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은 대부분 실존 인물과 동일하나 작품 상의 모습은 당연히 픽션상의 가미와 각색이 되어 있다.
※ 항목에 따라 인물이 겹칠 수도 있다.
※ 실제 인물의 성별과 같은 캐릭터는 ★로, 실제 인물의 성별과 다른 캐릭터는 TS로 표시. 아무 표시가 없는 경우 대개 가공인물이다.
1. 1대~2대 쇼군 시대
- 도쿠가와 이에야스(★?)
언급은 없지만 에도 막부를 설립했다는 것을 생각하면 존재 가능성은 있다. 적면포창이 창궐하기 전인 1616년에 사망했기 때문에 성별은 아마도 남성으로 추정된다.
- 도쿠가와 히데타다(★?)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언급은 없다. 대신 도쿠가와 이에미츠(★)의 아버지라서 존재 가능성은 있다. 적면포창이 창궐하기 전에 쇼군이 되었기 때문에 성별은 아마도 남성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히데타다의 사망년도가 1632년이고 적면포창이 창궐한 시기가 남자 이에미츠가 쇼군이 되기전에 적면포창에 걸려 죽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적면포창에 걸려 사망했을 가능성도 높다.
2. 3대 쇼군 시대
2.1. 쇼군가 주요 인물
- 도쿠가와 이에미츠(TS) 성우: 마츠이 에리코
본명은 치에. 도쿠가와 이에미츠는 사실 본인 아버지의 이름이다. 카스가노 츠보네의 배려 하에 친모인 오사이와 함께 살았으나 친부 이에미츠가 적면포창에 걸려 31살에 사망하자 카스가노 츠보네가 그녀의 어머니까지 죽이고 에도성 오오쿠로 끌려온다. 11살의 나이로 카스가노 츠보네에 의해 쇼군 대리가 되지만 실상은 이에미츠의 혈통을 잇는 아들을 낳기 위한 씨받이.[1] 게다가 강간당해[2] 15살이라는 나이에 원하지 않은 임신과 출산을 하는데, 그렇게 낳은 딸까지 신생아 때 사망한다. 이런 일들을 겪다보니 정신적 충격으로 인해 삐뚤어져 난폭한 행동을 일삼으나 아리코토와의 만남으로 서서히 변해간다. 아리코토와 서로 사랑하는 사이가 되지만 안타깝게도 아리코토에게 씨가 없어 마음에도 없는 다른 남자와 자야 하게 된 비운의 여인. 처음에는 이 사실에 절망하나, 그렇게 반강제로 낳은 아이도 사랑스럽다는 걸 깨닫게 되면서 마음을 다잡고 변해간다. 사실 꽤 총명하고 정치적 재능도 타고나서, 이후에는 정사에도 직접 관여하기 시작하며[3] 그 유능함으로 여쇼군의 입지를 굳건히 한 인물. 그래서 치에가 진실을 밝혔을 때도 아무도 그녀에게 반발하는 사람은 없었다. 이때부터 쇼군 가는 여자 당주로 이어지게 된다.[4] 근데 직접 이렇게까지 했는데도 자신을 그림자 같은 존재로 생각하여 자신을 역사에 새기지 않고 아버지 이름으로 기록하도록 유언한다. 스물 일곱에 요절한다.
행동력이 어마어마하고 성격이 당차다. 카스가가 말리든 말든 신나게 오오쿠 밖으로 잠행을 다니고[5] 아리코토를 처음 만났을 때도 아리코토가 고분고분하지 않자 신나게 두들겨팼었다. 카스가의 압력을 받은 아리코토가 다른 남자와 자달라고 할 때는 아리코토를 두들겨패기도 한다.
대체역사물이니 의미는 없지만, 실제 역사보다 2년 빨리 죽는다. 작중에서는 1649년 사망. 실제 역사상 이에미츠는 1651년 사망.
- 도쿠가와 이에미츠(★)
진짜 도쿠가와 이에미츠. 20세 때 우연히 밤길을 지나던 여자인 오사이를 발견하고 그 유명한 "나는 날 때부터 쇼군이다!"이라며 외치며[6] 강간하고 1년 후 오사이가 딸 치에를 데리고 찾아오자 문전박대한다.[7] 이례적이게도 31세의 나이에 (10대 소년이 주로 걸리는) 적면포창에 걸려 사망. 쇼군으로서 한 일은 없고, 카스가노 츠보네가 그의 죽음을 계속 숨겨왔기에 6인중을 뺀 가족들과 모든 지인들조차 그가 죽었다는 것을 몰랐다. 그래서인지 치에가 정식으로 모습을 드러낼 때 그때 살아있던 이에미츠의 남매들과 고모, 이모, 삼촌들을 포함한 가족들과 지인들은 코빼기도 안보인다(...)
- 카스가노츠보네(★) 성우: 이노우에 키쿠코
도쿠가와 이에미츠(★)의 유모. 본명은 사이토 후쿠. 이에미츠(★)가 친어머니와 사이가 나빴기에 대신 그녀가 쇼군가의 실질적 관리를 맡았으며 이에미츠(★)가 쇼군으로 등극하는데도 힘을 썼다. 그녀가 정략을 맡지 않았으면 쇼군도 못 됐을 거라고.[8] 어릴 때 천연두를 앓고 살아남아 그 흔적으로 얼굴이 흉하나 타고난 판단력과 지력, 과단성을 겸비한 호걸. 이에미츠(★)가 급서하자 그의 사생아 딸인 치에를 데려와 쇼군 대리로 삼고, 오오쿠를 남성들로 채워 이에미츠(★)의 혈통을 끊어지지 않게 한다.[9][10] 그걸 위해 친아들마저 쇼군의 카게무샤로 만든다.[11] 사실상 막부 수뇌부에게마저 '할머님'이라 불리며 의견을 행사하는 중대한 인물. 그러나 세월이 흘러 치에가 자립하여 더 이상 자신의 지시에 따르지 않게 되고 오오쿠 내 모든 관리권도 자신이 억지로 환속해 데려온 아리코토에게 모조리 돌아간데다, 점점 세상이 변해 자신이 알던 상식이 틀어지자 상심하여 앓아누웠다. 아픈 몸으로도 약을 먹지 않고 버텼는데, 이유는 먹어봤자 자신이 이미 늙어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걸 알고 있어서기도 했지만 이에미츠(★)가 예전에 아팠을 때 치유를 기원하며 나을 때까지 그 어느 약도 안 먹기로 맹세했기 때문이다. 병석에서 일본의 미래를 걱정하여 '일본이 망해가는 과정을 담은 기록'이란 뜻의 '몰일록'(沒日錄)이란 기록을 남길 것을 유언으로 남기지만, 몰일록은 그녀의 절망에 찬 의도와는 달리 제목만 몰일록이고 실제로는 오오쿠 안 비화를 담은 비망록 형태로 작성되게 된다. 요시무네는 몰일록을 읽기 전까지 카스가노 츠보네를 남자로 알고 있었다.
왠지 카스가노 츠보네가 치에를 여자 쇼군으로 즉위시켰다고 알려져 있는데 그건 치에가 카스가노 츠보네가 죽고 해낸 일이고 작중에서 카스가노 츠보네는 생전까지 여자 다이묘를 절대 인정하지 않았다.[12] 다만 치에를 데려와 그림자 쇼군으로 앉힌 것은 카스가 본인이니 어느 정도는 맞는 말이라고 볼 수도 있다. 치에에게 가진 감정은 미묘한데 치에를 이에미츠(★)의 그림자로서만 보호하며 이를 위해 치에의 어머니도 죽이고 치에와 아리코토를 떼놓는 등 잔인한 행동을 일삼는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치에가 성폭행당했을 때 눈물을 흘리거나 출산하고 아이가 영아사망하는 동안 곁에 있어주기도 하고, 사실상 치에를 어릴 때 데려와 키우다시피 했기에 치에 자체를 걱정하는 모습도 어느 정도 보인다. 이에미츠(치에)가 카스가노 츠보네에게 갖는 감정도 좀 미묘한데 '어머니처럼 따랐다면 거짓말이겠지만 그녀가 없었으면 아버지는 쇼군 못 되고 죽었을 거고 난 태어나지도 못했을 거다'라고 본인 입으로도 얘기한다. 카스가가 병을 앓자 간호를 거절하는 그녀에게 자기 딸의 유모를 강제로 간호원으로 붙이기도 하고, 사망했을 때 그 시신을 안고 눈물을 보이며 오열한다. 일종의 유사 모녀관계이자 애증관계로 보인다.
그리고 만화에서도 역사처럼 4~7대 쇼군들이 후사 없이 다죽어버려서 이에미츠(★)의 혈통은 끝내 끊겨버렸다.[13] 이에미츠(★)의 혈통을 이으려 카스가노 츠보네가 그렇게 노력했으나 결국 몇 대 가지도 못하고 끝난 셈. 어찌 보면 작가가 그야말로 개삽질한 셈으로 만들어 버렸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그녀의 행동은 아직 초창기의 불안정한 도쿠가와 막부의 계승 구도를 안정적으로 굳혀 전국시대가 다시 도래하지 않게 하기 위함이기도 했으니, 그런 점에서 보자면 목표를 완수한 셈이다.
전국시대[14]를 겪어봤기 때문에 막부가 망하고 그 시대가 돌아오는 것에 대단히 민감하며, 사고방식이 그 시대 기준으로 박혀 있어 도쿠가와의 안정을 위해서라면 비정한 짓도 서슴치 않는다. 자기 목적을 위해 다른 사람들의 삶을 짓밟고 남에게 살인까지 시키는 등 저지른 행위에 서술한 행적 때문에 명실상부한 악(惡)이라며 극단적으로 반응하는 독자도 일부 있으나[15], 오오쿠 후대처럼 여성의 사회활동도 보장되지 않던 시대에 냉정한 판단력으로 막부의 권력을 장악하고 도쿠가와 가문을 안정시킨 간웅 캐릭터로 보는 의견도 다수다.
- 이나바 마사카츠(★)
카스가노 츠보네의 아들. 어머니에게 충실한 아들이자 부하이다. 이에미츠의 죽음을 숨기기 위해 공식적으로는 마사카츠가 죽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마사카츠는 카스가노 츠보네의 명으로 대외적인 행사에서 쇼군 역할을 수행한다. 남 몰래 치에를 사랑하고 있었는지 치에가 죽은 후 순사(殉死)한다.한 짓 생각하면 너무 곱게 갔다
남자 이에미츠와 젖형제[16]로서 어린 시절부터 함께 자란 정 때문인지 치에 앞에서 그를 너무 나쁘게 생각하지 말라는 말 같지도 않은 소리를 한다. 사실상 어미처럼 치에와 치에의 엄마를 불행하게 만든 근원이지만 작품내외적으로 아무도 뭐라 안 하고 본인도 반성조차 안하는 뻔뻔함을 보여준다.(...)
2.2. 오오쿠 주요 인물
- 마데노코지 아리코토(오만노카타, お万の方/おまんのかた)(TS) 성우: 미야노 마모루
따스한 성품과 기품을 겸비한 절세의 미남자. 몰일록을 작성한 무라세 왈, '오오쿠에 어떤 잘생긴 남자가 측실로 들어온다 한들 아리코토의 미모를 따라오지 못한다'라고 할 정도로 빼어난 외모의 소유자다.[17]
오만お万이라는 이름은 치에가 지어준 여자이름으로, 성씨인 마데노코지万里小路에서 첫글자를 따왔다.('노카타の方'는 존칭.)[18] 원래 교토 명문의 3남이었으나 고통받는 민중을 구하는 것이 자신의 길이라 여겨 출가하여 절의 주지가 되었다. 마침 쇼군의 상대를 할 남성을 찾던 카스가노 츠보네의 갖은 협박에 못 이겨 환속,[19] 오오쿠에 들어가게 된다. 자신의 운명에 절망한 아리코토였으나 쇼군이 어린 소녀임에 놀라고, 또한 그녀의 고통스런 운명에 연민을 느끼게 된다. 그리하여 쇼군과 사랑에 빠졌으나 그와 쇼군과의 사이에서는 아이가 생기지 않았다.[20] 결국 카스가의 명으로 쇼군과의 관계를 금지당하고, 다른 남자들과 쇼군 사이에서 아이가 태어나는 것을 지켜보며 괴로워한다. 이후 카스가가 죽고 나서는 스스로 이에미츠(치에)와의 남녀관계를 거부한다. 여전히 이에미츠(치에)를 사랑하고는 있었으나, 어차피 자기는 자식도 못 만들어주니 계속 그녀가 다른 남자와 관계하는 걸 지켜봐야 할 텐데 그것이 고통스러운데다, 만약 둘의 관계가 틀어진다면 이에미츠는 마음을 기댈 자식이라도 있지만 자기는 자식도 없어 이에미츠의 마음 말고는 의지할 데가 없다고... 그 이후 오오쿠 총책임관(오토시요리)으로 취임하여 이에미츠와 남녀관계가 아닌 상태로 오오쿠에 남는다. 쇼군 이에미츠(치에)사망 후에도 그녀의 유언에 따라 오오쿠를 관리하였다. 오랫동안 오오쿠의 관리직으로 있었으나 이에미츠의 딸 치요(4대 쇼군 이에츠나)가 그에 대한 연심을 고백하자 사직하여 절로 돌아갔다. 이 때의 이름은 에이코인. 이후로도 매우 장수하여 반세기 정도를 더 살다가, 8대 쇼군 요시무네 취임 5년 전인 쇼토쿠 원년에 향년 89세로 사망.
작품 초반부에 강렬한 인상을 남긴데다가 사후에도 오오쿠의 전설이 되어 꽤 여러 번 언급되는지라 독자들로서도 잊을 수가 없는 캐릭터. 외모면 외모, 교양이면 교양, 인품이면 인품 모든 게 너무 나무랄 데 없이 완벽한 남자이다 보니, 후세 사람들은 몰일록을 읽고 '그런 소설 같은 이야기가 실제로 있었을까?' '세상에 그런 완벽한 사람이 어딨어? 과장되게 기록한 거겠지.'라고 생각할 정도. 후자의 생각을 한 사람은 (좀 까마득하지만) 후임에 해당하는 타키야마[21]인데, 심지어 '사실 내가 더 멋진 남자 아냐?'라고 생각할 정도다. 물론 독자들이 보기에는 글쎄올시다.(...)[22]
- 교쿠에이(오타마, お玉, おたま)(TS) 성우: 카지 유우키
아리코토를 시중들던 동자승. 오타마お玉라는 이름은 교쿠에이玉榮라는 이름에서 첫글자를 따와 이에미츠가 붙인 별명이다. 아래 5대 쇼군 시절 항목의 케이쇼인(桂昌院)과 동일인물이다.
어려운 시절에 자신을 구해준 아리코토를 누구보다 숭배하며 따른다. 오오쿠에도 아리코토를 따라 들어온다. 아리코토가 아이를 낳지 못하자 교쿠에이를 측실로 추천하는 바람에 이에미츠의 측실이 되었다. 아리코토 입장에서는 어차피 이에미츠가 자기 말고 다른 남자와 자야 할 거라면 교쿠에이가 낫겠다고 생각한 듯. 이에미츠와의 사이에서 낳은 딸이 훗날의 5대 쇼군 도쿠가와 츠나요시이다.
이에마츠 사후 다시 불가에 귀의한다. 오오쿠 생활 동안 본인의 앙갚음을 위해 고양이를 죽이거나, 여러 암투들을 겪으며 업보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된 듯 하다.
실제 오타마는 오만의 시녀였긴한데 비구니는 아니었고 기록상 오만보다 오오쿠에 먼저 들어왔을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이 작품에서 저렇게 된 이유는 교쿠에이를 역사의 오타마가 아닌 드라마 오오쿠의 오타마에서 그대로 가져왔기 때문.
- 스테조(오라쿠, お楽, おらく)(TS) 성우: 후쿠야마 쥰
얼굴이 아리코토와 닮아 카스가노 츠보네가 오오쿠로 데려온 남자. 그러나 외모만 닮았지 성격은 정반대로, 침착하지 못하고 자기 세대 남자들이 아무것도 안하고 씨종마로만 살게 된 걸 행운이라고 말하는 여러모로 답이 없는 인물.[23] 오라쿠라는 이름은 이에미츠가 붙여준 여자 이름이다. 후계자의 아비가 되었는데 '버리다'는 뜻의 글자(스테棄)가 들어간 이름은 어감이 안 좋다면서, 그의 느긋한 성격에서 따와 지은 것. 쇼군과의 사이에서 첫 딸(훗날의 4대 쇼군) 치요를 낳았다. 이에미츠의 카리스마와 태어난 치요 덕에 개념을 챙기나 싶더니 한순간에 어이없는 사고로[24] 하반신 마비가 되고, 이후에는 적면포창까지 걸려 스물의 나이로 사망한다. 불구가 된 뒤론 쇼군 생부 대우도 못 받고 찬밥 신세였으며, 이에미츠는 물론 자신의 친딸인 치요도 만나지 못했다고 한다. 그래서 죽기 얼마 전, 아리코토가 직접 간병해주자 다들 나 같은 건 거들떠보지도 않고 자신은 미운 게 당연한 연적인데 어찌 이리 잘해주느냐고 눈물을 흘린다.그야 아리코토가 성자급 대인배니까.그가 죽은 뒤 이에미츠도 스테조한테 진작에 흥미를 잃었다는 내레이션은 덤. 이 만화에서 이에미츠한테 있어서 스테조는 굴욕 그 이상 이하도 아니니 당연하다.[25]
오오쿠를 포함한 여러 창작물들에서는 카스가노 츠보네가 오라쿠를 애 못 낳는 오만 대타로 데려왔다고 나오는데, 정작 실제론 오라쿠는 오만보다 훨씬 먼저 오오쿠에 들어와 있었다고 한다. 둘이 닮았다는 것도 그냥 매체에서 단골로 쓰이는 클리셰일 뿐 허구. 게다가 실제 오라쿠는 이에미츠가 죽고 아들이 쇼군으로 즉위한 그 해 죽었다.
