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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부 시청하기2부 시청하기
2010년 8월 14일(211회)과 21일(212회)에 방영된 무한도전의 특집.
본래대로라면 무한도전 7라고 표기해야 맞지만, 다시 보기에서부터 검색 결과에 이르기까지 대부분 "무한도전 세븐 특집"이라 명명하고 있으므로 이렇게 기재한다. 멤버들은 몰랐지만 예전부터 진행하던 공포 특집과 추격전을 합친 컨셉으로 진행됐다. 제목의 7(세븐)은 공포 영화 9(나인)의 패러디인 것으로 보이며, 컨셉은 애거서 크리스티의 명작 추리소설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2. 전개
2.1. 1부
촬영날인 2010년 7월 15일 아침 9시. 무한도전 대기실에 카메라팀이 급습했다. 하지만 방송 5년 동안 별의별 일을 다 겪은 멤버들은 이런 급습이 익숙해져 누구 하나 당황하는 기색 없이 제작진을 맞이했고 재석은 한 술 더 떠서 이런 급습은 너무 식상하니 카메라팀의 방식에도 변화를 주라고 한다. PD 역시 이를 수긍한 모양인지 알겠다고 한다. 이후 멤버들은 카메라맨들이 와이어를 타고 등장하기, 멤버들이 스태프로 변장해 있다가 갑자기 가면을 벗고 등장하는 미션 임파서블급 몰래카메라를 해보라며 이런저런 잡담을 한다.이후 제작진은 멤버들에게 빨간 편지봉투를 하나 전하는데 안에 든 것은 뜻밖에도 초대장.
지난 5년간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 주려 애써온 무한도전 일곱 멤버들을 오늘 밤 열리는 파티에 초대합니다. 편안한 이동을 위해 차량 두 대를 준비해 두었으니 두 팀으로 나누어서 오시면 됩니다. 단, 지도에 표시된 장소에서 총 7개의 힌트를 찾아야 파티 장소로 오실 수 있습니다. 제일 먼저 도착하는 손님에게는 아주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으니 최선을 다해 임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파티 장소에서 뵙겠습니다. 힌트를 찾기 어려울 때는 전화 찬스를 이용하십시오.
초대장을 다 읽은 멤버들은 무슨 파티냐며 궁금해하다가도 얼마 전에 MT 다녀왔는데 무슨 파티를 또 하냐면서 거부한다. 하지만 곧 단순한 파티가 아닌 미션이라는걸 알고는 금세 초대를 수긍한다. 이후 한 명씩 방송국 밖에 나가 테이블에 있는 무선키 중 한 개를 선택해 백색 승용차와 청색 SUV 중 문이 열리는 차를 고르는 복불복 형식으로 팀을 정하기 시작했는데 7명 모두 한 명씩 키를 선택한 결과 아래와 같이 팀이 나누어졌다.
백팀 | 박명수, 정준하, 노홍철, 하하[1] |
청팀 | 유재석, 길, 정형돈[2] |
미션 수행 방법은 간단하다. 지도에 표시된 7개의 장소 중에서 각 팀별로 한 군데를 고른 후 그 번호에 해당하는 구슬 속 미션을 이행한다. 미션을 이행하고 나면 자동적으로 파티 장소에 대한 단서를 얻을 수 있다. 이후 멤버들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오늘 미션은 팀워크가 생명이니 절대로 배신하거나 도망가지 말라며 신신당부했고 그간 추격전이나 게임만 했다 하면 항상 버려지거나 배신당하는 게 비일비재했던 재석은 배신을 하더라도 자기와 차는 놔두라며 절규를 했다... 이어 7가지 힌트의 위치가 공개되었다.
2.1.1. 첫 번째 장소
2.1.1.1. 백팀(7번 신월동 신영시장)
7번 힌트 신월동 신영시장 딸부잣집에서 쌀을 받아라! |
백팀은 차를 이끌고 신영시장에 들어왔고 이후 어느 옷가게 상인에게 딸부잣집 가게를 물어 위치를 알아내는 것까지는 성공한다. 하지만 이내 포장마차에서 파는 분식의 유혹에 빠져들어 미션에 대한 기억은 사라지고 말았다. 홍철은 우리 이래도 되는 거냐며 걱정했고 먹을 것이라면 사족을 못 쓰는 준하는 시장 오면 이런 게 최고라고 했고 명수조차도 튀김 좀 달라며 맞장구를 쳤다. 당시 복귀한지 얼마 안 돼 아직 방송에 적응을 못하던 하하는 원래 이렇게 하는 거 아니냐며 천지도 모르고 두 형을 따라서 먹는 데 동참했다. 재석이 형이라면 이렇지 않았을 거라고 고뇌하던 홍철 역시 팀을 따라서 대열에 합류...
이후 분식은 물론이고 옥수수와 꿀자두, 떡볶이, 꿀떡까지... 미션 수행은 제쳐두고 식신 원정대를 찍고 있는 사이 딸 부잣집이라는 가게가 나타났다. 이후 준하는 그들을 보고 달려나온 상인에게 딸이 몇 명이길래 딸부잣집이라고 가게 이름을 지은 거냐며 인터뷰를 했고 명수는 여긴 6시 내고향이 아니니 적당히 하라며 제지한다. 그리고 홍철이 미션을 들고 왔는데 여기에 가면 실마리가 있다고 해서 찾아왔다며 상황을 설명했고 상인은 무언가 짐작가는 게 있다는 듯 잠시만 기다리라고 하고는 뭔가를 들고 나온다. 그것의 정체는 돋보기가 달린 쌀 한 가마니. 덤으로 돗자리까지 종이가방에 담아서 주었다. 명수는 돗자리는 필요없다며 사양했지만 홍철은 혹시 모르니 주는 건 모조리 챙기라며 쌀과 돗자리까지 챙겨서 나온다.
그리고 준하는 미션을 눈치채는데 바로 쌀알에 쓰인 글자 찾기였다. 이후 멤버들은 한강공원 한복판에 돗자리를 깔아놓고 힌트가 적힌 쌀알을 찾기 시작했지만 천하의 김태호가 힌트를 적어둔 쌀알 하나만 덩그러니 넣어둘 사람이 아니었다. 곳곳에 메롱과 꽝이 적힌 가짜 쌀알들이 등장했다.
