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ᆝ (ᆢ) | ||
<colbgcolor=#ddd,#222> 이름 | ᄋᆝ, 이아래아 (ᄋᆢ,쌍아래아) | |
분류 | 이중모음 | |
음성 | jʌ~jɤ |
1. 개요
ᆝ/ᆢᆝ(이아래아 혹은 아래야, U+119D)[1] 또는 ᆢ(쌍아래아, U+11A2)는 아래아 앞에 [j]가 붙은 모음이다. 아래아가 대개 오늘날 /ㅓ/[ʌ]와 유사했다고 추측되기에 지금의 /ㅕ/와 유사하리라고 여겨진다.
2. 역사
ㆍㅡ起ㅣ聲,於國語無用。兒童之言, 邊野之語, 或有之, 當合二字而用, 如ᄀᆝᄀᆜ之類, 其先縱後橫, 與他不同。
'ㆍ'와 'ㅡ'가 'ㅣ'소리에서 일어난 소리는 우리 나라말에서 쓰임이 없고, 어린아이의 말이나 시골 말에 간혹 있기도 하는데, 마땅히 두 글자를 어울려 쓸 것이니 'ᄀᆝ'나 'ᄀᆜ'와 같이 세로로 된 글자를 먼저 쓰고 가로로 된 글자를 나중에 쓴 글자는 다른 글자(가로로 된 글자를 먼저 쓰고, 세로로 된 글자를 나중에 쓴 글자)와 다르다.
《훈민정음》 합자해(合字解)
《훈민정음》에서는 ᆜ와 함께 방언과 아이들이 내는 소리를 표기하기 위해 ㅣ와 아래아를 붙인 ᆝ(이아래아)로 처음 소개되었다.'ㆍ'와 'ㅡ'가 'ㅣ'소리에서 일어난 소리는 우리 나라말에서 쓰임이 없고, 어린아이의 말이나 시골 말에 간혹 있기도 하는데, 마땅히 두 글자를 어울려 쓸 것이니 'ᄀᆝ'나 'ᄀᆜ'와 같이 세로로 된 글자를 먼저 쓰고 가로로 된 글자를 나중에 쓴 글자는 다른 글자(가로로 된 글자를 먼저 쓰고, 세로로 된 글자를 나중에 쓴 글자)와 다르다.
《훈민정음》 합자해(合字解)
다른 j계 상향 이중 모음은 ㆍ을 두 번 찍은(재출再出) ㅛ, ㅑ, ㅠ, ㅕ인데, 마찬가지로 j계 상향 이중 모임인 j + 아래아는 이들과 달리 합용合用의 원리를 적용해 'ᆝ'의 자형으로 쓰는 게 다소 일관적이지 못하다. 훈민정음 창제 당시(그리고 오늘날까지도) 이 발음이 중앙어에 없었기에 정식으로 재출의 원리를 적용하지 않고 '이런 것도 있더라' 정도로 언급만 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훈민정음》 내의 출현 위치도 중성에 대한 해설을 맡은 중성해가 아닌 합자해라는 점이 특이하다.
그래서 1750년 신경준은 《훈민정음 운해》(訓民正音韻解)에서 j계 상향 이중 모음에 적용되는 재출(再出)의 원리(ㆍ을 두 번 찍는 원리)에 맞게 ᆢ를 소개했다(16b).[2] 이 책에는 ᆢ에 ㅣ가 결합한 도 나온다.[3][4]
조선 시대를 거치면서 이 발음은 대체로 'ㅕ'로 합류한 것으로 보인다. 모음조화에서 'ㅕ'는 'ㅣ+ㅓ'이므로 음성모음의 규칙을 따라야 할 텐데도 양성모음의 특징을 띨 때가 간혹 있는데, 이것이 'ㅕ'로 합류한 'ᆢ'의 흔적으로 보인다(김현 2015).[5]
'ᆢ'는 오늘날에는 제주 방언 표기에 사용되며, 제주특별자치도 고시인 《제주어 표기법》에서도 이 표기를 사용하고 있다. 정승철(1994)[6][7] 등 제주 방언을 다룬 논문에서도 통상적으로 'ᆢ' 표기를 사용하고 있다. 정승철(1994:46)에서는 현평효(1962)를 인용하여 'ᄋᆢᆺ쉐'(중앙어의 "엿새"), 'ᄋᆢᆽ다'(중앙어의 "얹다") 등의 예를 소개하고 있다. 위의 설명대로 중앙어로는 주로 'ㅓ' 계열에 대응된다. 다만 제주 방언의 ㆍ는 기원상으로는 조선 중기의 ㆍ에서 온 것이 맞으나 오늘날 제주 방언에서의 음가는 15세기 추정음 [ʌ]가 아니라 원순 저모음/원순화한 [ɒ]/[ɔ]라는 것에 유의할 것.
3. 여담
천지인 자판에서 ㆍ를 두 번 눌러 ᆢ를 입력할 수 있다. 다만 앱 제조사에 따라 쌍아래아가 아닌 점 두 개가 있는 다른 문자가 입력되는 경우도 있는데 Gboard는 :(전각 쌍점)을 출력한다.ᆝ는 느낌표와 자형이 비슷하다.
[1] 유니코드 명칭은 '한글 중성 이아래아(Hangul Jungseong I-Araea)'이다.[2] 한편 위 이미지에서도 보듯 이 문헌에 ᆜ(ᆖ)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다. 20세기 초 지석영, 주시경 등의 국어학자들은 아예 《훈민정음》에 ᆜ가 있다는 사실조차도 모르고 있는 모습을 보인다. 그나마 다른 방식으로 표기로라도 명맥이 이어진 ᆝ와는 달리 ᆜ는 중간에 완전히 잊어진 시기가 있었던 것이다.[3] 는 유니코드에 실려있지 않다.[4] 발음은 jʌj~jɤj 였을것이다.[5] 김현(2015). 中世 國語 ‘ㅕ’의 音韻論. 《어문연구》(語文硏究), 43(4), 99-123.[6] 정승철(1994), 제주도 방언의 통시음운론, 서울대학교 박사학위 논문.[7] 현평효(1962), 제주도 방언연구 제1집 자료편, 精硏社(1985: 태학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