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 비디오 자키 | |
방송 국가 | 대한민국 |
방송 채널 | KBS 1TV > KBS 2TV |
방송 장르 | 코미디 |
첫방송 | 1987년 5월 14일 |
종영 | 1991년 4월 21일 |
방영 시간 | 목요일 오후 7시 45분 화요일 오후 7시 45분 일요일 오후 6시 40분 |
연출 | 윤인섭 > 임강호 |
[clearfix]
1. 개요
테마송으로 쓰였던 Taffy의 I Love My Radio. |
2000년대 초반에 KBS위성2와 코미디TV에서 재방송했고, 2019년부터 KBS가 유튜브 계정인 '크큭티비'#에서 과거 영상들을 정기적으로 올려주고 있다.( 풀버전 리스트) 안타깝게도 KBS의 자료 보관 상태가 좋지 않아서 유실된 80년대 방영분이 상당히 많다. 특히 쇼 비디오 자키는 개그콘서트의 할아버지 프로그램이다.
2. 특징
1987년 3월 5일부터 방송했던 '웃음꽃방[1]'이 전신이나 시청률이 바닥을 맴돌자 김광한을 투입하고 컨셉트를 바꾸었다. #첫 회부터 1987년 11월 5일까지는 KBS 1TV에서 목요일 오후 7시 45분, 1987년 11월 10일부터 1988년 2월 23일까지는 KBS 1TV에서 화요일 저녁 7시 45분에 방송됐고, 1988년 3월 6일부터 KBS 2TV로 채널이 변경되었으며, 시간대도 일요일 저녁 6시 40분으로 고정됐다.
개방된 홀에서 공개 녹화한다는 점에선 스튜디오 녹화인 유머 일번지와는 다르다. 공개방청 방식은 1991년 한바탕 웃음으로와 1999년 개그콘서트가 이어받았다.[2][3]
초기에는 단편 코미디 프로들로 구성되어 있다가 나중에는 고정 코너들을 선정하고 틈틈이 단편 개그 코너들을 투입하는 유연한 진행을 보였다. 기본적인 진행 대본은 PD가 작성하였으며 세부적인 대본의 작성과 편집은 해당 코너의 담당 개그맨들이 참여한 당시로선 파격적인 프로그램이었다. 덕분에 코너 하나하나의 개성이 강력하여 사회적으로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하였으며, 특히 정치에 대한 풍자와 개그로 유명한 네로 25시가 유머 1번지의 회장님 회장님 우리 회장님의 뒤를 이으며 큰 인기를 끌었다. 전두환 시절과는 달리 노태우 정부가 시사 개그와 풍자를 허락해서 나올 수 있었다.
사실 초창기에는 뮤직비디오가 메인이었지만, 워낙 중간의 개그 코너들이 인기를 끌었기 때문에 어느샌가 개그 프로그램으로 바뀌었다. 제목이 개그 프로그램과 별 상관 없는 것이 그 흔적. 그래도 어느 시점까지는 마지막에 뮤직비디오를 틀어 주면서 마무리를 했는데 그것도 어느샌가 사라져버렸다. 이 뮤직비디오 소개 콘셉트 프로그램은 이후 KBS2TV에서 지구촌 영상음악이라는 프로그램으로 다시 선보이는데 이 쪽은 코미디와 관련없는 음악 프로그램.
또한 단순히 개그 프로그램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각 코너로 넘어가는 중간중간마다 사회를 담당하던 DJ 김광한이 해박한 대중 음악 지식으로 유명한 팝송들을 소개하기도 했던 것이 특징.[4] 모든 개그 코너가 끝나면 당시의 팝송이 마지막에 나오곤 했다. 또한 코너 중간중간에는 해외의 유명한 CG 화면을 배경으로 넣어서 보는 이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이 프로그램이 방송되지 않았다면 한국은 시사 개그, 시트콤의 보급이 10년은 늦어졌을 것이다.
하지만 네로 25시, 쓰리랑 부부 등의 인기 코너들이 1990년 봄 개편으로 막을 내린 뒤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 탓인지 시청률이 갈수록 떨어지자 다음 해 4월 21일 막을 내렸고 당시 해당 프로그램 자리에는 토요일 오후 6시 40분에 방송된 유머 1번지가 1991년 5월 26일부터 이동 편성됐다. 그리고 원래 유머 1번지 자리에는 음악 쇼 프로그램 토요대행진이 편성되었다.
3. 출연진
초기 진행은 팝 칼럼니스트이자 DJ로 이름을 날리던 김광한이 맡았으나, 1990년 7월 8일 방영분부터 개그맨 심형래가 넘겨받았다가 1991년 2월 3일자부터 최양락-김미화 2인 MC 체제가 되었다.당시에는 보기 힘들었던 해외 팝송의 뮤직 비디오를 틀어주기도 했다. 배출된 스타는 최양락, 엄영수, 심형래, 임하룡, 김형곤 등이 있다.
4. 대표 코너
4.1. 고슴도치 가족
이상운이 '고슴도치'[5], 지영옥이 여동생 '고영옥'으로 이경애가 고슴도치의 어머니 역으로 나온 코너. 한 가족의 일상생활을 코믹하게 그려냈다. 유행어는 이경애가 아들과 며느리에게 서운함을 느낀 뒤 지영옥과 끌어안으면서 내뱉는 '아이고, 영감!'. 지영옥이 따라하다가 한 대 맞는 것이 패턴이었다.4.2. 남남북녀
이경래가 남남, 김지선이 북녀 커플로 나온 코너. 이 코너가 나왔던 1990년 당시는 남북총리회담 등으로 남북관계의 새로운 모색이 이루어지던 시기라 이런 세태를 반영한 코너였지만 딱히 시사풍자적인 내용은 아니었다. 데뷔 초기 김지선의 이름을 널리 알렸던 코너로, 김지선은 이후 개그콘서트에 합류하기 전까지는 이 코너의 "북녀"이미지를 상당히 오래 갖고 있었다.[6] 후기에는 부부가 "남북빵집"이란 제과점을 차리는 것으로 설정이 변경되었다.
