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영화 친구에서 담임 역을 맡은 김광규의 명대사이다. 1980년대 초 당시의 바닥을 기는 학생 인권, 그리고 체벌을 행하는 폭력교사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그 장면이 워낙 인상적이었는지 이 작품을 통해 김광규라는 배우가 널리 알려졌고, 무한도전 등 예능에서도 이를 써먹는 등 개그 밈으로 굳어졌다.
문서의 제목도 그렇고 느그 아부지 뭐하시노라고 알려져있지만 실제로는 아부지 뭐하시노라고 대사하며 느그라고 말하는 부분은= 개요 ==
영화 친구에서 담임 역을 맡은 김광규의 명대사이다. 1980년대 초 당시의 바닥을 기는 학생 인권, 그리고 체벌을 행하는 폭력교사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그 장면이 워낙 인상적이었는지 이 작품을 통해 김광규라는 배우가 널리 알려졌고, 무한도전 등 예능에서도 이를 써먹는 등 개그 밈으로 굳어졌다.
문서의 제목도 그렇고 "느그 아부지 뭐하시노라고" 알려져있지만 실제로는 "아부지 뭐하시노"라고 대사하며 느그라고 말하는 부분은 "느그 아부지는 죽은 사람 염해가며 니 공부시키는데"에서만 말한다
2. 대사에 관한 고찰
담임은 아버지가 장의사라는 동수의 대답에 "니 아버지가 죽은 사람 염하면서 돈을 버시는데 공부를 이 따위로 하냐?"고 핀잔을 주곤 폭력을 휘둘렀다. 그리고 동수는 자기 아버지가 장의사라는 직업에 콤플렉스가 있었기 때문에 화가 나서 노려본 것도 이해를 못할 행동은 아니었다. 물론 잘한 행동은 아니며, 매만 더 벌었지만. 참고로 드라마판에서 동수는 아버지의 직업을 무직이라고 대답하면서 그러한 컴플렉스를 더욱 강조하였다.그리고 담임은 준석이 아버지가 건달이라고 대답하자 어이가 없어서(학생이 선생님인 자신을 겁주려고 거짓말을 했다고 생각해서) "느그 아버지 건달이라 좋겠다! 이 새끼야!"라면서 구타를 했다. 이에 준석은 눈을 부라리면서 "누가 좋다 했십니꺼?"라고 울분을 토했다.
내용 정황상으로는 담임이 진짜로 부모의 직업을 물어보면서 집안 탓으로 비꼬려던 건 아니고, "니 아버지가 죽은 사람 염하면서 힘들게 돈 벌어서 학교 보내놨더니만 하라는 공부는 안 하고 시험에서 이따위 점수를 받냐? 널 학교 보내려고 고생하시는 아버지께 죄송하지 않냐?"라는 의미이며 정신 차리고 공부 하라고 혼내는 의도였던 것으로 보인다. 아래 대사에서 회사 다니는 아버지를 둔 학생에게 니 아버지가 직장 상사에게 굽신거리며 니 공부 시킨다고 한 대사를 보면 맞다. 미성년자가 잘못하면 이런식으로 부모님 직업으로 흉보는 시대였던 것을 영화에 반영한 것이다.
영화의 배경인 1980년대 초에는 체벌이 합법이었고, 교육문화는 폭력이었다.[1] 애들 패러 학교 다니는 건가 싶은 정도의 폭력적인 교사들도 매우 많았으며, 체벌 뿐만 아니라 학교폭력에 대한 의식도 매우 미비했었다.[2] 21세기 이후로는 사회에서 학생 인권 의식 개선이 되긴 했지만[3] 이런 문화는 2010년대 초중반에도 어느 정도 존재했다.[4][5][6] 덕분에 지금과 달리 교권이 막강했고,[7] 교사가 주먹 정도는 그냥 아무렇지도 않게 쓰던 직종이라서 교내 분위기가 살벌하기 짝이 없었다.
더군다나 해당 영화의 배경인 부산을 비롯한 영남 지방은 보수적인 지역 특성상 체벌 문화가 전국에서 가장 늦게 사라졌다. 게다가 전국에서 가장 보수적인 지역인 대구·경북은 학생인권조례 발표조차도 하지 않았다. 지금은 학생인권조례가 폐지되자 전국적으로 교칙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 모른다.
선생 역을 한 김광규는 준석 역을 한 유오성보다 실제로 1살 어리다. 게다가 비교적 인상이 순한 김광규와 달리 인상이 무서웠던 유오성 때문에 때리는 연기를 하면서 무서웠다고 밝혔다.
