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2-16 03:45:28

첫사랑의 공동수사

1. 개요2. 줄거리3. 등장인물
3.1. 레귤러 캐릭터3.2. 용의자 목록
4. 사건의 전개5. 범인의 정체와 범행 동기6. 후일담

1. 개요

명탐정 코난 TVA 659~660화와 단행본 75권 File.6~8에 해당하는 에피소드이자, 고메라 영화를 보고 나오던 소년 탐정단과 코난이 우연히 치바 형사의 차가 연속 차량털이의 피해자가 된 사실을 발견하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다. 2012년 6월 9일부터 2012년 6월 16일까지 방영되었다. 국내 방영판은 2013년 6월 18일 방영분인 11기 37 - 38화.

미이케 나에코가 처음으로 사건 해결에 관여하는 에피소드이자 실질적인 첫 등장이다.
화수 방영 시기
659화 (11기 37화) 2012.06.09 2013.06.18
660화 (11기 38화) 2012.06.16

2. 줄거리

어느 날, 소년 탐정단아가사 박사와 함께 고메라 영화를 보고 나오던 도중 우연히 피규어가 가득 쌓인 차를 발견하고 구경하러 갔다가 수상쩍은 기척을 발견하고 차 안으로 들어가 붉은 색으로 쓰인 死ね(죽어라)라는 메시지를 발견하게 된다. 그 후, 나타난 치바와 그의 친구를 통해 미야모토 유미에게 연락하면서 해당 사건이 연속 차량털이 범죄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3. 등장인물

3.1. 레귤러 캐릭터

3.2. 용의자 목록

4. 사건의 전개

유미는 한 달 간 같은 범행이 3번 더 발생됐다고 하며 이번 사건까지 포함해 전부 이상하게 도난당한 물건이 없다고 한다. 그 후, 피해 차량의 사진과 정보를 말해준다. 첫 번째 차량은 이타샤 차량[4][5]으로 캐릭터가 차에 도배되어 있었고, 두 번째 차량은 골프를 끝내고 온 평범한 회사원, 세 번째 차량은 화려하게 개조한 스피드광의 차량이었다. 첫 번째 차량의 설명만 들었을 때는 코난은 오타쿠를 노린 범행인가 싶었지만, 유미는 사진 속에서 이타샤 차량은 두 대가 나란히 있었는데 한 대만 피해를 봤다고 하면서 그 가능성을 부정했다.

코난 일행은 유미와 함께 온 신입인 미이케 나에코가 치바의 첫사랑인 그녀이고[6] 그녀가 치바에게 어필 중이라는 걸 깨닫고 나에코를 돕고자 탐문을 핑계로 치바와 나에코를 한 조로 묶어 함께 행동하게 만든다. 그러던 중 치바 나에코 조는 한 백화점 지하주차장에 들어가고 어린이 탐정단은 백화점 입구를 통해 그들의 동태를 살피고자 했다. 하지만 차량 아래서 몰래 숨어있는 그들을 조심성 없게 숨바꼭질하고 있다고 오해한 시게이 토쿠코가 "주차장은 차들이 지나가는 위험한 곳이니 애들이 놀 공간이 아니다"라고 혼을 내고, 근처에 있던 후쿠치 아케토시가 한창 놀 나이니 이해해주라고 아이들의 편을 들어준다. 그 뒤, 그곳에 있는 차량의 주인인 메이와 타케로가 자기 차 더러워지니 만지지 말라며 짜증을 낸다. 이 소동에 어린이 탐정단은 주차장 출입구를 지키고 있는 브라운 박사가 있는 곳으로 돌아간다.