4.3. 네로 25시
쇼 비디오 자키의 진 간판코너이자 메인코너라고 할 수 있다. 쓰리랑 부부 못지않게 인기가 많았으며, 후대 개그콘서트의 봉숭아학당처럼 대개 맨 마지막에 편성되던 대형 코너였다. 1980년대 한국의 정치와 사회를 풍자하는 개그로 유명했다.
당시 기준으로 가장 출연진이 많은 코너로 네로 황제 최양락, 황후 날라리아 임미숙을 필두로 원로원 대신들이 주축을 이루면서 만담을 하는 구도로 진행한다. 등장인물들의 이름이 주로 말장난으로 되어 있다. 1기 원로원들로 정명재(페트로니우스)[7][8], 이상운(세네카/메기테리우스), 이경래(부루스/발바리우스), 조금산(부루투스/비니키우스), 김용(신관 헷갈리우스), 로마대학교 학생이라는 설정의 하상훈(얼떨리우스) 등이 있었으나, 1989년 1월 1일 방영분에서 국무회의를 통해 이들이 사표를 내면서 성문지기 대기, 낙향, 사병 강등 등으로 좌천되었다.[9]
동월 8일 방영분부터 구성된 2기 원로원 멤버로는 김진호(안토니우스)[10], 전유성(단순리우스, 당숙리우스[11]), 김학래(동기리우스), 엄용수(당돌리우스)[12], 최형만(캥거리우스)[13], 김혜정(잔소리아)[14] 등이 있었다. 그 외에도 대사가 없는(...) 보좌관인 손경수(침묵리우스)[15] 등도 등장했다. 유머 1번지의 회장님 회장님 우리 회장님의 뒤를 잇는 시사풍자 코너로서 인기를 누렸다. 이후 1994년 SBS 웃으며 삽시다에서 김미화가 중심이 된 코너인 클레어파틀화에서 시저(카이사르)의 모습으로 이 최양락의 네로 판넬이 동원된다.
등장 인물들의 복장은 남자 출연진들은 해당 시대에 맞게 로마 제국식 복장이고 보조출연자들도 로마 군졸 복장이지만 여자 출연진들은 하나같이 웨딩드레스를 입고 나온다.
잘 알려지지 않았는데 은근히 풍자를 담고 있는 코너였다. 네로의 이를 박물관에 전시한다든지, 그래서 들국화의 노래 '행진'을 패러디하여 "로마~로마~ 망할거야~~"라고 대신들이 비아냥거리며 노래로 비꼬는 대목도 있었다. 1기 초반부는 내레이션으로 장정진 목소리가 나오며 네로를 소개하기도 했었다.
한 에피소드에서는 네로에 대해 로마 시민들의 의견을 물어본답시고 당시 이름을 날리던 가수들(배철수, 전영록, 김범룡 등)이 인터뷰 화면 형태로 잠깐 등장했는데 대부분 네로를 디스하는 내용이었다.
대표적인 유행어로는 최양락이 외치는 "오, 신이시여~~~!!". 대신들이 외치는 "우르릉 쾅쾅 쐑쐑쐑!"도 있었는데, '신이시여'만큼 유행하지는 못했다. 그리고 가끔 임미숙이 외치는 "사과는 역시 국광이 최~고에요~!!", 김학래의 "아, 저 말입니까?"도 있었다.
라이벌 국가로 대사로만 언급되는 페르시아가 나온다. 사실 네로 치세에 현 이란 지역을 다스리던 국가는 파르티아였고 로마에서도 이 국가를 파르티아라 불렀지만 고대 중동사에 관심있는 사람이 아닌 한 대중적으로 워낙 생소한 국가라 그래도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페르시아로 대체를 했다.
이게 하도 잘나가자 MBC에서는 이 코너와 비슷한 기믹으로 코너를 짜며[16] 최양락의 대항마로 서세원을 내세우기에 이르렀다. 당연하지만 철저하게 파묻혔다.[17]
2013년 개그콘서트에서 리메이크 되기도 했는데 네로는 최양락이 그대로 맡고 김준호(페트로니우스), 김대희(당숙리우스), 홍인규(인규리우스), 김진철(얼떨리우스)[18], 정명훈(명훈리우스),[19] 신보라(날라리아), 홍나영(닐리리아)[20] 등이 출연했다. 전체적인 내용은 기존의 포멧에 개그 콘서트 코너인 어르신과 갑을컴퍼니(+멘붕스쿨)를 덧붙인 버전. 당연히 당숙리우스는 소고기 형님 판박이고(...), 명훈리우스는 바보 역할을 맡았다. 이때도 네로로 등장한 최양락은 개콘의 주축 후배 개그맨들과 놀라울 정도로 척척 맞는 개그 호흡을 선보여 녹슬지 않은 실력을 보여줬다.
현재에도 패러디되고 있는데, TBS 라디오 프로그램 '배칠수 전영미의 9595쇼'에서 '나는 짐이다'라는 이름의 시사풍자 코너로 패러디되고 있다.
봉숭아 학당과 구조가 동일한 코너였다. 봉숭아 학당에서는 네로 황제 자리에 선생님이 나오고 원로원 대신들의 포지션에 학생들이 차지했다. 심지어 둘 다 똑같이 중간에 난입하는 캐릭터가 존재했다.
4.4. 니캉내캉
시커먼스가 폐지된 후 이봉원 - 장두석이 나왔던 음악개그 코너. DJ DOC가 부르던 "허리케인 박"이라는 노래는 바로 여기서 장두석이 먼저 부른 노래. 멤버 이하늘은 군대에서 들었던 구전가요인 줄 알고 1996년 3.5집 수록곡으로 만들었다가 작곡가 홍정완이 해당 뮤지션과 작곡자 신철 등을 고소했다. 결국 2009년에 장두석도 "떡볶이집 허리케인 박"이라는 제목으로 앨범을 냈으나 지명도가 떨어졌다.