훗날 김광규가 SBS 예능 힐링캠프에서 밝히기를 본인이 어렸을 때 가장 듣기 싫었던 말이 '아부지 뭐하시노'였다고 한다. 그 싫어하는 말 때문에 사람들 입에 오르내려 유명해진 건 참으로 아이러니한 부분이다.
2.1. 대사
담임(김광규): 들어가! 다음!
(혼나러 나온 학생의 볼을 잡아당긴다.)
담임: 아부지 뭐하시노?
학생: 회사 다니십니더.
담임: 회사? 그래 이 빌어먹을 놈아! 느그 아부지는 회사에서 직장상사한테 굽신거려 가지고 니 공부시키는데, 니는? 니는 시험을 30점 밖에 못받나? 으잉?! 새끼가!
(따귀를 때린다.)
담임: 이리 와!
(따귀를 반복한다.)
담임: 빨리 안 와?!
담임: (따귀를 때리며) 이 새끼가! 들어가!!!! 다음!!
(동수의 차례가 다가온다.)
담임: (역시 볼을 꼬집으며) 아부지 뭐하시노?! 말해라! 아부지 뭐하시노!
동수(장동건): (어이가 없다는 표정을 짓고) 장의삽니더.
담임: 장의사?! 그래! 이놈아, 느그 아부지는 죽은 사람 염해가며 니 공부시키는데, 공부를 이 꼬라지로 하나, 으이?!
(동수에게 따귀 3대를 날리는 담임)
담임: 들어가!
(동수는 담임을 노려보고 자리로 돌아가려 하나 들킨다.)[8]
담임: 어어? 일로와 일로와 일로와 이! 닝기미.. 씨발! (또 따귀)
(계속 노려보다가 자리로 돌아가는 동수.)
담임: 다음!!
담임: (준석의 뺨을 잡아당기며) 아부지 뭐하시노?! 말해라! 아부지 뭐하시노!
준석(유오성): 근달입니더.
(2초 동안 정적이 흐르고)
담임: 허..!(어이가 없다는 듯 손목시계를 푼다.) 이쉒끼가 이게.. (따귀 한 대) 개새끼! (따귀 두 대) 개쒞끼! (따귀 세 대) 개쒞끼! 일로와, (따귀 네 대) 개쉒끼 이놈이.. (발로 밟아대기 시작) 좋겠다! 좋겠어 이 셰끼야! 느그 아부지 건달이라서 좋겠다! 좋겠어! 너희 애비한테 말해갖꼬..
준석: 이씨..! (거친 숨을 쉬며 담임을 노려본다) 누가 좋다 했습니까!
(덤빌 태세로 담임에게 달려드려다 포기하고 자리를 떠나는 준석.)
준석: 동수야 가자!
(종이를 찢고 교실 밖으로 나가는 준석과 동수.)
담임: (어이가 없어 한숨을 내쉬며) 저 아[해석1], 즈그 아부지가 진짜 건달이가?
학급생 전원: 예~
담임: (제대로 빡이 돌았는지 눈알을 돌리고) 저아는, 점마도 건달이가?
학생: (눈치를 살피며) 우리 학교 통인데예.
담임: 통?
학생: (고개를 끄덕이며) 제일 잘 치는데예.
담임: 그라믄, 따라 나간 놈은 부하가?[해석2]
학생: (고개를 저으며) 아닌데예, 부통[11]인데예.
담임: 부통?
학생: 예. (미소를 지으며)선생님 실수하셨는데예?
담임: 하...(큰일났다는 표정)
(표정 싹 바뀌며) 그란데, 니는 뭔데 건방지구로[해석3] 내 보고 실수했느니 뭐했느니... 요런 싸가지 없는 자슥이! 손 내려! 손!! (날아차기 후 출석부로 때린다.) 손 내리라꼬 손! (표적[13] 변경, 출석부로 때리면서) 니는 뭐 보노?
(혼나러 나온 학생의 볼을 잡아당긴다.)
담임: 아부지 뭐하시노?
학생: 회사 다니십니더.
담임: 회사? 그래 이 빌어먹을 놈아! 느그 아부지는 회사에서 직장상사한테 굽신거려 가지고 니 공부시키는데, 니는? 니는 시험을 30점 밖에 못받나? 으잉?! 새끼가!
(따귀를 때린다.)
담임: 이리 와!
(따귀를 반복한다.)
담임: 빨리 안 와?!
