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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녀|미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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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무 (시끌별 녀석들, 1978) '모에의 원조'이자 오타쿠들에게 열광적인 인기를 끈 미소녀 캐릭터의 시초라고 평가받는다. |
1. 개요
일본의 애니메이션, 만화, 게임, 비주얼 노벨, 라이트 노벨 등의 작품에 등장하는 10대 초반~20대 초반의 모든 여성 캐릭터들을 아울러 부르는 단어. 이 문서는 그 중에서도 '오타쿠 문화의 영향을 짙게 받아, 현실과는 아득히 동떨어진 모에속성을 갖춘 여캐들'을 지칭한다.이런 캐릭터들이 가지는 머리 스타일, 얼굴 생김새, 머리카락과 눈동자 색깔, 성격과 서사 등 종류별로 기호화된 속성을 보고 열광하는 것을 일명 모에라고 한다.
2. 특징
당장 남성 오타쿠의 스테레오 타입만 생각해도 '후덕한 외모+가상의 미소녀 캐릭터에 흥분함'인 만큼, 미소녀 캐릭터는 일본 오타쿠 문화의 중요 컨텐츠이자 핵심이다. 시대에 따라 유행하는 매체[1]나 작품의 장르가 달라졌을 뿐, 1970년대 중후반 오타쿠 문화가 태동한 이후로 미소녀 캐릭터는 늘 오타쿠 문화의 원동력이자 상징으로 작용해 왔다.[2]미소녀 캐릭터들은 오타쿠의 취향을 충족하기 위해 여성 캐릭터가 최대한 귀엽고 예뻐 보이도록 데포르메된 모에체 그림체에, 비현실적인 외모[3]와 캐릭터적인 매력을 극대화한 특정한 설정(모에속성)을 잔뜩 탑재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4] 일례로 싸우는 미소녀들이 등장하는 작품들엔 미소녀들이 대검이나 미니건[5]을 사용하는 장면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그러나 저런 거대한 무기를 사용하면서도, 미(美)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근육 없이 마른 데다, 교복 한 벌이나 심하게는 방어가 전혀 되지 않을 것 같은 노출 많은 의상을 입고 전투에 임한다.
판타지 설정이 부각되지 않는 일상물+로맨스 장르라고 해도 작품의 여주인공들은 백이면 백 외모는 학교 제일의 미소녀에 공부는 전교 1등, 스포츠도 만능이라는 현실성 없는 설정이다.[6] 아이돌물과 걸즈 밴드물처럼 미소녀들이 음악을 하며 성장하는 내용의 미소녀물도 음악가들이 겪는 현실적인 고충과 갈등은 절대 깊은 수준까지 묘사되지 않으며, 어디까지나 다양한 개성을 가진 미소녀들의 음악/퍼포먼스와 매력을 만끽하는 것에 중점이 맞춰져 있다. 일례로 케이온!은 밴드물의 성격을 띄고 있긴 했지만, 음악적 성장보단 미소녀 캐릭터들의 소소한 일상이 주로 다루어졌기 때문에 미소녀 동물원이란 장르를 창조했다 평가받는다. 다만 이에 대한 일종의 안티테제로서, 예쁘고 귀여운 미소녀 캐릭터들을 다크 판타지/호러/고어 장르의 자극적이고 암울한 세계관에 등장시켜 반전을 주는 일명 치명적 유해물 장르도 생겨났다.[7] 최근엔 로맨스 요소가 적은 배틀/액션 성향의 소년만화 장르조차 모에한 여성 캐릭터를 등장시켜 오타쿠들에게 어필하는 경우가 많다.[8]
미소녀 여주들을 내세우는 연애물, 하렘물은 히로인들을 2명 이상 배치시켜 오타쿠 독자들의 취향을 충족하는 캐릭터가 있을 확률을 넓힌다.[9] 남성 캐릭터와의 연애 요소가 배제되고 그저 미소녀들의 일상이 메타이자 중점인 미소녀 동물원 장르는 가지각색의 매력을 갖춘 미소녀 캐릭터들을 적게는 5명에서 많게는 10명 이상 등장시키고[10], 미디어 믹스나 코레류 게임 같은 대형 프랜차이즈 시리즈로 가면 아예 수백명의 미소녀 캐릭터들이 작품에 등장한다.
그러나 아무래도 미소녀 캐릭터들의 매력이 중심이 되는 작품은 작품성보단 오타쿠의 지극히 개인적인 성적 취향, 판타지, 변태성, 이상성욕을 만족시키는 것에 집중하기 때문에 오타쿠들에게 부정적인 인식을 씌우는 가장 큰 원인이 되기도 하며 21세기 이후로는 모에한 미소녀들을 어필한 작품만 나올 뿐 명작들이 사라졌다는 비관론이 제시되기도 했다. 작품성은 내다 버리고 모에한 미소녀들로만 점철된 작품들은 흔히 뽕빨물, 캐빨물이라 불리며 비판의 대상이 된다. 모에 문서의 폐해 문단에도 자세히 작성되어 있다.
3. 관련 문서
4. 여담
- 대중적으로 어필한 미야자키 하야오의 TV 애니메이션 시리즈인 루팡 3세의 등장인물인 클라리스 드 칼리오스트로에서 시작되었다.