그러나 이 코너의 출연자 중 한 명이었던 장두석은 2024년 7월 당뇨병으로 유명을 달리했다.
4.5. 달빛소나타
이경래와 이경애가 도둑 '밤안개' 일당으로 출연하는 범죄개그(?) 코너. 특이하게도 범죄자인 도둑들이 주연으로 등장했으며[21]이들이 매번 어느 집을 털거나 아님 털기 직전에 담벼락에 올라앉아서 대화를 나눈다. 가끔 순찰 중인 경찰에게 걸리기도 하지만 별보러 올라갔다는 핑계로 얼버무린다. 이경래는 도둑질을 하려는 '밤안개', 이경애는 어떻게든 시간을 끌어 날이 샐 때까지 도둑질을 못하게 하려는 '밤이슬'로 등장.[22]
간혹 "도둑질 그만하고 떳떳하게 살자!" 하다가 다시 밤의 세계로 돌아오는 패턴의 반복. 그외 도둑의 시점으로 사회의 부정, 비리를 소탈하게 이야기하는 점도 인기를 끌어서 서세원쇼에서 이경애와 하희라가 재연하기도 했다.
더불어 당시 호랑나비로 인기를 끌던 김흥국이 잠깐 나온 바 있었다. 이경래가 추운 겨울에 일부러 물을 뿌려 길을 얼게하여 사람 넘어지게 해서 기절하면 돈을 슬쩍하려고 했는데 바로 지나가던 게 김흥국. 호랑나비 춤을 추면서 기어코 안 넘어지고 그냥 길을 가버려 이경래와 이경애가 황당하게 쳐다본다.
명대사는 "날샜어~~!"
이 코너가 유명세를 타자 이경래는 고양시 덕양구 성사동 일대에 동명의 고기집을 차렸다. 처음에는 나름 번듯한 건물에서 고깃집 운영을 했지만 2016년을 전후해서 맥도날드에게 그 자리를 내어주고 근처로 옮겼다. 이후 해당 고기집은 이경래의 고향인 대전에도 지점을 하나 냈다.
4.6. 도시의 천사들
방영기간: 1987년 9월 3일 ~ 1989년 1월 8일
조폭을 소재로 한 코미디. 지금은 배우로 전직했지만 당대엔 레전드급 코미디언이었던 임하룡이 두목인 '쉰옥수수'로 등장하고 김정식을 비롯한 다른 코미디언들은 쉰옥수수의 부하들로 등장하여 살짝 나사빠진 조폭을 연기하였다. 부하들로는 '밥풀떼기'(김정식), '젖은풀빵'(서원섭), '물방개'(양종철)[23], '주물럭'(오재미), '마른장작'(조문식)[24], '곰발바닥'(한정호)이 등장.
'쉰옥수수' 임하룡의 "아, 이거 쑥스럽구만", "그럼 이 나이에 내가 하리?"가 대표 유행어였다. 제비족 출신으로 설정된 '곰발바닥' 한정호는 툭하면 "스타일 무너진다!"를 외쳤는데 이것도 나름대로 히트한 유행어.
1993년 <한바탕 웃음으로>를 통해 '상하이 블루스'로 사실상 리메이크되었다.
4.7. 동물의 왕국
방영기간: 1987년 6월 11일 ~ 1989년 1월 1일
초창기 간판 코너 중 하나였다. 심형래(펭귄), 박승대(곰), 김학래(호랑이), 김의환(원숭이) 등이 출연한 프로. 후에 심형래 펭귄만 따로 나오는 후속코너 "내사랑 펭귄"도 이어졌다. 펭귄이 고향을 찾아 떠나다가 서울에 이르렀다는 설정이었으나
종영 1주 뒤 후속작으론 '내 사랑 펭귄'이 방영됐는데, 심형래가 주인공이다.
2020년대 와서 방송에 나온 심형래가 펭수를 들먹이며 내가 펭귄 캐릭터 시초로 인기를 끌었다고 하지만, 펭귄 캐릭터 자체로서는 펭수 수준 인기는 터무니없는 자뻑이다. 기껏해야 롯데제과 과자인 꼬깔콘 광고에서 심형래 펭귄 그림이 콘~~이라고 다른 사람 목소리로 나온 게 이 방송 말고 다른 TV 영상에서 볼 수 있었을 수준.
4.8. 벌레들의 합창
1989~1990년까지 했으며, 심형래가 파리, 김의환이 모기, 서원섭이 메뚜기, 박승대가 개미로 나왔다. 1994년 <웃음은 행복을 싣고>에서 이 코너와 성격이 비슷한 '내사랑 지지'로 리메이크됐다. 당시 심형래가 지네로 나왔으며 꽁무니 바로 뒤의 뒷다리가 유재석.
4.9. 병사 심틀러
방영기간: 1990년 7월 1일 ~ 11월 18일
심형래가 육군 병사, 김학래가 사령관[25], 조금산이 장교로 출연하는 군대개그 코너. 다만 동작그만과는 다르게 제2차 세계 대전 시기의 유럽을 소재로 삼았으며 주역들의 복장이 독일 국방군 육군 군복을 어설프게 따라한 옷인데, 그래도 나름대로 밀덕인 심형래가 신경을 좀 썼는지 신비한 TV 서프라이즈보다는 사실 반영 수준이 높다(...).[26] 그래도 인물들이 다 워낙 바보같이 그려져서 그런지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과 독일 대사관, 프랑스와 그리스, 네덜란드, 노르웨이, 덴마크, 체코, 폴란드, 불가리아, 루마니아, 유고슬라비아[27] 등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로부터 전쟁 피해를 입었던 기타 유럽 국가 대사관들측의 항의나 비판성명은 없었다.[28][29]. 애초에 이스라엘과 유럽에서는 나치 독일을 찬양하거나 긍정적으로 그릴 경우 민감하게 반응하지만, 이상한 방법으로 비꼬아서 바보 멍청이로 희화하고 풍자하거나 실제 저지른 악행을 그대로 드러내는 영화 작품들이나 코미디에 대해선 꽤 관대하다.