담임: (따귀를 때리며) 이 새끼가! 들어가!!!! 다음!!
(동수의 차례가 다가온다.)
담임: (역시 볼을 꼬집으며) 아부지 뭐하시노?! 말해라! 아부지 뭐하시노!
동수(장동건): (어이가 없다는 표정을 짓고) 장의삽니더.
담임: 장의사?! 그래! 이놈아, 느그 아부지는 죽은 사람 염해가며 니 공부시키는데, 공부를 이 꼬라지로 하나, 으이?!
(동수에게 따귀 3대를 날리는 담임)
담임: 들어가!
(동수는 담임을 노려보고 자리로 돌아가려 하나 들킨다.)[8]
담임: 어어? 일로와 일로와 일로와 이! 닝기미.. 씨발! (또 따귀)
(계속 노려보다가 자리로 돌아가는 동수.)
담임: 다음!!
담임: (준석의 뺨을 잡아당기며) 아부지 뭐하시노?! 말해라! 아부지 뭐하시노!
준석(유오성): 근달입니더.
(2초 동안 정적이 흐르고)
담임: 허..!(어이가 없다는 듯 손목시계를 푼다.) 이쉒끼가 이게.. (따귀 한 대) 개새끼! (따귀 두 대) 개쒞끼! (따귀 세 대) 개쒞끼! 일로와, (따귀 네 대) 개쉒끼 이놈이.. (발로 밟아대기 시작) 좋겠다! 좋겠어 이 셰끼야! 느그 아부지 건달이라서 좋겠다! 좋겠어! 너희 애비한테 말해갖꼬..
준석: 이씨..! (거친 숨을 쉬며 담임을 노려본다) 누가 좋다 했습니까!
(덤빌 태세로 담임에게 달려드려다 포기하고 자리를 떠나는 준석.)
준석: 동수야 가자!
(종이를 찢고 교실 밖으로 나가는 준석과 동수.)
담임: (어이가 없어 한숨을 내쉬며) 저 아[해석1], 즈그 아부지가 진짜 건달이가?
학급생 전원: 예~
담임: (제대로 빡이 돌았는지 눈알을 돌리고) 저아는, 점마도 건달이가?
학생: (눈치를 살피며) 우리 학교 통인데예.
담임: 통?
학생: (고개를 끄덕이며) 제일 잘 치는데예.
담임: 그라믄, 따라 나간 놈은 부하가?[해석2]
학생: (고개를 저으며) 아닌데예, 부통[11]인데예.
담임: 부통?
학생: 예. (미소를 지으며)선생님 실수하셨는데예?
담임: 하...(큰일났다는 표정)
(표정 싹 바뀌며) 그란데, 니는 뭔데 건방지구로[해석3] 내 보고 실수했느니 뭐했느니... 요런 싸가지 없는 자슥이! 손 내려! 손!! (날아차기 후 출석부로 때린다.) 손 내리라꼬 손! (표적[13] 변경, 출석부로 때리면서) 니는 뭐 보노?
2.2. 진짜로 당시에는 건달의 아들을 건드리는 행동이 실수였는가?
영화의 배경인 1970~80년대의 조폭이란 여기저기서 천둥벌거숭이로 날뛰었던 시절이기에 크게 잘못된 것이 없는 묘사라는 의견이 있다. 이것의 대표적인 사례가 인신매매로, 1980년대는 물론이거니와 1990년대까지도 맹위를 떨쳤다. 보통 감시 목적으로 악용되나, 모바일펜스 같은 애플리케이션이 학생의 GPS 위치정보를 제공하는 것도 이와 완전히 무관하지는 않다. 2020년대의 학부모는 당시를 살아가며 '낯선 사람 따라가면 절대 안 돼!' 같은 소리를 들으며 자란 세대이기 때문이다. 법보다 주먹이 가까운 시대였고, 조직폭력은 더욱 그랬다. 1990년대에 괜히 경찰이나 관련 기관이 아닌 대통령령으로 범죄와의 전쟁이 선포된 것이 아니다. 영화 친구에서도 "노태우가 범죄와의 전쟁한다길래 전국 건달들 비상사태 걸렸다"고 언급한다. 지금의 한국 치안이 좋아진 것도 건달들을 어떻게 처리했기 때문인데, 그렇지 못했다면 갱단과 경찰이 매일 시가전을 벌이는 중남미 급으로 가지는 않더라도 최소 밤에 뒷골목을 돌아다니기 위험한 서유럽 수준으로 치안이 안 좋아질 수 있었다.게다가 20세기 대한민국 사회 자체가 폭력에 비교적 관대한 편이었다. 오늘날처럼 '한대 맞으면 깽값' 뭐 이런게 제대로 통용되던 사회가 아니었다. 정말 50~60대의 나이 많은 교사라 사회 구성원들이 '약자'라고 인식하는 교사라면 모르되, 30~40대 정도의 교사가 학생에게 얻어맞았다고 난리치는 것은 어떻게 보면 사회적 자살에 준했다. 물론 선생을 때린 학생은 인간 말종 취급을 받았지만, 교사에게도 '학생에게나 맞고 다니는 놈'이라는 낙인이 찍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인식의 대표적 사례가 군대로, 당시에는 말년병장들이 소위, 하사와 같은 하급 간부에게 하극상을 벌이며 속칭 '길들이기'를 했다. 물론 정식으로 넘어가면 바로 하극상으로 처벌받았으나, 간부는 간부대로 병사에게 먹힌 병신 취급을 받게 되므로 싸움을 못하는 초급 간부들은[14] 병사들의 등쌀에 시달리며 힘든 군생활을 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벌어진 사고가 53사단 장교 무장탈영 사건이다.