그렇게 아무리 찾아도 답이 나오지 않자 호객에 넘어가 참여했던 시민들은 하나둘 포기하고 사라져버렸고 어느 초등학생 남자아이들 3명만이 끝까지 남아있었다. 시간이 흐르고 흘러 마침내 홍철이 경기라는 글자가 적힌 쌀알을 찾아내는데 성공했고 끝까지 찾아준 아이들과 기념사진을 찍어주는 팬서비스를 해주었다. 이후 쌀을 챙기던 하하는 쌀가마니 겉에 적힌 경기라는 글자를 발견하고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힌트는 이미 쌀 봉투 겉에 떡하니 나와 있었는데 모두 쌀알 찾는 데에 몰두하느라 미처 눈치채지 못했던 것...[4]
2.1.1.2. 청팀(3번 강남역 K문고)
3번 힌트 강남역 K문고에 가서 〈황금빛 로마〉 〈순이〉 〈원미동 사람들〉 〈의심의 기술〉 〈소녀〉 〈설득의 심리학〉 〈소법전〉 〈나는 실패를 믿지 않는다〉 〈기가 세상을 움직인다〉 〈에덴의 용〉 〈서두르다 잃어버린 머뭇거리다 놓쳐버린〉[5] 〈소송〉 〈녀석 바다에 가다〉 〈가위 바위 보〉 〈이별에도 예의가 필요하다〉 〈사기〉 〈간송 전형필〉 〈다시 민주주의를 말한다〉 〈던져라 주사위〉 〈지금 이곳에서 행복하기〉 〈역사 답학사전〉 〈은교〉 를 찾아라! |
멤버들은 3번 힌트공 안에 들어있던 종이를 받고 차로 이동하며 이를 읽어보는데, 웬 22권의 책 제목이 세로로 나란히 적혀있고 이를 찾으라는 글이 적혀 있었다. 덤으로 책 제목을 읽어달라는 멤버들의 말에 형돈은 아는 책 있으면 스톱하라고 하고 책 제목을 줄줄히 읊는데, 문제는 아무도 책 한 권조차 알지 못했다...
사실 이것은 세로드립이었다. 책 제목의 첫 글자만 본다면 "황순원의 소설 소나기에서 소녀가 이사 간다던 지역은?"이라는 말이 나온다. 사실 이 22권의 책을 빌리지 않고도 세로로 읽어서[6] 황순원의 소설 소나기에서 소녀가 이사 간다던 지역 이름만 알아내면 되지만 이 세로드립을 전혀 눈치채지 못한 세 사람은 전혀 연계되지 않는 내용에 미궁 속으로 빠진다. 이후 세 사람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우리 정말 무식하다며 책 좀 읽자며 자기 반성을 한다. 그러는 사이 K문고 도착. 세 사람은 우선 미션지에 나온 책 22권을 찾기 위해 소설 코너로 향했는데 여기서 명수가 쓴 책(?)이 나왔다. 바로 '악담'과 '악마의 소설...'
이후 책을 찾기 시작하는데 22권이나 되는 책을 눈대중으로만 찾기에는 너무 시간이 오래 걸렸던지라 결국 근처에 있던 남자 점원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그는 베테랑답게 세 사람이 아무리 헤매도 못 찾던 책들을 번개처럼 찾아주었다. 점원의 도움으로 몇 권 찾고 있던 그때 길은 난데없이 계산기를 두드리기 시작했다. 이를 보고 있던 점원이 검색해서 책 가격을 찾아주겠다며 도와줬고 점원과 같이 책 가격을 모두 계산하고 있는데 재석이 다가와 책 안 찾고 뭐하냐고 물었다. 그러자 그는 당당하게 가격을 모두 더하면 좌표가 나온다며 자기가 PD 머리 속에 들어가 있다고 큰소리친다.
그러거나 말거나 길은 굴하지 않고 기어코 22권의 책 가격이 31만 1600원이라는 걸 알아내는데 성공해낸 후 가격대로 좌표를 찍어보면 31.16.00이 나온다며 그곳으로 가라는 추측을 해낸다. 여기서 그가 말하는 좌표를 지도에 표시해보면 대서양[7] 한복판이다...
이후 남자 점원이 또 책 한 권을 찾아줬는데 길은 그냥 돌아서서 가려고 했다. 그러자 재석이 그를 붙잡으며 바쁘신데 일 도와줬으니 감사 인사 정도는 하라고 했고 길은 백허그를 했다... 예능 초보의 무리수를 보다 못한 재석은 죄송하다며 급히 점원에게 사과했지만 길은 아랑곳하지 않고 점원과 많이 친해졌다고 한다.
이리하여 책 22권을 모두 찾는데는 성공했지만 그 다음에는 어찌해야 할지 아무도 몰라 헤매기만 했다. 조금 전 책을 찾아주었던 남자 점원을 제작진이 심어놓은 NPC라고 생각하고 책을 건네줘봐도 그는 어리둥절한 얼굴로 계산하는 거냐고 할 뿐이었다. PD 역시 약간 답답했는지 질문지를 다시 한번 보라고 한다. 세 사람은 여전히 눈치를 못 채고 헤매고 있었는데 이때 질문지를 유심히 바라보고 있던 재석이 무언가 생각났는지 책 제목의 첫 글자만 체크하기 시작했다. 그제서야 진짜 미션 내용을 알게 된 재석과 형돈은 급히 황순원의 소나기 소설책을 찾아나서기 시작했고 길은 개인 플레이를 택했다. 그런데 책을 펄럭거리던 그는 카메라를 향해 물었다. "질문이 뭐였죠?" 이후 다시 돌아온 길은 두 사람과 같이 책을 읽으려고 했지만 재석은 시간을 줄여야 한다며 읽는 건 둘이 할 테니 길에게는 여태 찾아왔던 책들을 다시 정리하라고 시킨다. 길은 약간 당황하면서도 시키는 대로 책을 들고 정리하러 간다.
한편, 책을 열심히 읽고 있던 재석과 형돈. 그때 형돈이 '내일 소녀네가 양평읍으로 이사 간다'라는 구절을 읽고 무릎을 쳤다. 둘은 길이 들을까 봐 조용히 이야기했고 길이 책 정리를 하러 간 사이 재빨리 서점을 빠져나와 차로 돌아온다. 주차장으로 가면서 무슨 댓바람이 불었는지 난데없이 형사놀이를 시작했고 멋대로 여드름 브레이크 시즌 2라고 떠들었다. 이때 깔린 자막은 '그 시즌 2는 선선해지면 할 거야.'
그 시각, 책 정리를 끝마친 길은 두 사람이 사라진 걸 보고는 전화를 걸었고 재석과 형돈은 장난으로 너 안 오면 버리고 갈 거라고 큰소리쳤다. 전화를 끊고 나서도 형돈은 어차피 필요도 없는데 그냥 버리고 가자고 했지만 재석은 같이 다니면 재밌기는 하다면서 끝까지 그를 기다렸다. 이어 불안감이 엄습해오던 길이 한걸음에 달려온 뒤 다같이 차를 타고 주차장으로 빠져나가면서 K문고 미션 클리어.
