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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탐정 코난의 작가인 아오야마 고쇼가 그린 김전일.[1] | 소년탐정 김전일의 작가인 사토 후미야가 그린 코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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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명탐정 코난과 소년탐정 김전일은 장르가 같은 데다 연재 시기[2]도 비슷하고, 둘 다 고교생 탐정이며, 애초에 코난이 김전일의 인기에 편승해서 시작된 작품이다. 인기는 늦게 시작한 코난이 훨씬 높아졌지만 김전일도 1억부 클럽에 오를 만큼 메가 히트작이었다 보니 둘 다 인지도는 높은 편이다. 그러다 보니 이래저래 공통점이 많아서 엮여서 비교되는 경우가 많았다.[3]은근히 명탐정 코난의 주연 성우들이 김전일에서 단역으로 많이 참여했고 그 반대로 김전일의 주연 성우들도 코난에 참여도가 높으며, 에도가와 코난의 성우인 타카야마 미나미는 김전일의 주제가를 부르기도 했다. 두 작품 주인공의 한국 성우가 같다는 것은 이미 인터넷 방송뿐만 아니라 TV 예능 등지에서 개그 소재로 써먹을 정도로 유명하다.[4] 일본판 쿠도 신이치의 성우인 야마구치 캇페이 역시 극장판에서 킨다이치 하지메(김전일) 역을 맡은 적이 있다.
미디어믹스의 경우 우연히 만난 두 명의 명탐정이라는 게임이 제작되어 있다. 그러나 애니 제작사가 다른 탓인지 애니메이션화 소식은 없다.[5]
성우 강수진이 생각하는 코난과 김전일의 차이점이다.
2. 스토리
두 작품 모두 옴니버스 구성을 하고 있지만, 명탐정 코난은 검은 조직의 약으로 초등학생의 몸이 되어 버린 고교생 탐정 쿠도 신이치가 원래의 몸으로 돌아가기 위해서 검은 조직과 싸운다는 큰 줄기의 내용이 있지만, 소년탐정 김전일은 지옥의 광대 관련[6]을 제외하면 옴니버스다. 게다가 김전일에 나오는 타카토 요이치는 아예 목적조차 밝혀지지 않은 코난의 검은 조직과는 달리 공식적으로 정체가 다 드러나 있어서 밝힐 것도 별로 없고, 경찰에 잡혀 감옥에 갔었는데도 여러 번 탈옥할 정도라 잡는 것도 의미가 없다. 김전일, 아케치와 수시로 대결하는 것을 제외하면 목표라고 할 만한 게 없었다.[7]또 다른 특징은 김전일은 일부 외전을 제외하면 철저하게 살인 사건만을[8] 그것도 주로 연쇄 살인을 다루지만, 코난은 보이스 피싱, 납치, 유괴, 강도 등 살인 이외의 자잘한 범죄들도 다루고, 심하면 그냥 초딩이 만든 수수께끼를 푸는 편도 있어서 사망자가 없는 에피소드도 꽤 많다. 전체 사망자 수는 당연히 연재 분량이 많은 코난이 훨씬 많지만, 에피소드별 사망자 수는 대체로 김전일이 훨씬 많다. 코난은 살인사건이 일어나도 한 에피소드 내에서 사망자가 많아야 한둘 이상을 넘어가는 경우가 드물지만 김전일의 경우는 3명은 예삿일이고 그 이상 죽어나가는 에피소드도 수두룩하다.
작품 분위기상으로 김전일은 대체로 무겁고 우울하며 코난은 대체로 가볍고 장난스럽다. 분위기뿐만 아니라 사건의 '흉악성'도 코난보다 김전일 쪽이 압도적으로 강하다. 코난의 경우 주로 살인 자체만을 위한 공격이 있을 뿐, 시체의 훼손은 많이 없는 편이다. 하지만 김전일에서는 훼손당한 시체가 굉장히 많이 나온다. 다만 극 초반 분위기는 코난과 김전일이 상당히 유사하다. 이때의 에피소드들은 20세기 일본 만화 특유의 밝으면서도 어두운 소재를 다루는 분위기가 있기도 하고, 소재도 어두운 것들이었다. 대표적인게 극초반 에피소드인 호화 여객선 연속 살인사건.[9]
또 코난에서 독살과 교살, 둔기로 인한 타살, 가끔 등장하는 척살은 대부분 일상에서 "흉기"하면 떠오를 법한 물건들인 칼이나 망치 등이 쓰이지만 김전일에서는 스키 폴, 필름, 수류탄, 곡괭이, 석궁, 철골, 샹들리에[10] 등 흉악하기 그지없는 물건이 쓰인다. 물론 첫 화인 제트 코스터 살인사건이나[11] 5권 산장 붕대남 살인사건 등[12](다만, 이 두 사건의 경우는 트릭이 비현실적이라는 문제점이 있다.) 김전일에 비해 매우 적을 뿐이지 때때로는 김전일 수준으로 잔인한 에피소드가 있다. 특히 산장붕대남 살인사건 에피소드는 매우 잔인하며 트릭 또한 굉장히 엽기적이며 분위기도 어둡고 공포스럽다. 또 분위기가 어두운 에피소드인 7권 피아노 소나타『월광』살인사건은 주요 등장인물을 김전일과 관련 인물들로 바꿔도 손색없을 만큼 작중 분위기가 김전일과 비슷하다.[13] 다만 이는 대다수가 초기 에피소드 들에서 나온다. 코난의 초기 에피소드들의 살인 장면은 스플래터 영화 수준으로 유혈이 낭자하거나 잔인한 묘사를 여과 없이 보여 줬지만, 이후로 갈수록 살인 장면 묘사도 간략해지고 나오는 피도 줄었다. 미술관 사장 살인사건 에피소드를 보면 초기 분위기가 어땠는지 알 수 있다.
김전일은 현실의 도시전설이나, 실제로 일어난 사건사고에서 일어난 사건을 각색하기도 한다.[14] 그에 반해 코난은 실존하는 일본 내 건물들이 배경으로 등장하지만, 사건은 모티브가 된 홈즈 시리즈나 추리소설 내용을 따오는 경우가 많다.
연애 요소는 코난이 압도적으로 많다. 코난의 주연들은 모두 커플로 이어져 있으며 웬만한 조연들도 다 커플링이 있다.[15][16] 반면, 김전일에서는 김전일의 삼각관계를 제외하면 연애가 나오지 않거나 단발성으로[17] 그치는 경우가 많다.
