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Hair Discrimination, Head Shape Discrimination'모발차별'은 머리모양이나 색깔, 한마디로 헤어스타일에 의한 차별을 의미한다. 주로 인종차별과 연관된 이슈다.
주로 논의되는 머리모양에 의한 차별은 흑인들의 자연적 헤어스타일인 꼬불꼬불한 아프로 머리로 인한 차별과 진저라고 불리는 적발 백인을 향한 차별이다.
한국에서는 거의 논의되지 않는 주제지만[1] 서양권, 특히 다인종 사회인 북미나 영국 등지에서는 종종 논란이 된다.
2. 사례
많은 흑인들은 '전문적'인 직종에서 전문가로 보이기 위해서는 머리를 곧게 펴야 한다는 무언의 압박을 받는 경우가 많고 흑인 머리가 워낙 곧게 펴는데 시간이 많이 드는 데다 비용도 상당히 많이 들기 때문에 상당한 고통을 호소하기도 한다. 차라리 남성들은 머리를 빡빡 밀면 된다지만[2] 여성들은 그것조차 어렵기 때문이다. 그래서 흑인 여성들 사이에서는 natural hair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미국, 캐나다 등 일부 선진국에서는 차별금지법을 통해 머리 모양으로 타인을 부당하게 차별하는 것을 법적으로 금지하는데 이는 특정 인종에게만 한정되지 않으며 모든 인종에게 포함된다.
머리모양은 아니지만 머리색깔 때문에 차별받는 경우가 있다. 특히 자연 적발 백인들이 사회적인 기피와 편견의 대상이 되기도 하는데 빨간머리는 서양권에서 전통적으로 멍청하거나 못생기고 불결하다는 잘못된 인식 때문이다. 빨강머리 앤을 보면 앤은 머리가 빨갛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수많은 조롱과 외모 비하를 당하며 본인도 이게 극도의 스트레스라서 빨간 머리를 조롱당하면 이성을 잃을 만큼 화를 내고[3] 어떻게든 머리 색을 바꾸고 싶어했는데 이런 인식과 관련이 있다. 앤 자신을 포함해 작중의 거의 모든 등장인물이 앤의 빨간 머리를 '보기 흉한 결점'이라고 생각하는 수준이다. 그러나 북유럽에서는 전통적으로 붉은 머리를 좋은 자질로 여겼다.
3. 관련 문서
4. 외부 링크
[1] 물론 한국에서 모발차별이 없어서 논의되지 않는 건 아니다. 한국에서 이루어지는 모발차별의 가장 좋은 예는 과거 학교에서 두발규제를 엄격히 시행할 때 천연 갈색머리나 심한 곱슬머리인 학생들이 오히려 염색과 스트레이트 펌으로 검은 직모로 만들어야 했던 경우가 있지만 지금은 거의 해결되었다. 그러나 다인종, 다민족국가인 서구권에서 모발차별이라는 이슈 자체부터 처음에는 인종차별과 관련된 이슈에서 크게 시작되었다가 현재는 인종차별과 직접적으로 무관한 모발차별에도 비판적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진저 차별이 이에 속한다.[2] 쎈 곱슬머리는 인그로운 헤어가 되어 버릴 확률이 높다.[3] 빨강머리 앤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앤이 석판으로 길버트의 뚝배기를 깨버리는 장면도 길버트가 앤의 관심을 끌려다가 그만 홍당무 라고 말했기 때문이다.