적은 소련군이 아니라 아메리칸 원주민들이나 베트콩이 나오기도 한다. 연합군으로 붉은 베레모 차림 영국군 특수부대[30]가 나온 적이 있는데 죄다 주인공들이 탈탈 털린다.[31] 여기서 아메리카 원주민이나 엑스트라 악역으로 나와 대사도 조금하던키 2미터가 넘는 덩치 큰 인물이 바로 레슬러인 서찬호이다. 한번은 여장한 미국 원주민으로 출연해 심틀러를 보고 '어머 내 이상형이에요~!' 라고 말하는 통에 심틀러가 기겁하고 달아나며 끝났고 베트콩으로는 얼굴 찡끄리고 나와서 심틀러 보고 뭐야 임마? 라고 기죽인다.[32]
<TV가이드> 1990년 9월 15일자(제472호) 기사에 따르면 당시 특수효과는 영화 <서울 손자병법> 등지에서 활약한 김백진이 전담했는데, 특수효과 커리어 중 실내 작업은 처음이었으며 톰슨, LPL, 49구경, 자동소총 등 특수총기 4종과 폭죽 등을 동원하여 스튜디오 바닥선을 따라 총알이 땅에 맞는 듯한 '착탄 효과', 전기선이 타들어가는 듯한 '스파크 효과' 등지의 보완 연출을 선보였고, 의상에 붙여 둔 화약을 터뜨려 총에 맞아 구멍난 듯한 연출이 나오는 '피탄 효과' 등을 선보여 관객들을 섬뜩하게 했다. 물론 제작 과정상 안전성을 위해 폭발물을 영화 촬영 시의 1/5로 줄이고, 파편도 코르크를 써서 인체에 해를 끼치지 않도록 조정케 했고, 1회 녹화 시 50만원이 소요되는 막대한 제작비도 김백진과 조금산의 최소비용 지출로 메웠다.[33]
이러한 가상의 전쟁을 무대로 한 꽁트는 이전에도 사실 이전에도 오재미, 조금산이 일제강점기 강제징용병으로 등장하는 '남부전선 이상없다'라는 코너가 있었는데 인기가 없어서인지 금세 끝났다. 또 심틀러 방영 이전에 오재미가 일본 육군 졸병을 맡은 '적도전선 1942'가 나왔는데 여기서는 조금산이 수의사 출신 군의관으로 나온다.
4.10. 시커먼스
방영 기간: 1988년 4월 10일 ~ 8월 21일
설연휴 특집 프로그램이었던 KBS 세계폭소가요제[34]에서 선보인 나이지리아 대표 블랙 이글스가 반응이 좋자 이것을 쇼 비디오 자키의 정규 코너로 편성하게 된다. 포맷은 고스란히 가져오되 제목은 시커먼스로 바뀌었다. 메인 출연자는 이봉원과 장두석 딱 두명 뿐이지만 보조 출연자로 여자 출연자가 등장했다. 출연자 전원이 흑인으로 분장해서 Run DMC의 You Be Illin'[35]을 사용하여 개그를 보여주는 코너였다. 폐지 전까지도 꽤 잘나가던 코너라서 1980년대 중후반에 학창시절을 보낸 사람 중 피부가 까무잡잡한 사람에게는 십중팔구 '시커먼스'라는 별명이 붙었다.
사실 이 코너가 만들어진 계기가 있었는데 장두석이 음악에 심취해 있었고 그래서 절친인 이봉원을 끌어들여 이 팀을 만들어 세계폭소가요제에 시커먼스를 선보이게 되었다. 여기서 반응이 좋아서 정규 코너까지 가게 된 것이다.
이봉원-장두석이 별도의 음반을 출반할 정도로 인기 있는 코너였으나 4개월 남짓 만에 폐지되는 불운을 겪었다. 코너 폐지 사유는 흑인을 희화화하는 코너라는 이유다. 이 코너가 방영됐던 기간을 보면 알겠지만 서울 올림픽을 코앞에 앞둔 시점이었다. 특히 올림픽 개막을 몇 개월 앞둔 시점에서 외국인들의 한국 방문이 늘어나던 상황이었는데 시커먼스 출연진이 흑인 분장을 하고 우스꽝스러운 몸짓을 하는 것이 한국에서 TV를 시청하는 외국인들, 특히 흑인들에게 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사실 인종차별이라는 논란에 대해서는 할말이 없는 게 외국인의 눈으로 보기에도 흑인 분장을 하고 이들을 비웃는 영락없는 민스트럴 쇼(Minstrel Show)와 다름없기 때문이었다. 민스트럴 쇼가 어느 정도로 인종차별의 상징이냐면, 민스트럴쇼의 대표적 캐릭터인 짐 크로를 딴 법률 '짐 크로 법(Jim Crow laws)'은 1960년대까지 존속하면서 미국이 인종차별국가라는 것을 증명하는 법률로 남아있었다. 그나마 당시 한국이 외국과의 교류도 적었고[36] 인종차별에 대한 의식도 아직은 부족했던 당시였으니 그나마 방영이 가능했다가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분위기가 이상하다는 것을 감지한 KBS 측이 알아서 긴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비슷한 시기 롯데제과에서 출시했다가 별안간에 사라진 '블랙죠' 쵸코바도 시커먼스와 비슷한 사례다. 블랙죠 쵸코바 포장에서는 희화화된 흑인 캐릭터가 그려져있고 TV CM에서도 본 프로그램의 간판 개그맨이었던 심형래가 검댕칠로 분장하며[37] "새까마니까 블랙죠지!"라고 외치기도 한다.[38] 오늘날 같으면 첫회 나가자마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징계때릴 소재다.