- 한국어의 형태론 상 미(美)+한자어 명사의 조어는 생산성이 있으므로 '미소녀'라는 표현 자체는 '미소년'과 마찬가지로 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되기 전부터 통용되어 왔다.[15] 이어서 오타쿠 하위문화 외에서도 미소녀의 사용 현상이 관측되자 2000년대 중반 표준국어대사전에도 등재되었다.
[1] 간략히 요약해서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는 미소녀 연애 시뮬레이션/에로게가 오타쿠계 미소녀 메타의 시작점이었다. 당시의 대표작으로는 도키메키 메모리얼 시리즈, 그대가 바라는 영원, ToHeart 등이 있다. 2000년대 중후반부터 2010년대 중반까지는 미소녀 여주들이 대거 등장하는 라노벨의 전성기였다. 2010년대 후반부터는 블루 아카이브, 승리의 여신: 니케 등의 서브컬쳐 모바일 게임이 미소녀물을 주도하고 있다고 평가받는다.[2] 2000년대 후반부터 현재까지 인지도를 꾸준히 쌓아올라 서브컬처의 상징이 됐다고 여겨지는 하츠네 미쿠 또한 모에 그림으로 그려진 외모+16세라는 어린 나이+충실한 모에속성, 동인 설정, 네타들로 미소녀 캐릭터의 기준에 충실하다.[3] 총천연색의 머리카락/눈 색이나 현실에선 도저히 불가능한 신체 사이즈가 대표적이다.[4] 모에속성 문서를 들어가면 알 수 있듯이 캐릭터의 외모/연령/성격/서사에 따른 아주 다양한 취향이 존재하지만, 호불호가 갈리는 설정으로는 대표적으로 안경이나 비만이 있다.[5] 이건 현역 시절의 아놀드 슈워제네거도 들고 쏘는 게 불가능하다. 터미네이터 2의 미니건 난사 장면은 반동이 적은 공포탄을 사용하고도 견딜 수가 없어서 4000~5000rpm의 발사속도를 크게 떨어뜨리고서 촬영한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전투기나 대공포에 달리는 M61 발칸포의 축소형이라고 미니건인지라.[6] 스즈미야 하루히, 코우사카 키리노, 유키노시타 유키노, 카시와자키 세나, 키리사키 치토게, 아리사 미하일로브나 쿠죠 등이 대표적.[7] 가장 대표적인 예시로는 마법소녀 마도카 마기카가 있다. 애니메이션 2화까지는 단지 귀여운 미소녀 캐릭터들의 전형적인 마법소녀물에 불과한 것으로 보였으나 3화에서 토모에 마미가 마녀에게 잔혹하게 참수당하는 장면으로 오타쿠계 전반에 엄청난 쇼크를 주었고, 그 이후에도 계속 파격적인 전개를 이어나갔다. 이 때문에 오타쿠들 사이에선 '애니는 최소한 3화까지 보고 판단해야 한다'라는 불문율이 탄생하기도 했다. 이 작품의 영향으로 미소녀들의 정신적 손상이나 죽음을 적극적으로 다루는 작품들이 더욱 다양하게 양산되었다.[8] 예시로 2020년엔 귀멸의 칼날의 여주인공 카마도 네즈코를 중심으로 코쵸우 시노부, 칸로지 미츠리, 츠유리 카나오 등의 여성 캐릭터들이 당대 픽시브 일러스트 투고수 상위권을 차지했다.[9] 물론 장난을 잘 치는 타카기 양, 그 비스크 돌은 사랑을 한다처럼 미소녀 여주 단 한 명에게만 몰빵한 장르도 적지 않다.[10] 케이온!, 럭키스타, 블렌드 S, 주문은 토끼입니까? 등이 있다.[11] 1986년 몽환전사 바리스는 최초의 미소녀 전사 캐릭터가 등장하는 게임이다.[12] 타카하시 루미코는 70~80년대에 시끌별 녀석들, 란마 1/2, 메종일각 등의 작품으로 러브 코미디의 대모로 올라섰다. 또한 하루히즘 이후로, 내 여동생이 이렇게 귀여울리 없어,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나는 친구가 적다 등 2010년대 초중반엔 미소녀 여주들을 내세운 러브 코미디+일상+학원물 라노벨이 대세였다.[13] 1966년의 요술공주 샐리를 그 시초로 본다. 본래 아동용 장르라는 인식이 강했으나, 1992년 미소녀 전사 세일러 문이 다수의 매력적인 미소녀들 도입+전대물+다크 판타지+SF적 요소로 성년층 남성 오타쿠들에게까지 엄청난 붐을 일으켜 미소녀물의 한 장르로서 자리잡게 되었다. 세일러 문 이후로도 오타쿠들에게 큰 인기를 얻은 마법소녀물은 마법소녀 리리컬 나노하와 마법소녀 마도카 마기카가 대표적이다.[14] 아이돌물 미디어 믹스의 양대산맥 아이돌 마스터 시리즈와 러브 라이브 시리즈는 각각 2005년, 2010년에 등장하여 아직까지도 오타쿠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미소녀물 작품이다. 프리티 시리즈처럼 청년-성인층 오타쿠보단 여아 시청자에게 맞춰진 아동 콘텐츠도 있다.[15] 여기서 '통용되어 왔다'의 의미는 널리 쓰였다는 뜻이 아니고, 오타쿠 문화에 대해 문외한이더라도 한국어를 능숙하게 할 줄 아는 사람이라면 '미소녀'라는 표현을 듣고 의미를 유추해낼 수 있다는 의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