- 미조구치 사쿄(오나츠, お夏, おなつ)(TS)
무가 미조구치 가의 아들. 이에미츠의 차녀 츠나시게(본명 나가코)가 그의 소생이다. 아리코토를 씨가 없다고 대놓고 조롱하곤 했으며 이로 인해 교쿠에이는 평생 그를 용서하지 못했다. 이에미츠는 햇볕에 탄 그의 피부를 보고 여름에서 따온 오나츠라는 이름을 붙여준다.진짜 작명이 취미라니까이에미츠가 죽은 후 출가해서 준쇼인이라는 법명을 받는다. 먼 훗날 오나츠와 이에미츠의 손녀인 츠나토요가 쇼군 이에노부가 된다.
- 카츠다 요리히데, 와다 마사타카, 스나미 시게사토
치에의 오츄로들. 원래 오츄로는 쇼군의 시중을 드는 자들, 즉 측실 후보다. 하지만 이 세 명은 치에의 마음에 들지 못한 탓에 측실이 되지 못했다. 이들이 들어온 시기는 쇼군이 여성이라는 사실마저도 극비로 취급해야 했던 때였기에 막부가 측실의 질을 까다롭게 가려서 뽑을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셋 다 무가의 측실 소생이며, 쇼군의 아비가 될 수 있다는 말에 오츄로가 되었다. 하지만 쇼군인 치에는 아름답고 혈통도 좋은 아리코토만 편애하고 세 오츄로에겐 아무 관심도 갖지 않았기 때문에[26], 이들은 새 측실인 아리코토를 시기하여 밥그릇에 죽은 쥐를 넣는 등 온갖 해코지를 했다. 이에 교쿠에이가 항의하러 갔다가 스나미와 그의 부하들에게 윤간과 담배빵까지 당했을 뿐만 아니라 "네 주인도 조만간 똑같은 꼴을 당하게 해주마"라는 협박까지 들었다. 교쿠에이는 이에 복수하기 위해, 셋 중 리더격이었던 스나미 시게사토에게 쇼군의 애완 고양이를 죽였다는 누명을 씌웠다. 스나미는 결국 할복하라는 명을 받았으나, 아리코토에게 대적할 의지를 일찍이 잃었던 카츠다와 와다는 오오쿠에서 계속 살아남는다. 나중에 아리코토가 카츠다와 와다에게 할 일(카츠다는 오모테즈카이[27], 와다는 쇼군의 식사를 기미하는 역할)을 정해주었고, 카츠다와 와다는 덕분에 오오쿠에서 살아가는 보람이 생겼다고 아리코토에게 진심으로 고마워한다.
- 사와무라 덴에몬
검술 지남역. 아리코토의 일행이었던 승려 묘케이를 베어죽인 장본인. 그밖에도 입막음을 위해 여러 사람들을 죽이거나, 치에의 명으로 여자들 머리카락을 베어오는 등, 더러운 일을 해왔다. 아들이 있었으나 적면포창으로 잃었다. 4대 이에츠나 시절에 메이레키 대화재로 목숨을 잃는다. 카스가노 츠보네와 더불어 그야말로 인과응보.
- 무라세 마사스케
아리코토의 시종. 모시던 다이묘 집안이 망하자 생활고 때문에 처자식을 남기고 오오쿠에 왔지만, 카스가노 츠보네가 입막음을 위해 처자식을 죽였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평소에 오오쿠 안의 일을 일기로 썼고, 카스가노 츠보네가 죽은 후에도 그녀의 유언에 따라 '몰일록'이라는 제목으로 기록을 남긴다. 아리코토와 겨우 두 살 차이밖에 나지 않는데 엄청나게 장수해서(향년 97세!) 무려 8대 요시무네 시절까지 살았기에, 이에미츠 시대 이후에도 간간이 등장해 시종과 오오쿠에 벌어진 일들로 대화하는 장면이 나온다.
2.3. 칸바라 가문
이에미츠편에 등장하는 혼뱌쿠쇼(本百性) 가문. 혼뱌쿠쇼는 에도시대에 전답과 가옥을 소유했던 상층 농민을 기리키는 말이다. 남자가 줄어듦에 따라 점차 여성이 사회적인 일을 하고 가문을 잇기 시작하는 식으로 변해가는 시대상을 보여주기 위해 등장한 가공인물들이다.- 칸바라 야스케
칸바라 가문에 마지막 남은 성인 남자. ...였으나, 등장과 동시에 사망한다. 적면포창은 아니고 과로로 죽었다. 다만 적면포창 때문에 소작인들이 죄다 죽어 일손이 부족해지자 가장인 그가 손에도 익지 않은 농사일을 직접 하다 쓰러진 것이니 적면포창 때문에 죽었다고 볼 수도 있다. 스플래시 대미지랄까.
- 칸바라 타즈
야스케의 아내이며, 네 아이의 어머니. 본인도 두 동생과 친정 조카를 적면포창으로 잃었다. 남편이 죽은 후 남자라고는 아직 어린 고명아들밖에 남지 않은 칸바라 가문을 지키기 위해, 시어머니의 반대를 무릅쓰고 여자의 몸으로 직접 농사를 짓게 된다.
- 칸바라 사토
칸바라 가문의 장녀이자 맏이. 아버지를 여읜 후 죽을 때까지 집안을 위해 열심히 일만 하다 32세에 목숨을 잃는다. 서로 좋아하는 남자도 있긴 했지만, 마을에 몇 안 되는 젊은 남자를 혼자 독차지하면 마을 사람들에게 미안하다며 평생 결혼하지 않았다.
- 칸바라 소타로
칸바라 가문의 장남이자 사토의 남동생. 아버지를 여읠 당시에는 아직 어렸다. 어찌어찌 적면포창의 화를 피해 무사히 성인으로 자라났고, 장성한 후에는 훗날의 미즈노처럼 결혼하지 못하는 여자들을 위해 씨를 주는 일을 한다.
- 칸바라 카에
칸바라 가문의 차녀. 사토가 죽은 후 칸바라 가문을 지켜가겠다고 결심한다.
2.4. 기타 인물
- 오사이
치에의 생모.[28]원래는 평민으로, 밤길을 가다가 이에미츠에게 강간당했다. 1년 후 치에를 낳은 오사이는 마사카츠가 준 단도를 들고 에도성으로 찾아갔지만, 이에미츠는 '정실부인도 건드리지 않은 내가 천한 여자 따위를 건드리겠냐'며 외면했다.그러고 보니 그 정실은 이 만화에서 도대체 어떻게 된거냐[29] 다행히 카스가노 츠보네가 배려해주어 저택과 아이를 돌볼 유모를 내려주었고, 부잣집 마나님처럼 생활하면서 치에와 조용히 살 수 있었다. 치에에게는 아버지가 먼 곳의 다이묘라고만 알려준 모양. 하지만 적면포창으로 이에미츠가 죽자 카스가노 츠보네가 치에를 강제로 데려갔고, 오사이와 유모는 (아마도 입막음+정적 제거를 위해)[30] 덴에몬에게 살해당했다.
- 토요
치에의 어린 시절 유모. 카스가노 츠보네가 치에를 납치할 때 덴에몬에게 살해당했다.
- 묘케이
아리코토가 쇼군에게 인사드리러 갈 때 교쿠에이와 함께 따라간 승려. 카스가노 츠보네가 아리코토를 협박하기 위해 덴에몬을 시켜 살해했다.
- 요츠바, 키쿄, 코기쿠
카스가노 츠보네의 명령을 받고 아리코토 일행을 접대한 유녀들. 세 명 다 이름이 식물을 뜻하는 이름이다.(요츠바는 네잎클로버, 키쿄는 도라지, 코기쿠는 작은 국화) 코기쿠는 남편이 진 도박빚 때문에 남편 손에 유곽에 팔려왔다. 요츠바는 묘케이가 살해당한 걸 보고 비명을 지르다가 카스가노 츠보네의 명을 받은 덴에몬에게 살해당했다. 이후 코기쿠는 카스가노 츠보네의 협박에 굴복한 아리코토의 첫 여자가 되었다. 하지만 코기쿠도 키쿄도 덴에몬에게 살해당했다.
- 6인중(★)-마츠다이라 노부츠나, 홋타 마사노리, 미우라 마사츠구, 아베 타다아키, 오오타 스케무네, 아베 시게츠구
치에를 가까이서 모시는 신하들. 사실 카스가노 츠보네의 제자들로 치에의 부하로 있는 것도 치에를 따른다기보단 카스가노 츠보네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따랐던 것. 어릴 때부터 6인중은 카스가노 츠보네에게 키워지다시피 했다. 카스가노 츠보네가 독하긴 했지만 혼자 호의호식하거나 권력을 독점하려 하는 행동은 털끝만큼도 안 했기 때문에 반항할 여지도 없었다고 한다. 그래도 치에가 보이는 유능함에 조금씩 치에를 진심으로 따르게 됐고, 남성인구가 줄어들면서 점점 변하는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는 카스가보다 치에를 더 따르는 모습도 조금씩 보인다. 치에가 죽은 후 여섯 명 중 홋타 마사노리와 아베 시게츠구는 순사했다.[31]
- 마츠다이라 테루츠나(TS)
마츠다이라 노부츠나의 딸. 본명 시즈. 오빠인 진짜 테루츠나(★)가 죽은 뒤 후계자가 없는 가문을 위해 남장을 하고 테루츠나로서 살게 되었다. 부모님 앞에서는 사내처럼 사는 게 내 성미에 잘 맞는 것 같다고 태연한 척 했지만, 사실은 그렇게라도 생각하지 않으면 견딜 수 없었기 때문으로 내심 자신의 처지에 갑갑함을 느껴왔다. 치에가 여쇼군으로서 모습을 드러낸 후에는 여자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 사카이 타다토모(TS)
사카이 사누키노카미[32] 타다카츠(★)의 딸. 시즈와 사정이 비슷한지 마찬가지로 남장여자였지만, 이에미츠(치에)가 여쇼군으로서 모습을 드러낸 후에는 여자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 류코우(★)
교쿠에이가 천하를 거머쥔 이의 아비가 될 거라고 예언한 승려. 츠나요시편에도 등장. 츠나요시에게 후사가 없는 것 때문에 고민하는 케이쇼인(교쿠에이)에게 '쇼군이 회임하지 못하는 건 케이쇼인 님의 업보[33] 때문이다. 쇼군도 요시야스공도 개띠이니 개를 소중히 하도록 해라'라는 충고를 한다. 그 탓에 츠나요시가 케이쇼인의 부탁대로 생류연민령을 내리게 되었다.
3. 4대 쇼군 시대
- 도쿠가와 이에츠나(TS)
본명(여성 이름)은 치요. 실제 이에츠나의 아명인 '타케치요'에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34] 어린 나이에 모친이 급서하여 쇼군직을 계승하였다. 그러나 어머니 이에미츠 같은 강인한 의지나 정치력은 없고, 아버지 스테조만 빼닮은 성정을 지녀 수묵화나 노(能) 등에만 관심을 보였다. 금지옥엽으로 자라 온화하고 인자한 성품이지만 정치에 관심이 없어서 신하들이 뭔가 보고를 하면 '그리하거라'는 말만 하기에 백성들 사이에선 '그리하거라 님'이란 별명으로 불린다.
어머니의 애첩이자 자신의 의붓아버지인 아리코토(오만노카타)를 짝사랑했고 그가 자신의 첫 남자가 되기를 바랐지만, 오오쿠의 정법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아리코토가 골라준 남자를 고나이쇼노카타로 받아들였다. 그러다 메이레키 대화재 때 아리코토에게 연심을 고백했지만, 이에츠나의 생부보다도 나이가 많고 다름아닌 그녀의 친어머니와 사랑하는 사이였던 아리코토가 이를 들어줄 리는 없었다. 아리코토는 곧바로 오오쿠에서 물러나는 형식으로 자신이 그녀의 마음을 받아줄 수 없음을 전한다. 깊이 상심한 이에츠나는 이후 다시는 정치에 열의를 보이지 않고, 아리코토를 잊지 못했는지 이듬해 결혼한 정실 남편과도 평생 사이가 냉랭했다고 한다. 후사를 보지 못한 채 41세로 사망.[35]
- 쿠라모치
이에츠나의 고나이쇼노카타. 바깥세상에 남겨두고 온 처자식을 위해 고나이쇼노카타의 역할을 맡았다.
- 호시나 마사유키
(TS)
이에츠나의 형식상 이모이며 정무관. 이에츠나가 정무에 관심이 없는 것 때문에 아리코토에게 조언을 부탁한다. 이 말을 들은 아리코토 덕에 이에츠나는 잠시 쇼군다운 면모를 보였으나, 반짝효과였다.(...)
정체가 오리무중인 캐릭터. 실제 역사의 호시나 마사유키는 이에미츠(★)의 이복 남동생이고 이에츠나 치세까지 살았다. 그러나 만화 속의 호시나 마사유키(★)는 없어졌고 어떤 여성이 그의 이름을 쓰며 임시 다이묘로 일하고 있다. 이 여성은 도쿠가와의 방계 친척인지, 호시나 마사유키의 처인지, 이도 저도 아니면 막부와는 아무 상관도 없는 혈통을 지닌 여성인데 대역으로 온 것인지 불분명하다. 본인말로는 호시나 마사유키의 이름을 쓰는건 그냥 어쩔수 없이 하는거 뿐이라고. 이에미츠(★)가 죽었을 때 호시나 마사유키(★)는 살아있으니 그가 도쿠가와의 대를 잇게 하면 된다는 카스가노츠보네의 대사가 있었지만, 이 남자가 후에 어떻게 되었는지 언급이 되지 않는다.설정오류
- 야지마노츠보네
이에츠나의 유모. 이에츠나에게 고나이쇼노카타의 진실을 가르쳐주었다.
4. 5대 쇼군 시대
4.1. 쇼군가&오오쿠 주요 인물
- 도쿠가와 츠나요시/토쿠코(TS)[36]
케이쇼인의 소생으로 이에미츠의 3녀이다. 큰이부언니 이에츠나에게 후사가 없어 쇼군 지위를 물려받았다. 작고 가녀린 체구의 동안[37]미녀로 온갖 남자들을 홀리는 마성의 여인. 거기다 본인도 남자를 밝히는지 네토리에 부자덮밥까지 서슴치 않는 막장짓을 저지른다. 가녀린 인상과는 달리 무자비한 성격으로, 이에츠나 시절에 있었던 분쟁을 재판결하여 당사자들을 가차없이 처벌하고 숱한 가문들에게 벌을 내리기도 한다. 거기에 유례없는 학문 애호가인데다 능력 위주로 인사를 단행하는 등 여러 정책을 펴며 떨어졌던 쇼군가의 권위를 다시 세우려고 노력해왔다.[38]
하지만 유일한 후사였던 유일한 친딸 마츠[39]가 어린 나이에 고열로 죽으면서 인생이 뒤틀리고 만다. 후사를 반드시 얻어야 한다는 아버지 케이쇼인의 강권 때문에 수많은 남자들과 교합하나 끝내 회임하지 못했다. 이 와중에 그녀가 실제로 남자를 밝혔다기보다는, 아버지의 교육과 압력 때문에 미모를 유지하고 남성에게 사랑받고 회임해야 하는 것에 집착했던 것임이 드러난다.[40] 또한 아버지를 위해 살생금지령[41]을 내려 일본 전국이 그 여파로 몸살을 앓는 바람에 엄청난 원성을 먹는다. 거기에 아코우 사건까지 터지며 쇼군으로서의 평판은 땅에 떨어졌다.
어린 시절 유일하게 자신을 아껴준 아버지의 사랑 때문에 나이를 먹을 만큼 먹은 뒤에도 아버지를 거스르지 못한다.[42] 노년이 다 되어서야 에몬노스케와 마음이 통하며 진정한 사랑을 깨닫고 아버지의 품을 벗어나지만, 바로 그 다음날 에몬노스케가 사망하여 사랑을 얻자마자 사랑을 잃고 만다. 마성의 여인에서 비운의 여인으로 화하며 작품을 이끌어간 존재.
만년에 8대 쇼군이 되는 도쿠가와 노부(예명 요시무네)를 만난다. 평생 아버지의 강권으로 남자들과 교합하기 위해 미모를 유지하는 등 애썼던 자신과 달리, 남자 눈에 예뻐보이든 말든 상관없다는 노부의 시원스런 태도에[43] 호감을 느끼고 자신의 이름에서 한 글자를 딴 요시무네라는 이름을 내린다. 최후에는, 홍역에 걸려 위독 상태에 빠졌다가 자신을 외면한 것을 원망한 정실 남편 노부히라에게 살해당할 뻔했다. 그리고 바로 다음에 찐 얀데레인 요시야스가 그녀를 독차지하기 위해 질식시키는 바람에 살해당했다.[44] 하지만 공식적으로는 홍역으로 죽었다고 알려졌다.
아버지 케이쇼인은 그녀의 조카인 그녀의 작은이복언니 츠나시게(나가코)의 딸 츠나토요(예명 이에노부)를 극도로 싫어하여 츠나토요로 대를 못 잇게 했으나 츠나요시 본인은 딱히 조카를 싫어하진 않았다. 아버지의 품을 벗어나자마자 바로 츠나토요를 후계자로 입적하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 야나기사와 요시야스/오모토(TS)
츠나요시의 소바요닌[45]으로 츠나요시의 신임 하에 절대적인 권력을 휘두른 여인이다. 남편과 자식이 있지만 케이쇼인과 불륜 관계다. 하지만 그녀가 진정으로 사랑한 이는 츠나요시였다. 마지막엔 츠나요시에게 자신의 마음을 토로하며 그녀를 죽였다. 작중 묘사를 보면 츠나요시에 대한 얀데레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애초에 그녀가 집착했던 것은 츠나요시의 총애지 권력이 아니었기에 츠나요시의 총애로 고위직에 오른 후에도 전혀 권력남용을 하지 않았고, 케이쇼인과 불륜했던 것도 츠나요시를 좀더 가까이서 모시고 싶었기 때문이다. 츠나요시가 죽은 뒤 쇼군 살해 의심은 안 받았어도 후임들에게 대놓고 무시당하지만, 어차피 츠나요시 말고 아무도 모실 마음이 없었기 때문에 그걸 덤덤하게 받아들이며 츠나요시가 없는 에도성을 떠나 여생을 조용히 살았다.
