바로 시선을 회피한다.
1.16. 16회
다시 한 번 아침 미팅에 참여하면서 장승준으로부터 빨리 들어오라는 핀잔과 더불어 권민우, 최수연과 함께 절차를 무시하지 말라는 훈계를 듣는다. 회의에서 한선영이 승준을 칭찬하는데, 정황상 승준이 정보통신망법 시행령을 인용한 영우의 아이디어를 마치 자신의 독자적인 변론으로 한 것으로 보고한 것으로 보인다. 이를 보고 수연과 영우는 당황한다. 퇴근길 집 앞에서 법무법인 태산의 직원이 찾아와 우편물을 주려고 기다리는데, 이 때 먼저 기다리고 있던 이준호가 직원이 영우를 위협하는 것으로 오인[99]하여 멱살을 잡으며 누구냐고 묻자, 직원은 우편을 건네주며 지난번 수미가 광호에게 제안했던 보스턴 지사 연수와 자폐스펙트럼 전문 상담사를 붙여주겠다는 제안을 직접 알려준다. 직원이 떠나자, 영우는 준호에게 자신에게 할 말이 있느냐고 묻지만, 준호도 그 제안을 들은 직후라 고민하다가 나중에 말하겠다고 한다.집에서 우광호에게 한선영이 찾아왔다는 것과, 태수미의 혼외자식인 영우의 존재를 언론에 알리겠다고 말한 사실을 전해듣는다. 그러면서 이목이 쏠릴 것이니 시골리조트 같은데서 숨어있으라며 유급휴가를 주겠다는 제안까지 받았음을 알게 되고, 이후 태산 직원에게 받았던 책자를 보여준다. 광호는 태수미의 맘대로 하는 것이 내키진 않지만, 지금은 그게 차라리 낫겠다, 법조계의 뒷담화를 들으면서 일할 바에야 차라리 미국으로 떠나는게 나을 거 같다며 영우의 생각을 묻는다. 그러자 영우는 잘 모르겠다, 지금까지 잘 엮이지 않고 살아왔는데 왜 미국으로 가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완곡하게 거절 의사를 밝힌다. 여전히 라온의 재판으로 뒤숭숭한 상황에서 로펌 직원이 우영우 변호사의 동생이라는 사람이 찾아왔다고 알려줘 태수미의 아들인 최상현을 처음으로 만나게 된다. 상현은 자수하고 싶다면서 자신이 라온의 공동대표였던 김찬홍의 사주[100]로 라온을 해킹한 진범[101][102]임을 고백한다.
영우는 이제 와서 왜 자수를 하려 하냐고 묻자, 상현은 인철이 자살을 시도했다는 말을 듣고 죄책감을 느껴서 그렇다고 답한다. 또 이미 경찰서에 가 봤지만 경찰이 엄마와 통화 후 자기 말은 듣지도 않았다며, 사람들은 다 엄마가 시키는 대로만 하지만 누나는 엄마가 시키는 대로 하지 않을 것 같아서 영우에게 왔다고 한다. 누나란 말을 처음 들은 영우가 어안이 벙벙해하자 상현은 아빠는 다르지만 엄마는 같으니까 누나라며 영우와의 관계를 알고 있음을 밝힌다. 이어 엄마가 아빠와 결혼하기 전 낳은 자식이 있다는 소문을 들은 적이 있으며, 헛소문인 줄 알았는데 엄마가 이상한 행동을 보이자 궁금해서 엄마의 폰과 PC를 해킹해서 알아냈다고 한다. 영우가 어떻게 도와주냐며 묻자, 상현은 해킹을 자백하는 내용을 찍은 영상을 주면서 재판 때 증거로 쓰면 엄마도 경찰 조사를 막지 못할 거라고 한다. 그러나 영우가 의뢰인인 찬홍의 이익에 상충되는 행위를 할 수 없다며 난색을 표한다. 계속되는 대화에서 상현은 사람들이 생각하던 금수저들과 달리 엄마는 자기가 잘못했을 때는 혼냈지만, 이렇게 큰일이 생기니까 뉴스에 나오는 구린 부자들과 똑같이 한다며 답답해했다.
이후 영우는 정명석을 찾아가 언제 복귀하냐고 묻는데, 명석은 영우가 자기를 걱정하는 건지 이기적인 건지 헷갈린다며 투덜댄다. 그리고 명석은 영우에게 궁금한 것이 뭐냐며 묻는데, 영우가 답을 망설이자 그럼 두루뭉술하게 말해보라고 한다. 이에 영우는 의뢰인의 범죄에 대해 알게 됐지만, 의뢰인의 이익에 반하는 일을 해야 할지 고민이라고 털어놓는다. 명석은 이화ATM과 미르생명 사건을 언급하며, 자신은 언제나 의뢰인의 이익을 사회 정의보다 우선시해 왔지만 우영우 변호사는 정명석 변호사가 아니잖느냐면서 조언 대신 그저 영우의 결정이 궁금할 뿐이라고 답해준다. 그리고 우영우 변호사는 그냥 보통 변호사가 아니니까라며 영우를 따스하게 격려한다. 다음 아침 미팅에서 영우는 상현에게 받았던 자백 영상을 공개한다. 그리고 팀원들 간의 대화에서, 영상을 공개하고 의뢰인이 처벌받을 경우 고객들로부터 신뢰를 잃을 것을 우려하는 승준과 민우, 공공의 이익을 위해 사건의 진실을 알려야 한다고 말하는 영우와 수연의 주장이 엇갈린다. 선영은 한바다의 이익을 위해 라온 대표를 처벌받도록 앞장서면 안되는 것은 맞지만, 자신은 4천만 국민의 개인정보를 해킹한 아들을 둔 부적절한 사람이 법무부 장관이 되는 것을 막을 힘이 있는 이 영상이 너무 좋다고 한다. 그리고 의뢰인의 이익을 지키면서 사건의 진실을 밝혀야 하는 두 마리 토끼를 어떻게 잡느냐가 문제라고 말하는데, 아이디어가 떠오른 영우는 두 마리가 아니라 한 마리라고 답한다.