2.2. 2부
1부에 이어 각 팀의 힌트 찾기가 계속되었는데 1부의 느린 전개를 의식해서인지 상당히 빠른 진행이 이루어졌다.2.2.1. 두 번째 장소
2.2.1.1. 청팀(2번 종합운동장)
2번 힌트 종합운동장 제2수영장에 가서 열쇠를 찾아라! |
주차장을 빠져나오는 길, 형돈은 재석에게 '아무리 미션을 수행하는 것도 좋지만...'이라면서 운을 뗐는데 눈치 백단인 재석은 금세 뭐 먹자는 소린 하지 말라며 입을 막는다. 이에 형돈과 길은 "귀신이다, 귀신"이라며 경악을 금치 못했고 재석은 지금 너희들이 딱 그런 소리할 시간이라며 차에 표시된 시계를 가리켰다. 이때 시간은 오후 12시 50분. 한창 배고플 시간이다. 형돈은 포기하지 않고 차 안에서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햄버거라도 먹자며 매달렸지만 재석은 미션 수행이 먼저라며 안 된다고 한다. 여기에 길까지 동참해 국수를 먹자고 제안했고 나중에 가서는 보이는 음식점들마다 저기 가보자고 소리치는 지경에 이르렀다. 흥분한 형돈은 아예 핸들을 억지로 돌리려고 했다. 떼쓰는 게 안 통하자 둘은 한껏 목소리를 깔고 장난도 도가 지나치면 안 된다며 방송도 밥을 먹고 해줘야 한다고 했다. 이에 재석은 아기 달래듯 오야 오야 오야라고 반응했고 형돈은 어이가 없어져서 이러다 자기한테 모유 먹이겠다고 한마디 한다. 그러자 재석이 모유 먹이는 자세를 취했지만 형돈은 저쪼아래 때문에 확 숙여야 해서 고개 아프다고 거부한다.[8] 그리고 길은 짜증이 폭발했는지 "아니, 나 진짜... 재석이 형 진짜 장난인 줄 아나? 장난인 줄 아시네."라고 웃으면서 죽창을 꽂았다.[9]
청팀은 수영장에서 열쇠를 가진 수영수를 잡아 수영수가 가진 열쇠를 빼앗아야 했다. 처음에는 다이빙대 위에 있는 수영수를 잡으려고 하지만 겁이 많은 멤버들은 우왕좌왕하고, 수영수가 다이빙해서 입수한 후에는 수영장에 준비되어 있던 다이빙 도구(물안경, 산소 호흡기)나 보트, 채, 잠수복 등을 이용해서 어찌저찌 잡아 성공했다. 그런데 그동안 정작 열쇠는 수영수가 물에 뛰어들었을 때 바닥으로 떨어져서 길과 재석은 수영장 바닥을 뒤져야 했다. 결국 열쇠를 찾고 수영장 바닥에 있던 금고를 열려고 하지만, 수압차 때문에 금고는 열리지 않아 결국 금고를 통째로 가져간다. 그 상태로 세 명이서 수영장 바깥으로 나왔는데 이동하던 중 갑자기 열렸고, 이에 놀란 길이 금고를 다시 열어보자 손쉽게 열려 세 명은 잠시 허탈해한다.
[math(\begin{aligned} 100 \log_{10}10^3 + \sqrt{(-(10+2)^2){\large^2}} \cos{60\degree} + \tan{45\degree} \text{의 값은?} \end{aligned})] |
그리고 열어본 금고의 내용물은 엄청나게 복잡한 수식이었다.[10] 이들이 그걸 직접 풀어보는 건 시간 낭비라고 판단, 곧바로 차에 탑승해 미션 힌트를 열어 다음 장소로 향했다.
2.2.1.2. 백팀(6번 노량진)
6번 힌트 노량진 체육공원에 가서 최창묵 선생님을 만나라! |
한편 백팀의 미션은 노량진에서 최창묵 선생님 찾기였는데 도착한 곳은 노량진 체육공원 안에 있는 동작구청 씨름단훈련장. 최창묵 선생님은 여기서 훈련 중인 송곡고등학교 씨름부 감독이었는데 당시 일이 있어 자리를 비웠기에 다른 선생님이 백팀을 맞이해 줬다. 그런데 들은 얘기는 제일 잘하는 선수 발에 힌트가 있으니 씨름으로 이겨서 찾으라는 것... 처음에는 같이 씨름으로 넘겨서 확인하려고 했으나 당연히 힘으로는 답이 안 나왔고, 명수는 홍철과 하하로 하여금 유력해 보이는 친구를 상대로 2:1 닭싸움으로 치킨 내기를 걸어 설득한다. 그러나 이것도 둘 다 패배함에 따라 친분이 있던 손담비, 제시카와 통화하게 해준다며 마지막으로 회유한다. 결국 두 번의 전화 기회를 준 끝에, 한 씨름부 학생의 발에 있는 "옥천"이라는 글자를 확인했다. 닭싸움 내기에서는 졌으니 약속대로 치킨을 쏘고 정 총무가 계산, 힌트 획득 후 다음 장소로 이동했다.
2.2.2. 세 번째 장소
2.2.2.1. 청팀(1번 잠실)
1번 힌트 잠실 테마파크 매표소에 가서 티켓을 받아라! |
놀이공원이라는 점에서 이미 알아챘어야 했지만 '놀이기구에 탑승'이라는 선택지가 아련하게 탑승해야 하는 놀이기구는 바로 자이로드롭이었다. 뿐만 아니라 도전 과제는 이전 미션에 이어서 자이로드롭 타고 내려오면서 문제 맞히기. 도전 시 번지 점프와 비슷하게 고소공포증과 급강하로 인한 최대 중력가속도 3.5G의 충격을 견뎌야 해서 푸는 조건이 더 어려워진 데다가 팀 조합도 문제였다. 그나마 머리가 좋은 재석은 겁쟁이, 형돈은 멀미 때문에 고생, 길은 큰 타격은 없었지만 백치... 3명이 처음 도전을 하는데 최고점까지 올라간 후 떨어지고 난 직후에야 문제 안내음이 전달되었다.[11]
첫 번째 탑승 시 나온 문제는 다음과 같다.
