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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이스라엘에는 러시아계 유대인 인구뿐만 아니라 러시아계 비유대인 인구도 꽤 많은 편인데 이스라엘에서 히브리어와 아랍어 다음으로 실질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언어가 러시아어다. 2017년 기준으로 이스라엘 전체 인구 중 17.25% 정도가 모어로 러시아어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이스라엘 유대인 중 적어도 다섯 명 중 한 명은 구소련 출신 유대인 및 그 후손이라고 볼 수 있다.이는 18세기 말 폴란드 분할 과정에서 러시아 제국이 전 세계에서 가장 유대인 인구가 밀집한 폴란드-리투아니아 동부 영토를 병합하고 그 과정에서 상당수의 아슈케나지 유대인 인구를 흡수하였기 때문이다. 소련에서 가장 유대인 인구가 밀집된 지역은 우크라이나 SSR과 벨로루시 SSR이었으나 해당 지역의 유대인들은 모어로 우크라이나어나 벨라루스어가 아니라 러시아어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다.[1]
물론 러시아 혁명 이전에 미국이나 프랑스, 오스트리아 등으로 이주했다가 이스라엘로 이주한 경우까지 합하면 그 비율은 더욱 높아진다. 그러나 이런 사람들은 모어가 러시아어가 아니기 때문에 러시아계 유대인으로는 분류되지 않는다. 언어 대신 족보로 따질 경우 아슈케나짐 유대인 중 대다수가 조상 중에 동유럽에 거주하던 유대인 조상이 있다.
2. 이스라엘의 러시아 정교회
아랍계 정교회 신도들의 교회와는 분리된 러시아어나 우크라이나어를 사용하는 정교회 성당들이 예루살렘이나 텔아비브, 나사렛에도 들어서 있다.러시아인 디아스포라의 민족적 경계는 불분명하기 때문에 이스라엘 내 러시아계 디아스포라 사회 관련한 연구는 러시아인, 우크라이나인과 벨라루스인, 몰도바 출신 등을 포괄하는 ‘러시아어 사용인구’(Russian-speaking population) 또는 ‘루소폰’(Russophones)이라는 개념을 사용하여 접근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민족적으로 러시아인에만 한정하는 것이 아니라 러시아어를 모국어로 삼는 과거에 소련 시민이었던 다양한 민족들을 러시아인 디아스포라의 범주에 놓는 것이다.
소련 시절 유대인과 결혼한 비유대인 러시아인/우크라이나인/벨라루스인 등이 유대인 가족과 함께 이스라엘로 이민한 경우도 꽤 되는 모양이다. 1989년과 2006년 사이에 약 160만 명의 구소련 출신 인구가 이스라엘로 이주하였는데 이들 중에는 유대인 외에도 유대인과 결혼한 비유대인 인구도 적지 않았다.출처 이스라엘에 거주하는 소련 출신 유대인 중에서 유대인이 아닌 이성과 결혼하거나 동거하는 비율은 10% 정도에 해당하는데 이는 이스라엘 유대인의 전체 평균 2%에 비하면 상당히 높은 수치다.# 아니, 이스라엘 유대인의 5분의 1 가량이 구소련 출신 유대인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스라엘 거주 유대인 중에서 비유대인과 결혼 혹은 동거하는 경우는 대부분 러시아계 유대인에 치우쳐 있다고 볼 수 있다.
다른 한편으로 러시아 정교회 신도들 중 예루살렘 신드롬[2] 때문에 근현대에 예루살렘으로 이민해 정착한 경우, 소련 붕괴 이후 사기 인신매매에 연루되어 이스라엘에 끌려갔다가 돌아가지 못하고 반강제로 정착한 경우 등등의 사례가 더 많은 편이다.
3. 세속주의 성향
1970년대 이후 소련에서 유대인들의 이스라엘 및 미국 이민을 허가하면서 상당수의 소련 유대인들이 이스라엘로 이주했다. 문제는 이들이 국가 무신론 사회에서 생활해 온 만큼 이스라엘의 여타 유대인들과 문화 및 관습 문제 등으로 이모저모로 심각한 갈등을 겪었다는 점이다. 특히 돼지고기 식용 관련한 문제가 불거졌다. 1970년대 이전까지 이스라엘은 교리상 돼지고기를 금하는 유대인 및 무슬림이 대다수라 돼지고기 없이도 별 문제가 없었으나, 소련 유대인들이 온 후부터 이들이 돼지고기의 식감을 잊지 못해 해외 여기저기서 밀수해 먹는 문제로 결국 돼지고기 판매가 허가되었다. 이 과정에서 정통파 유대인들과 소련 출신 유대인들 사이의 관계가 심각한 수준으로 악화되었다. 1999년에는 세파르딤-미즈라힘이 주축이 된 정통주의 당인 샤스당이 돼지고기를 파는 러시아계 식료품점들을 성토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고 구소련권에서 온 이민자들을 “외설, 포르노, 매춘, 알코올과 질병”을 수입한 부정적인 집단으로 매도하면서 큰 논란이 일기도 했다.#2016년 여론 조사에 따르면 구소련 출신 이스라엘 유대인의 81%가 자신을 세속주의 성향으로 분류하였는데, 이는 전체 이스라엘 유대인 중 49%가 세속주의 성향이라고 응답한 것에 비하면 상당히 높은 비율이다.