교사가 학생에게 우위를 가질 수 있는 것은 싸움을 잘하거나, 권력을 가지거나 해서 그런 것이 아니다. 학교 조직의 힘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교사는 학생에게 있어 권력자가 되는 것이다. 교사의 경우 조폭들이 건드릴 수 없을 정도의 권력을 가진 것도 아니었기에, 조폭의 심기를 건드려서 좋을 것이 없었다. 말 안 듣는 학생에게 '성적 안 줘', '퇴학이야'로 을러댈 수 있고 분명 효과도 있지만, 작정하고 엇나가는 학생들에게는 효과가 없다. 퇴학시키는 것은 좋은데, 그러면 그렇게 퇴학시킨 불량 학생을 학교 밖에서 만나야 한다. 그런데, 준석은 통이고, 동수는 부통이다. 전교에서 가장 싸움 잘하는 학생들이라는 것인데, 아무리 고등학생이라 해도 이 정도 스팩이면 유단자 체육교사가 아닌 한, 일반 교사가 싸워서 이기는 것은 매우 어렵다.
거기에 더해 둘은 사회적으로 천하다고 여겨지는 직업(조폭, 장의사)을 가진 아버지를 두었고, 당시 교육계의 고정관념에 따르면 '어떻게 비뚤어질지 모르는 위험분자'였다. 굳이 조폭인 준석의 아버지가 안 와도, 교사는 자신에게 앙심을 품고 자퇴한(혹은 퇴학당한) 준석과 동수에게 초주검이 될 수도 있었던 것이다. 학생에게 맞고 다니는 병신 교사 취급 받을 수도 없으니 최악의 경우에는 혼자 끙끙 앓아야 한다. 차라리 그렇게 끝나면 좀 다행이고, 장애를 얻을 수도 있다. 이후 "길에서 내하고 만나지 마소!"라는 말을 듣고 보이는 교사의 반응부터가 이를 증명한다.
이 작품에서 선생이 준석을 때린 것은 그 말을 믿고도 그런 게 아니라, 학생이 자신을 겁주거나 희롱, 반항하려고 거짓말을 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나중에 진실을 말한 다른 학생에게 보인 반응을 보면, 오히려 믿었거나 알았다면 못 때릴 수 있다.
당시 수준처럼 치안이 안 좋은 나라는 선생님보다 더 권력이 있는 직업이라도[예] 개인경호원이 있는게 아닌 이상, 지금도 원한만 사면 얼마든지 조폭에게 살해당할 위험이 있다. 치안이 나쁜 만큼 누구나 죽을 확률도 커진다. 그만큼 실제로 이러기는 쉽지 않다.
2.2.1. 그렇지 않다
다만 당시의 조폭이라 해도 당시의 관념과 교권의식을 생각한다면 보복을 했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영화의 배경의 되는 시기 고등학생의 부모라면 일제강점기 말기 또는 해방 후 전쟁시기에 태어났을 것이다. 지금보다 말도 안 되게 장유유서, 효, 군사부일체같은 유교 사상이 매우 강했을 때라, 아무리 건달이라도 부모와 동격인 선생님에게 대든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웠다. 그만큼 교사의 권위도 존중되던 시기였고 "제자는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 같은 관용어도 있었다.[16] 물론, 그 시대에도 교사에게 대든 학부모들이 없던 것은 아니었겠지만 학부모들의 평균 학력이 최소 고졸 이상으로 올라가는 1990년대 이후에 비하면 극도로 적었던 것이 사실이기는 했다. 물론, 그 당시에나 지금이나 교사에게 대드는 학생은 물론이고 학부모같은 어른이 교사에게 무례하게 대했어도 "저런 애미애비도 없는 새끼를 봤나?" 라면서 당연히 좋은 말을 듣지 못했다. 게다가, 사회에서 직위가 높은 어른이었어도 당연한거였다.