[math(\begin{aligned} 1+2+3+4+5+6+7+8+9-44=? \end{aligned})] |
최고층에서 급강하한 충격으로 문제를 제대로 듣지 못한 멤버들은 혼란에 빠졌고 답을 말하지 못했다. 특히 형돈은 그대로 화석처럼 굳어버렸다. 두 번째 시도에서는 재석의 배려로 형돈은 열외, 길과 재석 둘이서 시도한다.
두 번째 탑승 시 나온 문제는 다음과 같다.
[math(\begin{aligned} 1^2+1^3+1^4-2=? \end{aligned})] |
이번에는 문제를 제대로 듣지 못하긴 했는데 그나마 길이 대부분 알아들었으나 마지막의 -2를 -1로 알아들었다. 재석은 너무 겁에 질린 나머지 무슨 승패 얘기하는 줄 알았다며 황당해했고 그새 정신을 되찾은 형돈이 [math(1^2)]도 1이고 [math(1^3)]도 1이고 [math(1^4)]도 1이라며 조언해주었는데 PD도 문제만 다를 뿐 정답은 다 같다며 힌트를 알려준다. 이에 재석은 2라고 답했으나 길이 (그게) 아니라면서 0이라고 답했는데, 문제를 틀려 다시 세 번째 도전을 하러 탑승해야 했다.
먼저 중도 하차한 형돈은 미안함에 앞선 미션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관중들에게 두 번째 장소에서 얻은 수학 문제를 보여줘서 답인 373을 얻어냈다. 그리고 재석과 길이 3차 시도를 하게 되었는데 세 번째 탑승 시 나온 문제는 다음과 같다.
[math(\begin{aligned} \dfrac 12×2+3-3=? \end{aligned})] |
이번엔 앞 상황과 반대로 재석만 문제를 어렴풋이 알아들었고 길은 문제 자체를 못 알아들었는지 모르겠다고만 반복한다. 이런 길을 보고 재석은 울음과 넋두리, 원망을 섞어 "2분의1 더하기 뭐야...? 3 빼기 3..."을 반복해서 물어본다. 이때의 표정과 멍 때리는 모습이 압권. 문제 해결을 위해 나타난 형돈이 도움을 주려 문제 유추를 하는데 재석은 형돈의 말을 다 듣지도 않고 0이라고 말한다. 아까 0을 말했다는 PD의 답변에 화들짝 놀라며 내 건 아니라고 부인한다. 이어서 형돈이 수학은 무조건 0, -1, 1이라고 말하는데, 이를 듣고 재석이 1이라고 찍자 정답 처리가 되어
답을 획득하고 다음 장소로 이동하던 중에 재석이 놀이공원이 '1번' 힌트 장소라는 걸 알고 1이 답이었다는 걸 뒤늦게 깨달았다.
2.2.2.2. 백팀(5번 용산역)
5번 힌트 용산역에 있는 유재석 씨 코딱지를 파라! |
그리고 곧장 용산역으로 이동했는데 이번 미션은 용산역에서 유재석을 찾아 코딱지 파기였다. 문제는 재석은 그렇다 쳐도 코딱지 때문에 그야말로 '서울에서 김서방 찾기'가 되어버렸다. 되는 대로 주변인들에게 수소문해서 재석 찾기에 몰입했는데 모두 모른다는 반응을 보인다. 이때 서울역에 2010 F1 코리아 그랑프리 전시관이 운영 중이었는데, 당시 F1 레이스 카 목업과 앉는 포즈로 같이 전시된 드라이버 마네킹이 눈에 밟힌다. 이에 명수는 카레이싱 특집 때 인상 깊은 실력을 남겼던 재석을 떠올려 "'자동차 경주했던 유재석' 아니냐"면서 멤버들을 데리고 간다. 이에 홍철이 마네킹을 두고 혹시 이 분 별명이 있냐고 물어보았지만 없다고 하는 관계자 직원의 말에 모두 난감해한다.
이후 다 같이 돌아다녀 보면서 광장 쪽으로 나가게 되는데 홍철은 굳이 멀리 내려갈 필요가 없다며 큰소리치는 반면, 미션에 의욕을 보인 준하는 저 멀리 계단 아래까지 내려가 여러 번 둘러본다. 명수, 하하, 홍철은 멀리 보이는 준하를 향해 뭘 찾느냐며 물었지만 얘기를 해보라는 물음에 별 반응이 없었고, 홍철이 얘기 안 하면 그냥 간다고 말하며 현장을 떠나려던 찰나, 위에 있던 3명과 그 주변을 쳐다본 준하는 무언가 낌새를 느꼈는지[12] 계단에 그려진 재석 그림[13]을 발견하여, 콧구멍 이미지로 달려 올라가 힌트를 얻었다. 하지만 얻어낸 3가지의 힌트 중 1개가 사실상 무용지물이었던 데다가,[14] 다른 2개도 다른 정보가 없으면 큰 의미가 없는 상황이었다.
2.2.3. 네 번째 장소
2.2.3.1. 양 팀 최종전(4번 이태원)
그리고 두 팀은 마지막 힌트를 열어보는데,이태원 두바이 식당에 가서
أعطني عشرة حصص من أغلى الأطعمة في هذا المطعم
بعد تناول الطعام وحساب تكلفة الطعام، يرجى قراءة النص أدناه
آسين
أعطني عشرة حصص من أغلى الأطعمة في هذا المطعم
بعد تناول الطعام وحساب تكلفة الطعام، يرجى قراءة النص أدناه
آسين
미션지에는 다음과 같이 이태원의 두바이 식당으로 가라는 말과 함께 문자인지 아닌지도 알기 힘든 꼬부랑 글씨가 쓰여 있었다.
청팀은 전화 찬스를 쓰기로 하고 이내 형돈이 전화를 하는데, 전화 찬스의 정체는 거짓말 탐지기였다. 진실만 말하면 찬스 획득. 첫 번째 질문으로 형돈의 집에 정말 물이 새느냐가 나왔고, 형돈은 차분한 말투 뒤에 극도의 스트레스를 숨기고 집을 설명해 일단 통과. 두 번째는 본인의 아내는 무한도전 기혼자 멤버 아내들과 비교했을 때 외모 순위가 몇 위냐는 질문. 형돈은 흥분까지 해가며 본인의 아내가 비교 자체가 안 되는 압도적 1위라며 자랑을 늘어놓고, 진실로 판명되어 통과. 그러자 다음 질문으로 2위는 누구냐가 나왔고, 당황한 형돈은 다 2위라고 얼버무리지만 마지막 질문의 답이 거짓으로 판명되어 찬스를 얻지 못한다.