- 우리는 법인인 라온을 대리할 뿐 자연인 김찬홍을 대리하는 게 아니다.
- 상현이 해킹한 정보는 암호화되어 아무도 보지 못했으니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손해가 아직 발생하지 않았다.
- 따라서 라온의 이익은 사건의 진실과 충돌하지 않는다
재판 이후 한바다팀은 회의실에서 상현의 문자를 기다리지만, 영우가 처음에 받은 것은 하필 귀신고래 피규어 광고 문자라 모두들 어이없어한다. 그 직후 상현의 문자가 오는데, 갑자기 미국에 가게 돼서 증언을 못할 것 같다는 내용이었다. 선영은 태수미의 짓임을 직감하고는 여론전으로 가야겠다며, 조금 있으면 태수미 인사청문회가 시작이니 터뜨리려면 지금 해야 한다며 기자에게 연락하려 한다. 그러나 영우는 상현이 자수할 기회를 영원히 빼앗긴다며, 스스로 속죄할 결심을 한 상현을 도주하려다 붙잡힌 금수저로 만들 수 없다며 결사반대한다.[103] 승준은 우리가 최상현 변호사냐며 영우를 타박하고, 분위기가 냉랭해지자 결국 영우는 상현이 증언할 수 있도록 직접 태수미를 설득하겠다고 나선다. 둘의 관계를 모르는 승준은 짜증을 내지만, 선영은 고심 끝에 태수미 모자에게 기회를 주자며 영우가 나서는 것을 허락한다.
영우를 국회로 데려다주겠다고 자청한 준호와 차를 타고 국회로 향하면서, 준호에게 도와줘서 감사하다고 인사한다. 그러자 준호는 영우가 대표 앞에서 수미를 설득하겠다고 용감하게 말할 때, 자신도 용감하게 말해보기로 마음을 먹었다고 말한다. 이어 "영우를 향한 자기의 마음은 꼭 고양이를 향한 짝사랑 같다, 고양이는 가끔씩 집사를 외롭게 만들지만 그만큼이나 자주 행복하게 만든다"면서 헤어지지 말자고 고백한다. 영우는 "고양이를 향한 짝사랑이란 말은 부적절하다. 고양이도 집사를 사랑하니까"라며 헤어지지 말자고 화답한 뒤 차에서 내려 국회로 달려가고, 그런 영우를 지켜보던 준호는 눈물이 그렁그렁한 채 미소짓는다. 태수미가 인사청문회를 준비하고 있던 대기실에 들어간 영우는 수미와 독대한다. 수미는 최근에 영우가 겪었던 트러블들을 언급하며 한바다에 있기 불편하지 않냐고 묻지만, 자신은 흰고래 무리에 속한 외뿔고래와 같다는 영우의 뜬금없는 말을 이해하지 못해 당황한다. 영우는 길 잃은 외뿔고래가 낯선 바다에서 낯선 흰고래들과 함께 사는 것처럼 "나는 모두와 다르니까 적응하기 쉽지 않고, 나를 싫어하는 고래들도 많다, 그래도 괜찮다, 내 삶이니까, 내 삶은 이상하고 별나지만 가치 있고 아름답다"고 말한다.
비로소 영우의 말을 이해한 수미가 눈시울을 붉히며 자리를 떠나려 하자 영우는 곧바로 상현이 법정에서 증언하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하며, 자신의 이익을 위해 나의 엄마는 좋은 사람이라는 자식의 믿음을 저버리지 말라, 믿음을 저버리면 상현이 받게 될 상처는 무척 아프고 오랫동안 낫지 않는다고 설득한다. 마지막으로 영우 자신에게는 좋은 어머니가 아니었지만 상현에게만은 좋은 엄마가 되어달라는 부탁을 하고[104] 대기실을 떠나는 수미의 뒷모습을 바라보다가 감정의 회한이 물밀려왔는지 눈물을 흘린다.[105]
이후 한바다로 태산 측의 변호사가 찾아와 상현의 증인 신문에 관한 조건을 전달하는데, 이 중에는 증인 신문은 영우가 맡아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었다. 이에 승준은 당신들이 무슨 자격으로 증인 신문 변호사까지 지정하냐며 따지지만, 선영은 곧바로 태산 측 조건을 수락하며 협의는 순조롭게 마무리된다. 다시 열린 재판에서 영우는 증인석에 선 상현을 신문하게 된다. 수연은 영우에게 잘하라며 응원하고, 민우도 갱생한 듯 영우에게 잘하라며 주먹인사를 건네지만 무시당한다(...)[106] 그리고 상현의 신문시간에 맞춰 태수미가 들어온다. 영우는 수미를 잠시 쳐다본 뒤, 상현에게 질문을 시작한다. 상현이 이전에 영우를 찾아와서 말했던 것과 동일하게 범행 내역을 진술한 뒤, 마지막으로 영우가 증인은 처벌을 받을 것이라는 걸 알려주며, 이를 알고 있는지, 그럼에도 왜 본인의 범죄 사실을 자백하는지 묻는다. 상현은 자신이 잘못했으며, 인철과 라온 이용자들에게 죄송하다며 눈물을 흘린다. 배심원, 양측 변호사, 판사 등 장내의 모든 사람들이 침통해하는 분위기 속에 영우의 신문이 끝난다. 재판이 끝나고 대법원 앞에서 법무부장관 후보직을 사퇴하는 태수미를 수연, 민우와 함께 바라본다.[107]