더군다나 이 당시에는 사회생활하던 사람들의 평균 학력이 초졸, 중졸 정도에 그첬기때문에 학교 교사는 엄연히 사회에서 많이 배운 사람이었고, 이 때문에 교사가 가지던 권위가 클 수 밖에 없었다. 또한 이 당시에 선진적이고 체계적인 교육학은 남의 나라 얘기로 이 당시에는 늘어나는 학생 수를 커버하기 바빴던지라 교육현장에서 무자비한 통제와 폭력이 용인되었고 정당한 훈육방법으로 인식되던 때이다. 특히 남고였으면 더더욱 그랬고, 여고나 공학이었어도 무자비한 폭력을 피할 수 없었다.
반항하고 교실을 뛰쳐나갔다는 얘길 아버지가 들었다면 아무리 조폭 아버지라도 선생을 찾아가 해코지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아들을 "내가 이러라고 널 키웠냐? 애비 얼굴에 먹칠을 했다." 라면서 개 패듯이 때렸을 가능성이 훨씬 높다. 조폭이라 폭력적이고 지배적 성격이고, 컴플렉스가 있는 마당에 아들이란 놈이 자랑도 아닌 직업(?)을 학교에서 떠들어댔으니 체면을 제대로 구긴 것이니까. 그리고, 건달, 조폭은 불법이므로 법적으로 직업이 아니다. 사업하거나 식당(으로 허가받고 실은 술집)한다고 대답했어야 한다. 요즘 조폭들 법적으로 합법인 사업장을 운영하면서 지내는게 다 이런 이유다. 충분히 맞을 짓이다.
그리고 부모의 입장에서는 다음 날, 애를 끌고 학교로 찾아가서 교사 앞에서 무릎 꿇리고 제대로 사과를 시키고, 본인도 "제가 애 교육을 잘못 해서 이런 꼴을 보여드려 송구합니다" 라고 교사에게 90도로 고개를 숙였을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선물이나 두둑한 돈봉투같은 촌지 정도를 찔러줬을 수도 있고. 그래야 퇴학이 될 일이 정학, 정학이 근신으로 내려간다.
그럴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대학진학률이 20%대 안팍으로 낮았던 시절이라 대학에 진학만 해도 엘리트로 취급했던데다가. 당시의 젊은 남자들은 직업환경이 열악한 제조업이나 광산 등에 취직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대학생이 선망의 대상이었다. 조폭이든 고위관료든 저소득층이든 모든 부모들의 생각은 "내 자식이 무사히 정규교육과정 밟고 좋은 대학 가서 사(士)자 직업 달고 입신양명하는 것" 을 최고의 효도를 넘어 부모 자기자신의 꿈으로까지 여기던 시절이었기 때문이다.[17]
특히나 학업적으로 부족할 조폭 같은 부류는 내 자식이 학업에 열중해서 자기가 뒷돈 챙겨주고 빌빌기어야만 했던 대상인 판사나 검사가 되기를 바랬을 것이다. 영화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에서 최익현이 온갖 개고생을 하고 훗날 아들을 판검사 시키려고 법대로 진학하게 공부를 시키면서 그렇게 개고생을 한 이유가 다 있었다. 게다가 준석같이 자존심이 센 타입의 학생이면 굳이 교사에게 맞았다고 아버지에게 말할 가능성도 낮으므로 진짜 선생(김광규)이 해코지 당할 가능성은 낮다. 또한, 학생신분으로 반항을 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 질문에 말 대답하는 것이였고 홧김에 상술한 식당, 사업으로 돌려말할 것을 고려하지 못하고 직설적이게 말대꾸를 한 것을 준석의 아버지도 "어디서 버릇없게 선생한테 대드냐!" 라고 혼을 내면서 매를 때렸을 것이다. 자식 앞에서는 약해지는 것이 부모다.