결국 두 팀은 7번째 힌트를 해결할 겸 서로의 힌트를 공유
이태원 두바이 식당에 가서
أعطني عشرة حصص من أغلى الأطعمة في هذا المطعم
이 식당에서 제일 비싼 음식 10인분을 주세요
بعد تناول الطعام وحساب تكلفة الطعام، يرجى قراءة النص أدناه
식사 후, 음식 값을 계산하고 나면 아래의 글자를 읽어주세요
آسين
아신
أعطني عشرة حصص من أغلى الأطعمة في هذا المطعم
이 식당에서 제일 비싼 음식 10인분을 주세요
بعد تناول الطعام وحساب تكلفة الطعام، يرجى قراءة النص أدناه
식사 후, 음식 값을 계산하고 나면 아래의 글자를 읽어주세요
آسين
아신
직원으로부터 '아신'[15][16]이란 힌트를 듣고 양 팀은 곧장 차로 달려간다. 이때 종업원이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고 "잠깐, 잠깐... 아신 몰라?"하고 놀라서 되묻는 게 은근히 웃기다.
그 와중에 각자 차에 타는 과정에서 뜬금없이 준하가 배신을 하더니 청팀과 같이 승용차[17]에 탑승했고, 백팀으로부터 온갖 욕을 들어먹는다. 하지만... 준하는 특유의 바보 연기를 통해 청팀의 힌트를 빼내면서도 자신이 알고 있는 힌트는 대놓고 얘기하지 않았고,[18] 오히려 식당에서 명수가 말했던 '아라!'를 듣고 경기 아리랑의 경기라고 알아맞힌 형돈이가, 이미 답이 다 나왔다며 팀에 합류한 준하가 필요 없다면서 갈라서자고 말한다. 준하도 중요한 단서는 알려주지 않고 청팀의 의심과 짜증을 유발하여 자진 작별로 길거리에서 하차했다. 이후 준하는 자신이 청팀에게서 알아낸 정보가 필요하고 청팀의 승용차를 쫓다가 신호에 걸려 놓쳐서 앞길이 막막하던 백팀의 SUV로 큰 무리 없이 귀환하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이를 통하여 힌트를 조합해 나온 주소인 경기도 양평군 옥천면 아신리 373-1(경강로 1447)[19]로 먼저 이동하여 역전승한다.
사실 백팀이 앞선 미션 수행에서 핵심적인 힌트를 다 가져갔기 때문에 굳이 준하를 영입할 필요는 없었다. 백팀의 재석도 준하가 이중 스파이일 수도 있다며 의심했는데 결국 괜히 영입했다가 별 소득도 못 보고 오히려 길이 백팀의 중요한 상세 정보가 답인 수학문제 및 가평 등 유추가 될 만한 본인들이 가지고 있던 중요한 정보를 넘겨준 꼴이 되었다.
2.2.4. 파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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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팀에 이어 청팀도 2번째로 들어오고 나자 그들은 제작진이 하얀색 소품들로 치장한 방에 모여앉아서 연회를 시작할 준비를 한다. 그런데... 갑자기 파티장 불이 꺼지면서 정면 벽에 한 아저씨의 얼굴이 나타나더니 수고했다고 말한다.[20] 그리고 이 연회의 목적을 알려주려는 듯 그 유명한 사이 나쁜 형제와 회초리 일화를 읊어주며 사물함 안의 회초리를 꺾어보라고 했는데...
..…(회초리 하나와 두 개가 든 서랍을 차례대로 열어서 꺼낸 뒤 지시대로 모두 부러뜨린 후)…
아저씨: (전략) 자! 마지막 서랍은 함께 열도록 하겠습니다!
(멤버들이 열어보니 회초리가 한 다발 들어있다)
형돈: 그런데 이거 부수면 어떡하지?[21]
홍철: 준하 형은 부술 수 있는데...
아저씨: 역시 한번 부러뜨려 보십시오!
(말이 끝나자마자 준하가 무릎으로 힘을 주더니 회초리 다발을 부러뜨린다.)
하하: ...됐는데요?
아저씨: (동공 확대) 헐...?...어떡하지?
자막: 이게 아닌데...
아저씨: (전략) 자! 마지막 서랍은 함께 열도록 하겠습니다!
(멤버들이 열어보니 회초리가 한 다발 들어있다)
형돈: 그런데 이거 부수면 어떡하지?[21]
홍철: 준하 형은 부술 수 있는데...
아저씨: 역시 한번 부러뜨려 보십시오!
(말이 끝나자마자 준하가 무릎으로 힘을 주더니 회초리 다발을 부러뜨린다.)
하하: ...됐는데요?
아저씨: (동공 확대) 헐...?
자막: 이게 아닌데...
이 아저씨는 매우 당황한 듯 시선을 똑바로 두지 못한 채[22] 할 말을 잃고 쩔쩔매다가 결국 "하나는 부러뜨리기 쉽지만, 여러개는 부러뜨리기 어려운 이 회초리처럼 여러분도 혼자는 약하지만 함께 힘을 합치면 오늘처럼 어려운 난관도 얼마든지 헤쳐나갈 수 있습니다!"라는 말을 하고 멤버들이 그 말에 동의하며 이제 끝났다고 환호하는 찰나...
갑자기 문이 격하게 닫히는 소리가 나고[23] 아저씨가 표정을 사악하게 고치더니 '오늘 이곳에서 이기적인 여러분들의 끝을 보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외친다. 멤버들은 우린 친한 사이라고 말하며 밖으로 나가려 하지만 어느새 출입문이 닫혀 잠겨 있다.[24] 그들은 아저씨의 지시에 따라 자신의 이름이 붙은 옷장에 걸린 200회 특집 때의 복장으로 갈아입고, 눈치게임을 시작하게 된다. 각 멤버들이 밀실에서 고립된 채로 서로의 금지 행동을 지목했는데[25] 최초의 금지 행동은 다음과 같다.
이름 | 금지 행동 |
재석 | 에이[26] |
명수 | 잇몸 웃음[27] |
준하 | 괜찮아[28] |
형돈 | Miss A[29] |
홍철 | θ 발음[30][31] |
길 | 먹는 행위[32] |
하하 | 예 힘낼게요[33] |
멤버들이 한 명씩 끌려갈 때 인셉션의 사운드트랙 중 하나인 <Dream Is Collapsing>과 오멘의 테마곡 <Ave Satani>가 같이 BGM으로 깔리고, 사라진 직후엔 마이클 잭슨의 <Little Susie>의 도입부가 깔린다.