그리고 털보네 술집에서 승소를 축하하며 술자리를 갖는데, 명석과 지수가 찾아와 합석한다. 영우는 명석에게 한바다로 복귀하실 거냐고 묻지만, 지수의 눈치를 보던 명석은 영우에게 사인을 보내다가 결국 포기한다. 지수는 세 사람에게 한바다에서 일하는 것이 좋은지를 묻는데 영우는 좋다, 명석의 앞이 아니라도[108] 한바다에서 일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그리고 여느 때와 같이 아버지 우광호에게 우영우 김밥을 주문한다. 그리고 사람의 마음 포스터에 새로운 감정을 추가해야겠다고 말한다. 그 감정은 만족, 즐김, 기쁨도 아닌데 이 감정은 무엇인지 하며 궁금해한다. 그리고 광호에게 오늘부터 자신이 한바다의 정규직 변호사가 됐다고 자랑하고, 광호는 울먹이며 기뻐한다. 그러면서 이 감정이 기쁨이 아니면 무엇이냐고 광호가 묻는데, 영우는 광호의 연달은 질문에 그런 감정들과는 거리가 멀다고 말한다. 그리고 한바다의 정식 변호사가 된 이후 첫 출근을 한다. 그리고 여느 때와 같이 지하철을 타고 출근을 하고 한바다의 회전문을 맞이한다. 그리고 박자를 계속 맞추며 시도한 끝에 들어가는데 성공하고 환희의 미소를 짓는다. 그리고 영우의 이름을 외치며 달려온 준호에게 "오늘 아침 제가 느낀 감정은 뿌듯함입니다"라고 외치고 자신을 흐뭇하게 바라보는 준호와 함께 새로운 일과를 시작하는 것으로 드라마는 막을 내린다.
[1] 고래 종에 대한 생태정보는 물론, 대왕고래의 대변이 주식인 크릴새우로 인해 붉은색을 띤다는 것도 안다. 심지어 휘핑크림을 보더니 "고래의 젖에는 휘핑크림보다 지방량이 더 많이 함유되어 있다"며 "6개월 간 이를 먹여 자란 새끼의 몸무게가 얼마냐"는 퀴즈도 출제한다. 물론 준호가 답을 알 리 없으니 결국은 자문자답.[2] 22t의 향고래가 500kg의 대왕오징어를 먹고 1.3t의 알을 낳은 뒤의 체중을 맞히는 문제였다. 정명석이 모른다고 하자, 정답은 "고래는 알을 낳을 수 없다"고 답한다.[3] 평범하게 보면 이 행동은 관계 발전, 유지 및 관계에 대한 이해의 결함으로도 볼 수 있는 행동이지만 사실 완고한 사고방식에 가깝다. 정명석이 지시한 스피치 연습이 가장 중요하므로 그 상황에서 스피치 연습 이외의 어떠한 것도 생각하지 못하는 것.[4] 출석했냐는 판사의 질문에 답도 못한 채 완전히 얼어 있었다. 동행한 정명석이 영우의 목소리를 흉내 내 대신 답을 해주고, 이에 황당한 표정을 하는 판사에게 정식으로 영우가 출석했음을 다시 대신 공지한다.[5] 그 바지는 수면바지였다.[6] 수연은 "난 끝났어"라고 말하는데, 이를 들은 영우는 "최수연 변호사님은 좀 어떠세요?"라고 묻는 준호에게 "끝났어요. 이제 이준호 씨는 저랑 결혼하셔야 해요."라고 답한다.[7] 실제로도 이때를 기점으로 이준호가 우영우에게 완전히 반한 듯하다.[8] 오죽하면 참고인으로 나온 정신과 의사가 "처음 본 사람의 자폐 유무를 내가 어떻게 진단하느냐"며 검사에게 분노할 정도였다. 실제로 정신과 의사는 진단 절차 없이 함부로 타인의 정신질환 여부를 얘기해선 안 된다.[9] 본래 자폐장애는 자폐증, 아스퍼거 증후군, 소아기 붕괴성 장애, 기타 전반기 발달 장애로 따로 분류되었는데, 2013년에 DSM-5으로 개정하면서 자폐 스펙트럼이란 진단명으로 통합했다.[10] 수위 아저씨가 라면을 먹으면서 자신이 싸온 김치를 영우 쪽으로 슬며시 민다. 은근히 짠한 장면.[11] 사실 극 중 이런 사건이 발생한 해는 2012년으로 학내 체벌이 금지된 지 오래이므로, 이러한 일이 발생했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 따라서 우영우에게 친구를 만들어주는 에피소드를 만들려다 30년 전에나 발생했을 법한 상황을 무리하게 그려냈다는 반응이다. 또한 교생이 담당 교사와 실습 동기 없이 혼자 수업을 진행하는 상황 자체가 불가능하다. 더구나 교생은 무조건 교실 내 장애 학생에 대한 사전정보를 충분히 인지하고 있으며, 긴장 상태일 것이 분명한 교생이 장애학생이 한 말에 그 정도로 동요한다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12] 만약 학생들이 동그라미만큼 영우를 생각해줬다면, 교생의 행동에 바로 항의하거나, 다른 선생님이나 영우의 아버지에게 알렸을 것이다.[13] 다른 학생들이 같은 행동을 했다면, 참고 넘어가거나 지적만 했을 수도 있다.[14] 영우가 화문고등학교를 졸업한 것을 생각하면, 그날만 그랬지 그 후에 교무실로 피신해있는 영우를 보고 따로 사과했을 가능성도 있다. 만약 실제로 이런 사건이 터지면 실습 학점 F 받는 것은 기본이고, 심하면 학교 차원에서 "해당 대학 실습생은 앞으로 안 받겠다"고 강경하게 대응할 수 있을 정도로 큰 사안이다.[15]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의 찍새와 비슷했다고 생각하면 된다.