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19-03-19 15:37:03

자돌폭뢰

중일전쟁을 포함한 제2차 세계 대전의 일본군 보병장비
{{{#!folding [ 펼치기 · 접기 ]개인화기소총볼트액션 소총30년식 소총, 38식 소총, 44식 기병총, 97식 저격총, 99식 소총, 99식 저격총, 1식 소총, 2식 소총, 모식 소총, 이식 소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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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차화기97식 자동포, 4식 7cm 분진포, 99식 파갑폭뢰, 갈고리 폭탄, 자돌폭뢰
화염방사기93식 소화염발사기, 100식 화염발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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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탄수류탄/일본군, 100식 총류탄발사기, 2식 총류탄발사기
냉병기군도일본 군도(구군도/신군도), 30년식 총검
취소선 : 실전에 투입되지 않음}}}




베트남전기의 베트남 인민군(월맹군) 보병장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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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윗첨자J/F: 일본/프랑스군으로부터 노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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刺突爆雷 (しとつばくらい)
Lunge mine

1. 개요2. 문제점3. 파생품4. 매체에서의 모습

1. 개요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Shitotsubakurai.jpg
자폭돌뢰(...)
제2차 세계 대전 당시에 일본군이 개발한 대전차병기. 고깔 모양의 성형작약탄을 죽창 막대기 앞에 끼운 후 그 앞에 적절한 거리에서 폭발하도록 하기 위해 세 개의 쇠막대를 추가한 형상의 무기이다. 수류탄의 경우 제식 명칭은 3식 기갑폭뢰였다.

사용법은 매우 간단하다. 그냥 들고 돌격하면 된다. 미군의 M4 셔먼에 중단찌르기로 한 방을 먹이면 성형작약탄이 전차에 닿으면서 폭발, 이론상으로는 전차가 격파된다. 99식 파갑폭뢰와 달리 제대로 된 성형작약탄을 사용했기 때문에 관통력이 초기형은 150mm에 달하는 등 위력 자체만 따지면 당시의 일본군 대전차병기 중에서는 비교적 강력한 편에 속했다.

그러나 전쟁 당시 일본의 뒤떨어지는 공업생산력과 물자 사정을 고려할 때 당연히 이 정도 품질을 유지한 양산은 불가능했고, 대전기간 중 대부분의 시간에 보급된 후기형의 관통력은 성형작약탄을 사용했음에도 60mm 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 물론 이 정도로도 셔먼 전차의 측면은 뚫을 수 있었기에 셔먼 전차의 옆구리에 붙을 수만 있다면 확실히 파괴할 수는 있었다.

일제가 패망하고 베트남에 남은 일제의 무기들 중 자돌폭뢰도 있었는데, 이는 베트남 전쟁베트콩들이 쓰게 된다. 그러나 소련에서 보낸RPG-2RPG-7같은 대전차 화기를 비롯한 대전차 수단이 충분했기 때문에 흔히 사용되지는 않았다. 다만 그것은 후대의 일이고, 프랑스와의 독립전쟁에선 대전차 화기가 부족해 자돌폭뢰를 쓸 수 밖에 없었으며 베트남에서 자체적으로 생산까지 했다. 이것들은 자원한 베테랑 병사들에 의해 운용되었는데 사기는 높았다고 한다.

2. 문제점

그러나 역시 심각한 문제들이 문제가 있었다. 일단 미군 전차가 보병이 다가오는 걸 그냥 놔둘 리 없으므로 대부분은 전차에 접근하기 전에 전사하며, 그리고 가장 큰 문제는 설령 접근하는데 성공했다고 하더라도 자돌폭뢰를 찌르는 임무를 수행한 병사가 사망할 확률이 100%에 가까웠다. 일단 이론상으로는 성형작약탄은 폭압이 사방으로 퍼지는 일반적인 고폭탄과는 달리 폭발력이 한 뱡향으로만 집중되는 지향성 폭탄이며, 긴 막대기를 이용해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장갑이나 두건 같은 방호구를 착용하여 사용자를 보호하도록 되어있기에 이론상으로는 사용자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었다. 다만 아무리 성형작약탄이 지향성 폭발을 일으킨다 하더라도 엄연히 폭탄은 폭탄이기에 폭발력의 상당 수가 주변에 퍼지며, 한낱 맨몸의 인간이 전차도 파괴할 수 있는 폭탄의 폭압을 2미터 앞에서 버틸 수 있을리가 만무하다.

