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9-28 16:32:08

컨티넨탈 항공 1713편 추락 사고


주의. 사건·사고 관련 내용을 설명합니다.

이 문서는 실제로 일어난 사건·사고의 자세한 내용과 설명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항공 사건 사고 요약표
<colcolor=#000000,#dcdcdc> 발생일 1987년 11월 15일
유형 결빙, 조종사 과실
발생 위치 스테이플턴 국제공항
기종 DC-9-14
운영사 컨티넨탈 항공
기체 등록번호 N626TX
출발지 덴버 스테이플턴 국제공항
도착지 보이시 공항
탑승인원 승객: 77명
승무원: 5명
사망자 승객: 25명
승무원: 3명
생존자 승객: 52명
승무원: 2명

1. 개요2. 사고 진행
2.1. 전개2.2. 결말
3. 사고 원인4. 기타

[clearfix]
파일:20220505_0907343.png
사고 9개월 전, 덴버 국제공항에서 찍힌 사진
사고기의 CVR 기록

1. 개요

덴버 스테이플턴 국제공항을 이륙하던 컨티넨탈 항공 1713편 DC-9이 결빙으로 이륙 직후 실속해 추락한 사고.

2. 사고 진행

1713편은 원래 12시 35분 덴버를 이륙할 예정이었으나 눈보라로 지연되었다. 13시 1분, 1713편은 게이트를 떠나 제빙 패드에서 제빙을 했다. 하지만 관제탑은 1713편이 게이트를 떠난것을 알지 못했고 1713편에게 게이트를 떠나고 제빙을 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나 1713편은 이를 제빙을 완료했으면 활주로로 가라는 지시로 이해하고 활주로로 가게 된다.

2.1. 전개

14시 5분, 35L 활주로에 진입하기 위해 대기했으나 관제사가 1713편의 위치를 파악하지 못하고 다른 비행기들을 이륙시키며 날개에 얼음이 끼기 시작했다.

2.2. 결말

14시 14분, 1713편이 이륙하고 기장이 비행기를 과하게 회전시켰고 하강했고 좌측 날개가 바닥에 닿고 떨어져 나갔다. 그 뒤 1713편은 완전히 뒤집히며 화염에 휩싸였다.

파일:co1713.jpg

3. 사고 원인

사고 초기, NTSB는 항적 난기류[1]와 활주로의 제빙상태 불량에 초점을 맞추었으나 항적 난기류는 1713편에게 영향을 끼칠 수 없었다. 조사관들은 1713편이 제빙을 한지 27분이 지나서야 이륙한 것을 발견했는데 이는 규정보다 7분가량 늦게 이륙하게 된 것이다. 또한 생존자가 날개위에 얼음이 있었다는 것을 증언하며 단순히 결빙으로 1713편이 통제를 잃고 추락한 것으로 초기에는 추정되었고 실제 멕도넬 더글라스사가 지원한 자료에 따르면 DC-9은 결빙에 취약한편 이었다,

그러나, 조사관들은 결빙이 있었지만 항공기가 이륙할때 결빙을 상쇄하고도 무사히 비행을 할 수 있을 정도의 충분한 속력을 내고있었다는 것을 발견하고 조종사들에게 집중했다. 조종사들은 일단 푸쉬백이후 택싱, 제빙작업을 관제사에게 알리지 않았다. 이때문에 관제사가 혼동이 와 같은항공사의 MD-82와 헷갈리며 이륙이 지연되었고[2] 1713편의 뒤에있던 다른항공기들이 먼저 이륙을 하며 결국 규정보다 더 지연되게 되었다.

게다가 기장은 경력 자체는 뛰어났지만 기장이 된지는 얼마안된 상태였고 이로인해 결빙 등 위험한 상황을 제대로 판단하지 못하고 위험상황에서 이륙을 부기장에게 분담해버리게 된다.[3] 그러나 결정적인 문제는 부기장에게 있었다. 부기장은 이전 항공사에서 수준미달의 비행능력으로 인해 권고사직을 당했고 부기장이 컨티넨탈 항공에 면접을 본다는 소식에 해당 항공사의 임원이 컨티넨탈 항공의 인사담당 임원에게 넌지시 이를 언급했다. 그러나, 인사담당자는 전 항공사의 부기장 관련 언급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고 부기장은 면접에서 사직은 단순히 더 나은 직장을 찾기위해 퇴사를 결정했다고 했다.

결국 조종사들이 제대로 택싱보고를 하지않아 생긴 이륙지연과 그로인해 위험수준의 결빙상태가된 DC-9, 초보기장인지라 업무분담을 제대로 파확하지 못한 기장이 위험상황에서의 이륙을 기량이 떨어지는 부기장에게 맡겼고, 기량이 떨어지는 부기장은 DC-9이 결빙상태이긴 했으나 충분히 안전하게 비행이 가능한 상황에서 위험할 정도로 거칠게 기수를 들어올리는 바람에 사고가 발생하게된 복합적인 요인이었다.

4. 기타


[1] 앞서 이륙한 비행기에서 생기는 기류로 아메리칸 항공 587편 추락 사고의 원인 중 하나이기도 하다. 사고몇분전에는 델타항공의 B767이 바로 옆 활주로에 착륙을 했었다.[2] 게다가 관제사가 해당 MD-82를 호출했을때 하필 이번에는 MD-82가 제빙작업으로 인한 무선침묵 상태였던 탓에 관제사에게 더큰 혼란을 주었다.[3] 당연히 모든 항공사들이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훈련을 위해 부기장에게 이착륙을 시키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