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단행본 75권에 실려있으며, 아무로 토오루가 처음으로 등장한 에피소드. 일본에서는 667화~668화로 2012년 9월 1일과 동년 9월 8일에 걸쳐 방송되었으며 한국판에서는 12기 2~3화로 2014년 3월 31일과 4월 1일에 걸쳐 방송되었다.웨딩 이브를 맞은 예비 부부인 반바 라이타와 카몬 하츠네를 축하해주기 위해 결혼 파티에 참석한 코고로 일행. 파티 도중에 네일 살롱으로 나간 하츠네의 전화를 받은 라이타는 갑자기 잘 있으라는 하츠네의 목소리를 듣고 비오는 가운데 주차되어 있던 자동차가 폭발하는 것을 보게 된다. 경찰이 조사해본 결과, 사건 현장에 남겨진 인조 손톱에 라이타의 유전 정보와 유사한 것으로 보이는 피부 조각이 발견되어 라이타가 범인으로 몰리는데...
2. 등장인물
2.1. 레귤러 주인공
2.2. 용의자
- 카몬 하츠네(민혜정 / 37): 피해자. 라이타와는 첫눈에 반해, 사건 다음 날 결혼을 올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결혼식 파티에서 나가 네일 살롱에 갔다오는 도중, 자신의 차가 폭발해 그 안에서 타죽고 만다. 이름의 유래는 크라우레 하몬. 성우는 야마모토 유리코/김새해.
- 반바 라이타(장태영 / 37)[1]: 유력 용의자. 하츠네와 결혼할 예정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바람기가 심해 다른 여자들과 거리낌없이 어울리는 모습을 보였다. 모리 코고로의 고등학생 시절 친구. 이름의 유래는 람바 랄. 성우는 카세 야스유키 / 양석정.
- 아무로 토오루(안기준 / 29): 카몬 하츠네가 고용한 탐정. 남편이 될 라이타의 여자 편력을 조사하기 위해 고용하여, 파티가 열리는 레스토랑에서는 웨이터로서 라이타를 감시하고 있었다. 이름의 유래는 아무로 레이. 성우는 후루야 토오루 / 박성태.
- 하루오카 산지(노문석 / 48): 반바 라이타가 고용한 탐정. 하츠네가 아무로와 만나는 것을 눈치채고 바람기를 의심해 조사를 의뢰한 것으로, 그 역시 레스토랑의 파티에 동행했다. 이름의 유래는 잔지바르. 성우는 사와키 이쿠야/김정은.
용의자의 이름은 아무로와 함께 기동전사 건담의 등장인물에서 따왔다.
3. 사건 전개
비바람이 세차게 몰아치는 어느 날 밤, 모리 코고로와 란, 코난은 코고로의 동창 반바 라이타, 그리고 그의 약혼자 카몬 하츠네와 함께 결혼식 전야제에 참석한다. 두 사람이 첫눈에 반했다는 말을 들었다는 란에게 반바는 카몬과 만난 순간 운명을 느꼈다고 말하고, 자신은 카몬과 무려 생일도, 혈액형도, 처지도 똑같다고 말한다. 카몬도 가끔 아무 말도 하지 않아도 서로의 생각을 알기도 한다며 맞장구친다.이윽고 케이크를 가져온 웨이터가 실수로 케이크를 쏟아 반바는 케이크를 밟게 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둘은 즐겁게 코고로 일행과 대화한다. 이윽고 카몬은 결혼식을 위해 네일 살롱에 간다면서 자리를 뜨고, 그녀를 기다리다 거하게 취한 반바는 휴대폰으로 카몬에게서 온 메일을 확인하다가 또 다른 휴대폰의 연락을 받고 화장실로 들어가 코난의 궁금증을 산다. 직후 반바가 들어갔던 화장실에서 웬 중년 남성이 나오고, 이후 반바도 따라 나온다. 그를 눈여겨보던 코난은 저 남자가 반바의 통화 상대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이후에도 반바의 수상한 행동은 끊이지 않는데, 그 웨이터에게 다가와 일부러 부딪힌 후 조심하라며 소리를 치는가 하면, 나중에는 뒤에서 그 웨이터를 노골적으로 노려봐 주변에 있던 여자들의 너무 취하지 않았냐는 걱정을 산다. 그러다가 반바는 그 웨이터와 부딪힌 후 넘어져 손에 상처를 입고, 네일 살롱을 다녀온 카몬은 차에서 내린 후 누군가에게서 걸려온 전화를 받다가 전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말에 큰 충격을 받는다.