심지어 높으신 분들 앞에서 시제품을 시연할 때에 파편이 엄청나게 생겨 개발 지시를 내린 장군까지 부상을 입었다고 한다. 실전에서 사용된 결과는 남아있지 않지만, 공들여 만든 시제품 시연에서도 그 모양이었으니 대량양산된 후기형은 불량품 천지[1]였을 것이다. 이 불량품 문제는 매우 심각한 문제라 자돌폭뢰를 기껏 전차에 접근해서 찔렀는데 신관이 작동 안 돼서 전차엔 아무런 피해도 입히지 못하고 그대로 캐터필러 밑에 깔린 사례가 굉장히 많다. 인명과 맞바꾸어서라도 전과를 얻어내는 것이 자폭무기의 핵심인데, 화력도 영 별로에 신관 불량으로 터지지 않는 일도 많았으니 자폭무기로써도 실패작에 가까운 물건이 된 셈.

덤으로 이 무기는 독일이 개발한 흡착지뢰를 참고해서 제작했다는 것에서 안습함을 느끼게 만든다. 원래 독일은 이런 종류의 보병용 대전차병기는 일본도 제작해서 쓰라고 설계도까지 잠수함에 실어다가 넘겨주었다.[2] 하지만 일본의 입장에서는 설계도대로 만들 능력도 크게 떨어졌다는 것이 문제점이었다. 99식 파갑폭뢰에 불충분한 성능이지만 자석이 붙은 것처럼 일본군도 전차 장갑에 폭탄을 붙여야 한다는 것은 인식하고 있었지만 현실은 시궁창. 당장 흡착지뢰의 중요한 구성품인 강력한 자석을 대량생산할 능력이 떨어져서[3] 자석을 생략하고, 제대로 된 지연신관도 대량생산이 불가능해서 발화 즉시 폭발하는 신관을 썼으니 흡착지뢰처럼 적 전차에 붙이고 튀는 방법을 쓸 수가 없었다. 그나마 제대로 베낀 성형작약탄도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후기형은 조악하게 만들어서 위력까지 감소한 상태였다. 이렇게 되니 적어도 안전거리를 확보하겠다고 작대기를 달아서 휴대성까지 떨어뜨리는 막장행보가 추가된 것이다.

3. 파생품

사실 자돌폭뢰 외에도 일본군이 개발한 대전차 수단으로는 갈고리 폭탄이라는 근접해서 걸어놓고 터트리는 물건도 있었고, 그들에게는 자칭 작전의 신 츠지 마사노부가 개발한 대전차총검술도 있었다. 자돌폭뢰는 그 일부일 뿐이었으며, 사실 저런 것조차도 사치인지라 전쟁 말에는 그냥 폭탄 쥐어주고 전차 밑에 기어들어가서 자폭하라는 게 더 흔했다.

일본 해군에서도 후쿠류(伏龍)이라는 이름으로 봉에 매단 폭탄을 사용하는 비슷한 부대를 창설했다.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잠수부들이 미리 연합군의 상륙예정지역에서 잠수하고 매복한 상태에서 미해군 함선이 잠수부 위로 지나가면 폭탄을 매단 봉으로 찔러 폭파시킨다는 개념이다. 물론 폭탄은 기뢰형식이므로 성형작약탄을 사용하는 자돌폭뢰와는 약간 다르지만 어차피 찌르기 1번 하면 폭탄이 터지면서 사용자가 죽는 괴이한 개념의 대함창봉술 특공대이므로 자폭 병기인 것은 매한가지였다. 몰락 작전을 대비해 미 해군의 상륙군을 타격한답시고 3000명쯤 훈련시켰는데 그나마 일본의 항복으로 실제 자폭공격에 동원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미 해군 기록중에 1945년에 두차례 상륙정과 상륙지원함이 자폭잠수부들의 공격을 받았다는 기록이 있다.

종합하자면 사람을 간편한 폭탄셔틀로 생각하는 일본군이기에 만들어질 수 있었던 병기.



스페츠나츠가 차량을 장악한 테러범을 진압할 용도로 개량형(?)을 사용하고 있다. 후폭풍이 심한지 약간 떨어진 자리에서 일어나는 모습이 보이지만 사용자는 무사하게 일어나 자세를 취하는 모습. 그런데 동영상 이름이 magic stick 인게 함정[4]

자돌폭뢰처럼 폭탄은 아니여도 찔러서 피해를 입힌다는 개념의 근접 화기가 있긴하다! 바로 다이버들이 호신용으로 들고 다니는 뱅스틱 (Bang Stick). 자세한 건 항목 참조. 당연하지만 이 쪽은 상어가 몸에 철갑을 두르지도, 총이나 대포를 쏘지도 않기 때문에 멀쩡하게 쓸 수 있는 것이다(…).