하지만 30분 후, 갑자기 큰 소리가 일어나고, 출입구에서 치바 나에코 조를 기다리고 있던 코난 일행은 놀라 안으로 뛰어들어간다. 그곳에는 후쿠치 아케토시의 차량이 다른 차량에 부딪쳐있었고 운전자인 후쿠치 아케토시가 열려 있는 운전석 문을 걸친 채 쓰러져 있었다. 치바가 달려와 정신이 들게 하니 후쿠치는 갑자기 뒤에서 누가 들이박았고, 이에 화가 나서 바깥으로 나오려고 하다가 머리가 띵해서 쓰러졌다고 한다. 후쿠치의 차량을 들이박은 차량은 운전자가 없었으며, 문을 억지로 딴 흔적과 안에서 앞유리에다 붉은 스프레이로 "죽어"란 글자가 쓰여 있었다. 안에 치바와 나에코가 있었기 때문에 사건 현장을 보자마자 주차장을 봉쇄한다. 이에 메이와가 친구가 여기에 들어오지 못하고 있다며 짜증을 내면서 오고, 시게이가 사고 차량이 자신의 것이라며 차량 안에 에어백이 터진 것까지 확인하여 작년에 산 새 차를 누가 이렇게 해놓았냐고 화를 낸다. 시게이는 잠시 나갔다 온 사이에 누가 문을 억지로 따고 들어가서 안에 있던 차키를 사용했다고 주장하며, CCTV가 마침 점검 중이라 막막한 상태가 됐다.

경찰이 찾아와 봉쇄하고, 그 동안 들어가고 나온 사람이 없는 걸 확인하여 용의자는 안에 있던 후쿠치, 메이와, 시게이로 좁혀졌다.[7] 후쿠치는 아내와 딸아이 때문에 빨리 집에 가야 한다고 불만을 말했으며, 메이와는 빨리 집에 안 가면 부모님에게 혼난다고 화를 내고[8], 시게이는 남편 저녁밥을 챙겨야 한다고 항의를 했다.

사건 내용 중 가장 이해가 안 되는 건 범인의 동기와 행적. 차량털이를 하려고 들어갔다가 마치 차키를 발견해서 그대로 차를 몰아 훔치려고 했다가 후쿠치의 차를 박았다고 해석하기에는 앞유리에다 큼지막하게 "죽어"라고 글씨를 쓴 이유가 설명이 되지 않는다. 코난은 모방범의 가능성을 제시했으나, 유미는 차량에서 굴러다니는 스프레이가 지금까지의 연쇄 차량털이범이 썼던 것과 같은 제품의 것이고, 공개적으로 붉은 글씨로 "죽어"라는 메시지를 남겼다고 밝힌 적이 없기 때문에 모방범일 수 없다고 부정한다. 또한, 지금까지 피해 차량은 "죽어"란 메시지가 천장에 남겨졌는데 이번에는 앞유리이며, 메이와의 차량은 세 번째 피해 차량처럼 화려하게 꾸미고 윙이 그 피해 차량보다 더 높게 개조했는데도 범인이 아무 짓도 하지 않았다.

또한, 치바와 유미는 왜 시게이의 차량이 범인의 표적이 된 건지 알 수 없어 피해차량의 특징을 읊다가 "시게이의 차량엔 오타쿠 같은 물건은 없었다"고 하자 엿듣고 있던 시게이가 자신이 왜 인형이나 장난감 같은 걸 사냐고 화를 낸다. 반면, 후쿠치의 차량엔 뒷좌석에 인형이 잔뜩 어질러져 있었고, 후쿠치는 딸아이가 항상 주변 사람들에게 자랑하듯이 가지런하게 진열해놓았는데 사고의 충격 때문에 어질러진 것이라고 말한다. 한편, 시게이의 차량을 살펴보던 코난은 창문 너머로 뒷좌석에 뭔가가 오랫동안 놓여있었던 흔적을 발견한다. 코난은 뭔가가 도난당한 게 아닐까 하고 의심을 한다.