한편 반바는 내가 지금 할 말이 있는 건 카몬 뿐이라며 카몬에게 전화를 걸다가 전화기에 귀를 대고 "잘 있어...? 무슨 소리야, 하츠네. 저기, 하츠네?"라고 소리친다. 동시에 밖에서 요란한 폭발음이 들리자 라이타는 밖을 쳐다보는데, 그곳에는 카몬이 타고 있는 차가 폭발하여 화염에 휩싸인 채 불타고 있었다.
출동한 경찰은 카몬이 차가 불타기 직전 라이타에게 자살을 암시하는 전화를 했던 것을 근거로 카몬의 자살을 상정하지만,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카몬의 인조 손톱에 피부 조각이 붙어 있던 것을 바탕으로 타살의 가능성을 상정하기 시작하고, 이윽고 그 피부 조각의 DNA가 라이타의 빗에 붙어 있던 머리카락의 DNA와 거의 일치하다는 분석 결과를 반바에게 알리며 반바를 용의자로 여기기 시작한다.
분석 결과를 격하게 부정하는 반바에게 사고를 치던 웨이터는 반바가 카몬의 저항에 입은 상처를 감추려고 자신과 부딪혀 상처를 입었을 가능성을 말하며 그를 범인으로 지목하고, 아까 코난이 라이타의 통화 상대로 추측하던 중년 남성은 사랑하는 여자가 다른 사람의 여자가 되기 전에 죽였을 가능성을 말하며 그 웨이터를 범인으로 지목한다. 사실 이 둘은 각각 카몬과 반바가 고용한 사립탐정으로, 카몬은 남편이 될 반바의 여자 관계를 조사하기 위해 탐정을 고용했고, 반바는 그 탐정과 만나는 카몬을 보며 혹시 다른 남자를 만나는 것은 아닐까 하는 불안감에 또 다른 탐정을 고용한 것이다. 반바가 지금껏 웨이터에게 수상한 행동을 보이던 것 또한 그 웨이터를 카몬의 또 다른 애인으로 오해해서 그런 것.
그 와중에 코난은 밖에서 손상이 거의 없는 인조 손톱을 발견해 경찰에게 알리지만, 이미 그 인조 손톱을 따로 분석하지 않아도 경찰이 라이타 본인의 DNA를 감정해 분석한 결과 빗이나 이전 손톱에서 검출된 것과 거의 같다는 것이 밝혀진 상태였다. 아무리 생각해도 반바가 범인이라고밖에는 볼 수 없는 상황. 결국 경찰은 반바를 임의로 서까지 동행시키기로 하고, 반바 역시 경찰서로 가서 무죄를 증명하겠다고 생각하지만, 갑자기 잠든 코고로가 이들을 막아서는데...
3.1. 범인의 정체와 동기
| 이름 | 카몬 하츠네(민혜정) |
| 성별 | 여성 |
| 나이 | 향년 37세 |
| 신분 | 예비 신부 |
| 가족관계 | 부모(사망), 양부모, 쌍둥이 남매 반바 라이타 |
| 살해 인원수 | 0명 |
| 동기 | 자신이 예비 신랑과 쌍둥이 남매였다는 사실을 알고 받은 충격 |
| 범죄 목록 | 없음 |
반바는 무죄가 맞았으며, 카몬은 자살한 것이었다. 에피소드 초반에 그가 밟은 케이크 자국이 그 증거.