석연치 않은 이유로 폐지된 코너였지만 이 코너는 한국의 대중문화 역사에 매우 큰 족적을 남기고 사라졌다. 이 코너는 사실상 한국 대중음악 역사에서 랩 음악을 최초로 시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본격적인 대중음악이 초보적인 랩을 시도한 것은 1989년 홍서범의 김삿갓이 처음이었다.
대표 유행어는 "오늘도 시커먼스 망했다, 망했다, 망했다 망했다 망했다!"[39]
훗날 장두석은 숭례문 방화 사건을 보고 그 기분을 시커먼스를 통해서 표현했다. 노래 자체는 장두석이 새로 부른 것이지만, 영상은 당시 영상을 사용한 것으로 당시 이미지를 보고 싶다면 좋은 자료다.
사회적인 이유로 막을 내렸지만 인기는 21세기에서도 이어져서 명절 특집 때 가끔 시커먼스가 KBS 코미디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그때 그 개그를 선보이기도 했다. 2006년 설 특선 때는 원조 멤버 대신 당시 KBS의 대세 추남 개그맨이던 박휘순과 정종철이 대역으로 등장했으며, 코미디 40주년 특집 개그콘서트에서도 시커먼스가 선보였다. 가장 먼저 황현희와 허경환이 키가 짧아 슬픈 '키컸으면'[40]으로, 박지선과 오나미가 '예뻤으면'으로, 김대성과 김기열이 '인기 있었으면'으로, 유민상과 김수영이 '말랐으면'으로 나와서 저마다의 고충을 이용해 자학개그를 한 뒤 진짜 시커먼스를 부른다.
2007년에 했던 개그콘서트의 코너 키컸으면은 이 코너에 대한 오마쥬 코너다. 이수근 본인 입으로 밝히지 않았을 뿐이지 음악과 댄스, 랩을 섞어서 개그를 치는 진행 방식과 사용한 곡이 똑같다. 이 정도로 똑같으면 굳이 밝힐 필요도 없이 누구나 키컸으면이 시커먼스를 따라한 것임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이 경우는 선배 개그맨에 대한 존경의 태도이므로 오마쥬.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의 인기 코너였던 정만호와 윤성한의 '그룹 싸쓰'가 이 코너를 오마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시커먼스가 웃찾사에 특별출연해서 콜라보레이션을 선보였다.
4.11. 쓰리랑 부부
아리랑 남매의 후속작. 별도 문서가 생성된 것에서 보듯 쇼 비디오 자키의 최대 히트 코너로, 당시 시청률이 40%가 넘었다. 김미화와 김한국은 이후 CF스타가 되었고 꽁트 음반 취입까지 할 정도였으며 철가방이라는 신조어가 생긴것도 이 때부터였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항목 참조.
4.12. 인생 스케치
마술 그림의 원조 코너로 정명재가 배경음악인 Hooked on Classics[41] 에 맞춰서 그림을 그려나가는 코너. 가끔은 제대로 된 그림도 그리지만 그림을 그리고 난 이후 항상 이상한 일이 생긴다. 그리다가 틀리면 모델의 얼굴 틀린 위치에 그림과 똑같도록 먹칠을 하고, 그림 속 모델이 옷을 벗고 샤워를 하고(뒷모습으로 그려서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그림 앞을 보려니까 퍽 소리와 함께 눈에 멍이 들고 권투 글러브를 끼고 가슴을 가린 그림이 앞모습으로 나왔다), 강아지를 그렸더니 사람들이 몰려와 잡아먹고 우르르 가버리니 남은 건 개뼈만 그려져 있다든지. 화살을 쏘려는 무사를 그렸다가 갑자기 깜짝 놀라 화판으로 몸을 막으니 화살이 날아와 박힌다. 그리고 그림은 그 무사가 화살을 날리고 빈 활을 가진 채로 하하하 웃는 얼굴로 달라져 있었다.[42] 나름대로 꽤 인기를 얻은 코너라서 당시 해태제과 파시통통 아이스크림 광고까지 따냈다.
정명재는 실제로도 그림을 엄청나게 잘그리는데(만화가로서 활동하며 아이큐 점프에 연재도 했었다.) 그 능력을 이용해서 만든 코너이다.
한참 후배 개그맨인 임혁필도 서양화과로 대학을 나와서 그림솜씨를 뽐낸 적이 있다. 개그콘서트 봉숭아학당 에서 맹구역을 맡은 심현섭 몸에다 그림을 그리기도 했다. 개그맨 직업을 내려놓고 샌드아트를 하기도 했다.
4.13. VJ 법정 최변호사 김변호사
법정 재판 과정을 풍자한 코너. 변호사 역으로는 원고측은 김미화, 피고측은 최양락이 담당했으며, 서기 역은 김종국, 판사역은 김진호가 담당했다. 엄연히 코미디 프로그램의 코너이긴 하지만, 판결 내용에 대해서는 실제 법률 및 판례 내용을 근거로 하였기 때문에 결론부분에 가면 콩트라기보다는 시사교양 같은 분위기를 자아내며 판결 요지는 자막으로도 요약 표시되었다.[43] 에피소드에 따라 원고나 피고가 승소하는 경우가 번갈아 나오곤 했다. 물론 개그 코너다 보니 승패가 갈린 후의 희비가 엇갈린 양측의 오버가 들어간 반응을 보는것도 재미이다.
먼저 김미화가 변론을 하고 나면 김진호가 최양락을 보면서 "피고측 변호인, 이의 있습니까?"라고 하고 최양락이 "물론 있지요."라고 대답을 하는데 이때 최양락의 대사가 이 코너의 대표적인 유행어로 떠서 최양락이 "물론"이라고 할때마다 관객들이 "있지요."라고 합창하기도 했다.
중간에 증인이 나와서 양 측 변호사들의 심문을 받고 증언을 하는 장면도 있는데 증인 역은 양종철이 대부분 맡았다. 근데 이 증인 역이 대부분 나사빠진 역할이다 보니 한 번은 김미화가 증인을 모시겠다고 하자 판사가 "기각합니다"라고 답하면서 제발 제대로 된 증인을 데려오라고 디스하기도 한다.