그리고, 그 당시에는 부모가 대통령이라도 교사 앞에선 일개 학부모이므로 머리를 숙이는 것이 당연했다. 심지어 남한은 아니지만 북한에서도 하늘같이 떠받들어지는 김일성도 자기 자식인 김영일이 시건방떨면서 선생님에게 반항하자, 김일성은 파리 목숨보다 못하고 눈에 보이지도 않는 일개 교사한테 공개적으로 미안하다면서 사과했을 정도다. 이 처럼 당시에는 교사의 지위가 높은건 남북한 가릴게 없었다.
그리고, "진짜 조폭이면 어쩌나?" 하는 생각을 잠깐 하다가 "아무리 조폭이라도 선생을 어쩌겠어?" 라고 아닐 거라고 확신하고 태도를 바꿔서 "그란데, 니는 뭔데 건방지구로 내 보고 실수했느니 뭐했느니... 요런 싸가지 없는 자슥이!" 이라고 대답하면서 학생을 죽도록 줘팬다. 설령 아버지가 선생에게 찾아온다고 쳐도 "아드님 공부 열심히 시키려고 훈육시키는 과정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죄송합니다" 라고 말해버리면 아버지 입장에서도 할 말이 없다. 게다가 아무리 조폭들이 위세 높게 설쳤던 시대였어도 공권력이 완전히 흐트러졌던 시대도 아니었던데다, 조폭들이 나댈 수 있던 것은 그냥 뇌물로 공권력과 결탁하든가 비교적 미약한 치안체계 때문이었고 공권력이 마비되었던 시대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공권력이 마음만 먹으면 깡패조직 정도는 집단으로 다 잡아넣고 개박살내버리는 것은 일도 아니었다.
당시엔 껄렁대는 친구들이 교사의 지나친 폭력에 반항하고 튀어나가는 일이 종종 있었다.[18] 워낙 교사의 폭력이 심했으니 다른 학생들도 십분 이해하고 그럴 수 있다 생각했는데, 만약 거기서 한 발 더 나가 학생이 교사의 폭력에 대항해 맞받아 친다면 학생들이 용서를 안 했다. 그 반에서 짱이 혼을 내준다.[19] 맞받아 교사를 친 놈이 반 짱이라면 학교의 짱이 그 학생을 반 죽을 때까지 두들겨팼을 일이다. 하필이면 준석이와 동수가 학교 전체 짱이라서 문제가 되었을 뿐이지, 다른 짱이 저랬다가는 뼈도 못 추렸을 것이다.[20]
결론적으로... 당시 정서로는 학생이 죽거나 불구가 되지 않는 한, 부모가 누구라도 교사가 애 때렸다고 겁 먹을 일 없다.
다만, 개인이 혼자 엇나가면 사회 분위기고 뭐고 사고 칠 수는 있다. 실제로 1980, 90년대 근무했던 교사들 중엔 평생 한번 정도 목격할 일이지만 정학이나 퇴학 맞고 칼들고 교무실 들어오거나, 조폭한테 스카우트 되어 학교 그만두는 학생을 보는 일이 있기도 했다.
3. 패러디
- 더 킹 : 영원의 군주에서 이곤이 아버지 장례중 자꾸 궁에 난입하는 조영에게 시전한다. 이에 대한 대답은 "형아 아부지 친구 아이가!"
- 앵그리 맘에서도 과거 조강자가 고등학생일 때 김광규가 교사로 출연하여 조강자에게 다시 한 번 시전했다.
- 2021년 8월 9일에 방영된 경찰수업 1화에서 김광규 자신이 패러디했다.
- 조선일보는 기사 제목에 "느그 부모님 뭐하시노?" 라면서 질문을 학생 때리기 위한 용도에서 아빠찬스를 주기 위한 용도로 180도 바꿔버렸다.
- 선천적 얼간이들 2화에서 패러디 되었다. 비가 오면 떡이 되는 가스파드가 나중에 이걸로 자식과 멀어지면 어떡하나 상상하는데 고등학생이 된 자기 미래의 아들이 교사한테 비 오는 날 아버지 뭐하시냐고 한 소리 듣자 떡 됐심더라고 말하자마자 느그 아버지 떡 돼서 좋겠다 라고 하며 연속 싸대기를 때리는데 와중에 아들은 비 오는 날 자기랑 놀아주지도 못한다고 말하며 울분을 토한다.
-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서울 시리즈에서 박찬호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에게 시전했다. 물론 자신을 상대로 한만두를 때려낸, 타티스 주니어의 아버지인 페르난도 타티스를 두고 한 말.
3.1. 무한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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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아버지 뭐하시노!!!!!