실제 요시야스와 츠나요시 사이는 끈적했다. 츠나요시가 요시야스에게 안겨서 하룻밤을 보냈다는 기록도 있을 정도.[46]즉 츠나요시가 수다
- 케이쇼인(桂昌院, けいしょういん)(TS)
츠나요시의 아버지. 3대 쇼군 이에미츠의 측실인 교쿠에이로 출가하여 케이쇼인이라는 이름을 쓰게 되었다. 귀족 집안 출신인 츠나요시의 정실 노부히라를 얄밉게 생각하여 대립 관계로, 자신과 마찬가지로 미천한 출신인 측실 덴베에를 편들었다. 하지만 마츠가 죽은 후에 덴베에가 약한 모습을 보이자 그에게 실망한다.
사실 츠나요시 시대의 만악의 근원. 츠나요시를 아끼고 사랑하긴 하지만, 자신의 아집으로 츠나요시에게 평생 동안 상처를 준 아버지. 영리한 인물이었으나 망집을 버리지 못하고 츠나요시의 후사를 얻기만을 바란다. 그녀의 회임을 위해 미신을 믿어 츠나요시에게 살생금지령을 내리게 하고 남녀에 대한 츠나요시의 가치관에도 영향을 주는 바람에 딸의 인생을 제대로 망치고 말았다. 일단 적면포창이 없던 시대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어 '어쨌든 여자는 정치할 게 아니라 애 낳는 게 중요하니 미모를 갈고 닦으라'고 자식에게 주입시킨데다, 요시야스와 불륜 관계를 맺어 츠나요시에게 상처를 준다. 게다가 마츠가 죽은 후에도 어차피 츠나요시는 조카가 있었기에 대를 이을 수 있었으나 꼭 츠나요시가 아이를 낳아 새로운 후사를 얻어야 한다며 자식 낳으라고 끝도 없이 압박을 준[47] 탓에 츠나요시를 불행하게 만들었다. 어릴 땐 절에서, 나이 먹고는 오오쿠에서만 쭉 살다보니 여자의 몸을 제대로 몰라 상식적으로 딸이 이미 더 이상 임신을 할 수 없는 나이인데도 아이 낳으라고 압박하는 막장 짓까지 한다.[48] 옛 주인인 아리코토의 숙적 오나츠(=준쇼인)을 아직도 미워하고 있다. 츠나요시에게 아이를 낳으라고 강요한 건 치에와 오나츠의 딸 츠나시게(본명 나가코)가 낳은 츠나토요(훗날 6대 쇼군이 되는 이에노부)를 다음 쇼군으로 만들 수 없다는 아집 때문이기도 하며, 자신과 이에미츠(치에)의 대를 잇는 것이 자신이 숭배하던 아리코토의 소원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렇게 아리코토의 소원에 집착하면서도 막상 아리코토가 직접 와서 작작 집착하라고 말릴 땐 그 말 안 듣는다(...) 아리코토도 적극적으로 말리기보단 '내가 뭐라하든 안 들을 것 안다'는 식으로 말했을 정도니. 늙어서는 가벼운 치매에 걸리지만 그 와중에도 치에와 오나츠의 외손녀 츠나토요에게는 대를 잇게 하지 말라고 발악을 한다.
- 타카츠카사 노부히라(TS)
츠나요시의 정실. 교토 궁정 귀족 출신의 남성으로 케이쇼인과 대립관계에 있다. 자신을 봐주지 않는 츠나요시에게 실망해서 오오쿠 안의 권력 다툼에만 관심을 보인다. 오덴노카타(덴베에)에게 대항하기 위해 에몬노스케를 교토에서 불러왔으며, 에몬노스케가 총책임관이 된 후에도 케이쇼인에게 대항하기 위해 교토에서 귀족 남자를 불러왔다. 사실은 츠나요시를 처음 봤을 때부터 계속 사랑해 왔지만, 말년에는 츠나요시에게 완전히 잊혀졌다. 누군지 알아보지도 못했을 정도. 그가 통풍을 앓은 뒤로 공식석상에서도 함께하지 않았으며 병문안 명목으로라도 단 한 번도 안 찾아와 자그마치 10년 이상 얼굴조차 마주한 적이 없었다니 알 만하다(...) 긴 세월 쭉 츠나요시를 기다렸지만 끝내 그 마음은 보답받지 못했다. 이에 사랑이 원망으로 바뀌어서 말년에 둘만 있을 때 츠나요시의 목을 조르며 울면서 자기 마음을 토로했지만, 요시야스에게 들키는 바람에 츠나요시를 죽이진 못했다. 츠나요시가 죽은 후 노부히라도 홍역에 걸려 곧 죽었는데, 세상에는 노부히라가 츠나요시를 죽이고 자살한 거라고 소문이 났다.
여담이지만 츠나요시는 그를 싫어하진 않았다. 딱히 사랑하진 않았어도 어쨌든 정실인데 싶어 그럭저럭 부부처럼 지내려 했던 모양인데 둘의 사이가 틀어진 것은 그녀가 노부히라를 찾아가려 할 때면 중간에서 케이쇼인이 못 가게 방해했기 때문이다(...) 여러가지 의미로 만악의 근원 케이쇼인.
- 오덴노카타/코타니 덴베에(TS)
츠나요시의 측실로 원래는 잡역부 출신이었다. 좋게 말하면 선량하고 나쁘게 말하면 단순무식한 인물. 하지만 긍지 높은 면도 있어서, 단 한 번도 총애를 믿고 쇼군에게 금전이나 지위 같은 것을 청탁하는 짓을 하지 않았다. 츠나요시의 유일한 자식 마츠의 아버지이며, 본래 츠나요시는 그의 꾸밈없고 솔직한 면을 마음에 들어해 남편 중 하나로 삼았었지만 말주변이 없고 지혜가 짧아 늘 똑같은 소리만 하자 질려버려서 더 이상 찾지 않게 된다. 거기에 에몬노스케가 후사의 아버지이니 별당에 모셔야 한다는 명분으로 오오쿠 나가츠보네에서 몰아내 점점 뒷방살이 신세가 된다. 그나마 자식인 마츠가 살아있을 때까진 괜찮았으나 마츠가 죽자 완전히 실의에 빠져버려 모든 것에 의욕을 잃는다. 이후 그저 딸의 명복만 빌며 세월을 보내는데 말년에 츠나요시는 그를 아주 오랜만에 다시 찾아가 (그동안 찾지 않아)미안하다며 눈물을 흘렸고, 둘은 화해하고 같이 마츠의 명복을 빌었다.이 때 츠나요시가 텐베에에게 기대 한 말은 "이제야 마츠의 부모로써 명복을 빌어줄 수 있군요. "츠나요시가 죽은 후엔 출가했고, 80세에 죽었다.
실제 역사에서는 둘 사이에 도쿠마츠(마츠) 전에 진짜 딸도 있었으나 딸 역시 둘보다 먼저 요절했다. - 에몬노스케/미나세 츠구히토(TS)
교토 궁정 귀족 출신의 남성. 젊었을 적의 아리코토를 연상시킬 만큼 미남으로[49] 또한 학문에도 밝고 머리도 비상한 사내. 츠나요시의 정실(미다이도코로) 노부히라가 츠나요시의 측실 코타니 덴베에의 권세를 시기하여, 츠나요시의 총애를 다른 곳으로 돌려보고자 오오쿠로 데려왔다. 자기가 데려온 남자가 츠나요시의 총애를 받으면 보기 싫은 덴베에를 엿먹이는 건 물론이고 그 후견자가 되는 노부히라도 기를 펼 수 있기에 그것을 노린 것. 그렇게 데려온 에몬노스케가 금방 츠나요시의 눈에 드나 했더니, 정작 본인은 나이가 많다는 핑계로(34세) 측실이 되지 않고 그 대신 (아리코토가 은퇴한 뒤로 오랫동안 공석이었던)오오쿠의 총책임관이 된다.
상당한 권력형 인물. 원래부터 지기 싫어하는 드센 성격이기도 했고,[50] 빈궁하던 시절 현실에 큰 염증을 느껴 자유를 갈망하게 되기도 했다. 학문을 좋아하던 에몬노스케는 열심히 유학에 정진했었으나 그래봤자 쇠락한 교토에서 딱히 할 수 있는 일도 없고 젊은 귀족 여인들의 밤상대로 돈을 받으며 서른이 넘게 나이를 먹도록 결혼도 못하고 집안을 먹여살려야 했다. 게다가 가족이란 인간들은 '오빠가 몸 잘 팔아서 다행이다' 같은 개소리나 하거나 정실로 장가가기로 한 아들의 혼담을 멋대로 파담시키고 측실로 보내려 하는 등 개막장이었다. 오오쿠에 온 것도 이런 환경에서 벗어나고 싶었기 때문.
케이쇼인과는 처음부터 사사건건 대립한다. 애초에 정실 노부히라의 후원을 받고 왔으니 측실 덴베에를 미는 케이쇼인과는 입장이 좋을 수가 없는데다가, 첫 만남부터 싸가지없게 굴다 모두의 통수를 치고 홀랑 총책임관직을 잡아먹은 에몬노스케를 케이쇼인이 싫어했다. 케이쇼인과 서로 티격대며 자기가 미는 남자를 츠나요시 눈에 들게 하려 갖은 애를 쓴다. 한편으로는 살생금지령으로 물가가 높아지고 막부 재정이 어려워진 와중에도 온갖 능력을 발휘하며 돈 잡아먹는 하마인 오오쿠를 어떻게든 건사하려 애를 쓴다.[51] 츠나요시와 여러 일들을 겪으며 조금씩 그녀의 외로움을 이해하게 된다. 작중 꾸준히 츠나요시를 사랑하는 듯한 묘사가 나오지만[52][53] 남녀관계는 갖지 않으려 한다.
만년에 가서야 츠나요시와 마음이 통해 진정한 남녀의 하룻밤을 보내면서 사실 처음에 그녀를 봤을 때부터 첫눈에 반했었다는 사실을 밝힌다. 사실 츠나요시도 에몬노스케에게 첫눈에 반했었고 실제로도 꾸준히 들이댔었으니 서로 좋아했던 관계.[54] 그럼에도 그녀와 남녀관계를 갖지 않았던 건 그녀의 수많은 측실 중 하나로 전락하기 싫어서 오기를 부렸던 것이라고 한다. 그렇게 무려 20년이 넘도록 츤츤 거리며 밀당만 하다가, 오랜 세월을 거쳐 겨우 마음이 통하나 싶었더니... 바로 그 다음날 죽고 만다.[55] 후세에는 그 또한 쇼군의 측실이었을지도 모른다는 설이 퍼졌으나, 진상은 아무도 모른다.
- 아키모토 소지로
오오쿠에서는 '아키모토'로 불린다. 원래 정실 노부히라의 오츄로[56]였지만 아키모토의 능력을 눈여겨본 에몬노스케가 그를 자신의 시종으로 삼았다. 오오쿠에 들어온 것은 당시에는 고가품이었던 안경을 사기 위해서일 뿐이라고 말했지만, 사실은 친여동생을 사랑하고 있어서(!) 다른 여자와 결혼하지 않기 위해 오오쿠에 온 것이다.[57] 에몬노스케가 죽은 후 오오쿠 총책임관이 되었으며, 츠나요시 사후에는 에지마에게 오오쿠 총책임관 자리를 넘겨주고 고향의 여동생 집으로 돌아가 조용히 여생을 보낸다.
- 사이토&나카무라
오오쿠 내 동성 커플. 어쩌다 이를 눈여겨본 츠나요시의 눈에 들어 둘이 함께즉 3P로츠나요시의 수청을 들게 된다. 할 거 다 하고 난 뒤 츠나요시는 내가 보는 앞에서 둘이서 해보라고 명령하고, 이때 츠나요시의 명대사(....) "천하의 정점에 선 나를 감히 거역할 셈이냐? 내가 하라고 하면 해야 하느니. 교합하거라. 어서"가 나온다. 츠나요시도 단순히 심심풀이로 해보라고 한 건 아니었고 분위기 묘사도 굉장해서 종종 패러디가 나오는 장면이다. 둘은 '오오쿠에서 쇼군이 납시기를 간절히 기다려야 마땅한 몸으로 실로 용납받지 못 할 처사'라고 말하며 용서를 빌었지만 당연히 츠나요시는 들어주지 않는다. 결국 나카무라가 쇼군 침실에서 바로 자살을 하려다 당번을 서던 에몬노스케의 만류로 저지된다.
4.2. 마키노 가문
- 마키노 나리사다 / 사다(TS)
츠나요시의 심복. 남편과 아들을 츠나요시에게 빼앗겼지만 거역하지 못했다. 결국 츠나요시 때문에 가족을 모두 잃자 마음의 병을 얻어 영지를 반환하고 사직했다. 이후 요시야스가 츠나요시의 유일한 심복 자리를 차지했다. 사실 마키노 가문에 츠나요시가 행차한 것부터가 모두 유일한 2인자가 되기 위한 요시야스의 빅픽쳐였다는 암시가 있다(...) 마키노 집안에 츠나요시가 감→첫사랑이었던 아구리와 다시 눈이 맞음→아버지를 닮은 아들까지 차지함→2대가 가정 파탄→멘붕한 나리사다가 폐인이 됨→????→PROFIT!(...)
- 마키노 쿠니히사 / 아구리(TS)
마키노 나리사다의 남편. 타테바야시 번주 시절의 츠나요시와 친밀한 관계였으며, 그 당시 츠나요시가 장난삼아 '아구리'라는 여자 이름을 지어주었다. 츠나요시에게 반 강제로 유혹당해 아내가 있는 상태에서도 다시 불륜의 관계를 가졌다. 이후 몸이 쇠약해져 아들의 부고 한 달 후 병사했다.
- 마키노 사다야스(TS)
나리사다와 쿠니히사의 장남으로, 이 시대에는 드문 남자 후계자다. 아버지를 유혹해서 가정을 무너뜨린 츠나요시를 원망했지만, 그녀의 유혹을 거부하지 못하고 관계를 가졌다. 토키에와 이혼하고 오오쿠로 들어갔지만 1년 만에 병으로 요절했다.
- 마키노 토키에(TS)
사다야스의 아내. 츠나요시에게 남편을 빼앗긴다. 사다야스는 오오쿠로 가기 전에 좋은 재혼처를 소개시켜 주겠다고 했지만, 남편과 금슬이 좋았던 그녀는 결국 자살을 택했다.
4.3. 아코우 사건 관계자
- 아사노 타쿠미노카미[58] 나가노리(★)
이 시대에는 드문 남자 다이묘. 가신들에게도 남자가 집안을 잇도록 권장하고 있다. 여초사회인 다이묘 사회에서 드문 남자 다이묘라, 무시당할까 싶은 걱정에 열등감을 품고 있으나 겉으로는 허세를 부리고 있다. 천황이 보낼 칙사 접대 문제로 자문역을 맡았던 키라와 사이가 틀어지며, 급기야 감정싸움이 격화된 끝에 그녀에게 칼을 휘둘렀다. 이 일을 안 츠나요시는 아사노가 저항할 힘도 없는 노인을 일방적으로 공격한 것에 분노하며 할복을 명했다.
- 키라 코즈케노스케[59] 요시히사(TS)
늙은 여성 다이묘. 아사노와 천황 칙사 접대 문제로 사이가 틀어진다.[60] 아사노에게 습격당했을 때에는 피해자로 간주되어 처벌받지 않았지만 1년 후 아코우 낭인무사에게 살해당했다.
- 다테 사쿄노스케 무네하루[61](TS)
젊은 여성 다이묘. 본의 아니게 아사노가 키라를 오해하는 원인을 만들었다.
- 아코우번 낭인무사 47명
필두 가로(家老) 오오이시 쿠라노스케(★)를 비롯해 남자 42명(★), 여자 5(TS)명. 주군의 복수를 위해 키라의 저택을 습격, 목을 베었다. 이들은 주군의 복수를 위해 나선데다 젊고 멋있는 남자라 사회 대다수를 차지하는 여성 서민들의 갈채를 받았다. 그러나 츠나요시는 이들의 주인 아사노가 가해자였는데 복수를 하다니 언어도단이라고 판단하고 이들에게 할복을 명령,[62] 사태의 원인을 남성들의 거친 성품 탓으로 보아 남자의 가문 상속을 금지시켰다. 나중에 이에노부가 학자 아라이 하쿠세키(TS)의 진언을 받아들여 이 명령을 철폐시켰지만 그 때에는 이미 무가의 남자 배제가 관습화되어 있었다.[63]
4.4. 키슈 도쿠가와 가문
- 도쿠가와 미츠사다(TS)
키슈 번주. 츠나요시를 알현할 때 어린 노부(요시무네)를 데려왔다. 기대하던 딸 츠나노리가 급사한 충격에 시름시름 앓다가 죽는다.
- 도쿠가와 츠나노리(TS)
도쿠가와 미츠사다의 장녀. 총명해서 어머니에게 기대를 받고 동생에게도 경모[64] 받았다. 도쿠가와 츠나토요(이에노부)와 함께 쇼군 후보로 거론되지만, 츠나노리 본인은 계승 순위가 먼저인 츠나토요가 쇼군 자리를 잇는 게 도리라고 생각한다.[65] 어머니가 은퇴한 후 20세의 젊은 나이로 번주가 되지만, 번주가 된 지 7년 후 식중독으로 사망한다.
실제 츠나노리는 도쿠마츠가 죽자 쇼군 자리를 물려받을 예정이였다. 츠나요시의 사위여서. 그러니까 똑똑해서 쇼군 후보가 된 게 아니다.[66] 그러나 정실인 츠나요시의 진짜 딸이 요절하고 그 역시 그 해 죽었다.
- 도쿠가와 요리모토(TS)
도쿠가와 미츠사다의 차녀. 미츠사다는 요리모토가 츠나노리와는 달리 넉살만 좋다고 그다지 기대하지 않았다. 번주가 된지 약 4개월 후 급사한다.
- 도쿠가와 오노부/노부(TS)
도쿠가와 미츠사다의 삼녀로, 나중에 8대 쇼군이 된다. 겉치장이나 미남자에 관심이 없고, 어리지만 담이 크다.
오노부의 태도가 마음에 든 츠나요시는 자기가 젊은 시절에 쓰던 비녀와 빗들을 보여주며 선물을 줄 테니 마음에 드는 것을 고르라고 하고 이에 전부 가지고 싶다고 한다. 자신은 쓰지 않을 거지만 가신들에게 나누어주겠다는 이유였다. 그래도 좀 꾸며야 되지 않겠냐는 츠나요시의 말에 외모가 딸린다고 신경써본 적이 한번도 없다고 대답하자, 거기에 깊은 인상을 느낀 츠나요시가 3만 석의 영지를 하사하고 자기 이름에서 한 글자를 따서 '요시무네'라는 이름도 내려준다. 어머니와 두 언니가 죽은 후 키슈 번주가 된다.