다만 적극적인 스킨쉽은 김전일이 더 많은 편이다. 코난의 경우에는 연애 요소는 많지만, 등장인물들 대부분이 연애에 둔감하다. 연애요소가 적은 김전일 시리즈지만, 대신 연애물로써의 깊이는 김전일 시리즈가 더 도드라진다. 사건이 일어나는 장소를 보면 김전일과 미유키가 데이트를 하던 장소들이었고, 염장요소가 제법 된다. 히로인 쟁탈전도 어디까지나 팬들의 싸움인 코난과는 달리 김전일은 작중에서도 삼각관계가 두드러진다.
성적 수위도 김전일 쪽이 더 강하다. 소년지 시절부터 김전일 쪽이 여성 캐릭터의 서비스신이나 작중 섹드립 등의 수위도 훨씬 높다. 발기해서 꼬툭튀가 된 묘사가 개그씬으로 자주 나오고, 불륜이나 사생아, 학생과 선생의 교제도 나오고, 알몸으로 발견되는 시체도 몇 구 있었다. 그래서 일본 학부모협회인 PTA에서는 아이들에게 안 좋은 영향을 주는 만화 중 하나로 항상 김전일 시리즈를 지목해왔다. 37세의 사건부는 청년지에서 연재를 하기 때문에 만화의 수위가 더욱 올라 수위를 비교할 수가 없게 되었다.
코난에는 초자연적인 존재로 보이는 현상은 나오지만 코난은 이를 절대로 믿지 않는다. 결국 사건 후 어떤 현상은 무슨 이유에서 생긴 것이라는 식으로 풀어버리고 그런 초자연적 현상은 없다고 못박아버린다.[18][19] 반면 김전일에는 밀랍인형성 살인사건[20], 마신 유적 살인사건[21], 귀화도 살인사건[22], 망령학교 살인사건[23], 김전일 소년의 악몽[24], 이즈모 신화 살인사건[25], 흡혈귀 전설 살인사건[26], 설령전설 살인사건[27], 난로는 왜 불타고 있었나?[28], 교토 미인 화도가 살인사건[29], 소레이관 살인사건[30], 야타가라스촌 살인사건[31] 등 초자연적인 존재가 트릭이 아니라 실제로 있다는 뉘앙스의 묘사가 있다. 물론 탐정이 주인공인 추리물의 특성상, 사건 자체에 초자연적인 존재의 개입을 사용하는 일은 절대 없고, 사건 후 후일담에서 약간 다뤄지거나, 내용상 분위기를 조성하는 정도로만 그친다.[32]
3. 트릭
결론부터 얘기하면 알리바이 트릭의 세심함과 현실성은 김전일이 우위, 트릭의 다양성과 스케일을 보면 코난이 우위이다. 상세한 설명은 후술.코난의 트릭은 기본적으로 살인이라는 행위 자체가 트릭인 경우가 많고 김전일보다 더 다양한 요소가 등장하는데, 이는 트릭의 현실적 제약에서 코난이 훨씬 자유롭게 진행되기 때문이다. 김전일은 1부를 기준으로는 철저하게 심리적 트릭과 착시를 위주로 미스터리한 느낌을 내고 비현실적인 도구는 작품 내내 거의 등장하지 않지만, 코난의 경우는 현실성은 이미 아득히 뛰어넘은 기상천외한 기술과 장치를 사용하기에 기본적으로 작품내 구현 가능한 트릭의 제한 범위가 훨씬 널널하지만 그만큼 과학을 거스르는 초물리학에 준하는 트릭들도 많다.
김전일의 트릭은 살인이라는 행위보다는 현실과 같이 누가 저질렀는가를 감추는 행위가 트릭인 경우가 많다. 살인 자체는 교살, 칼, 도끼 등 대개 주변에서 봄직한 살해방법을 택하는 편이라 의외로 평범(?)한 편. 유키야샤 전설 살인사건처럼 범행과정에 트릭이 섞여있는 것도 있다.[33] 트릭의 밀도에선 김전일이 더 높은 편. 대신 코난의 트릭은 트릭의 밀도가 낮은만큼 자동차, 전철, 비행기, 배 등이 자주 등장해서 스케일이 큰 경우가 많아서 화려하고 다채로운 편이여서 애니메이션 극장판의 성공 요인이 된다. 그래서 김전일은 현실의 범죄필름을 보는 느낌이라면 코난은 판타지 추리소설을 읽는 느낌이 강하다.[34]
코난의 트릭은 소도구나 기계장치(특히 낚싯줄과 피아노줄)를 이용한 물리적인 트릭이 주류인 반면[35], 김전일의 트릭은 착각이나 선입견 같은 심리트릭이 주류이다.[36][37] 단 김전일도 시즌 2를 전후해서는 점차 기계 장치 트릭의 비중이 커지고 있어서 기존 팬들에게 비판받는다.[38] 그래도 사건당 심리트릭이 최소 1개 이상은 나오며, 리턴즈를 기점으로 기계장치 트릭은 상당히 줄어든 편이다.
트릭의 현실성은 김전일이 압도적으로 높다. 우선 코난의 경우 개연성이 떨어지거나 인과관계가 부족한 트릭의 성립을 적당한 초과학적 도구[39]나 당사자들의 감정, 우연한 타이밍 차이 등으로 적당히 넘어가는 경우가 많고, 코난의 독자층도 어느 정도는 적응해서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는 편이다.[40] 일단 전체 스토리의 진행에 치중돼 있으며[41] 그 사이 사이에 발생하는 개별 사건의 논리적 성립을 모두 챙겨서 설명하지는 않는다. 김전일은 작품 내에서는 개연성과 트릭의 성립 가능성을 지키고 트릭의 원리도 적당히 넘어가는 것 없이 끝까지 설명되는 편이다. 적어도 비과학적인 장치가 동원되는 경우는 작품을 통틀어도 없고,[42] 김전일에서는 적당히 우연으로 용인되는 요소는 매우 드문데, 고쿠몬 학원 살인사건 등에서 나타나듯 피해자가 하필 왜 그 타이밍에 어느 장소에 갔는지, 심지어 왜 물을 안 마셨는지 같은 사소한 것까지에도 당위성을 부여하고 인과를 성립시켜버릴 정도로 꼼꼼하게 진행된다. 실제로 현실재현이 가능한지는 제쳐놓고[43] 읽어도 트릭 자체의 현실성은 코난보단 높다.
