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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딱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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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특징
2.1. 노년 세대의 틀딱체2.2. 중년 세대의 틀딱체
3. 밈4. 기타5. 인터넷에서 틀딱체를 자주 볼 수 있는 곳6. 관련 문서

1. 개요

파일:8Za7dSd.jpg

전형적인 네이버 뉴스/댓글 틀딱체의 예시. 막무가내식 띄어쓰기, 욕설, 점찍기, 방언, 과한 느낌표와 물결, 자체 욕설 검열, 한참 전에 한물 간 신조어 어휘 등. 이 댓글은 이후 해당 기사 댓글란에서 삭제되었다. 삭제된 이유는 위 댓글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욕설 삽입이다. 링크

소위 '틀딱'으로 불리는 중년~노년 남성들이 인터넷에서 주로 쓰는 문체. 사실 '틀딱'이라는 의미부터가 중장년층을 향한 멸칭인지라 이 틀딱체라는 말 역시 멸칭에 가깝다. 꼰대체, 저씨체, 아재체, 노땅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2. 특징

2.1. 노년 세대의 틀딱체

2010년대 중반 무렵까지 틀딱체의 대표로서 인식된 문체다. 주로 저학력 중노년 남성이 쓰며, 일베저장소정치 게시판, 네이버 뉴스, 다음 뉴스, 조선일보 등에서 자주 볼 수 있다. 연령상 댓글 목록을 닫을 줄 몰라서 그런지 열어놓는 경우가 많다. 1~2분 간격으로 자기가 본 모든 뉴스에 댓글을 달아놓기도 한다. 뉴스 댓글 말고도 동창회와 같은 모임이라든지 자영업자나 노무자가 주로 찾는 커뮤니티에서도 흔하다.

온라인 게임에서는 린저씨들이 많이 쓴다. 월드 오브 탱크에서는 판수는 높은데 실력이 좋지않은 유저(일명 탱저씨)들이 이 말투까지 사용하면 삼위일체로 미친듯한 전투력을 발휘하여 사람들의 넋을 잃고 바라보게 만든다.

욕설이나 성희롱 수준의 섹드립[1]같은 정제되지 않은 표현 남발, 발음을 늘려 쓰며 오타, 방언 사용도 잦다. 대부분 반말이다. 젊은 여성을 지칭할 때 아가씨, 처자라는 단어를 주로 사용하는데, 처자의 경우 30대 이상 남성들도 쓰는 말이긴 하다. 인터넷 초창기였던 2000년대 초중반, 당시 PC통신의 영향이 남아있어 비교적 부드러운 분위기였던 시절에 젊은 여성을 가리키던 표현이 화석처럼 아직도 남아 있는 것이다. 불만을 내비칠 때 을 뱉는 행동을 묘사하는 '퉷!', '카악~퉷!' 등의 표현도 말끝에 흔히 쓰인다.

틀딱체의 대표적인 특징은 공백이 있을 자리에 쉼표마침표가 남발된다는 것인데, 대부분의 자판들은 스페이스 버튼 근처에 문장부호 버튼이 배치되어 있기 때문이다. 노년 세대들은 휴대폰의 터치스크린, 심하게는 키보드 자판조차 익숙지 않은 이들도 있는데다, 나이에 따른 퇴행성 질환인 노안, 수전증, 근력 저하 등을 앓는 탓에 정밀한 조작을 어려워해 오타를 많이 내고 오탈자 수정도 힘들어한다. 그래서 이들은 스페이스를 누르려다 문장부호를 누르게 되는 일이 잦고, 이를 백스페이스 눌러가며 일일이 수정하려면 한세월이니 그냥 내버려두게 되는 것이다. 그 외에도 느낌표, 물음표, 물결표가 자주 사용된다.