판사가 당시 1990 이탈리아 월드컵에 나간 태극전사들에게 응원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하였다.
임대차 문제를 주제로 했을 때 분위기가 무거웠다. 최양락의 유행어인 물론 있지요도 생략됐다. 거의 사회적 약자들간의 법적 다툼이었다. 증인으로 나온 사람은 거의 무개념 인간 쓰레기로 나온다. 이 에피소드는 화해 제도를 통해 적정선에서 합의하는 것으로 끝난다.
추가로 1990년 12월 30일 방송분엔 남자(최양락)가 망년회 술김에 목욕 중인 여자(김미화) 사는 집에 잘못 찾아가 여자가 남자한테 꽃병을 던지는 내용을 소재로 최화정이 피해자인 최양락 변호인, 백준기가 가해자인 김미화 변호인으로 특별출연 원고 청구 결과는 기각.
4.14. 그 외
- 그룹 생긴대로 (1989. 06. 04 ~ 1989. 10. 29.)
- 내 사랑 펭귄 (1989. 01. 08 ~ 1989. 03. 19.)[44]
- 빠삐용의 후예들 (1989. 01. 15 ~ 1989. 05. 04.)
- 아리랑 남매 (1987. 10. 09 ~ 1988. 01. 12.)[45]
- 오페라 가족 (1988. 10. 20. ~ 1989. 01. 01.)
- 적도전선 일구사이 (1989. 09. 10 ~ 1989. 11. 05.)
- 청춘별곡 (1989. 01. 15 ~ 1989. 06. 01.)
- 철없는 가족 (1989. 03. 26 ~ 1989. 09. 24.)
- 벤허의 후보들 (1990. 11. 25. ~ 1991. 01. 27.)
- 장군의 조카들
- 맨 처음 황제 J
5. 특집
5.1. 사랑의 유람선
100회특집을 맞아 "사랑의 유람선"이라는 주제로 선상 녹화를 한 적이 있는데, 오시마 운수[46]의 중형 여객선인 "선샤인 후지(サンシャインふじ, Sunshine Fuji)"[47]호에서 녹화를 했다. 참고 브로셔 사진 참고사진 당시 부산항에 취역한 일본 연락선 중 하나이기도 했으며 일반적인 숙박용 연안여객선인데[48] 그 때는 지금처럼 크루즈용 호화 여객선이 흔치 않았던 때라, 부득이하게 카페리 또는 수수한 일반 여객선을 쓸 수밖에 없었던 모양이다.- 오프닝: 링크
5.2. 신년 특집 개그 가요제
신년 특집으로 개그 가요제를 했는데 세계 각국에서 개그 가요제에 출전한다는 컨셉으로 출연 코메디언들이 세계 각국의 전통 의상 또는 상징 의상을 입고 출연해서 웃긴 노래를 불렀다.- 이탈리아 대표: 누룽지아노
멤버들이 정장을 입고 노래를 부르며 후반에는 인간 탑을 쌓는다. 동작그만 팀으로 구성되어 있다. - 멕시코 대표
판초 복장을 하고 나왔... 어야 하는데 대기실에서 갑자기 급살을 맞아서 기권해버리고 만다.
6. 주요 유행어
이 나이에 내가 하리?
쑥쓰럽구만~(임하룡/도시의 천사들)
쑥쓰럽구만~(임하룡/도시의 천사들)
음메, 기죽어/음메, 기살어(김미화, 김한국/쓰리랑 부부)
오~ 신이시여!/셱셱셱!(최양락/네로 25시)
시, 시시시, 커, 커커커, 시커먼스, 시커먼스, 시커먼스, 시커먼스, 시커먼스~
망했다, 망했다(장두석, 이봉원/시커먼스)[49]
망했다, 망했다(장두석, 이봉원/시커먼스)[49]
날 샜어~!(이경래/달빛 소나타)
물론~ 있지요~(최양락/VJ법정 김변호사 최변호사)
7. 참고 자료
[1] 실제로 프로그램 내에서도 웃음꽃방의 제1회를 쇼 비디오 자키의 제1회로 취급했다. #[2] 간혹 유머 일번지가 개그콘서트의 전신이라는 의견도 있으나 개방된 홀에서 여러 코너를 순차적으로 방영해주고 그러는 점이나 형식에 있어선 쇼 비디오 자키가 개그콘서트의 전신격 프로이다. 물론 개그콘서트 자체는 유머 일번지의 요소와 쇼 비디오 자키의 요소를 한데 묶어 후속격으로 나온 것이니 아예 틀린 말은 아니다.[3] 단, 유머 일번지도 쇼 비디오 자키가 첫방송을 타기 전인 87년 초부터 한동안 공개홀에서 관객을 앉혀놓고 공개 녹화를 한 적이 있었다. 대표적으로 회장님 회장님 우리 회장님에서 회장 역의 김형곤이 이사진들에게 “여러분 어때요?”라고 물으면 이사들이 일제히 "좋습니다!"를 외치는 기존의 구도에서 더 나아가서 “사원들에게도 물어봐야지”하며 관객들을 향해 “여러분 어때요?”라고 물으면 일제히 "좋습니다!”라고 화답하는…[4] 당시 MTV 같은 채널을 볼 수 없던 시절에 이 코너를 통해 해외 음악의 MV를 볼 수 있었는데, 소개했던 MV 중에는 엔야의 Orinoco Flow나 마이크 올드필드의 Shine도 있었다.[5] 성이 고씨고 이름이 '슴도치'이다.[6] 그래서 그런지 가족오락관 709회에서 전철우, 765회에서 김용과 동반출연했다.[7] 네로 황제에게 바른 말을 하다 쫓겨나고 코너 막판에 술 취한 채로 돌아오면서 네로에게 꼬장 부리는 역할이었다. 실존 인물인 가이우스 페트로니우스 아비테르가 모델인 듯 하다. 