4. 매체에서의 모습

자돌폭뢰처럼 내장된 폭약을 이용해 전차를 공격하는 근접무기라는 컨셉의 무기는 의외로 픽션에서 종종 등장하며 묘하게 인기를 끌고 있다.
물론 사용자가 사망하진 않는다. 역시 현실은 판타지를 능가한다
  • 게임 7554 - 고증에 따라서[5] 월맹군이 일본군이 놓고갔던 자돌폭뢰를 사용한다. 타이틀 화면이나 로딩 화면에서도 자돌폭뢰를 든 병사가 간혹 보이고, 첫번째 미션에서는 주인공 캐릭터를 포함한 몇몇 월맹군 병사가 프랑스군 장갑차를 개발살내기 위해 이걸 들고 자살특공을 한다. 이름없는 병사는 그저 장갑차와 함께 저 하늘의 별이 되지만 4인의 주인공 중 한명이 되는 캐릭터는 주인공 보정을 받았는지 멀쩡하게 살아있다(!!!).
  • 영화 마이웨이 할힌골 전투 씬에서 비슷한게 딱 한번 등장한다. 한 병사가 막대기에 단 폭탄으로 BT 전차의 캐터필러를 쳐서 캐터필러를 망가뜨리는데, 그 폭발로 병사 역시 끔살당한다. 물론 시대가 시대이니 위의 그 자돌폭뢰는 아니며, 대충 사용법은 비슷하게 나왔다. 생긴 모양 자체는 갈고리 폭탄으로 보인다.
  •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에서 썬더스틱이라는 이름으로 비슷한 무기가 등장한다. 다만 이 쪽은 투창인데다, 성형작약이 아닌 고폭세열탄이라 화력이 약한 탓인지, 아예 썬더스틱으로자폭한 경우를 제외하곤 사용자가 다치는 모습은 나오지 않았다. 강화되었다고 하나 자동차 철판하나 제대로 못 뚫는거 봐서는 파괴력을 희생한 대신 투척 능력과 안정성을 높인 모양. 탄두는 폭약과 파편 등을 채워넣은 깡통이다.
  • 만화 원피스(만화)에서 초반부에 등장하는 해적 돈 클리크가 사용하는 무기인 대전창에는 부딪치면 폭발하는 기능이 딸려있다.
  • Order Of Battle : World War II 에서 사실상 전략시뮬레이션 게임 중 최초로 등장한다. 보통 숲이나 정글 지형에 매복해 있다가 전차가 나타나면 그대로 꼬라박는 자폭 유닛인데 고증대로 효용성이 너무 구려서 기스조차 안 나는 경우가 태반이다.


[1] 원래 양산형이면 프로토타입에서 발생한 모든 문제점을 잡고 품질이 가장 좋아야 정상이지만, 알다시피 전쟁 말기 일본은 이 당시 개판이었기에 전문가가 무기를 만들기는 커녕 지식과 경험도 없는 주변 민간인들을 징집해 만들게 하였기에 품질이 조악했다.[2] 물론 일본도 건함,어뢰 기술등을 넘겨 줬지만 독일도 활용을 제대로 못했다. 애초에 독일은 유보트를 제외하면 딱히 해군에 신경을 안써서....[3] 그런데 웃긴 건 당시 가장 강력한 영구자석이었던 알니코 자석(네오디뮴 자석 같은 희토류 자석은 당시에는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을 처음 개발하고 생산한 게 바로 일본이었다. 기술을 먼저 개발해 놓고도 정작 활용을 못 한 셈이다.[4] 상식적으로 탈취한 차량이 장갑화되어 있을 리 만무하고 탑승자를 전부 죽이겠다는 목적도 아니니 관통력이나 폭발력보다는 섬광과 소음에 의한 무력화 목적으로 소량의 폭약을 사용했을 확률이 높다. 아니, 소량만 써야 된다. 안 그러면 러시아의 인간흉기라고하는 스페츠나츠라고 해도 저렇게 지근거리에서 폭발이 일어났는데 멀쩡히 일어날 순 없다. 그런데 멀쩡하던 버스가 완전 걸레짝이 되는것과 엄청난 파편을 보면 사용자는 완전군장을 하고 있어서 무사한것일수도 있다. 버스 좌석에 앉아있는 무방비한 민간인의 경우 파편등으로 인한 피해는 입을것으로 추정된다.[5] 실제로 베트남 전쟁에서는 남부, 아리사카, 100식 기관단총 같은 일본군이 놓고 간 장비들이 꽤 쓰였다. 뭐 사정상 쓸 수 있는 무기란 무기는 죄 긁어서 써야했고 여기에 공산권 특유의 인명경시 사상까지 더해져서 그랬나 보다 생각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