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23 22:03:3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무리뉴 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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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무리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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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5대 감독
주제 무리뉴
<colbgcolor=#da020e><colcolor=#fff> 감독
[[포르투갈|]][[틀:국기|]][[틀:국기|]] 주제 무리뉴 / 제25대
주장
[[잉글랜드|]][[틀:국기|]][[틀:국기|]] 웨인 루니 / 제41대 주장 (2016~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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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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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 기간 2016년 5월 27일 ~ 2018년 12월 18일
(2년 6개월 / 935일)
계약 종료 (논란 및 성적 부진에 따른 경질)
연봉 €28m[1] (감독 / #)
전술 스타일 실리 축구
┗ 수비 중시 + 텐백
주요 성적 144전 84승 32무 28패 (승률 58.33%)
2016 FA 커뮤니티 실드 (우승)
2016-17 EFL컵 (우승)
2016-17 UEFA 유로파 리그 (우승)
UEFA 슈퍼컵 2018 (준우승)
프리미어 리그 2017-18 (준우승)
FA컵 2017-18 (준우승)
1. 개요2. 선임 과정3. 활동4. 경기 결과5. 공격 포인트 순위6. 평가
6.1. 재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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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주제 무리뉴 제25대 감독 체제를 설명한 문서.

2. 선임 과정

무리뉴가 첼시에서 경질당하자마자 맨유와 연결되고 있음이 언급되었다.

서로 리그에서 라이벌로 만났을 때 언론을 통해서 죽도록 싸웠지만, 알렉스 퍼거슨은 무리뉴를 높게 평가했다. 그리고 무리뉴도 퍼거슨이 자신이 가장 존경하는 감독이라고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그렇기에 맨유 팬들은 무리뉴에 대해 크게 나쁜 감정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게다가 퍼거슨을 상대로 상대전적이 우위인 몇 안되는 감독이고 퍼거슨 이상의 언플 능력과 스타성을 가지고 있다는건 맨유 팬들도 인정하고 있었다. 무리뉴도 인터뷰를 통해 맨유 감독직에 관심이 있다는 반응을 보였고 맨유 이사진과 선수들 사이에도 무리뉴가 퍼거슨의 후계자로 오는 이야기가 오고 갔다고 한다.

2007년 첼시에서 중도 사임했을 때, 퍼거슨은 아직 은퇴할 생각이 없었고 무리뉴도 새로운 도전을 위해 2008년 인터밀란의 감독직으로 갔다. 2012-13 시즌에 퍼거슨이 은퇴한 후 맨유의 수뇌부가 무리뉴를 제껴두고 대신 데이비드 모예스를 택한 것이 아니라 퍼거슨이 은퇴 후 후임자를 모색 중 제일 첫 번째로 전화한 것이 무리뉴였다. 다큐링크 44:47 참조

2016년 5월 27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는 주제 무리뉴 감독과 정식으로 계약을 완료하면서 맨유의 새로운 감독으로 선임되었음을 발표하였다. 계약 기간은 3년+연장 옵션으로 2020년까지 계약이 가능하다. 출처 : 맨유 공식 홈페이지

MUTV와의 독점 인터뷰에서 "맨유는 자이언트 클럽이고 자이언트 클럽은 최고의 감독(Best manager)을 필요로 한다. 그리고 난 준비가 되어 있다."라는 말을 하며 특유의 자신감을 드러내었다. 맨유팬들은 지난 3년을 잊어주고, 그 이전을 기억해달라면서 팬들을 달래주고, 자기가 했던 언행 중 하나를 인용해, 맨유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3. 활동

3.1. 2016-17 시즌

2016-17 여름 이적 시장에서 맨유는 에리크 바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헨리크 미키타리안, 폴 포그바를 신속하게 폭풍 영입하며 맨유와 무리뉴의 결합의 위력을 보여주고 있는 중이다.[2] 재미있는 점은 그동안 감독을 맡았던 팀[3]에서는 자신이 소속된 조르제 멘데스 사단의 선수[4]을 주로 영입했다면 맨유에서는 미노 라이올라 사단의 선수 위주로 영입하고 있다. 즐라탄, 미키타리안, 포그바 모두 라이올라 사단이다.

8월 8일, FA 커뮤니티 실드에서 레스터 시티를 상대로 2:1로 승리하며 맨유에서의 첫 트로피를 획득하며 훌륭한 출발을 보였다.

리그 개막전부터 헐시티와의 3라운드까지의 경기를 모두 승리를 거두며 맨유 역사상 첫 4경기를 모두 승리한 감독에 등극하였다.

하지만 4연승 직후 맨체스터 시티에게 전술적으로 밀리면서 2:1 패배, 유로파 리그에서 페예노르트를 상대로 1:0 패배, 왓포드에게 3:1로 패배하며 3연패를 달성하면서 팀은 30년 만에 왓포드에게 패배하고 본인 커리어 중에서 14년 만에 3연패를 하는 굴욕을 겪었다. 무리뉴의 말로는 아직 선수들이 자신의 스타일에 적응하지 못했다고... 우습게도 왓포드의 감독인 발테르 마차리는 세리에 A 시절 당시 인테르의 감독이던 무리뉴와 으르렁거려서 무리뉴가 "당나귀가 아무리 열심히 일해봤자, 혈통 좋은 종마가 될 수는 없다." 라고 까던 인물이다. 그래서 왓포드 팬들은 당나귀가 종마를 걷어차버렸다고 고소해하며 비웃었다.

이후 리그에서는 레스터 시티를 홈에서 4:1로 압도했으나, 리그 최하위권에서 고생하고 있던 스토크 시티에게 홈에서 1:1로 비겼다. 그나마 기세가 좋은 리버풀에게 원정에서 0:0 무승부를 거두고 유로파 리그 조별리그에서 2연승을 거뒀지만, 리그 9라운드에서 친정팀 첼시에게 경기 시작 30초 만에 페드로 로드리게스에게 실점하는 어처구니없는 경기 끝에 0:4 참패를 당하며 체면을 크게 구겼다.

EFL컵 16강에서는 맨체스터 시티를 홈에서 1:0으로 제압하며 8강에 진출했다. 경기가 끝나고 홈 팬들에게 첼시전 참패를 사과하는 제스쳐를 보였다. 그러나 바로 다음 경기인 번리전에서 약 40회의 슈팅을 기록하고도 0:0 무승부를 거두며 분위기 반등에 실패했다. 더군다나 이번에는 하프타임에 심판에게 모욕적인 말을 해서 경기에서는 퇴장당해 관중석에서 메모로 팀을 지휘해야 했고, 경기 뒤엔 FA로부터 기소를 당했다.

이어서 열린 유로파 리그 조별리그 4차전 페네르바흐체 SK 원정 경기에서는 2:1로 패배하며 우울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단순하게 패배가 문제가 아닌 것이 번리전은 내용은 압도했지만 상대 골키퍼의 슈퍼세이브와 결정력 부족으로 비겼지만, 이번 페네르바체와의 경기에서는 점유율만 7:3으로 앞섰을 뿐 유효슈팅은 3:4로 밀렸으며 골에 가까운 장면은 페네르바흐체가 더 많았다. 가장 심각한 것은 페네르바흐체가 드리블 20회 중 14회나 성공했다는 것이다. 프로의 경기에선 리오넬 메시에덴 아자르 같은 정상급 드리블러가 아닌 이상 1:1 찬스가 아니면 드리블보다는 패스가 더 효율적이다. 그런데 상대적 약팀인 페네르바흐체가 20회나 시도했고 성공률이 70%나 되었다는 것은 맨유의 압박과 수비 간격이 얼마나 헐거웠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인 것이다. 펩 과르디올라위르겐 클롭의 지배하는 축구도 아니고 디에고 시메오네클라우디오 라니에리의 카운터 역습도 아닌 어중간한 무리뉴의 전술 문제가 가장 잘 드러난 경기라 할 수 있겠다.

그리고 이때의 패배로 시즌 초반 17경기 동안 5패를 기록하며 1977년 이후 가장 빠르게 5패를 기록하며 기록 제조기 모예스와 판할을 잇는 역사를 쓰고 말았다.

그나마 페네르바흐체 원정 이후 리그 11라운드 스완지 시티 AFC 전에서는 3:1로 이겼다. A매치 기간 직후 열린 12라운드는 분위기가 안 좋았지만 무리뉴가 전적에서 압도하고 있던 아르센 벵거 감독의 아스날이 상대였던 데다가 원래 맨유가 잘 잡는 아스날을 홈에서 상대하는 것이라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되었고, 경기 내용은 맨유가 압도하며 후안 마타의 선제골로 이기는 분위기였으나 올리비에 지루의 원샷 원킬에 치명적인 무승부를 허용하고 말았다.

그리고 리그 13R 웨스트 햄 유나이티드 전에서는 거의 경기가 시작하자마자 실점을 당했고 이후 포그바의 환상적인 로빙 패스를 받은 즐라탄이 득점에 성공했지만, 포그바의 헐리웃이 피파울이라고 본 무리뉴는 포그바의 헐리웃을 정확히 캐치해낸 주심의 옐로카드에 격분해 주위에 있던 물통을 차버리며 항변했고, 그대로 퇴장을 당했다. 리플레이 장면 보면서 많이 민망했을 듯. 그래서 기자회견장에 또 안 나갔나. 그리고 맨유는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각종 언론에서는 이후 에버튼, 토트넘 전에서 출장 불가 판정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나마 징계는 바로 주중에 있던 EFL컵 8강 웨스트햄과의 홈경기에만 적용되었고, 맨유는 그 경기에서 4:1로 대승을 거두었다. 그러나 리그 14R 에버튼 원정에서 또다시 선제골을 넣었지만 마루앙 펠라이니 교체카드가 대실패하며 또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그래도 유로파 리그에서는 조르야를 누르며 32강 진출을 확정지었고, 리그 15R 홈 경기에서는 현재 5위를 기록하고 있는 토트넘을 상대로 헨리크 미키타리안의 활약을 바탕으로 1:0 승리를 거두며 한숨을 돌렸다. 토트넘은 챔스 티켓을 두고 경쟁하는 팀 중 하나이기에 의미 있는 승리라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미키타리안이 부상으로 박싱데이 이전까지는 돌아오지 못하기에, 그 안에 있을 크리스탈 팰리스, 웨스트 브롬위치와의 원정 경기에서 승점을 어느정도 확보할지가 중요해보인다.

다행히 두 경기 모두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활약을 바탕으로 승리를 거뒀다. 리그 무승부의 임팩트가 커서 그렇지 맨유는 공식전 최근 10경기 7승 3무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경기력이 나아지고 있는 가운데 박싱데이에서는 홈에서 하위권인 선덜랜드미들즈브러를 만나기에 챔스권 진입을 향해 더욱 무섭게 전진할만한 동력을 마련했다.

리그 18라운드 선덜랜드와의 홈 경기에선 1골 2도움을 기록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활약에 힘입어 3대 1 승리를 거두었다. 부상으로 두 경기를 결장한 미키타리안 역시 교체 투입되어 골을 넣는 좋은 활약을 펼쳤다. 그리고 19라운드 미들즈브러와의 경기에서 즐라탄의 선제골이 오심으로 취소되고 후반전 선제골을 실점하며 이렇게 승점을 드랍하나 했지만 공격적인 교체가 적중하여 2:1 역전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리그 20라운드 웨스트햄전, EFL컵 4강 1차전 헐시티전과 FA컵 3라운드 레딩전도 승리로 장식하며 맨유는 퍼거슨 감독 시절 이후 처음으로 공식전 9연승을 기록했다. 그러나 리그 21라운드 리버풀과의 홈 경기, 22라운드 스토크 시티와의 원정 경기에서 전부 무승부를 기록하며 좀처럼 6위에서 순위를 올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

그러나 1월 22일까지 공식전 17경기 무패 행진을 기록하며 맨유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아쉽게도 스토크 시티와 1-1로 비기면서 5위로 도약하는 것은 실패했지만, 현재 맨유의 상승세라면 맨시티의 하락세와 더불어서 순위 상승과 챔스 진출도 노려볼 수 있을 것이다.