눈치 게임 시작 18초 만에 과자를 집어먹은 길이 장렬하게(?) 광속 탈락했다.[34][35] 그리고 방 한편에 전시되어 있던 멤버들의 피규어 중 길의 피규어에 피가 묻어 있는 광경을 보고 남은 멤버들은 겁을 먹는다.[36] 이후 멤버들의 여러 공격이 오가던 중[37] 형돈을 공격하다가[38] 형돈이 아내 자랑을 하자 순간적으로 "에이~"가 튀어나와 재석이 탈락했고
그 후 탈락한 멤버들이 격리되어 있는 방을 비추는데 먼저 격리되어 있던 길과 재석은 홍철의 목소리가 들리자 무엇 때문에 걸렸나 물었고, 홍철은 좋아하는 음식을 물어보길래 '단 거'인 줄 알고 비빔밥, 김치볶음밥, θ프라고 답해 재석과 길을 폭소케 했다.
그리고 4인이 남은 상태에서 금지 행동이 추가되었다.[41][42]
이름 | 추가된 금지 행동 |
명수 | 자기 노래 홍보[43][44] |
준하 | 땀 닦기[45] |
형돈 | 괜찮습니다 |
하하 | Miss A[46] |
게임이 재개된 지 얼마 안 돼서 예비장모 건으로 공격받던 준하가 당황하여 땀을 흘렸고, 이후 손수건을 꺼내 땀을 닦으면서 탈락했다. 이후 준하가 사라지자마자 흥이 난 명수가
이름 | 추가된 금지 행동 |
형돈 | 존댓말 |
하하 | 새~[47] |
금지 행동이 추가되고 형돈은 '처음 느낀 그대 눈빛은~'이라고 운을 떼며 '새~'를 유도하지만 하하의 정말 괜찮냐는 물음에 무심코 "네"라고 말하며 허무하게 자폭한다.
형돈 : 어, 뭐야?! 뭐야!!! 뭐냐고!? 난 아무것도 안 했다고!! 난 아무것도 안 했어!!!
김태호 PD 자막 : 진작 이렇게 말 놓지...
김태호 PD 자막 : 진작 이렇게 말 놓지...
'''[[하하(가수)/무한도전| 하하 ]] 최종 생존''' |
형돈이 끌려나가고 최후의 1인이 된 하하는 처음엔 기뻐했지만 시간이 지나도 문을 빨리 열어주지 않자 불안해하는데, 그 순간 쿵 하는 소리가 들리며 나갈 수 있는 문이 잠겨버리며 하하는 승리했어도 문이 잠겨 나갈 수 없는 공포감과 두려움에 빠져 빨리 내보내 달라고 애원한다.
그러다 제작진이[48] "하하야 힘내!"라며 힌트를 던졌고, 이에 울컥한 하하는 "힘내라고 하지 말라고!!"라고 제작진을 향해 외쳤다. 그러다가 자신의 금지 행동이 이거인가 싶어 자신의 입버릇을 곰곰히 생각하더니,
힘...? 힘... 네! 힘내겠습니다!
혼자 있는 게 두려웠던 하하는 자신의 금지 행동을 깨달은 뒤 결국 자폭하고 말았다.[49] 그렇게 모두 사라진 뒤, 아이가 콧노래를 흥얼거리는 노래[50]를 BGM으로 깔고 피(붉은 색소)가 흩뿌려진 무한도전 멤버들의 피규어 인형과 텅 빈 파티장을 보여준 다음 아래에 자막이 뜨는 것으로 끝.3. 평가 및 해석
1부 힌트 찾기에서 조금 루즈해지는 감이 있지만, 추격전의 단골소재인 미션 게임의 재미와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식의 심리게임, 호러적 면모 모두 잡은 수작이라는 평을 받는다. 해당 특집에서 술 게임, 방송 게임으로 유명한 금칙어 게임도 출발하게 되었다.도중에 유재석의 '한 번 더 하자' 드립에 '조만간 판좀 키워볼까?'라는 자막이 떴다.
방송 직후 일부 진보계 커뮤니티와 언론에서는 해당 특집이 4대강 정비 사업 등을 독단적으로 추진하고 미디어법, 이명박 정부의 방송장악 블랙리스트, 이명박 정부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등으로 언론 장악을 추진하던 이명박 정부에 대한 비판과 풍자의 의도가 강하다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무한도전 세븐(7)이 의미하는 것은?, 무한도전 태호 피디의 소름끼치는 풍자의 미학) 게다가 파티장 촬영 장소였던 양평군 옥천면 아신리는 2009년 팔당댐1 수질 측정 지점이었다.
다만, 당시 무한도전의 팬덤 사이에서는 프로그램에 정치적 의도를 끌어들이는 것 자체에 거부감을 표하는 이들이 많은 편이었고, 애당초 제작 의도에 대하여 제작진이 작중 직접적으로 언급했던 건 아무것도 없는지라 해석이 조금 엇갈리는 상황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무한도전이 정부 외압을 지속적으로 받아왔고 무한도전 식객 특집(한식 홍보), 무한도전 나비효과(에너지 절약 및 도로명주소 홍보) 등이 그 결과물이었다는 김태호 PD의 주장이 있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해당 특집이 상당히 의미심장한 에피소드인 것은 분명하다.
김태호 PD가 개신교 신자임을 생각하면[51] 이 에피소드를 다른 방향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에피소드의 7가지 금칙어를 잠언의 6장 16절부터 19절까지의 죄악으로 해석하는 것. 여호와께서 미워하고 싫어하는 것이 일곱 가지가 있는데 그것은 교만한 눈과, 거짓말하는 혀와, 죄 없는 자를 죽이는 손과, 악한 계획을 세우는 마음과, 악을 행하려고 빨리 달려가는 발과, 거짓말을 토하는 거짓 증인과, 형제 사이를 이간하는 자이다.
또한 성경에서 제시하는 마지막 하나의 계명이 바로 레위기 19장 18절의 "네 몸을 네 이웃과 같이 사랑하라", 로마서 13장 10절의 사랑은 율법의 완성, 마태복음 22장 37절부터 39절의 '예수께서 가라사대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둘째는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 같은 구절들을 생각해 보면 파티장에서 거울 속에 있던 아저씨가 했던 말과도 일치한다. 사실 게임 시작 전에 인용한 회초리 일화도 전도서 4장 12절 '한 사람이면 패하겠거니와 두 사람이면 맞설 수 있나니 세 겹 줄은 쉽게 끊어지지 아니하느니라'에서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멤버들은 인간의 즐거움과 공포가 죄악된 모습에서 나온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듯이 박명수처럼 자신이 판 함정에 자신이 빠지는 어리석음도 보여줬고, 최후의 하하처럼 어색한 정형돈이 존댓말을 사용하는 것을 역이용하여 영악하게 함정에 빠뜨리는 모습도 보여주며 하하는 스스로 자멸하는 등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는 세상의 종말은 결국 인간 스스로의 죄악에 의해 온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유튜브 댓글에도 '상대를 탈락시켜야 한다'는 말은 없었으니 서로 상대의 금지 행동을 알려주고 조심하면서 파티를 즐겼으면 됐다는 반응이 보인다.