추가 정보를 원했던 코난은 유미에게 부탁해 피해차량의 다른 각도에서 찍힌 사진을 요구한다. 유미는 코난의 똑똑함을 알기 때문에 흔쾌히 나에코를 시켜 차에서 다른 사진을 꺼내와 보여준다. 코난은 두 번째 차량에서 뒤에 실은 골프 가방이 너무 많지 않냐고 말하자 유미는 다른 동료의 것까지 한꺼번에 실어서 그렇다고 대답한다. 이후, 코난은 무언가를 깨닫고 유미에게 최근에 어린애가 교통사고를 당한 사건이 있었냐고 묻고, 유미는 저번 달에 고무보트, 비치볼, 튜브를 잔뜩 실은 차량이 어린애를 치고 만 사고가 있었다고 대답한다. 이후, 유미는 코난에게 뭔가 떠오르는 게 있냐고 묻지만, 코난의 대답은 "어린애가 어떻게 알겠어요?".

결국 백화점 측에서 이 이상 주차장 봉쇄를 허락하기 힘들다는 재촉 전화가 오자 코난은 알 수 없으니 그냥 용의자 셋은 경찰서에 가서 조사하는 게 좋겠다고 하면서 동시에 경찰들에게 함정수사를 제안한다.

유미는 코난이 말한 범인의 동선을 미리 알아내서 그 동선 위에 사토의 차를 이타샤로 만들어 배치해놓았다. 범인은 아니나다를까, 그 차에 범행을 저지르려고 했고 그 순간 유미를 비롯한 경찰이 들이닥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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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5. 범인의 정체와 범행 동기

이름 시게이 토쿠코
나이 36
신분 주부
가족관계 남편, 아들(고인)
동기 리어윈도우를 가린 차량에 대한 경고
혐의 손괴죄
피해 차량수 4대
성우 에모리 히로코 / 안영미

그녀는 지난 달 교통사고로 아들을 잃었는데, 사고의 원인은 가해 차량의 리어윈도우, 즉 뒷유리창이 해수욕을 위한 튜브와 고무보트 같은 것들로 가려져 차 뒤에서 유모차를 몰던 그녀를 운전자가 보지 못했던 것 때문이었다. 그로 인해, 아들을 잃고 나서 리어윈도우를 가리고 다니는 차들을 보면 경고의 메시지를 남기고 다녔던 것. 메이와의 차량엔 손을 대지 않은 건 윙이 너무 높게 개조되어 세 번째 피해 차량과 달리 리어윈도우를 가리고 있지 않았기 때문. 첫 번째 사건에서 다른 이타샤를 건드리지 않은 것도 마찬가지.

후쿠치의 차량은 사고의 충격으로 인형들이 전부 뒷좌석에 떨어졌기 때문에 알아볼 수 없었지만, 딸아이가 인형을 주변 사람들에게 자랑하듯 진열해놓는다는 말에서 리어윈도우에다 전시해놓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하지만 후쿠치의 차량의 경우, 차를 몰던 중에 발견했는데 후쿠치가 운전 중이라 차량털이가 불가능했기 때문에 홧김에 박아버린 것. 게다가 이 때, 시게이가 에어백에 얼굴을 부딪쳐 립스틱 자국을 남겼고, 시게이는 그걸 숨기기 위해 메시지를 앞유리 안쪽에다 뿌려놓은 것이었다. 마치 메시지를 남기다가 삐져나와 우연히 에어백에 간 것처럼.

그밖에도 시게이의 차량 뒷좌석에 있던 흔적은 아이용 카시트를 뗀 자국인데, 차량은 작년에 산 새차라고 했다. 단순히 아이가 1년 사이에 성장해서 필요가 없어져서 뗀 거라고 볼 수도 있었지만, 막 아이용 카시트를 뗀 나이라면 그래도 어릴 텐데 시게이는 남편 저녁밥 걱정만 할 뿐 아이 걱정을 하지 않았다. 이는 후쿠치의 아내와 자식을 모두 걱정하는 모습과 비교된다. 또한, 시게이는 자신의 차량에 왜 인형이나 장난감이 있겠냐고 짜증을 냈다. 이는 그녀에게 어린 자식이 없다는 말. 즉, 아이가 최근에 불의의 사고를 당해 그녀의 품에서 떠났고, 이에 아이용 카시트를 뗐다고 추리할 수 있다. 코난이 최근에 어린아이가 교통사고를 당한 사고에 대해 물은 건 이 때문. 사건이 벌어지기 전, 시게이가 주차장에서 노는 것처럼 보이는 코난 일행에게 주차장을 놀이터가 아니라고 화를 낸 것도 자기 자식이 주차장에서 사고를 당해 죽었기 때문에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따끔하게 주의를 준 것으로 보인다.