EFL컵 4강 2차전 헐 시티 AFC와의 원정 경기에서 1-2로 패배하며 공식전 무패행진은 끊겼지만, 1차전에서 2-0으로 이겼기에 결승 진출에는 문제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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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FA컵 8강과 유로파 리그 16강에 진출하면서 험난한 일정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EFL컵 결승전에서 사우스햄튼에게 대단히 고전했지만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대활약으로 3-2 승리를 거두며 우승했다. 첼시 2기 시절 같은 대회를 우승했을 때는 정말로 해맑게 기뻐하는 표정을 지었지만, 이번 우승 직후에는 만감이 교차한 듯한 모습을 드러냈다.

다음 경기인 리그 27라운드 본머스전에서는 난장판 경기끝에 또다시 1-1로 비기고 즐라탄이 3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으며 챔피언스 리그권 진입에 더욱 차질을 빚게 되었다. 이후 유로파 리그 16강 1차전 FC 로스토프 원정에서 1-1 무승부라는 괜찮은 성과를 얻었지만, 첼시와의 FA컵 8강 원정 경기에서 안데르 에레라의 퇴장과 함께 1-0으로 패배하며 FA컵에서 탈락했다.

그래도 유로파 리그 16강 2차전 홈경기에서 로스토프를 1-0으로 잡아서 8강에 진출했고, 리그 29라운드 미들즈브러 원정에서 즐라탄, 에레라, 포그바의 결장에도 불구하고 3-1 승리를 거두며 시즌 마지막 A매치 기간을 앞두고 드디어 리그 순위를 5위로 끌어올렸다.

그러나 A매치 기간 이후 치른 리그 30, 31라운드 웨스트 브롬위치, 에버튼과의 홈경기에서 전부 무승부를 거두며 리그 4위권 진입은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 리그 홈 성적이 6승 9무 1패로 매우 저조하며, 만약 4위권 진입에 실패한다면 이 홈성적이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높다. 아직 경쟁팀들에 비해 리그 잔여경기가 많아서 희망은 있지만 맨유는 유럽대항전을 병행해야 하며 연기된 잔여경기도 사우스햄튼, 맨시티 원정이라는 만만치 않은 일정이다. 그러니 토너먼트의 변수가 있지만 맨유가 자력으로 챔피언스 리그 진출이 가능한 루트인 유로파 리그 우승을 노리는것이 나을지도 모른다는 의견도 있다. 실제로 맨유는 이번 2016-17 유로파 리그 최대의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기도 하고.

그러나 리그 32라운드 선더랜드 원정에서 3:0으로, 33라운드 첼시와의 홈 경기에서 2:0으로 완승을 거두며 4위권 진입에 대한 희망을 이어나갔다. 특히 첼시전은 복수를 위해 완전히 독을 품고 준비해 온 게 눈에 보일 정도.[5]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헨리크 미키타리안을 벤치부터 시작하게 하고 마커스 래시포드를 선발 출전 시킨 것은 래시포드의 선제 결승골로 제대로 보답받았으며, 에덴 아자르의 전담 마크를 맡게한 안데르 에레라는 최고의 수비력과 함께 골까지 넣으며 역시 무리뉴의 기대에 보답했다. 팀 전체의 수비 퍼포먼스도 물오른 모습을 보이며 첼시에게 유효 슈팅을 한개도 허용하지 않았다.

이후 유로파 리그 4강에도 진출했으나, 시즌 막바지에 또다시 악재가 닥쳤는데,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마르코스 로호가 유로파 리그 8강 2차전에서 부상으로 시즌아웃된 것을 시작으로, 연기되어 치러졌던 리그 26라운드 맨체스터 더비 원정에서 비기긴 했지만 마루앙 펠라이니가 퇴장당하며 리그 3경기 징계를 받아 로테이션에 구멍이 뚫렸으며, 리그 35라운드 강등권 스완지 시티와의 홈 경기에서 1-1로 비긴것도 모자라 에리크 바이, 루크 쇼가 부상을 당하며 수비진이 초토화 당했다. 수많은 무승부로 인해 리그 4위 싸움도 힘들어진 판에 유로파 리그 4강을 앞두고 핵심 수비진들의 부상이라는 어마어마한 재앙을 만나게 되어 챔피언스 리그 진출 티켓을 위한 행보에 상당한 적신호가 들어온 상황.

루크 쇼는 시즌 아웃되었으나 그나마 다행히도 바이는 복귀했고, 유로파 리그 4강 1차전 RC 셀타 데 비고 원정에서 골결정력은 여전히 아쉬웠지만, 이렇다할 위기를 허용하지 않는 탄탄한 수비력을 보여주며 1:0으로 이겨서 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그러나 유로파 리그에 비중을 두기 위해 로테이션을 어느정도 하긴 했지만 리그에서 한번도 진적이 없었던 아르센 벵거에게 아스날 원정에서 첫패를 당하며 4위는 정말로 많이 힘들어졌다.

리그는 루이 판할과 승률이 같다...링크 무를 많이 캐서 그래 주제 리뉴
그래도 유로파 리그 4강 2차전 셀타 비고전에서 아슬아슬한 경기끝에 1-1 무승부로 결승진출에 성공했다. 결승 상대는 AFC 아약스이고 무리뉴 감독의 아약스 상대로의 전적과 결승전 전적을 감안하면 유리하겠지만 그래도 방심은 금물.

리그 승률은 48%다만, 유로파 리그 4강 2차전까지의 전체 경기 승률은 퍼거슨 감독과 비슷하다.

리그 37라운드 토트넘 원정에서 1-2로 패배하며 맨유의 4위 가능성은 완전히 사라졌다. 떨어져가는 페이스와 계속되는 부상자의 속출로 결국 유로파 리그에 집중하기 위해 막바지에 로테이션을 돌려서 리그에서의 승점을 드랍한것도 있긴 했지만, 최종 승점 69점의 6위를 기록하며 저조한 성적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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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활을 건 유로파 리그 결승에서 아약스에게 이렇다할 기회를 거의 내주지 않고 상대를 저지하면서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2-0 완승을 거두며 팀 역사상 최초의 유로파 리그 우승, 2017-18 시즌 챔피언스 리그로 직행하게 되었다.

비록 6위라는 만족스럽지 않은 리그 성적이었지만 유로파리그 우승과 함께 챔스 진출권까지 따내면서 매우 실속 있는 성과를 챙긴 시즌이었다. 거기에 커뮤니티 실드와 EFL컵 트로피는 덤. 화려함보다 실리를 추구하는, 무리뉴다운 시즌이었다.

3.2. 2017-18 시즌

이번 시즌은 무리뉴가 맨유에서 풀시즌을 보내는 시즌이자 무리뉴의 맨유에서의 2번째 시즌이다. 맨유 팬들은 무리뉴 2년차의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하고 있다.

시즌 시작부터 UEFA 슈퍼컵에서 본인이 몸을 담았던 레알 마드리드 CF와 경기를 펼치게 되었다. 무리뉴에게는 아직 UEFA 슈퍼컵 우승이 없기 때문에 이번이 감독커리어 3번째 UEFA 슈퍼컵 우승 도전이었다. 그러나 전체적인 경기력에서 밀리며 전반 0-2로 몰리다가 후반전 마루앙 펠라이니의 교체 투입과 함께 롱볼 축구로 전환하며 한 골을 만회했지만 결국 동점을 만들지 못하고 2:1로 패배해 역사상 최초로 UEFA 슈퍼컵에서 3연패를 당한 감독으로 기록되었다.

그리고 웨스트 햄 유나이티드와의 홈에서 열린 리그 개막전에서 다이나믹한 축구를 보여주며 4-0으로 쾌승, 특히 이적해온 선수들의 활약을 통해 기분 좋게 리그를 시작했다. 2라운드 스완지 시티 AFC에게 4:0, 3라운드 레스터 시티 FC에게 2:0 승리를 거두며 순항 중인 상태이다.

4라운드 스토크 시티 어웨이 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두고 퍼기의 제자들 중 하나인 마크 휴즈 감독과의 날카로운 신경전도 있었으나 5라운드 빅7 중 하나인 에버튼을 상대로 4:0으로 이겼다. 현재는 펩이 이끄는 맨시티와 동률로 공동 1위다.

6라운드 사우스햄튼 FC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이겼지만 경기 막판 퇴장을 당했다. 아마 테크니컬 에어리어를 벗어나 항의를 한 것으로 보인다.

7라운드에는 크리스탈 팰리스를 4:0으로 크게 이겼다. 이 경기에는 2골 1도움을 거둔 마루앙 펠라이니가 MOM에 선정되었다.

8라운드 리버풀 원정경기에서 전 경기들에 비해 다소 부진한 경기력을 보이며 0:0 무승부로 4연승에 실패했지만 8경기 무패 행진을 달렸다. 맨시티는 같은날 스토크 시티를 상대로 7:2라는 대승을 거두며 맨시티와 맨유의 승점차는 2점차로 벌어지고 맨유는 현재 리그 2위로 내려앉았다.

9라운드 허더스필드에게 2:1로 패배했지만, 10라운드에선 토트넘을 상대로 1:0으로 이겼다.

하지만 11라운드 첼시 FC전에서 85분까지 경기력과 스코어 모두 밀리며 포그바 없으면 아무것도 못하는 무기력함을 보여주었다. 여담으로 이 경기가 끝난 후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먼저 가버려서 악수를 못하고, 대신 수석코치와 악수를 했다고 했다.

12라운드 뉴캐슬과의 경기에서 4:1로 이겼다. 그리고 로멜루 루카쿠와 즐라탄이 복귀했다.

하지만 16라운드에서 맨시티에게 홈경기를 1:2로 지고 19, 20라운드를 연이어 2-2로 비기면서 1위 맨시티와 승점차가 13점까지 벌어진 상황이라 리그 우승이 어렵게 되었다. 게다가 20라운드에선 첼시가 승점 1점차로 추격 중이고 맨시티가 20라운드를 이기게 되면서 이젠 승점차는 15점으로 벌어졌다. 21라운드 답답한 경기력을 그저 지켜볼 수밖에 없었고 결국 팀은 사우스햄튼에게 0-0으로 무승부를 하며 결국 첼시에게 리그 2위 자리를 빼앗겼다.

기본적인 패스조차 안되는 존스-스몰링 듀오[6]와 수비 가담 안하는 포그바를 계속 투미들에 기용하고[7] 오른쪽은 아예 안되는 마르시알[8]을 굳이 쓰면서 산체스를 무조건 왼쪽에 박는 이해할 수 없는 전술 운용과 답답한 경기력으로 맨유 팬들을 분통터지게 하는 중.

공격진과 수비진의 부진에도 꾸역승을 하여 승점을 쌓아가는 것은 긍정적이나, 펩의 맨시티가 워낙에 역대급 행보를 보이고 있으며 클롭의 리버풀도 강력한 개성으로 재미있는 축구를 하기에 이래저래 비교받는 중.

현 승점이면 역대급인 멘시티가 없었다는 가정하에 우승권 EPL 승점이긴 하지만, 라이벌로 비교받던 펩에 비해 팀을 정비하지 못했으며[9] 게임 내용은 리버풀이 훨씬 짜임새 있고 재미있다는 게 문제. 그래도 EPL 28R 친정팀 첼시와의 홈 경기부터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수비진의 경기력은 불안했지만 4-2-2-2 포메이션 전략이 잘 먹히며 선제골을 실점했음에도 불구하고 2-1 역전승에 성공했다.

그리고 29R 크리스탈 팰리스 원정에서 풀백들의 부진과 함께 후반 초반까지 0-2로 끌려갔으나 교체카드가 먹히면서 동점을 만들었고, 네마냐 마티치의 후반 추가시간 환상적인 발리슈팅 결승골로 3-2 역전승을 만들었다. 무리뉴 커리어 사상 0-2 상황에서 이뤄낸 최초의 역전승.