무한도전 명수는 12살에서 김광규 본인이 직접 패러디했다.
박명수가
김광규는 정준하에게 아버지 뭐하시냐고 물어봤더니 준하가 누워계신다고 대답하는 것이 압권이다.
3.2. SNL 코리아
SNL 코리아 시즌 3 3회에서 김민교가 선생 역할로 나와 패러디했다. 유오성도 직접 나와 패러디했고,[26] SNL 코리아 시즌 5 12회에서 김광규 본인이 다시 패러디했다.[27] 두고두고 회자될 부분. 시즌 3 때처럼 유오성도 직접 나왔다.3.3. 건담
[1] 인권 개념이 없던 시대라 학교고 교도소고 군대고 폭력과 가혹행위 얼차려 등은 기본으로 깔려 있었다. 물론 3S 정책의 일환으로 얼마 뒤에는 두발규제도 완화하고 교복도 일시적으로 없애서 사복차림으로 입고 다니기는 했지만, 체벌을 금지한 것은 아니라서 교육현장에서 잘만 팼다. 물론 두발규제 완화한 것도 학교마다 기준이 천차만별이었고, 대다수는 그마저도 얼마 안갔으며, 두발자유화가 확산된 것은 2010년대에나 이루어졌다. 또한 교복도 1986년 이후로 점차 원상복구되어서 1992년경에는 대부분의 중고등학교가 교복을 재착용하게 되었다.[2] DJ DOC의 멤버 전원이 폭력 전과가 있음에도 높은 인기를 누리며 활동했던 것도 당시에는 학교폭력에 대한 의식이 굉장히 미비했기 때문에 사람들이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조폭들이 지금에 비해 활개를 친 것도 이 때문.[3] 20세기 말 마냥 심한 체벌은 대부분 사라졌지만 적당한 체벌(예를 들면 회초리로 때리는 것) 정도는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많았다.[4] 일부 오래된 학교는 2000년대와 2010년대 초중반에도 이런 문화가 남아있었고, 일부 나이가 많은 교사들이 학생을 때리는 등의 과한 체벌을 하는 경우가 심심치 않게 존재했다.[5] 2004년에도 이런 일이 있었는데, 핸드폰 카메라에 찍힌 영상속의 폭력이 전혀 과장이 아니며, 해당 교사는 바로 직위해제되었다.[6] 더군다나 선술한 학교폭력도 암암리에 많이 터졌는데 지금같이 학폭=스펙 스크래치 수준도 아니었고 이 당시까지만 하더라도 수면 아래에서 조직폭력배들이 활개를 치고 다녔다. 일진들이 이 조폭들을 선망하며 연결된 경우가 많았고, 조폭들은 이 일진들을 이용하여 상납금을 걷어갔기에 먹이사슬이 생겨버렸고 분위기는 더더욱 살벌했다. 물론 2020년대에 들어서 이러면 얄짤없이 일진은 그대로 학폭위 징계, 조폭들은 그대로 수감이다.[7] 주5일제가 타 직종보다 늦게 적용되었고 학급당 학생수가 40~50명을 넘고 중고등학교면 0교시와 야간자율학습, 두발단속 등으로 초과근무를 하는 경우가 많아서 휴가기간이 길다는 걸 빼면 절대적인 근무환경이 좋았던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사회인의 평균학력이 높지 않던 시절이라 교사정도라도 동네에서 배운 사람 취급이었기 때문에 목에 꽤 힘주고 다닐 수 있었으며, 이러한 문화가 2000, 2010년대 초반까지도 잔존해 있던 것이었다. 역으로 교사의 지위가 추락한것도 자녀양육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고, 학부모들의 세대가 고학력자로 교체된것과 무관하지 않다.[8] 동수는 아버지의 직업이 장의사라는 것에 자격지심과 콤플렉스가 심했다. 그래서 화가 나서 담임을 노려본 것이다.[해석1] '저 애'[해석2] 그러면 따라 나간 놈이 먼저 나간 놈 따까리냐?[11] '부회장' 할 때 '부(副)'와 '통'의 합성어. 쉽게 말하면 2인자.[해석3] 건방지게[13] 옆에서 맞던 것을 구경하던 학생.[14] 반대로 체대 출신과 같은 싸움 잘하는 간부들은 병사들을 초주검으로 만들었다. 