웨이터, 즉 탐정 아무로 토오루는 반바가 화장실에서 옷을 갈아입은 후 몰래 나와 카몬을 살해했고, 그 뒤에 돌아와서 몸싸움의 흔적을 자신과 부딪혀 입은 상처로 숨긴 다음, 전화를 받는 척한 후 잘 있으라니 무슨 말이냐는 둥 소리를 쳐 카몬이 자살한 것으로 보이게끔 했다고 추리했다. 앞문만으로 나갈 수 있어도 변장하면 괜찮고, 변장에 쓰인 옷은 찢어서 변기에 흘려버리면 증거는 인멸되기 때문. 일단 카몬이 나간 뒤에 붙인 인조 손톱에서 반바의 것으로 추정되는 DNA가 검출됐기 때문에 믿기 힘들어도 반바가 어떻게든 카몬과 그 뒤에 접촉했다고 보는 게 타당했다.[2]
그러나 실제로 반바는 레스토랑을 나간 적이 없었다. 신발은 찢어 버릴 수가 없는데, 반바의 신발에는 아직 케이크 자국이 남아있었기 때문. 그 신발을 신고 비바람 속을 돌아다녔다고 볼 수는 없다.[3]
반바와 유사한 DNA가 사건 현장에서 검출된 이유는 그 힌트는 이 둘의 관계에 있었다. 같이 교회에서 키워졌고, 나이도 생일도 혈액형도 같고 첫눈에 반했다는 점. 이 둘이 처음에 몰랐던 것은 두 명 다 같은 호텔 화재에서 부모를 잃었다는 것이었다. 이를 통해 짐작할 수 있는 사실은 믿기 힘들지만 이 둘이 쌍둥이였다는 것. 그것도 한 쪽이 성염색체의 누락으로 인해 터너 증후군을 앓는 여성이 되어버린 남녀 일란성 쌍둥이였다.[4][5] 사실 아무로 토오루가 반바의 뒷조사 도중 두 사람이 같은 화재를 겪었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카몬에게 보고했는데, 이때 카몬은 얼굴이 굳어지면서 나머지는 스스로 조사해보겠다고 했었다. 당연히 그 조사란 약혼자와 자신의 DNA 감정이었고, 카몬은 하필 네일 살롱에서 돌아오던 도중 그 결과를 전해들어, 충격을 견디지 못한 나머지 자살한 것이었다.
코난의 추리가 끝난 직후 감식반에서 메구레에게 전화를 걸어 손상이 없던 인조 손톱을 분석한 결과를 알림으로써 이 추리가 맞음이 증명되었고, 절망한 반바가 하츠네의 이름을 외치며 절규하는 장면으로 에피소드는 끝난다.
4. 평가
등장인물들이 만들어낸 드라마적인 내용에서도 추리면에서도 대호평받을정도로 완성도가 높았으며 가족과 관련된 명탐정 코난 에피소드 중에서도 역대급으로 처절하고 비극적이라는 평가를 받는 에피소드. 작중에서 중요 단서로 다뤄진 손톱의 피부 조각은 카몬 본인이 진실을 알고 절망을 못 이겨 스스로의 얼굴을 쥐어뜯은 것이었으며, 코고로의 추리 하나하나와 경찰의 감식 보고에 따라 더더욱 큰 슬픔에 빠져가는 반바의 모습까지 보면 이 둘이 탐정을 고용해 뒷조사를 하는 등의 의심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서로 진심 그 이상으로 사랑했음을 알 수 있다.[6]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사건의 모든 것이 우연이 아니라 재회했을 때부터 필연이었다는 점[7], 그리고 카몬이 자신의 끝으로 선택한 방식이 이 둘의 시작을 결정지었던 사고[8]와 비슷하게 화재였다는 점 역시 비극성을 더한다.5. 여담
- 전술했듯 이 에피소드가 레귤러이자 명탐정 코난 사상 최강의 인기 캐릭터로 거듭나는 아무로 토오루가 처음으로 등장한 에피소드이기도 하다. 여기서 추리력으로 코고로 (정확히는 코난)에게 완전히 져버린 뒤 그의 제자가 되기를 요청하며 아르바이트처를 모리 탐정 사무소 아랫층의 찻집으로 옮긴다.[9] 코고로는 처음에는 거부했으나, 아무로가 제안한 수업료를 듣고선 눈이 돌아가서 받아버렸다.
