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06 11:09:46

빵야빵야

빵야빵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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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스포츠, 소년
작가 김철호
출판사 김철호 프로덕션
연재지 보물섬
연재 기간 1987년 4월 ~ 1990년 9월
단행본 권수 8권 (○○○○. ○○. ○○. 完)

1. 개요2. 줄거리3. 발매 현황4. 특징5. 등장인물6.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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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한국의 만화.

작가는 김철호.

빵야 빵야라고 하기도 한다.

2. 줄거리

주인공은 [1]로, 유명한 청소년 권투선수이다. 성일의 아버지는 아들이 권투로 대성하길 원하는데 정작 주인공 성일은 축구를 더 좋아하고 더 재능을 보이기 때문에 항상 빵봉지뒤집어쓰고 축구경기에 나선다.[2][3] 이 때 이름은 '빵봉투'로 나온다.[4] 비가 오면? 초칠한 빵봉지로 갈아쓴다.(...) 축구팀 감독에게는 병을 앓아서 얼굴이 흉측하게 변해서 이걸 뒤집어쓰고 있다고 뻥을 쳤다.[5] 그리고 감독은 그걸 믿고 신원확인도 안하고 이놈(성일)을 고용했다.[6] 명색이 프로팀(스마일)인데도 말이다. 물론 감독은 볼보이로 쓰려고 데려온 거였는데 의외로 축구를 잘해서 그냥 어어하다 선수로 눌러앉은 것.[7] 그런데 그러고 나서도 끝까지 신원확인을 안 했다가 국가대표까지 발탁이 되어, 결국은 1990 이탈리아 월드컵 결승에서 맞붙은 소련팀 에이스인 로스께가 시합 시작 전 냅다 봉투를 벗겨버리면서 정체가 드러나게 된다.[8] 이후 결승에서 소련을 이기고 우승한다.

3. 발매 현황

1987년 4월 ~ 1990년 9월에 보물섬에서 연재되었다.

네이버 시리즈에서 전권을 볼 수 있다. 물론 유료. 보러 가기

4. 특징

성일의 등번호는 0번이다. 김철호 화백이 1980년대 후반 소년중앙에 연재했던 만화 제목은 <0번 골잡이>였다. 여기서도 당연히 등번호가 0번.

축구의 득점 규칙에 대한 오류를 실었다. 러시아(당시 소련)선수인 로스께가 드로인으로 골을 넣는 장면을 그린 후 그것을 득점으로 인정했던 장면인데 실제로 이것은 축구 규칙상 골로 인정이 되지 않는다. 자세한 건 문서 참고.

작 중 소련이 최강팀으로 묘사된 건 의외의 설정인데, 소련과 러시아는 최전성기 시절이더라도 월드컵 4강까지밖에 못 가는 팀이었기 때문이다. 그 최전성기 기준으로도 소련은 폴란드와 동급에 불과했으며 그 기준으로도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서독, 이탈리아, 잉글랜드, 네덜란드 등이 소련보다 훨씬 강팀이었다.[9] 굳이 저 많은 강호들을 냅두고 하필 결승상대를 소련으로 정한 이유는, 소련의 축구실력이 완전히 맹물인 것도 아니고 그래도 특정 포지션에서 최고의 선수를 배출한 팀인 데다가, 본작의 연재 도중 열린 유로 1988 준우승, 1988 서울 올림픽/축구 우승(금메달)을 차지하였던 부분도 있었고,[10] 무엇보다 공산주의의 종주국을 꺾었다라는 묘사로 간접적인 반공만화를 그리기 위해 굳이 결승 상대를 소련으로 정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대한민국은 철저한 반공국가였다. 하나 덧붙이자면, 1990년 기준으로도 그다지 축구 강국이 아니었던 (당시 기준 공산주의 국가) 헝가리의 전력을, 과대평가하면서[11] 경계하는 작 중 인물들의 대사[12]도 있다.[13]

본작 기준 이탈리아 월드컵 조별예선 첫경기에서 아르헨티나는 한국에 참패를 당하는데, 실제 1990 이탈리아 월드컵에서도 아르헨티나는 조별예선 첫경기에서 카메룬에 패배[14]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그렇지만 본작과는 다르게,[15] 이후 아르헨티나는 결승까지 진출했다.[16][17] 그리고 본작에서도, 실제 1990 이탈리아 월드컵에서도, 당시 슈퍼스타였던 마라도나 캐릭터는 공통적으로 등장한다.

본작 기준 이탈리아 월드컵 조별예선 2번째경기에서 잉글랜드는 한국에 참패를 당하는데, 실제 1990 이탈리아 월드컵에서 잉글랜드는 본작과는 다르게[18] 4강까지 진출했다.[19][20]

본작 기준 이탈리아 월드컵 조별예선 마지막경기 당시 성일(빵봉투)이 부상으로 경기에 빠진 상태에서 한국은 서독에게 참패를 당하는데, 실제 1990 이탈리아 월드컵에서 서독이 우승을 차지했다.[21] 다만, 본작에서 서독은 위에 언급된 헝가리에 8강에서 패배하는 것으로 묘사되었다.[22]

본작이 신기했던 게, 본작에서 한국의 월드컵 조별예선 상대팀으로 그려졌던 아르헨티나, 잉글랜드, 서독 3팀은 실제 1990 이탈리아 월드컵에서 모두 4강진출에 성공했던 반면,[23] 유독 한국만 조별예선[24]에서 3전 전패로 예선탈락했다는 점이다. 김철호 버전 펠레의 저주.

당시 만화에서 흔한 반일감정도 표현되어 일본팀을 개그 수준으로 그렸다.[25] 빵봉투가 골을 넣을 때는 항상 바로 넣지 않고 일본팀 주장의 면상에 냅다 갈겨 반사시켜서 넣고[26] 이때마다 골 먹은데 빡친 일본 감독이 주장을 호출해서 박치기를 시키는데 박치기할 물체가 처음에는 금반지로 시작해서 짱돌, 바위 순으로 발전을 한다. 3번째 골을 먹은 뒤에는 무려 일본팀 전 선수들이 주장을 다굴쳐버리는데 이때 얻어맞는 주장의 모습 표현이 심히 압권이다.