- 카노 히사미치(TS)
키슈 도쿠가와 가문의 가신. 여자 이름은 오미츠. 당시 오노부(요시무네)는 삼녀라 평생 빛을 못 볼 처지[67]였지만, 히사미치는 오노부를 진정한 쇼군감이라고 믿으며 지지해왔다.
4.5. 기타 인물
- 코타니 사요(오사요)(TS)
덴베에의 누나. 코타니 가문은 원래 잡역부 집안이었지만, 덴베에가 쇼군의 측실이 되면서 백 석 가까이 봉급을 받는 고케닌(가록 500석 이하의 하급무사)이 되었다. 하지만 여전히 사람들이 자기를 흉보는게 분하다며 노름에 빠져 지내고, 틈만 나면 덴베에에게 돈을 요구한다. 덴베에가 자기를 꾸짖는 것도 아랑곳 않고 돈을 요구했으며, 이런 그녀의 추태에 요시야스가 '거금을 줄 테니 더 이상 오오쿠에 찾아오지 말 것'을 요구하며 벌레라고 까는 것도 비웃어 넘겼다. 그러나 요시야스가 앞서 제시한 금액보다 10배나 더 큰 거금을 주겠다고 하자 기꺼워하며, 정말 다시는 오지 않았다 한다(...) 그 후 도박판에서 시비가 붙은 끝에 살해당했다. 사인은 강물에 던져져 익사.
실제 오덴노카타의 오빠인 고타로(権太郎)도 도박 중 살해됐다고 한다.
- 도쿠가와 츠나토요→도쿠가와 이에노부(TS)
츠나요시의 조카. 코후 지방의 재상(원문: 번주)이다. 사람들의 말에 휘둘리지 않고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한다. 그리고 츠나요시가 자신을 양자로 삼음에 따라 차기 쇼군으로 정해졌다.
- 마나베 아키후사(TS)
츠나토요의 가신. 케이쇼인 때문에 츠나토요가 쇼군이 되지 못한다고 못마땅해했다.
- 아키모토 키누에
아키모토 소지로의 여동생. 소지로와 사랑하는 사이였으며, 소지로가 혼담을 거절하고 오오쿠에 온 것은 "여동생 이외의 여자와 후사를 만들지 않겠다"는 다짐을 지키기 위해서였다. 두 사람 사이의 딸 '테이'를 혼자 키워왔다. 테이는 소지로를 외숙부로 알고 있다.
5. 6~7대 쇼군 시대
5.1. 쇼군가 주요 인물
- 도쿠가와 이에노부(TS)
치에와 오나츠의 외손녀로 그의 소생인 이에미츠의 차녀 츠나시게(나가코)의 딸. 후사가 없던 작은이모이자 양모 츠나요시의 뒤를 이어 6대 쇼군이 된다. 코후 재상 시절의 이름은 츠나토요. 상당한 인격자로 주위 여러 사람들의 신망을 모으고 있다. 신분제 사회에서 노 배우 출신인 마나베를 등용하여 가신까지 올려주거나, 그냥 개인감정 때문에 자신의 쇼군 등극을 극렬 반대하는 양외조부인 케이쇼인(교쿠에이)을 원망하지 않았고, 오히려 라이벌일지 모르는 키슈 도쿠가와 츠나노리가 자신보다 더 훌륭한 인물이라고 치켜세우고 칭찬해주는 대인배. 쇼군이 된 후 생류연민령을 폐지한다. 세 아이를 낳았으나 산모인 그녀의 건강이 좋지 않던 탓인지 모두 사산하거나 요절했고, 사쿄와의 사이에서 겨우 후사 치요를 얻었다. 막부 개혁의 의지를 지니고 쇼군에 등극했으나 몸이 약해 결국 3년 만에 죽는다.
- 도쿠가와 이에츠구/치요(TS)
이에노부와 사쿄의 딸. 총명한 소녀이지만 어머니를 닮아서 몸이 허약하다. 이에노부 사후 쇼군직을 계승한다.
- 마나베 아키후사/오후사(TS)
원래는 노 배우였으나 이에노부의 천거로 그녀의 가신이 되었다. 그 덕분에 주군 이에노부에 대한 충성심이 비정상적일 정도로 강한데다 혼인조차 하지 않은 것 때문에 이에노부와 성애 관계라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68] 몹시 까칠한 성격이지만 주인 이에노부에게만은 한없이 데레데레하다. 이에노부에 대한 충성심이 의존증 수준으로 발전했고, 이 때문에 이에노부 사후에 정신적으로 무너져내리던 중에 사쿄와 관계를 가졌지만, 그 일을 없던 일로 취급하고 사쿄와 거리를 둔다. 겟코인(사쿄)과 함께 비슈 츠구토모를 지지했으며, 요시무네를 키슈 촌구석의 계집애라고 무시했다. 하지만 에지마 이쿠시마 사건 때문에 실각당하고, 차기 쇼군으로 요시무네가 쇼군직에 오른 후 해임된다.
- 비슈 요시미치(TS)
비슈 도쿠가와 가문의 당주. 차기 쇼군 후보였지만 의문의 죽음을 맞이한다. 요시미치가 죽은 후 그녀의 동생 츠구토모가 차기 쇼군 후보가 되었지만, 쇼군이 된 것은 요시무네였다.
- 아라이 하쿠세키(TS)
유명한 학자. 이에노부의 가신으로서 남자의 상속을 금지하는 명령을 철폐시키도록 조언한다. 차기 쇼군인 이에츠구의 스승이기도 하다.
5.2. 오오쿠 주요 인물
- 카츠타 사쿄/겟코인(TS)
이에노부의 측실. 어느 절의 주지인 친엄마에게 14살 때부터 강간당하고, 어머니 사이에 태어난 아이가 두 명 있지만, 둘 다 사쿄의 동생으로 키워졌다. 어머니에게 지배당하는 생활 때문에[69] 여자들에게 실망하고 성적 도구로 보여지는 것에 진절머리가 난 사쿄는 자신과 자고 싶어하는 여자와 술내기를 해서 돈을 챙기고 관계는 해주지 않는 나날을 반복했다. 그러던 어느 날, 내기 때문에 원한을 사서 구타당하던 사쿄는 지나가던 이에노부의 명을 받은 아키후사에게 도움을 받았고, 이 일을 계기로 어머니와 결별하고 이에노부 저택의 하인이 되었다.[70][71] 처음에는 자신을 구해준 아키후사를 사모했지만, 아키후사의 부탁을 받고 이에노부의 측실이 된 뒤 이에노부의 인품에 진심으로 감복한다. 이후 딸 치요가 태어나고 이에노부가 쇼군이 되면서 몇년간 행복하게 살았으나, 아키후사에 대한 마음을 버리진 못했다. 이에노부가 사망한 후 출가하여 '겟코인'이라는 이름을 쓴다. 마나베와 딱 한 번 억지로 관계를 가졌지만, 그 후 마나베가 자기와 거리를 두는 것에 괴로워한다. 마나베를 위해 차기 쇼군으로 그녀가 미는 비슈 츠구토모를 지지했지만, 텐에이인 일파의 계략에 걸려든 에지마를 구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요시무네를 지지한다. 이후 요시무네와 그녀의 딸들로 이야기의 중심이 옮겨지면서 등장이 없지만 실제 역사상에서는 9대 이에시게 시절까지 살았다.
- 쿠니히로/텐에이인(TS)
이에노부의 정실. 전대 쇼군 부부와 달리 제법 금슬이 좋아 이에노부의 죽은 세 아이 중 두 명은 쿠니히로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였다. 이에노부가 사망한 후 출가하여 '텐에이인'이라는 이름을 쓴다. 늘 허허 웃는 수더분한 아저씨 같은 인상이지만, 겉모습과는 달리 계략을 꾸미는 데 능하다. 요시무네를 차기 쇼군으로 만들기 위해 에지마를 함정에 빠트렸지만, 그 역시 악인은 아닌지라 에지마와 겟코인이 선량한 사람인 것을 알기에 죄책감을 느끼기도 했다. 그래서 겟코인이 자신도 요시무네를 지지하겠다며 항복 선언을 하며 간청하자 마나베도 적어도 체면은 지킬 수 있고 에지마가 목숨을 건질 수 있도록 손을 써주기도 했고, 이후 화해하고 원만하게 잘 지낸다.
- 에지마 신자부로(TS)
오오쿠 총책임관. 무사 가문의 아들이지만, 못생긴 외모[72]에 털이 너무 많아서(...) 결혼도 하지 못했다.[73] 그래서 어머니의 주선으로 이에노부 저택에서 일하게 되었는데, 저택의 남자 하인들을 통솔하는 일을 맡았으며, 아키후사의 명령으로 사쿄에게 무술과 주자학 등 무사가 익혀야 할 것들을 가르쳤다. 이에노부가 쇼군이 되면서 출세하여 오오쿠 총책임관이 되었다. 융통성은 부족하지만, 아랫사람들이 잘못을 저질러도 웬만한 일이면 처음 한 번은 용서하고 넘어가주는 관대한 성품 덕분에 인망이 높다. 겟코인을 대신해 참배를 하고 돌아오는 길에 가부키를 보러 갔다가 배우 이쿠시마에게 한 눈에 반했다. 미야지의 도움을 받아 그녀와 한 번 식사를 같이하고, 자신이 반한 그녀의 위로로 외모 컴플렉스에 위안까지 얻은데다 애프터 신청까지 받아 천국 같은 하루를 보낸다. 그러나 하필 그 다음날 텐에이인 일파의 계략으로 인해 이쿠시마와 밀통했다는 누명을 뒤집어쓴다.[74] 온갖 모진 고문을 받았지만 겟코인에게 불리한 말은 한 마디도 하지 않고 끝내 사형 선고를 받았다. 하지만 겟코인이 텐에이인에게 탄원한 덕분에 목숨은 건지고, 감형되어 신슈 타카토오에서 죽을 때까지 유배 생활을 했다. 타카토오에서 에지마를 만난 사람들은 모두 그의 뛰어난 인품에 호감을 가졌다고 한다.
- 후지나미
텐에이인의 직속 부하. 겟코인 편의 사람들을 적대하지만, 에지마에 비하면 인망은 부족하다. 실수를 할 때도 많아서 텐에이인에게 꾸중을 듣곤 한다. 가부키 배우 신고로를 좋아하지만, 신고로가 자기를 싫어하는 건 모른다. 남색에도 관심이 있다. 에지마가 실각된 후 오오쿠 총책임관으로 승진한다.
- 마츠시마
후지나미의 부하. 텐에이인님 밑에 있는 이상 우리는 오오쿠에서 그림자 일족이라며 방종한 태도를 보인다. 에지마 이쿠시마 사건으로 인해 텐에이인 일파가 오오쿠 안의 권력을 잡게 되었지만, 요시무네가 쇼군으로 즉위한 후에는….
- 카시와기
후지나미의 부하. 미모뿐 아니라 총명함도 출중하며 야심도 많다. 병약한 이에츠구가 죽으면 오오쿠 안의 세력 구도가 바뀔 것이라고 예상했으며, 에지마 이쿠시마 사건을 계기로 카시와기의 예상이 맞아떨어졌다. 하지만 요시무네가 쇼군으로 즉위한 후에는….
- 스기시타
5대 츠나요시 시절부터 일해온 고참 오산노마(잡일 담당).
5.3. 에지마-이쿠시마 사건 관계자
- 이쿠시마 신고로(TS)
야마무라좌의 인기 배우. 주름지기 시작한 얼굴을 화장으로 가린다, 이 나이에 임신은 못할 거라는 대사를 보면 최소한 30대 중후반이다. 무대에서 미남자를 연기해[75] 인기를 얻고 있으며, 연기에 대한 열정과 안목도 있다. 하지만 돈 때문에 싫어도 오오쿠의 남자들을 상대해야 하는 처지다. 다른 오오쿠의 남자들과는 다른 에지마에게 호의를 품었지만, 텐에이인 일파의 계략으로 인해 에지마와 간통했다는 누명을 뒤집어쓴다. 고문을 받으면서도 결백을 주장했지만, 압슬형을 당해 다리가 망가질 뻔하자 두 번 다시 무대에 서지 못할 것을 두려워해 거짓 자백을 했다. 미야케지마에 유배되었으며 죽기 얼마 전에야 겨우 석방되어 얼마 남지 않은 여생을 에도로 돌아와 보낼 수 있었다.
- 미야지/야스케
에지마의 부하. 사실은 요시무네가 보낸 첩자로, 에지마 이쿠시마 사건의 발단을 만들었다. 동료 사부로자에게 뒷일을 맡긴 후, 다음 임무를 위해 여행을 떠난다.
6. 8대 쇼군 시대
6.1. 쇼군가 주요 인물
- 도쿠가와 요시무네/노부(TS) 성우: 코바야시 사나에
작중에서 초반부터 등장한 인물. 1권은 그녀가 쇼군 취임 후 이에미츠 시절부터 기록된 '몰일록'(沒日錄)을 읽으면서 끝난다.
키슈(紀州, 키이 번紀伊 藩을 말한다) 2대 번주 도쿠가와 미츠사다의 3녀. 어릴 적에 5대 쇼군 츠나요시를 알현하여 츠나요시에게서 에치젠 뉴우 군 카즈라노번 3만 석과 요시무네라는 이름을 하사받았다. 그리고 위의 장녀와 차녀가 잇따라 급환으로 사망[76]하여 키이 번의 번주 자리를 계승하게 되었고, 6대 쇼군 이에노부 사망 후 4년이 지나 7대 쇼군 이에츠구가 어린 나이로 죽어 방계인 그녀가 등성해 쇼군위를 승계받았다.
무예를 즐기는 강건하고 실용적인 성격으로, 사상 초유의 재정난에 처한 쇼군가를 승계받아 몸소 검약을 실천하고 오오쿠의 규모를 대폭 정리하는 등 개혁을 실행한다.
실용적인 성격 때문에(?) 오오쿠의 까다로운 침소 예법도 싫어한다. 그 탓에 처음에는 오오쿠에도 정식으로 행차하지 않고 온갖 장소에서쇼군인지 닌자인지 구분도 안 갈 정도로신출귀몰(...)하며 남자를 덮쳤지만, 나중에는 아버지가 데려온 남자들을 공평하게 돌아가며 지목한다. 후쿠(이에시게)를 비롯한 딸들의 아버지는 모두 '정치에 말참견을 하지 않을 남자'로 대충 적당히 지목했다.
몰일록을 읽고 남자가 당주면 후계자의 핏줄이 의심받을 여지가 있지만 여자가 당주면 그런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쇼군을 씨받이로 만든(...) 카스가노 츠보네의 방침을 긍정한다. 카스가노 츠보네의 방침 때문에 이에미츠 모녀들은 평생 꼭두각시로 살았다는 의견도 있으나, 애초에 이에미츠 모녀들한테는 그게 문제[77]아니었고 요시무네는 이에미츠 모녀들과 정반대로 시대상 여자가 바깥 일을 하고 남자는 안에서 가정을 꾸리는 게 당연시 여기던 시대의 인물이라, 딱히 씨받이 취급을 받은 적도 없으며 쇼군 노릇도 잘 하고 잘 먹고 잘 살았다.
- 후쿠(TS?)
요시무네의 장녀. 아버지가 정확히 누구인지는 불명이나 명목상의 아버지는 우노키치. 실제로도 얼굴이 우노키치를 많이 닮은 것으로 보아 친딸이 맞는 듯하다.
6.2. 막부의 신하들
- 카노 토토미노카미[78] 히사미치/오미츠(TS)
원래 키슈의 가신이었으나 요시무네의 등성과 함께 에도로 와 요시무네의 고요토리츠기[79]가 되었다. 작은 체구에 평범해 보이는 인상이지만 영리하고 빈틈없어 요시무네의 손발 역할을 도맡아 하고 있다.
6.3. 오오쿠 주요 인물
- 후지나미
오오쿠의 총책임관이자 오츄로 필두. 요시무네가 쇼군이 된 후 미즈노를 희생양으로 삼기 위해 오츄로로 승진시킨다. 무라세가 역대 가장 별 볼 일 없는 총책임관이라고 깔 정도로(...) 오오쿠 총책임자로서는 그다지 인정받지 못하지만,[82] 활은 잘 쏜다고 요시무네에게 칭찬받았다.
- 카시와기
후지나미가 총애하는 오츄로. 미모 뿐 아니라 총명함 역시 가장 출중하다. 야심이 많은 성격으로 이에츠구가 쇼군일 적부터 다음 쇼군의 측실 자리를 노렸다. 하지만 요시무네의 명령으로 정원알현[83]에 나섰다가 함께 나온 젊은이들과 함께 해고당했다.[84]
- 마츠시마
오츄로 중 한 명. 오오쿠에서 근무했던 유노신의 숙부와 아는 사이이다. 유노신에게 오오쿠 안의 계급과 유노신이 할 일에 관해 설명한 후, 오오쿠에서 쓸 이름을 정해주었다. 요시무네의 명령으로 정원알현에 나섰다가 해고당했다.
- 츠루오카
마츠시마와 가까운 관계인 오모테즈카이. 후지나미의 명으로 미즈노와 검술 실력을 겨뤘다. 검술 실력은 미즈노가 감탄할 만큼 뛰어나다. 하지만 미즈노에게 진 것에 승복하지 못하고 '어차피 오오쿠에서 중요한 건 검술 따위가 아니라 흰 얼굴과 처세술'이라고 뒤틀린 감정이 묻어나는 막말을 내뱉었다. 후지나미는 '미즈노가 츠루오카에게 이겼으니 더 높은 직책으로 발탁하지 않을 수 없다'는 명목으로 미즈노를 오츄로로 승진시켰다.
- 미즈노
신참 오산노마.[85] 가난한 하타모토[86] 출신으로, 본명은 미즈노 유노신. 츠루오카에게 이긴 걸 계기로 오츄로로 승진[87]. 시원스러운 언행과 수수하면서도 멋스러운 취향으로 사람들의 이목을 모은다. 자세한 내용은 본 문서의 '미즈노 가문 관계자' 항목을 참조할 것.