[16] 회사건물 앞에서 우영우에게 전화로 "그냥 들어가면 돼?"라고 묻는 동그라미에게 "조심히 들어가"라고 말하지만, 정작 동그라미는 무슨 말인지 이해 못한 채 현관에 있는 회전문을 통과한다.[17] 이때 동그라미와 시선을 주고 받으며 말을 맞추는데, 우영우를 어떻게든 회사로 불러내 다시 변호사로 복귀하도록 유도한 듯하다.[18] 현행 상속법에 따르면 상속자가 사망하면 피상속자 상속 1순위는 직계비속, 즉 친자관계가 있는 배우자와 친자식들이다. 친자관계가 있는 자식들은 장남 차남에 상관없이 똑같이 나눠 상속받되, 배우자는 자식 상속분의 50% 가산하여 상속받을 수 있다.[19] 조문 민법 제556조(수증자의 행위와 증여의 해제) ① 수증자가 증여자에 대하여 다음 각호의 사유가 있는 때에는 증여자는 그 증여를 해제할 수 있다. / 1. 증여자 또는 그 배우자나 직계혈족에 대한 범죄행위가 있는 때[20] 사기 강박에 의한 의사표시 주장의 입증책임에 의해 공격당한 것을 역이용한 것.[21] 이는 배우의 애드립이었다고.[22] 딱히 쌀쌀맞게 군 것은 아니다. 기본적으로 무심한 성격이기 때문에 이준호에게도 다르지 않았던 것.[23] 그러자 동그라미는 권민우에게 말을 건다.[24] 자신은 깍두기 같은 존재라, 자신과 같은 편이 되면 이길 수 없다는 것.[25] 이 장면 역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데, 감정을 잘 표현하지 못하는 영우가 생애에 있어 처음으로 자신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표현할 수 있게 된 순간이다.[26] 페트병을 따지 못하는 영우를 최수연이 도와주면서, 그녀로부터 권민우와 사건을 맡게 되었음을 듣게 된다. 이에 최수연은 권민우에 대한 별명과 그가 권모술수를 시작했다고 알려준다.[27] 물론 정명석은 권민우가 우영우에게 사전자료를 주지 않았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28] 권민우의 방해로 자료준비가 전혀 안 된 상태였음에도 처음 프레젠테이션을 보자마자 해외 컨퍼런스의 도안과 기계 도안의 차이점을 한 눈에 읽어내고 즉시 이의를 제기했다. 우영우의 높은 지능을 알 수 있는 장면이다.[29] 배우는 윤병희. 박은빈의 전작 스토브리그에서 함께 출연하였다.[30] 가처분 신청 소송에서는 증인이 아니라 참고인이고, 참고인은 증인선서를 하지 않기 때문에 위증 처벌을 받지 않는다.[31] 따로 걸어둘 곳이 없어 의뢰인이 먼저 걸려있던 액자를 내리고 걸어두는 데 내린 액자에 있는 것은 변호사 윤리강령이다. 돈을 상징하는 해바라기가 걸리고 윤리강령이 내려가는 굉장히 의미심장한 장면. 이윽고 나오는 권민우 변호사 방에도 해바라기가 걸려 있어 더욱 의미심장한 장면이 되었다.[32] 왜 진실을 외면하냐면서, 소송만을 이기는 유능한 변호사가 되고 싶은지, 진실을 밝히는 훌륭한 변호사가 되고 싶은지를 묻는 내용이다.[33] 권민우의 말이 틀린 말은 아니지만, 권민우 또한 우영우에 대한 경쟁심 때문에 사건 자체를 알려주지 않는 등 권모술수를 부렸으니 피장파장이긴 하다. 그러나 권민우는 당연히 권모술수를 부리는 캐릭터이고 우영우는 그걸 싫어하는 캐릭터인 만큼, 우영우로서는 자신의 가치관에 반하는 행동을 승부욕에 못 이겨 자기가 한 꼴이 되는 상황이라 말을 잃었다.[34] 시청자 입장에서는 우영우가 정의를 관철하는 대신 실리를 취하는 쪽으로 선택을 했다고 생각하기 쉽고 실제로도 우영우 스스로 역시 패소 직전까진 그랬다고 생각했으나 사실은 실리도 정의도 취하지 못 한 최악의 악수를 두었다. 의뢰비야 사전에 이미 받아놨고 이는 승패 소 상관없이 가감은 없다. 승소를 해봤자 몇 푼 안 되는 승소비용을 받을 뿐이지 그나마 그 몇 푼 안 되는 승소 비용도 결국은 패소로 받아내질 못 했다. 게다가 패소는 변호사로서 그깟 푼돈보다 훨씬 중요한 승소율에 영향을 끼친다. 더군다나 이번 건은 우영우가 변호사로 부임한 이후 겪게 된 첫 패소이다.(참고로 2회의 재판은 채권자가 소를 취하했으니 승패소 자체가 없다.) 하필이면 첫 패소를 정의와 실익 모두를 잃는 식으로 당하게 돼 정의롭지 못 한 원고인을 편들어줬단 자괴감+얻은 건 없고 승소율이 낮아진 데에서 오는 실제 손해로 우영우의 고뇌는 이만 저만이 아니었다. 만약 정의는 버렸음에도 본인의 이익만큼은 챙겼다면 패소한 원고에게 이게 목적이었냐고 따질 이유가 없다. 어찌 됐든 개발부장에게 거짓말 안 들키는 방법을 가르쳐준 건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우영우의 자의였으니 정의가 없는 재판은 우영우가 예측한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피고든 원고 측 변호사든 원고의 영악함으로 인해 단물만 쪽 빨리게 되었다. 