4. 문화적 충돌
4.1. 숩보트닉 유대인
근대 러시아에서 기독교를 믿는 문맹 농노들이 유대교로 개종한 숩보트닉들은 여타 유대인들로부터 제대로 된 유대인들로 인정을 받지 못하였고 결혼 상대를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3] 결국 숩보트닉들은 자신들의 과거를 감추고 아슈케나짐 사회로 동화되었다.4.2. 아랍어 사용자들과의 충돌
이스라엘의 공용어는 히브리어와 아랍어이지만 소련 유대인들 중 히브리어를 구사 가능한 경우는 드물었고 대다수는 이스라엘 이민 이후에도 러시아어 사용만을 고집했으며 오늘날에도 이스라엘에는 상당한 규모의 러시아어 공동체가 남아 있다. 다시 말해서 이스라엘의 제1언어는 히브리어고 제2언어 자리를 두고 아랍어와 러시아어가 서로 경쟁하는 상황이라서 러시아계 유대인들과 이스라엘 내 아랍어 사용자들 사이의 충돌이 더 격화되는 점도 있다.4.3. 인신매매 문제
소련 붕괴를 전후하여 동유럽에서 인신매매가 번창하면서 시나이 반도 베두인 인신매매 루트를 통해 많은 동유럽 출신 여성들이 이스라엘로 인신매매를 당해 사기 계약을 맺고 성매매를 하게 되었는데# 이들은 러시아인이 아닌 경우가 많지만 그냥 여타 이스라엘인들 앞에서 자신들을 러시아인이라고 퉁치는 편이라고 한다. 이스라엘 정부에서 자국 이미지가 나빠지니까 결국 동유럽발 인신매매는 틀어막는 데 성공했는데 그동안 포주업과 인신매매업에 종사하던 이스라엘 베두인[4]들은 지 버릇 개 못 준다고 대신 에리트레아나 남수단, 에티오피아 출신 난민들을 인신매매하기 시작했다.4.4. 팽창주의로 인한 논란
사회주의의 영향도 직접적으로 받았기 때문에 세속적인 성향을 띄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이스라엘에서는 팽창주의적인 정책을 지지하는 우파 성향을 띄는 경우도 많다. 이는 러시아계 유대인들이 드넓은 러시아 땅에서 살다가 좁은 이스라엘로 이주했다 보니[5] 이스라엘이 강력한 군사력에도 영토확장에 쩔쩔매는 걸 이해하지 않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스라엘 노동당 같은 정당보다 리쿠드 같은 정당이나 극우 정당들이 더 화끈하다며 지지하는 경우가 많다.4.5. 할라카 논란
전통적인 유대교 가치관에서는 모계 혈통이 유대인인 경우만 유대인으로 인정한다. 그러나 소련 시절에 (1988년 기준) 소련 유대인 남성의 58%가 비유대인과 결혼했고 이스라엘로 이주한 소련인 이민자 중 약 26%인 240,000여 명은 비유대인 어머니 사이의 출생이었다. 이들의 상당수는 알리야(이스라엘로의 귀화 이민) 자격이 주어졌을지는 몰라도 랍비들에게 유대인으로 인정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 일어났다.5. 여담
- 중앙아시아 출신 부하라 유대인들은 외모가 여타 러시아 유대인들과 차이가 없기 때문에 이스라엘 사회에 은연 중에 퍼져 있는 미즈라힘 차별을 의식하여 러시아계 유대인 아슈케나짐 사회에 묻혀가려는 편이다. 이러한 연유로 이스라엘 국내에서는 부하라 유대인들의 문화를 연구하는데 어려움이 있으며 부하라 유대인들의 문화나 고유의 풍습, 언어 등을 연구하기 위해서는 미국 뉴욕의 퀸스로 가야 한다고 한다.
- 이스라엘을 여행하다가 한국 음식이 그립답시고 한국 식당 갔다가 말도 안 되게 센 가격에 그것도 엉터리 한국 요리 나오는 걸 먹지 말고 러시아 타운에 가는 것이 더 좋다고 한다. 러시아 타운에서는 도시락 라면이나 당근 김치 등 한국 요리 혹은 그와 비슷한 식자재를 훨씬 더 저렴하게 구할 수 있다.
- 이스라엘에서 출산율이 가장 낮은 집단으로 손꼽힌다. 1990년대에 합계 출산율은 1.6명으로 이스라엘 평균 출산율의 절반을 겨우 넘는 수준이었으며 21세기에는 2명대 초반 정도의 수준을 보이지만 출산율이 높은 집단이 아니다.
- 이스라엘 축구의 미래인 오스카르 글루크가 러시아계이다.
[1] 우크라이나 유대인 중 가장 유명한 인물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만 하더라도 모어가 러시아어였다.[2] 예루살렘 신드롬은 근현대 러시아에서 상당히 유행하던 신드롬 중 하나였는데 니콜라이 고골이 예루살렘 여행 이후 정신질환이 심해진 걸로 유명하다.[3] 이스라엘의 사례는 아니지만 미국 캘리포니아로 이주한 숩보트닉 유대인들은 여타 유대인들이 이들과 통혼을 꺼렸기 때문에 미국 사회에서 종종 유색인종 취급을 받던 아르메니아인들, 그리고 유색인종 취급을 대놓고 당하던 히스패닉들과 통혼하는 경우가 많았다.#[4] 여담으로 이스라엘 베두인은 이스라엘군에 종사하는 친이스라엘파로 시나이 반도와 네게브 사막을 중심으로 거주하는 유목민들이다. 정주민인 팔레스타인인들과 엄연히 다른 사람들이다.[5] 물론 러시아계 사람들이 소련과 러시아에 있었을 때는 심지의 비좁은 아파트에서 사는 경우가 많았지만 교외에 꽤 넓은 별장을 같이 소유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