하지만 '틀딱체'라는 이름과 달리 모든 노년들이 이러한 문체를 쓰는 건 아니다. 과거 대한민국이 농업 위주 사회에서 산업 위주 사회로 이행되던 시절에는 오늘날처럼 고학력자가 흔하지 않았다. 그래서 당대에 젊은 시절을 보낸 노인들은 글쓰기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 저학력자가 많은데, 이런 저학력 노인들에게서 틀딱체를 많이 찾아볼 수 있다. 이들은 어휘력이 떨어지고 가독성 좋게 글을 쓸 줄 몰라 독자가 답답함과 난해함을 느끼게 하는, 속칭 '틀딱체'에 해당하는 글을 쓰게 된다. 즉, 틀딱체의 원인은 높은 연령대라는 신체적 문제라기보다는 글쓰기 교육 부족이라는 교육적 문제에 가깝다.

바꿔 말하면, 글을 어떻게 써야 깔끔하고 맞춤법에 맞는지 알면 나이를 불문하고 틀딱체를 자연스레 쓰지 않게 된다. 유튜브를 비롯한 인터넷 사이트에서 학력 좀 되는 중노년들의 댓글이나, 나이 지긋한 고학력 정치인·기업인·교수들이 SNS에 쓰는 글만 봐도 틀딱체와는 거리가 멀다. 이들은 젊은이들보다 타자에 서툴러 약간의 오타나 자잘한 맞춤법 오류는 낼지언정, 정제되지 않은 표현을 남발하거나 글의 주제가 중구난방인 건 아니라서 틀딱체보다 가독성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좋다. 이는 틀딱체가 저속하고 수준 낮은 문체라는 사실을 방증한다.

언젠가부터는 틀딱체를 쓰는 할배들도 어느 정도 인터넷에서 놀면서 젊은 애들의 말투를 보기도 했고, 새로운 세대(?)가 나이가 들어 틀딱체의 대열에 합류하면서, 틀딱체가 꽤 모던해졌다. 미국 정치 마이너 갤러리를 보면 분명 이 사람들이 틀딱체 유저이긴 한데, 그래도 예전보다는 많이 나아졌다는 느낌이 드는 틀딱체를 감상할 수 있다. 어쩌면 문화 동화 현상이라고도 볼 수 있다.

2.2. 중년 세대의 틀딱체

중년 세대의 틀딱체는 2010년대 후반~2020년대 초반부터 새롭게 틀딱체로서 인식되고 있는 문체다. 알기 쉽게 말하자면 위에서도 언급된 고학력 정치인들이 SNS에 쓰는 글에서 주로 나타나는 문체로, 오탈자가 적고 문어체의 비중이 높으며 문법을 어느 정도 준수하는 등 이른바 나무위키체에서 엔하계 위키 특유의 특징적 표현이 제거된 문체라 생각하면 이해하면 편하다.

상기한 것처럼 틀딱체를 쓰는 노인들의 문체도 점차 모던해져가면서, 틀딱체라는 용어의 정의 자체도 2010년대 후반~2020년대 초반 즈음에서부터는 점차 의미 변화가 이루어지게 되어서 과거와는 다른 뜻으로 쓰이는 경우가 종종 생기고 있기도 하다. 노년 세대의 틀딱체와는 구분되는 중년 세대의 문체도 틀딱체로 불리기 시작되는 것이다.