30R 리버풀과의 노스웨스트 더비 홈 경기에서도 앙토니 마르시알이 부상으로 결장하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위르겐 클롭과의 전술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며 2-1 승리를 거뒀다. 비록 맨시티와의 승점차이는 너무나 벌어진 상황이지만 시즌 막바지에 무리뉴 다운 전술적 날카로움이 나오고 있다는 것은 긍정적인 부분.

그러나 바로 직전 경기의 날카로움이 무색하게도 세비야와의 챔피언스 리그 16강 2차전 홈 경기에서 원정 0:0 스코어를 의식해서인지 소극적인 운영으로 경기에 임한것이 화근이 되어 결국 세비야에게 후반 70분대에 2골을 내리 실점하고 말았다. 루카쿠의 만회골이 나왔지만 너무나 늦은 시간이었고, 1:2로 패배하며 챔스 16강에서 탈락했다. 지난 3번의 리그 경기에서는 퍼거슨 때의 경기를 보는 듯 하다는 반응도 나왔지만, 챔스 탈락 이후 무리뉴의 이상한 기자회견에서의 발언도 겹쳐 팬덤의 반응은 매우 싸늘해졌다.#[10]

그나마 챔스 경기 직후 있었던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FC와의 FA컵 8강 홈 경기에서 경기력이 좋진 않았으나 2-0 승리를 거두며 4강에 진출했다. 이번 시즌 리그는 우승은 매우 어렵지만 챔스 진출권은 안정권이니 FA컵 우승에 총력을 다해야 할 듯.

33R 맨체스터 더비 원정 경기, 패배 시 맨체스터 시티의 우승 축하 파티를 지켜볼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전반전을 처참한 경기력과 함께 0-2로 밀린채 마치는 절망적인 상황이 펼쳐졌으나, 후반전 알렉시스 산체스폴 포그바의 살아난 경기력이 바탕이 되어 마치 다른 팀이 된 듯한 모습으로 극적인 3-2 역전승에 성공했다. 이 경기 후 재조명 된 무리뉴의 명언에 맨시티 팬들은 분노를, 맨유 팬들은 통쾌함을 금할 수 없었다.
우리는 그들이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모습을 지켜보는 광대가 아니다.
맨시티에게 있어선 이웃파티를 망친 훼방꾼이 된셈이다.

비록 맨시티의 우승은 여전히 확정적이었지만 어려운 원정 경기에서 3-2 역전승을 거두며 아직 본인이 죽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이 경기로 인해 무리뉴는 자신의 커리어에서 단일 시즌 특정 팀을 상대로 리그 더블패가 없는 기록을 이어가게 되었다.

그러나 34R 웨스트 브롬위치와의 홈 경기에서는 0-1로 패배하며 맨시티의 우승을 확정시키고, 자신의 2년차 커리어 중 처음으로 리그 우승에 실패하였다. 리그 우승팀 원정에서 3-2 역전승을 거두고 최하위팀에게 홈에서 지는 종잡을수 없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35R AFC 본머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토트넘 홋스퍼 FC와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FA컵 준결승에서 선제골을 실점했음에도 불구하고 차분하게 수비를 정비하여 알렉시스 산체스안데르 에레라의 맹활약에 힘입어 2-1 역전승을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다.

36R 아스날과의 홈경기에서 2:1로 승리하였다. 교체 투입한 펠라이니가 경기 막판 추가시간에 역전 헤딩골을 기록하면서, 또 한번 전략가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다만 역전골이 나온 후 경기를 관람하던 퍼거슨 옹를 비롯하여 무리뉴, 벵거의 표정이 차례대로 잡혔는데 모두 다 그리 즐거워하지 않는 모습이라 화제가 되었다. 벵거의 마지막 올드트래포드 경기였기에 다들 묘한 감정일 수밖에 없었을 거라는 평.

37R 브라이튼과의 원정경기에서는 1:0으로 패배하였다. 잔류를 위해 강하게 몰아붙인 브라이튼에 비해, 맨유 선수들의 의욕이 많이 떨어져 있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어떤 상황에서든 승리에 대한 의지와 멘탈리티를 가져야 한다며 아쉬움을 표하였다.

FA컵 일정으로 인해 일정이 미뤄진, 31R 웨스트햄과의 원정 경기는 0:0으로 무승부를 기록하였다. 맨유의 공격력이 아주 매서웠던 경기였으나 웨스트햄의 아드리안 골키퍼의 선방이 눈이 부셨다. 이로써 리그 2위를 확정지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1위를 놓쳤다면 2위가 최고의 결과라고 언급하면서 얼마간의 만족을 드러내었다. 무리뉴의 명성에 비하면 아쉬울 수 있지만, 무너져가던 맨유를 맡아 첫 시즌 리그 6위와 유로파 우승, 그리고 바로 리그 순위 2위로 올렸기에 팬들도 어느 정도 만족하는 분위기. 남아있는 FA컵 우승을 따낸다면 올 여름 영입에 박차를 가해 다음 시즌을 더욱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다.

왓포드와 마지막 리그 경기를 1:0으로 승리하면서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최종 리그 결과는 승점 81점으로 2위. 승점 100점으로 1위를 차지한 맨시티에 비해 큰 격차인 것이 아쉬운 점이다.

시즌 마지막 경기인 첼시와의 FA컵 결승은 부진한 경기 끝에 0:1로 패배하며 트로피를 내주고 말았다.

3.3. 2018-19 시즌

부진한 영입과 더불어 영 좋지 않은 상황이다. 1라운드 레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는 2:1로 승리하며 개막전 4연승을 하며 좋은 스타트를 끊었지만, 2라운드 브라이튼 원정에서는 3:2로 패했고, 3라운드 토트넘 전에서도 3:0 패배를 당했다. 무리뉴의 커리어에서도 홈에서 3:0 패배는 최초이다. 시즌 초반이긴 해도 경기력은 최악인 상태. 특유의 인터뷰 스킬은 성적이 안 나오니 변명에 뜬금없는 상대 비하만 보여주며 가관이 되었다.

4라운드 번리 전에서는 2:0, 5라운드에서는 현재 돌풍을 달리는 왓포드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두었다. 전반전에는 골을 넣고 후반전에 이기고 있다가 래시포드가 퇴장당하고 왓포드 전에서는 마티치가 후반 추가시간에 퇴장을 당했다.

6라운드 울버햄튼과의 홈 경기에서는 1:1 무승부를 거두었다. 문제는 이번 시즌에 2부 리그에서 복귀한 팀을 상대로 압도적인 스쿼드로 홈에서 대등한 경기력을 펼쳤다는 것. 물론 울버햄튼이 시즌 전 다수의 포르투갈 선수들의 영입으로 어느 정도 기대를 받던 팀이기는 했으나 맨유가 반드시 잡아야 했던 상대임은 변함이 없다. 설상가상으로 포그바가 무리뉴의 전술에 불만을 가지고 있다는 인터뷰를 경기 후에 남기면서 무리뉴는 포그바의 주장직을 박탈시켰다. 이로서 포그바와의 불화는 사실상 확정.[11]

그리고 울버햄튼과의 경기 바로 직후 프랭크 램파드가 이끄는 2부 리그의 더비 카운티 FC와 컵 대회를 치르게 되었는데, 사실상 주전 라인업을 들고 와서 압도적인 승리를 원했음이 보였음에도 졸전 끝에 필 존스의 승부차기 실축으로 탈락하며 압도적인 경질 1순위 감독이 되었다. 또 그 다음 경기인 웨스트 햄 전에서도 죽을 쒔고 3:1 패배를 당하면서 안으로는 불화설이 불거지고, 최근 성적은 1무 2패로 팀이 아주 개판이 되어 버렸다.

챔피언스 리그 조별리그 2차전 발렌시아 전에서는 졸전 끝에 0:0 무승부를 거두고 또 선수 탓을 하는 속 좁은 모습을 보였다.

8라운드 홈에서 열린 뉴캐슬 전에서는 오랜만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었다. 전반전에만 두 골을 먹히다가 후반전 들어 세 골을 몰아치며 승전보를 울렸다.

9라운드 첼시 전에서는 마르시알이 멀티골을 터뜨리면서 승리를 가져오는 듯 했으나, 후반 추가시간에 로스 바클리의 골이 나오면서 2:2 무승부를 거두었다. 한편 바클리의 골 당시 첼시의 코치가 도발하자 매우 빡친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이날 무리뉴에게 비신사적 도발을 두 차례나 연달아 한 사람은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과 함께 런던에 온 마르코 이아니 수석 코치였다. 처음엔 무리뉴, 코치, 선수들이 있는 벤치에 주먹감자를 날렸고 연달아 무리뉴에게 말로 도발을 해버려 이 사태를 만든 것이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사리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정확하게 모르지만 자신들의 명백한 잘못이라며 책임 있고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줬고, 무리뉴는 사리의 사무실에서 그 수석코치한테 사과를 받았기에 자신은 그를 용서하고 이번 일을 잊겠다며 대인배 같은 모습을 보여줘 다행히 좋게 끝난 듯하다.

챔피언스 리그 조별리그 3차전 유벤투스 전에서는 홈 경기라는 이점에도 불구하고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에게 전술적으로 탈탈 털리면서 데헤아의 미친 선방에도 불구하고 1:0으로 패했다. 데헤아가 아니었으면 4:0 이나 5:0이라는 대참사가 날 뻔했을 정도. 그리고 경기 후 인터뷰에서는 두 구단의 선수단 차이가 커서 할 게 없다는 인터뷰를 시전했다.에드 우드워드: 아니 당신이 맨유 와서 쓴 돈이 동기간 유벤투스가 쓴 돈의 3배가 넘어! 사달라는 선수 다 사주고 그 경기력이면 루이 판할과 다를바가 없다...

그러나 이후 리그에서는 과정이 좀 불안해도 3연승을 거두었고, 이 기세를 몰아 치렀던 챔피언스 리그 조별리그 4차전 유벤투스와의 원정 경기는 후반 20분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선제골이 터질 때만 해도 경기 분위기는 유벤투스 쪽으로 기울어 있었다. 그러나 후반 막판 후안 마타의 프리킥 동점골과 알렉스 산드루의 자책골에 힘입어 짜릿한 뒤집기에 성공하면서 2:1 역전승을 따냈다. 한편 경기가 끝나고 난 뒤 유벤투스의 관중석을 향해 귀를 갖다대며 세리머니를 펼쳤는데, 이에 레오나르도 보누치, 파울로 디발라 등의 유벤투스 선수들이 발끈해 항의를 펼쳤으나 관계자들이 이들을 말리면서 사태는 더 이상 험악해지지 않았다.

12라운드에서는 맨시티에게 3:1로 전술적으로 완패하면서 다시금 펩에 약하다는 걸 보여주었다.

13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홈 경기에서는 고구마 축구(...)를 시전했는데, 잘하고 있던 포그바를 빼고 산체스를 투입하는 등 이해할 수 없는 용병술로 0:0 무승부를 거뒀다. 다시 경질설이 솔솔 대두하기 시작하고 있다.

14라운드 사우스햄튼 원정에서는 또 다시 비겼다. 이제는 정말로 경질이 다가오는 듯. 경기 후 라커룸에서 포그바한테 바이러스 같은 존재라고 욕을 하고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을 질타하고 자신의 전술은 문제가 없다며 자기 옹호를 시전했다.