외국 작품을 제외한 한국 만화계에서 신분 위장의 목적으로 뒤집어쓰는 빵봉지의 원조다.

5. 등장인물

  • (빵봉투) : 본작의 주인공. 작 중 17~18세 고교생.[27] 유행어는
    권투만 하라는 아버지의 뜻에 따라 링에 오른 성일이지만, 그의 꿈은 축구 뿐이다. (권투)경기에 져서 아버지의 뜻을 꺾으려 했는데, 이상하게 자꾸 이기게 되어 세계랭킹에까지 오르게 된다. 답답한 성일은 드디어 빵봉투를 쓰고 아무도 모르게 프로축구팀(스마일 구단)에 입단하게 된다. 학교에선 엉터리 권투선수로 인기가 없지만, 그라운드에선 신비의 선수로 부각되는데...[28]
    언급된 바와 같이 권투에는 관심이 없는 성일이지만, 본작 중 성일의 마지막 권투경기로 그려졌던 태국원정[29]에서는 전에 없던 승부욕을 보여주며 경기시작부터 상대를 거세게 몰아부쳤고, 이를 지켜보던 성일의 아버지와 애희도 놀라게 된다. (그전부터 성일에 대한 호감이 있었지만) 애희가 성일에게 더욱 홀딱 반하게 되는 건 덤. 경기도 성일의 KO승으로 마무리된다.[30]
  • 성일 아버지. 본명은 백훈.[31][32]
    권투 신봉에 축구 혐오자[33]이지만, 막판에 재혼할 무렵에는 아들의 활약과 유명세에 만족한 덕에 축구선수로서의 아들을 흔쾌히 인정한다.
    작 중 성일과 애희의 관계를 적극 지지하는 입장인데, 여기에 머뭇거리는 성일을 향해서는 성일의 할머니♡할아버지 또한 연상연하 커플이었다고 일침을 가하기도 한다.[34]
    여담으로, 본작 초창기에는 더벅머리에 수염이 무성한 험상궂은 모습이지만, 머리를 이발하고 수염을 깎으니 훤칠한 미남 얼굴이 되었다. 애꾸눈이라 항상 한쪽 눈에 안대를 하고 다닌다.
  • 별님 엄마
    작 중 몸이 많이 편찮은데도 치료비 문제로 병원치료를 못 받고 있었다. 그렇지만 성일네의 도움으로 치료비를 해결한 다음 수술을 받고 건강을 회복하게 된다. 이후 성일 아버지와 재혼한다.
  • 별님
    작 중 길거리 풀빵장사로 생계를 이어나가는 캔디형 캐릭터이다.[35]
    성일과 나름 을 타던 사이지만,[36] 결국 의붓남매가 된다.
    키는 작지만 씩씩하면서 강단있는 성격이고 본작 중반부까지는 나름 비중도 많았으나, 성일의 월드컵 출국[37] 이후에는 작 중 비중도 급격히 줄어들게 된다.
  • 애희 : 본작의 히로인.
    작 중 재벌그룹 '스타제과'[38] 회장의 딸, 즉 부잣집 따님이다.[39][40] 금발롱다리 미녀이며, 성일보다는 2살 연상이다.[41]
    원래는 성일에게 별 관심이 없었고 빵봉투만을 짝사랑하는 입장이었다. 그렇지만 작 중 성일의 비밀[42]을 가장 먼저 알아차리는 인물이기도 하다. 이후 성일에게 지속적으로 호감을 표하면서도 강훈을 어장관리한다. 그리고 본작 마지막회[43] 마지막페이지에서는 성일 아버지와 화상통화 중 대놓고 예비며느리를 자처했던지라, 결국 강훈 대신 성일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 강훈 : 이탈리아 월드컵 득점왕. 성일의 라이벌.
    프로팀 '스마일' 시절부터 팀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대표팀에까지 승선한 인물이다. 빵봉투의 등장 이후에는 입지가 좁아지며 슬럼프를 겪게 되지만, 월드컵 본선에 접어들면서 다시 한번 각성하게 되고, 경기가 거듭될수록 실력이 일취월장한다. 특히 (빵봉투가 부상 중이었던) 8강전부터 그의 진가가 드러나는데, 8강ㆍ4강전을 연달아 하드캐리하며 팀승리를 이끈다.[44] 이후 소련과의 결승전에서는 아쉽게도 득점에 실패했다. 그래도 대회 득점왕 차지에는 성공.
    성일과의 관계는 애희까지 엮인 이유로 애증 그 자체이다. 특히 성일의 정체를 눈치챈 이후에는 더 복잡한 질투감정에 시달리지만,[45] 결국 성일의 실력을 인정하고 사이도 회복하는데, 이는 대표팀에도 시너지 효과를 가져온다.
    원래는 애희와 연인관계였지만 성일 때문에 차였고(...), 이후 몇번의 대쉬에도 번번이 거절당한다. 그렇지만 마지막회 부근에서는 애희와 애틋하게 나누는 대사도 나오면서, 나름 둘이 이어지는 듯한 암시도 주기도 했다. 아쉽게도 본작 마지막회 마지막페이지에서 애희가 성일 아버지와 화상통화 중 성일에 대한 마음을 고백하는 장면이 나왔는지라, 결국 강훈의 짝사랑은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 김명곤 : 작 중 적폐1. 축구대표팀 주장.
    프로팀 '스마일' 출신이고, 아버지 으로 대표팀에까지 승선한 인물이다. 처음에는 그야말로 아버지 만 있는 허접실력이였지만,[46] 빵봉투의 어시스트로 실력도 어느 정도 올라서 월드컵에 설 정도가 된다.[47] 그리고 애희를 짝사랑하지만 번번이 외면받는데, 그 과정이 종종 코믹하게 그려지기도 한다.