딱 잘라서 틀딱체라는 용어를 써가며 직접적으로 말하지는 않지만 나무위키·리브레 위키 등의 엔하계 위키위키백과 등의 문체와 비슷한 분위기의 문체가 보이면 실질적으로 틀딱체로 취급하는 문화가 여러 곳에서 보이는데, 특히 문장의 끝에 마침표를 찍는 습관이 있거나 가독성 증진 목적의 강제 줄 바꿈을 꺼리는 습관이 있는 경우라면 더더욱 젊은 세대에게 경멸되기 쉽다.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리는 글임에도 문장의 끝에 마침표를 자주 찍는 습관이 있다면 곧바로 중년임이 들통나는 경우가 많은데, 2020년대를 기준으로 젊은 세대는 커뮤니티나 SNS에 글을 쓸 때에는 문장의 끝에 마침표를 잘 찍지 않는 경향이 있기 때문으로 이는 마침표가 없는 문장이 보다 진정성이 있어 보이는 현상으로 인해서, 문장의 마지막이 마침표일 경우는 독자에게 부정적인 뉘앙스를 전달하게 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서 SNS의 경우에는 글자 수 제한으로 인해 문장의 글자 수 자체를 축약해야 하기에 마침표를 어쩔 수 없이 빼야 하는 경우가 많기도 하다. 또한 가독성 증진 목적의 강제 줄 바꿈을 꺼리는 습관이 있는 경우라면 가독성이 나쁘고 문법/어법의 준수를 고집하여 가독성을 악화시키는 문법 나치 행위를 한다는 이유만으로도 빌런 취급을 받기 쉽기도 한데, 보통 젊은 세대는 웹소설영향으로 매 문장마다 엔터를 치면서 강제 줄 바꿈을 의도적으로 남용하는 줄 바꿈을 선호하며 스스로도 자주 사용하는 경향이 있으며, 반대로 강제 줄 바꿈을 자제하는 것을 '벽돌'이라 부르며 혐오한다.

디시인사이드아카라이브에서는 주로 루리웹 유저(=근첩)이나 클리앙 유저 등을 이 문체의 사용 여부로 가려내는 경향이 있고, 한편으론 루리웹에서도 루리웹 유머 게시판루리웹 정치유머 게시판 등지에서는 클리앙 유저나 엔하계 위키의 기여자 등을 식별할 때 이 문체의 사용 여부로 가려내는 경향이 나타날 때가 종종 있다. 요약하자면 해당 커뮤니티의 주 연령층보다 연령대가 높아 보이는(덤으로 해당 커뮤니티의 성향과는 다른 성향을 가진) "외부인"을 걸러내어 방역하고자 할 때 이 문체의 사용 여부를 통해 식별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이는 상술한 것과 같은 문체를 쓰는 세대가 할배들은 아니긴 하지만 보통 30대 후반에서 40~50대 정도의 나이를 가진 중년 세대이기 때문에, 10~20대인 경우가 많은 디시인사이드·아카라이브 유저들이나 30대 초중반인 경우가 많은 루리웹 유머 게시판·루리웹 정치유머 게시판 유저들의 입장에서는 매우 낡아 보이고 나이들어 보이며 결정적으로 가독성도 나빠 보이는 문체가 되기 때문이다. 할배들의 틀딱체가 저학력 노년 세대의 상징으로 인식되고 있다면, 이와 같은 중년 세대의 틀딱체는 1960~1980년대 중반생인 86세대, X세대, 초반 밀레니얼세대의 상징으로서 인식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는 과거와는 달리 오히려 일정 수준 이상의 학력을 지녀서 글쓰기 교육을 어느 정도 받은 세대의 문체가 젊은이들 사이에서 틀딱꼰대의 상징으로서 새롭게 인식되는 의미 변화가 점차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정리할 수 있다. 정작 그렇게 중년 세대의 문체를 경멸하는 젊은이들 역시 엄연히 고도의 글쓰기 교육을 받은 세대라는 것을 감안해 보면, 시대가 변화하고 86세대 책임론이나 40대 개새끼론 등이 부각되면서 인터넷상에서의 세대 갈등의 흐름도 점차 변화하는 추세가 되고 있다는 하나의 증거라고도 볼 수 있을 것이다.

3.

꽤 오래된 표현 중 하나로, 노잼글에 비꼬는 의미로 쓰이던 "오늘도 작성자님(혹은 회원님)의 유우머[2]에 무릎[3]을 탁! 치고 갑니다" 같은 표현이 틀딱체의 훌륭한 예시다. 이 되었다.