트릭의 완성도의 차이는 아무래도 사건의 밀도가 다르다는 것도 중요한 원인이다. 코난의 경우 하나의 에피소드에서 여러 사람이 죽어나가는 연쇄 살인이 거의 없다. 반면 김전일의 경우 연쇄 살인이 아닌 경우가 거의 없다. 연쇄 살인의 경우 사건이 동시다발로 벌어지기 때문에 A급 트릭이 하나 있다면 나머지 살인의 경우 B급이나 C급 트릭이어도 큰 상관이 없고, 사건별 범인이 다르다거나 한 사건의 알리바이만으로 나머지 사건의 알리바이도 확보한다거나 하는 식의 연계가 가능하다. 아마쿠사 보물 전설 살인사건의 경우 13화 동안 일어난 네 건의 살인 중 아예 트릭이 한 번만 사용되었고, 이진칸촌 살인사건 또한 범인이 스토리 진행 동안 7명이나 죽였음에도 트릭이 과거의 사건에 한 개, 현재의 사건에 한 개로 총 두 개만 사용되었다. 두 만화의 스타일 차이는 있으나 결국 단행본 1권당 살해당하는 사람의 수는 비슷하다는 걸 감안하면, 김전일의 범인이 좀 더 치밀한 알리바이를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여유 있는 트릭을 짜는 편이다. 코난의 경우는 기상천외한 테크놀로지 도구 등이 등장하여 트릭의 범주가 좀 더 다채로운 편이다.
4. 추리
추리 퀄리티는 김전일이 압도적으로 높다. 애초에 김전일과 달리 코난의 작가는 추리물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이 아니기에 당연지사.코난은 상황 증거만 밀어넣는다. 물론 물적 증거가 나오긴 하지만 범인도 몰랐던 곳에서 범인의 몸에 피해자의 혈흔이 묻어있거나, 어딘가에 지문이나 타액이 묻어있거나, 어딘가에 발자국이 찍혀있거나, 어딘가에 머리카락이나 흉기로 쓴 도구가 떨어져 있거나, 흉기를 몸에 지니고 있었다라는, 기본적인 경찰 1차 조사나 DNA 과학수사에서 손쉽게 탄로날 증거들이 대부분이라 추리가 사실상 필요 없다는 평가도 많다. 게다가 날이 갈수록 소재 고갈로 인해 범인이 코앞에 증거를 놔두거나 결정적 증거 없이 심증만으로 범인을 잡는 경우도 늘고 있어 비판거리가 되곤 한다.
반면 김전일은 항상 그런 트릭이 사용되었다는 움직일 수 없는 물적 증거[44]를 꼭 한두 개씩은 내밀어서 결국 자백하게 만드는 스타일을 고수하고 있다. 보통 상황 증거로 몰아붙이면 범인이 '증거 있냐'로 마지막 발악을 하는 경우가 많다.[45]
김전일도 시즌 2 이후로는 사건이나 추리의 구성이 예전만큼 치밀하지 못하다는 소리를 많이 듣지만 추리물의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는 독자들이 추리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두는 것은 웬만큼 지키고 있다.
그러나 코난은 단서를 에피소드 도중에 거의 제공하지 않는데다가 쉽게 추측하기 어려운 과학 지식이 트릭에 사용되는 빈도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어 독자들이 추리를 거의 할 수 없는 경우가 많은 데다가, 코난이 단서를 발견할 때 단서 자체가 아니라 코난(혹은 헤이지)의 번뜩이는 얼굴만 그려놔서 무슨 트릭을 안 건지를 떠나서 무슨 물건을 봤는지조차 알 수 없거나 위치상 너무 여러 물건이 있는 경우가 많다. 더 정확히 들어가서 추리 끝난 후에 따져 보면, 사실 조사 과정 중 표현된 발견 장면보다 훨씬 더 많은 발견이 있어야 그 추리를 완성할 수 있었다는 걸 알 수 있게 된다. 거기다가 코난이 핫토리 같은 동료와 함께 동시에 추리를 끝낸 장면을 보면 독자들은 황당할 정도.
5. 범인
코난은 피아노 소나타『월광』살인사건 이후로 범인들이 자살하려고 하면 어떻게든 막으려고 하고, 이러한 노력 덕분에 범인들은 무사히 경찰서로 연행된다.[46] 그러나 김전일은 범인들이 손을 쓸 틈도 없이 말리지도 못하고 죽는 경우가 많았다. 그렇지만 살육의 딥블루부터는 김전일 내에서도 범인이 자살을 하려 해도 막히거나 타인에게 살해당하는 쪽으로 방향이 바뀌고 있다. 자살을 막는 두 만화의 차이.[47]코난의 범인이나 범인에게 희생된 피해자의 대부분은 성인이다. 미성년자가 살인 사건의 피해자가 된 경우는 거의 손에 꼽을 정도이다. 그나마도 과거에 일어난 사고로 죽었다던가 하는 식으로 범인이 피해자를 죽인 살인 동기가 된 것이 대부분이고 미성년자, 특히 어린 아이가 살해된 사건이 직접적으로 나온 적은 한 번도 없고 미성년자가 범인으로 나온 사건[48]도 손에 꼽을 정도로 적다. 다만, 살인이 아닌 유괴 등은 특히 소년 탐정단 중심으로 빈발하긴 한다. TVA 2화부터 사장 영애 유괴사건이다. 그에 반해 김전일에서는 미성년자 범인, 피해자가 굉장히 많다. 일단 다니는 학교에서 배출한 범죄자, 피해자가 수두룩하다. 심지어 마다라메 루리같은 어린이도 살해당하며, 히호우도 살인사건, 괴기 서커스의 살인, 암흑성 살인사건에서 보다시피 초등학생 ~ 중학생 나이에 살인을 저지르기도 한다.[49][50]
상술된 것처럼 코난에선 미성년자가 살인을 저지르거나 피해자가 되는 경우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아동 범죄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반인륜적인 최악의 범죄로 인식되는데, 아이들이 많이 보는 코난에 그런 범죄는 작가의 의지와 무관하게 등장할 수 없을 것이다. 성인이어도 젊은 여성들이 일방적으로 폭행을 당하거나 성범죄에 연루되는 사건도 아직 없었다.
대신 김전일은 지극히 현실에서 등장할 만한 각종 강력범죄들을 대상을 가리지 않고 나오기 때문에 코난보다 훨씬 추리만화로서의 가치가 높다고 평가되는 만큼 무섭고 잔인하다는 평도 받는다.