    연재 당시에는 전형적인 밉상+민폐캐릭터로써 비판도 많이 받았지만, 21세기 기준으로 봤을 때 당시 김명곤의 자신감[48]과 배짱,[49][50] 그리고 분위기메이커(으샤으샤) 기질은 나름 재평가의 여지도 있다. 특히 월드컵 아시아 예선 태국 원정경기[51] 당시 수중전으로 인해 불리하던 경기 분위기를, 선제골[52] 포함 강시전법으로 일순간에 뒤집은 것도 김명곤이다. 무엇보다 팀동료 강훈이 본경기에서 빵봉투와 김명곤에 대한 질투에 사로잡혀 경기내내 투덜거리는 모습과 대조되어, 김명곤의 활기넘치는 모습이 더 빛나기도 했다. 이후 김명곤의 으샤으샤 기질은 하나의 기믹으로 자리잡아 본작 마지막회까지 이어진다.[53]
    참고로, 작 중 이름 및 디자인의 모티브는 코미디언 김형곤이다.
  • 김명곤 아버지 : 작 중 적폐2. 재벌 회장. 대표팀 스폰서.
  • 감독[54] : 축구대표팀 감독.
    프로팀 '스마일' 감독 시절 우연찮게 빵봉투를 발탁했고, 이후 국가대표팀 감독까지 맡게 된 인물이다. 특별히 전술이 뛰어난 감독은 아니지만,[55] 매니징(managing) 능력만큼은 괜찮은 편이다.[56][57]
    사실 1988 서울 올림픽/축구 참패도 있었고, 본작 중반부까지는 빵봉투빨로 승리하는 무능한 감독 이미지가 강했지만,[58]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을 계기로 나름 각성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이후 1990 이탈리아 월드컵 토너먼트에서 빵봉투가 부상으로 경기출장이 둘쭉날쭉할 때도 최대한 안정적으로 팀을 이끌었기 때문에, 일종의 성장형 감독이라고도 볼 수 있을 듯하다.
    작 중 김명곤의 아버지 앞에서 굽신거리는 상황도 종종 나오는데, 그때마다 속으로 그를 아니꼽게 생각한다.
  • 마라도나 :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 공격수.
    작 중 한국의 월드컵 조별예선 첫경기 상대였던 아르헨티나 팀의 에이스이다.[59] 본작이 연재되던 시기 기준으로 실제로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였으나, 본작에서는 후술되는 소련의 로스께한테 언론의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된 모습을 보고 마라도나 본인이 투덜대는 장면도 있다.
  • 보비 찰튼[60] 2세 :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 공격수.
    작 중 한국의 월드컵 조별예선 두번째경기 상대였던 잉글랜드 팀의 에이스이다.[61] 여담 항목에서 서술하겠지만, 이 캐릭터로 인해 빵봉투는 큰 곤경에 처하게 되는데...
  • 로스께[63] : 소련 축구 국가대표팀 공격수.
    소련의 월드컵 첫경기 상대가 미국이었는데, 시작부터 드로인 골을 보여주면서, 미국 선수들을 멘붕에 빠뜨리게 한다.[64][65] 그와 동시에 단숨에 빌런 캐릭터로 등극하는데, 앞서 언급된 당시 반공주의, 미소 냉전체제의 현실을 간접적으로 상징하는 장면으로도 볼 수 있을 듯하다.
    작 중 한국과 월드컵 결승전에서 대결한다.[66]
  • 킹 코브라 : 멕시코의 권투선수.
    성일과 대결 전까지는 25전 25KO승을 기록했던 밴텀급 세계챔피언이다. 원래 성일과의 경기는 멕시코에서 갖기로 예정되어 있었지만,[67] 킹 코브라 본인이 1988 서울 올림픽 구경을 겸해서 성일과의 경기장소를 한국으로 변경한다.[68] 그리고 성일을 상대로 운명의 세계챔피언 타이틀 방어전을 가지게 되는데...[69]
  • 킥 갤럭시 : 태국의 권투선수.
    태국 내에서는 국민적 영웅으로 칭송받는 선수로, 성일[70]에게 도전하는 입장(도전자)이다. 경기시작 전에는 온갖 허세를 부리지만, 막상 경기에 돌입한 이후에는 성일에게 일방적으로 밀리게 되고, 결국 KO패 당한다.[71]
  • 성일의 학교 교장선생님
    성일이 월드컵 출국 직전, 빵봉투를 쓰고 교장실로 직접 찾아가, 설레여하는 교장 앞에서 빵봉투를 벗으면서 본인 정체를 밝힌다.[72][73] 사실 처음에 교장은 이를 믿지 않고, 되레 성일이 장난을 친다고 생각하면서 성일을 혼낸다. 물론 성일의 거듭된 설명에 (속으로는 감탄하면서) 성일의 조력자 역할을 자처한다.
    이후 월드컵 결승전 당일, 성일 아버지 결혼식의 주례도 맡는데, 결혼식 도중 빵봉투의 정체를 알고 멘붕 속에 격분하는 성일 아버지를 꾸짖으면서 다독거리기도 한다. 원래는 개그캐릭터에 가까웠던 인물이었지만, 마지막회 즈음에서 보여준 모습은 카리스마 그 자체였다.