틀딱체에서 나온 또다른 으로 동년배 드립, 똑똑한 청년 등이 있다.

4. 기타

파일:s2nEHsH.jpg
  • 본인 갤러리에서 일부러 틀딱체를 사용해 팬들과 소통한 임창정. 전형적인 정게할배식 틀딱체라기보다는 술 한 잔 걸친 40대 형님 정도의 느낌을 주는 비교적 부드러운 틀딱체이다.[4]
  • 한국의 극우 유튜버인 윤서인이 반미(Bánh mì, 바인미) 샌드위치의 이름이 반미(反美)라는 단어와 동음이의어라 재수없다며 페북에 비난하는 을 올렸고, 그 글을 본 사람들이 반미 샌드위치를 파는 점주가 반미 성향을 드러낸다고 오해하며 화가 난다는 투의 댓글을 적었는데 전형적인 정게할배식 틀딱체가 많다.
  • 반대로 아줌마들이 넷상에서 사용하는 문체인 줌마체가 있는데, 이쪽 역시 주류 인터넷 언중이 보기에 구세대적인 느낌을 주는 문체라는 점은 같으나 틀딱체의 직설적이고 폭력적인 면모와는 정반대의 부드러운 문체라는 점이 차이점이며, 줌마체는 맘 위주 커뮤니티인 82쿡이나 레몬테라스 등지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중년 남녀가 공존하는 등산카페 같은 곳에는 줌마체와 틀딱체가 섞여 다소 부담스러운 느낌의 틀딱체도 볼 수 있다.

5. 인터넷에서 틀딱체를 자주 볼 수 있는 곳

6. 관련 문서



[1] 가끔 사용자가 뉴스의 연예 카테고리에도 등판하기도 하는데 여성 아이돌의 공연사진이나 여배우의 시상식 등판 등 노출도가 높은 사진이 걸린 기사에서 주로 성희롱적 발언과 함께 나타나거나 해당 기사의 연예인이 나이가 사용자의 나이대와 비슷한 경우에도 나온다.[2] 좀더 옛날 느낌을 더하고 싶으면 '유모아'라고 써도 된다. '유우머'는 humour를 80년대 이전의 장음 표기 맞춤법으로 옮겨 적은 것, '유모아'는 humour의 일본 가나로 옮겨적은 것을 그대로 한글로 옮긴 것이어서 더 오래된 표기법이다.[3] 이마 혹은 불알이라고 쓰기도 한다.[4] 다만 게이트 출연을 놓고 갤러리에 상주하는 팬들과 마찰을 빚은 이후로는 갤러리에 등장하지 않고 있다. 해당 디시인사이드 계정도 휴면으로 전환되었다.[5] 전반적으로 50대 이상이 주류이며, 일베저장소클리앙의 정치 게시판과 함께 평균 연령대가 제일 높은 축에 속한다. 특히 조중동, 한경오, YTN, MBC 등 정치 성향이 짙은 언론사 기사에서 많이 볼 수 있다.[6] 네이버 뉴스와 언행이 비슷하다.[7] 오죽하면 틀튜브라는 멸칭이 붙을 정도였다.[8] 야구 팬들에게 주로 틀팍이라 불린다. 또한 진보 성향의 이용자가 많아 홍팍이라고 불린다.[9] 실제로는 미성년자 인증글이 올라오기도 하는 등 10대부터 60대까지 연령층이 다양하다. 물론 국민의힘의 주요 지지 기반이 노년층이긴 하지만, 익명 커뮤니티 특성상 주 연령층은 20대, 30대가 가장 많다. 다만 진보 진영 지지자나 친유계, 이준석계 지지자들 사이에서 비하하는 의미로 틀힘갤이라 조롱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이와 같은 인식이 생기게 된 것이다.[10] 일명 정게할배. 정게할배들의 진출로 일베가 몰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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