다만 착수금은 받았으니 재정적인 측면에서만 보면 그리 손해는 아니다.[35] 잘 보면 종이가방 앞에 준호의 선물이 그대로 포장된 채 짧게 보인다.[36] 해바라기는 재물 운 금전운의 상징이며 영우가 취한 행동은 본인 스스로의 욕심보다 양심에 따른 깨끗한 변호를 하기 위한 다짐이다.[37] 이때 똑바로 정리하는 것에 집착하는 우영우가 편지는 벽에 삐뚤삐뚤하게 붙이는데 자신에게 주는 벌이라는 해석도 있다.[38] 이때 사건 때문에 최수연 사무실에 들어가자마자 최수연이 일 안 많냐고 물어보자 우영우는 어제 타이핑을 열 시간 넘게 했다며 아스퍼거 증후군(자폐 스펙트럼 장애)에 이어 손목 터널 증후군(수근관 증후군)이 생길 것 같다는 말을 시전한다.[39] 계향심이 홀로 딸아이를 키우다가 자수 후 구치소에 들어가게 되어 아이를 보육원에 맡겼는데, 엄마 없이 아버지와 살아온 영우에게 자극이 됐을 것이다.[40] 강도상해치상죄의 최소 형량은 징역 7년이고, 작량감경은 유기징역의 경우 형량의 절반으로 제한되므로 3년 6개월까지 가능하다. 집행유예 선고가 가능한 상한선인 징역 3년을 맞추려면 작량감경 외에도 법률상의 감경 사유를 닥치는 대로 찾아야 하는데, 계향심은 재판 전 도주했기 때문에 감형은커녕 가중처벌을 받을 수도 있고, 공범 김정희가 징역 4년을 선고받은 상황이라 계향심에게 집행유예가 선고될 가능성은 매우 낮았다.[41] 최수연이 강도상해죄가 살인죄보다 형량이 높은 것이 말이 되냐며 위헌법률심판제청을 제안하지만 이미 2001년(99헌바43, 2001년 4월 26일), 2006년(2006헌바101, 2008년 12월 26일), 2016년(2014헌바13, 9월 29일)에 전부 합헌 결정이 났고(2021년 6월 24일 2020헌바527에서 7:2 합헌 결정이 또 났다.), 다음 대안으로 "탈북자는 일종의 난민이니 난민이나 이민자, 외국인은 잘못해도 좀 봐주는 법은 없냐"고 묻자 우영우는 "그런 법은 없고, 난민, 이민자, 외국인에게 범죄 면허를 주는 것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있어서도 안 된다"고 말한다. 뜬금없이 농아자를 감경하는 법은 (형법 제11조) 있는데...[42] 법률의 착오에 타당한 이유가 있어 위법한 행위인 것을 몰랐다면 책임감경이 될 수도 있다.[43] 법정 외부 변론이 되므로 원칙적으로 금지되고 판사는 이를 반영해선 안된다. 작중에서도 최수연과 판사의 입을 통해 설명된다.[44] 자수가 법률상 감경이므로 강도상해죄의 법정형 하한인 7년 → 3년 6개월, 그 다음 작량감경(정상참작)으로 3년 6개월 → 1년 9개월+3년 집행유예.[45] 백화점을 싫어하는 영우 기준으로 수연이 초기 계획이었던 명품 브랜드만 구입하는 계획과는 반대로 이곳저곳 다니는 등 불문율을 깨는 행위를 했기 때문[46] 이 구간과 1화의 옷장을 겹쳐서 보면 다음과 같은 의문점이 발생된다. 그럼 우영우는 옷을 어디서 혹은 어떻게 구입하는가?[47]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현천동을 모티브로 한 동네. 작중에 등장한 지도도 고양시 덕양구 일대의 위성 사진을 편집한 것이며, 서울특별시의 기피시설이 위치해 있다는 점도 같다. 이외에 평화로는 제2자유로를, 서울 지하철 10호선은 인천국제공항철도를, 국방안보대학교는 옛 국방대학교 부지를 모티브로 삼았다.[48] 사실 엄밀하게 따지자면 낙하산이 아니라 우영우 본인도 높으신 분의 암투에 이용된 것이었다. 덕분에 직장도 얻고 좋은 사람들도 만나긴 했지만.[49] 태수미의 주장을 반박할 증거로 최소 몇 천 장은 되어보이는 자료 문서들 중 딱 한 문장을 토씨 하나 틀리지 않게 외우는 건 물론 문서의 종류와 문장의 위치, 심지어 발송 날짜와 문서 분류번호까지 정확하게 기억했다. 4회와 6회에서 법률을 머릿속으로 탐색할 때 나온 것처럼 배경에서 문서들이 촤라락 넘어가는 묘사가 일품인데, 아마도 영국 드라마 셜록에서 셜록 홈즈가 기억의 궁전을 사용할 때의 묘사를 따온 것으로 추정된다.[50] 이때 대사에 '매번'이라는 단어를 붙인 걸 보면 겉으로는 표현하지 않았지 아버지가 계속 자신에게 간섭하는 걸 별로 좋게 생각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많은 장애인들이 주변의 도움을 받고 이를 고맙게 여기지만, 누구나 그렇듯 자신의 동의 없는 도움은 오히려 언짢아한다. 작중 이준호는 우영우에게 도움을 주기 전에 무작정 도와주기보다는 우영우의 의사를 묻거나 자신이 도움을 주는 이유를 설명하기 때문에 우영우의 반감을 사지 않는 것이라 볼 수 있다.