6. 여담

  • 21세기 기준 한국에서 권투는 기피종목이 되었지만, 본작이 연재되었던 1980년대 후반 기준 한국은 세계적으로도 권투 강국이었고, 프로권투 또한 국내에서 인기종목이었다. 본작 또한 당시 시대적 유행에 맞춰 기획ㆍ연재된 것이다. 특히 일이 태국원정 축구+권투 투잡을 뛰는 회차 시리즈[74]는 <빵야빵야> 전체를 통틀어도 가장 하이라이트 시점으로 손색이 없을 정도이다.[75]
  • 작 중 1988 서울 올림픽/축구경기도 나온다.[76] 당시 성일은 동시간에 열린 프로권투 경기 때문에 뒤늦게 축구장에 도착하지만, 이미 경기는 한국의 패배로 끝난 상황이었다. 경기 직후 관중석은 경기에 빠진 빵봉투를 성토하는 목소리로 대동단결되었다. 특히 몇몇 관중들이 올림픽의 신성함을 언급하면서, 그 올림픽경기에 빠진 빵봉투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는 대사가 인상적으로 다가온다.[77] 성일은 혼잣말로 권투를 저주하면서(...) 경기장을 빠져나간다.
  • 애희가 빵봉투의 정체를 알아차리는 시점이 바로 위에 언급된 서울올림픽 패배 직후이다. 성일은 자책감에 빵봉투를 쓴 채 뒤늦게 축구대표팀 훈련장에 나타나는데, 마침 훈련장에 도착한 애희가 우연히 성일이 떨어뜨린 물건을 발견하면서 추측에 들어가고, 결국 예전의 몇몇 기억과 일치됨을 깨달으면서 빵봉투 = 성일 사실을 알게 된다.
  • 본작이 연재되던 1989년 당시 한국은 강시 캐릭터 열풍이 거세게 일었는데, 이런 유행을 반영하듯, 월드컵 아시아 예선 태국 원정경기[78]에서 김명곤 이하 선수들이 강시전법을 앞세워 태국에 승리했다.[79] 이때 김명곤이 보여준 강시드리블은, 훗날인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한 멕시코 선수에 의해 데자뷰되기도 한다.[80]
  • 본작에서 한국이 1990 이탈리아 월드컵 첫경기(아르헨티나전)를 가지는 회차가 연재된 시기는, 보물섬 1989년 11월호부터이다. 마침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도 1989년 10월에 펼쳐진 1990 이탈리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1위를 기록하면서 월드컵 본선진출을 막 확정지은 직후였기에, 본작의 월드컵 본선 묘사가 더욱 현실감을 가지고 몰입되기에 충분했다. 하나 덧붙여서, 축구하고는 직접적 관련이 없는 사항이지만, 이 시기 즈음해서 세계사적으로도 충격적이면서 변혁적인 사건이 일어난다. 후술 참조.
  • 본작 기준 1990 이탈리아 월드컵 조별예선에서 한국이 상대했던 3팀은 아르헨티나, 잉글랜드, 서독이다. 이 때 아르헨티나의 마라도나, 잉글랜드의 보비 찰튼 2세 등이 개그캐릭터로 등장해 자국의 패배와 함께 웃음을 주기도 했다.[81] 다만 잉글랜드전 종료 직전, 보비 찰튼 2세가 빵봉투에게 부상을 입히면서,[82] 빵봉투는 예선 마지막 경기였던 서독전에 결장했고, 한국도 서독에 참패했다. 그래도 한국은 2승 1패로 16강 진출 확정... 그리고 16강을 거쳐 8강에서 만난 브라질 대표팀에서는 펠레 2세라는 캐릭터가 눈길을 끌었다.[83]
  • 월드컵 초반 2경기에서의 임팩트가 커서 그렇지, 사실 월드컵 전체를 놓고 봤을 때 의외로 빵봉투의 경기참여도는 들쭉날쭉했던 편이다.[84] 예선 마지막경기 결장, 16강전 내내 벤치를 지키다가 종료 직전 투입되어 프리킥 극장골,[85] 8강전에서는 부상후유증으로 팔에 깁스상태로 출전해 어시스트에 중점, 4강전 결장, 결승전에서는 골키퍼로 투입되는 바람에 빵봉투에게 주어졌던 공격기회는 경기후반 단 한차례...[86] 단, 적은 기회 속에서도 기회가 왔을 때마다 항상 초대박을 터뜨렸다.
  • 작 중 밉상+민폐캐릭터였지만, 월드컵 결승전 직후 시상식에서 한국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인물은 대표팀 주장 김명곤이다.[87] 단, 김명곤 한명만 클로즈 업 해주는 게 아니라, 김명곤(우승 트로피), 성일(MVP 트로피), 강훈(득점왕 트로피), 감독(감독상 트로피) 등의 모습이 한장면에 동시에 그려지는 형식으로 작화가 완성되었다.
  • 본작에서 후반부로 갈수록 성일(빵봉투)의 헤어스타일은 장발에 가까워지는데, 1990년 당시 한국 축구선수 중 최고인기를 누렸던 김주성의 헤어스타일도 장발이었다.[92] 물론 21세기 기준에서 성일(빵봉투)의 축구실력과 카리스마에 부합하는 한국 축구선수는 딱 한명이다.
  • 마지막회에서 이탈리아 월드컵 결승전과 성일 아버지의 결혼식이 동시간대에 겹치는데, 한국과 이탈리아의 시차[93]를 생각하면 성일 아버지의 결혼식은 (한국시간 기준) 밤에 진행된 것을 알 수 있다.
  • 당연히 만화니까 가능한 상황이지만, 본작 전체를 통틀어 한국인 캐릭터와 외국인 캐릭터 간의 대화는 전부 통역없이 한국말로만 이루어진다(...)
  • 소련과의 월드컵 결승전을 승리로 마감하는 <빵야빵야>의 마지막 회차가 보물섬에 연재된 건 1990년 9월인데, 공교롭게도 당해년도 9월 30일에 한국과 소련은 공식 외교관계(수교)를 맺게 된다. 하나 덧붙이자면, 10월 3일에는 독일 재통일이 이루어진다.
  • 네이버 웹툰 덴마에서 빵봉투라는 이름으로 패러디되었다. 특히 양영순의 경우는 보물섬을 직접 보고 자란 세대에 정확하게 맞아떨어지는지라... 애초에 고산 공작의 별명이 빵봉지가 아니라 빵봉투임에 유의.
  • 김철호 화백은 빵야빵야의 후속작으로 <LA 떠돌이>라는 작품을 연재하게 된다.[100] 빵야빵야 때의 캐릭터들이 일부 이름만 바뀐 채, 비슷한 외형으로 등장하는 모양새이다.
    • 남주인공 : 작 중 이름은 일. 빵야빵야의 성일과 똑같은 외모(체형).[101] LA로 입양된 한국계 고아.
    • 여주인공 : 작 중 이름은 달님. 빵야빵야의 애희와 별님을 합쳐놓은 듯한 캐릭터.[102] 한국계 이민 2세로 LA 현지 경찰(강력계).
    • 남주인공의 라이벌 : 작 중 이름은 . 빵야빵야의 강훈과 똑같은 외모(체형), 중국계.
    • 여주인공의 라이벌 : 빵야빵야에서는 없었던 캐릭터. 미국인으로 여주인공의 동료 경찰.[103]
      원래는 여주인공 달님과 앙숙 관계로써 오만함이 하늘을 찔렀던 인물이지만,[104] 경찰 작전 도중 본인의 애인이 범죄에 연루된 사실이 밝혀지면서 사표를 내야 할 위기에 처한다. 처음에는 달님이 그 사실을 대놓고 비아냥거렸지만, 곧 여러 자초지종[105]을 듣게 된 후 절친이 된다.[106]