이 경우는 계급까지 더해져 진짜 왕이다.[예] 법관, 검사, 정치인, 고위공무원[16] 이 관용어의 원문은 중국 당나라 시절에 쓰인 불교 서적에 "스승을 따라 걸어갈 때는 웃거나 떠들면 안 되고, 스승의 그림자를 밟지 않도록 일곱 자 남짓 떨어져야 한다"(若隨師行, 不得喧笑, 不得蹋師之影, 相距可七尺餘)라는 내용이 있다. 따라서,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는 말은 원래 불교의 계율이었던 셈이지만 지금도 암묵적으로 많이 쓰는 관용어다.[17] 다만, 이것이 1990년대에 대학진학률이 70%를 돌파하여 대졸진학이 더 이상 엘리트의 조건이 안됨에도 대기업-중소기업의 격차가 더 벌어지다보니 여전히 대학진학에 목메는 사회풍토는 변하지 않았고 이것이 결혼기피와 출산율 저하로 이어져서 사회전반의 활력을 떨어트리는 요소가 되는 것이다.[18] 그래봐야 맞다가 도망가거나 욕 한마디 하고 수업 중 그냥 집에 가버리는 정도 반항. 그래도 보통 정학 처분 받고, 교기가 엄한 학교이고 학생 행실이 평소 불량했다면 퇴학 처분까지 받는다.[19] 반장일 수도 있다. 평소 공부만 하던 학생이라도 그런 경우엔 반장의 책임감으로 주먹을 든다. 반장은 폭력을 썼지만 그런 경우에는 절대로 큰 처벌 안 받는다.[20] 비슷한 예로, 영화 두사부일체에서 껄렁대는 학생(강성필)을 선생이 패는데, 그 학생이 참다 못해 교사(박준규)를 되받아치자, 옆에서 보고 있던 숨은 조폭(정준호)이 "어디서 감히 선생님에게 대들어?" 라며 그 학생을 복날 개패듯이 때려준다.[21] 다만 장동건, 김수로, 김민종이 이종혁을 주범으로 지목한 것도 있었고 시대가 친구 때보다는 더 현대적이다보니 저 셋은 꼬집히는 선에서 끝내고 억울하게 지목당한 이종혁 또한 마구잡이로 폭행하지는 않고 엉덩이를 몽둥이로 때리는 체벌 선에서 끝나긴 했다.물론 저 셋이 짜고 쳐서 이종혁을 보내버렸긴 했지만.[22] 실제로는 동남 방언(부산 사투리), 선생 역을 맡은 김광규는 부산광역시 출신이다.[23] 여담으로 배우는 유오성이 아니다.[24] 준석이 "돼지갈비도 굽고 닭갈비도 굽습니다."라고 하면 김광규는 "하 ... 니 지금 내하고 농담하나? 그런 갈비집이 어딨노?!"라고 답하면서 때리지는 않았다.[25] 이후 당연히 진짜 따귀를 치진 않았고, 퇴로를 봉쇄한 구레나룻 잡초뽑기형을 받았다.[26] 높으신 분의 자제라고 하면 빌빌 기었다. 한 명은 하필 아버지가 이 학교 교장 선생님이라 점수가 11점임에도 반에선 1등이리며 그냥 들여보냈다. 이건 교사가 문제인 거 아닌가 또 한 명은 하필 이 사람이라...(당연히 정성호가 분장한 것이다.) 느그 아부지... 하다가 별 말 못하고 바로 들여보냈다... 이어 유오성이(당시 호스트였다.) 나와 자기 아버지가 건달이 아닌 간달프라고 했다가 두들겨 맞고 쫓겨났는데 정말로 간달프가(!) 골룸을 데리고 와 아들을 찾았다...[27] 장의사까지는 똑같지만 교사 본인이 학생 부모의 직업을 제대로 이해하질 못해 엉뚱한 소리만 했다. 큐레이터>나레이터로 오해했고 그래픽 디자이너>패션 디자이너, mna회사 직원>초콜릿 만드는 회사 직원(...), 소믈리에>소 여물 주는 사람(...), 펀드 매니저>연예인 매니저, 쇼호스트>호스트바 직원으로 오해하는 등의 헛소리를 하다가 김두영이 자기는 프로게이머가 되겠다고 하자 김광규가 식겁해하며 게이도 프로가 있나?!라고 오해해 김두영을 먼지나게 두들겨 팬다. 이어 교장이 가학적으로 아이들을 두들겨 패는 김광규를 보고 식겁해하며 똑같이 볼을 잡고는 느그 아부지 뭐하시노?를 시전했다가 "'건담'''입니더. 라고 답하자 때리려고 아예 바지 벨트까지 풀던 찰나에 진짜 건담이 들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