[51] 일반적인 김밥과 맛이 다를 수 있음에도 영우가 그냥 먹는 걸 보면, 그만큼 동그라미를 신뢰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52] 여기서 판사가 쓴 우산이 등장하게 되는데 남방큰돌고래가 그려진 우산을 본 영우가 밝은 표정을 짓는다. 그리고 이 우산은 이 사건의 향방을 결정짓는 극적 요소가 된다.[53] 이전에 마을에 방문했을 당시에 판사가 넘어진 곳과 같은 위치에서 우영우 본인이 넘어진 적이 있다.[54] 하필 현장검증을 실시한 날 비가 와서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았고, 주민들 중 일부가 이미 건설사의 유혹에 넘어가 일행들을 피하기 바빴다.[55] 하지만 사회성이 부족한 영우는 단 1명의 동의도 받아오지 못한다.[56] 이 때, 태수미와 우영우가 동시에 머리를 귀 뒤로 넘기는 모습을 보여주는 연출을 통해 이 둘의 피가 이어져 있음을 보여준다.[57] 여기서 자폐인의 특징이 나타나는데 상대가 몰아붙이면 그게 아무리 비합리적이라 해도 그 자리에서 얼어붙어 반박을 하지 못한다.[58] 정황상 태수미는 어쩌다가 그와 성관계를 한뒤 의도치 않게 임신을 하자 흙수저인 우광호를 좋아하게 된것에 갑자기 급 현타가 왔는지 그에게 결별을 선언한뒤 아기를 지워버리려 했던 걸로 보인다[59] 그래서 주변에서는 태수미가 혼외자식이 있다는 말이 그저 소문에서 그쳤던 것.[60] 모든 일에는 감정과는 별개로 '정치적'인 이유가 있다는 점.[61] 실제 이름이 박유진이었다. 바이올린을 연주하게 된 계기가 이름이 같아서라고.[62] 7회 말미에서, 정명석의 사무실에서 영우와 이준호의 거리가 가까워지며 키스를 할 것 같은 분위기가 나오려는 찰나, 영우가 부끄러워하며 사무실을 뛰쳐나가 그대로 집으로 갔다. 이준호가 영우에게 그 날 잘 들어갔냐고 물어봤고, 영우는 그 때 분당심박수가 엄청났다며 자신이 이준호를 좋아하는 게 맞는거 같다고 말한다.[63] 이해관계가 있는 것은 사실일 수도 있지만 사실이 아닐 수도 있다. 판사의 반응처럼 우연히 우산이 판사의 손에 들어가서 우연히 그 날 그 우산을 쓰고 나왔을 수도 있고 우산 이외의 다른 증거 또한 일단은 없기 때문이다. 우영우가 태수미를 찾아가 자신이 딸임을 밝혔을 때도 판사진이 바뀌거나 바뀌지 않아도 라는 대사를 했기 때문에 재판의 결과를 뒤집을 팽나무의 천연기념물 신청까지 시간을 벌기 위함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법관 기피 신청으로 재판이 중지된 사이에 소덕동 팽나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행복로의 노선변경은 거의 확정되었다.[64] 당초 태수미는 인사팀장만 소개해주고 자리를 피할 예정이었다.[65] 정황상 권민우, 정명석의 전략이 감형이었다면, 우영우는 방구뽕의 위법성조각사유를 찾아 방구뽕을 무죄로 방면해주려 시도했던 것으로 보인다.[66] 하지만 작중에서 묘사된 것만 봐도 방구뽕은 학원 버스 운전기사에게 약물을 먹여 기절시키고 그 버스를 무단으로 몰아 아이들을 (그들의 동의는 받았다지만) 이상한 곳으로 끌고 가기까지 했으니 우영우의 논리대로 봐도 단순한 사상범으로만 볼 수는 없다.[67] 우영우가 상의 없이 돌발행동을 했기 때문이다. 정명석 변호사도 이후 우영우에게 주의를 준다고 했다[68] 그냥 문으로 나가려다 이참에 회전문을 극복하고자 결심한 듯 회전문으로 향한다.[69] 제200조의 5(체포와 피의사실 등의 고지) 검사 또는 사법경찰관은 피의자를 체포하는 경우에는 피의사실의 요지, 체포의 이유와 변호인을 선임할 수 있음을 말하고 변명할 기회를 주어야 한다.[70] 피의사실 요지, 체포의 이유, 변호사 선임[71] 이때 정명석이 최수연에게 사건을 같이 맡으라고 말하면서, 6회에서 영우에게 줬던 '워워' 역할을 수연에게 준다.[72] 이 시점에서 더 이상 준호를 수연과 엮으려고 하지 않는 걸, 보면 준호에 대한 감정이 확고해졌음을 볼 수 있다.[73] 데이트 목록에는 돌고래 해방을 위한 2인 시위, 김밥 맛집 투어, 똑바로 말해도 거꾸로 말해도 똑같은 말 찾기, 생물 다양성 탐사,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에서 삼팔이 춘삼이 복순이 보기, 천문대에서 별자리 '돌고래 자리' 보기 등이 적혀 있다.[74] 3회에서 피고인의 아버지가 우영우에게 소리친 상황과 상당히 비슷한 상황이다.