[1] 성은 , 이름은 이다. 사실 '성일'이라는 캐릭터 자체가 김철호 만화의 레귤러 주인공이다.[2] 의외로 축구 규칙에서 선수가 빵봉투와 같은 복면을 착용하는 것을 직접 금지하는 규정은 없다. 다만 빵봉투의 경우 접히는 부분이 상대 선수에게 상처를 입힐 수 있는 문제로 현장에서 심판에게 제지될 가능성이 크고, 무엇보다 상대팀이 틀림없이 부정 선수 의혹을 제기할 수밖에 없다.[3] 그렇다고 권투가 젬병이냐면 또 그건 아닌 것이 권투 실력도 이미 아마추어 수준을 넘어 프로 진출 후 밴텀급 세계챔피언까지 올라간다. 한번은 태국에서 월드컵 아시아 예선전(보물섬 1989년 5~6월호)과 챔피언 방어전 일정(보물섬 1989년 7월호)이 겹치는 바람에 성일은 본의 아니게 두탕을 뛰게 되었는데, 이 때 축구경기 승리 후 다음날 바로 권투 경기장으로 달려가 도전자(킥 갤럭시)를 단숨에 KO시켜버렸을 정도... 그리고 월드컵 결승에서 로스께가 빵봉투를 벗겨 맨얼굴이 드러나자 TV로 중계를 보던 사람들이 "엥? 저놈 권투선수 성일 아냐?"하고 단번에 알아볼 정도로 유명하다.[4] FIFA 월드컵 등 축구대회에서는 선수들의 별명을 공식 엔트리네임으로 허락하는데, 그렇게 안 하면 브라질 선수들처럼 이름이 너무 길어서 유니폼에 새기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별명을 엔트리네임으로 사용하는 축구선수의 대표적인 예로 본명이 '지바니우두 비에이라 지 수자'인 선수가 있다. 다만 공식 명단에는 신분 확인을 위해 본명이 함께 기재되기 때문에 (가령 Pelé라고 쓰고 Edson Arantes do Nascimento가 함께 기재된다) 정말 여권을 위조하지 않는 한 원래 신분을 감출 수는 없다. 2000년 아시안컵 명단에는 한국에 성이 같고 이름이 비슷한 선수가 많다는 이유로 공식 명단에 여권번호까지 기재했을 정도.[5] 보물섬 1987년 8월호.[6] 보물섬 1987년 9월호.[7] 이렇게 축구를 시작해서 월드컵 우승까지 한 선수가 실존한다. 현실성이 아예 없는 것이 아니다.[8] 이날은 홀애비였던 성일 아버지와 과부였던 별님 엄마가 재혼하는 결혼식 당일이었는데, 아들이 아버지 결혼식에는 나타나지 않은데다가 그렇게 하지 말라고 했던 축구 때문에 지구 반대편 월드컵 결승전 경기장에 있는 걸 보고 성일 아버지는 처음에 불같이 화를 내다가도 "내 아들이.. 내 아들이.. 축구 천재 빵봉투라니~!!!"라면서 방방 뛰며 기뻐한다. 하지만 일단 신분 위장이라 경기에서 퇴출될 뻔 하지만 권투 쪽에서도 프로 선수여서 같은 프로 경기에 적용된다는 이유로 골키퍼로나마 경기에 참여할 수 있었다(실제 축구에서는 등록 당시 원래 신분을 신고했다면 아무런 제약이 되지 않는다. 물론 여권 위조 등으로 부정 선수가 될 경우 애초에 팀 자체가 몰수 처분 대상).[9] 단, 1990년 이전 스페인은 월드컵이나 각종 국제대회 기준 소련에 비해 딱히 나은 성과를 보여주지는 못했다. 그 외 프랑스도 강팀이긴 했지만, 1990년 이전 기준으로는 월드컵 4강에서만 계속 정체되었던 관계로 소련과의 최전성기 기준 비교에서 논란이 있다.[10] 1988 서울 올림픽/축구는 올림픽에 23세 제한이 없는 성인 대표팀이 출전한 마지막 대회이다. 현재와 달리 외국 축구에 정보가 없는 시절에 정말로 정예 멤버가 출장했다고 오해할 수도 있는 부분. 그러나 실제로는 대부분의 나라에서 2진급이 출전하였고 소련 또한 서울 올림픽 멤버 중 1990 이탈리아 월드컵에 나간 선수는 5명에 불과하다.[11] 물론 1982 스페인 월드컵 당시 헝가리가 엘살바도르를 10-1이라는 무시무시한 점수로 꺾긴 했는데, 헝가리의 그 다음 경기가 하필이면 디팬딩 챔피언인 아르헨티나라서 여기서는 되려 아르헨티나한테 1-4로 털리고 만다. 이후 헝가리는 벨기에와 1-1로 비기는 등의 맹활약을 했으나 아르헨티나전 하나 때문에 12골을 넣었음에도 조별리그에서 탈락하고 만다. 또한 그렇게 올라간 아르헨티나는 브라질, 이탈리아와 같은 조가 되어 월드컵 역사상 최악의 죽음의 조가 걸리고 말았다.[12] 1954 스위스 월드컵 당시 0대9 패배 기억까지 끄집어낸다(보물섬 1990년 6월호).[13] 물론, 작 중 헝가리와의 경기(4강전)는 손쉬운 승리로 마무리된다(보물섬 1990년 7월호). 참고로 빵봉투는 부상으로 인해 헝가리전 선발명단에서 제외되었는데, 그럼에도 경기시작 전부터 헝가리 선수들은 한국팀을 보고 잔뜩 주눅이 든 상태로 자신들의 패배를 예감하는 대사를 나누기도 한다. 이후 한국팀은 빵봉투의 교체투입없이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14] 0대1 패배. 심지어 대회 개막전이었기 때문에 파급력은 더 컸다.[15] 본작에서 아르헨티나는 조별예선 탈락.[16] 결승에서 서독에게 0대1로 패하면서 준우승 차지.