동기는 사실 둘 다 비슷하다. 다만 코난의 경우 에피소드 수가 많다 보니 몇몇 잘 이해가 가지 않는 동기들이 나오는 경우가 많다. 사실 코난에서도 이해가 가는 심각한 동기는 많이 나왔지만[51] 팬들 사이에서 범행 동기가 어이없다는 인상이 강한 이유는 연출이 어설퍼서[52], 혹은 동기와 범행 수법 사이의 괴리감이 크기 때문인 경우가 많다.
피해자들의 경우 특히 김전일 쪽은, 범인이 살인과 폭력을 저지른 것에 대해서는 정당화할 수 없음에도, 한편으로는 동점심과 불쌍함을 느낄 정도로 피해자들이 하나같이 범인을 넘어선 인성 파탄자, 막장, 인간쓰레기라는 평이 나올 정도로 몇몇 사건의 피해자들 특히, 아무런 죄없이 범인 자신의 정체가 탄로나는 걸 막기 위해, 입막음 목적으로 인한 원래 계획에도 없었던 추가살인[53], 피해자들 중 범인이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일부 피해자가 아무 짓도 안 했음에도 살해당하거나, 피해자 본인이 자신의 범죄를 인정하고 갱생하거나, 사건의 동기를 파헤쳤는데 알고 보니 의도적인 게 아닌 오해였거나, 그 외의 악의를 품기 힘들 정도의 어린나이에 속한 피해자들 정도를 제외하면, 대다수는 동정의 여지를 못 느낄 정도의 악질이나 또다른 범죄자 및 수배범, 스파이, 한 사건의 진정한 원흉 등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다.
우발적이고 어처구니없는 동기는 현실에서도 충분히 있을 법하고, 이를 참지 못하여 충동적으로 범죄를 저지르는 사건도 분명히 있다. 하지만 명탐정 코난의 문제는 '우발적 범죄임에도 계획을 철저하게 세우고 이를 하나도 빠짐없이 실천했다'는 모순적인 상황이다. 트릭이 정교하고 복잡해질수록 거기에 따르는 사전 준비나 준비물은 당연히 많아지는데, 범죄가 계획적이 되면 될수록 당연히 그런 계획범죄를 짜게 될 만큼 범인을 자극하는 동기가 있어야만 한다. 그런데 동기는 날림인 주제에 트릭이 정교하니 독자들에게 '왜 그렇게까지 해야 했느냐?' 하는 점을 이해시키지 못하고 있다. 이는 트릭의 종류가 복잡한 물리 트릭에 국한되는 것이나 살해 수법 자체에 복잡한 트릭을 사용하는 것과 결부되는 문제이다.
김전일 세계관에서 범행을 저지르게 되는 경위는 대부분 우연적으로 몰래 엿듣기나 도청, 미행이다. 대부분은 문밖에서 서성거리거나 뒤를 밟다가 범인들이 모여서 자신들이 저지른 짓을 이야기하는 걸 듣고 나서 살의를 불태운다. 코난에서는 경위가 매우 다양한데, 경위가 안 나오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가끔 피해자가 범인 본인 앞에서 대놓고 "내가 그랬소"라는 식으로 말해서 화를 자초하기도 한다.
6. 캐릭터
작품의 분위기와 반대로 주인공 캐릭터의 전체적인 성향을 볼 때는 오히려 김전일이 가볍고 장난스러우며 감정적인 캐릭터이고 코난(신이치)은 장난스러울 때도 있긴 하지만 진지하고 냉정한 캐릭터이다. 그 때문에 코난은 나름 처절한 동기를 가졌어도 범인에 대한 동정 표시가 적은 편이다.[54] 그래도 최소 동기를 듣고 놀라기는 한다. 일부 에피소드에선 동기는 납득이 되지만 살인이 정당화될 수는 없다고 한 적도 있으니. 김전일은 자기에게 누명을 씌운 범인이나 자기 소꿉친구를 죽이려 했던 범인[55]조차 동정해주며 오페라 극장 살인사건, 이진칸촌 살인사건, 괴도신사의 살인에서 오열하는 경우도 다반사. 심지어는 자기 소꿉친구가 연달아 범인으로 나오자 일시적으로 멘붕하기도 한다.그리고 코난은 어린이라서 누명을 쓰는 일이 없는데[57][58], 김전일은 성인과 신체적으로 큰 차이가 없는 고등학생 신분이라서 누명을 5번이나[59] 썼다.[60]
또한 김전일은 레귤러들의 역할 분담이 확실한 편이다. 조수인 미유키, 정보원 겸 건수 제공자인 이츠키, 경찰쪽 연줄 역인 켄모치, 또 다른 탐정 역의 아케치. 이런 식으로 레귤러간의 역할 분담이 명확한 편. 하지만 코난은 대개 코난이 혼자서 다 한다. 애초에 코난이 어린아이라서 소년 탐정단이 아니면 조수 구하기 힘든 것도 있고. 이 결과 작품의 흐름이 루즈해지는 역효과가 나기도 한다.
