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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아랍어: حُمُّص영어: Hummus[1]
병아리콩으로 만드는 중동의 음식으로 스프레드 형태이다. 중동[2]의 식사에서는 한국의 김치처럼 빠지지 않는 음식이며, 중동 지역 외에도 그리스와 키프로스에서도 먹는다. 튀르키예에서도 먹으며, 아랍 지역과 접경한 지역 (킬리키아, 하타이, 자지라 등)에서는 자주 먹는다.
2. 레시피
기본적인 레시피는 삶은 병아리콩, 마늘, 레몬즙, 소금, 올리브유와 타히니[3] 등을 믹서기에 넣고 곱게 갈아주면 된다. 마늘을 너무 많이 넣으면 뒷맛이 아리기 때문에 한두 쪽 정도만 빻아서 넣어주자. 후무스의 핵심은 병아리콩의 뻑뻑함을 올리브유와 타히니가 윤활제 역할을 해 부드럽게 만들고, 또 이 두 유지의 느끼함을 레몬과 마늘, 그리고 소금으로 잡아주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생각보다 올리브유와 소금이 많이 들어가게 된다. 올리브유를 추가했는데도 너무 되직해 잘 갈리지 않는다면 병아리콩 삶은 물을 한두 숟가락정도 넣어주면 된다. 다만 너무 많이 넣으면 콩 특유의 비린 냄새가 날 수 있으므로 주의할 것.
각종 변형으로 온갖 허브와 양념을 더 넣기도 하며, 병아리콩 대신 서리태를 이용하기도 한다.
영양이 풍부하지만 콩, 기름, 그리고 깨가 주재료인 관계로 칼로리가 상상을 초월한다. 다이어트를 위해 먹는다면 빵에 듬뿍 발라먹기보다는 당근이나 오이, 샐러리 따위를 길쭉하게 썰어 찍어먹는 딥으로 활용하자. 그리고 생각보다 쉽게 상하기 때문에 만들고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섭취하거나, 여의치 않을 경우 밀폐용기에 한 번 먹을 만큼 소분해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3. 기타
유사한 식문화를 공유하는 이스라엘과 아랍국가들의 험악한 관계 특성상, 원조 논쟁이 가장 심한 요리 중 하나다. 어느 쪽이 기원인지 알려진 바가 없으나, 확실한 것은 레반트 해안 지방에 살던 사람들이 먹던 음식인데다, 비슷한 지역에 존재하는 레바논,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요르단은 식문화를 공유하기 때문에, 누가 원조인지 논쟁하는 의미가 없다.한편 레바논과 이스라엘이 서로 훔무스의 원조라고 주장하면서 서로 큰 훔무스를 만들다가 결국 레바논에서 만든 무려 10,450kg짜리 훔무스가 기네스북에 등재된 해프닝도 있었다.
코셔 푸드 형식의 MRE에 치즈 스프레드 대용으로[4] 튜브로 페이스트화 되어 나오기도 하며, 심지어 빵 사이에 넣어 먹기도 한다.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에서 미치 앨봄이 모리 슈워츠 교수의 집에 방문했을 때 코니라는 이탈리아인 도우미가 내놓는 음식이기도 하다.[5]
터키항공 이스탄불발 인천행 기내식에 나온다.
영화 우주전쟁에서 극 초반부에 톰 크루즈의 딸로 나온 다코타 패닝이 식사로 주문했다가 이를 맛본 톰 크루즈가 도대체 이게 뭐냐며 “먹을 수 있는 걸 시켜야지."라며 거의 뱉다 싶이 하는 음식이 이 음식이다.
[1] 훔무스의 원조를 아랍계로 볼 경우 hummus는 아랍어 حمص ḥummuṣ에서 왔으니 '훔무스'로 적는 것을 차용할 수도 있으나 이스라엘을 원조로 볼 경우엔 '후무스'가 가장 가까운 발음이다. 영어에 최근에 들어온 차용어라서 영어로는 '후머스'로 발음하기도 하고 '허머스'로 발음하기도 한다.# 레바논 항목에서는 후머스라고 표기되기도 했다.[2] 아랍국가들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도 포함한다.[3] 타히니는 꼭 있어야 하는건 아니지만 풍미를 재현하고 싶다면 위 재료를 믹서기에 넣기 전에 올리브유를 넣어가며 깨를 미리 걸쭉하게 흘러내리도록 갈면 된다. 타히니는 '참깨 페이스트', 즉 깨가 주재료인 일종의 소스이기 때문이다.[4] 소금과 식초를 가미한 훔무스는 색과 맛, 식감이 흰색 크림치즈와 비슷하다. MRE에 들어가는 치즈스프레드는 노란색 체다치즈를 쓰기 때문에 맛이 다르다.[5] 이때 모리 교수는 루게릭 병에 걸린 상태로 앨봄은 브랜다이스 대학을 졸업 후 대학에서 오는 편지를 보지 않고 버리고 있었다. 그 편지중에 모리 교수가 위독하다는 편지까지 같이 있었는데 그 후에 모리 교수가 나이트라인에 출연하면서 찾아가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