- 자동차 폭발 사고임에도 경찰청 내에서 화재 및 차량 폭발 사건 수사를 담당하는 화재계의 유미나가 경부 대신 살인 사건 해결을 주로 전문으로 담당하는 강력계의 메구레 경부 & 타카기 형사 콤비가 사건 수사를 담당하였다. 이러한 인물 구성으로 말미암아 아무로 토오루는 유미나가 경부를 작품 내에서 만난 적이 없다. 그나마 마츠다 진페이 관련 사건으로 접점은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말이다.
- 성별이 다른 일란성 쌍둥이라는 점과 이 둘이 사랑을 하게 되었다는 점에서 요스가노소라를 떠올리는 사람도 있는 모양. 나무위키의 각종 문서들에서도 남녀 일란성 쌍둥이의 예시로 카스카노 남매와 이 에피소드를 드는 경우가 많다.
- 피아노 소나타『월광』살인사건 이래로 너무나 오랜만에 코난이 사람의 자살을 막지 못한 사건이 되고 말았다. 물론 이 사건의 경우에는 사건 자체가 피해자가 자살하면서 시작된 사건이라 코난 입장에서 뭘 할래야 할 수 없던 상황이기는 하다. 비슷하게 범인의 자살을 불가피하게 막지 못한 것은 살의는 커피의 향기, 목숨을 건 연애 중계, 배신의 스테이지 편에서도 마찬가지였다.
- 또한 위에서 언급된 살의는 커피의 향기 에피소드와 닮은 구석이 많다. 두 에피소드 모두 코난이 타인의 자살을 막지 못한 점과 함께 서로 사랑하는 연인의 비극적인 결말을 다룬 사건으로 명탐정 코난 내에서도 손 꼽히는 처절함을 자랑하고, 여자 쪽이 자살하게 되며[10] 케이크가 사건 해결의 중요 요소로 작용한다. 또한 에피소드 내내 거센 폭우가 쏟아진다.
[1] 어떻게 보면 코난이 장기간 연재되면서 시대상의 변화를 반영한 걸 엿볼 수 있는 인물인데, 친구인 코고로는 전형적인 중년 아저씨로 묘사되는 반면 라이타는 코고로에 비해 젊어 보인다. 결혼 연령이 늦은 것도 시대상의 변화를 엿볼 수 있다. 당장 코고로는 성인이 코앞인 딸이 있는 아빠인데 그 동갑내기 친구는 이제야 결혼하니. 코난 초기 에피소드인 6월의 신부 살인사건과 비교하면 특히 더 그런데 여기서는 신이치, 란, 소노코의 중학교 시절 음악선생이자 마츠모토 키요나가(참고로 이때가 첫등장이였다)의 딸인 마츠모토 사유리가 27세로 결혼하는 모습이 나왔다. 그런데 신이치가 이 사람한테 많이 혼나서 "노처녀" 교사라고 깠다. 이 사람은 작중 시점에서나 27세지 신이치가 이 사람 제자였을 때(즉 노처녀라고 깔 때)는 최소 22세 ~ 최대 26세밖에 되지 않은, 요즘 기준으로 보면 노처녀는 커녕 조혼이라고 볼 수도 있는 나이인데 그만큼 사회가 많이 변한 것. 다만, 이 에피소드가 연재되던 1995년 기준으로도 25세 정도에 노처녀 소리 듣기는 말도 안되는 소리였고, 혼이 난 신이치가 과장했다고 봐야 한다.[2] 작중에서 언급되듯이, 말이 유사한 것이지 유전적 다양성을 생각하면 유전정보가 그렇게 유사한 경우 자체가 확률적으로 있을 수가 없기 때문에 어느 정도 정황적 근거만 있다면 같은 사람이라 보는 게 맞다. 다만 이 케이스는 저것에 반하는 유일한 경우 중에서도 굉장히 희귀한 예외였기 때문에... 그야말로 운명의 장난이라고밖에는 할 수 없는 에피소드다.[3] 코난도 처음에는 이 신발을 의도적으로 보여줌으로서 스스로의 결백을 보이려는게 아닌가 의심했다. 그러나 본인 입으로는 한마디도 하지 않았고, 결정적으로 그 자국이 지워질 게 뻔한 밖으로 나가기를 자청했기 때문에 반바 본인도 이걸 몰랐다는 사실을 알 수 있으며, 따라서 조작된 증거가 아니라고 판단할 수 있었던 것.[4] 터너 증후군의 대표적 증상 중 하나는 발육부진인데, 그 때문에 카몬의 키가 작아서 상당히 높은 굽의 부츠를 신고 있었다.