코난에선 코난과 친분이 있으면 죽는 확률이 아주 낮다. 하지만 김전일의 경우에는 지인이 살해 대상이 되거나 심지어는 용의자, 범인까지도 될 수 있는 무서운 만화다. 그 예로 1부에서 용의자 중 한 명이었던 김전일의 친구가 2부에서 범인으로 등장하며, 김전일의 친구들 대부분이 범인이 되었다는 사실은 유명하다.[61] 그 반대의 경우도 있는데 김전일의 친한 후배는 살해당한다.[62] 또한 주인공인 김전일과 히로인인 미유키도 범인으로 몰리거나 죽을 뻔한 에피소드가 있다. 대부분의 주연들이 용의자가 되거나 생명의 위기에 처하는 등 온갖 험한 꼴을 보게 되며, 사건 중에 일생의 트라우마로 남을 듯한 정신적 대미지를 입는 경우도 허다하다.[63] 한마디로 코난은 일단 코난과 친분이 있으면 살아있을 확률이 높고,[64] 반대로 김전일은 친분이 있어도 범인이 되거나 죽을 수도 있는 경우가 있다. 주인공 옆이라고 무조건 안전한 건 아니라는 점에서 김전일 쪽이 코난 쪽보다 좀 더 현실적이라 볼 수 있다.[65]
캐릭터 성격은 코난이 더 입체적인 편이다. 김전일은 미스터리 해결에 상당히 비중이 많고 사건 하나하나가 비교적 길기 때문에 주요 캐릭터들의 여러 이야기는 그다지 보여주지 않아 주요 캐릭터와 각각의 역할 정도만 알면 된다. 마술 열차 살인사건 편으로 모든 레귤러들이 소개되고, 이후 시대가 갈아 엎어지는 37세 시점 이전까지 레귤러 추가 없이 쭉 간다. 주연들의 캐릭터 설정도 단순해서 김전일은 '어느 명탐정의 손자인, 평소엔 얼빵한 날라리지만 사실은 천재 고교생', 미유키는 '김전일의 소꿉친구인 재색겸비 미소녀' 켄모치는 '신체능력이 뛰어난 경찰', 정보만 있으면 37세 이전 에피소드는 어느 편부터 읽더라도 캐릭터를 이해할 수 있다. 후속작의 주연인 하야마 마린도 '적극적이고 싹싹한 김전일의 직장 후배'만 알아도 무리가 없다. 미유키의 부모님은 엄마만 딱 한 번 나왔고, 켄모치의 자녀는 30년에 가까운 연재기간 동안 얼굴조차 안 나왔고, 마린은 김전일의 관계나 직장에서의 모습이 대부분이고 개인 신상은 11권 내내 한 번도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서브 캐릭터인 아케치, 레이카, 이츠키, 타카토가 김전일, 미유키, 켄모치, 마린보다 개인사가 복잡하고[66] (외전을 제외하면) 비중이 아주 크지 않은 경우가 많아서 '김전일의 조력자', 타카토는 '김전일 시리즈의 메인 빌런' 정도만 알면 이해에 큰 문제가 없다. 캐릭터 설정도 전반적으로 대강대강이라 켄모치는 고졸이었다 대졸이었다 왔다갔다 하고, 이츠키의 물 공포증 설정도 전개 편의에 따라 없던 셈 쳐지기도 한다.[67]
반면 코난은 주요 히로인부터 시작해서 소년 탐정단, 경시청 사람들, 검은 조직 멤버들이나 신이치나 란의 친구들 등등 30명 정도는 알아야 코난의 기본 스토리를 이해할 수 있으며 개개인 캐릭터의 매력이나 스토리도 좋은 편이다.[68] 이러한 점이 코난 팬덤이 좀 더 넓은 이유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스토리가 진행될수록 이런 캐릭터들의 상호관계나 처한 상황, 공개된 정보가 조금씩 변하기 때문에 순서대로 읽어야 이해하기 쉽다. 다만 명탐정 코난/비판/캐릭터 문서를 보면 알듯이 캐릭터간의 역할 비중 문제, 작가인 고쇼의 편애 캐릭터인 모리 란과 세라 마스미, 하이바라 아이의 캐릭터 붕괴 등을 비롯한 이 작품의 장점 자체가 역린으로 돌변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밖에도 세계관이 워낙 방대하고 설정과 인간관계가 복잡한 탓에 갈수록 진입 장벽이 높아지고 있다. 김전일은 타카토의 첫 등장까지만 읽으면 그 후 수십 년 연재한 분량 중에서 어느 편을 랜덤하게 잡아서 읽어도 크게 상관이 없다. 레귤러 캐릭터를 제외하고 어쩌다 이전 사건에 등장했던 인물이 이후 사건에 다시 등장하는 경우가 간혹 있으나[69] 그 인물들과의 스토리가 크게 변한다거나 하는 게 거의 없고 지난 만남 때 벌어진 사건이 언급되는 정도로 끝나는 게 대부분이라 누군지 모르면 그냥 이전에 나온 에피소드만 조금 읽어봐도 되는 수준으로 큰 문제가 없는 편이지만 코난은 중간 몇 권을 빼먹으면 그 사이 인물들의 관계가 어떻게 변했는지 짐작할 수가 없다. 추리물보다는 서사물에 가까워진 편.
코난이 많은 캐릭터들의 스토리와 비중 조절을 감당하지 못하여 비판을 받고 있다면, 오히려 김전일은 레귤러가 되었으면 매력적이었을
둘 다 숙적 역할을 하는 천재 범죄자가 있다. 김전일이 타카토 요이치라면 코난은 괴도 키드. 타카토 요이치, 괴도 키드 둘 다 범죄를 예술시하고 마술사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타카토는 뒤에서 범죄를 조종하는 흑막이고 키드는 예고장을 날리고 범죄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는 차이점이 있다. 무엇보다 타카토의 경우에는 사람을 꽤 많이 죽였지만 괴도 키드의 경우에는 보물만 훔치지 사람을 죽인 적은 없고 훔친 보물도 대부분 원래 주인한테 돌려준다. 타카토는 예술 범죄라며 남을 이용한 후 이용 가치가 떨어지면 죽이지만, 괴도 키드는 사람을 절대 죽이지 않고 위험에 처한 동료도 구한다는 차이점이 있다. 존경하던 마술사였던 부/모가 마술을 시행하던 중 함정으로 살해당해서 그 복수를 하고자 한다/했다라는 속사정은 비슷하다. 둘이 어쩔 수 없이 손을 잡아 협력하며 사건을 해결하는 일도 있다는 공통점도 있다. 대신 스토리상의 역할을 볼 때 타카토 요이치는 검은 조직, 괴도 키드는 괴도신사와 비슷한 역할이다.
또 팬들 사이에선 김전일과 코난을 저승사자+사신+파괴신+학살신+불행의 신+재앙신+죽음의 신+살아 걸어다니는 데스노트로 인식한다.[70]
7. vs 탐정학원Q
- 김전일 작가진이다 보니 사건의 구성이나 전개는 코난보다는 김전일을 더 닮았다. 다만 김전일이 장편 위주고 단편 대부분이 외전인 반면, Q는 장편과 단편을 왔다 갔다 하는데 이건 코난을 닮았다.
- 메인 스토리가 없는 김전일, 메인 스토리가 있긴 하지만 매우 드문드문 전개되는 코난과는 달리 메인 스토리 위주로 연재된다. 초반의 몇 사건과 몇 개의 단편을 제외하면 대부분 메인 빌런인 명왕성이 개입한 사건이다.
- 김전일이 소년지 메이저 작품치고는 높은 수위의 만화라면 Q는 코난처럼 전연령에 맞춘 만화. 살해 현장도 몸을 잘라버리는 시체 훼손은 거의 기본으로 깔고 가는 데다가 아예 오체분시도 종종 일어나는 김전일에 비하면 코난처럼 직접적인 살인 묘사도 가급적 피하고 대부분 얌전하게 죽는 편으로, 살인자가 살해 트릭으로 시체를 훼손하는 일이 거의 없다. 다만 일부 에피소드는 김전일급으로 높은 수위가 나오는 경우들도 존재한다.