결국 17라운드 리버풀 전에서 말 그대로 박살이 났다. 점수만 3:1이지 경기력 면에서는 처참하게 완패했고, 알리송 베케르의 실책으로 운 좋게 한 골을 넣은 걸 빼면 슈팅 수 6:36, 패스 수 202:456, 점유율 35:65로 완전히 압도당했다. 경기 전에는 버스 전술을 안 하고 공격 전술로 나온다는 립서비스를 했지만, 역시나 버스 전술로 일관하더니 잘해주던 달롯과 에레라를 빼는 괴이한 용병술로 수비력을 스스로 깎아먹고, 후반 투입된 샤키리에게 멀티골을 먹히고 완패했다. 순위는 6위가 되고 같은 라운드에서 패배한 5위 아스날과 승점 차이는 무려 8점이나 나고 강등권 커트라인 팀과는 12점이 차이가 나는 끔찍한 상황이 되었다. 이제 중계 방송에서도 무리뉴 경질을 언급하는 등 상황이 매우 좋지 않다.

17라운드 기준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7경기에서 승점 26점을 얻었는데, 이는 그 데이비드 모예스보다도 나쁜 성적이다.

3.4. 경질

결국 2018년 12월 18일, 맨유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무리뉴의 경질을 발표하였다.#

4. 경기 결과

5. 공격 포인트 순위

6. 평가

무리뉴가 FC 포르투의 감독을 맡은 이후 감독 커리어에서 리그 우승을 하지 못했던 적은 맨유 시절이 처음이다. 그렇다면 왜 무리뉴가 맨유에서 부진했을까?

먼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라는 클럽과 무리뉴는 상극이었다. 맨유는 Class of 92[12]라고 불리는 황금 유스 이후 유소년 선수가 승격해 자연스레 스쿼드에서 기회를 얻었는데, 무리뉴는 유소년 선수에게 기회를 주는 유형의 감독이 아니었다.[13] 스콧 맥토미니라는 반례를 말할 수도 있으나 안데르 에레라가 2017-18 시즌에 부진하지 않았더라면 그만한 기회도 받지 못하고 끝났을 거라는 평가도 많았고, 또한 풀타임 주전으로 자리잡은 것도 아니었다.[14]

이런 철학 뿐만 아니라 스쿼드와도 상극이었는데, 무리뉴의 전술에서 피지컬이 좋고 활동량이 많은 중앙 미드필더는 필수였지만 영입된 네마냐 마티치를 제외하면 그런 스타일의 선수는 전무했으며 전술에서 라인을 너무 내리다 보니 젊은 마커스 래시포드앙토니 마르시알은 후방에서 볼을 잡아야 했고 공격 전개가 답답해지는 결과로 돌아왔다. 결국 공격이 풀리지 않으면 로멜루 루카쿠마루앙 펠라이니의 헤딩에 의존하는 플레이를 보여주었고 그 결과는 효과적이지 못했다.

이적 시장에서도 상당히 박한 평가가 나올 수밖에 없었는데,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네마냐 마티치, 알렉시스 산체스, 리 그랜트까지 30대 선수를 영입하면서 높은 주급을 발생시키거나 서드 키퍼에게 이적료를 지불하는 등 클럽으로서는 지양해야 하는 이적 시장 행보를 보여주었다. 30대 선수들은 거액의 이적료를 발생시키는 재판매가 어렵고 그랜트를 제외하면 고액 연봉자들이기에 필연적으로 재정적 손해가 발생한다. 게다가 폴 포그바다비드 데 헤아 등 팀의 핵심 선수와 재계약을 할 시 을의 입장에서 협상을 진행해야 하기에 매우 부적절한 주급 체제를 만들었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즐라탄의 경우 활약상은 좋았으나, 입단하면서 마르시알의 등번호인 9번을 배정받았고, AM9로 브랜드를 런칭한 마르시알이 불만을 가졌다는 보도도 나오면서 팀 케미스트리에 나쁜 영향을 불러왔다.

그리고 선수단 장악 문제도 있는데, 과거 무리뉴는 언론을 통해 거침없는 독설로 주목 받았으며, 선수단을 카리스마 있게 통제하면서도 선수단과 친분을 유지하는 감독으로 평가 받았다. 하지만 메수트 외질의 인터뷰에서 보듯이 선수가 자신이 추구하지 않는 플레이를 보이면 조롱이나 언론을 통해 질타하는 스타일로 자극을 주는데, 이게 과연 현재 세대의 선수들에게 통하는가의 여부이다. FC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에서의 트레블 달성 이후 무리뉴는 선수단 통제에 실패하면서 경질되는 패턴을 반복했는데, 과거의 선수들이 견디는 방법을 택했다면 현 시대 선수들은 언론을 통해 발설하거나 힌트를 주면서 무리뉴의 방식의 효과가 현저하게 떨어졌다. 그리고 마르시알과 루크 쇼를 인터뷰로 저격하거나 포그바에게 바이러스라고 하는 등 과거 세대의 방법을 그대로 적용했고, 그 결과는 참담했다. 알렉스 퍼거슨 또한 헤어 드라이어라고 불릴 정도로 팀 기강을 강하게 잡았지만, 선수에게 인신공격은 하지 않았다. 퍼거슨은 과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부친상을 당했을 때 호날두가 원하는 기간 동안 휴가를 다녀오라는 말로 호날두를 보냈고, 호날두가 맨유를 떠나고 나서도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 반면 무리뉴는 마르시알이 2018-19 프리시즌에 여자 친구의 출산으로 팀을 이탈했을 때 언론에서 마르시알을 비판했는데, 이런 두 경우에서 선수들이 가지는 팀과 감독에 대한 충성도는 다를 수 밖에 없다. 그리고 퍼거슨은 에릭 칸토나 이후 최고의 포워드라 불리던 뤼트 판니스텔로이도 호날두와의 불화가 일어나자 내치고 2006 FIFA 월드컵 독일에서 웨인 루니의 퇴장 후 윙크 사건 이후에도 호날두를 보호하면서 그를 발롱도르 수상자까지 키웠지만, 마르시알은 무리뉴 부임 이후 연례행사로 불화설이 일어났고 경기력도 떨어졌다. 20살 이상 차이가 나는 퍼거슨보다도 신세대와 커뮤니케이션이 안 되는 게 현실이다. 퍼거슨이 자신의 자서전에서 무리뉴보다 펩 과르디올라를 맨유의 차기 감독으로 평가해 뉴욕의 레스토랑에서 차기 감독직을 제시한 이유 중 하나가 이런 것이었다. 그리고 무리뉴의 후임 감독인 올레 군나르 솔샤르가 무리뉴와 비교도 안 되는 커리어를 갖고도 나름 성공적으로 맨유를 이끄는 것을 보면 일리가 있는 예상이었다.

또한 언론과의 전쟁에 가까운 마찰도 있는데 과거 무리뉴는 기레기를 말빨로 참교육하는 명장 같이 화려한 언변, 거기에 엄청난 트로피 획득 페이스로 최고의 스타성을 가진 감독으로 평가받았다.[15] 하지만 이면에는 언론들과의 갈등이 곪을 대로 곪아갔고, 성적이 자신의 행동 및 언변을 방어할 수준이 되지 않자 폭격에 가까운 비판을 언론으로부터 받았다. 2018-19 시즌 프리시즌에서 그 갈등은 최고조로 올라갔는데, 기자들과의 마찰이 극에 달했고 경질설 및 차기 맨유 감독직에 대한 기사들이 쏟아졌다. 무리뉴에 대해 긍정적인 기사를 내는 언론은 거의 없었으며, 이는 무리뉴를 심적으로 압박했고 언론에서 자기 방어를 위한 내로남불식 화법을 구사하게 만들었다.

다만 맨유 시절의 부진이 전부 무리뉴의 책임만은 아니다. 맨유의 부회장이자 선수 영입, 감독 선임에 있어 매우 큰 영향력을 가진 에드 우드워드 또한 큰 문제가 있는데, 먼저 무리뉴가 맨유와 상극이라는 평가가 있었음에도 그의 명성과 스타성만 믿은 채 감독직을 제시했고, 무리뉴와의 재계약 이후[16] 2018-19 시즌에 부실한 보강을 해 무리뉴를 믿어주는 것도 아니고 불신하는 것도 아닌 이도저도 아닌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또한 스타성을 중시해서 라파엘 바란이나 디에고 고딘 같은 선수들과 접촉했지만, 다 무산되어 수비 보강에 실패한 것이 2018-19 시즌 초중반의 경쟁력을 갉아먹는 원흉이 되었다. 또한 전문 윙백이 아닌 윙어 출신인 안토니오 발렌시아, 애슐리 영이 주전 풀백으로 출전할 정도로 측면 풀백이 박살난 상황에서 보강은 디오구 달로트 하나일 정도로 스쿼드의 부실함을 제대로 메꾸지를 못했고, 그 달로트조차도 부상으로 시즌 초 출장을 하지도 못했다.

그리고 알렉시스 산체스프레드 같은 경우에는 맨체스터 시티 FC와 진하게 링크가 나던 선수들을 하이재킹했다는 평이 많은데, 과연 이 선수들이 스쿼드에 어울리는가가 아니라 라이벌의 보강에 훼방을 놓는 용도의 영입이 아닌가 의심되는 대목이다. 산체스의 경우 전술상 마르시알이나 래시포드의 출장 기회를 빼앗을 수 있으며, 아스날 FC에서도 세컨톱으로 출장했지만 무리뉴의 전술은 세컨톱을 사용하지 않기에 어울리는 선수가 아니었다. 결국 마르시알이나 래시포드의 출전 기회를 희생해서 나온 산체스의 활약은 최고 주급자라 하기에는 민망한 수준이었다. 그리고 프레드 또한 패스가 돌아야 활약하는 선수인 데다가 피지컬 면에서 약점이 있는데도 거액의 이적료로 영입했기에 전술에 맞는 선수가 아닌 맨체스터 시티가 노리는 선수를 하이재킹해 이적 시장의 계획을 틀어 놓는 게 목적이 아닌가 의심받는 것이다.

다만 맨유의 선수단이 과연 우드워드의 독단으로 멋대로 영입을 시도한 결과물인지, 그것이 맞다면 어떤 선수들에게 얼만큼이나 우드워드의 입김이 작용한 것인지, 아니면 무리뉴가 원하는 영입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우드워드의 잘못으로 왜곡된 것인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다. 완전한 실패한 영입이거나 무리뉴와 사이가 좋지 않았던 산체스나 포그바의 사례들도 영입 전후로 무리뉴가 그들을 애타게 원했다는 기사들도 있지만, 반대로 무리뉴가 우드워드의 독단에 휘둘려 원하는 영입을 거의 못했다는 분석 기사들도 많다. 분명 무리뉴의 부임기 동안 맨유가 엄청난 지출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 지출에 대비해서 과연 필요한 영입을 했는지는 매우 회의적이며 특히 2018-19 시즌을 앞두고는 보드진이 무리뉴를 신뢰하는 것이 맞기는 한지 의심스러운 부실한 영입을 진행한 것도 사실이다. 팀의 내부적인 일을 알 수는 없으나 이 시기 맨유의 영입 정책은 누구의 잘못이든 간에 명백한 실책이다. 보드진의 독단이라면 당연히 반성해야 할 일이고, 무리뉴가 원하는 영입을 대부분 해줬다고 한다면 잘못된 영입을 통제하지 못한 보드진의 실책이다.

추가로 선수단 또한 과연 맨유라는 구단에 충성심을 가진 것인지 의심스러운 행동들을 반복하며 팀의 멘탈리티 자체가 망가졌다는 말을 듣고 있다. 퍼거슨이 은퇴한 지도 벌써 수년이 지났기에, 과연 현 세대의 축구 선수들이 받아들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과연 퍼거슨의 위대한 시절과 같은 위상을 지니고 있는지는 의문스러운 면이 크다. 이에 많은 맨유의 과거 레전드부터 다른 팀의 전 감독들까지 맨유 선수단의 정신적 문제를 지적했다. 퍼거슨과 프리미어 리그를 양분하며 경쟁한 아르센 벵거조차 이전 세대들은 맨유를 위해 기꺼이 죽을 수도 있을 정도였다며 한때의 라이벌을 안타깝게 바라봤다. 정리하자면 2018-19 시즌의 맨유는 감독, 보드진, 선수단 모두가 합작하여 망쳐놓은 결과물이다.