[17] 본작에서 한국이 아르헨티나에게 승리하는 회차가 연재된 시점은, 실제 아르헨티나의 1990 이탈리아 월드컵 준우승 몇개월 전이다.[18] 본작에서 잉글랜드는 조별예선 탈락.[19] 최종순위는 4위.[20] 본작에서 한국이 잉글랜드에 승리하는 회차가 연재된 시점은, 실제 잉글랜드의 1990 이탈리아 월드컵 4강진출 몇개월 전이다.[21] 본작에서 한국이 서독에게 패배하는 회차가 연재된 시점은, 실제 서독의 1990 이탈리아 월드컵 우승 몇개월 전이다.[22] 따로 경기장면 작화 없이, 한국선수단 내 대화를 통해 헝가리가 서독에 승리했음이 언급되어졌다.[23] 앞서도 언급했지만, 본작에서 한국과 3팀의 월드컵 조별예선 대결이 그려지는 시점은 1990 이탈리아 월드컵 개막 이전이다.[24] 벨기에, 스페인, 우루과이 3팀과 한조.[25] 보물섬 1988년 12월~1989년 2월호.[26] 밀집 수비를 앞에 두고 수비수에 맞고 굴절되는 것을 노리고 강하게 때리는 경우도 많지만, 정면으로 맞으면 공이 약해지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머리를 노리지는 않는다. 다만 의도하지 않게 수비수의 얼굴을 맞고 수비수의 자책골로 이어지는 경우는 왕왕 있는데, 한 예로 2012-13 시즌 레버쿠젠시드니 샘이 골대와 어긋난 방향으로 날린 헤더가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제롬 보아텡의 얼굴을 맞고 수비수의 자책골이 되었다.(영상)[27] 1990 이탈리아 월드컵 첫경기 아르헨티나전 3대0 승리 이후 이탈리아 현지 언론에 빵봉투 관련기사가 대대적으로 보도되었는데, 이 때 빵봉투 관련해서 나이 17세 말고는 알려진 정보가 없다고 기사가 작성되었다(보물섬 1989년 12월호).[28] 보물섬 1988년 1월호 < 빵야빵야> 편 서두에 언급된 '지금까지의 줄거리' 요약 중.[29] 권투경기 전날 펼쳐진 태국과의 축구경기에서 승리한 상태였다. 즉, 성일은 태국원정에서 축구+권투 투잡을 뛴 셈. 문서 하단의 -기타- 항목에서도 이 부분이 서술되어 있다.[30] 보물섬 1989년 7월호.[31] 김철호 만화에서 성일과 더불어 숙명의 라이벌 이름으로 나오거나 아니면 가족 이름으로 자주 나오는 이름이다. 작가의 다른 축구만화 "0번 골잡이"에서도 성일 아버지로 나왔으며 거기선 어부인데 폭풍으로 인하여 배가 가라앉아 이 사고로 다리도 하나 잃었다. 그래도, 어업에 대한 열정은 여전하여 축구로 돈많이 번 성일이 배를 새걸로 사주자 다시 고기를 잡으러 간다라고 즉시 출항했다. 성난 유리턱(월간 보물섬에 IQ 300이란 제목으로 연재)에선 성일의 친형으로 나옴에도 가족을 버리고 대기업 프로모터로 이적하여 세계챔피언이 되지만 가족이나 평생을 돌봐준 프로모터를 버리냐고 앞을 막던 친아우 성일의 턱을 주먹으로 뭉개 유리턱으로 만들어놓는 개쌍놈 짓을 저질렀고 결국 성일에게 권투경기로 KO당하여 몰락하는 악역으로 나왔다.[32] 본작 첫회(보물섬 1987년 4월호)에서는 주변인물들이 성일 아버지의 이름을 철권으로 지칭하기도 한다. 사실 이시절에는 이름을 2가지로 혼용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당장 달려라 하니의 원작자인 만화가 이진주의 본명이 이세권이다. 또한 21세기 기준으로 살펴봤을 때도, 공무원 1타강사 이선재의 본명은 이혜선이다. 연예인으로 범위를 넓혀도, 성씨는 그대로 둔 채 이름만 예명을 쓰는 경우는, 예나 지금이나 쉽게 찾아볼 수 있다.[33] 사실 축구 혐오자라기 보다는 권투에 한이 맺혀 다른 운동을 무시하는 것에 가깝다. 성일 아버지 본인이 권투선수 출신이며, 시합 중 눈을 다쳐 애꾸눈이 되고 조기 은퇴한 한 때문에 아들 성일에게 권투선수가 되라고 강요한 것.[34] 성일의 할머니가 할아버지보다 6살 연상이었다고 언급한다(보물섬 1989년 5월호).[35] 작 중 고교생(한강고등학교 재학)이며, 성일과 동갑이다.[36] 본작 초창기 성일이 권투 동양챔피언에 등극한 후 잔치가 열린 적이 있다. 이때 별님은 아픈 엄마를 놔두고, 또한 생업인 풀빵장사마저 미룬 채 성일을 축하해주기 위해 잔칫집에 오지만, 하필 성일은 동시간대 축구경기 때문에 자리에 없었다. 성일의 빈자리를 본 별님은 서운한 마음에 눈물을 흘린다(보물섬 1988년 2월호).[37] 보물섬 1989년 9월호. 참고로 성일은 출국 직전 마음속으로 별님의 이름을 되새긴다.[38] 작 중 네이밍모티브롯데제과로 추정된다.[39] 풀빵장사를 하는 별님의 처지와 극명하게 대비된다. 참고로 애희와 별님은 작 중 서로 아는 사이이다.[40] 애희의 언급에 의하면, 애희의 아버지 또한 빵봉투의 팬이라고 한다(보물섬 1988년 8월호).[41] 태국원정 당시, 성일은 애희가 자신보다 2살 연상이라고 언급한다(보물섬 1989년 5월호).[42] 성일 = 빵봉투.