- 스기시타
오오쿠에서 근무한지 10년이 넘는 최고참 오산노마. 온화하면서 배려심 깊은 성격이다. 가난한 고케닌[88] 가문 출신으로 결혼하기 전에는 집을 위해 날마다 여자에게 몸을 팔아야 했다. 결혼하면서 몸을 파는 생활에서 벗어났지만, 아이가 생기지 않은 탓에 이연당하고 오오쿠로 들어왔다. 신참인 미즈노를 여러모로 챙겨주었고, 미즈노가 오츄로로 승진한 후 그도 오히로자시키로 승진하여 미즈노를 모신다. 미즈노가 떠난뒤에 요시무네의 눈에 들어 오츄로로 승진하고 더 후에는 오토시요리를 거쳐 오오쿠 총 책임관 직책까지 올라가며 요시무네의 최측근 중 하나가 된다.
- 소에지마
고참 오산노마 중 한 명. 갓 들어온 미즈노를 시기해 여러모로 괴롭혔지만, 미즈노가 오츄로로 승진하자 비굴하게 굽신거린다.
- 카키조에 성우: 무라세 아유무
미즈노를 동경하는 고후쿠노마(재봉반) 직원. 제비뽑기로 미즈노의 카미시모(무사의 예복) 담당이 되었다. '검은 바탕에 큼직한 무늬를 수놓은 게 좋겠다'는 미즈노의 주문에 따라 검은 천에 은실로 유수문(流水紋)[89]을 수놓은 카미시모를 만들었다.
카키조에가 미즈노를 위해 만든 카미시모를 처음 본 오오쿠 남자들은 너무 수수한 옷이라고 흉보면서도 시선을 떼지 못했다. 그리고 요시무네는 미즈노의 검은 카미시모가 다른 이들의 오색찬란한 카미시모보다 검소해보인다며 마음에 들어했다. 이후 요시무네가 정원알현이라는 명목으로 오오쿠 남자를 모았을 때 지원자들은 모두 검은 카미시모를 차려입었다. 근검절약을 중시하는 요시무네는 이를 보고 바람직한 자세라며 흐뭇해했다. 하지만 요시무네가 남자들을 불러모은 건 정리해고를 하기 위해서였다.
- 사부로자
고후쿠노마 직원. 진짜 정체는 막부의 첩자이다. 요시무네의 명령으로 미즈노와 오노부에 관해 조사해왔다.
- 우노키치(TS)
요시무네가 건드린 오하시타(오오쿠의 최하위직). 후쿠(이에시게)의 아버지로 지목된 후에는 측실이 되어 '오스마 님'으로 불린다. 하지만 병에 걸려 일찍 세상을 떠난다. 요시무네와 그리 오랜 시간을 함께하지는 못했으나, 죽을 때까지 쭉 그녀를 사모해왔다.
- 무라세
오오쿠의 고유히츠[90] 필두. 본명은 무라세 마사스케. 젊은 시절에는 아리코토의 시종이었으며, 카스가노 츠보네의 유언대로 오오쿠에 남아서 몰일록을 써왔다. 그리고 8대 쇼군 요시무네와 대화 도중 그 자리에서 숨을 거둔다. 요시무네 아버지가 데려온 코미야마 카게유가 다음 고유히츠 필두가 된다
- 요시무네의 아버지(TS)
요시무네의 부름을 받고 오오쿠에 왔다. 요시무네를 위해 측실이 될 남자를 몇 명 데려왔다. 밥을 빨리 먹는 남자는 몸이 튼튼하고 일을 잘 한다고 생각해 이를 기준으로 남자를 골랐다.이것으로 요시무네가 누굴 닮았는지 알 수 있다.
- 코미야마 카게유
요시무네의 아버지가 데려온 남자들 중 하나. 아버지가 데러온 남자 중에 글에 능하다는 이유로 무라세의 뒤를 이은 오오쿠의 고유히츠 필두가 된다.
6.4. 미즈노 가문 관계자
- 미즈노 가문
오오쿠 1권에 나온 가난한 하타모토[91] 가문. 1권의 중심인물인 미즈노 유노신이 속한 가문이다. - 미즈노 요리노부
미즈노 가문의 가장. 아들이 장가를 들지 않는데 골머리를 썩여왔다. 잔소리 많은 어머니이지만, 당시의 사회 풍조와는 달리 단 한번도 돈을 받고 아들의 몸을 팔지 않은 훌륭한 어머니. - 아버지(이름 불명)
미즈노 요리노부의 남편이자 시노, 유노신의 아버지. - 미즈노 시노
미즈노 가문의 후계자이며 유노신의 누나. 24세. 남자 이름은 불명. - 미즈노 유노신/미즈노/신키치
오오쿠 1권의 주요 등장인물. 진지하게 검술 연습에 힘쓰는 (작중 세계의 관점으로는)특이한 청년. 부모의 방침 덕분에 몸을 팔지 않는 대신 공중목욕탕 청소를 비롯한 온갖 궂은 일을 해왔다. 또한 유곽에도 못 가는 가난한 여인들을 동정해 공짜로 씨를 준 적이 많다. 소꿉친구인 오노부를 사랑하지만 신분이 다르기 때문에 결혼은 포기했다. 집안을 돕기 위해서, 그리고 오노부를 단념하기 위해[92] 숙부의 연줄로 오오쿠에 들어갔다. 오오쿠에서는 '미즈노'라고 불린다. 시원스러운 언행과 수수하면서도 멋스러운 취향으로 사람들의 이목을 모으고 파격적으로 승진하여 쇼군 요시무네의 눈에 든다. 하지만 그것은 처녀인 쇼군을 모신 남자가 죽임을 당한다고 하는 오오쿠의 관습[93]에 희생양으로 세우기 위한 후지나미의 책략이기도 했다.[94] 하지만 요시무네는 참수시킨 척하고 미즈노를 오오쿠에서 내보내준다. 이 때 요시무네에게 상인 신키치라는 이름과 신분을 받았다. 그 뒤에는 마음에 품고 있던 오노부와 무사히 결혼.[95] 오노부와 결혼한 후에는 요시무네가 창설하도록 명한 에도 소방대 대원으로도 활약하게 되었다.
- 미쿠모
유노신의 숙부. 오오쿠에서 근무한 적이 있다. 유노신과 마츠시마의 대사를 통해서만 언급되는 인물이다.
- 타지마 가문
1권에 처음 등장한 약재상 가문. - 오노부의 부모
- 타지마 오노부
유노신의 소꿉친구. 약재상 타지마야의 후계자다. 유노신과는 서로 사랑하는 사이였으나 신분의 차이로 서로 제대로 고백 한번 못해보다가 유노신이 오오쿠에 가기 직전에야 고백하고 간다. 이후에도 오오쿠에 간 유노신을 잊지 못하고 부모가 제안하는 결혼 이야기를 거절해왔다. 나중에 상인 신키치가 되어 돌아온 유노신과 결혼한다.
7. 9~10대 쇼군 시대
7.1. 쇼군가 주요 인물
- 도쿠가와 요시무네(TS)
전대 쇼군. 이에시게가 쇼군이 된 후에도 '오고쇼'로서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후술하듯 자신이 펼친 정책으로 인한 부작용 때문에 이에시게가 비난을 사는 것을 안타깝게 여기며 미안해하고 있다. 세상을 떠나기 전에 오키츠구에게 적면포창 근절을 부탁했다.
- 도쿠가와 이에시게/후쿠(TS?)
9대 쇼군. 박색이며 언어장애가 있고 몸이 불편하지만 오히려 요시무네보다 장기 실력이 뛰어나고 어떤 정책을 펴더라도 백성 혹은 사무라이 계층 둘 중 하나는 부작용으로 고통받아야 함을 간파하는 등 지적 능력은 보통 이상이다. 불편한 몸 때문에 가신들에게 비웃음을 사고, 컴플렉스 때문에 심리가 불안정해서 그 때문에 자주 잔실수를 해 주변에서 경원시되었으나 딸의 장점을 알고 있던 요시무네가 결국 차기 쇼군으로 낙점했다. 쇼군이 된 뒤에는 세간에서 무능한 암군으로 불리며 혹평을 듣고 있으고 신료들이 중대한 결정을 내릴 때 오고쇼인 어머니를 찾아가며 무시하고 있는 탓에 진저리를 치지만, 그럼에도 천재지변과 잇키에 대한 정책적 해결 방안을 찾으려 계속 고심하는 등 쇼군의 기본적인 직무만큼은 성실히 수행하고 있다. 요시무네도 이런 장점을 정확히 간파하여 그녀를 쇼군으로 채택한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요시무네 본인의 설명에 따르면 이에시게 시대에 벌어지는 사건의 대부분은 자신이 펼친 정책의 부작용이 당대에 와서야 드러난 것이거나, 자신의 치세에도 똑같은 문제가 있었지만 본인도 해결 방안을 찾지 못한 것들이다. 하지만 이에시게에 대한 편견과 선대 요시무네에 대한 그리움으로 이 점을 사람들이 간과하고 있는 것으로 그려진다.
사적으로는 본인의 컴플렉스로 인해 심술을 부리는 등 간간히 대인관계 트러블을 일으킨다. 원래부터 컴플렉스 때문에 술을 하고 사내질을 하는 등 난행을 부렸으나[96], 정실 남편 나미노미야를 맞이해 금슬 좋은 부부가 되면서 다소 안정을 찾나 싶었다. 그러나 자식도 유산하고 나미노미야가 병으로 죽으면서 다시 남성편력을 부리게 된 듯하다.
실제 역사상으로도 여자가 아니냐는 설이 있기는 하지만 그다지 신빙성은 없다. 여자를 밝히기도 해서 측실도 많았고 자식도 있으며두 명밖에 없지만골격 조사 결과로도 당시 일본 평균 남성의 키와 거의 같고 평균 여성 키보다는 10cm나 크다.
- 도쿠가와 이에하루/타케(TS)
10대 쇼군. 이에시게의 장녀로 아버지는 오코우. 쇼군으로 즉위하자마자 오키츠구를 소바요닌으로 발탁하고, 이에시게가 죽은 후에는 유언에 따라 오키츠구를 로쥬로 중용한다. 총명하고 요령이 좋아 무엇이든지 잘 해내지만 심약하고 옹졸한 면이 있다. 요시무네는 성격이 비슷한 무네타케를 겹쳐보이며 염려한 바 있다. 도쿠가와 하루사다의 음모로 비소를 꾸준히 먹은 끝에 사망한다.
- 도쿠가와 이에모토/치요(TS)
이에하루의 후계자. 날 때부터 몸이 병약했지만 성장하면서 건강해졌다. 하지만 의문의 병에 걸려 요절한다.
7.2. 막부의 신하들
- 타누마 오키츠구/타츠(TS)
이에시게의 측근. 처음에는 이에시게에게 익숙해지지 못했지만, 이에시게가 요시무네의 앞에서 실수한 것을 부끄러워하는 모습을 본 후 이에시게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었다. 훗날 '금권정치'라는 오명을 쓰게 되는 '타누마 시대'를 열게 되는 장본인. 요시무네의 유지를 이어 적면포창 치료를 위해 난학자들을 에도에 모은다. 세상을 움직이는 것은 돈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중상주의 정책을 시행하지만, 요시무네를 본받아 근검절약을 중시하는 사다노부에게 비판당했다. 이후 천재지변 등의 악재가 겹친데다가 쇼군 이에하루가 죽으면서 실각한다.
- 오오오카 타다미츠(TS)
이에시게의 코쇼가시라[97]. 이에시게를 이해하고 충성하는 몇 안 되는 이들 중 한 명이다.
- 타누마 오키토모(TS)
타누마 오키츠구의 딸. 로쥬가 된 어머니와 함께 권력을 휘두르지만, 에도성 안에서 암살당한다.
- 마츠다이라 사다노부/사토코(TS)
도쿠가와 무네타케의 차녀. 무네타케는 자신이 쇼군이 되지 못한 한을 사다노부를 통해 풀려고 하였고 어렸을 때부터 사다노부를 매우 엄하게 교육 시키며 할머니인 요시무네를 존경하고 본받게 만들었다. 그래서 어렸을 때부터 요시무네처럼 검소하게 옷차림을 하며 강직한 면모를 드러내나 요시무네 만큼의 실용성과 통찰력은 없어서 벽창호같이 굴고 남에게 잘 이용당한다. 어머니의 유언대로 쇼군이 되려고 했으나, 마츠다이라 가문의 양자가 되는 바람에 쇼군직 계승 구도에서 밀려나게 되었다. 안그래도 타누마의 중상정책을 비판적으로 보던 와중에 이런 일이 벌어지고 하루사다가 중간에서 이간질을 벌이자 타누마가 획책한 것이라 여겨 더욱 미워한다. 훗날 타누마 시대의 정책을 백지화시키는 '간세이 개혁'의 주역이 된다.
7.3. 고산쿄[98]
- 도쿠가와 무네타케(TS)
타야스 도쿠가와 가문의 초대 당주. 요시무네의 차녀. 아름답고 총명해서 사람들에게 차기 쇼군감으로 기대받았다. 그러나 그러한 주변의 떠받듬 때문에 나중엔 이에시게가 쇼군이 된 후에도 자신이야말로 진짜 쇼군감이라고 공공연하게 떠들고 다녀 요시무네가 눈살을 찌푸렸다. 요시무네를 닮은 딸 사다노부를 쇼군으로 만들기 위해 엄격하게 가르쳤다.
- 도쿠가와 무네타다/사요(TS)
히토츠바시 도쿠가와 가문의 초대 당주. 요시무네의 삼녀. 이에시게를 싫어한다.
- 도쿠카와 하루사다(TS)
히토츠바시 도쿠가와 가문의 2대 당주. 로쥬들을 부추겨 사다노부가 마츠다이라 가문의 양자가 되도록 만든 뒤 이를 오키츠구의 짓인 양 꾸미는가 하면 사다노부를 충동질해 오키츠구와 대립하게 만든다.
- 도쿠가와 이에나리/타케치요[99]→토요치요(★)
도쿠가와 하루사다의 아들. 아오누마에게 적면포창 인두를 맞고 회복된 후 하루사다에 의해 토요치요라고 개명된다. 이에하루 사후, 이에미츠(★) 이후 최초의 남자 쇼군으로 즉위한다.
7.4. 오오쿠 주요 인물
- 나미노미야 사네유키(TS)
이에시게의 정실. 곰보 자국이 있어 본인의 외모는 그다지 좋지 않았으나, 다정한 사람으로 이에시게의 컴플렉스를 보듬어주었고 결혼 이후에도 금슬이 좋았다. 이에시게가 유산한 직후 병에 걸려 죽었다.
- 오코우/우메타니 모리유키(TS)
이에시게의 측실. 다른 측실인 오치세에게 칼을 휘두른 죄로 옥에 갇혔다. 이후 식음을 전폐하다 젠지로의 요리로 겨우 음식을 먹게 되면서 자기 이야기를 털어놓는데 팔자가 상당히 기구하다. 원래는 나미노미야의 몸종으로 약혼자가 있었지만 나미노미야가 죽은 후 이에시게가 약혼자에게 새 혼담을 주선하고는 억지로 오코우를 측실로 삼았다. 처음에는 절망한 오코우였으나 '나를 잊을 바에는 원망하라'는 이에시게의 말에 마음이 약해진데다 이에시게와의 사이에서 딸까지 낳자 이제 이 생활에 적응하기로 마음먹는다. 그러나 그 직후 이에시게가 오치세에게 안겨 자신을 비웃자 눈이 돌아가 칼부림 사건을 낸 것. 처음에는 자신이 그저 농락당하는 장기말 취급받아서 욱했다고 생각했지만, 젠지로의 이야기[100]를 듣고 자신도 쇼군을 사랑해 질투심을 느꼈던 것임을 깨닫는다. 이후 다시 한번 자살기도를 하나 같이 있었던 젠지로도 처벌받을 것을 염려하여 그만둔다. 나중에 이 일을 안 요시무네가 이에시게를 꾸짖고 오코우를 풀어주게 했지만, 이에시게와 오코우는 예전 사이로 돌아가지 못했다. 딸인 타케가 쇼군이 되기 전인 33세에 요절한다.
- 오치세(TS)
이에시게의 측실. 질투에 눈이 먼 오코우에게 공격당했다.
- 스기시타
오오쿠 총책임관. 요시무네의 명에 따라 요시무네의 딸들의 아버지[101]역할을 맡았다.
- 젠지로/요시조
오오쿠 주방의 신참. 이전에는 에도의 요정 카네세이의 요리사였다. 카네세이에서는 15년 경력에 구이 요리까지 담당할 만큼 실력을 쌓은 고참이었다. 하지만 남자 요리사란 이유로 카네세이에서 해고당한 후[102] 요시조라는 이름으로 오오쿠에 들어온다. 오오쿠 총책임관 스기시타에게 부탁을 받아 식음을 전폐한 오코우를 위해 식사를 만든다. 이를 계기로 오코우가 죽을 때까지 그와 친분을 유지하며 나중에 오오쿠의 주방장이 된다. 이에시게는 평생 젠지로가 만든 부식 외에는 찾지 않았다고 한다.
- 이소노미야 토모히토(TS)
이에하루의 정실. 아오누마의 난학 강의에 종종 참여한다. 이에하루와 아오누마를 가장 이해해주는 이였으며 훗날 암으로 사망.
- 오치호/야스카와(TS)
오오쿠의 오츄로. 치요(이에모토)의 친아버지이다.
- 타카오카
스기시타 이후의 오오쿠 총책임관.
- 마츠카타
타카오카 이후의 오오쿠 총책임관. 난학을 혐오한다.