- 현실성은 사실상 판타지인 코난과 현실성 높은 김전일의 중간 정도. 코난처럼 물리법칙을 씹어먹는 물건은 안 나오지만 한 방에 사람을 폐인으로 만드는 엄청난 위력의 최면술과 이성으로 완벽하게 변장이 가능하면서 누구에게도 들키지 않는 변장술이 나온다. 물론 이런 말도 안되는 기술들이 트릭에 이용되는 일은 절대 없다.[71][72]
- 결정적으로 두 작품과 차이가 있다면 의뢰를 받아 사건 해결을 위해 Q반을 파견하는 방식의 스토리라서 주인공 일행이 가는 곳마다 사건이 터진다는 클리셰를 깼다. 사실 모리 코고로처럼 탐정은 돌아다니면서 해결하기보다는 의뢰인들이 찾아와서 이런 저런 의뢰를 하고 탐정은 이걸 받아 해결하는 게 더 자연스럽기 때문에 그렇다.
- 남을 깔보는 면모가 있는 코난, 남을 깔보지는 않지만 마음에 안드는 사람들에게 예의없는 말을 내뱉는 소년기의 김전일과 달리 큐는 그런 면모가 거의 없다. 누구에게나 친절하고 넉살이 좋다.
8. 관련 문서
[1] 그림 안의 김전일은 코난의 명대사인 "에도가와 코난, 탐정이지!"를 이름만 바꿔서 말하고 있다. (金田一一、探偵さ!) 발음은 "킨다이치 하지메, 탄테이사!"[2] 김전일 1992년, 코난 1994년부터 연재[3] 다만 실사화 인기는 김전일이 압도적이다.[4] 예를 들면 아르타니스(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신서유기4 7화.[5] 김전일 - 토에이 동화, 코난 - 도쿄 무비 신사[6] 마술 열차 살인사건에서 지옥의 광대가 등장한 이후로 김전일 vs 지옥의 광대라는 줄거리가 시즌1 중후반부에서 가끔 나왔으며, 시즌 2의 전체적인 줄거리이다. 근데 이쪽은 딱히 줄거리라 하기 모호한 게 코난처럼 명백한 목표 없이 그냥 맞선다는 것뿐이다.[7] 하지만 김전일 37세의 사건부를 보면 수감된 타카토 요이치의 손에 길러진 일명 올림포스 12신이라고 불리는 제자들이 있다는 떡밥을 뿌렸다. 아마 이게 작품의 중심 스토리를 관통할 것으로 보인다. 근데 그조차도 탈옥을 너무 자주 해대는 초월적 범죄능력자인 타카토 요이치의 설정상 제자들을 다 없애봤자 또 탈옥해서 새 부하들을 만들면 그만이라, 타카토의 제자 잡기가 개별 시리즈의 명분은 되지만 김전일 시리즈 전체의 목표라 할 수는 없다.[8] 살인 이외의 범죄도 여러 번 나오지만, 그런 경우도 살인과 함께 나온다. 대표적으로 회화 절도와 동시에 벌어지는 괴도신사의 살인, 유괴사건과 동시에 벌어지는 하야미 레이카 유괴 살인사건, 긴다이치 후미 유괴 살인사건 등이 있다. 단편 에피소드에서는 살인 미수로 끝나거나 아예 살인이 벌어지지 않는 에피소드도 소수 있긴 하다.[9] 연쇄 살인, 존속살해, 근친상간이 어우려저 상당히 무거운 분위기를 풍긴다.[10] 오페라 극장 시리즈가 대표적이다.[11] 살해 방식이 달리는 제트코스터에서 피해자의 목에 와이어끈(피아노줄)을 연결해 120 Km/h에 가까운 속도로 당겨버리는, 아예 참수를 시켜버린다. 피해자 뒷좌석의 워커도 이걸 보고 경악을 했을 정도다.[12] 죽이고 나서 시체를 토막을 낸 후 그 시신의 목을 분리한 뒤 알리바이를 위한 트릭을 부릴 때, 시체의 머리를 옷 속에 넣고 다녔다.[13] 애니메이션의 경우에는 오히려 김전일 쪽이 훨씬 건전한데, 김전일의 경우 원작의 잔인하거나 야한 장면들을 거의 순화한 반면 코난의 경우 방영 초기 월요일 저녁 7시 30분 방영임에도 토막살인 등의 잔인한 사건들을 거의 순화없이 그대로 방영했다. 김전일 애니메이션은 전부 코난이 시작하기 30분 전에 방영되었다. 토요일 저녁 6시로 시간대가 옮겨진 후에도 강가에 피해자의 목이 떠다니는 장면이 그대로 나오는 등 애니메이션만 따지자면 둘 다 비슷하다. 그 대신 코난은 피가 검은색으로 나오지만 김전일은 피가 붉은색으로 나온다.[14] 일본 항공 123편 추락 사고 - 유키야샤 전설 살인사건, 3억 엔 사건 - 밀랍인형성 살인사건, 여고생 콘크리트 살인사건 - 켄모치 경부의 살인 등.[15] 뭐만 하면 거의 다 소꿉친구로 엮는다.[16] 대표적으로 말하자면, 란과 신이치, 헤이지와 카즈하, 소노코와 마코토 등등이 있다. 이뿐만 아니라 코난에서 꽤나 나온 경찰들 중에서도 커플이 많은데, 사토와 타카기, 치바와 나에코, 유미와 슈키치, 시라토리와 코바야시 등등 코난의 담임선생님까지도 커플로 만들 정도로 커플링이 정말 많다. 심지어는 아가사 박사님과 메구레 반장님도 커플링이 있다. 다만 메구레의 커플링은 이미 부부 상태로, 메인이 되지 않고 곁다리인 커플링이다.[17] 김전일에게 호감을 보이는 여캐릭터들은 대부분 범인이 되거나 희생자가 되는 경우가 많다.[18] 물론, 신이치를 코난으로 만들어버린 APTX4869부터 아가사 박사의 각종 발명품들처럼 과학의 법칙을 뛰어넘는 초자연적인 물건들이 등장하지만, 이들은 추리 요소에 들어가지는 않으며, 코난 팬들 사이에서도 논외로 취급된다.[19] 특별편에서는 와룡이라는 초자연적인 존재가 있는데 특별편에 나오지 본편에 나오지 않는다. 작중에선 이를 초자연적 현상이 아니라 뛰어난 천재들이 만들어낸 오버 테크놀러지 기술로 취급한다.[20] 흡혈귀 엘리자벳 프리드리히 본인으로 보이는 마리아 프리드리히.[21] 마진촌에서 모시던 저주의 신이자 무라니시 야요이의 공범인 흉조.[22] 카와시마가 시나에게 장난치기 위한 가짜 도깨비불 말고 다른 도깨비불을 떠 있게 만든 진짜 '오전 0시의 악령'.