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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벨라루스의 국호에 대해 설명하는 문서.==# 언어별 명칭 #==
벨라루스어 | Рэспу́бліка Белару́сь Белару́сь |
러시아어 | Респу́блика Белару́сь Белору́ссия[1] |
우크라이나어 | Респу́бліка Білору́сь Білору́сь |
폴란드어 | Republika Białorusi Białoruś |
리투아니아어 | Baltarusijos Respublika Baltarusija |
라트비아어 | Baltkrievijas Republika Baltkrievija |
에스토니아어 | Valgevene Vabariik Valgevene |
핀란드어 | Valko-Venäjän tasavalta Valko-Venäjä |
스웨덴어 | Republiken Belarus Belarus[2] |
독일어 | Republik Belarus Belarus[3] |
프랑스어 | République de Biélorussie République du Bélarus[4] Biélorussie / Bélarus |
영어 | Republic of Belarus Belarus |
중국어 | 白俄羅斯共和國 / 白俄罗斯共和国 白俄羅斯 / 白俄罗斯 |
일본어 | ベラルーシ共和国 ベラルーシ |
한국어 | 벨라루스 공화국 벨라루스 |
2. 하얀 루스
벨라루스라는 국호는 고대 동슬라브어이자 역사적 지명으로 사용됐던 밸라루시(Бѣла Рѹсь / Běla Rusĭ, 현대 벨라루스어로 Белая Русь)에서 유래한 표현이다. 이는 '하얀 루스'를 뜻하기 때문에 예전에 쓰였던 표현인 백(白)러시아, 독일어의 바이스루슬란트(Weißrussland), 중국어의 바이어뤄쓰(白俄羅斯 / 白俄罗斯 / Bái'éluósī)[5] 와 같이 의미를 고려해 국호를 표기하는 경우도 있다.'하얀 루스'라는 이름을 가지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크게 네 가지 가설이 있다.
- 한민족이 백의민족이라 불리는 것과 비슷하게, 전통 의상으로 새하얀 바탕에 붉은 줄무늬나 전통 문양이 그려진 옷을 즐겨입었기 때문.[6]
- 러시아인들 입장에서 서쪽에 살기 때문. 러시아는 과거 몽골과 타타르의 지배를 받으며 그들의 오방색 개념을 받아들였고[7], 오방색에서 서쪽은 흰색과 대응된다.
- 타타르인들에게 지배받는 러시아인들과 대조되는 자유민들이기 때문. 타타르인들은 공포스러운 이미지와 '타르타로스'와의 발음적 유사성 때문에 '검정'이라는 이미지와 자주 결부되었고, 벨라루스인들은 이와 대조되어 '하양'이라는 이미지와 결부되었다는 것이다.
- 그들의 땅이 백루테니아라 불렸기 때문. 백루테니아는 오늘날 벨라루스 중앙과 동부 지역을 이르는 말이고, 서부 지역은 흑루테니아란 이름으로 불렸다. 흑루테니아는 과거에는 발트인들의 땅이었고, 당시 발트인들은 오래토록 토속 신앙을 유지했던 반면 슬라브인들은 일찍이 기독교로 개종해서 대조되는 의미에서 백루테니아란 이름이 붙은 것으로 추측된다.
3. 벨로루시야
러시아어로는 일반적으로 벨로루시야(Белоруссия)라는 표기를 사용한다. 러시아어로 쓰인 공식 문서나 뉴스나 신문 등에서는 이 표기를 공식 표기로 사용한다. 다만 벨라루스에서는 러시아어로 말하거나 쓸 때에도 국명만큼은 벨라루스(Беларусь)라고 적는다. 벨로루시야라는 말은 제정 러시아 시절에 생겨난 말이고 소련의 벨로루시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 역시 러시아어로는 '벨로루시야'라고 일컬었는데 여기에는 벨라루스인이 곧 러시아인의 분파에 불과하다는 인식이 깔려있다.벨라루스가 독립한 1991년에서 몇 년 간 벨라루스 정국은 러시아에 냉담한 벨라루스 민족주의자들이 이끌었고, 따라서 벨라루스가 독립할 때 의도적으로 러시아와의 관련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벨라루스'를 택한 것이다. 하지만 우크라이나의 전치사 논쟁만큼 논쟁이 심하지는 않은데, 러시아-우크라이나 관계에 비해 양호한 러시아-벨라루스 관계를 반영한 것일 수도 있다.
4. Belarus
영어로는 Belarus인데 과거 벨로루시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을 지칭할 때 사용되는 표기는 러시아어의 로마자 표기를 그대로 쓴 Byelorussia이다. 해당 표기의 흔적은 벨라루스의 현행 국가 코드 최상위 도메인인 .by로도 남아있다. 이후 1991년에 벨라루스 공화국이 소련으로부터 독립하면서 러시아어 국호를 갈아버린 것과 같은 이유로 대내외적인 영어 국호 표기 역시 벨라루스어 라친카(Łacinka, 로마자) 표기인 Biełaruś와 가까운 Belarus로 수정했고 영어권에서도 이를 수용했다.5. 백러시아
한국에서는 과거에 '백러시아'라는 표기가 많이 사용되었다. 그러나 1991년 소련이 해체되어 독립하기 전에는 역사, 지리 전문 서적 등에나 등장할 뿐 그다지 언급될 기회가 많지 않았다. 소련이 해체되고 벨라루스 등이 독립한 직후인 1991년 12월 10일 제2차 정부·언론외래어심의공동위원회 심의 결과에 따라 백러시아와 벨로루시 표기가 정해졌다. 관련 자료 이후 2008년에 벨라루스 정부가 표기 수정을 요청했고 동년 12월 제82차 정부·언론외래어심의공동위원회 심의 결과에 따라 '벨라루스'로 한국어 공식 표기가 바뀌게 됐다. 관련 자료 관련 글[1] 제정 러시아어식 표기는 Бѣлорусь 또는 Бѣлоруссія.[2] 원래 백러시아에 대응되는 표현인 Vitryssland가 쓰였으나, 벨라루스 측의 요청으로 2019년 11월 공식적으로 Belarus로 변경했다.#[3] 오스트리아, 스위스를 제외한 독일에서는 비교적 최근까지 백러시아에 대응되는 표현인 Weißrussland가 쓰였으나, 벨라루스 측의 요청으로 2021년 10월 공식적으로 Belarus로 변경했다. 참고[4] 프랑스어로 된 UN 공식 명칭이며 벨라루스 정부에서 제안했다고 한다. 하지만 프랑스어 강화 위원회 및 국가 지명 위원회, 외무부, 교육부, 등 해당 정부 기관들은 용어 Biélorussie의 사용을 권장했다. 이에 프랑스 주재 벨라루스 대사는 다시 재검토를 요청했으나 실패했다.[5] 2018년에 주중 벨라루스 대사관에서 국호를 아(俄)를 뺀 바이뤄쓰(白羅斯 / 白罗斯)로 변경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중국 정부에서 인정하지 않았다. 白俄罗斯는 하얀 러시아라는 뜻이고 白罗斯는 하얀 루스라는 뜻이다. 루스가 좀 더 범-동슬라브적인 언어로, 러시아와의 동질성은 인정하지만 종속적인 느낌은 배제한 것이다.[6] 벨라루스 인민 공화국 시절 국기가 이것을 나타내며, 오늘날 쓰는 국기의 왼쪽에도 전통 문양이 색반전되어 들어 있다. 자세한 것은 아래 국기 문단 참조.[7] 그리고 이들은 다시 중국으로부터 이 개념을 받아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