무리뉴의 부임 당시 상황은 결코 좋지 못했던 게 사실이다. 루이 판할이 2014-15 시즌 앙헬 디마리아치차리토를 방출하면서 자신의 애제자 및 백업 공격수로 평가 받던 선수들이 빠졌다. 또한 야심차게 영입한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모르간 슈네데를랭은 태도 문제나 경기력 문제로 골머리를 썩혔고 멤피스 데파이는 맨유 역사상 최악의 7번이라는 평가를 받으면서 경쟁력을 깎아먹었다. 그렇지만 판할이 부임했을 때보다 더 어려운 상황에서 부임했느냐고 한다면 그것도 아니다. 판할이 부임했을 때는 데이비드 모예스라는 맨유 역사상 최악의 감독이 팀을 완전히 망친 상황이었다. 세대 교체의 실패는 물론 남긴 유산 자체가 없이 시즌 도중에 경질을 당했고, 유럽 대항전도 못 나가는 상황으로 스쿼드 보강은 고사하고 주축 선수들의 유출까지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또한 팀 케미스트리도 박살났는데, 리오 퍼디난드는 노골적으로 모예스에게 반기를 든 후 2013-14 시즌이 끝나고 이적을 했고, 웨인 루니는 감독과의 파워 싸움에서 완승해 5년 장기 계약을 따낸 상황이었다. 카가와 신지는 시즌 도중 과식으로 인한 장 청소를 받는 등 선수단의 기본 통제조차 안 되는 상황에서 리빌딩+성적이라는 어려운 미션을 받은 상태였다. 그리고 네마냐 비디치FC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로 이적했고, 파트리스 에브라나 퍼디난드는 노쇠화로 더 이상 우승권 팀의 주전으로 뛰는 것은 어려운 상태였다.[17] 또한 모예스의 삽질로 감독 대행까지 맡은 라이언 긱스의 스탭직도 보장해야 하는 상황으로 소위 자신의 역량을 100% 발휘하는 것이 어려운 상태였다. 그리고 이는 성적으로 나타나 이적료 지출에 비해서 리그 4위, 5위라는 부진한 성적으로 이어졌고, 판할 본인의 독선적인 태도 문제와 답답한 경기력과 함께 FA컵 우승이라는 나름의 업적에도 불구하고 감독직을 내놓아야 하는 상황까지 몰렸다. 하지만 유산으로 마커스 래시포드의 기용, 패닉 바이로 평가받았지만 루니의 노쇠화 이후 에이스 바통을 이은 앙토니 마르시알, 스탯 사기도 못 칠 정도로 기량이 저하된 애슐리 영의 부활, 다비드 데 헤아의 기여로 과대 평가 논란이 있지만 최소 실점의 수비진을 무리뉴에게 넘긴 긍정적 유산 또한 적지 않다.

그런데 무리뉴가 받은 지원이 판할보다 못하며 처한 상황이 판할의 1년차보다 더 나쁜가? 일단 5위로 UEFA 유로파 리그라는 유럽 대항전의 출전권은 가지고 있었고, FA컵 우승으로 커뮤니티 실드에 출전하게 되었다. 무리뉴가 1년차 시즌에서 전년도의 성적과 무관하게 우승한 대회는 리그 컵 하나로 최소한 커뮤니티 실드는 판할의 긍정적인 유산으로 평가 받으며, 살인적인 일정으로 혹평 받던 유로파 리그[18] 참가조차 6위라는 형편없는 리그 순위에도 챔피언스 리그 진출권을 받는 원인이 되었다. 그리고 보드진은 판할 이후 긱스와 무리뉴를 놓고 저울질하면서 무리뉴를 선택하며 무리뉴의 사단까지 독립한 인물들을 제외하고 전부 영입해 주었다. 또한 불륜 사건 이후 예전처럼 존경은 받지 못할지언정 선수로 누구보다 기여하고 3년간 코칭 스태프로 일했고 감독 대행까지 맡은 긱스마저 쳐내가며 무리뉴에게 힘을 실어줬다. 거기에 챔피언스 리그에 진출하지 못했음에도 월드컵 영 플레이어, 피파 베스트 11까지 선정된 폴 포그바, 파리에서 레전드로 군림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에 당시 분데스리가에서 최고의 윙어였던 헨리크 미키타리안 등 유로파 리그 팀이라고는 상상도 못할 고급 매물들까지 영입해줬다. 2년차에는 이적 파동 등으로 평판이 낮아졌지만 맨유 역사에서 절대 제외할 수 없고, 당시 주장이던 루니까지 트레이드 카드로 사용해서 로멜루 루카쿠를 영입했고 시즌 중간에는 전년도에 영입했던 미키타리안을 트레이드까지 해 가면서 알렉시스 산체스를 보강했고 7번과 고액의 장기 계약으로 맨유 팬들의 숙원이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리턴까지 사실상 포기하면서 지원해 줬다. 그리고 네마냐 마티치 등 장기 활약이 어려운 20대 후반 내지 30대 선수를 영입하면서 현재의 성적에 투자했지만 맨시티와 압도적인 격차로 준우승에 그쳤다. 그 지원에 대한 효율성에서 비판받을 지언정 미비한 투자라고 평가받을 만큼 형편없는 지원이며 과연 무리뉴가 큰소리를 칠 수 있는가?

또한 스카우팅 파트는 역대 최고 규모의 인원을 동원했고 과거 맨유의 스카우팅 시스템이 구식으로 평가받았기에 합당한 조치로 평가 받았으나, 냉정히 말해서 효과는 없었다. 디오구 달로트 정도가 거대해진 스카우팅 시스템으로 영입된 선수이며 잘 처줘야 빅토르 린델뢰프, 프레드 정도가 빅리그에서 뛸 수 있는 원석의 발굴이라고 평가할 수도 있으나, 이미 브라질이나 스웨덴에서 국가대표까지 뛰던 선수들인데 스카우팅 시스템의 확장으로 발견된 선수들인지는 의문인 상황이다. 게다가 유벤투스의 스카우터였던 하비에르 리발타는 맨유의 스카우트를 역임한 지 1년 만에 FC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풋볼디렉터로 이적했고, 이것은 인재를 영입한 이후 관리도 제대로 안 되는 상황에 이르는 결과로 돌아왔다. 또한 무리뉴가 부임 이후 가장 먼저 손봤던 의료팀 개선의 효과도 미미했다. 마르코스 로호나 즐라탄 등 1년차에도 부상이 속출했고, 2년차에는 수비진이 줄부상을 당하면서 FA컵 결승을 말아먹었다. 한 마디로 현재도 미래도 시스템도 긍정적인 유산이 없이 즉시 전력으로 평가되는 선수들의 영입으로 주급 체계만 붕괴되었으며 남긴 것은 거의 없는 수준이다. 모예스의 명장설 및 평타설이 어그로 내지는 헛소리로 평가 받는 이유는 처참한 성적 뿐만 아니라 시스템 붕괴와 아무것도 없는 유산이다. 무리뉴가 1년 차에 얻은 3개의 트로피가 무너트린 팀 케미스트리와 주급 체계보다 가치 있는가?

또한 무리뉴는 게리 네빌폴 스콜스에게 스크린 전문가라고 조롱했는데, 과연 이들이 무리뉴가 공격할 위치인가? 네빌은 말년에 노쇠화되기 전까지 맨유와 잉글랜드의 붙박이 풀백이었으며 주장까지 맡았다. 폴 스콜스는 최근 칭찬도르 같은 멸칭으로 불리며 조리돌림을 당하지만 맨유의 원 클럽 맨에다가 20년 가깝게 기여하고 시력 이상을 극복하고 1차 은퇴 뒤 복귀해 2년을 더 기여했다. 그리고 네빌은 발렌시아에서의 처참한 실패 이후 포그바를 비판하거나 무리뉴를 옹호하는 인물이며, 스콜스 같은 경우 2군 감독직에 지원했으나 거절당하며 앙금이 있는 인물이다. 한 마디로 자신을 옹호하는 인물을 조롱하고 자신과 악연이 있는 인물이 비판하는 것을 불합리하다고 조롱하는 처세술은 레알 마드리드 시절 이후 뒤끝이 항상 안 좋은 무리뉴의 행보의 원인을 찾는 좋은 실마리다. 그리고 이들이 현역 은퇴 이후의 행보가 영 시원찮아서지 맨유에서의 업적은 무리뉴와 비교도 될 수 없는 수준이다. 유소년에서부터 20년 가깝게 원 클럽 맨으로 뛴 선수들과 3년도 못 채우고 경질된 후 클럽을 조롱하는 전 감독 중 팬들이 누구의 손을 들어주겠는가?

또한 무리뉴의 영입 정책을 다 들어주는 것도 어려운 상황이었다. 소위 무리뉴 지지파들이 거론하는 영입을 안 해준 선수들은 이반 페리시치, 토비 알데르베이럴트를 꼽지만 이 선수들은 1989년생인 선수들이다. 2, 3년을 알뜰하게 쓸 수는 있다 해도 5년 계약 시 1, 2년은 매몰 비용으로 연봉이 나갈 위험이 높은 선수라는 뜻이다. 게다가 거론된 영입 방식이 마르시알의 트레이드였다는데,[19] 일반적인 경우에는 지양해야 하고 마르시알은 1년차보다는 못한다는 혹평에도 무리뉴 체제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선수였다. 그리고 토비와 페리시치는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에서 3•4 위전 또는 결승전을 전부 소화했고 그 때문인지 2018-19 시즌에는 초반 피로로 추정되는 부진을 겪었다. 만약 이 둘이 영입되었다면 고액 주급자만 느는 참사가 날 수도 있는 상황을 간과하고 이들만 있었다면 달랐다고 가정하는 것은 부질없다. 오히려 이들이 영입되고 부진했다면 무리뉴가 더 빨리 경질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었다.

그리고 무리뉴가 맨유에서 처했던 상황은 무리뉴가 자초한 면이 크다. 펩 과르디올라존 스톤스 영입의 경우 첫 시즌에는 실패한 영입에 가까웠으나 결국은 다음 시즌에 리그 탑급 수비수로 키워내는데 성공했고, 이는 그 해 겨울 에므리크 라포르트 영입 건에 대해 적극적으로 맨체스터 시티에서 지원할 수 있는 근거가 되었다. 그에 비해서 무리뉴가 영입했던 바이와 린델뢰프는 적어도 무리뉴 아래에서는 조금의 성장도 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20] 감독이 원해서 영입했던 선수들이 계속 실패하는데 구단에서 감독의 영입 플랜에 대해 의구심을 갖지 않는다면 그거야말로 보드진의 무능이 아닐까?

냉정히 말해서 맨유는 스타급 선수들에게는 당장 은퇴를 하더라도 여한이 없을 돈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더 이상 메리트가 없는 구단이다. 클레망 랑글레가 더 좋은 조건을 포기하고도 맨유가 아닌 FC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이유가 우승 때문임을 주목하자. 클럽의 비전과 긍정적인 요소들이 남았었기에 그나마 괜찮은 영입을 성공시켰던 2017년 여름 이후에 그 매력들을 지워버린 건 다름 아닌 2년차의 무리뉴 자신이다.[21] 물론 그런 것에 크게 개의치 않는 무리뉴가 3백 스토퍼에 에레라를 출전시키면서까지 항의표시를 한 대가는 당연히 그 도구로 사용된 선수들의 불만과 언론의 맹폭으로 돌아왔고, 차마 1000억 수준의 바이아웃을 토비에게 쓸 수 없었던 보드진의 판단은 6개월 뒤 토비의 바이아웃이 300억대로 급락함으로 인해 결코 무능함만으로 내린 결정이 아니었음이 증명되었다.