[23] 이노의 시체의 티셔츠에 정체불명의 빨간 자국을 물들어 있게 만든 하나코.[24] 산사태에 의해 목숨을 잃은 토야마 사쿠라, 카가와 코우메, 나가사키 유리의 혼령.[25] 콘다 토모요를 부추긴 야마타노오로치.[26] 미나토 아오코의 언니인 츠지 유리아의 혼령.[27] 야마다 유키오의 친구였던 '설령' 타카하시.[28] 하나토 치후유의 여동생인 카게하라 유나의 혼령.[29] 쿠로기 사쿄의 연인인 쿄고쿠 사쿠라코의 혼령.[30] 시라토리 레오의 여동생인 츠키모리 치하야의 혼령.[31] 야타가라스촌의 수호신이자 카토리 치후미를 부추긴 야타가라스.[32] 소년탐정 김전일의 경우 단순히 초자연적인 존재는 없다고 단정짓는 것이 아니라 과거 어떤 사연이 있었고 이게 어떻게 변해서 초자연적인 현상으로 알려지게 되었는지 고찰하고 또 과거의 사연도 필요하다면 탐문수사를 통해 알아보거나 한다. 그래서 보통 어느 지역에 어떤 전설이나 초자연현상이 있고 범인이 이 전설을 이용해 피해자를 살해하면 김전일은 이 초자연현상은 사건과 관계가 없다거나 혹은 사실 초자연현상은 원래 이런 거라는 것을 밝히고 사건을 해결하는 식이다. 다만 결말부분에서 범인의 범행 외에 추리로도 설명할 수 없는, 귀신 등을 암시하는 현상들도 발생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오컬트물 분위기를 연출하며 이야기가 끝나는 경우가 있다.[33] 또, 평범한 사람이나 우발적인 살인자가 하기 어려운 트릭은 작중 광대라 스스로 칭하는 타카토 요이치가 설계를 대신하거나 이미 끝난 사건을 왜곡시켜 주기 때문에 설령 어려운 트릭이라도 나오더라도 개연성을 확보할 수 있다.[34] 극장판은 애초에 비교선상 자체가 안된다고 쳐도, 일반적인 편에서도 스케일 큰 범죄들이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트릭을 쓰는 것은 코난에서 훨씬 강하게 나타난다. 트릭의 현실성은 둘째치고 그런 트릭을 만들 만한 여건(시간, 돈, 전문기술 등)이 있는 사람을 찾는 게 더 의문.[35] 참고로 이런 트릭은 단순할수록 오히려 들키지 않는다. 기계적인 트릭은 복잡할수록 증거가 남기 쉽고, 반드시 그것이 제시간에 맞게 작동할 거라는 신뢰성도 없는 상황. 좀 심한 경우에는 이게 트릭인지 골드버그 장치인지 알 수 없는 것도 있다.[36] 물론 두 작품 다 기계나 심리트릭을 아예 안 쓰는 것은 아니다. 코난에서는 설치한 장치를 걸리지 않게 심리트릭을 쓴다면, 김전일은 반대로 심리를 이용한 트릭이라는 게 탄로나게 하지 않으려고 장치를 사용한다는 차이가 있다.[37] 당장에 히렌호 전설 살인사건이나 자살 학원 살인사건만 봐도 단박에 차이가 느껴진다.[38] 홍콩 구룡 재보 살인사건만 봐도 왜 비판받는지 알 수 있다.[39] 현실에서는 존재하지 않거나 만들 수 없는 도구까지 포함된다.[40] 당장 코난에서 등장하는 비현실적인 도구가 김전일에 등장한다면 바로 작가에게 팬덤의 항의가 엄청나게 쏟아질 것이다.[41] 코난은 김전일과 달리 완전 옴니버스가 아닌 검은 조직이라는 목표점이 있고, 사건 사이에서 만나는 여러 등장인물이 이후에도 등장하는 경우가 많아서 김전일에 비해서는 스토리 라인이 유기적이다.[42] 특히 김전일의 경우 대망을 장식한 1부 마지막 사건에서는 해당 트릭의 원리를 설명하기 위해 컬러인쇄 페이지까지 단행본에 넣었을 정도로 개연성과 인과를 철저히 한다.[43] 당연히 현실에서 같은 트릭을 짜려면 작품보다 제약이 훨씬 클 것이다. 하지만 코난처럼 실현 자체가 불가능한 트릭이나 도구가 등장하지는 않는다.[44] 예외 경우도 있다. 학원 7대 불가사의 살인사건 편에서 범인이 마카베가 잘못된 추리를 하게 함정을 파놓았는데, 김전일이 자물쇠 안에 씹은 껌을 넣어둬서 열리지 않게 되어 범인의 함정이 실패로 돌아가게 되었다. 이것은 사건현장 훼손에 들어가니 절대로 따라하지 말자.[45] 물론 김전일도 사신 병원 살인사건과 같이 물증 없이 김전일의 증언만으로 범인이 무너진 경우가 있긴 하다. 김전일의 경우 결정적인 증거긴 하지만 왜 이게 결정적인 증거인지 눈에 봐도 알 수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김전일이 사람들을 모아놓고 추리를 하는 것에 개연성이 있다. 예를 들어 범인이 살인할 때 쓰지도 않은 개인소지품(책, 가방 등)에 범인 외에 다른 사람의 지문이 묻어 있는 게 증거인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보통 사람들은 이 사실만 듣고는 왜 그걸로 범인이 되는지 알 수가 없다. 김전일이 사건 재구성을 하면서 범인이 범인이 아니라면 다른 사람의 지문이 묻을 수 없다는 것을 설명하고 나서야 이해할 수 있다.[46] 단 모든 사건이 예상대로 돌아가는 건 아닌지라 살의는 커피의 향기, 웨딩 이브 에피소드처럼 사람의 자살을 막지 못하는 경우도 물론 있으며 사건과 관련된 뒷배경으로 자살이나 다른 이유로 죽은 범죄자들이 언급되기도 하며 검은 조직의 멤버가 자살을 하는 경우도 나온다.[47] 특히, 김전일에서 자살이나 살해당하는걸로 생을 마감한 범인들의 공통점이 있다면 이들은 전부 사건발생 이전 시점부터 작중에서 4명 이상 살해를 저질러 일본형법상 사형이 집행되는 조건을 충족했기에 이런 전개가 얄짤없이 나온다는 것이다.