7.5. 적면포창 근절계획 관계자
- 고사쿠/아오누마
요시오 코우규의 제자인 통사 겸 외과의사. 일본인 유녀와 네덜란드인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이다. 고사쿠의 형도 혼혈이었는데, 적면포창에 걸리자 동생에게 감염시키지 않기 위해 바다로 몸을 던졌다. 나중에 고사쿠도 적면포창에 걸렸지만 2~3일 안에 회복되었다. 오오쿠에 아오누마라는 이름으로 고유히츠로 들어와 적면포창을 연구하고 남만의학을 강의한다. 여러 연구 끝에 우두를 인간에게 접종하여 적면포창을 예방하는 방법을 고안해 낸다. 구국의 영웅인 셈이지만, 정작 고사쿠는 자신을 물심양면 지원하던 쇼군 이에하루 + 타누마 오키츠구 세력이 실각한 이후 입지가 극도로 좁아지고, 어느 다이묘 자제가 예방 접종 후 사망하자 그 책임을 물어 사형 당한다. 그는 사형 당하는 것은 자신 뿐이고 동료들은 추방령만 받았다는 소식을 듣자, 예방접종의 맥이 끊길 일은 없겠다고 기뻐하며 사형을 받았다.
- 히라가 겐나이/곤다유(TS)
적면포창 치료법을 찾기 위해 여러 곳을 돌아다니는 천재 본초학자. 박물학에도 관심이 많으며, 용돈을 벌기 위해 소설도 쓴다. 소설가로서의 필명은 후라이 산진. 오키츠구의 명을 받고 고사쿠를 에도로 데려왔다. 여자이지만, 남자옷을 입고 다니기 때문에 처음 본 이들은 그녀의 성별을 알아보지 못한다. 덕분에 금녀구역인 오오쿠[103]에도 거리낌없이 들락날락한다. 레즈비언이다. 어린 시절 남의 집 딸과 끈적한 사이로 지내다가 오빠에게 꾸지람을 들었고, 오키츠구를 사모하는 눈치이며 오키츠구의 딸인 오키토모가 미인으로 자라자 하악거린다. 따로 사귀는 서민 여자들도 있다.
원래는 어느 무사 집안의 후계자였으나 자기 집안 문제에는 관심이 없고 이런저런 발명을 하거나 전국을 주유하는 데 관심이 있었다. 그러다 사이 좋은 남동생이 적면포창으로 죽은 것을 계기로 집을 나와 천재 학자로서 명성을 떨치고 다니던 도중, 막부의 제안을 받고 적면포창 치료에 나선다. 그러나 오키츠구와 손을 잡은 탓에 하루사다 세력에게 찍혔고, 결국 치정싸움[104] + 정치적 알력으로 인해 사주를 받은 매독 걸린 낭인무리에게 윤간당해 매독에 걸려 고통스럽게 사망한다.
덧붙여 이 작품에서 적면포창 치료법을 가장 먼저 알아낸 사람. 처음에는 헛소리 취급받았으나 이후 쿠로키가 적면포창을 연구하다 그녀의 말이 사실임을 깨닫게 된다.
- 쿠로키 쥰타로
오오쿠에서는 쿠로키로 불린다. 아오누마를 보좌하는 고유히츠스케[105]. 난방의의 아들이지만 아버지의 거짓 의료 행위에 염증을 느껴 어머니의 주선으로 오오쿠에 들어왔다. 그래서 처음에는 난학을 혐오했지만, 아오누마의 성실한 모습에 감명을 받아 행동을 함께 한다. 아오누마가 사형당한 후 에도성에서 추방당한다. 그 후 그는 이헤에와 함께 평범한 동네 의사로 살아가다가, 이에나리가 꿈꾸는 웅두법 부활 계획에 동참하면서 다시금 중앙으로 복귀하게 된다.
- 키스케
아오누마가 오오쿠에 온 후 처음으로 진찰한 사람. 오하시타(최하위직)인 자신도 차별하지 않는 아오누마에게 호감을 품고, 의술을 배워 사람들을 돕고 싶다고 생각하게 되어 강의를 받기 시작한다. 아오누마가 사형당한 후 에도성에서 추방당한다.
- 이헤에
오오쿠의 고후쿠노마(재봉반) 직원. 운송업자인 오우미야 니자에몬의 아들. 어머니의 오해로 억지로 오오쿠에 들어온 탓에 매사에 불만이 많았다.[106] 처음에는 그저 낮일을 안 하기 위해서 난학 수업에 참가하지만, 난학 일을 조금씩 배우면서 아오누마 일행과 같이 행동하는 것에 보람을 느끼게 된다. 이후 어머니와 오해를 풀고 화해하지만 자신과 사랑하는 사이였던 오하루가 병으로 죽은 것을 알고 좌절, 그녀처럼 병으로 죽어가는 사람을 만들지 않기 위해 난학 일에 더욱 매진한다. 아오누마가 사형당한 후 다른 이들과 함께 에도성에서 추방당한다.
7.6. 기타 인물
- 세가와 키쿠노죠(TS)
겐나이의 애인인 가부키 배우. 하루사다의 부하에게 부추김을 받고 겐나이 윤간을 사주했지만, 나중에는 그 일을 후회한다. 겐나이에게 용서를 받은 후 죽을 때까지 그녀를 간병한다.
- 요시오 코우규(★)
난방의[107] 겸 네덜란드 통사. 로쿠지로(★)라는 아들이 있지만 고사쿠를 양자로 삼아 대통사 자리를 물려주려고 생각했다.
- 스기타 겐파쿠(★)
겐나이의 친구인 난학 학자.
- 사노 마사코토(TS)
몰락 하타모토. 오키토모를 암살한 후 처형당한다. 하지만 타누마 모녀에게 불만을 품은 민중들은 사노를 찬양했다.
- 쿠로키 료슌
쿠로키 쥰타로의 아버지. 마을 사람들 사이에서 평판이 좋은 난방의였다. 하지만 의술은 겉치레 뿐이고, 환자의 상태를 봐가며 가짜 약을 주거나 비싼 약을 팔아먹고, 환자 가족들에게 몸을 팔기도 했다. 그 사실을 안 쥰타로가 항의하자 '의사가 할 수 있는 건 환자와 환자 가족의 좋은 이야기 상대가 되어주고 기분을 맞춰주는 것 뿐이다'라며 역정을 냈다. 이에 환멸한 쥰타로는 오오쿠에 가기로 결심한다. 미네와의 부부관계는 지극히 냉정했으나 홍수가 났을 때 미네와 함께 손잡고 떠내려가 죽었다.
- 쿠로키 미네
쿠로키 쥰타로의 어머니이자 료슌의 아내. 쿠로키 가문의 당주이지만, 집안의 생계를 책임지는 건 난방의 일을 하는 료슌이다. 그래서 평소엔 료슌에게 큰 소리를 내지 못했다. 하지만 료슌이 환자 가족들과 불륜하는 것에 불만이 쌓여있던 차에, 집안 꼴에 환멸을 느낀 쥰타로가 오오쿠에 가겠다고 하자 그 심정을 이해하고 지원해준다.
- 오우미야 니자에몬
이헤에의 어머니. 강직한 성품의 운송업자다.
8. 11대 쇼군 시대
8.1. 쇼군가 주요 인물
- 도쿠가와 이에나리(★)
11대 쇼군. 3대 이에미츠 이후 8대 만이자 시간으로는 장장 150년 만에 등장한 남자 쇼군이다. 어머니 하루사다에 의해 쇼군에 옹립되었으나 실질적 권력이 없어, 여자로 가득한 오오쿠에서 지내며 후사 보기에만 전념하여 55명에 달하는 자식을 보았다. 정실인 시게히메와 금슬이 좋고, 수많은 측실들을 공평하게 잘 대우하기 때문에 오오쿠 내에서는 평판이 좋은 편. 반면 신하들은 실권도 없는 쇼군이 아이를 너무 많이 만들어 막부 재정을 바닥낸다는 이유로 질색한다.
따분한 나날을 보내느라 독서에 전념하던 중에 아오누마를 기억해 내고, 적면포창 종두의 민간 보급을 실권자인 하루사다에게 진언하지만 "사내 주제에" 정치에 관여하지 말라는 말로 매몰차게 거절당한다. 그러나 그는 아오누마가 몰래 남긴 난학서와 종두법에 관련된 비망록을 알게 되어 난학을 다시 일으키고자하는 마음을 계속 간직한다. 선대에 오오쿠에서 쫓겨난 난학자 쿠로키 료준을 막부로 불러들이고자 하다 거절당한 후, 한밤중에 료준의 집으로 몰래 찾아와 깊이 사죄하며 종두법 연구를 부탁한다. 하루사다가 실각한 후 종두법 보급은 크게 성공하여 이에나리가 사망할 즈음엔 서민들도 일부일처를 할 수 있을만큼 남자의 수가 늘어나게 된다. 이런 업적을 이뤄냈음에도, 종두법을 보급하는 과정에서 접종을 위해 필요한 곰 농장 부지를 백성들의 땅을 빼앗아서 짓거나 접종 거부자를 참수하는 등 강압적으로 일을 처리했고, 이에나리 본인은 이후 방만한 삶을 살며 강압적으로 나라를 통치한 탓에 백성들로부터 전혀 존경을 받지 못했다.[108]
- 도쿠가와 하루사다(TS)
이에나리의 어머니. 사실상의 사이코패스로 도덕이나 신념이 전혀 없고, 그저 쾌락만을 위해 사람을 죽인다. 젊었던 시절 언니 하루유키와 어머니 무네타다를 독살하고 히토츠바시의 당주가 되었는데, 사유는 '심심해서'라고.[109] 그 후 아들 이에나리를 꼭두각시 쇼군으로 앉혀 놓고 뒤에서 막부의 실권을 쥔다. 계승 서열을 따져 볼 때 본인이 쇼군이 될 수 있었음에도 굳이 아들을 쇼군으로 지목한 것은 후계자를 만들기 위한 출산을 반복하여 고생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루사다는 막부의 안위는 안중에도 없이 욕망을 채우기 위해서만 행동하며, 오고쇼의 칭호를 자신에게 주길 거부한 마츠다이라 사다노부를 해임하는 등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른다. 오오쿠 책임자 앞에서 쇼군인 아들을 서슴없이 깎아내리고, 며느리들의 사이를 이간질하기 위해 손주들을 독살하는데 거리낌이 없다. 심지어 손주들을 독살해대는 것도 딱히 큰 이유는 없고 그냥 심심풀이와 허전함을 달래기 위해서로 나온다(!) 막부의 실권을 잡기 전에는 선대 쇼군의 후계자 이에모토를 독살하였으며, 막부 실세였던 타누마 오키츠구를 실각시키기 위해 오오쿠에서 근무하던 난방의들을 숙청하고 타누마의 딸 오키토모의 살해를 사주한다. 뿐만 아니라 이런 일들을 저지르기 위해 부렸던 심복에게도 독을 먹여 입막음을 했다. 그러나 이 악행의 죗값은 훗날 며느리들이 계획한 피의 복수로 돌아오고, 그 결과 하루사다는 인생의 마지막 십여 년을 식물인간인 상태로 보내게 된다. 이 작품에서 가장 인간성이 결여된 인물.
하루사다가 저지른 수많은 독살은 이후 신료들 사이에서 정적이나 거슬리는 후계자들을 독살하는 나쁜 풍속으로 자리잡았고, 결과적으로 본인의 손주들이자 이에나리의 자식들 중 절반 이상은 성인이 되기 전에 독살당하고만다.
8.2. 막부의 신하들
- 마츠다이라 사다노부(TS)
하루사다와 손잡고 다누마 오키츠구를 밀어낸 후 간세이 개혁을 실행했으나, 그 후 오오쿠를 여자들로 물갈이하느라 막대한 돈을 들이고 사치스러운 생활에 여념이 없는 하루사다와 대립하다가 '막부의 신하 주제에 쇼군의 어미에게 참견하는 것이냐' 라는 싸늘한 무시에 하루사다에게 이용당했음을 알게 된다. 그 후 하루사다의 막장 행각에 골머리를 썩이던 중, 오고쇼 칭호를 달라는 하루사다의 어이없는 요구를 단칼에 거절했다가 보복으로 실각당한다.
8.3. 오오쿠 주요 인물
- 시게히메(★)
이에나리의 아내이자 여성 미다이도코로. 사츠마 번주 시마즈 시게히데의 딸로, 이에나리가 히토츠바시 가의 후계자일 때 정혼했다. 이에나리의 쇼군 즉위가 결정된 후 교토의 코노에 가문에 양녀로 들어갔기에 명목상 교토 귀족 출신이 되었다.[110] 소탈한 성격으로 측실들에게 인망을 샀으며, 하타모토 집안 출신 측실 오시가와는 좋은 친구로 지냈다. 뿐만 아니라 남편 이에나리와 금슬이 좋아 아들인 아츠노스케를 낳고 몇 년간은 오오쿠의 안주인으로서 행복하게 살았다.
그러나 시어머니 하루사다의 계략에 의해 아들을 잃은 이후 시게히메는 미치고 만다. 인형을 아들처럼 대하거나 금녀의 구역인 나카오쿠에 마음대로 드나들며, 치장도 하지 않은채 부스스한 모습으로 사람들 앞에 나서는 등 기행을 일삼아, 사실상 남편의 극진한 보호에만 의존하여 살아가는 처지가 되었다. 또한 하루사다의 심복이 된 오시가(타키자와)와는 몹시 사이가 나빠진다.
하지만 실은 이 모든 것이 시게히메와 오시가의 연극이었다. 두 여성 모두 자식을 하루사다의 손에 잃고서 복수를 결의한 것. 시게히메는 자식을 상실한 슬픔에 돌아버린 어머니를 연기하고, 오시가는 하루사다의 심복으로 지내면서 의심 많은 하루사다를 방심시켰던 것이다. 결국 하루사다를 식물인간으로 만들어 복수에 성공하지만, 이후 이에나리의 사랑을 잃고[111] 쓸쓸히 오오쿠의 한 구석에서 나이를 먹게 된다. 그래도 말년에 이에나리가 죽을 때 곁에서 다정하게 시간을 보낸 것을 보면 죽기 전에 잠깐이나마 금슬을 회복한 듯.
- 오우타(★)
이에나리의 측실. 아들 타카노스케를 낳았다. 하루사다는 이 손자의 이름도 기억하지 못하는 데다가, 남들 안 보는 곳에서 할머니에게 안겨드는 어린 손자를 자기 옷에 침을 묻혔다는 이유로 밀쳐 넘어뜨려버리고 목을 밟아 죽이려고 했다. 이 사건 며칠 후 타카노스케는 양갱을 먹고 몸져 누워 죽는다.
- 오시가(★)
이에나리의 측실. 본명은 타키자와. 딸 소우히메를 낳았다. 정실인 시게히메와는 성격이 잘 맞고 자식들의 나이도 비슷해 친하게 지냈다. 그러나 소우히메가 급병으로 죽고 오츄로에서 오하라로 내려간 후, 친구 관계를 끊고 싶다는 뜻을 시게히메에게 완곡하게 전한다. 시게히메가 자신의 딸을 독살했다고 오해했기 때문.
후에 아츠노스케를 잃은 시게히메가 오시가에게 찾아와 항의하면서 위의 오해는 풀리게 된다. 하루사다가 재미로 손주들을 살해하고 며느리들을 이간질했다는 사실을 깨달은 시게히메와 오시가는 복수를 결의한다. 이후 오시가는 하루사다의 심복이 되어 그녀를 살해할 기회를 엿보고, 그녀의 음식에 조금씩 조금씩 독을 타 기나긴 인내 끝에 복수에 성공한다. 그러나 하루사다의 독미(毒味)를 맡았기에 하루사다에게 먹이는 독 탄 음식을 옆에서 매일같이 맛보며 소량의 독을 먹어왔던 오시가 역시 중독을 이기지 못하고 피를 토하며 죽는다.[112]
- 마츠가타
전대 오오쿠 총책임자. 오오쿠가 여자들로 물갈이된 현재는 30여명으로 남자들이 관리하는 나카오쿠의 책임자로 내려앉았다. 다누마 축출에도 한 몫 거들었던 모양이나 하루사다에게 뒤통수 제대로 맞은 셈. 이후 종두법 부활을 꾀하는 이에나리를 돕게 된다.
8.4. 적면포창 근절계획 생존자
- 쿠로키 료쥰
예전 이름은 쿠로키 쥰타로. 이헤에와 함께 양생소를 차리고 요철콤비로 투닥투닥거리면서 환자들을 돌보고 있다. 오오쿠를 쫓겨난 후 만난 오루이와 살림을 차리고 아들을 낳은 후, 그동안 가슴에 묻어 뒀던 적면포창 퇴치 연구를 아들을 살리기 위함이라는 명분으로 다시 시작한다. 아오누마가 사용하던 방법 대로 경증의 적면포창 환자를 찾아 다니던 중, 어느 산골 마을에서 히라가 겐나이가 알려 주고 간 방법 대로 적면포창에 걸린 곰을 잡아 부작용이 없는 예방에 성공한 것을 목격한다. 이후 에도로 돌아와 난학자들과 교류하면서 제너의 종두법을 알게 되고, 곰에게 생긴 포창을 인간에 감염시키면 될 거라던 히라가 겐나이의 선견지명에 탄복한다.[113] 이후 밤중에 집으로 찾아온 쇼군의 사죄를 받고, 적면포창과의 싸움에 다시 나서게 된다.
- 오우미 이헤에
쿠로키와 함께 양생소를 운영하고 있었다. 오오쿠로 다시 들어와서 난학을 알려달라는 쇼군의 요청을 둘 다 딱잘라 거절했고, 료쥰이 경증 적면포창 환자를 찾으러 5년간 온 일본을 여행하는 동안 료쥰의 아내 오루이와 아들을 돌봤다.
- 타지마 키스케
오오쿠에서 쫓겨난 후, 대형 약국인 타지마야[114] 의 데릴사위로 들어가서 옛날 모습은 온데간데 없는 통통한 상인으로 변모했다. 난학서를 읽어달라고 나카오쿠로 불러들인 쇼군 앞에서, 다누마와 아오누마를 사형에 처하고 난학의 맥을 끊은 것은 막부가 아니냐며 목숨을 걸고 항의했다.
- 오루이
료쥰의 아내. 힘이 장사다. 이헤에는 저렇게 시커멓고 뻣뻣하고 비쩍마른 여자를 뭐가 좋다고 아내로 맞았냐고 료쥰을 까다가 약절구로 처맞을 뻔 했다. 기껏 첫 아들을 봐 놓고 적면포창 근절 연구를 하겠다고 기약없이 집을 떠나겠다는 남편을 보내 줄 정도로 대인배.
나중에 수염을 깎고 반듯하게 꾸민 남편을 보고 감탄한다.[115]
- 쿠로키 세이시로
쿠로키 료쥰과 오루이의 아들. 훗날 아버지의 일을 이어받아 쿠로키 세쥰이라는 이름의 의사가 된다.