선수단과의 불화가 실제냐 아니냐를 떠나 공개적인 자리에서 선수들을 비판하고 모욕하며 기자들이 맨유를 더 열심히 흔들게끔 원인을 제공했고, 연관성이야 어찌되었건 36 vs 6 대참사가 일어난 와중에 핵심 선수를 벤치에 앉힌 감독을 옹호해 줄 언론과 직장 상사는 존재하지 않는다. 케파 아리사발라가의 항명이라는 사태를 겪은 후 마우리치오 사리의 대처가 왜 보드진에게 긍정적으로 어필되었는지, 엉망진창인 첼시가 유로파 리그를 순항하고 기어이 챔피언스 리그 진출권을 획득하는 데에 어떤 원동력이 되었는지를 앞으로도 계속 감독 커리어를 이어나갈 무리뉴가 고민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또한 솔샤르 체제에서 태업이 발생했고 그로 인한 추락이라는 것도 완벽한 진단이라고 보기 어렵다. 먼저 파리 ~ 리버풀 전에서 공격진이 줄부상을 당해 컨디션에 애로사항이 피었고, 선수단 관련 구설수는 기껏해야 포그바의 레알 마드리드 드림 클럽 발언이다. 만약 솔샤르 체제에서도 이런 경기력이 계속되는 상황이라면 선수단의 문제라고 결론지을 수 있지만, 망가진 팀 분위기를 나름 수습한 것, 그리고 몰데에서 임시 감독으로 부임하면서도 겨울 이적 시장에서 전력 보강은 커녕 단기 임대도 받지를 못하면서 막판에 무너진 상황이기에 미비한 지원과 무능한 보드진은 오히려 솔샤르가 더 비판할 처지이다.

맨유의 2019-20 시즌 초반의 부진 이후 2017-18 시즌 2위를 차지한 무리뉴에게 맨유의 안티팬 및 무리뉴의 팬들은 소위 말해 "맹구 가지고 2위한 명장"이라는 평가를 무리뉴에게 선사하였고 많은 이들이 동조하였으나 상술되어있듯 솔샤르가 맨유를 반등시키며 그 평가가 반박당하고 있다.

앞서 서술한 대로 맨유의 감독은 풋볼디렉터 역할까지 겸해야 했다. 퍼거슨 시절부터 감독이 스카우터진과의 분석 끝에 선수 영입을 요구하고, 에드 우드워드 등 보드진이 해당 선수를 영입하는 식이기 때문이었다. 무리뉴가 선수 영입에 성공하려면 스카우터진을 자신에 맞는 인사들로 과감히 바꾸거나 자신이 이럴 능력이 없으면 이를 분담해 줄 풋볼디렉터 선임을 강하게 요구했어야 했다. 무리뉴도 이를 알았는지 부임하자마자 맨유 스카우팅 네트워크를 과감하게 바꿨으나,# 이 새로운 스카우터진으로 영입한 자원들 중 성공작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폴 포그바, 네마냐 마티치 정도밖에 없을 정도로 거진 성과가 미비했다. 이마저도 즐라탄은 1년의 단기성 활약에 그쳤고, 포그바는 불화가 심각했으며, 마티치는 나이가 많아서 후반부에 퍼지는 문제가 있었음을 고려하면 무리뉴의 스카우터진의 역량은 낙제점에 가까웠다고 볼 수 있다. 판할이나 모예스 시절의 스카우터들이 일부 남아있어 의견이 통일되지 않았던 적도 많았고,[22] 유벤투스 FC에서 영입한 유명 스카우터인 하비에르 리발타는 한 시즌만에 FC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이적하는 등 내부 인사관리도 제대로 되지 않았다. 이러한 문제들로 인해 3년차에는 즉전감 영입이 프레드 로드리게스 한 명으로 그치는 불신으로 이어지게 되었다.

게다가 무리뉴의 감독 커리어를 살펴보면 알 수 있지만 전가의 보도처럼 쓰이는 풋볼디렉터의 부재를 주장하는 것은 부진의 책임을 회피하려는 면피성 핑계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무리뉴가 풋볼디렉터들과 불화가 없던 시절은 FC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 시절 단 한 번 뿐이다. 첼시 1기 시절의 프랑크 아르네센, 레알 마드리드 시절의 호르헤 발다노, 첼시 2기 시절의 마이클 에메날로 등과 매번 불화가 있던 감독이 무리뉴다. 또한 감독의 역량 중에서 프런트와의 융화 또한 한 가지의 영역이다.[23] 그리고 2021년 맨유가 풋볼 디렉터를 선임하면서 보도된 기사로 무리뉴는 자신의 권한이 훼손되는 것을 염려해 풋볼 디렉터 선임을 거부하였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리고 포스트 퍼거슨 시절조차도 맨유는 감독의 무덤 운운할 클럽이 결코 아니었다. 유망주 육성이라는 긍정적인 측면과 FA컵 우승이라는 업적이 있는 판할은 물론이고, 금지어 취급을 받는 모예스조차 챔피언스 리그 진출이 좌절된 상황에서야 경질을 시킬 정도로 감독들에게 시간을 보장하는 구단이 맨유인 것. 이런 상황에도 시즌 도중 경질이라는 극약 처방이 내려진 것에는 무리뉴 역시 책임을 피할 수 없다. 2020-21 시즌 초반 이적 시장에서의 성과 미비와 다른 팀들보다 부족했던 프리시즌 때문에 무리뉴의 토트넘에게 1:6으로 참패를 당하는 등 흔들렸지만 결국 있는 자원들로 조기에 리그 2위를 달성했다. 2019-20시즌 거액을 주고 데려온 해리 매과이어아론 완비사카는 토트넘전 대패의 원흉으로 지적되었으나 시즌이 지날수록 실력이 향상되어 팀의 핵심으로 안착하였다. 2021-22 시즌 내부 인사인 존 머터프가 풋볼디렉터로, 팬들에게 익숙한 대런 플레쳐가 테크니컬 디렉터로 임명되며 곧 팀을 떠날 우드워드의 빈자리를 채우게 되었다. 저번 시즌 팬들을 미쳐버리게 하던 제이든 산초 사가를 이적시장 초기에 마무리짓고, 후보 골키퍼인 톰 히튼도 빠르게 접촉하면서 지금까지는 평이 좋다.

무리뉴는 이전의 첼시에서도 모하메드 살라, 케빈 더브라위너 등 유망주를 육성하기보다는 즉전감 중심으로 우승을 추구하는 감독이었고, 맨유에서도 스콧 맥토미니를 제외하면 유망주 육성은 거의 전무하다시피 했다. 하지만 class of 92로 대표되는 맨유의 팀 컬러상 유망주 육성은 필수적이었으며, 이는 기존 맨유의 색을 흐리는 결과를 맞게 된다. 루이 판할의 재임 시절 긍정적으로 평가받은 것은 앙토니 마르시알마커스 래시포드 등 미래를 이끌어 나갈 젊은 영건들을 꽤나 발굴하였다는 점이었다. 하지만 무리뉴의 전술상 공격 전술은 부재하기 때문에 자신이 알아서 공격하는 능력은 부족한 이 둘이 좋은 폼을 보이기는 쉽지 않았다. 데뷔시즌인 2015-16 시즌 후반기에만 8골 2도움을 올렸던 래시포드는 무리뉴의 재임기간 중 15골을 넘기는 일이 없었으며, 이러한 부진은 마르시알 또한 마찬가지였다.[24] 맨유의 희대의 실패작인 알렉시스 산체스 영입도 마르시알이 부진해서 이뤄진 영입이었으며, 결국 주급 7억을 헛돈으로 날린 셈이 되었다. 무리뉴 시절 유소년 총괄 팀장이었던 니키 버트는 MUTV와의 인터뷰에서 무리뉴는 유스를 한쪽으로만 치우쳐서 바라봤으며, 유스에 대한 존중이 부족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또한 한 유스의 폭로에 따르면 무리뉴는 유스를 이름으로 부르지 않고 꼬맹이라는 명칭으로 하대했다고 한다. 2018-19 프리시즌 도중에 진행한 기사에 따르면 유스의 능력을 평가절하하면서 의욕을 저하시키는 식의 인터뷰를 하였는데, 웃긴 건 저 명단에는 로빈 반 페르시의 후계자로 불리는 메이슨 그린우드가 있었다는 사실이었다. 후임 감독인 솔샤르는 파리 생제르맹 FC와의 챔피언스 리그 16강 2차전에서 그린우드를 과감하게 데뷔시켰고, 2019-20 시즌에 그린우드가 폭풍성장하면서 맨유의 고질적인 우측 윙어 문제를 단숨에 해결하였다. 무리뉴가 이반 페리시치의 영입을 울부짖던 자리를 유스로 해결한 것이었다. 무리뉴의 유스 기용 성향 상 맨유와는 맞지 않는 감독이었던 것이고, 이는 선수단의 신뢰 저하와 비효율적인 영입으로도 이어졌던 것이다. '페리시치는 우측 윙을 소화할 수는 있으나, 커리어 대부분을 좌측 윙에서 뛰어왔다. 그린우드로 페리시치를 대신했다는 이야기는 다소 어긋나는 부분이 있다.'라는 주장이 있으나 페리시치 영입이 거론되던 2017-18 시즌과 2018-19 시즌의 선수단 구성을 본다면 우측 윙어로 분류해서 영입을 시도했다는 것이 합당하다. 2017-18 시즌 좌측 윙자원은 마르시알, 래시포드, 린가드로 우측에는 전년도 부진했던 미키타리안 우측보다 좌측에 배치되었을 때 경기력이 더 좋은 린가드, 기동력 문제가 있던 마타가 우측 윙 자원으로 좌측 자원보다 우측 자원이 더 열악했으며, 2017-18 시즌에는 미키타리안이 산체스 트레이드로 더 뎁스가 약해졌다. 즉 좌측배치 시 경기력이나 생산성이 좋으나, 팀 사정 상 우측 윙어로 뛰었을 자원이며, 만약 무리뉴가 페리시치를 좌측 윙어로 분류했다면 추가적인 우측 윙어 보강이 필요했다는 말이된다.

이러한 유스 홀대 문제는 루이 판할 시절 기용되었던 많은 유망주들에게도 악영향을 미쳤다. 루이 판할의 가장 긍정적으로 평가 받는 항목은 당연히 유망주의 적극적인 기용이다. 당장 차기 에이스로 자리 잡은 마커스 레시포드, 앙토니 마르시알을 비롯하여 제시 린가드, 패디 맥네어, 카메론 보스윅잭슨 등이 1군 스쿼드에서 기회를 얻었으며 그 재능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무리뉴 부임 이후 레시포드, 마르시알 그리고 린가드 정도를 제외한 유망주들이 전부 임대를 가거나 완적 이적을 당하는 등 유망주 합류의 씨가 말라버리는 사태가 일어났다. 당장 무리뉴의 유일한 유스 기용이라는 평가를 받는 맥토미니가 기용된 이유가 안드레아스 페레이라의 잔류 거부 및 발렌시아 CF 임대가 그의 기용의 2가지 원인이었다는 것을 생각해 본다면[25][26] 무리뉴가 맥토미니를 발굴했다고 호평하기 민망한 이유이다. 또한 이렇게 스쿼드에서 자리 잡던 유망주들을 이적시켜가면서 영입한 자원들이 호평 받지도 못했다. 오히려 매몰비용으로 대다수가 전락했으며 사실상 유스 출신이 자리 잡지 못하는 맨유는 을의 입장으로 이적 시장에 임해야 했다. 물론 이탈한 유망주 들 중 현재 아쉽다는 평가를 듣는 선수는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라리가 수위급 윙으로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는 아드낭 야누자이 정도다. 하지만 계속 언급되었듯이 유망주를 기용하지 않는 상황이 지속되고 무리뉴 본인의 베테랑 선호로 인해 오버페이로 영입된 베테랑 들이 맨유의 주급 체계에 악영향을 미쳤다는 점을 본다면 무리뉴 체계에서 발생한 유망주 육성 실종이라는 문제는 이적 시장과 주급 체계 붕괴에 영향을 준 요인이다.