이 캐릭터의 유행어는 '우리 아부지 구멍가게만 안 망했어도 니(네로) 밑엔 안 있었어~~'와 '여기 골뱅이 한 접시 추가요!'가 있다.[8] 이 정명재는 술취한 연기에 그야말로 달인이어서 유머 1번지에서 '술마시는 남자'란 코너를 배정받기도 했다. 그러나 그를 띄운 필살기는 바로 '엉터리 중국어' 개그. 개콘의 변승윤과 이수근이 1박 2일 시즌1에서 간헐적으로 선보인 엉터리 중국어 개그의 원조격이다. 지인들 왈; "정명재의 중국어를 해석하느니 차라리 AFKN을 시청하겠다"(...).[9] <TV가이드> 1989년 1월 21일 기사 '최양락의 네로25시 전면개각(전향규 기자)' p54~55 참고.[10] 원로원들 중 미남이긴 하나, 주관이 없고 겉으로 허세만 부리는 만용주의자. 회의 때마다 무조건 남의 말에 반대하면서 얼마 후엔 왕비 날라리아와 사이가 좋아져 네로 황제와 심한 갈등을 겪게 된다.[11] 네로의 아저씨뻘로, 당숙이라는 설정이 붙으면서 개명되었다. 꽃가게를 운영하다가 "빈 자리 하나 맡으라"는 조카의 선심에 트여서 하루 아침에 출세길이 트인 캐릭터다. 다만 쓸데없고 얄미운 발언 탓에 네로가 말 끊고 관두라고 타박하는 통에 "얘는 무슨 말을 못하게 해"란 푸념으로 인기를 끌었다.[12] 1기의 정명재와 비슷한 포지션으로, 원로원 멤버들 중에서 학식이 높아 최고 지성인으로 꼽히는 중신이긴 하나, 네로 황제에게 쓴소리를 아끼지 않던 탓에 나중에 그에게 미움을 받게 된다. 듣다 보면 이상하게 딴 길로 새는 캐릭터이며 안토니우스와는 말다툼이 심하다.[13] 술집 웨이터 출신으로, 각료 선발시험에서 운 좋게 쉬운 문제를 맞혀 입각했고, 디스코테크에서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춤의 기교를 익힌 덕에 네로 황제에게 귀여움을 받았다.[14] 예쁘고 요염한 자태로 등장 첫날부터 왕비 날라리아와 갈등을 형성하는가 하면, 헛소리를 해도 네로 황제가 총애하기에 각료로서 네로와 단독 침실회의 등을 열어 황실 내부를 소란스럽게 만들기도 한다.[15] 어쩌다가 말을 하는데 그야말로 분위기 파악 못하는 엉뚱한 말을 하기 일쑤라 네로가 넌 입다물고 있어! 라고 화낸다.[16] 예를 들면 지하실의 멜로디, 지세왕 등[17] 참고로 지금이야 일련의 안 좋은 일화들 및 인성이 알려져서 서세원의 이미지가 바닥이지만 이 당시만 해도 MBC에서 코너장이라는 대단한 위치에 놓는 등 간판으로 내세울 정도로 중량급의 코미디 스타였다. 코미디언의 세계에서 코너장은 정말 드물게 존재하는 상위 1% 이내의 대단한 포지션인데 코미디언 중 코너장 유경험자는 김형곤, 주병진, 최양락, 서세원, 이경규, 심형래, 심현섭, 김한국, 임하룡, 김미화, 김대희, 김준호 등 정말 소수이다. 심지어 서세원은 이 시절에 쌓아놓은 재력을 바탕으로 서정희와 이혼 후에도 타운하우스 건설 사업, 캄보디아 방송국 설립 사업 등에 참여하며 2023년 사망할 때까지 잘 먹고 살았다.[18] 과거 쇼 비디오 자키에서의 얼떨리우스는 대학생신분이었으나 여기서는 원로원들 중 하나로 나온다. 승진한 듯.[19] 침묵니우스를 맡기도 했는데 그때는 의상만 네로 25시고 나머지는 주먹이 운다의 그 컨셉이라 혼자 구석에서 수건 쓰고 웅크려 있는 걸 네로가 쟤 왜 저러고 있냐고 나오라고 해도 나오지 않다가 옆에서 그렇게 부르시면 안 된다고 “명훈이 나와 봐” 이러니 대번에 수건 벗고 나온다. 물론 다시 “명훈이 들어가”에 들어간다.[20] 작중에서 네로의 딸이자 로마의 공주.[21] "대한민국 도둑놈들 중에 나보다 OOO한 도둑 있으면 나와보라그래, 아우~"가 등장대사.[22] 근데 대화를 하다보면 오히려 도둑질를 장려하는듯한 언급이 많아 혼란스러워진 이경래가 "근데 너 나한테 이짓을 하래는거냐? 말라는거냐?"고 묻는게 개그 포인트.[23] 풀네임은 '이슬맞은 물방개'였는데 언제부터인가 극중에서 '이슬맞은'이라는 수식어가 사라지고 물방개로만 불러서 그냥 물방개로 기억하는 사람들이 더 많다.[24] 최근 6시 내고향에서 시장탐방 리포터로 활동하였다.[25] 첫회부터 출연한 건 아니고 중반부부터 출연하는데, 조금산이 훈시중에 김학래가 시찰온다고 얘기를 한다. 주로 사령관 내지는 사단장으로 나온다. 이후 김학래는 사이드카를 타고 등장해서 군기가 빠진 소대 병사들을 갈구는 역할을 하다가 항상 심형래한테 역관광당하고 심기가 불편해져서 운전병을 불러 퇴장한다.[26] 다만 전투복 색상은 베어마흐트 육군 특유의 펠트그라우가 아니라 루프트바페의 청회색 비행복에 가깝다. 의도한건진 알 수 없지만 공군 야전사단을 연상케하는데, 극중 등장인물들이 약병으로 묘사되는 것처럼 실제 나치 독일 공군의 야전사단도 형편없는 전투력을 가진 부대였다고 한다.