[48] TVA 521, 522화의 범인 오쿠데라 마코토(살인미수, 18세)가 예시다.[49] 게다가 충동적 살인이나 사고가 아닌 계획 살인이다.[50] 다만 이 3개 사건의 범행 동기는 가족을 잃은 것에 대한 복수라서 동기 자체는 매우 처절하다. 게다가 이들 범인이 한참 부모에게 사랑받을 나이, 기껏해야 초등학생 나이에 부모를 잃게 되어 그 원수를 갚기 위해 끔찍한 살인사건을 기획한 것을 보면 범인을 동정하고 피해자에게 고인드립치는 것이 당연하게 느껴질 정도.[51] 특히 명작 에피소드로 손꼽히는 피아노 소나타 『월광』 살인사건, 그리고 인어는 사라져 버렸다 등은 김전일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피해자들이 악질이다.[52] 당장 그 유명한 옷걸이 사건부터가 해당 문서에 쓰여 있듯이 연출 문제에 가깝다.[53] 이런 식으로 살해당한 피해자들은 원래 범인이 노리는 타깃이 아니긴 하나, 그 피해자들이 우연적으로 범인 자신의 범행을 목격했거나, 자신이 범행에 이용한 트릭이나 자신이 범인이라는 물증이나 영상등을 보유하거나 알아채는 경우에, 우연히 범죄를 목격한 피해자가 범인과 모르는 사이임에도 어쩔 수 없이 추가 살인의 타깃이 된다.[54] 다만 코난도 몇몇 에피소드에서 범죄자를 옹호하고 진실을 은폐하려는 행동 때문에 비판받는다. 그리고 코난은 김전일에 비하면 도덕적 윤리 의식이 부족하다는 나온다는 평이 많다. 당장 그의 탐정 친구 중 하나는 사인이 자살로 판명나자 그냥 좌절을 했다.[55] 그래도 어리석은 사람이었다고 까긴 했다.[56] 그래서 두 주인공의 공동 성우가 평가하기를, 코난은 셜록 홈즈를 모태로 삼았기 때문에 범죄자와 한끗 차이인 차가운 면모를 보이는 것이 아닐까 한다면서, 자신은 김전일이 인간적이라 더 좋다고 했다.[57] 그 대표적으로, 한번은 죽은 시체와 함께 단독으로 밀실 속에 있었는데, 보통 다른 캐릭터들은 이러면 최소 유력 용의자로 몰리는 건 기본이고(코고로도 한 번 이런 적이 있다.), 사실상 범인 취급 받는 게 당연한데 이때 코난은 일절없이 용의자에서 배제되었다.주인공 보정?[58] 다만, 진짜 모습인 쿠도 신이치로서 살인 용의자로 몰린 적은 있다.[59] 이진칸 호텔 살인사건, 김전일 소년의 살인, 아케치 경시의 우아한 사건수첩, 타로 산장 살인사건, 김전일, 목숨을 걸다.[60] 정작 코난은 초강력 킥 운동화 덕분에 유사시 전투력이 꽤 있는 것으로 묘사되는데, 반대로 김전일의 전투력은 고등학생치고도 평균 이하라서 작중에서 본인의 무력으로 뭘 해결해본 적이 거의 없다는 게 아이러니한 점이다.[61] 그 대부분을 피해간 무라카미 소타라는 김전일의 친구가 그 사실로 팬들 사이에서 언급될 정도다.[62] 애니메이션에선 중태에 빠졌다가 살아난다.[63] 미유키는 물론이고 준히로인이었던 하야미 레이카만 봐도 얼마나 강철멘탈인지 알 수 있다.[64] 확실한 예로 하이바라 아이가 그렇다. 이쪽은 검은 조직이 거의 1순위로 쫓고 있는 배신자인데 아직도 살아있다(...).[65] 다만 코난 쪽의 경우에는 죽지 않을 뿐이지 에피소드들을 보면 생명의 위기에 처하는 등 험한 꼴을 보는 장면이 꽤나 많이 나오는 편이다. 당장 주인공인 코난만 보더라도 처음 검은 조직의 진에게 APTX4869로 인하여 약의 부작용이 아니었다면 사실상 죽을 뻔했고 하이바라도 검은조직에 쫓기고 있으며 헤이지의 경우 자살하려던 범인을 말리다가 배에 총을 맞기도 했고 괴도 키드도 극장판 3기에서 범인이 쏜 총알을 맞고 죽을 뻔했으며 소노코도 범인에게 습격당할 뻔한 에피소드가 있다. 그리고 타카기 와타루의 경우 목숨을 건 연애중계 편에서 범인의 오해로 납치당해 죽을 뻔했고 그게 트라우마가 되었다는 묘사가 그 다음 에피소드에서 나온다.[66] 타카토의 경우 최소한 마술 열차 살인사건, 타카토 소년의 사건부, 장미 십자관 살인사건, 레이카의 경우도 유키야샤 전설 살인사건, 타로 산장 살인사건, 하야미 레이카 유괴 살인사건, 연금술 살인사건 정도는 읽어야 캐릭터의 전반적인 스토리를 훑을 수 있다. 코난에 비하면 비교도 안 되게 간략한 편이지만.[67] 사실 김전일의 사생활에 대해 자세히 짜게 되면 반드시 나오게 되는 문제가 있다. 바로 할아버지. 김전일에 등장하는 캐릭터의 배경이 이렇게 대충 나오는 이유 중 하나는 역시나 이 할아버지에 대한 내용이 나오지 않게 하기 위해서일 것이다.[68] 하지만 이거는 중반부터가 좋았다. 후반에서는... .[69] 후도 고교 학생 아니면 경찰 관계자들이 대부분이라 어쩌다 다시 나와도 대체로 익숙한 얼굴들이다.[70] 이는 두 캐릭터의 한국판 담당 성우인 강수진도 홍시호의 홍SHOW에 출연해서 공인한 사실이다.[71] 이 변장술을 쓰지 못하게 하는 케이스가 바로 명왕성의 규칙이다. 절대로 사람을 직접 죽여서는 안 된다는 법칙. 그래서 명왕성의 조직원들은 은밀하게 의뢰인이 범행을 잘 하는지 지켜보기만 할 뿐이다. 최면술 역시 본인들의 정체를 숨기기 위한 최후의 수단으로 여기는 편이다.[72] 다만 예외적으로 케르베로스가 감옥을 탈출하는 화에서는 이러한 최면술이 있다는 사실을 전제로 한 특수설정 미스터리 형식으로 진행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