무리뉴 감독의 맨유 시절 성적을 옹호할 때 드는 논리가 "무리뉴 감독은 저 스쿼드로 유로파리그 우승과 리그 2위를 하였다." 라는 것이다. 하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이는 외화내빈 수준의 성적이라고 볼 수 있다. 무리뉴 3년간 지원받은 금액은 5600억 원인데, 이는 맨시티펩 과르디올라에 필적할 정도로 지원받은 돈이다. 실제로 맨유는 2016-17, 2017-18 시즌 우승 전력으로 평가받았으며, 비슷한 금액으로 펩은 2017-18 시즌 더블, 2018-19 시즌 도메스틱 트레블을 이룩하고 챔스도 8강까지 진출한다. 이와 비교하면 무리뉴의 성과는 결코 좋은 것이 아니다. [27] 실제로 2016-17 시즌 유로파리그는 대진운도 AS 생테티엔, FC 로스토프, RSC 안데를레흐트, RC 셀타 데 비고 등 토너먼트에서 상대적 약팀들만 만나는 등 대진운도 매우 좋았다. 이 상황에서도 안더헤르트 상대로는 연장전까지 가고, 셀타 비고도 간신히 꺾는 등 리그를 버리면서까지 집중했는데도 부진한 경기력을 보였다.[28]

또한 2017-18 시즌 리그 2위도 초반에만 잘나갔지, 후반부로 갈수록 경기력의 기복이 심해져서 전 경기에서 잘한 선수가 그다음 경기에서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주는 등 문제점이 상당히 많았다. 이는 1위 맨시티와의 승점차가 19점이나 난다는 점, 5위 첼시와의 승점차가 11점밖에 나지 않으며 시즌 막판까지 치열하게 경쟁한 것에서 드러난다. 경기력 측면에서는 세비야 FC한테 챔스에서 두들겨맞고 탈락하며 시즌 말에는 약팀한테도 버스를 세우는 경기가 나오는 등 개선은 커녕 점점 악화되었고, 특유의 수비적인 컬러로 공격축구를 원하는 폴 포그바 등 선수단과도 마찰이 심했다.[29] 이 시즌에 다비드 데 헤아가 역대급 퍼포먼스를 보여서 2위했단 말이 나왔을 정도였으며 실제 맨유의 기대승점은 리그 4위에 해당되는 정도로 문제점이 많았다. 이러한 문제들은 2018-19 시즌 데 헤아가 부진하면서 성적 부진으로 이어지고, 무리뉴 감독은 경질당하게 된다.

앞서 언급한 문제점들 때문에 선수단도 감독을 불신하게 되고, 첼시 FC 시절 발생했던 불화가 또 발생하게 된다. 폴 포그바와의 불화는 유명하고, 다른 선수들간의 잡음도 상당히 많았다. 무리뉴가 경질될 때, 로멜루 루카쿠, 네마냐 마티치, 애슐리 영, 마루앙 펠라이니 단 4명만 감독을 지지했다고 한다.[30] 선수단의 신뢰를 잃어버린 감독은 당연히 경질되는 것이 맞다. 이러한 선수 불화는 특유의 '무리뉴식 길들이기' 에서 비롯된 경우가 많았다. 포그바를 바이러스 취급한 것은 유명하고, 장기부상으로 고생하던 루크 쇼 한테도 2017-18 시즌 FA컵 8강전 이후 공개 비난을 하였으며, 프레드 로드리게스에게도 2018-19 시즌 챔스 발렌시아전 이후 "다시는 유나이티드에서 뛰지 못할 선수"라면서 비난을 들은 바 있다. 또한 여자친구의 출산으로 휴가를 갔던 앙토니 마르시알과도 불화가 있었으며, 자신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벤치로 내몬 무리뉴한테 경질 후 무리뉴 감독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다고까지 하였다. 만일 무리뉴 체제가 지속돼서 저들이 이적했으면 어찌 되었을까? 지속적인 선수 공개비난으로 그 착한 안토니오 발렌시아 한테까지 신임을 잃을 정도로 선수단 분위기가 나빠졌다. 실제로 2018-19 시즌 맨유의 경기를 보면 무리뉴가 경질당하길 바라는 등 상당히 무기력했으며, 이는 맨유에서 그의 동기부여 방식에 심각한 결함이 있었다고 밖에는 볼 수 없다. 그리고 이 문제는 현재 그가 부임한 토트넘 홋스퍼 FC에서 성적부진과 함께 더 심각하게 발생하고 있다.

무리뉴가 경질된지 2년 4개월 후인 2020-21 시즌 31라운드 이후, 폴 포그바 본인이 무리뉴에 대해서 이야기를 꺼냈다.[31] 포그바는 "우리는 경기에서 이겼고, 그는 졌으니 경기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대신 누군가의 아버지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싶어한다. 그게 그의 행동방식이다. 모두가 그게 무리뉴스럽다는 것을 안다."[32]라고 하면서, "솔샤르는 주전으로 뽑지 않은 선수일지라도, 그들이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치워버리지 않는다. 그것이 무리뉴와 솔샤르의 차이점이다."[33]라고 직접적으로 두 감독을 비교했다. 인터뷰가 진행된지 얼마 되지 않아 무리뉴는 토트넘에서도 같은 문제로 경질당했다. 루크 쇼 역시 무리뉴에게 쌓인 것이 많았다. 2021년 루크 쇼는 리그를 씹어먹고 당당히 유로에 합류했다. 그러나 무리뉴는 여전히 루크 쇼가 싫었던 모양인지 해설로 참가해 루크 쇼를 꾸준히 저평가했다. 그러자 결국 폭발했다. 그는 무리뉴의 발언을 이해할 수 없다면서 무리뉴가 나에 부정적으로 말하는 것에는 익숙해졌으며, 예전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 3년 전 그와 함께 했을 때가 얼마나 별로였는지 아무도 짐작도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인터뷰는 맨유 팬들 사이에선 콜라 한 잔 들이킨 거 같은 기분이라는 평이 많다.

이를 증명하듯 무리뉴의 폭언 속에서 힘을 쓰지 못하던 선수들은 이후 반전에 성공했다. 무리뉴에게 욕을 들어먹은 루크 쇼는 솔샤르 아래에서 폼이 살아나더니 2020-21 시즌에는 유럽 내에서도 세 손가락 안에 들어갈만한 레프트백이 되었다. 프레드 역시 2019-20 시즌 부활하여 이젠 팀에서 혹사를 걱정해야 할 만큼 중요한 자원이 되었다. 포그바는 부상때문에 속을 썩였으나 2020-21 시즌 후반 솔샤르 감독이 왼쪽 윙으로 포지션을 변경시켜 잘 써먹었다. 또한 무리뉴때와는 달리 에이전트인 라이올라 문제를 제외하면 갈등이 외부로 노출된 적도 없다.

다만 앞에서 서술된 내용과는 별개로 2021-22 시즌 도중에 솔샤르가 경질당하여 약 3년 간의 임기 끝에 솔샤르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커리어가 결국 무관으로 마무리되면서 맨유 솔샤르는 맨유 무리뉴보다 확실히 나은 감독이었다고 평가받기는 힘들어졌다. 보드진과 선수단과의 불화, 만족스럽지 못한 경기력, 적지 않은 이적료 지출 등으로 인해 많은 질타를 받으며 경질된 무리뉴이지만 결국 아직까지도 맨유의 마지막 트로피인 유로파 리그를 우승시킨 감독으로 남아있다. 돌이켜보면 솔샤르는 임기였던 4시즌 동안 경질 위기가 수 차례 있었다. 만약 솔샤르가 구단의 레전드 출신이 아니었거나 2019-20 시즌 겨울 이적시장에서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영입이 없었다면 맨유와 솔샤르의 이별은 훨씬 더 빠르게 다가왔을지도 모른다. 그래도 솔샤르가 전반적으로 팀을 운영하는 측면에서 무리뉴보다 훨씬 안정된 모습을 보여줬기에 트로피라는 결실을 맺었다면 경질됐더라도 무리뉴 맨유보다는 더 높은 평가를 받았을 수도 있겠지만 감독은 결과로 증명하는 자리이기에 솔샤르의 맨유는 실패로 평가받을 수 밖에 없게 되었다.

6.1. 재평가

무리뉴가 경질되고서 그의 맨유 시절은 한동안은 커리어 실패작이라는 평이 지배적이었으나, 위처럼 무리뉴 이후로도 졸속 경영과 감독들의 연이은 부진으로 본격적 암흑기가 10년을 넘기자 알렉스 퍼거슨 이후로 그나마 가장 괜찮았던 감독이라는 재평가 기류가 생겨나기 시작했다. 후임으로 부임한 랄프 랑닉이야 임시직이니 그렇다 쳐도 올레 군나르 솔샤르, 에릭 텐하흐 역시 빵빵한 지원을 업고도 처참한 성적을 기록하거나 경질될 때마다 무리뉴 재평가가 언급되는 지경에 이르게 된다.

2020-21 시즌 토트넘 홋스퍼 FC와의 1차전에서 당한 1:6 패배, 2021-22 시즌 솔샤르 감독이 경질되고 UEFA 챔피언스 리그 진출이 좌절되는 등 맨유가 부진하면 과거 무리뉴를 비판하던 게리 네빌이나 리오 퍼디난드조차 무리뉴의 맨유 시절을 옹호한다며 재평가를 시도하는 여론이 존재한다. 오죽하면 무리뉴가 뱉었던 "내 인생 최고의 업적은 맨유의 리그 2위를 달성시킨 것"이라는 어록은 초창기엔 그저 뒤끝 넘치는 발언이란 조롱의 대상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옳은 말이었다는 재조명이 진지하게 거론되고 있을 지경이다. 그만큼 2위 기록조차 대업이라 평할 정도로 맨유의 경영과 체계가 엉망이라는 이야기기도 하다.

무리뉴가 맨유에서 들어올린 컵은 FA 커뮤니티 실드, EFL컵, UEFA 유로파 리그까지 총 3개로, 이 중 프리 시즌 대회인 커뮤니티 실드를 제외하더라도 후임 텐하흐의 2개와 동률의 기록이다. 심지어 텐하흐는 1조 원이나 넘는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지출했다는 지갑 전사였다는 점과 비교하면 지출이 절반 가량이었던 무리뉴의 컵 2개 농도가 더 진하다는 귀결이 생겨나기도 한다. 몇 년의 세월간 이적 시장 인플레이션을 감안하더라도 결과적으로나마 실속이 있었다는 점은 부정할 순 없다. 솔샤르와 비교한다 하더라도 같은 2위 고점으로서도 25승으로 단일 시즌 리그 최다 승리, 승점 81점으로 단일 시즌 리그 최다 승점으로 리그 기록도 우위를 점하고 있는데다 서로간 내용에 장단이 있었더라도 결과적으론 무관에 불과하던 솔샤르보단 무리뉴가 우세하다는 게 정설로서 받아들여지고 있다.

허나 맨유 시절 무리뉴의 행보에 대해서 정통한 이들은 이에 전혀 공감하지 않고 있다.#1,#2

첫 번째 기사는 2021년 2월에 작성된 맨체스터 이브닝의 기사로, 제목부터 '무리뉴는 맨유의 결정이 옳았다는 것을 주 단위로 증명한다.'며 요약한다면 '과거만큼 트로피를 따지 못하며 영입도 실패하는데 무리한 투자 요구로 보드진과 갈등하며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유독성과 마찰을 보이며 자멸한다.'라는 내용이다. 해당 기사에서는 에릭 바이빅토르 린델뢰프의 실패로 센터백 영입 요구의 당위성을 스스로 사라지게 했는데, 영입 요구로 분위기는 험악해졌었으며 선수, 팬, 보드진과 갈등하면서 무너지는 것을 '무리뉴식 붕괴'라고 표현하면서 첼시 FC, 맨유에 이어서 토트넘에서도 자멸하던 무리뉴를 경질한 것은 옳은 결정이었다는 내용이다. 두 번째 기사는 디 애슬래틱의 기사로, 2020-21 시즌 토트넘과의 2차전을 앞두고 작성된 기사이며 훨씬 구체적인 사례들이 언급되어 있다.

