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 스프레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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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스프레드(spread)는 빵 등에 발라 먹는 식품의 총칭이다. 대표적으로 잼이 있다. 다만 사실상 빵에는 뭘 발라먹어도 되기에, 버터나 크림 치즈와 같이 빵에 발라먹는 전용 스프레드 외에 다른 방법으로도 섭취하는 식품도 있다.2. 필요성
보통 빵에 부족한 영양분을 섭취하거나 식감을 높이는 등 여러 이유가 있지만, 일단 주된 목적은 맛이다. 대한민국에서 판매하는 빵 대부분은 간식이나 후식용 빵으로 그냥 먹어도 무난하게 맛있지만 밀을 주식으로 먹는 서양 문화권에서는 쌀을 주식으로 먹는 동양 문화권에서 밥을 주식으로 하듯 식빵, 바게트 처럼 자체 풍미가 약한 빵을 주로 먹으며, 이런 주식용 빵 중 일부는 그냥 생으로는 삼키기 힘들 정도로 뻑뻑함 식감을 자랑하기도 한다. 따라서 이런 빵에 맛을 더하고 식감을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종류의 스프레드가 발생했다.전투식량의 경우에는 흔히 생각하는 당분이나 유지류 말고도 채소나 육류로 만든 스프레드도 첨가되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 빵에 바를 수 있도록 원형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잘게 갈린 상태로 나오며, 부드러워 반죽상태를 만들기 쉬운 간이 많이 들어간다. 특히나 유럽 지역의 전투식량은 거의 반드시라고 할 정도로 파테가 들어가며, 간 파테의 비중도 크다.
3. 한국에서
한국에서 빵에 발라먹는 건 거의 잼만을 생각한 경우가 많아서 스프레드라는 말을 생소하게 느끼는 경우가 많아 간혹 스프레드를 써야할 곳에 잼이라고 표현하는 경우도 있다. 잼은 과일을 설탕에 절여서 젤리 상태로 만든 스프레드이다.1990년대 중반에는 (주)미원에서 생산하던 '리본표'[1] 샌드위치 스프레드 TV광고를 하기도 했는데, 현재의 30대 후반 이상 중년층 대부분은 '스프레드'란 이름을 여기서 들어봤을 것이다. 이 제품이 나온 시점은 1980년대에 활성화되기 시작한 서양식 식문화가 1990년대 들어 성숙해가던 시기였기 때문에 나올 수 있었던 상품이다. 식빵에 마요네즈와 잼, 피클 등을 따로따로 넣지 말고 간편하게 마요네즈처럼 짜서 바르면 된다고 광고하던 간편 식품이었다. 실제로 잘게 자른 피클 조각이 마요네즈 기반 새콤한 소스에 들어있었다. 그런데 정작 2022년 현재는 오뚜기의 미투상품인 '야채 스프레드&딥소스'가 시장점유율을 거의 다 먹었다(....)
4. 스프레드 목록
- 육류
- 초콜릿 스프레드
- 과일청
- 퓌레 (Purée): 과일을 으깬 것.
- 페이스트 (Paste): 퓌레를 농축한 것.
- 잼: 과육을 으깬 뒤 설탕에 조려서 만든다.
- 마말레이드: 오랜지나 귤 껍질을 갈아서 만드는 잼이다.
- 젤리: 과즙과 설탕을 섞어 겔 상태로 만든다.
- 컨서브(Conserve): 과일을 으깨지 않고 통째로 설탕에 절인 것. 먹을 때는 으깬다.
- 과일버터 (Fruit butter): 과일을 통째로 설탕에 조린 뒤 으깬 것.
- 과일 커드(Fruit Curd): 계란을 첨가.
- 카야
- 처트니
- 콩포트
- 유제품
- 플러프(fluff): 마시멜로로 굳히기 이전 액체 상태를 플러프라고 부르며 빵이나 크래커에 발라먹는 용도로 팔린다.
[1] 미국 브랜드로, 당시 이름은 크노르 계열사인 'CPC 인터내셔널'이었고 미원에서 라이선스 생산을 하고 있다가 미원그룹이 대상그룹으로 헤쳐모여를 하며 CPC 인터내셔널과의 관계를 정리하고 청정원 독자 브랜드를 출범시켰다. CPC 인터내셔널도 이후 합병 및 분사를 거쳐 현재의 이름은 창업자의 이름을 딴 '헬만스 베스트 푸드'이며, 대상그룹이 아닌 삼원식품이라는 회사에서 리본표 마요네즈류를 직수입하고 있다. 그런데 이 리본 상표가 너무나 인지도가 커서 아직도 청정원 상표의 마요네즈통이 쿠팡이나 G마켓 등지에서 '리본표 마요네즈'란 이름을 달고 팔리는 것을 2022년 현재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