일각에서는 이 에피소드가 당시 활약이 저조했던 길과 하하를 비난하던 악성 누리꾼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라고 보기도 한다. 특히 에피소드 시작 부분에서 정준하, 길이 구멍이라든가 하하가 재미없다고 욕을 먹어 힘내라고 하는 것이 나오고 파티 장면에서 멤버들이 빠지자 아무도 없게 되는 결말로 끝맺음되었기에 더더욱 그런 면이 도드라지며 1명이 나가기 시작하면 하나둘씩 나가며 결국에는 아무도 없게 된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특히, 멤버들이 각자에게 하지 말라는 금칙어를 정하는 것은 악성 누리꾼들이 길은 OO 하지마, 하하는 OO 하지마, 정형돈은 빠져, 정준하 좀 내보내 라는 식으로 트집을 잡고 건수를 잡아 그 행동을 제약시킨다면, 그 욕과 참견, 악플로 인해 무한도전를 이루는 멤버들이 하나 둘씩 사라져가고 결국 전체 무한도전이란 프로그램마저 무너질 것이란 걸 경고하는 의미를 내포했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제목의 '세븐'도 무한도전은 7명이기에 누구도 뺄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해석이다. 실제로 4년 뒤에 멤버들이 하나둘씩 하차하면서 무한도전이 7인 체제 구성원들의 하차로 점점 하락세를 탔고, 결국에는 이 에피소드가 방영된 지 7년 7개월 뒤인 2018년 3월에 종영되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 해석에 힘을 싣는 이들도 많다.
4. 여담
- 상술된 게임 규칙 때문인지 멤버들이 미쓰에이의 Bad Girl Good Girl을 부르는 장면이 많이 나온다. 당시 데뷔 두 달도 안 된 신인 그룹으로서는 뜻밖의 홍보가 된 셈이다.
- 세븐 특집과 마찬가지로 판을 키울 거라는 분석이 있던 여드름 브레이크에서 경찰로 활동했던 유재석과 정형돈이 여드름 브레이크 시즌 2 해보자고 할 때 '그 시즌 2는 선선해지면 할 거야'라는 자막이 나왔다. 하지만 한 멤버의 음주 운전 사건이 터지면서 무산되었다.
- 마지막 파티장 장소는 경기도 양평군 옥천면 아신리 373-1에 위치한 폐공장으로[52], 2020년 대탈출의 좀비 공장 편 세트장으로도 사용되었으며 2024년 현재까지도 보존되어 있다.
- 여기에 사용되었던 피규어 중에서 유재석 피규어를 잘 보면 손가락 부분이 파손된 상태였다.
- 이 특집에서 금칙어 게임의 룰이 상당수 탄생했다.
[1] 참고로 하하는 박명수와 정준하가 차에 탑승하자 제대로 절규한다(...). 하하 : 으에엑 아아아아악!!!!![2] 이 팀들은 후에 무한도전 뱀파이어 헌터 특집에서 오랜만에 등장한다.[3] 1세대 전기형 K5가 화이트 컬러, 3세대 전기형 스포티지가 블루 컬러였기 때문에 차량 컬러대로 시드를 결정했다.[4] 다만 쌀 봉투에 적힌 '경기'라는 글씨에 무슨 표식 같은 것도 없어 멤버들이 그냥 지나치기 쉬웠던 힌트이기도 했다. 심지어 너무 대놓고 적혀있던 탓에...[5] 원제는 서두르다 잃어버린 머뭇거리다 놓쳐버린 - 고든 리빙스타.[6] 사실 혼동할 만도 한 것이 22권의 책 제목을 나열해놓고 마지막에 '를 찾아라' 라고 해서 멤버들은 당연히 저 22권의 책을 찾으라는 것인 줄 알았다.[7] 서경 31도에 남위 16도이다. 만약 동경 31도에 북위 16도이면 수단 어느 곳, 동경-남위면 모잠비크(짐바브웨 국경 근처), 서경-북위면 역시 대서양 어딘가이다.[8] 이때 백팀에선 상대방 탐색을 위해 전화를 걸었지만 아무도 받지 못했다.[9] 오분순삭 채널의 '길 어록 모음집'과 '기 정말 쎈 길 모음집' 영상에 당당히 들어가 있다.[10] 다만 매우 어려운 문제는 아니고 로그, 무리수, 삼각함수 등 당시 고2 이과 과정 학생 정도의 지식만 있으면 쉽게 풀 수 있는 문제이긴 했다. 물론 무한도전 멤버들의 지식 수준은 유치원생보다 못했기에 초고난이도의 문제로 느껴지는 게 당연했다. 그 와중에 형돈은 문제의 [math(100 \log)]를 1001 og라고 읽었다.[11] 안내음을 들을 수 있는 시간이 기껏해야 2~3초 정도였고 주변 이용객들의 함성 소리와 놀이기구 기계음 등으로 정확히 알아듣는 것조차 어려웠다. 또한 도전할수록 피로와 스트레스가 누적되기 때문에 되도록 한 번에 끝내는 게 중요했다.[12] 주변에 있던 카메라 맨이 유재석 이미지를 향해 찍고 있기도 했다.[13] 당시 유재석이 모델이었던 ABC마트 광고 이미지가 계단 챌판에 붙어있었다.[14] 힌트가 한국이었다... 사실 말이 힌트지 거의 꽝이나 다름없는 수준.[15] 사실 아랍어는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읽는 언어인데, 폰트 문제 때문인지 문장이 처음부터 끝까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적혀 있었다. 한국어로 따지면 '┛ㅣㅅㅓㅇ' 이런 식으로 적혀 있었다는 뜻이다.[16] 아신은 아랍어로 철을 뜻한다.[17] 식당에서 나온 직후 바로 주차장으로 뛰어가서 그런지 청팀의 SUV가 아니라 백팀의 흰색 승용차에 탑승했다. 차 키를 제작진이 가지고 있던 것으로 보이며 백팀도 반대로 청팀의 SUV에 타서 따라간다.[18] 중요한 단서가 되는 힌트인 '옥천'은 냉면으로 돌려 말하거나 회피했다. 사실상 꽝이나 다름없던 힌트 '한국'을 얘기하며 이게 자신들이 얻은 힌트라고 청팀에게 말한다.