다만 위 내용들은 진심으로 맨유팬이 무리뉴를 그리워하기보단 넘사벽의 퍼거슨의 빈자리를 향한 한탄과 과거 영광의 잣대를 너무도 들이댄 나머지 무리한 요구를 후임 감독에게 퍼부었다는 자성, 리그 2위조차 감지덕지로 받아들여야 할 만큼 맨유의 행정에 대한 조소와 개탄에서 비롯된 리액션이라 보는 게 타당하다. 적어도 감독 요구에 마찰이 많았던 보드진의 제한적 지출에도 불구하고 우승컵은 따낸 점만으로 우승 청부사로서 본래 성격의 소임은 다했다는 반응들이고, 그나마 암흑기 중 고점을 찍던 무리뉴를 넘어설 감독을 팬들은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1] 2800만 유로. 한화 약 338억 원.[2] 에드 우드워드가 몇 시즌 전부터 각성하면서 선수 영입을 매우 잘 해주고 있다.[3] 인테르, 레알 마드리드, 첼시[4] 대표적으로 파비우 코엔트랑, 히카르두 콰레스마, 디에고 코스타 등이 있다.[5] 사실 무리뉴 입장에서 이 날 경기만큼은 반드시 이겨야 했다. 맨유는 첼시를 상대로 5년째 무승인데다가 이번 시즌도 리그 4:0 패배, FA컵 탈락 등 자신을 버린 첼시에 번번히 발목을 잡혔기 때문이다. 특히 FA컵에서는 첼시 팬들로부터 Jose, what's the score?라는 도발성 챈트에 분함을 이기지 못하고 터치라인을 넘어온 공을 슬쩍 콘테 감독을 향해 찼다가 분노의 사자후를 듣고 주눅드는 굴욕적인 장면까지 연출했다. 여러모로 높은 자존심에 여러 번 상처를 받은 것이다.[6] 다른 센터백 자원이 모두 부상 및 재활에 전념하고 있다. 그리고 린델뢰프는 매경기마다 치명적 실수를 범한다.[7] 이미 뉴캐슬 전에서 포그바가 수미에 없으면 어찌 되는지 잘 나왔다. 그렇다고 4-3-3은 현재 맨유의 스쿼드로는 매우 힘든 요구사항이다. 무리뉴도 4-3-3은 안되는 걸 알기에 첼시전에서 4-2-2-2 전술을 들고 와 승리했다.[8] 산체스는 다양한 위치에서 뛸 수 있는 선수지만 왼쪽에서 돋보였다. 무리뉴가 산체스를 왼쪽에 둔 것은 아스날 입단 초 오른쪽에서 뛰었을 때 크게 부진했던 점이 작용했을 것이다. 그러면 마르시알이 있는데 왜 산체스를 영입했냐는 의문을 품을 수 있는데, 간단하다. 마르시알을 비롯한 모든 공격진이 부진했기 때문이다.[9] 맨시티가 돈을 많이 쓰긴 했으나 쓴 돈의 양은 맨유도 만만치 않다.[10] "나는 챔스에서 이 자리에 두 번(twice) 앉았고 포르투와 레알 마드리드로 맨유를 탈락시켰다, 클럽(맨유)으로서는 새로운 일이 아니다"라는 발언. 네이버에 있던 한국 번역 인터뷰는 삭제된 것으로 보인다.[11] 훗날 포그바는 2020-21 시즌에 와서야 주장직을 다시 달게 된다. 관련 이야기는 아래에 후술.[12] 라이언 긱스, 게리 네빌, 필 네빌, 폴 스콜스, 데이비드 베컴, 니키 버트가 한 번에 유소년에서 등장한 세대를 칭한다.[13] 다만 이렇게 유망주들이 기회를 얻다 보니 키어른 리차드슨, 크리스 이글스, 프레이저 켐벨 등 수준 미달의 선수들이 꽤 많은 경기에 뛰는 경우도 많았고, 대런 플레처, 존 오셰이, 웨스 브라운 정도를 제외하면 2000년대에 데뷔한 선수 중 스쿼드에 장기적으로 자리를 잡아 공헌한 케이스가 드물다. 또한 맨유의 유스 선수들이 실제보다 너무 고평가가 되었다는 평가들도 많다.[14] '맨유 유스가 씨가 말랐다'고 2018-19 시즌 프리시즌에 인터뷰하는 이 기사를 보면 무리뉴는 유소년에게 더욱 엄격하다는 것이 드러난다. 특히 저 명단에는 현재 10대 선수 중 최고의 폼을 보여주는 로빈 반 페르시의 후계자로 불리는 메이슨 그린우드가 있다.[15] 대표적인 사례는 어떤 기자의 "당신은 바르셀로나 통역관 출신이었던 주제에 왜 이렇게 무례한가?" 라는 질문에 대답했던 "나는 바르셀로나의 통역관이었지만 지금은 첼시 감독인데 당신은 삼류 기자 나부랭이다. 지금까지 뭐했나?" 라는 인터뷰가 있다.[16] 파리 생제르맹 FC가 감독직을 제시했다는 보도가 정설로 받아졌지만, 결국 재계약을 했다.[17] 다만 에브라는 시즌 종료 후 유벤투스 FC로 이적하여 주전 레프트백으로 부활했다.[18] 심지어 대진운 하나는 정말 역대급으로 좋았다. 당장 2015-16 시즌에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같은 챔피언스 리그에서 뛰고 있어야 할 팀이 뛰고 있었고 세비야 FC 같은 유로파의 절대 제왕도 있었으며, 2017-18 시즌에는 챔피언스 리그에서도 최상급 티어 팀으로 분류되어야 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있었다.[19] 페리시치는 이적료 + 임대, 토비는 이적료 + 트레이드였다고 한다.[20] 하지만 린델뢰프는 유벤투스와의 챔피언스 리그 조별리그 3차전 이후 각성한 모습을 보였고, 바이는 잦은 부상으로 인해 초기의 폼조차 회복하지 못한 것이 크다.[21] 반대로 맨유의 위닝멘탈리티를 부활시키고 리빌딩에 성공했다는 평을 받는 솔샤르한테는 라파엘 바란이라는 월클 수비수가 34m이라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굴러 들어왔다. 바란은 자신의 이적 이유 중 하나를 솔샤르라 밝힌 만큼, 클럽의 비전과 긍정적인 요소들을 보여주는 큰 요소가 바로 감독이다.[22] 사실 모예스나 판할 시절 부임한 인사들이 마냥 무능하다고 평할 수는 없을 것이다. 맨유의 풋볼디렉터로 부임한 존 머토프의 경우 에버튼 FC 시절 웨인 루니나 로스 바클리 등 유스 발굴 능력을 인정 받은 인사이자 맨유에서 유소년 영입 파트를 담당하며 능력을 인정 받아 풋볼디렉터까지 오른 케이스이며, 상술된 스카우터진의 마르셀 바우트는 루이 판할 시절 전력 분석을 담당하는 코치로 부임했으며 루이 판할과 유프 하인케스 등을 보필하면서 역량을 인정 받고 루이 판할이 맨유를 떠난 이후에도 스카우트 파트에 참여해 솔샤르 체제에서도 기여하는 인물이다. 한 마디로 사공이 많아 배가 산으로 가버린 케이스.[23] 당연하지만 프런트의 꼭두각시가 되라는 것이 결코 아니다. 기본적으로 감독보다 프런트가 훨씬 더 길게 보는 것은 당연하기에 타협과 상생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감독은 극소수의 예외를 제외한다면 계약 기간이나 지켜질지조차 불분명한데 비해 프런트나 보드진은 구단이 매각되지 않는 한 건재하기 때문이다.[24] 아이러니하게도 이 둘은 솔샤르의 부임 이후 2019-20 시즌 커리어 하이를 찍고 있다. 메이슨 그린우드와 함께 마그마라는 명칭으로 불리면서 리버풀의 라인에 버금가는 득점력을 보이고 있는 건 덤.[25] 다른 이유는 안데르 에레라가 2016-17 시즌 혹사에 가까운 기용의 부작용으로 부진이 심했다는 것[26] 맥토미니조차도 주전 급으로 기용된 것은 아니기에 임대 자체는 적절한 선택이었다. 다만 발렌시아를 고른 게 문제였는데 프랜시스 코클랭, 조프레 콩도그비아, 다니 파레호 같이 주전 미드필더 라인이 확고한 팀이었으며(단, 코클랭은 장기 부상을 당했었다), 유망주 또한 카를로스 솔레르에 콜업이 기대되던 이강인까지 있기에 임대생에게 기회를 주기 어려운 환경이었고 결국 오른쪽 윙어로 기용되다가 폼과 성장세가 꺽이고 정체가 시작되었다.[27] 다만 이는 펩과 무리뉴가 각각 맨시티와 맨유에 부임할 당시의 양 팀의 전력 차와 성적을 고려하지 않은 평가다. 전 시즌 리그에서는 승점이 서로 같았기 때문에 큰 차이가 없었다 쳐도 챔스 4강까지 올라가 레알 마드리드와 접전 끝에 합계 1대0으로 탈락한 맨시티와 PSV 아인트호벤, CSKA 모스크바, 볼프스부르크라는 비교적 수월한 조편성에도 불구하고 챔스 토너먼트도 가지 못하고 떨어진 맨유를 쓴 돈이 같다고 해서 동일선상에서 비교할 수는 없다.[28] 물론 토너먼트 대진이 쉽다고 해서 무조건 우승하는 것도 아니거니와 2021-22 시즌 기준으로 아직까지도 맨유의 마지막 우승 트로피로 남아있기 때문에 마냥 과소평가할 우승도 아니다. 당장 2018-19 시즌 리그 4위에 가까스로 안착한 토트넘과 2019-20 시즌 리그 7위로 마감한 올랭피크 리옹을 만나 챔스 8강 탈락을 경험한 펩의 맨시티도 있고 비교적 수월한 대진에도 우승을 놓친 사례는 얼마든지 있기 때문.[29] 이 문제점을 잘 보여주는 경기가 전반기 아스날 FC와의 리그 경기다. 이 경기는 초반 아스날의 수비불안을 이용해 빠르게 2골을 넣은 덕분에 3-1로 승리했다. 하지만 이 경기에서 다비드 데 헤아는 14개의 유효슈팅을 막는 등의 레전드급 경기를 찍었다. 이걸 다르게 해석하면 지공시 공격전술은 부족했으며 수비 자체는 상당히 불안했다는 것이다. 골키퍼의 기량이 아니었으면 3골을 넣어도 4골을 먹히면서 패해도 이상하지 않을 경기였다는 것이다. 2위를 찍은 2017-18 시즌은 이런 경기가 꽤 있었고, 세비야와의 챔스 16강전과 2018-19 시즌에 이로 인한 문제점이 터졌다고 볼 수 있다.[30] https://m.sportalkorea.com/news/g_news_view.php?gisa_uniq=201812182043778372&sp=&section_code=&fy=&spnk=[31] 맨유가 그라나다와의 유로파리그 2차전 경기를 치르고 난 뒤 진행된 인터뷰였다. 해당 경기에서 솔샤르 감독은 카드 누적으로 결장한 매과이어 대신 포그바에게 주장 완장을 달아주었다. 매과이어가 결장하면 항상 부주장인 브루노가 완장을 찼던 걸 생각하면 이례적인 일. 더해서 맨유 시절 무리뉴는 포그바의 부주장직을 박탈한 이후 다시는 맨유에서 주장이 될 일이 없을 것이라 한 바 있다.[32] We won the game, he lost the game and doesn't want to speak about the game. He wants to speak about the dad of someone, that's what he does. You know, everybody knows him. It's very Mourinho.[33] Maybe Ole wouldn't pick them, but it's not like he puts them on the side like they don't exist anymore. That's the difference between Mourinho and O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