[43] 보물섬 1990년 9월호.[44] 8강 브라질전(보물섬 1990년 5~6월호)에서 빵봉투는 팔에 깁스를 한 채 선발출전했지만 부상후유증으로 활동량이 많지는 않았다. 그래도 페널티킥을 유도했는데, 이 페널티킥은 강훈이 대신 차면서 골을 기록했다(1대1 동점). 이후 강훈은 빵봉투의 어시스트를 받아 역전골까지 기록했고, 이들의 활약 속에 한국은 8강전에서 승리했다. 그리고 4강 헝가리전(보물섬 1990년 7월호)에서는 빵봉투가 부상관리로 인해 선발명단에서 빠졌지만, 강훈은 빵봉투의 빈자리를 메우면서 4강전 팀승리를 견인했다.[45] 한번은 빵봉투를 쓴 성일에게 대놓고 "성일아"라고 부르며 대화를 시도하는데, 여기에 당황한 성일은 말꼬리를 흐린다.[46] 감독의 독백에 의하면, 김명곤은 100m를 25초에 주파한다고 한다(보물섬 1987년 10월호).[47] 빵봉투가 부상으로 선발명단에서 빠졌던 월드컵 16강전 당시, 팀동료들에게 왜 빵봉투처럼 자신을 조력하지 못하냐고 시종일관 투덜거렸고, 이로 인해 동료들의 빈축을 사기도 했다. 참고로 이 경기에서 빵봉투는 경기종료 직전 투입되어 프리킥 극장골을 기록하면서, 팀의 1대0 승리를 이끈다(보물섬 1990년 4월호).[48] 경기에서 어떤 상대를 만나든, 어떤 상황에 처하든, 주눅드는 법이 없다. 물론 이 자신감의 상당지분은 빵봉투 몫이지만.[49] 태국원정 당시 외출 중에, 태국깡패 2명에게 희롱당하는 애희를 보고 바로 적극적으로 개입해서 애희를 구해냈다(보물섬 1989년 5월호). 정작 애희 옆에 있던 성일이 멍하니 애희를 방치하는 모습과는 대조적인데, 지금처럼 인터넷이 활성화된 환경이었으면, 명곤은 찬양, 성일은 가루가 되도록 까였을 것이다. 물론 당시 명곤은 머릿속에, 만약 자기가 얻어맞을 경우 옆의 권투선수 성일이 자기를 도와줄 거라는 걸 염두에 두고 행동한 것이지만, 그것 자체로도 명곤의 의협심ㆍ배짱은 칭찬받기에 충분했다.[50] 성일 입장에서만 보면, 당시 태국에서 본인의 축구+권투 2경기가 예정되어 있었던 만큼, 가급적 현지인들과의 충돌을 피해야 하긴 했을 것이다. 그렇다 치더라도, 일단은 태국깡패들이 애희를 희롱하는 것을 말리면서 최대한 애희를 보호했어야 했다. 그럼에도 아무 조치를 취하지 않고 가만히 보고만 있었던 것이다.[51] 보물섬 1989년 5~6월호.[52] 빵봉투의 어시스트를 (김명곤은) 넘어진 자세에서 엉겁결에 헤딩골로 연결했다.[53] 보는 관점에 따라서는, 작 중 내내 우유부단하고 매사에 소극적이었던 성일(빵봉투), 작 중 내내 질투와 열등감에 휩싸였던 강훈에 비해, 상대적으로 호탕하고 남자다웠던 명곤의 캐릭터가 더 매력적인 모습으로 비춰질 여지도 있다.[54] 본작에서 본명은 재훈이다. 실제로 본작과 동시기 K리그 축구감독 중에 이름이 비슷한 고재욱 감독이 있었다. 그렇지만 두 캐릭터의 외모나 체형은 완전히 다르다.[55] 사실 본작이 연재되던 1980년대 후반 기준 국내축구 흐름 자체가 체력과 정신력만을 강조하던 시기였지, 특별히 전술적인 면이 부각되던 시기는 아니었고, 또 전술적으로 뛰어난 감독도 드물었다. 실제로 본작 연재기간에 개최된 1990 이탈리아 월드컵에서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압박축구라는 당시 세계축구 흐름에 못 쫓아가서 대회 내내 고전했었다. 무엇보다 본작 자체가 진지함보다는 명랑코믹을 추구했던 만큼, 거기에 맞춰 감독 캐릭터도 설정된 것으로 보인다.[56] 선수들과의 소통능력, 선수 기 살려주기 등등.[57] 일종의 문제아인 김명곤을 어쩔 수 없이 기용하는 입장이지만, 그래도 어떻게든 김명곤의 장점(빵봉투와의 합작플레이)을 살려서 팀승리의 발판을 마련하고자 노력하는 모습도 보여준다.[58] 감독 본인 역시 팀내에서 빵봉투의 비중이 절대적이라는 걸 인지하고 있다.[59] 보물섬 1989년 11월호.[60] 바비 찰튼이라는 단어도 사용되지만, 본작 기준으로는 보비 찰튼이 정식 이름이다.[61] 보물섬 1989년 12월~1990년 1월호.[62] 보물섬 1990년 5월~6월호.[63] 로스케라는 단어도 사용되지만, 본작 기준으로는 로스께가 정식 이름이다.[64] 보물섬 1989년 10월호.[65] 사실 미국은 월드컵에서 약체다. 첫 월드컵에서 4강까지 진출했으나 거기서 강력한 우승후보인 아르헨티나에게 1대6으로 대패를 당했는데 미국은 이 이상의 실력은 보여주지 못하는 팀이다.[66] 보물섬 1990년 8월~9월.[67] 그런 이유로 본작 초반시점부터 성일 아버지가 성일을 데리고 멕시코로 건너가 타이틀 도전경기를 갖고 싶다는 희망을 종종 피력했었다.[68] 킹 코브라 본인의 제자 다수가 서울올림픽 권투종목에 참가했던 관계로, 제자들을 향한 격려 목적도 있었다.[69] 보물섬 1988년 10월호.[70] 당시 밴텀급 세계챔피언.[71] 작 중 경기장소는 태국이다(보물섬 1989년 7월호).