[19] 아신역에서 약 3분 거리에 위치한 폐공장이다. 공장 폐업 이후에도 꾸준히 관리되어 촬영장이나 예술 전시장으로 사용되고 있다.[20] 화면에 색조 효과를 넣어서 아오오니가 연상되는 파란 피부로 보인다.[21] 자막에서는 '부러뜨리면 어떡하지?'로 나온다.[22] 고개는 잘 돌리지 않지만 시선이 이동하는 게 역력히 보인다.[23] 정황상 파티장 현관문으로 추정된다.[24] 이에 패닉에 빠진 형돈이 "파티라며 김태호!!"라고 짜증을 내자 "예능에서 짜증내는 거 아니야~"라는 자막이 나왔다. 그리고 길은 작년에 컨테이너에 가뒀던 때가 생각났는지 "설마 이게 올라가고 그러지는 않겠지?"라고 했고 재석은 무섭다고 하지 말라며 문에다 대고 소리를 질렀다.[25] 다른 사람들이 무엇으로 지목했는지 모르게 하기 위해 당사자는 아저씨 앞에서 헤드폰을 쓰고 노래를 부르거나 춤을 추게 한다.[26] 노홍철 曰 "우리가 상식 이하의 행동을 할 때 자주 쓰는말"이라고 한 것에서 드러나듯 멤버들의 돌발행동을 제지하거나 야유할 때 자주 쓰는 멘트다. 삿대질은 덤.[27] 무한도전 초창기부터 본인의 선홍빛 잇몸을 몸개그화해서 지은 표정.[28] 당시 시크릿 바캉스 특집에서 얻은 쿨가이 캐릭터 때문에 무슨 일이 벌어져도 괜찮다며 넘기는 경우가 많았다.[29] 아이돌 특집부터 Miss A의 팬이라며 시종일관 Miss A의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며 다녔다.[30] 몸치/박치와 더불어 노홍철의 또 다른 약점으로 무한도전 TV 특집에서 알고도 못 막는 모습을 보였다.[31] 그리고 이 와중에도 헤드폰으로 들리는 노래를 따라부르며 th 발음이 작렬하는 모습을 보였다. θㅏ리라 리리라라 밥밥 θㅣ라라[32] 그냥 단순히 많이 먹어서... 단, 유재석이 촬영 당일 기준으로 길이 많이 먹어서 배부를 수 있다며 망설였으나 옆에서 정준하-정형돈이 어차피 우리가 먹자 하면 먹는다며 강행을 주장했다.[33] 소집해제 후 의기소침하여 주눅이 드는 경우가 많았고, 멤버들도 의도적으로 "하하야 힘내"라고 위로하는 멘트를 자주 날렸던 탓에 많이 나왔다.[34] 다른 멤버들은 탈락할 때 어둠 속에서 끌려나가는 장면이 나오는데 길은 비명만 흘러나왔다. 그런데 사실 이때 홍철이 먼저 탈락했어야 맞았다. 자세히 들어보면 길이 탈락하기 직전, 준하의 "괜찮아"를 유도하기 위해 "준하 형은 잘 먹어. 살찌겠어 형."이라고 하며 두 번이나 번데기 발음을 구사한 것을 알 수 있다. 게다가 그 이후로도 탈락하기 전까지 th 발음을 엄청나게 많이 했다. 하도 th 발음을 남발한 탓에 다른 멤버들과 스태프도 눈치채지 못했거나, 아니면 아무래도 th 발음으로 홍철을 잡는 것은 너무 쉬우니 좀 더 극적인 연출을 위해 일부러 봐줬을 수도 있다.[35] 아이러니하게도 이 특집의 모티브가 된 소설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의 첫 사망자도 뭔가를 먹다가 죽었다. 차이점이라면 길은 과자를 먹고 아웃되었고 그 사망자는 술을 마시다가 죽었다는 점이다.[36] 물론 진짜 피가 아니라 색소다.[37] 이때 위의 영상을 자세히 보면 명수가 윗도리를 벗어 의자에 걸어뒀다가 컷 전환 뒤 다시 입은 모습이 나온다. 자기 외투를 벗어서 금지어를 확인하면 안 된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겠지만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볼지도 모르니 멤버들이나 제작진의 지적을 받고 다시 입은 듯하다.[38] 이 시점에서 형돈은 놀자고 제안한 홍철과 멤버들이 노골적으로 Miss A의 노래를 불러대는 것을 보고 자신의 금지어를 눈치챈 것으로 보인다.[39] 이때 재석은 본인이 떨어지는지도 모르고 있었다가 끌려갈 때가 되어서야 본인임을 깨닫게 된다.[40] 자막은 비빔밤으로 잘못 나왔다.[41] 또한 그나마 처음 금지 행동을 정할 때는 멤버들도 "이런 행동은 안 했으면 좋겠다."에 나름대로 맞춰서 적었는데, 2라운드부터는 아예 대놓고 탈락시키기 위한 금지 행동을 적었다. 이를 감안했는지 2인만 남았을 때 하하가 "'앉는 순간부터' 시작입니다."라며 말하기 자체가 금지 행동인지 확인한다.[42] 이때 형돈은 시크릿의 'Magic' 노래에 맞춰 춤을 열심히 췄는데 자막으로 "아예 <노래>로 정하지"라고 나왔다.[43] 금지 행동을 정하자마자 귀신같이 자신의 노래인 Fyah를 부르는 포인트가 백미다.[44] 특히 이때는 냉면을 자주 불렀다.[45] 땀을 많이 흘리는 체질인지 방송에서도 준하가 유난히 자주 하는 행동 중 하나이며, 특히 날이 덥다거나 긴장이나 당황할 만한 상황이 생긴다거나 하면 항상 땀을 흘려서 닦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46] 하하가 형돈을 공격하려 할 때 역으로 격추시키기 위해서.[47] 원래는 레게 톤으로 "Say~" 하는 거였는데 아이돌 특집에서부터 네타화되었다.[48] 김태호 PD의 목소리로 추정된다.[49] 얼마나 두려웠는지 하하는 자신을 끌고 가는 벌칙맨들에게 빨리 오라고 재촉했을 정도다.[50] 마이클 잭슨의 HIStory 앨범 수록곡 Little Susie 도입부. 듣기[51] 다만 이 시기에는 불교 신자 혹은 무교였다.[52] 도로명주소로는 양평군 경강로 1447이며, 아신역 바로 앞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