[75] 물론 도의적으로 보면 양정일은 빼도박도 못하게 나쁜 사람이고, 단순히 안 좋은 사람을 넘어 쓰레기로 매도되어도 이상하지 않은 질나쁜 인물이다. 하지만 신혜영이나 이전의 피해자가 장애인이 아니었다면 양정일이 아무리 그들을 구워삶아 금전적으로 막대한 이용을 했고 성관계를 했다고 해도 강제성이 없이 자의로 한 이상 법적으로 문제가 되기는 어려웠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이를 장애인들의 지적 능력과 자기결정능력을 폄훼하는 차별적인 법률이라고 가볍게 단정지을 수도 없다. 이들이 지적으로 어려움이 없고 이성이 또래 수준으로 정상작동하였다면 (아무리 작중 나온 것처럼 신혜영 집안이 부자라 그 정도 대 주는 게 큰 문제가 아니라 해도) 그냥 자기 벗겨먹으려고 이용하는 놈팽이인 양정일에게 그렇게 일방적으로 이용당하면서 사귀고 있을 가능성이 같다고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억지로 부정하려 한들 가해자인 양정일부터가 속이고 이용해 먹기 쉽기 때문에 이들을 타겟으로 봉사활동하는 척하며 스며들었음이 언급되는 만큼 현실이 그렇다.[76] 그러나 이 말은 향후 전개의 복선이 된다.[77] 민법 제103조(반사회질서의 법률행위) 선량한 풍속 기타 사회질서에 위반한 사항을 내용으로 하는 법률행위는 무효로 한다.[78] 여담으로 이 사람이 등장할 때 굉장히 야릇하고 끈적거리는 듯한 배경음이 흐른다.[장면평가] 이 장면은 사이다로 보는 시청자들도 많지만, 이 장면 때문에 우영우에게 실망했다는 의견도 많다. 개인으로써 신일수를 평가하면 이보다 더한 인간 쓰레기가 따로 없겠지만 변호사 우영우에게 있어서는 엄연한 의뢰인이고, 우영우의 행동은 비밀엄수의무, 이익충돌회피의무를 전부 무시하는 변호사로써의 기본조차 망각한 배신을 때린 다음에 눈가리고 아웅질이나 한 것이기 때문. 영우가 고민 끝에 비밀엄수 의무를 지키는 것으로 했어도 이혼 소리를 들은 성은지가 명석과 영우를 찾아온 것으로 설정했어도 전개가 가능했다.[80] 쌍방대리 금지를 위해서이다.[81] 한편, 해당 행위는 국내에 포옹 치료로도 많이 퍼져있는 응용행동분석에 기반한 치료이며, 동시에 멜트다운을 일으킨 당사자에 대한 고려가 부족하고 유사과학적 측면이 많아 논란이 많은 대처법이다. 멜트다운을 일으킨 당사자에게는 포옹으로 부터 오는 압박감이 감각과부하로 인해 매우 고통스럽게 느껴질 수 있으며, 실제로 본인 의사 전달을 명확히 할 수 있는 고기능 자폐증 환자들에게 해당 치료를 한 결과 오히려 멜트다운이 심화되거나 불편감을 호소한 경우가 많다. 사실상 그 대처 과정을 보면 진정을 시키는 것이 아니라 더 큰 고통을 주어 체력을 쏙 빼놓아 탈진시키는 행위에 가까우며 이를 학대 행위로 규정하는 경우도 있다. 환자 본인에 대한 존중이 새로운 자폐증 관련 치료의 관점으로 떠오르면서 점차 퇴출되고 있지만 환자 본인에 대한 배려보다도 타인을 위한 행동교정이 중점적인 우리나라에 있어서는 거의 비판없이 받아들여지고 있는 실정이다.[82] 상대 변호사 류재숙도 류씨여서 같은 풍산 류씨일까봐 당황한다. 류명하 판사는 이전 회차에서 변호사들의 본관을 묻고, 그에 따라 대우를 다르게 하는 지연을 중시하는 태도를 보였기 때문.[83] 비슷한 말을 5회에서 권민우가 얘기하긴 했는데, 당시 권민우의 말은 변호사로서의 신념보다는 우영우에 대한 견제의 뉘앙스가 더 강했고 권민우의 작중 행동들로 인해 부각되진 않았다.[84] 한강변 쓰레기 줍기, 돌고래 시위, 오락실에서 틀린그림찾기 하기.[85] 정체는 재판에서 회사의 압력으로 인해 자신이 원치 않는 증언을 한 여직원 최연희였다. 양심에 가책을 느껴 그런 행동을 한 것으로 보인다.[86] 일명 “위법수집증거배제법칙”. 형사소송법 제 308조의2 적법한 절차를 따르지 아니하고 수집한 증거는 증거로 할 수 없다.[87] 다만 이중 옥에 티로 동체 내부는 대한항공 보잉 777인데 정작 이륙 장면은 유로화이트 도장을 쓰는(진에어나 티웨이로 추정) 보잉 737이 올라온다.[88] 158배를 하느라 다리가 아팠는지 내리막길에서 후들거리면서 내려온다.[89] 극중에서는 "곧 죽을지도 모르는 위암 3기인 변호사를 위해"라고 언급한다.[90] 세 번이나 같은 쪽으로 뒤집었는데 최수연은 권민우와 같이 가는 것이 못 미더웠는지 계속 "다시"라고 했고, 이를 본 동그라미가 합이 이렇게 잘 맞는 둘이 같이 가면 되겠다고 이야기한다. 털보 사장도 이에 동의하며 꼭 3:3으로 나누어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91] 영우의 아버지가 자폐인과 사는 것은 외롭다고 했던 것과 지수가 명석과 있을 때 외로웠다고 했던 것이 겹쳤을 것이다.