9. 12~13대 쇼군 시대로부터 막말
점점 실제역사와 가까워지면서 여성 캐릭터의 수는 줄어들고 나머지 남성 유명 인물들은 별다른 변화 없이 묘사되면서 역사와 비슷하게 간다. 13, 14대 쇼군들인 이에사다와 이에모치는 여성이었으나, 15대 쇼군 요시노부는 남성이었다.도쿠가와 이에모치와 가즈노미야 지카코 내친왕 간의 혼인은 카즈 친왕이라는 가상의 인물 대신 여성인 치카코 내친왕이 모종의 이유로 남장을 하고 들어온 것으로 각색되었다. 이에모치는 교토로 상경했을 때 역사와 달리 공가의 남성 신료 복식인 소쿠타이 차림을 하여 고메이 덴노로부터 환대를 받았고, 고메이 덴노는 남동생 대신 여쇼군에게 시집[116]을 간 가즈노미야의 건 때문에 미안한 감정을 품고 황가를 수호하겠다는 이에모치의 다짐에 감복하여 이에모치에게 심적으로 의지하게 된다.
이에모치와 가즈노미야 지카코 내친왕의 양자 카메노스케는 여자로 등장했다.
가쓰 가이슈는 여성이 아닌 남성으로 등장하며, 역사에서처럼 개화파로서 해군 양성에 힘쓴다. 아이러니하게도 뱃멀미가 유독 심한 것으로 묘사되었다.
사이고 다카모리 역시 남성으로 등장해. 원 역사대로 막부를 멸하려는 모습으로 묘사된다. 막부측의 카츠 카이슈에게 사이고가 여자들이 다스렸던 도쿠가와 막부는 부끄러운 유산이니 요시노부를 죽여야 한다고 제의하자 가즈노미야가 이와쿠라 토모미가 그녀의 오빠인 고메이 천황을 독살한 것을 물고 늘어지고, 이들은 도쿠가와 막부의 역대 쇼군들은 남성이었던 것으로 기록하는 동시에 여자들의 역사는 영원히 묻혀지는 것으로 합의를 한다.
막부가 무너진 이후 이 모든 것의 증인인 13대 쇼군의 '남편'이자 미다이도코로였던 타네아츠[117]는 비밀을 지키기 위해 배를 타고 외국[118]으로 망명을 가는 것으로 만화는 끝난다.
[1] 정작 그녀의 자식들 중 무사히 살아남은 건 딸 세 명뿐이었다... 첫아이는 신생아 때 사망했고, 몇 번 더 임신을 하였으나 모두 유산했기 때문. 다만 치에가 죽을 때쯤이면 다이묘 가문에서도 남성 부족으로 대신 여자가 후사를 잇는 제도가 이미 정착하고 있던 터라 차기 쇼군이 여자가 된다고 문제제기하는 사람도 거의 없었다.[2] 정체를 숨기기 위해 남장한 채로 키워지다가 평소 지내던 곳을 몰래 빠져나갔던 치에를 본 오오쿠의 한 남자가 얼굴 반반한 시동(侍童)으로 여기고 그녀가 누구인지도 모른 채 덮친다. 중간에 남장 여자임을 알고 당황했지만 오히려 좋아하며 계속 해버렸다. 이 강간범은 일이 끝난 직후 치에에게 살해당한다. 다만 '잠자리 솜씨가 별로라서 죽였다'는 식으로 애써 강간 사실을 부정하며 말했는데, 이게 오오쿠에 퍼지면서 이 일이 '쇼군이 잠자리 솜씨가 별로라는 이유로 첫 상대를 베어버렸다더라'는 헛소문이 된다(...)[3] 원래부터 남성인력이 없어 농업생산력이 줄어든 데에 덮쳐 대기근이 발생, 백성들은 굶어죽거나 떠돌이가 된다. 백성들은 위정자가 부덕한 탓이라고 생각해 민심이 땅에 떨어졌는데, 치에가 대책으로 백성들에게 며칠간 죽을 나눠주도록 명령한다. 실제적인 구휼대책은 되지 못했지만 본인마저도 그 사실을 인식하고 있었으며 잇키(농민반란. 정발판에선 '폭동'으로 의역)가 일어날 듯한 기운을 누그러뜨리는 용도일 뿐이라 언급. 거기다가 농민들이 굶다못해 땅을 팔고 농지를 떠나거나 대지주 밑으로 들어가는 일이 잦자 소규모 자영농 소멸을 막기 위해 전답 매매 금지조치를 내린다. 그때까지 어리광쟁이 정도로만 생각했던 쇼군이 이렇게 정치적으로 성장한 모습을 보고 막부와 가신들은 반가워했다.[4] 그녀 때까지는 '여자 당주는 일본이 정상적인 성비로 돌아올 때까지 임시 조처다'라고 선을 그었으나, 그 이후로도 적면포창 창궐 추세가 가라앉지 않으면서 이 구도가 그대로 고착화된다.[5] 카스가에게는 '니가 시키는 대로 오오쿠 안에 있을 때는 이치노카와 밖으로 안 나갔다' 라고 한다(...)[6] 저 말은 사실 말년에 한 말이라고 한다.[7] 역사적인 사실이 아니라 작품 내의 허구다. 역사상의 이에미츠는 여성공포증이라 일찍부터 남색을 선호했다. 다만 본작에서도 여성을 강간한 건 유모에 대한 반항심으로 인한 것일 뿐 여성을 혐오하고 남색을 선호하는 사람으로 나온다.[8] 실제로도 작중에서 이에미츠(★)는 그녀가 도와 즉위시키다시피 한 게 맞긴 하다.[9] 이는 전국난세의 부활을 막기 위해서였다. 이에미츠의 이복남동생이 멀쩡히 살아있기는 했으나, 아직 도쿠가와 막부가 개막한 지도 얼마 되지 않아 안정되지 않은 시점에 쇼군이 갑자기 죽고 막부가 흔들리면 전국시대가 부활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던 것. 작중시점에서 이미 그녀는 주위 인물들 대부분보다 나이가 많으며 전국시대 말기를 유일하게 겪어본 인물이다. 더군다나 이에미츠(★)가 죽었을 때는 아직 관동에만 적면포창이 퍼진 상황이라 병마에서 자유로운 서국이 남자 병사들을 대거 이끌고 쳐들어올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10] 또한 도쿠가와의 혈통을 위한 거라고는 했지만 마츠다이라 노부츠나는 그녀가 정확히는 도쿠가와의 혈통이 아니라 자신이 자식처럼 키운 이에미츠(★)의 혈통에 집착한다는 것도 눈치챈다. 딱히 떠오르는 방안도 없었기에 그녀의 말에 따른 것. 그래서인지 노부츠나는 처음에는 치에를 대놓고 원래 이 세상에 존재해서는 안 될 분이라고 얘기했다.[11] 그런데 젊은 시절, 남편의 첩이 아들을 학대하는 모습을 보고 눈이 돌아 그 자리에서 쳐죽여버린 적이 있다. 이걸 보면 분명 아들을 사랑하기는 했다.[12] 몰일록이란 기록도 남자가 없는 일본이 망했다는 의미. Y염색체가 번식할 수 있는 최소 개체수 이하로 떨어질 경우 사실상 멸종하는 게 맞긴 하다. 작중에서는 거기까진 가지 않았지만.[13] 실제 도쿠가와 이에미츠한테는 치에가 아닌 진짜 외동딸인 치요히메가 있었는데, 딸 쪽 혈통은 아들 쪽 혈통(이에츠나, 츠나시게, 츠나요시)과 다르게 유일하게 현재까지 이어져 있다. 치요히메는 이에미츠가 33살 때 태어났는데 만화에서 이에미츠(★)는 31살에 죽었으니 여기서는 존재할 수가 없다. 하지만 어찌된 영문인지 치요히메의 손자인 요시미츠는 존재한다. 아마 치요히메가 아니라 다른 사람의 혈통으로서 존재하는 모양.[14] 정확히 말하면 아즈치 모모야마 시대에 태어났다.[15] 엄밀히 말하면 신념형 악인이다. 본인이 사리사욕을 챙기는 대목은 작중 단 한 번도 나오지 않는다.[16] 유모가 키워주는 아이와 유모의 친자식의 관계.[17] 치에의 장난으로 여장을 한 적도 있는데, 주변에 있던 오츄로들이 '쇼군(당시 치에는 남장하고 있었다)과 둘 중 누가 여자인지 몰라보겠다'고 생각했을 정도.[18] 사실 이 별칭을 만들기 위해 좀 억지로 갖다맞춘 느낌이 난다(...) 실제 오만노카타의 성씨는 '로쿠죠'였다. 이 때문에 이 만화에서는 아버지 이름도 '로쿠죠 아리즈미'에서 '마데노코지 아리즈미'로 개명되었다.[19] 창녀들을 불러다 강제로 자게 만들어 파계시켰다. 처음에는 아리코토도 승려의 본분을 지켜 창녀들과 자지 않으려 했으나 같이 따라온 스님들과 창녀들을 죽이겠다고 협박당하자 마지못해 동침한다. 실제로 그 자리에 있던 스님들과 창녀들은 교쿠에이 한 명만 빼고 다 입막음을 위해 제거당했다.[20] 쇼군 치에는 처음에 초산도 난산이었고 아이도 곧 죽었으니 자기 문제일 거라 생각했으나, 이후 다른 남자들과의 사이에서 몇 번 아이를 낳은 것을 보면 아리코토의 문제가 맞았던 듯하다. 아니면 운이 안 좋아서 둘의 관계에서는 착상이 안 됐거나...[21] 약 200년 후 사람으로 막부 말기, 오오쿠의 마지막 총책임관. 아리코토가 초대 총책임관이었으니..[22] 정작 타키야마 본인도 이후 다른 사람을 보고 '이 사람이야말로 진짜 오만노카타의 재림이구나'라고 생각하게 되는데..바로 텐쇼인 아츠히메(TS, 이 작품에서의 이름은 타네아츠)이다.[23] 아버지도 한심해서 한소리한다. 역사의 오라쿠 친부가 더 막장인 건 넘어가자...(오라쿠의 아버지 아오키 산타로 도시나가는 원래 농민이었다가 에도로 나와 하급 무사로 출세하였는데, 주군의 자금을 횡령한 것이 드러나 에도에서 쫓겨난 뒤 칩거하였고, 이후 수렵이 금지된 학을 사냥한 것이 발각되어 사형당하였다.)[24] 좋아서 방방 뛰다가 지 혼자 어처구니없이 자빠지는 바람에 목 부분을 바닥에 제대로 부딪혔다. 그리고 하필 척추가 그만...[25] 그래도 자식을 낳고 나서는 자기 애 아빠라고 썩 밉게 생각하진 않았지만, 애초에 사랑해서 관계한 남자도 아니었다. 시작도 그 모양이었는데, 오랜 시간을 함께했다면 모를까 그러기도 전 막 정이 들기 시작하려는 찰나에 반신불수가 됐으니 관심이 떨어지는 게 당연지사. 부고를 듣고 연민을 느끼며 후히 장사지내주라는 말은 했지만, 거기까지였다.[26] 이들에게 치에가 관심을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카스가노츠보네가 무리해서 교토 귀족에 적자 출신이고 남자로 매력도 있는 아리코토를 납치(?)해온 것이다.[27] 오오쿠의 직책 중 하나. 오토시요리의 지시로 외부와 교섭하며 오오쿠의 물품 보급을 맡는다.[28] 그리고 4대 쇼군 이에츠나(치요), 츠나시게(나가코), 5대 쇼군 츠나요시(토쿠코)의 외조모이다. 그리고 6대 쇼군 이에노부(츠나토요)의 외증조모다.[29] 역사에서 이 정실은 이에츠나 때도 살아있었다. 참고로 이 정실은 황족이 아니라 귀족이다. 그리고 오오쿠에서 추방된 뒤, 연금당했다. 쇼군 정실의 칭호도 빼앗겨서 사실상 이혼당한 것이나 다름없다. 이에미츠 시대의 쇼군가는 위세가 막강해서 저렇게 해도 정실의 친정에서 찍소리도 못했다.[30] 츠보네 입장에선 비록 치에를 키울 동안이였으나 팔자에도 없던 신분상승을 시켜줬을 뿐더러, 훗날 쇼군의 친모로써 영향력을 발휘하는 움직임을 보일수도 있는데다 죽여도 뒤탈이 없는 평민 출신이였기 때문에 오사이를 제거한 듯.[31] 실제로도 둘은 이에미츠가 죽자 순사했는데 이에미츠와 와카슈도 관계였다고 한다.[32] 사누키 지방의 지방관.[33] 아리코토와 치에가 아끼는 고양이를 죽이고, 스나미에게 죄를 뒤집어씌웠다. 다만 교쿠에이가 이런 짓을 한 것은 스나미가 그를 강간했고, 아리코토까지 해코지하려고 들었기 때문이다.[34] 도쿠가와의 치요란 이름을 가진 인물은 진짜 이에미츠와 이에하루의 딸들 뿐이다.[35] 실제 도쿠가와 이에츠나보다 3년 더 오래 살았다.[36] 여자이름은 실제 츠나요시의 아명 '토쿠마츠'에서 따온 듯하다.[37] 쇼군 즉위 당시 이미 35세였지만, 전혀 그렇게 안 보인다. 사다야스 왈 '섬뜩하리만치 나이보다 젊어뵈는 분'. 50이 넘은 말년에도 잔주름 외엔 늙은 티가 나지 않고 외모가 매우 고운 편.[38] 실제 츠나요시도 생류연민의 령 이전에는 상당히 괜찮은 정책을 많이 폈다.[39] 실제 역사상 츠나요시의 장남 도쿠마츠(徳松, 1679~1683).[40] 실제로 미남을 밝히고 성욕이 강했던 것도 어느 정도는 있었던 듯하지만 뒤로 갈수록 근본 원인은 사랑에 대한 집착이라는 사실이 드러난다.[41] 생류연민의 령. 실제 츠나요시가 내린 영으로 거의 모든 생물의 살생을 금했다. 도쿠가와 츠나요시 항목 참고.[42] 어린시절 정무에 바쁜 어머니 얼굴을 제대로 못볼 때, 아버지 케이쇼인만이 그런 어머니 몫 이상으로 사랑해주었고, 자신이 병에 걸려 앓고 있을 때, 옆에서 졸고 있던 유모와 달리 밤낮 가리지 않고, 간호한 헌신을 보고 자란 지라 거스리지 못한 것, 구시대 남성인 아버지 케이쇼인이 여자는 역시 미모로 남성에게 사랑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입한 탓에, 성적 매력이 없는 있는 그대로의 자신은 사랑해줄 사람이 없다는 식으로 생각한 듯하다. 게다가 첫사랑도 뜬금없이 다른 여자랑 결혼하고 마음에 없는 정략결혼을 해야 했는데, 아끼던 요시야스까지 아버지와 내연관계라는 걸 알고 배신감을 느낀 뒤로 더더욱 저런 생각이 강해진 모양.[43] 노부도 남자를 싫어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어차피 자기는 미남이든 말든 전혀 신경 안 쓰니 남자 중에도 자기처럼 외모에 신경 안 쓰는 남자가 있을 거고 그래서 자기 외모가 예쁘든지 말든지 신경 안 쓴다고 했다.[44] 실제 역사상의 도쿠가와 츠나요시가 정실인 노부코에게 살해당했다는 소문이 돌았던 것을 바탕으로 한 묘사다. 작중에서는 요시야스가 츠나요시의 얼굴을 적신 종이로 덮은 후 그대로 질식사시킨다.[45] 側用人. 쇼군의 최측근으로 쇼군과 중신들을 연결하는 중임이다.[46] 작가도 이런 관계인 건 알지만 와카슈도는 사람들이 낭설로 알고 있다며 여자로 만들었으니까 쾌락을 위한 성행위를 하는 것은 그릴 수 없었다고 말했다. 물론 중도는 낭설이 아니고 여러 대하드라마에서도 묘사된다. 애초에 작중에 쾌락을 위해 성행위하는 여자 얘기 종종 나오는데...[47] 방계 중 가장 유력한 후보는 츠나요시의 조카 츠나토요였는데, 그녀는 자신의 주인 아리코토의 숙적 중 한 명이었던 오나츠의 외손녀였기에 절대 오나츠의 손녀가 쇼군 되는 건 못 보겠다고 난리를 쳤다. 게다가 츠나요시가 자신의 추천한 남자와의 사이에서 아이를 얻으면 오오쿠 내에서 권력을 강화할 수 있을 거란 권력욕도 있어, 오오쿠의 총괄직의 에몬노스케와 대립하여 츠나요시에게 많은 오오쿠 내 남자를 추천했다. 막상 저 둘은 마츠를 잃은 츠나요시의 참척의 슬픔이나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해주는 자는 없다는 외로움을 이해하지 못했다. 그나마 에몬노스케는 나이를 먹으면서 조금씩 깨닫다가 말년에 가서야 알았다만..[48] 아버지가 떠난 뒤 츠나요시는 미친 듯이 웃으며 울면서 "달거리 같은 것은 이미 진즉에 끝났거늘."하고 중얼거린다.[49] 단순히 비슷한 급의 미남인 게 아니라 이목구비 자체가 엄청나게 닮았다. 에몬노스케를 처음 만났을 때 한 소리 해서 기를 죽이려고 벼르고 있던 케이쇼인조차 얼굴을 보자 아리코토가 생각나 입을 다물 정도. 둘 다 끼리끼리 결혼하는 일이 많은 교토 궁정귀족 출신이고, 에몬노스케는 아리코토의 바로 아랫세대니 피가 섞인 친척일 가능성도 높다. 그러면 이렇게까지 닮는 것도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물론 오라쿠가 그랬듯, 닮은 것은 얼굴뿐이다.(...)[50] 에도에 내려오니 사람들이 죄다 야심만만한 눈빛을 하고 있다면서 '이래야 좀 사는 것 같지' 같은 소리를 할 정도다.[51] 이 와중에 오오쿠 사람들은 에몬노스케의 수완을 믿고 점점 더 사치를 부린다(...)[52] 고물가 시대에 오오쿠 사람들이 사치를 일삼으니 운영에 골머리를 앓는데, 그러면서도 쇼군이 휴식하는 오오쿠가 살풍경해서는 안된다며 사치풍조를 말리지 못한다.[53] 또한 츠나요시의 잠자리 시중을 들 남자에게 '오오쿠에 있는 남자들은 모두 쇼군을 사모하고 있사옵니다' 하고 말하게 지시한다. 