다만 고증오류가 좀 있는데, 진짜 터너 증후군이라면 키가 작은 게 140대 후반 정도로는 안 끝난다. 이는 아무래도 성인 여성의 신장이 140 미만으로까지 작으면 본인 또는 주변 사람들 중 누군가는 단순 저신장이 아닌 질환을 의심해 볼 만하고, 그로 인해 성인인 시점에서 이미 진단 등을 통해 터너 증후군임을 알게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만화적 허용으로 봐야 할 것이다. 게다가 일본인들은 동북아시아 국가들 중 평균 신체가 작은 축에 속하기에(여성 평균 신장이 158.5cm, 사족으로 한국 여성은 162.2cm.) 140대 후반도 크게 신경쓰지는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5] 사족으로 한 가지 더 붙이자면, 카몬과 반바는 성격이 매우 닮았거나, 서로의 생각을 알아채기도 하고, 서로 끌린 것이 필연이라고 언급되기도 한다. 실제로 쌍둥이 항목에도 나와 있듯 일란성 쌍둥이는 떨어져 자랐어도 유사하게 자라거나 비슷한 것을 느끼는 등의 현상이 일어나기도 한다고 한다. 물론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카더라의 영역이지만.[6] 그도 그럴 것이 애초에 카몬의 경우 뒷조사의 목적이 바람에 대한 의심이 아닌 혈연관계에 대한 조사였고, 반바는 이로 인한 카몬과 탐정의 은밀한 접촉을 눈치채고 탐정을 고용한, 다분히 이해할 여지가 있는 뒷조사였다. 심지어 반바는 이러한 의심도 뒷조사로 인해 미움 받을까 두려워 카몬에게 직접 확인하지 못했으며 그녀에 대한 미움이나 증오의 감정은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 적개심을 가진 것은 외도 대상으로 오해한 아무로 토오루 뿐. 물론 이런 비극적인 일을 겪은 반바는 잠시나마 카몬을 의심했다는 사실에 앞으로 심각한 죄책감을 겪을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이다.[7] DNA 감정 업자가 하필 그때 전화한 것도 이 둘이 결혼하기 전에 최대한 빨리 이 사실을 알리려고 생각해서였다.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그 타이밍이 옆에 아무도 없이 혼자였던 카몬이 절망에 빠져 누가 말릴 새도 없이 그대로 자살을 하게 만들고 말았다. 본인은 전혀 의도하지 않았고 오히려 최악의 상황을 막으려고 노력한 것이나 그 타이밍이 결국 기폭제로 작용을 한 것. 이 사건에 대해 전해 듣는다면 해당 업체 사람도 당분간 꽤나 불편한 감정에 시달릴 듯 하다. 차라리 몇 분만 더 늦게 알렸더라면 여러 사람들이 있는 장소에서 전해 듣게 되고, 모든 것이 허사가 되더라도 자살까지는 가지 않았을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었을 테니. 메구레 경부도 하필 감정업자가 최악의 타이밍에 전화를 해서 이런 불상사가 벌어졌다며 유감을 표했고, 아무로와 타가기 형사, 란은 물론 파티에 참석한 모든 사람들이 차마 어떤 위로의 말도 반바에게 건네지 못한 채 고개를 숙인 채 안타까워할 뿐이었다. 심지어 일부는 눈물까지 훔쳤을 정도로 참담한 분위기였다. 이 사람도 엄연한 운명의 장난의 피해자다.[8] 사고의 모티브는 호텔 뉴재팬 화재사고에서 모티브를 따온 것으로 추정된다.[9] 그 때 당시 추정상 코고로의 신변 조사를 하려고 잠입한 것으로 보인다.[10] 심지어 더빙판 한정으로 자살하게 되는 여자 성우가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