[27] 이들 국가들은 노태우 정부의 북방정책이 있기 전까지 모두 한국과는 미수교 상태였던 공산주의권 국가였던데다 당시 이 코미디 프로그램이 한국에서 방영될 당시 한국과의 수교와 주한 대사관 설치가 이뤄진지 1,2년도 되지 않은 나라들이었기에(모두 1989년과 1990년에 한국과 수교.) 한국의 TV 프로그램에서 나치군이 등장한다고 항의할 여력은 없었다.[28] 이스라엘과 유럽 국가들이야 나치 독일을 머저리들로 묘사한데다 홀로코스트나 2차 대전 당시의 민간인 학살 같은 묘사도 안 넣었으니 항의할 이유가 없고, 독일은 2020년대에 들어선 시점에서도 과거사 청산 문제에 대해 매끄럽게 해결하지 못한 판국에 1990년대 초반에 나치 독일을 우스꽝스럽게 묘사했다고 항의하는 건 국제적으로 어그로를 끌 소지가 다분하니 항의하지 않는 것이 당연하다.[29] 국내에서 1997년에 동양제과에서 '엔토피아'라는 껌 광고에서 히틀러 사진을 CG로 만들어 웃는 얼굴을 넣은 광고(제일기획 제작)를 하다가 주한독일대사관 항의로 광고가 방영을 멈춘 적이 있다. 그리고 해당 제품 역시 망했다.[30] 헌데 극중에는 게릴라라고만 한다. 대장인 조금산이 주절주절하는데 숨어있던 이들이 나왔다가 말없이 달아난다. 심틀러가 대장님!대장님! 하다가 대장 말하는데 왜 그래? 이런 통에 나중에 '게릴라가 지나갔는데요?' 라고 말하고 조금산에게 왜 말하지 않았냐고 혼쭐만 난다.[31] 여기서 개그패턴이 독일군이 적을 추격하고 > 이어서 적들의 반격 > 그러다 독일군이 재반격 > 적들이 다시 재반격하는데 그중에 심형래가 끼어있다(...)라는 식이다.[32] 서찬호는 뒤에 박희준의 괴작 천사몽에서 악역으로 나오기도 했고, 심형래가 만든 여러 영화에서도 엑스트라로 나온 사람이다. 용가리에선 대사없이 구경꾼으로 잠깐 나온다.[33] 해당 잡지 p60~61 참고.[34] 코미디언들이 세계 각지의 사람들로 분장하고 국가대표 형식으로 폭소가요제에 출전하는 컨셉으로 나온다. 각자 민속의상을 입고 나오지만 이탈리아 같은 나라는 정장을 입고 나오기도 했다.(동작그만 팀으로 결성한 '누룽지아노'가 이탈리아 대표였다.) 멕시코 대표는 김학래가 급살을 맞아 기권하기도 했다.[35] 노래 가사도 참 병맛이다. KFC에서 빅맥을 시킨다던가, 농구 관람하면서 '터치다운'을 외친다던가, 냉장고에 있는 음식을 맛있게 먹었는데 사실 개밥이었다는 내용. 제목부터가 너 좀 이상하다는 의미.[36] 서울 올림픽 이전까지 해외에서 대한민국의 인지도는 매우 낮았다. 더구나 한국인들의 해외여행 또한 제약이 상당히 많았기 때문에 외국인과의 교류 기회는 더더욱 적었다.[37] 정치적 올바름에서는 이러한 행위를 보통 '블랙페이스'라고 지칭한다.[38] 블랙죠는 2019년 뜬금없이 재출시되었는데, 디자인은 과거 발매분과 차이가 없지만, 흑인 캐릭터 삽화가 펭귄으로 바뀌었다.[39] 마지막회 한정으로 2013년 한국방송공사 창립 40주년을 기념한 코미디 40주년 특집 개그콘서트 때는 "잘했다, 잘했다!"를 사용했다. 참고로 이 공연 때는 장두석이 이봉원과 함께 출연했는데 2024년 7월 그가 세상을 떠나면서 이 공연이 마지막으로 출연했던 공개 TV 코미디 공연이 되고 말았다.[40] 개콘의 동명 코너가 있었는데 원래 출연진은 정명훈과 이수근이다. 하지만 이날은 어째서인지 황현희와 허경환이 등장했다.[41] 클래식 음악에 드럼비트를 가미한 퓨전음악이다. 여담이지만 KBS2TV 실시간 방송안내 코너에도 삽입 되었다.[42] 한 에피소드에서는 락커의 모습을 그렸는데 입모양을 어떻게 그릴까 하다 입벌린 모양으로 그려넣었더니 '으아아아아아!' 샤우팅이 터져나와 애를 먹는 것도 있다.[43] 온갖 자막이 난무하는 현재의 예능과 달리 화면 자막이 아주 제한적으로 쓰이던 시절이다.[44] 상단에 소개한 '동물의 왕국'의 후속으로 기획된 코너. 설정이 아기공룡 둘리와 비슷하게 펭귄을 주워와 키우면서 벌어지는 내용으로 구성되었다. 펭귄 역은 당연히 심형래가 담당.[45] 김미화, 김한국의 쓰리랑 부부의 전신. 화제를 모으지 못하자 이름과 내용을 바꾸어 대성공했다.[46] 현재 마루에이 페리의 모기업. 마루에이 페리는 과거 세월호의 원본격 선박인 나미노우에마루를 굴렸던 해운사이다.[47] 미쓰비시에서 1983년 건조된 7262톤 중형 유람선[48] 크루즈선의 외형을 하고 1등실, 2등실, 3등실, 식당, 목욕탕, 화장실, 강당 등등의 여러 시설이 있기는 했으나 진짜 크루즈선 급의 호화로운 설비는 거의 없는 일반 연안 여객선이다.[49] 리메이크작인 키컸으면에서는 키,키키키 커,커커커 키컸으면 키컸으면 키컸으면~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