에몬노스케 자신도 '오오쿠에 있는 남자'이므로 결국 자기도 쇼군을 사랑한다는 뜻이 된다.[54] 츠나요시는 에몬노스케가 나이 핑계로 개수작을 부리는 걸 뻔히 알면서도 에몬노스케에게 반해서 적당히 넘어가주고 총책임관직을 줬다.[55] 스트레스와 노환 등으로 인한 지병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작중에서 오오쿠를 관리하다 두통을 호소하는 장면이 지속적으로 나오는데 죽기 직전에도 심한 두통을 앓으며 자리에 누웠다가 다시 일어나지 못했다고 한다.[56] 쇼군 또는 미다이도코로(쇼군의 정실)의 시중을 드는 직책. 이들 오츄로 중에서 쇼군의 눈에 든 이는 측실이 된다.[57] 여동생에게는 딸도 있다. 정황상 소지로가 여동생과 관계해서 낳은 자식으로 추정된다.[58] 타쿠미 지방의 지방관.[59] 코즈케 지방의 차관을 일컫는 관직명.[60] 돈도 많은 아사노가 칙사 접대경비를 좀 풀어야 하는데 아사노가 검박한 접대를 하자며 돈을 소액만 냈다. 게다가 그 직후에 칙사 숙소를 수리해야 한다는 사실을 키라가 너무 늦게 알려주는 바람에 아사노가 개고생을 하는데, 키라는 진짜로 고의가 아니었지만 아사노는 일부러 자기 엿먹인 거 아니냐며 따지고 키라도 빈정이 상한다. 급기야는 키라가 다른 사람과 아사노에 대해 뒷담화를 하다가 딱 걸리면서 점점 상황이 악화된다.[61] 본편에서는 이름이 나오지 않는다.[62] 원래 참수하려고 했는데 서민들의 지지가 너무 높아 명예는 지키게 해준다며 할복으로 바꿨다.[63] 애당초 츠나요시가 남성 상속 금지법을 만들기 이전부터 남자를 후계자에서 배제하는 풍조가 흥했다고 한다. 이 법은 츠나요시 말년에 나온 것인데 그녀 치세 초기부터 남성을 후계자로 들이려는 집안은 따로 허가를 받았을 정도니 그런 풍조가 자리잡은 지 오래된 듯.[64] 서자 출신이었기 때문에 둘쨰언니에게 괴롬힙을 받고 울 때, 자신을 위로하고 달래주었던 것이 언니 츠나노리였고, 츠나노리도 서자 출신인 동생을 불쌍히 여겨 자신의 서책을 빌려 읽어보라고 권유하는 등 동생을 돌봐줬다.[65] 사실 케이쇼인 일파 말고는 모두가 다음 후계자는 츠나토요라고 생각했다. 애시당초 츠나노리는 분가인 고산케 사람인데 도쿠가와 종가에 멀쩡히 츠나토요가 있는 상황에서 후계자 후보가 된 것 자체가 무리수였다. 츠나토요가 무능하기라도 하면 혹시 또 몰랐겠지만 츠나토요도 인망과 능력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었다.[66] 사실 본편에서도 케이쇼인이 억지부려서 쇼군 후보가 된 거지 똑똑해서 된 건 아니었다. 본인이 현명한 인물인 건 사실이었지만 애초에 나이로 보나 계승순위로 보나 한참 밀린다.[67] 심지어 아버지도 신분이 한참 낮았다.[68] 주군 츠나요시를 거의 얀데레 수준으로 사랑했던 요시야스조차 남편과 아이가 있었다. 여자가 대를 이어야 하는 오오쿠 사회에서 한 가문의 가장으로서 혼사를 치르지 않을 수는 없었을 것.[69] 남자는 여자보다 힘이 센데 어떻게 가능하냐고 할 수도 있는데 실제 현실에서도 소수나마 매맞는 남편 등이 존재한다. 더군다나 어머니라면 어린 시절부터 사쿄를 키워왔을 테니 지속적으로 세뇌교육을 하기도 쉬웠을 것이고, 어릴 때부터 받은 세뇌를 뿌리치는 일은 성인이 되고 나서도 쉽지 않다. 현실에서도 이런데, 실질적으로 돈 벌고 집안을 잇는 사람들이 여자인 오오쿠 월드에서는 더더욱 힘들 것. 당장 어머니의 성적 압박을 피해 집을 나온다고 해도 이런 사회에서 먹여살려줄 여자가 없이 남자가 혼자 살아간다는 것은 만만한 일이 아니었을 것이다.[70] 사실 아키후사는 사쿄가 맞는 소리를 듣고 이에노부 가는 길에 방해된다며 그냥 쌩까고 가려고 했지만 이에노부가 도와주라고 명령하자 바로 태도를 바꿔 도와준다.[71] 구조된 이후 이에노부 집에서 잠깐 간호를 받았는데, 그때 하인 중 하나가 나갈 것 같다는 기미를 엿듣고 바로 자기를 하인으로 써달라고 부탁한다.[72] 이 만화에서 유일하게 인중이 제대로 그려져 있다.[73] 사실 워낙 남자가 드문 시대라 더 박색인 남자들도 금방 여자를 만나는데 털북숭이인 게 문제였다. 수북한 털을 본 상대 여자들이 모두 질겁을 하고 도망쳐서 모든 인연이 파토난 것...이쿠시마는 에지마를 상대한 여자들이 모두 신분 높은 아가씨들이라 거친 남자 몸을 볼 기회가 거의 없어서 그랬을 것이라 추측한다.[74] 실제로는 식사만 같이하고 끝까지 가진 않았다.[75] 본래 이즈모니 오쿠니라는 무녀가 신사 건립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 전국을 돌면서 공연을 보여줬던 것을 시초라 초기 때는 여자가 할 수 있었던 것이, 가부키 공연 후 매춘이 성행했던 것을 들어 에도 막부 때는 금지 되었으나. 이후 해제하는 조건으로 여자의 가부키 출연 금지를 걸어서야 금지가 해제가 되었다, 이 작품 내 역사에서는 그런 조치가 없었기 때문에 초창기 가부키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는 듯 하다.[76] 사실은 오미츠가 독살한 것으로, 당시 3녀였던 요시무네가 가독을 상속받을 수 있게 하기 위해서였다. 비슈 요시토모 역시 오미츠가 요시무네를 쇼군으로 만들기 위해 독살했다. 이 사실은 노년에 들어서 요시무네가 캐물을 적에 시인하였다. 요시무네도 대략 짐작은 하고 있었으나 평생 입을 다문 듯하다.[77] 이에미츠도 한 성격하는 인물이었기 때문에 성장할수록 ,스스로 쇼군으로써 막부 정책에 관여하려 했고, 그녀가 그림자 쇼군으로 남길 원하는 카스카노 츠보네와 대립까지도 했다. 이에미츠는 여자가 쇼군과 다이묘가 되는 건 이 나라의 성비가 정상화가 될 때까지 임시 조치라고 명했지만, 이미 백성들은 여자가 바깥 일을 하는 것을 당연시 하면서 집안의 대를 잇는 것에 큰 문제를 삼지 않았다. 이에츠나가 4대 쇼군으로 되었을 때는 무가의 후계자가 남성이 되려면 허가를 받아야 하는 분위기였는데다 아코우 사건을 기점으로 무가의 남성 후계자를 정하려면 막부의 허가로 있어야 한다는 제한적 조치가 확정되었을 정도였다.[78] 토토미노카미는 관직명.[79] 소바요닌을 폐지하고 이후에 생겨난 중신들과의 연락책.[80] 에치젠은 관직명.[81] 본편에서는 이름이 나오지 않는다.[82] 전임자들이 워낙 걸물이었던 탓도 있다. 카스가노 츠보네와 오만노카타, 아리코토, 에몬노스케는 말할 것도 없이 엄청난 인물들이었으며, 아키모토와 에지마도 앞의 사람들만은 못하지만 소인배는 아니었으니.[83] 기량이 뛰어난 남자들을 정원에 불러모아놓고, 쇼군이 침소에 들 자를 간택하케 하는 오오쿠의 의식 중 하나.[84] 젊고 용모가 출중한 자들은 본가로 돌아가서 곧 장가들 곳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35세 이하의 수려한 젊은이 마흔명을 정리해고의 대상으로 삼았다.[85] 청소 등의 잡일 담당.[86] 에도 시대에 쇼군 직속으로 통상 만 석 미만 이백 석 이상의 녹봉을 받던 무사. 다만, 원칙적으로는 쇼군 알현 가능여부로 하타모토와 고케닌을 구분하기 때문에, 이백석 미만이라도 쇼군 알현권이 있으면 하타모토이다.[87] 워낙 갑작스러운 일이었던 탓에 다른 이들은 후지나미 님과 침소를 함께 해서 승진한 게 아니냐고 입방아를 찧었다. 하지만 스기시타는 '후지나미 님은 진지하게 미즈노를 쇼군의 측실 후보로 밀려는 건지도 모른다'고 말했다.[88] 에도 시대에 쇼군 직속으로 1만석 미만의 봉록을 받던 무사.[89] 오만노카타(=아리코토)가 좋아한 문양이라 하여 '오만고노미(お万好み)'라고 불린다. 이 문양은 나중에 신키치(=미즈노)의 소방대 제복에도 쓰인다.[90] 일기부터 서신에 이르는 모든 문서를 담당하는 직책.[91] 에도 시대에 쇼군 직속으로 만 석 미만 이백 석 이상의 녹봉을 받던 무사. 만 석 이상이면 다이묘, 이백 석 미만은 직속이라도 하타모토가 아니다.[92] 둘은 소꿉친구지만 신분이 다르다. 돈 많은 상인 가문인 오노부와 달리 유노신은 가난한 사무라이 집안. 더군다나 오노부는 집안의 후계자로 언젠가 제대로 된 서방을 맞아 가정을 꾸려야 하는데 통혼도 안되는 신분인 유노신과 스캔들이 나버리면 큰일이 된다.[93] 사실 이 시점에서는 여성의 순결을 따지는 문화가 사라졌기 때문에 유명무실한 관습이다. 유노신을 모시던 수하들조차도 '쇼군이 여기 오기 전에 남자 하나 안지 않았을 리가 없는데 말도 안된다'며 분노했다.[94] 고나이쇼노카타(처녀인 쇼군을 모신 남자)는 죽여야 한다는 관습에 따라 쇼군을 처음으로 모시는 남자는 죽어야 하는데, 오오쿠의 명문가 출신 남자들은 후지나미에게 막대한 뒷돈을 대주고 있으므로 고나이쇼노카타로 쓸 수 없다. 당연히 신분이 천한 남자를 쓸 수밖에 없는데 그렇다고 너무 부실하거나 매력이 떨어지는 남자를 내세우는 것도 오오쿠 총책임관 입장에서는 불명예. 이런 차에 신분도 낮으면서 잘생기고 멋스러운 미즈노가 나타나자 옳다구나 한 것.[95] 애초에 사무라이 집안인 자신과 상인 집안 후계자인 오노부의 신분이 달라 결혼하지 못한 것이었는데, 이제 법적으로는 같은 상인이 되었으니 장가 못 갈 이유가 없다.[96] 측근인 오키츠쿠는 다른 여자들은 비슷하게 여러 남자와 동침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여겨지고 쇼군이 될 사람이라면 후계자를 남기고자 하는 행위이니 오히려 미덕으로 봐야 하는데, 순전히 이에시게의 평판이 좋지 않은 탓에 이런 당연한 행위조차 비웃음을 당하는 것을 안타깝게 여겼다.[97] 코쇼(귀인의 시종)의 우두머리[98] 御三卿, 에도 시대 중반기에 갈라진 도쿠가와 가문의 일족.[99] 타케치요竹千代라는 이름은 마츠다이라 가문의 종손과 도쿠가와 쇼군가의 후계자에게 대대로 주는 아명이다.[100] 본인의 얼굴 흉터는 질투한 선배가 칼부림을 하여 난 것이니, 쇼군도 단순히 오코우를 비웃은 게 아니라 오코우가 자신에게 진심이 아닐까봐 질투유발을 해본 것이 아니었겠냐는 말[101] 이에시게, 무네타케, 무네타다는 셋 다 친아버지가 다르다. 그리고 세 명의 친아버지들은 모두 일찍 세상을 떠났다.[102] 이 세계에서는 남녀의 역할이 역전된 탓에, 주 고객인 여성들이 남자 요리사란 이유로 놀라워하는가 하면 때로는 그의 음식을 꺼림칙하게 여겼다. 뿐만 아니라 카네세이의 여자 요리사들도 젠지로를 못마땅하게 여겼기 때문에 젠지로는 실력을 인정받은 고참인데도 주방장이 되지 못하고 해고당했다.[103] 사실 금녀 구역이라해도 관리가 일 때문에 오거나 가족이 면회하러 오는 등 쇼군 이외의 여자가 들어올 때가 있다.[104] 겐나이를 제거하려던 하루사다가 겐나이에게 차인 여자를 장기말로 끌어들인다.[105] 문서와 기록을 맡는 직책인 고유히츠를 보조하는 역할.[106] 이헤에에게는 형이 있었는데 어머니는 똑똑하고 착실한 형만을 편애했다. 어머니는 상회에서 일하는 오하루와 형을 결혼시켜 오우미야를 잇게 만들려고 했지만 문제는 오하루가 불치병에 걸렸던 것, 그리고 그녀가 형이 아닌 이헤에와 서로 사랑하는 사이였던 것이다. 자신의 불치병 때문에 형과 결혼할 수 없다고 생각한 오하루는 형과 파혼 후 출가하고 형은 이에 실의에 빠져 사망. 어머니는 이헤에와 오하루의 사이를 오해해 이헤에가 억지로 오하루를 겁탈해 ntr했다고 생각하고(...)몹쓸 아들이라며 오오쿠로 내쫓아버린 것이다. 출가해 절에 들어간데다 병석에 누워 있던 오하루는 뒤늦게야 사실을 알고 죽기 직전 어머니를 불러 오해를 풀어준다.[107] 네덜란드 의술을 받아들인 의사.[108] 게다가 자신의 최대 업적인 적면포창 퇴치를 후세에 기록하지 말도록 지시한다. 당시는 흑선이 나타나는 등 해외정세가 어지러워질 때였는데, 자기가 적면포창을 퇴치했다는 것을 기록했다가 이게 외국에 새나간다면 얼마 전까지 남자 숫자가 극히 모자랐다는 것이 들켜 외침당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다. 이런 이에나리의 뜻에 따라 후대에는 그냥 한 것도 없는 무능한 쇼군으로 기록된다.[109] 애초에 별 이유도 없이 언니에게 거짓말로 누명을 씌우는 짓을 심심풀이랍시고 했기 때문에 언니와 사이가 극히 안 좋았다. 자기를 싫어하는 언니가 당주가 될 것 같자 그냥 죽인 것이다. 어머니 무네타다는 딸의 이런 성격을 어렴풋이 짐작만 했을 뿐 죽기 전에야 그 실체를 제대로 깨달았다.[110] 4대 이에츠나 때부터 미다이도코로는 교토 귀족이나 황족만이 맡았지 도자마 다이묘 집안에서 나온 적이 없었다. 그래서 사츠마번은 시게히메를 형식적으로 교토 귀족으로 만들기 위해 그녀를 코노에 츠네히로의 양녀로 들인 다음 막부에 시집 보냈다. 이 전례가 있었기에 훗날 사츠마 출신인 아츠히메(타네아츠)가 수월하게 쇼군의 정실이 될 수 있었다.[111] 이에나리가 아내들이 이런 짓을 할 만도 했다고 이해하기는 한 모양이지만, 일이 어찌됐든 사랑하는 부인이 수년간 자신을 감쪽같이 속인 것이니 애정을 잃게 됐다고.[112] 처음에는 음식에 독을 조금씩 타는 정도였기에 독미인 그녀 역시 건강을 해치는 정도에서 그쳤으나(화장을 짙게 해서 나쁜 안색을 숨겼다)하루사다가 이에나리와 시게히메를 죽이려 한다는 걸 깨닫고 더는 시간이 없다는 생각에 평소보다 대량의 독을 타 바로 살해했다. 당연히 오시가도 살해 직후 독기운을 못 이겨 사망.[113] 생전의 겐나이가 처음 얘기했을 때는 헛소리로 치부했었다.[114] 1권의 유노신과 오노부가 있었던 그 곳이다! 타지마야는 과거에 오오쿠에서 나온 남성을 사위로 맞아들인 적이 있다고 키스케가 언급하는 부분에서 알 수 있다. 그렇다면 키스케의 아내는 유노신-오노부 부부의 손녀일 수도 있는 것.[115] 확실히 그림을 보면 중년~노년기의 쿠로키가 청년 시절의 쿠로키보다 훨씬 낫다.[116] 시집을 간 이유는 아기 때 왼팔 없이 태어난 가즈노미야 지카코 내친왕은 남동생(카즈노미야 지카코 내친왕 TS)이 태어나자마자 엄마로부터의 사랑을 죄다 뺏겼고, 엄마와 유모가 자신을 돌봐주긴 했어도, 집에서 존재감 없이 지내게 됐다. 그렇게 조용히 자라던 어느 날, 남동생이 이에모치에게 장가를 들게 되자 천것에게 장가갈 바에 죽는 게 낫다며 죽으려 하는 남동생에게 지금 죽고 싫으면 출가나 하고 나중에 죽으라고 저지하며, 자신이 대신 남장을 하고 시집을 간 뒤, 자신은 쇼군에게 가는 동안 같이 가는 엄마로부터의 사랑을 잔뜩 독차지했다.[117] 원 역사의 텐쇼인[118] 드라마에서는 미국에 샌프란시스코에 가는 것으로 묘사되었다. 추가로 미국으로 가는 배에서 당시 어린 나이에 미국에 유학을 가는 쓰다 우메코와 만남을 가진 설정이 있었으며, 그녀에게 작중 한때 일본에 여자들이 통치를 하던 시절이 있었다는 것을 얘기해 주는 장면으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