근데 딱 봐도 귀찮게 함정수사란 방법을 동원할 필요는 없었다. 에어백에 스프레이로 가려진 립스틱 자국 DNA를 조사하면 당시 사고를 낸 운전자가 시게이란 사실을 알 수 있기 때문. 작중에서도 아가사 박사가 제시한 의문이다. 이에 대해선 치바가 이 함정수사를 계기로 이런 짓을 다시 하지 않게 될 거라고 이유를 대신 말한다.

일단 형벌로는 단기징역, 집행유예 혹은 벌금형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아 보이나, 이와 별개로 피해보상 및 배상 관련에도 돈을 써야 할 듯하다.

6. 후일담

  • 수사 도중 치바와 나에코의 썸 분위기를 자꾸 유미가 본의 아니게 훼방을 놓자 어린이 탐정단은 유미에게 둘의 관계를 말해줬으나, 역으로 유미는 점점 자기 주위에 커플이 늘어나 자기만 솔로가 되는 꼴이 싫어 이번에는 고의로 훼방을 놓는다. 하지만 사건 종료 후 둔감한 치바를 애처롭게 보는 나에코를 보다못한 유미는 범행 조사 때문에 차를 경찰에게 빼앗긴 치바를 집까지 바래다주라고 순찰차 하나를 양보해준다. 그렇데 단둘이 차에 타고 가던 도중 치바는 나에코에게 어디서 본 기억이 있다며, 저번에 단속 때문에 면식이 있던 분 아니냐고 묻는다. 결국 이대로 거리를 좁히지 못하고 끝나나 싶었는데, 사실은 치바는 첫사랑 소꿉친구란 사실을 떠올렸으나 "에이, 설마" 하고 부정하고 있는 것이었다.
  • 범인을 잡기 위해 함정수사를 펼친 차가 사토의 차였기 때문에, 당연히 사토는 자기 차가 이타샤가 된 꼴을 보고 경악한다.


[1] 손예나와 중복.[2] 봉지만과 중복.[3] 노호지와 중복.[4] 만화 번역판에서는 "안습차", 더빙판에서는 "랩핑카", 자막판에서는 "캐릭터 데칼"로 의역됐다. 안습차와 램핑카의 경우, 이타샤의 의미와 다르기 때문에 적절하게 설명을 변경했다.[5] 이 때, 유미는 "이타샤"의 의미를 몰라 "딱 봐도 일본 차량인데 어딜 봐서 이탈리아 차량이라는 거냐?"라고 말한다. 이타샤의 어원이 "痛い(이타이)+車(샤)"인데 여기서 "痛(이타)"를 이탈리아 할 때 이타로 해석한 것. 더빙판에서는 "랩핑카"를 "캠핑카"라고 잘못 들으며, 자막판에서는 "캐릭터 데칼"을 "마니아의 패싸움"으로 잘못 들었다.[6] 전에 치바가 초등학생 때 찍은 비디오를 봤기 때문에 알아볼 수 있었다. 근데 왜 치바만 못 알아보는가... 후술하겠지만, 치바도 눈치는 챘으나, "그런 우연이 있을 리가"란 생각에 부정하고 있는 거다.[7] 피해자인 후쿠치는 당연히 어째서 자기가 용의자에 포함되냐고 항의했으나, 유미는 자기가 부딪쳐놓고 피해자 코스프레하는 케이스가 있어서 피해자라고 용의선상에서 제외할 수 없다는 의견을 밝혔다.[8] 불량하게 생긴 인상과 차량과 달리 부모에게 고분고분한 듯한 말에 유미가 의외라고 말하자, 메이와는 자기 부모님이 학교 선생님이라 혼낼 때가 무섭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