[92] 어찌 보면 위의 정명석과 오버랩이 된다. 자신을 찾아온 전처를 두고 사건 이야기에 더 신경 쓰는 정명석이나 이별을 통보해놓고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상대방의 의견을 듣지도 않고 사건을 해결하려고 하는 우영우나 둘 다 일과 관련되면 몰두하는 성격이기에 상대방에게 의도치 않은 피해를 주게 된다.[93] 곧 철거될 예정으로 보인다.[94] 산 좋고 물 좋은 곳 찾아 떠난다는 말과 연상시킴.[95] 이것도 자폐 스펙트럼의 특징 중 하나다. 직접 글이나 말로 가르침받거나 본인이 직접 경험한 적이 없는 경우, 불문율을 따라야 하거나 눈치가 요구되는 경우 어떻게 행동해야 할 것인지 아예 모르는 것. 그래서 갑분싸를 일으켜 사회생활에 어려움이 되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일반인이라면 적당히 눈치를 봐 가며 알아서 행동하면 되지만, 자폐의 경우 이런 상황에 대해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에 대해 직접 하나씩 알려줘야 한다.[96] 이후 이 주장은 의도치 않게 재판정의 판사가 같은 말을 해서 인정받아 법정에서 민우와 수연이 영우를 바라보고, 영우도 뿌듯한 표정을 짓는다.[97] 이건 고래 얘기를 진짜 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이준호와 헤어진 경위를 말하고 싶지 않아서 일부러 말을 돌리려고 딴청을 피운 것이다.[98] 애초에 우영우는 장승준에게 잘못한 것이 없다.그저 사실을 말했을 뿐이다. 이것을 사용했으면 장승준은 판사에게 질책을 받을 일도 없었다.우영우는 자신의 주장을 제안했을 뿐, 도리어 우영우를 배제시키는 장승준이 잘못한 것이다.[99] 오감에 민감한 영우가 헤드폰을 쓰고 걸어 주변 환경 변화에 둔감한 상태에서 직원이 뒤에서 어깨를 갑자기 짚는 바람에 영우에게 패닉이 온 것이 준호가 분노하는 큰 이유가 되었다.[100] 최상현이 해킹 방어 대회에서 1등을 했을 당시 심사위원이었던 김찬홍과 만나 친분이 생겼다. 대회 이후 상현은 찬홍을 통해 라온에도 방문했으며 이 때 배인철과도 만났다고 한다.[101] 해킹 동기는 찬홍이 "배인철이 초심을 잃었다. 개발자 정신을 잃어버리고 완전 장사꾼이 됐기에 제대로 일깨워 주자"는 명목으로 상현을 꼬드겼기 때문이었다. 그러면서 걸려도 벌금 내고 사과문 올리면 끝난다며 설득하고, 북한의 소행인 것마냥 단서를 흘리는 계략을 꾸몄다는 것이다.[102] 이후 상현은 해킹을 통해 훔친 개인정보를 암호화한 상태로 찬홍에게 넘겨줬는데, 찬홍이 라온 고객 것이 맞는지 확인하겠다며 암호를 풀어달라고 요청했으나 이상한 낌새를 느껴 응하지 않았다. 이는 후에 우영우가 사건을 해결하는 데 중요한 열쇠가 된다.[103] 우영우 본인의 성정도 선한데다가, 누나를 믿고 자수한 동생을 보호하려는 누나의 절박함이기도 했다.[104] 자신에게는 '엄마'라고 부를 만큼의 정서적 교감도, 잘못된 것을 바로잡아주는 것도 해주지 못한 '생모'이지만, 동생인 상현에게만큼은 여느 부모처럼 사랑해주고 잘못된 것을 바로잡아주는 좋은 '엄마'가 되어주기를 바란 듯하다.[105] 이 때 영우는 처음으로 제대로 눈물 흘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총 16회부작의 작중에서 보여진 모습 통틀어서 두번째로 눈물 흘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전 첫번째는 5회 이화 ATM 사건 때 자신이 처음으로 양심에 반하여 의뢰인의 거짓을 외면하여 의뢰인이 법을 이용하게 한 것에 대해 크게 자책하여 부끄러움과 죄책감에 눈물을 흘리기 직전에 고개를 푹 숙여서 소리 없이 울면서 눈물을 흘렸다. 그 때 이전에는 3회 회상씬에서 오복슈퍼 앞에서 땡깡 부리면서 우는 모습이 나왔지만 어디까지나 철 없던 어린 시절이었을 뿐이고 이후 16회 전까지는 이준호에게 미안한 감정을 가졌을 때와 생모로써 태수미를 처음으로 대면해서 자신이 딸임을 밝혔을 때마저도 눈시울이 붉어지거나 눈물이 고여서 울먹이는 건 볼 수 있었어도 흘리는 것은 끝내 참아내는 모습을 보였었다.[106] 이 때 의외라는 듯 민우를 쳐다보는 수연과 뻘쭘해하는 민우, 소리 없이 뭐하냐며 한심해하는 승준의 표정이 압권이다.[107] 결과적으로 영우가 혼외자라는 사실은 밝혀지지 않고 태수미가 법무부장관 자리에서 내려오게 되었으며, 한선영도 이에 만족한 듯 봐줬다고 말한다.[108] 사수 앞이라 무조건 좋을 것이라고 명석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