[72] 보물섬 1989년 9월호.[73] 그 전에 '성일 = 빵봉투' 사실을 짐작하고 있는 인물들은 있었지만(애희, 강훈 등등), 성일 본인이 누군가의 앞에서 직접 빵봉투를 벗고 본인 정체를 밝힌 경우는, (월드컵 결승전에서 소련의 로스께가 억지로 빵봉투를 벗긴 사례를 제외하면) 이 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다.[74] 보물섬 1989년 4월~7월호.[75] 보물섬 1989년 4월호 : 태국 도착 후 현지적응 및 이런저런 에피소드 / 보물섬 1989년 5~6월호 : 축구경기 / 보물섬 1989년 7월호 : 권투경기.[76] 잠실 주경기장 삽화.[77] 지금보다 더 보수적이고 국수주의적 측면이 강했던 당시 사회의 단면을 읽을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나, 현대에도 대표 선수의 워크에식 결여는 비판의 대상이 된다. 현실적으로는 (일단 서울 올림픽 기간에 프로권투가 열리는 것부터 말이 안 되지만) 대회 합숙 이탈에 무단결장이 징계 이전에 벌어질 수조차 없는 게 사실.[78] 보물섬 1989년 5~6월호.[79] 경기시작과 함께 비가 내리면서 수중전에 접어들었고, 경기초반 한국선수들은 그라운드 환경 때문에 고전하던 시점이었다.[80] 일명 개구리 점프 드리블.[81] 경기 시작 전에는 온갖 허세를 부리다가, 경기에 돌입한 이후 빵봉투와 한국팀에게 굴욕당하는 패턴.[82] 이로 인해 빵봉투는 팔에는 깁스를 한 채 목발까지 짚어야 했다(보물섬 1990년 1월호).[83] 보물섬 1990년 5~6월호.[84] 물론 위에 언급된 잉글랜드전 당시 부상이 주 원인.[85] 한쪽팔은 깁스, 한쪽다리는 목발 상태로 경기종료 직전 투입되어 정자세에서 프리킥만 한번 쳤는데, 그게 바로 극장골로 연결되었다. 골 직후 경기는 바로 종료된다.[86] 대신, 8강전부터는 팀동료 강훈이 각성하면서 매경기 하드캐리를 하게 된다.[87] 이 과정에서 김명곤 나름의 가슴벅찬 독백도 있다.[88] 빵봉투는 직전경기 잉글랜드전에서 부상을 당해 결장했다.[89] 빵봉투가 서독전 출전을 고집하다가 결국 제지당하고 그라운드를 떠나는 장면 도중, 캐스터가 서독의 선제골을 외친다.[90] 한국팀이 서독전에서 대량실점했다는 기사와 함께 해외언론의 비아냥도 소개되었다.[91] 보물섬 1990년 5월호.[92] 단, 성일(빵봉투)의 헤어스타일과 김주성의 헤어스타일 간의 연관관계는 불분명하다.[93] 7시간.[94] 언급되는 사건들은 시간순 배열이다.[95] 16년만에 직선제로 치뤄진 대통령 선거이다.[96] 첫 침공은 1990년 8월이었고, 본격적인 걸프전 개전은 1991년 1월이다.[97] 결과는 0대0 무승부.[98] 반면 한국은 조별예선 탈락.[99] 물론 -특징- 항목에서 언급된 반공정신 등 정치적 요소들도 고려. 하나 덧붙이자면, 소련은 본작이 연재중이던 1988년 6월 유로 1988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경력도 있다.[100] 1991년 1월~1993년 3월 연재.[101] 그렇지만 눈매나 행동은 고행석 화백의 레귤러 캐릭터인 구영탄과 좀 더 흡사하다.[102] <빵야빵야>의 애희가 금발에 외모도 이국적이었던 데 비해, <LA 떠돌이>의 달님은 흑발에 외모는 좀 더 한국적이다. 그리고 <빵야빵야>의 별님은 키가 작은 소녀 캐릭터였지만, <LA 떠돌이>의 달님은 키도 크고 소녀티도 벗은 여장부 캐릭터이다. 좀 더 분석하자면, 성일보다 연상에, 키도 성일보다 큰데다, 여장부 캐릭터라는 점에서는 <빵야빵야>의 애희와 흡사하지만, 외모적인 측면에서는 <빵야빵야>의 별님이 그대로 성장한 모양새이다.[103] 금발롱다리 미녀라는 점에서, <빵야빵야>의 애희와 외모적으로 비슷한 면이 있다.[104] 연습사격에서 백발백중을 맞추고 으스대기도 한다. 그렇지만 실제 작전 투입 때는 (본인의 애인이 연루되었던 탓이기는 하지만) 아예 방아쇠 자체를 당기지 못하고 멘붕하는 장면도 나온다.[105] 애인과의 교제 과정에서 부모의 반대가 심했고, 그 과정에서 많은 상처를 받게 된 사연 등등.[106] 본작에서는 라이벌녀가 사표를 제출하러 가기 직전, 달님을 찾아가 본인 사연을 얘기하고 떠나는 장면만 나온다(보물섬 1992년 2월호). 다행히, 그 다음회를 보면 라이벌녀는 경찰직도 계속 유지를 하고 있고, 달님과도 절친이 되어 있다. 만화흐름상 생략은 되었지만, 라이벌녀의 사연고백 이후, 달님을 비롯한 동료들이 라이벌녀의 사표 제출을 막고, 라이벌녀를 이해하는 방향으로 갔음을, 어렵지 않게 유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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